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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씀이 있는가

히브리서 11:7~10

김경진 목사

2024.01.14

<여러분, ‘그 말씀이 있습니까?>

 

새해 첫 주일 예배,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과제로서 ‘그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올 한 해에 하나님께서 이루기를 원하시는 귀한 뜻으로 받았습니다. 일생일벗, 과연 나는 올 한 해 어떤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할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기도해 보셨습니까? ‘아 맞다! 지난 주일 설교가 그런 내용이었지’ 생각하며 떠오르신 분이 계시다면, 오늘 말씀은 주의 깊게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그 말씀이 있는가’입니다. 2024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우리 성도님들 마음 안에 그 말씀이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이끌고 가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시냐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요즘 말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말이 넘쳐나죠. 수많은 책들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유튜브에 접속만 하면 여기저기 자신의 식견을 자랑하고 드러내는 강의들이 상당합니다. 때로는 그것들을 통해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교회에서는 많은 예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 찬양 예배, 수요 예배, 새벽기도회… 이 외에도 공동체 예배, 제직회 예배 등 다양한 예배들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여러분, 묻고 싶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렇게나 많은 말씀 가운데 살아가면서 정작 여러분을 움직이는 한 말씀, 한마디 말씀이 있나요? 그 말씀이 여러분 안에 살아서 역사하고 있습니까? 저는 올해 여러분들 심중에 적어도 한 말씀이라도 자리 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말씀에 이끌려서 평생을 살아가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레미제라블이라는 소설 잘 알고 계시죠? 이 소설 안에는 한 말씀에 대한 의미가 잘 담겨 있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장발장이 빵 몇 개 훔쳤다는 이유로 19년 동안 형벌을 받게 되고, 교도소에 머물게 됩니다. 오랜 시간 그곳에 있다가 출소를 하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증오가 가득했겠죠. 그는 새 삶을 살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전과자 출신이기 때문에 좀처럼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성당을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가서 미리엘 주교를 만나게 됩니다. 그로부터 아주 융숭한 대접을 받습니다. 아마도 교도소 출소 후에 처음으로 받는 인간적인 대우였을 겁니다. 그러나 그토록 좋은 대우를 받았음에도 장발장의 마음에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날 밤에 주교가 아끼던 은 식기를 훔쳐서 도망가지 않습니까? 얼마 못 가서 경찰에 붙잡히게 되고, 사건의 경위를 확인하고자 경찰과 함께 장발장은 미리엘 주교에게로 가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상황을 파악한 미리엘 주교는 이렇게 말합니다. “왜 내가 준 은촛대를 가지고 가지 않았느냐?” 그러면서 도리어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장발장의 편을 들어주죠. 그 후에 경찰이 돌아가고, 미리엘 주교가 장발장에게 다시 말합니다. 장발장 나의 형제여, 그대는 이제 더 이상 악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선에 속한 사람입니다 당신에게는 하나님의 더 높은 계획이 있으니 그 귀중한 은을 반드시 정직한 사람이 되는데 써야 하오.

이후에 장발장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장발장은 미리엘 주교로부터 받은 은촛대를 평생 동안 간직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가 죽을 때 그의 딸인 코제트와 사위가 될 마리우스에게 넘겨주며 말합니다. 이 촛대는 비록 은이지만 나에게는 금이자 다이아몬드이며, 꽂아 놓은 초를 거룩하고 큰 초로 변화시키는 촛대요. 이 보물을 내게 선물하신 그분께서는 천국에서 내 모습에 만족해하시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모르겠소만, 내 할 일은 다 한 것 같소.”

이렇게 말하면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 한마디 말 속에서 우리는 평생 동안 장발장이 미리엘 주교를 생각하며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으론 미리엘 주교가 말한 그 말, “당신은 이제 형제요. 그대는 더 이상 악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선에 속한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마음에 품고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 저는 누가복음 12장 말씀으로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와 관련한 말씀이었는데, 이후 한 집사님께서 말씀을 듣고는 자신 안에 감동을 준 말씀 한 구절을 알려 주시며 인사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분에게 감동을 준 말씀은 이것입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12:33)

 

특히나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라는 구절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큰 족자 안에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는 말씀을 써서 회사 안에 붙이고 일하고 계신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분이 평생 배낭 만드는 사업을 하셔서 마음에 더 깊이 와닿은 모양입니다. ‘아, 내가 배낭을 만들어 왔는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배낭은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만드는 거구나.’ 생각하면서 열심히 배낭을 만들고, 마침내 성공적인 회사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와 더불어 말씀의 본뜻을 생각하며 구제를 실천하는 일도 꾸준히 이어 오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한 말씀이 귀합니다. 그저 지나가는 말씀 같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속 깊이 타고 들어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말씀이 큰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이 쓴 ‘묵상’이라는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많은 책들을 읽는 것은 나무를 한곳으로 모으는 것과 같지만, 거기에 불을 지르는 것은 단 하나의 문장이다. 마음에 남는 지울 수 없는 흔적은 여러 페이지를 마음자리에 태워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불을 지펴 벌겋게 달궈놓으신 뜨거운 인두 같은 한 문장으로 선명하게 찍힌다._존 파이퍼, <묵상>

 

참 멋진 말씀입니다. 우리가 모으는 많은 지식들, 지혜들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마음에 불을 지르게 되고, 내가 모은 모든 것들과 함께 타올라가는 경험을 말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인두의 자국처럼 우리 마음에 선명하게 새겨 주고 계시는 그 말씀, 그 말씀이 여러분에게 있습니까?

