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구독 사용방법
해당 카테고리에 새로운 콘텐츠를 모아보기 원하시면 구독을 추가해주세요 마이페이지 > 내구독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나는 왜 죄인인가
<기독교인 스스로 죄인이라 고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톨릭 교회 이야기입니다. 어느 여신도가 고해성사를 하기 위해서 고해소에 들어가 십자성호를 긋고 고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였으니 용서를 구합니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만들었나요?”
“저의 미모가 많은 여성들에게 질투심을 갖게 하였고, 뭇 남성들을 정욕과 탐심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신부님이 그 여인을 슬쩍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냥 가셔도 됩니다. 보속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여신도가 의아한 듯 눈을 깜박거립니다.
그러자 이어서 신부님이 말합니다.
“착각은 죄가 아닙니다.”
“병원으로 가세요.”
누군가 웃자고 만든 이야기이겠지요. 그런데 이야기 속에 흥미로운 관점이 들어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죄일까?’ ‘어떤 것이 죄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나는 왜 죄인인가?’ 라는 물음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죄인을 언급할 때는 법률이 금지하는 행위를 행한 대가로 사법 기관으로부터 죄에 대한 책임을 인정받고, 죄에 대한 판결을 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죄인이라는 표현은 양심의 문제 혹은 윤리적인 문제와 관련해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부모님께 씻지 못할 불효의 죄를 저질렀습니다.” 와 같은 표현이 그런 의미겠습니다. 광범위한 의미에서 좋지 않은 원인이나 빌미를 일컬어 죄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는 맏아들로 태어난 죄로 집안의 모든 어려운 일을 감당해야 했다.” 라든지 “먼저 도착한 죄로 내가 청소를 하게 되었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죄, 죄인이라는 말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신앙인들은 죄, 죄인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내가 죄인이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지요. 그리고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 라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죄인이고 모든 사람을 향해 죄인이라고 말하겠습니까? 우리 믿는 사람들이 죄인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막연하게 내면의 악한 것들을 생각하면서 “그래서 나는 죄인이다.” 라고 인정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즉 자신 속에서 올라오는 정욕, 탐심, 살의, 나쁜 생각들, 이기심, 교만, 거짓과 속임수, 다른 이를 넘어뜨리고 싶은 마음… 이런 감정들이 마음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나는 죄인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 27~28절)
이 말씀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나는 죄가 없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에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인간에게 음욕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그런데 간음했다고 말한다면 너무 과격한 해석이 아닌가? 그러니 나는 예수님의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의 관점이 됩니다. 죄에 대한 한 사람의 해석이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의 말씀이 한 사람의 해석에 해당하는 정도이겠습니까? 우리는 이러한 생각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겠습니까? 우리도 만약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죄인이다’라는 사실을 어떻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성경은 인류의 죄를 하나님의 말씀과 연결하여 조명합니다.>
이와 같은 질문을 앞에 두고 본문을 중심으로 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관련하여서 흥미로운 말씀 한 구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로마서 5장 13절 말씀입니다.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로마서 5장 13절)
이 말씀은 이런 뜻입니다.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율법이 주어진 시기부터 죄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는데, 그전에도 죄는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고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내려 주시지요. 법이 없을 때는 죄가 인정될 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율법을 내려 주신 이후로 이스라엘은 죄가 무엇인지 분별하게 되었고, 죄인이 어떤 사람인지 구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는 세상에 있었다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 답은 앞 구절의 말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로마서 5장 12절 중)
여기서 한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아담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왜 아담은 죄인입니까? 아담의 어떤 행동이 죄가 되었습니까? 율법이 있기 전인 그때에 무엇이 죄를 규정했다는 말씀입니까? 창세기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창세기 2장 16절 이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장 16~17절)
모세를 통하여 율법이 주어지기 전, 첫 인간 아담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습니다. 그 말씀이 아담에게 선포되는 순간에 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 그 법을 지키지 못합니다. 법을 주셨다는 말은 자유를 주셨다는 말과 같습니다. 선악과를 먹었을 때에 일어날 일을 말씀하시며 먹지 말라는 법을 세우셨을 때,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선택할 자유와 하나님으로부터 떠날 자유를 주셨지요. 죽을 자유와 살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로 하나님을 떠날 것과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고 증언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인간 역사의 첫 페이지입니다.
