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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부 의료비전트립

2026-03-04

2026.2.15(일) - 21(토) | 인도네시아 파푸아 꼬띠악 마을



적도의 뜨거운 열기와 낯선 흙먼지가 내려앉은
인도네시아 파푸아 꼬띠악 마을에
그리스도의 조용한 사랑이 전해졌습니다.



의료선교부는 지난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자카르타와 자야푸라, 머라우께를 거쳐
여러 차례 경비행기를 갈아타는
고된 여정 끝에 마을 주민들을 위한 의료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입국 초기 이민국의 사역 불허 통보로 위기를 맞았으나,
극적인 허가 결정으로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리며
예정된 진료를 무사히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의 척박한 환경은
선교팀의 헌신을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현지 보건소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후발대가 합류한 첫날 310여 명,
이튿날 340여 명을 돌보며 쉼 없이 사역을 전개했습니다.



통증, 피부, 위장, 호흡기, 안과, 치과 등
다양한 질환을 살피며 총 750여 건의 진단을 마쳤습니다.



예상치 못한 인파로 보건소 앞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붐볐습니다.



수용 인원을 훌쩍 넘어 접수를 마감해야 했던 번외 진료일에는,
끝내 의사를 만나지 못한 주민들의 무거운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선교팀은 남은 파스와 마스크팩, 영양제를
일일이 나누며 미안한 마음을 건넸습니다.



진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노안 돋보기 40개와 수많은 칫솔 세트,
구강 교육 자료 및 영상을 선교사님께 기증하며
현지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도왔습니다.



귀국을 위해 수속을 밟는 머라우께 공항의 분주함 속에서,
팀원들의 마음에는 기쁨과 안도,
그리고 미처 다 돌보지 못한 이들을 향한 먹먹함이 교차했습니다.


 


아무도 알지 못했던 먼 땅에 서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묵묵히 목도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정성 어린 진료가 지나간 자리에는
잔잔한 회복의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1년 넘게 걷지 못해 두 개의 지팡이에 의지해 기어 다니던
관절염 환자가 일어나 한 개의 지팡이만으로 걷게 됐고,
병상에 누워만 있던 뇌졸중 환자가 약을 복용한 뒤
일어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피부병과 기생충 질환이 눈에 띄게 호전된 주민들은
약을 더 구하러 찾아왔으며,
치과 치료를 받은 이들은 오랜 치통이 사라졌다며
거듭 인사를 건넸다고 합니다.



특히 익상편 수술을 두려워하던 마을에
안과 수술 후 눈이 낫게 된 보건소장 남편의 소식이 퍼지며,
치유에 대한 새로운 용기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뿌려진 작은 헌신의 씨앗들이
꼬띠악 마을 주민들의 육신과 영혼에 깊이 스며들어,
삶의 자리마다 하나님 나라의 평강과 치유가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자료제공: 의료선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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