 

<성경에는 그 말씀을 붙들며 산 믿음의 증인들이 나옵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산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말씀, 그 말씀을 붙들고 평생을 산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가 나오죠. 특히나 오늘 본문이 있는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사람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씩 붙잡으며 살아간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노아가 그러합니다.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6:14)

 

그는 이 말씀을 붙잡으며 평생을 산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물로 심판하시리라는 사실을 말씀해 주시며 노아로 하여금 방주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비도 오지 않는 평범한 일상에서 그는 산에서 나무를 캐고, 방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겠죠. 그럼에도 방주를 열심히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그 하나만을 붙잡고 살아갑니다. 결국 비가 오고 홍수가 난 후에 노아는 가족들과 생명체를 구원하는 의의 도구로 쓰임받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한 말씀을 붙잡고 산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12:1~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너는 이제 집을 떠나라.”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겠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그 말씀을 붙잡고 집을 떠납니다. 오랜 시간 말씀이 이루어질 날을 기다립니다. 나이 100세가 되도록 아들이 없었지만 한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기다립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인생이었습니다.

노아와 아브라함 외에도 한 말씀을 붙잡고 산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도 바울 그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후로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 나서지 않았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그가 평생에 복음 전하는 일에 목숨을 바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서 가두고 죽이려고 다메섹 도상으로 가는 중에 그가 빛을 봅니다. 그때에 예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9:5~6)

 

바울 앞에 새겨진 말씀이 무엇이었나요? 아마도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라는 이 말씀이 마음속 깊이 새겨지지 않았을까요. 훗날 그가 자신에 대하여 이렇게 고백합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 1:15)

 

‘내가 죄인이다’, ‘내가 예수를 박해하는 일을 했다’ 스스로 생각하면서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라는 이 한마디 음성 속에서 자신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고자 이 땅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이 말씀이 바울로 하여금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온전히 삶을 바치도록 인도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성 어거스틴 역시 그러합니다. 로마서 13장 12절 말씀이 늘 방탕하고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던 그의 인생을 정돈하고, 새로운 삶을 살도록 이끕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12)

 

마틴 루터는 어떠하였습니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중에 한 말씀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면서 참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 깨달음 속에서 종교개혁을 단행하게 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1:17)

 

자, 제가 무슨 말씀을 더 할 수 있겠습니까? 말씀은 그저 지식이 아닙니다. 말씀은 그저 정보가 아닙니다. 말씀은 능력입니다.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말씀으로 모든 것을 만들어 내셨다고 분명하게 증언합니다. 여러분, 그 말씀의 능력이 그러합니다. 말씀의 능력은 없는 것을 만들어 내고, 죽은 것을 살려내는 능력입니다.

말씀은 무엇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능력 그 자체입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통로입니다. 말씀, 그 말씀이 바로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는 말씀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신앙생활을 통해서 경험해야 할 말씀의 능력입니다.

여러분, 윌리엄 제임스라는 분을 아실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이죠. 그가 27살 때 신경쇠약증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정신 병원에 수용되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나오려고 갖은 노력을 했지만 정신적인 연약함이 이어지면서 병동을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가’, ‘나는 여기서 죽고 마는가.’ 그런 고민과 고통 속에 사로잡혀 있다가 성경 말씀을 접합니다. 그가 한마디 말씀을 붙잡게 됩니다. 요한복음 11장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11:25~26)

 

고통 중에 신음하던 그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을 붙잡게 됩니다. 이 말씀을 호흡하듯이, 약을 먹듯이 복창하며 외웠다고 합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말씀과 더불어 정신병이 호전되면서 마침내 고침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그가 이 일을 회고합니다. ‘내가 그때 성경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완전히 미치광이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고통스러웠던 젊은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그는 이제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가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양날의 칼보다 날카롭습니다. 그러하기에 인생의 잘못되고 썩은 부분을 도려냅니다. 나아가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안에 들어오면, 그 말씀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며 변화시켜 갑니다.

 

<주님께 마음을 열며 말씀 듣기를 사모하는 자에게 그 말씀의 능력이 임합니다.>

 

며칠 전에 제가 남선교회 신년하례회에서 말씀을 증언했습니다. 그때 본문 말씀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3)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이 끝난 다음에 한 집사님이 오셔서 “아, 이 말씀을 누가 가장 좋아하시는지 아십니까?” 하고 뜬금없이 물으셨습니다. 제가 알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자 곽선희 원로 목사님이 참으로 좋아하신 말씀이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럴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곽선희 목사님께서는 공산당에 의해서 아버지가 총살당하는 모습을 직접 보신 분입니다. 그렇게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으신 경험을 하셨습니다. 홀로 도망쳐 나오듯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려오셨습니다. 기도하는 어머니를 홀로 두고 내려오신 분입니다. ‘누가 나를 도와줄까’, ‘남한에 홀로 있는 나를 누가 도와줄까’ 기도하면서 붙잡으신 말씀이 바로 빌립보서 4장 13절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래서 곽 목사님의 신학에는 긍정의 신학, 희망의 신학이 담겨 있지 않은가 생각하곤 합니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 하나 때문에 남편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분들도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 말씀이 참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말씀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어거스틴이나 루터는 특별한 사람이니까 그 말씀을 주신 것일까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나는 평범해요. 나는 주부입니다. 나 같은 사람에게도 그 말씀을 주실까요? 종교개혁자도, 대단한 신학자도 아닌데요.’ ‘여태껏 수없이 많은 설교를 듣고 있습니다마는 왜 저에게는 한마디 말씀이 오지 않는 것일까요? 교회뿐만 아니라 유튜브까지 찾아가면서 열심히 설교를 듣고 있는데, 왜 저에게는 그 말씀이 다가오지 않을까요?’ 애타게 기다리며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우리에게 그 말씀이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하찮은 존재로 여기셔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들어도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자주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4:23)

