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어머니, 아버지의 얼굴이 먼저 떠올려집니다. 부모님들 때문에 내가 존재합니다. 부모님들이 나를 낳으셨고, 그 사랑으로 길러주신 은혜로 인해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설교의 요약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올려집니다. 박목월 시인의 <밥상 앞에서>라는 시는 아버지가 자녀들의 식탁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려서 되뇌이는 시입니다. 또한, 이승하 시인의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리며>는 나이 드신 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리면서 안타깝게 탄식하는 시입니다.

유대인의 격언 중에 “하나님은 모든 곳에 계실 수 없어서 그 대신 어머니를 세우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재해석하면 “모든 엄마가 있는 곳마다, 곧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아들의 아버지라 말씀하시며, 엄마 아빠의 사랑이 사라진 곳, 고아를 그렇게 불쌍히 여기시고 가슴 아파하셨습니다.

신명기 5장 16절의 말씀은 십계명 중에 다섯 번 째 계명입니다. 예수님은 십계명을 둘로 나누셨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라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입니다. 그러한 십계명의 중심에 부모 공경하는 계명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내리 사랑을 누리게 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부모님께 공경하라 말씀하십니다. 부모님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자녀들을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힘을 갖고 자녀를 사랑하셨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녀로, 당신 스스로를 아버지로 계시하십니다. 그리고 지상의 아버지처럼 자녀를 생각하고, 보호하고, 말씀을 반복해서 가르치십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셨습니다. 부모님이 곧 하나님의 대리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우리 믿음의 자녀들의 특권이며 의무입니다.

또한 십계명은 이웃을 사랑하라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첫 번째가 바로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은 하나님의 대리자입니다. 우리가 부모가 되어 우리의 자녀들을 잘 길러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부모님을 공경하고, 또한 좋은 어머니와 아버지로 자녀들에게 올바른 길을 보여주며 살아갈 수 있는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누기

1. 부모님에 대한 좋은 기억을 떠올려 보고 서로에게 그 추억을 나누어봅시다.

2. 주일예배 중 카드를 적으며 가졌던 마음,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그 카드를 나누면서 누렸던 기쁨과 은혜가 있다면 이야기해 봅시다.

3.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녀로, 또한 우리의 자녀들에게 좋은 부모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결단과 행함을 생각해봅시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와 어머니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부모님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영혼의 기쁨을 주시며, 자녀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응답을 받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도 좋은 믿음의 부모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