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2] 2020년 8월 2일 주일말씀 구역(가정)예배 교안
2020년 8월 2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세월을 아끼라” (엡 5:15-21)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531장, 433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엡 5:15-21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8월 2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오늘 본문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마지막 결론부분에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엡 5:16)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일까요? 빨리 빨리, 시간을 아껴서, 서둘러서 살아가라는 말씀일까요?
설교의 요약
만약에 우리가 이런 관점에서 ‘세월을 아끼라’라는 말을 이해한다면 우리 민족에게 참 유리한 말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과연 그런 의미일까요? 정말 하나님은 우리가 시간을 아껴서 빨리 많은 일을 해내기를 원하시는 분일까요? 아니라면 어떤 의미일까요? 이 말씀을 원어로 풀면, ‘기회를 사라’라는 말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이 시대는 악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십시오.” (5:16, 공동번역 개정판).
사실, 이러한 권면은 세상의 성공서적들이 늘 말하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에게 기회가 오면 붙잡아야 한다. 결정적인 순간은 절대로 다시 오지 않는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가 돈을 좀 벌자. 높은 자리에 올라가자. 한번 내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도록 하자.’ 뭐 이런 이유로 우리는 기회를 잘 살리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런 뜻으로 이 말씀을 하셨을까요?
오늘 본문에 사용한 ‘세월’이라는 단어는 크로노스가 아니라 ‘카이로스’입니다. 크로노스는 일정한 시간, 분량으로서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카이로스’는 어떻습니까? 결정적인 순간, 분량으로 따질 수 없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간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눈빛이 처음으로 마주치는 그 순간, 바로 그런 시간이 카이로스이지요. 매우 짧지만 매우 강력한 시간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바로 그 시간은 ‘카이로스적 시간’이었습니다. 수천 년, 수만 년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에게 오신 기적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마태를 만나셨을 때, 베드로를 부르셨을 때 그 ‘순간’은 ‘사건’이 되었습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시간을 사라,’ ‘카이로스를 사라.’ 이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을 우리 안으로 끌어 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카이로스를 사는 것일까요? 진리와 마주 대할 때입니다 (엡 5:17).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순간이지요. 바울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또한 성령으로 충만할 때입니다 (엡 5:18). 성령의 경험, 성령임재의 경험은 우리를 참다운 앎으로 이끕니다. 이렇게 카이로스의 시간을 사게 되면 악한 때를 사는 우리가 악마의 간계에 맞서 이길 수 있게 됩니다. 코로나 19의 상황 속에서 빨리 약을 개발하고, 빨리 코로나를 극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시간, 카이로스의 시간을 만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세월을 아끼라. 카이로스를 사라.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때가 악하니라.’
나누기
1.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을 산 경험이 있나요? 언제 어떻게 그런 성령 체험이 있었나요?
2.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을 산 이후, 내게 어떤 변화가 있나요? 그 변화가 내 배우자, 내 자녀, 내 일터 동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마무리 기도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시간을 사게 하옵소서. 카이로스를 사게 하옵소서. 그 시간으로부터 시작되어 우리의 모든 관계와 삶이 바뀌는 그런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