 

어떤 분은 설교 잘하시는 목사님을 찾아서 순례합니다. 그 입에 늘 목사님들은 왜 설교를 못하는지 불평을 달고 삽니다. 물론 설교를 못하시는 목사님도 문제가 있겠지만, 실은 우리 각자에게 능력을 주시는 말씀이 유창한 말에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대단한 설복의 능력을 통해서도 아닙니다. 멋진 문장, 전달의 뛰어난 능력으로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지나가는 어린아이의 말씀 하나에 우리는 인생을 바꾸는 한 말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말씀을 우리 자신이 들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운동하시는 분들이 종종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고 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잘못해서 도리어 신체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방법과 규칙을 잘 이해하며 나가는 것이라는 말이죠. 제가 운동을 가르치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마는 혼자 헬스장에 와서 운동하시는 분들 중에 어떤 분은 제대로 훈련을 받았지만, 또 어떤 분들은 훈련도 받지 않고 그냥 하시는 것이 눈에 다 보인다네요.

이두박근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해야 하는 부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복근도 그러하고, 허벅지 근육도 그러합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동일합니다. 신앙생활 4,50년 했다고 자랑하시는 분들 꽤 많습니다. 열심히 출석하시거나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운동하면 오히려 균형을 잃고 말 듯이 신앙생활도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열심히 교회 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들을 때 필요한 자세가 있습니다. 어떤 자세로 들어야 할까요? 갈급한 마음, 적용하고자 하는 마음, 실행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인다면, 그 말씀이 우리 안에 다가와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관심 없이 편안하게 와서 누워 있듯이 말씀을 듣는다면 수많은 말씀이 지나가도 우리가 그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는 우리 소망의 모든 성도님들이 ‘그 말씀’을 받는 놀라운 역사가 올 한 해 동안 꾸준히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은 목사님께서 올해 말씀 하나 정해 달라고 부탁하시기도 합니다. 또 어떤 교회에서는 연초마다 제비를 뽑아 올해의 말씀을 갖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방법보다는 여러분이 성경을 읽고 들을 때, 예배의 자리에 나오실 때에 열린 마음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오실 때, 매일 매일 그 말씀이 내 안에 새겨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소망의 성도 여러분, 그 말씀으로 여러분의 사업이 달라지고, 그 말씀으로 여러분의 가정이 화목해지고, 그 말씀으로 여러분의 인생이 새로워지고 힘 있게 나아가는 역사가 모두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Do You Have That Word?

 

Hebrews 11:7-10

 

Last week, duringour first Sunday service of 2024, I asked you to consider this question“Do you have that person?”as God’s call and will for us in the New Year.

 

Do I really have that one person? Do I have such a person whom I can stand side by side with when I finally stand before God? Have I brought a new life to Jesus with the life He gave me?

 

A slogan of Somang Church this year is “Il-saeng-il-beot,” which means “one friend you can show to God at the end of your life.” So this year we will pray for thatone soul and do all that we can to bring that friend to Christ.

 

Have you thought deeply about what I proposed last week? Have you thought of a person, a name? Have you started praying for him/her?

 

If you are thinking, ‘Oh! Now I remember what the pastor said last week!’ right now, then I hope you will pay extra attention to today’s sermon.

The title of my sermon today is “Do You Have That Word?”

 

As we start 2024, I hope everyone at Somang Church will have “that Word.” What I mean is, I hope you will have that Word of God that will guide your life.

 

Today we are living in flood of words and messages. Millions of good books are published each year, and countless people boastfully share their wisdom and knowledge on video sharing platforms such as YouTube. Churches also produce a myriad ofsermons. God’s message is declared without endon Sundays, in Wednesday services, in daily early prayer meetings, in all sorts of church gatherings, and at officers’ meetings.

 

But among all those words and Word of God, is there a word, or a Word, that truly movesyou? One of the reasons we readlots of books and read/listen to the Word of God is to obtain useful information, knowledge, and wisdom. But words and the Word is something more than that. Indeed,many a times a word or a Word of God has completely changed a person’s life.

 

Therefore, we do not need many words; what we need is one word that changes us, “that one Word of God.”

 

You will be familiar with the novel Les Misérables. After his release from 19 years in prison for stealing a loaf of bread, Jean Valjean, the protagonist, is full of anger and hatred for the world. He wants to start a new life, but,as an ex-convict,it is impossible for him to settle down and lead a stable life.