성경은 율법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지기 오래 전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고, 인간 아담은 그 말씀에 순종하지 못함으로 죄인이 되었음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이 주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율법을 듣게 되었고 그 율법을 받음으로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이제는 보다 분명하게 죄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단계로 들어선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로마서 7장 7절)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하여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기에 율법을 근거로 죄를 구별하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하나님의 율법이 이제는 죄를 구별하고 판단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야고보서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 (야고보서 2장 9절 중)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인간의 죄는 하나님의 말씀하심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법이 되었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 것은 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을 때에 그것은 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 것이 죄가 되었습니다. 결국 죄는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빛 아래서 죄인 된 인간이 드러납니다.>
이러한 배경 아래서 오늘 본문을 살펴봅시다.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15장 22절)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과 세상을 향해 주신 말씀입니다. “내가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더라면 죄가 없었을 것이다.” 이 말씀을 바꾸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가 그들에게 말하였으므로 이제 죄가 판단되고 판결될 것이다.” 라는 말씀이지요. 이 말씀을 이렇게 다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와서 너희에게 말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나의 말이 법이 되어 너희를 심판할 것이며, 내 말씀에 따라 너희 죄가 판결될 것이다.”
하나님과 일체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입으로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율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모든 말씀이 우리에게는 이제 법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규정합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요 15:9 중)”고 말씀하셨고, 서로 사랑하기를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미움의 현장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분을 미워하는 자들,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는 인간의 현실, 죄인의 모습을 지적하십니다. 이어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요한복음 15장 24절)
이 말씀은 예수님의 성육신과 이 땅에서 행하신 예수님의 사역을 말씀합니다. 즉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이 참임을 여러 기적과 이적을 통해 확증해 주셨기 때문에 주님을 믿지 않고 따르지 않는 것은 죄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도리어 사람들은 하나님을 미워하고 아들을 미워하였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주신 주옥과도 같은 말씀들을 기억합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한복음 15장 12절)
그런데 이 말씀은 그저 지나가는 말씀이나 하나의 의견이 아니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의 말씀으로 그분이 말씀하시는 순간, 세상의 법이 되었고 실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왜 죄인인가?’의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빛 아래서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내지 못하는 자가 죄인이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향해 말씀하신 말씀을 지켜내지 못하는 사람이 죄인인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말씀을 다시 한 번 살펴보십시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 27~28절)
이 말씀은 과장법이나 비유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선언하신 말씀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법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는 죄인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실현되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죄인으로 확정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앞에서 범죄한 우리 자신은 죄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희망이 있겠습니까?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 하시는 하나님의 단순한 명령조차 지켜내지 못한 아담,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는 주님의 기본적인 명령조차 지켜내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 그런데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가 정말 지킬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셨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한복음 15장 12~14절)
목숨을 버리는 사랑을 요구하시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는 숨이 막히고,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어떻게 우리가 마음으로 음욕을 품지 않고 살 수 있으며,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우리를 더욱 죄인으로 몰고 가십니다. 꼼짝달싹 할 수 없는 단계로 끌고 가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 앞에서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이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또한 구원의 길로 초대하시는 복음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까? 어떤 희망이 있는 것입니까? 하나의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이 그 자체로 법이요, 우리에게 죄가 무엇인지를 규정한다는 말씀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셨지만 구원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은 죄와 동시에 구원을 규정하십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누가복음 5장 32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장 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11장 25~26절)
그리스도인이 늘 암송하고 마음에 새기는 이 말씀은 새로운 희망을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우리에게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심으로 죄가 드러났습니다. 무엇이 죄인지 규명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심으로 누가 죄인인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내가 왜 죄인인지도 분명해집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죄의 결과로부터 어떻게 해방될 수 있는지도 말씀해 주셨기에 주님의 말씀은 복됩니다. 죄인을 부르시며 그들을 살리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선언하신 명령과, 예수님께서 선언하신 명령 속에서 죄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동시에 성경 속에서 주님의 자비로우신 초청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게 되는지도 알게 됩니다. 우리의 구원은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참된 말씀입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요한복음 1장 17절)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셨을 때,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분명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찌르는 것이요, 고소하는 것이요, 죄를 드러나게 하는 기능을 가집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보다 분명하게 죄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셨지만 이와 더불어 한 가지를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구원받는 길,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주님의 또렷한 음성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 (갈라디아서 3장 11절)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주님께로 나아올 때, 나를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을 믿을 때에 그 말씀은 나에게 참이 되고 능력이 되어 구원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 안에 숨겨진 놀라운 은혜, 구원의 말씀들이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는 자는 이 모든 것을 진실로 얻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제가 한 마디씩 할 때 여러분도 함께 따라서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손을 가슴에 얹고 저를 따라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Why Am I A Sinner?
