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가정)예배교안

[20191110] 2019년 11월 10일 주일말씀 구역(가정)예배 교안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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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신을 벗고 받은 사명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찬송가 31, 312장을 부릅니다.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3:1-5절을 읽고 나눕니다.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생각하기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라는 영화제목을 딴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우리의 모든 흔적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핸드폰이나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인터넷 방문기록 등이 그것입니다. 그것을 시험하듯 아무도 모르게 산을 다녀온 날, 아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산에 다녀왔어요? 신발에 온통 흙이 묻어있어요

 

설교의 요약

우리의 신발이 우리의 길을 증언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수천년 전 모세는 40년 동안 황궁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이후 40년은 광야의 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이것은 단순히 경외의 의미를 뛰어 넘어, 그가 다녔던 모든 길(살인의 장소, 체념의 장소, 방황의 장소)을 알고 있는 그 신발을 벗어 버리라는 주님의 초청이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길을 가도록 새로운 신발을 신겨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이후 모세는 방황의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발(홍해를 가르고, 만나를 먹으며, 반석에서 물이 나오는 장소들)을 신게 됩니다. 자신의 신발을 벗은 후에야 그는 새로운 사명을 받아들고,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먼저 신을 벗으라고 요청하십니다. 과거로부터의 단절입니다. 엑소더스(출애굽기)의 의미는 길 밖으로라는 뜻입니다. 지금까지의 길에서 벗어나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들어서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께서도 요한복음 13장에서 세족식을 행하시며 제자들에게 그와 같은 명령을 하셨습니다. “신을 벗어라제자들이 신을 벗어야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을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모든 삶의 흔적들을 벗게 하시고 새로운 신발을 신겨 주십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이것이 바로 발을 씻겨 주신 예수님 사역의 핵심입니다. 기독교 전통은 세족식이 있던 날을 새로운 사명을 받은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신을 벗어야 하는 곳이 또 한 곳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성막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막에서 제사장들은 손과 발을 씻고 맨발로 성막에 들어가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제사장들이 어떤 감각을 느꼈을까요? 눈으로는 성막의 이러 저러한 모습들을 봅니다. 그룹과 법궤, 속죄소 등을 봅니다. 등잔의 기름을 채우며 하나님의 임재를 느낍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감각은 자신들이 맨발로 밟고 있는 그 땅이 하나님의 땅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의 차례입니다. 주님께서 이제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나누기

1. 지금까지 신었던 신을 살펴봅시다. 그 신발의 흔적 속에서 나의 과거의 잘못들을 확인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할 수 있다면 서로 나누며 그 결단을 하나님께 올려 봅시다.

2. 새로운 신을 신기 위해 우리의 발을 내밀며, 예수님의 정성 가득한 손길을 느끼기 원합니다. 어떠한 삶으로 나가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삶의 결단을 나눠 봅시다.

 

마무리 기도

거룩함으로 부르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의 짧은 인생의 길에서 서성이지 않고, 신을 벗고 주님 씻겨 주시는 손에 우리의 발을 내밀어 더욱 거룩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세와 같이, 예수님의 제자들과 같이, 주님 주시는 사명의 길로 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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