 

He happens to visit a church where he meets Bishop Myriel who treats him with great warmth and hospitality. It was the first time since his release that anyone treated him with such humanity, but his deep distrust for the world causes him to steal and run away with the bishop’s prized silverware and silver candlestick. Not long after, however, he is caught by the police, who take him back to Bishop Myriel for further investigation.

 

Having grasped the situation, the bishop tells the police that it was he who gave Jean Valjean the silverware and candlestick, helping Jean to escape his plight. After the departure of the police, Bishop Myriel says to Jean, “Jean Valjean, my brother, you no longer belong to evil, but to good. […] Do not forget, never forget, that you have promised to use this money in becoming an honest man.”

 

After this incident, Jean Valjean becomes a completely new man. He preciously keeps the candlestick for the rest of his life. As he is about to die, he passes it on to his daughter Cosette and her fiancé Marius with these words: “They are silver; but to me they are gold, they are diamond; they change the candles which are put into them, into consecrated tapers. I do not know whether he who gave them to me is satisfied with me in heaven. I have done what I could.”

 

Wouldn’t the bishops words, “My brother, you no longer belong to evil, but to good,”have been “that word” for Jean Valjean? That one word that transformed his life?

 

Not long ago, I preached on the foolish rich man in Luke 12. A deacon at our church came to me after hearing the message, sayingthat one particular sentence moved his heart. That one sentence from Luke 12 was this:

 

“Sell your possessions and give to the poor. Provide purses for yourselves that will not wear out, a treasure in heaven that will not be exhausted, where no thief comes near and no moth destroys.”(Luke 12:33)

 

He also added that he hung a scroll with the Word “Provide purses for yourselves that will not wear out” on the wall of his company. He had been running a backpack manufacturing company his whole life and now, after hearing the Word from Luke, he felt God wanted him to make purses (or backpacks for that matter) that will not wear out. So he decided to make not just backpacks but also to give himself to charity, always taking to heart the true meaning of the Word in Luke.

 

A Word is precious. Do you have a Word that transforms and sustains your life?

 

John Piper writes in A Godward Life, “The point is that much reading of many books may be like the gathering ofwood, but the fire blazesforth from a sentence. The mark isleft on the mindnot by the kindling of many pages, but by the red-hot iron of a sentence seton fire by God.”(Piper, A Godward Life)

 

What we need is a Word, that Word which is stamped forever on our hearts like a mark by a red-hot iron.

 

The Bible is full of people who have sucha Word stamped in their hearts and who have lived by that Word. The Bible is full of stories of people who lived their entire lives leaning on that one Word.

 

All the men of faith mentioned in Hebrews 11 lived such a life.

 

Noah, included in that list, also lived such a life. He lived his whole life hanging onto that one Word from God: “So make yourself an ark of cypress wood;” (Genesis 6:14) Because of that Word he hung onto, his family became the onlypeople among the whole human race to survive the Great Flood.

 

This goes for Abraham too. “Leave your country, your people and your father’s household and go to the land I will show you.I will make you into a great nation and I will bless you; I will make your name great, and you will be a blessing.” (Genesis 12:1-2)

 

Abraham hung onto this one Word from God his whole life. But was it just Abraham and Noah who lived their whole lives hanging ontoone Word from God? What made Paul give his life to the work of preaching the Gospel? Wasn’t it because of the Word that came to him with a blinding light on his way to Damascus to arrest followers of Christ?

 

“I am Jesus, whom you are persecuting. […] Now get up and go into the city, and you will be told what you must do.” (Acts 9:5-6)

 

“I am Jesus, whom you are persecuting.” Wouldn’t this one Word have been engraved in Paul’s heart for the rest of his life? This is what he confesses later in his life:

 

“Here is a trustworthy saying that deserves full acceptance: Christ Jesus came into the world to save sinners–of whom I am the worst.” (1 Timothy 1:15)

 

That one Word, “I am Jesus, whom you are persecuting,” was engraved in Paul’s heart, and he lived the rest of his life as one saved by the beautiful grace of Jesus and indebted to the Gospel, always considering himself the worst of sinners.

 

Countless others also received that one life-changing Word. Augustine, who had formerly lived a life of abandon, was renewed by Romans 13:12:

 

“The night is nearly over; the day is almost here. So let us put aside the deeds of darkness and put on the armor of light.” (Romans 13:12)

 

Furthermore, Martin Luther was able to initiate the Reformation by gaining a great realization and a spiritual freedom after reading Romans 1:17 which says, “The righteous will live by faith”:

 

“For in the gospel a righteousness from God is revealed, a righteousness that is by faith from first to last, just as it is written: ‘The righteous will live by faith.’” (Romans 1:17)

 

What more needs be said? That one Word, that Word is what matters. Do you have that Word?

 

That Word is not just knowledge. Nor just information. That Word is power.

 

Genesis states that when God created the world, He made everything in it by His Word. So the Word is power. The Word not only just creates things, but is the power to create, the pathway that reveals God’s infinite power.

 

Hebrews also describes the Word of God as follows:

 

“For the word of God is living and active. Sharper than any double-edged sword, it penetrates even to dividing soul and spirit, joints and marrow; it judges the thoughts and attitudes of the heart.”(Hebrews 4:12)

 

We must experience the actuality of this Word in our faith lives.