John 15: 22-25
Making the sign of the cross, a woman went into a confession box.
“Father, I ask for forgiveness for I have led many people to sin.”
“How so, my dear?”
“My beauty caused many women to feel envy and many men to have lust and desire.”
The priest glanced at the woman.
“Sister, you may go. You do not need forgiveness.”
When the woman blinked back, looking perplexed, he replied,
“Illusion is not a sin. Visit a doctor.”
Clearly, it’s a made-up story to give us a good laugh. Yet,it hides some interesting perspectives and questions. What is sin? What constitutes sin? What do we consider sin in our lives? Why am I a sinner?
In general, the world defines “sinner” as a person who has been convicted by a judicial institution of a crime that is stipulated in the law.A broader definition may bea person who has failed to carry out an important duty according to social norms, or one who has committed an immoral act. Such persons are not “sinners” under the law, but “sinners”by judgement of our conscience. When someone says, “I don’t think I’ll ever be forgiven for the sins I committed against my parents,” he means to say that he is the latter sinner.
Sometimes Koreans use the word “sin (죄)”, in a broad sense, to refer to a negative cause or the reason behind a negative result. For example, Koreans may say, “I have to bear all the burdens of this family for the sin of being the firstborn.”Or “I have to do all the cleaning up. My only sin was to arrive early.”As such, Koreans frequently use “sin” to express the cause of an undesirable result.
Then how do we Christians use the words sin and sinner? In fact, we use them often.A Christian’s faith begins with his confession that he is a “sinner.” We also commonly say, “All men are sinners.”Why do we say these things? When using the word“sinner”, Christians tend to refer vaguely to all the evil withinthemselves. That is why they habitually say, “I am a sinner.” Christians confess that they are sinners, thinking of all the desire, greed, murderous intent, evil thoughts, ill intentions, selfishness, pride, and deceit within them.
To such people the following teaching of Jesusserves as an important Bible verse in admitting they are sinners:“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You shall not commit adultery.’ But I tell you that anyone who looks at a woman lustfully has already committed adultery with her in his heart.” (Matthew 5: 27-28)No one would be able to say “I am without sin” at these words.
Yet, some may argue, “I disagree. Isn’t it natural for man to have lustful thoughts? If you say he has sinned for that, aren’t you going a bit too far?” To such people, Jesus’ above words are just one of many interpretations and perspectives regarding sin.
But are these people right? How should we regard their viewpoint? Furthermore, if, by any chance, we think like them, how can we come to confess that we are sinners? With such questions in mind, I would like to delve into today’s passage from John.
Before going into the passage, I would like to share with you an interesting verse from Romans: “To be sure, sin was in the world before the law was given, but sin is not charged against anyone’s account where there is no law.”(Romans 5: 13) This means something like this: “Sin existed before the law came into being, but when there was no law sin was not considered sin.”Although the word “sin”began to be discussed after the law came into being, the former existed before the latter.
God led the Israelites out of Egypt and at Mount Sinai gave Moses the law. When there was no law no one could be charged with a sin. The Israelites started to discern sin and sinner after receiving the law.
