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 충만을 위한 기도

모든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의 호흡을 붙들어 주시고
우리에게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지탱해 주시지 않으면
이 세상 그 무엇도, 우리의 존재도
유지될 수 없음을 우리가 고백하며
이 시간 우리의 삶의 모든 일을
주님께 의지하며 맡기고자 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성령님의 충만함으로
함께 하여 주시어,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주님을 따라가기로 다시 한번 다짐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삶 속에 슬럼프가 찾아오듯이,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슬럼프를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단단한 신앙인 줄 알았는데,
때로는 의심이 찾아들기도 하고
때로는 무미건조한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셨다는 놀라운 복음이
기쁨과 감사로 다가오기 보다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처럼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
우리에게 성령의 충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해주시는
성령님을 만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를 위해 죽으신
십자가 보혈의 은총을
우리가 더 깊이 느끼고
체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죄에 묶여 살아가는 우리들이
죄의 힘에서 풀려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새 사람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령께서 나의 영혼을 지키시고
악한 세상의 것들이
틈타지 못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매순간 믿음으로 간구하게 하시고,
간구를 통하여 용서와 사랑이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 가운데,
나라와 민족 가운데,
차별과 갈등 가운데,
분열과 전쟁 가운데
흘러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모두가 성령의 사람들이 되어
주님의 생명의 아름다움을 흘려보내는
귀한 주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삶에서 맺어야 할
마땅한 열매들이 있습니다.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인내,
자비와 선행과 충성과 온유,
그리고 절제의 열매가
우리 삶에 주렁주렁 맺히기를 기도합니다.

교회 안에서만 경건의 모양새를 취하지 않게 하시고
교회 밖에서 더욱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