 

William James was a renowned American philosopher and psychologist. When he was 27, he had a nervous breakdown and was admitted to a mental hospital. But, there, he came acrossa Word which he hungonto—John 11: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He who believes in me will live, even though he dies;and whoever lives and believes in me will never die. Do you believe this?” (John 11:25-26)

 

He is said to have recited these words as if he were breathing them and taking pills. Slowly, he was cured from his sickness in the hospital. He writes that if he hadn’t read the Bible then, he would probably have become a complete maniac.He became America’srepresentative psychologist bywriting a book based on his own painful experiences of mental sickness at a young age.

 

Since the Word of God is sharper than any double-edged sword, it has the power to carve out any wrong or rotten parts of our lives. To the hopeless, to those who are lost because they have lost all meaning in life, to those who believe there is no future, the Word is power.

 

When the Word of God enters us, it guides our hearts, thoughts, and will and transforms us. It builds us up. That is what the Word does.

 

After witnessing his father being shot to death,Pastor Emeritus Kwak Sun-Hee was forced to flee in desperation; yet there was one Word he kept in his heart his whole life—Philippians 4:13. “I can t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Philippians 4:13) This is why a positivism flows through his theology. There is hope in his theology.

 

Then how can we receive that Word ourselves?

 

Didn’t God especially giveAugustine and Luther His Word? Can God do that to us too? Some may be thinking, ‘I am just a regular person, a homemaker. Will God give such a special Word to someone like me? I’m not a reformer or a great theologian. Will that Word even come to someone like me?’

 

‘I have listened to thousands of sermons; but why haven’t I received such a Word from God yet? I listen not just to church sermons but also look up good messages on YouTube. Why don’t I have such a Word in my life?’

 

The reason we do not have that Word in our own lives is not because God doesn’t speak to us, or because He is unwilling to speak to an “insignificant being like me,” but because we are not able to hear God’s voice properly.

 

Even when we hear His voice, we do not hear Him properly. That is why our Lord says, “If anyone has ears to hear, let him hear.” (Mark 4:23)

 

Some people go on “pilgrimages” in search of “good” preachers. Such people always complain, “Why are pastors so bad at preaching?” Of course, the preacher is partly responsible for poorly delivered sermons, but that Word we so desire does not come to us throughthe powerful persuasion of the preacher. Neither is it given to us through refined sentences or excellent delivery.

 

Some people gain a great wisdom through a mereword uttered by a child. The important thing is to have ears to hear, an earnestness.

 

People who work out at the gym often say this: exercising at the gym regularly is necessary and good, but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o know how to work out, that is, the proper way to exercise.

 

This is what I heard from trainers. When trainers see someone working out at the gym, they can tell if he/she has learned properly how to exercise. Isn’t this interesting?

 

People who run on the treadmill and use gym equipment with just an eagerness to do lots of exercise end up hurting their health because they do not exercise in the correct way.

 

The best exercise for biceps is to repeat a routine that accurately stimulates that muscle part. This goes for yours abbs and thighs too. If you do accurate and proper routines, you will become fit andmaintain a physical balance without having to work out excessively.

 

This applies to our faith too. Some Christians take pride in having been Christians for 40 or 50 years. Yet some of them have not built a firm foundation in the faith. Just as some people stick to their own ways and work out incorrectly at the gym, some Christians are spiritually unbalanced because they pursue faith as they wish.

 

There are also regulars at the gym who see no changes because they exercise without a goal. Likewise, many Christians are like that.

 

When we listen to the Word of God, we must be eager to receive that Word and must apply that Word to our lives, always thinking about how it will change us.

 

The one who only judges the preacher is like the person who goes to the gym, does not work out properly, and only comments on the trainer. Teaching well is, of course, important, but in the end, it boils down to the person doing the exercise, the one solely responsible for listening to and following the trainer’s advice, not the trainer.

 

I believe that this Word—“If anyone has ears to hear, let him hear”—is teaching us the importance of having an eagerness and willingness to hear the Word of God and apply it in our lives.

 

I hope you will all experience the Word becoming “that Word.” I hope that in 2024 everyone at Somang Church will see their lives change, gain new strength, and reach new heights through the Word of God.

 

Some Christians want pastors to give them the Word, the Word for today, the Word for the year. Some churches have their congregation draw a Bible verse to keep for the year. This could be a way to receive the Word; but the best way is for you to receivea Word as “that Word” yourselves, as you listen to a message or the Word.

 

“That Word” does not have to be just one particular verse. If you attend service each week and listen to the Word with an open and pure heart, you may hear “that Word” every Sunday. If you come to early morning prayer meetings every day with an earnestness and a desire to receive a revelation, you will receive “that Word” every morning.

 

It is my hope that in 2024 everyone at Somang Church will hang onto that one Word and see their lives changed by it. May your business conditions change,your homes become filled with happiness, and your lives receive new strength through that one Word. May such amazing things continue to happen in 2024 through that one Word.

 

This is what God dearly wants of us.