Then what does it mean that “sin was in the world before the law was given”? The answer lies in a preceding verse: “Therefore, just as sin entered the world through one man, and death through sin […]” (Romans 5: 12) Who is this “one man” but Adam? The Bible clearly tells us that sin entered the world through Adam. Why is Adam a sinner then? What did he do that constituted sin? If he lived before the law, what constituted sin in his time?
This is what God said to Adam: “And the LordGod commanded the man, ‘You are free to eat from any tree in the garden; but you must not eat from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for when you eat from it you will certainly die.’” (Genesis 2: 16-17)Before the Israelites received the law through Moses, the first man received God’s word. That word become the law the moment it was declared. But Adam failed to keep that word, that law.
That God gave us the law also means that He gave us freedom. When God gave Adam the law that forbade him to eat from the tree of knowledge, He also gave him the freedom to choose to eat from it. That is, God gave man the freedom to choose or to leave God—the freedom to live or to die. But, with this freedom, the first man Adam chose to leave God, and he chose death.
The Bible tells us that God’s word existed way before the law was given to the Israelites and that Adam became a sinner by disobeying God’s word. Before the law was given, all men lived a life like Adam. The Bible tells us that even though our life paths differ, we have all become sinners before God: “Nevertheless, death reigned from the time of Adam to the time of Moses, even over those who did not sin by breaking a command, as did Adam, who is a pattern of the one to come.” (Romans 5: 14)
When God spoke to Adam, His word became the law, and it was executed. This is the first scene in the Bible related to sin.
Thousands of years later, the law was given to the Israelites. By receiving the law, they entered a new dimension, a new phase in which they now understood what constituted sin. The Bible describes this as follows: “What shall we say, then? Is the law sinful? Certainly not! Nevertheless, I would not have known what sin was had it not been for the law. For I would not have known what coveting really was if the law had not said, ‘You shall not covet.’” (Romans 7: 7).
As God made it clear to the Israelites through the law, they could now distinguish sin based on that law. God’s law given to the Israelites through Moses had become an important tool for discerning and judging what sin was. That is why our Lord says in James, “you […] are convicted by the law as lawbreakers.” (James 2: 9)
Thus far, we have seen how man’s sin is related to God’s word. When God spoke to Adam, His word became the law, and when Adam disobeyed it, that became sin. When God spoke to Moses and gave the Israelites the law, that became the law, and breaking it became sin. Therefore, sin is deeply related to God’s word.
Then let’s study today’s passage from this perspective.
“If I had not come and spoken to them, they would not be guilty of sin; but now they have no excuse for their sin.” (John 15: 22)
Jesus is saying that they would not be guilty of sin if He had not spoken to them. What does this mean? It means that they will be judged and convicted of their sin since He has spoken. It means, “I came to you and spoke. Therefore, my words will become the law and will judge you. You will be convicted by my words.”
When Jesus, who is one with God, came to earth and spoke, His words becamecompletely new words of God, transcending the law. All that Jesus said became the law. All that He said became a criterion for the judgment ofsins.
In the earlier part of John chapter 15, Jesus said, “Now remain in my love.” (John 15:9) He also commanded us to love one another. However, the world is brimming with hatred. The Bible talks about those who hate Jesus and God. It talks about man’s reality which is going in the opposite direction of Jesus’s commands—about sinners and their sins.
The Lord goes on to say, “If I had not done among them the works no one else did, they would not be guilty of sin. As it is, they have seen, and yet they have hated both me and my Father.”(John 15: 24)
The “works” mentioned here refer, first of all, to the many miracles and healings performed by Jesus. Jesus came to this world and not just “spoke” words, but “confirmed”the truth of his words by performing many miracles and wonders. Therefore, not following Jesus is a sin. Yet, people hated both Jesus and the Father. This is sin.
We remember these precious words of Jesus: “My command is this: Love each other as I have loved you.” (John 15: 12)These words are not just an opinion. Nor were they said in passing. They were uttered by the Son of God, and the moment they came out of his mouth, they became the law of the world.
Therefore, the question “Why am I a sinner?” must be studied from the perspective of Jesus’ words and God’s words. A man who does not keep the word of God is a sinner. Likewise, a man who fails to keep the word of Jesus is a sinner, too.
Let’s look at the following words from this perspective: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You shall not commit adultery.’ But I tell you that anyone who looks at a woman lustfully has already committed adultery with her in his heart.”(Matthew 5: 27-28) These words are not an exaggeration or an analogy. Jesus declared them clearly. Jesus gave them to us as a new law. Therefore, they make us affirm that we are sinners because His words are powerful and real. These words don’t just make us acknowledge that we are sinners, but confirms it.
Then is there any hope for us? Adam failed to keep even the most simplest of God’s commands: do not eat from that tree. The Israelites failed to keep even the most basic of all laws, such as do not steal and do not murder. Yet, Jesus came to earth and commanded us to do things that we, as humans, cannot possibly do even in our wildest dreams.
“My command is this: Love each other as I have loved you.Greater love has no one than this: to lay down one’s life for one’s friends.You are my friends if you do what I command.I no longer call you servants, because a servant does not know his master’s business. Instead, I have called you friends, for everything that I learned from my Father I have made known to you.” (John 15: 12-15)
Jesus is asking us to sacrifice our life for our friends. These words suffocate us, making us feel helplessly finite. It is all too evident that we are sinners.
Then do we have any hope at all? Yes, we do.
How can we live by His words that command us to love each other as He loved us? How can we possibly live without having lustful thoughts? How can harbor no hatred in our hearts?
Christ’s words only make us worse sinners. They put us in a position where we cannot protest. Therefore, we cannot but confess that we are sinners before Jesus’ words and His ministry. If this is so, what hope do we have?
There is a way. A way found at the opposite end of His words that declare themselves to be the lawdefining what is sin and what is not. Jesus spoke of sin, but, at the same time,He clearly spoke of salvation, too. In other words, Jesus’ words defined salvation, while defining sin.
“I have not come to call the righteous, but sinners to repentance.”(Luke 5:32)
“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Matthew 11: 28)
“Jesus answered,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No one comes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John 14: 6)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The one who believes in me will live, even though they die.”(John 11: 25)
These words that we Christians recite by heart and engrave in our hearts give us new hope. These words are the gospel.
When Jesus spoke, sin was revealed and defined. Through His words, it became clear who the sinner is. His words clarify why we are sinners. Yet, His words are the gospel and words of blessing because they also tell us how we can be freed from the deadly consequences of sin.
Jesus came to this world and revealed sin more clearly. He made us see that we humans are incapable of coming to God willingly. Yet, our Lord is callingto those sinners. He declares that He will save them. This is the gospel.
Therefore, as we read the Bible, we learn clearly what sin is through the commands and teachings of Jesus and the Father. At the same time, we learn how we can be saved through the merciful invitation of Christ our Lord.
Our Lord clearly spoke of our salvation. He proclaimed it. Here we find hope. Therefore, these words are true: “For the law was given through Moses; grace and truth came through Jesus Christ.” (John 1: 17) Accordingly, there is only one thing for us to do. The Lord says, “Clearly no one who relies on the law is justified before God, because ‘the righteous will live by faith.’” (Galatians 3: 11)
These words will become the truth when we come to the Lord, trusting in His word—when we believe in Jesus who desires to save us. They will become a power that saves us. None of our Lord’s words will fall to the ground. Therefore, I pray that His words of salvation and the amazing grace hidden in them will be yours. Those who believe in His words will truly receive all this.
요한복음 15: 22 ~ 25
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기독교인 스스로 죄인이라 고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톨릭 교회 이야기입니다. 어느 여신도가 고해성사를 하기 위해서 고해소에 들어가 십자성호를 긋고 고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였으니 용서를 구합니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도록 만들었나요?”
“저의 미모가 많은 여성들에게 질투심을 갖게 하였고, 뭇 남성들을 정욕과 탐심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신부님이 그 여인을 슬쩍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냥 가셔도 됩니다. 보속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여신도가 의아한 듯 눈을 깜박거립니다.
그러자 이어서 신부님이 말합니다.
“착각은 죄가 아닙니다.”
“병원으로 가세요.”