 

Therefore, our Lord speaks to us:

 

“If anyone has ears to hear, let him hear.” (Mark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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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1:7~10

7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9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10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여러분, ‘그 말씀이 있습니까?>

 

새해 첫 주일 예배,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과제로서 ‘그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올 한 해에 하나님께서 이루기를 원하시는 귀한 뜻으로 받았습니다. 일생일벗, 과연 나는 올 한 해 어떤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할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기도해 보셨습니까? ‘아 맞다! 지난 주일 설교가 그런 내용이었지’ 생각하며 떠오르신 분이 계시다면, 오늘 말씀은 주의 깊게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그 말씀이 있는가’입니다. 2024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우리 성도님들 마음 안에 그 말씀이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이끌고 가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시냐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요즘 말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말이 넘쳐나죠. 수많은 책들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유튜브에 접속만 하면 여기저기 자신의 식견을 자랑하고 드러내는 강의들이 상당합니다. 때로는 그것들을 통해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교회에서는 많은 예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 찬양 예배, 수요 예배, 새벽기도회… 이 외에도 공동체 예배, 제직회 예배 등 다양한 예배들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여러분, 묻고 싶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렇게나 많은 말씀 가운데 살아가면서 정작 여러분을 움직이는 한 말씀, 한마디 말씀이 있나요? 그 말씀이 여러분 안에 살아서 역사하고 있습니까? 저는 올해 여러분들 심중에 적어도 한 말씀이라도 자리 잡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말씀에 이끌려서 평생을 살아가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레미제라블이라는 소설 잘 알고 계시죠? 이 소설 안에는 한 말씀에 대한 의미가 잘 담겨 있습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장발장이 빵 몇 개 훔쳤다는 이유로 19년 동안 형벌을 받게 되고, 교도소에 머물게 됩니다. 오랜 시간 그곳에 있다가 출소를 하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에 대한 원망과 증오가 가득했겠죠. 그는 새 삶을 살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전과자 출신이기 때문에 좀처럼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성당을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가서 미리엘 주교를 만나게 됩니다. 그로부터 아주 융숭한 대접을 받습니다. 아마도 교도소 출소 후에 처음으로 받는 인간적인 대우였을 겁니다. 그러나 그토록 좋은 대우를 받았음에도 장발장의 마음에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날 밤에 주교가 아끼던 은 식기를 훔쳐서 도망가지 않습니까? 얼마 못 가서 경찰에 붙잡히게 되고, 사건의 경위를 확인하고자 경찰과 함께 장발장은 미리엘 주교에게로 가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상황을 파악한 미리엘 주교는 이렇게 말합니다. “왜 내가 준 은촛대를 가지고 가지 않았느냐?” 그러면서 도리어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장발장의 편을 들어주죠. 그 후에 경찰이 돌아가고, 미리엘 주교가 장발장에게 다시 말합니다. 장발장 나의 형제여, 그대는 이제 더 이상 악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선에 속한 사람입니다 당신에게는 하나님의 더 높은 계획이 있으니 그 귀중한 은을 반드시 정직한 사람이 되는데 써야 하오.

이후에 장발장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장발장은 미리엘 주교로부터 받은 은촛대를 평생 동안 간직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가 죽을 때 그의 딸인 코제트와 사위가 될 마리우스에게 넘겨주며 말합니다. 이 촛대는 비록 은이지만 나에게는 금이자 다이아몬드이며, 꽂아 놓은 초를 거룩하고 큰 초로 변화시키는 촛대요. 이 보물을 내게 선물하신 그분께서는 천국에서 내 모습에 만족해하시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모르겠소만, 내 할 일은 다 한 것 같소.”

이렇게 말하면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 한마디 말 속에서 우리는 평생 동안 장발장이 미리엘 주교를 생각하며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으론 미리엘 주교가 말한 그 말, “당신은 이제 형제요. 그대는 더 이상 악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선에 속한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마음에 품고 살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 저는 누가복음 12장 말씀으로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와 관련한 말씀이었는데, 이후 한 집사님께서 말씀을 듣고는 자신 안에 감동을 준 말씀 한 구절을 알려 주시며 인사를 전해 주셨습니다. 그분에게 감동을 준 말씀은 이것입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12:33)

 

특히나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라는 구절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큰 족자 안에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는 말씀을 써서 회사 안에 붙이고 일하고 계신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분이 평생 배낭 만드는 사업을 하셔서 마음에 더 깊이 와닿은 모양입니다. ‘아, 내가 배낭을 만들어 왔는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배낭은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만드는 거구나.’ 생각하면서 열심히 배낭을 만들고, 마침내 성공적인 회사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와 더불어 말씀의 본뜻을 생각하며 구제를 실천하는 일도 꾸준히 이어 오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한 말씀이 귀합니다. 그저 지나가는 말씀 같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속 깊이 타고 들어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말씀이 큰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이 쓴 ‘묵상’이라는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많은 책들을 읽는 것은 나무를 한곳으로 모으는 것과 같지만, 거기에 불을 지르는 것은 단 하나의 문장이다. 마음에 남는 지울 수 없는 흔적은 여러 페이지를 마음자리에 태워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불을 지펴 벌겋게 달궈놓으신 뜨거운 인두 같은 한 문장으로 선명하게 찍힌다._존 파이퍼, <묵상>

 

참 멋진 말씀입니다. 우리가 모으는 많은 지식들, 지혜들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마음에 불을 지르게 되고, 내가 모은 모든 것들과 함께 타올라가는 경험을 말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인두의 자국처럼 우리 마음에 선명하게 새겨 주고 계시는 그 말씀, 그 말씀이 여러분에게 있습니까?

 

<성경에는 그 말씀을 붙들며 산 믿음의 증인들이 나옵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산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말씀, 그 말씀을 붙들고 평생을 산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가 나오죠. 특히나 오늘 본문이 있는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사람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씩 붙잡으며 살아간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노아가 그러합니다.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6:14)

 

그는 이 말씀을 붙잡으며 평생을 산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물로 심판하시리라는 사실을 말씀해 주시며 노아로 하여금 방주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비도 오지 않는 평범한 일상에서 그는 산에서 나무를 캐고, 방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겠죠. 그럼에도 방주를 열심히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그 하나만을 붙잡고 살아갑니다. 결국 비가 오고 홍수가 난 후에 노아는 가족들과 생명체를 구원하는 의의 도구로 쓰임받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한 말씀을 붙잡고 산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12:1~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너는 이제 집을 떠나라.”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로 하여금 큰 민족을 이루겠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그 말씀을 붙잡고 집을 떠납니다. 오랜 시간 말씀이 이루어질 날을 기다립니다. 나이 100세가 되도록 아들이 없었지만 한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기다립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인생이었습니다.

노아와 아브라함 외에도 한 말씀을 붙잡고 산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도 바울 그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후로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 나서지 않았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그가 평생에 복음 전하는 일에 목숨을 바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서 가두고 죽이려고 다메섹 도상으로 가는 중에 그가 빛을 봅니다. 그때에 예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9:5~6)

 

바울 앞에 새겨진 말씀이 무엇이었나요? 아마도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라는 이 말씀이 마음속 깊이 새겨지지 않았을까요. 훗날 그가 자신에 대하여 이렇게 고백합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 1:15)

 

‘내가 죄인이다’, ‘내가 예수를 박해하는 일을 했다’ 스스로 생각하면서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라는 이 한마디 음성 속에서 자신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고자 이 땅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이 말씀이 바울로 하여금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온전히 삶을 바치도록 인도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성 어거스틴 역시 그러합니다. 로마서 13장 12절 말씀이 늘 방탕하고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던 그의 인생을 정돈하고, 새로운 삶을 살도록 이끕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12)

 

마틴 루터는 어떠하였습니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중에 한 말씀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면서 참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 깨달음 속에서 종교개혁을 단행하게 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1:17)

 

자, 제가 무슨 말씀을 더 할 수 있겠습니까? 말씀은 그저 지식이 아닙니다. 말씀은 그저 정보가 아닙니다. 말씀은 능력입니다.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말씀으로 모든 것을 만들어 내셨다고 분명하게 증언합니다. 여러분, 그 말씀의 능력이 그러합니다. 말씀의 능력은 없는 것을 만들어 내고, 죽은 것을 살려내는 능력입니다.

말씀은 무엇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능력 그 자체입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통로입니다. 말씀, 그 말씀이 바로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는 말씀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신앙생활을 통해서 경험해야 할 말씀의 능력입니다.

여러분, 윌리엄 제임스라는 분을 아실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이죠. 그가 27살 때 신경쇠약증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정신 병원에 수용되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나오려고 갖은 노력을 했지만 정신적인 연약함이 이어지면서 병동을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가’, ‘나는 여기서 죽고 마는가.’ 그런 고민과 고통 속에 사로잡혀 있다가 성경 말씀을 접합니다. 그가 한마디 말씀을 붙잡게 됩니다. 요한복음 11장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11:25~26)

 

고통 중에 신음하던 그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을 붙잡게 됩니다. 이 말씀을 호흡하듯이, 약을 먹듯이 복창하며 외웠다고 합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말씀과 더불어 정신병이 호전되면서 마침내 고침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그가 이 일을 회고합니다. ‘내가 그때 성경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완전히 미치광이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고통스러웠던 젊은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그는 이제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가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양날의 칼보다 날카롭습니다. 그러하기에 인생의 잘못되고 썩은 부분을 도려냅니다. 나아가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안에 들어오면, 그 말씀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며 변화시켜 갑니다.

 

<주님께 마음을 열며 말씀 듣기를 사모하는 자에게 그 말씀의 능력이 임합니다.>

 

며칠 전에 제가 남선교회 신년하례회에서 말씀을 증언했습니다. 그때 본문 말씀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3)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이 끝난 다음에 한 집사님이 오셔서 “아, 이 말씀을 누가 가장 좋아하시는지 아십니까?” 하고 뜬금없이 물으셨습니다. 제가 알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자 곽선희 원로 목사님이 참으로 좋아하신 말씀이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럴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곽선희 목사님께서는 공산당에 의해서 아버지가 총살당하는 모습을 직접 보신 분입니다. 그렇게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으신 경험을 하셨습니다. 홀로 도망쳐 나오듯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내려오셨습니다. 기도하는 어머니를 홀로 두고 내려오신 분입니다. ‘누가 나를 도와줄까’, ‘남한에 홀로 있는 나를 누가 도와줄까’ 기도하면서 붙잡으신 말씀이 바로 빌립보서 4장 13절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그래서 곽 목사님의 신학에는 긍정의 신학, 희망의 신학이 담겨 있지 않은가 생각하곤 합니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 하나 때문에 남편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분들도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 말씀이 참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말씀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어거스틴이나 루터는 특별한 사람이니까 그 말씀을 주신 것일까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나는 평범해요. 나는 주부입니다. 나 같은 사람에게도 그 말씀을 주실까요? 종교개혁자도, 대단한 신학자도 아닌데요.’ ‘여태껏 수없이 많은 설교를 듣고 있습니다마는 왜 저에게는 한마디 말씀이 오지 않는 것일까요? 교회뿐만 아니라 유튜브까지 찾아가면서 열심히 설교를 듣고 있는데, 왜 저에게는 그 말씀이 다가오지 않을까요?’ 애타게 기다리며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우리에게 그 말씀이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하찮은 존재로 여기셔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들어도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자주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4:23)

 

어떤 분은 설교 잘하시는 목사님을 찾아서 순례합니다. 그 입에 늘 목사님들은 왜 설교를 못하는지 불평을 달고 삽니다. 물론 설교를 못하시는 목사님도 문제가 있겠지만, 실은 우리 각자에게 능력을 주시는 말씀이 유창한 말에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대단한 설복의 능력을 통해서도 아닙니다. 멋진 문장, 전달의 뛰어난 능력으로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지나가는 어린아이의 말씀 하나에 우리는 인생을 바꾸는 한 말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말씀을 우리 자신이 들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운동하시는 분들이 종종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고 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잘못해서 도리어 신체를 상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방법과 규칙을 잘 이해하며 나가는 것이라는 말이죠. 제가 운동을 가르치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마는 혼자 헬스장에 와서 운동하시는 분들 중에 어떤 분은 제대로 훈련을 받았지만, 또 어떤 분들은 훈련도 받지 않고 그냥 하시는 것이 눈에 다 보인다네요.

이두박근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해야 하는 부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복근도 그러하고, 허벅지 근육도 그러합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동일합니다. 신앙생활 4,50년 했다고 자랑하시는 분들 꽤 많습니다. 열심히 출석하시거나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운동하면 오히려 균형을 잃고 말 듯이 신앙생활도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열심히 교회 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들을 때 필요한 자세가 있습니다. 어떤 자세로 들어야 할까요? 갈급한 마음, 적용하고자 하는 마음, 실행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인다면, 그 말씀이 우리 안에 다가와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관심 없이 편안하게 와서 누워 있듯이 말씀을 듣는다면 수많은 말씀이 지나가도 우리가 그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는 우리 소망의 모든 성도님들이 ‘그 말씀’을 받는 놀라운 역사가 올 한 해 동안 꾸준히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은 목사님께서 올해 말씀 하나 정해 달라고 부탁하시기도 합니다. 또 어떤 교회에서는 연초마다 제비를 뽑아 올해의 말씀을 갖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방법보다는 여러분이 성경을 읽고 들을 때, 예배의 자리에 나오실 때에 열린 마음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오실 때, 매일 매일 그 말씀이 내 안에 새겨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소망의 성도 여러분, 그 말씀으로 여러분의 사업이 달라지고, 그 말씀으로 여러분의 가정이 화목해지고, 그 말씀으로 여러분의 인생이 새로워지고 힘 있게 나아가는 역사가 모두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2024년 1월 14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그 말씀이 있는가” (히 11장 7~10)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202장, 200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히 11장 7~10절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 으로 접속. 1월 14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우리는 지난 주에 “그 사람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과제요, 새해에 우리를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는 뜻으로 받았습니다. 일생일벗, 그래서 올 한 해 우리는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그 영혼이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한 주일 동안 깊이 생각하셨는지요? 한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셨는지요?

 

 

설교의 요약

 

우리는 말의 홍수 속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수많은 말과 말씀 속에서 정말 우리를 움직이는 말, 그리고 말씀이 있나요? 실상 많은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바꾸는 한 마디 말, 그 말씀이 필요합니다.

 

성경에 이러한 한 말씀,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들이 모두 그러합니다. 노아는 자신이 받은 한 말씀, 곧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라”(창 6:14) 라는 말씀을 붙잡고 평생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붙잡은 말씀 때문에 물의 심판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1~2). 아브라함도 이 한 말씀을 붙잡고 평생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한 말씀, 그 말씀이 중요합니다. 그 말씀은 그냥 지식이 아닙니다. 그 말씀은 그저 정보가 아닙니다. 그 말씀은 능력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말씀의 경험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말씀을 어떻게 받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말씀이 없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하지 않으셔서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들어도 제대로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듣고자 하는 귀입니다. 간절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진심으로 그 말씀을 받고자 하는 열의가 있어야 하고, 그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변화하는지를 늘 생각하며 삶에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올 한 해 동안에는 말씀을 통해 삶이 변화되고, 말씀 붙잡고 힘을 얻고, 새로운 차원이 열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 한 말씀으로 사업의 상황이 달라지고, 그 한 말씀으로 가정이 행복해지고, 그 한 말씀으로 인생이 새로운 힘을 얻는 그런 역사가 올 한 해 동안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막 4:23).

 

 

나누기

 

  1. 지금까지 나를 인도했던 성경구절이 있었나요? 그것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2. 앞으로 나를 새롭게 인도하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대하며, 어떤 자세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 올 해에는 우리의 귀가 열리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그 말씀이 내 마음에 닿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 말씀이 인장처럼 새겨지게 하옵소서. 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그 말씀이 나에게 힘이 되고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하루하루 그 말씀을 붙잡고 늘 힘차게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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