누군가 웃자고 만든 이야기이겠지요. 그런데 이야기 속에 흥미로운 관점이 들어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죄일까?’ ‘어떤 것이 죄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나는 왜 죄인인가?’ 라는 물음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죄인을 언급할 때는 법률이 금지하는 행위를 행한 대가로 사법 기관으로부터 죄에 대한 책임을 인정받고, 죄에 대한 판결을 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죄인이라는 표현은 양심의 문제 혹은 윤리적인 문제와 관련해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부모님께 씻지 못할 불효의 죄를 저질렀습니다.” 와 같은 표현이 그런 의미겠습니다. 광범위한 의미에서 좋지 않은 원인이나 빌미를 일컬어 죄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는 맏아들로 태어난 죄로 집안의 모든 어려운 일을 감당해야 했다.” 라든지 “먼저 도착한 죄로 내가 청소를 하게 되었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죄, 죄인이라는 말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신앙인들은 죄, 죄인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내가 죄인이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지요. 그리고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 라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죄인이고 모든 사람을 향해 죄인이라고 말하겠습니까? 우리 믿는 사람들이 죄인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막연하게 내면의 악한 것들을 생각하면서 “그래서 나는 죄인이다.” 라고 인정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즉 자신 속에서 올라오는 정욕, 탐심, 살의, 나쁜 생각들, 이기심, 교만, 거짓과 속임수, 다른 이를 넘어뜨리고 싶은 마음… 이런 감정들이 마음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나는 죄인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들을 향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 27~28절)
이 말씀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나는 죄가 없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에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인간에게 음욕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그런데 간음했다고 말한다면 너무 과격한 해석이 아닌가? 그러니 나는 예수님의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의 관점이 됩니다. 죄에 대한 한 사람의 해석이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의 말씀이 한 사람의 해석에 해당하는 정도이겠습니까? 우리는 이러한 생각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겠습니까? 우리도 만약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죄인이다’라는 사실을 어떻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성경은 인류의 죄를 하나님의 말씀과 연결하여 조명합니다.>
이와 같은 질문을 앞에 두고 본문을 중심으로 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관련하여서 흥미로운 말씀 한 구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로마서 5장 13절 말씀입니다.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로마서 5장 13절)
이 말씀은 이런 뜻입니다.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율법이 주어진 시기부터 죄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는데, 그전에도 죄는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고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내려 주시지요. 법이 없을 때는 죄가 인정될 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율법을 내려 주신 이후로 이스라엘은 죄가 무엇인지 분별하게 되었고, 죄인이 어떤 사람인지 구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는 세상에 있었다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 답은 앞 구절의 말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로마서 5장 12절 중)
여기서 한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바로 아담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왜 아담은 죄인입니까? 아담의 어떤 행동이 죄가 되었습니까? 율법이 있기 전인 그때에 무엇이 죄를 규정했다는 말씀입니까? 창세기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창세기 2장 16절 이후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장 16~17절)
모세를 통하여 율법이 주어지기 전, 첫 인간 아담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습니다. 그 말씀이 아담에게 선포되는 순간에 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 그 법을 지키지 못합니다. 법을 주셨다는 말은 자유를 주셨다는 말과 같습니다. 선악과를 먹었을 때에 일어날 일을 말씀하시며 먹지 말라는 법을 세우셨을 때,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선택할 자유와 하나님으로부터 떠날 자유를 주셨지요. 죽을 자유와 살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로 하나님을 떠날 것과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고 증언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인간 역사의 첫 페이지입니다.
성경은 율법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지기 오래 전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고, 인간 아담은 그 말씀에 순종하지 못함으로 죄인이 되었음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이 주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율법을 듣게 되었고 그 율법을 받음으로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섰습니다. 이제는 보다 분명하게 죄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단계로 들어선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로마서 7장 7절)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하여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기에 율법을 근거로 죄를 구별하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하나님의 율법이 이제는 죄를 구별하고 판단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야고보서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 (야고보서 2장 9절 중)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인간의 죄는 하나님의 말씀하심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법이 되었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 것은 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셨을 때에 그것은 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 것이 죄가 되었습니다. 결국 죄는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빛 아래서 죄인 된 인간이 드러납니다.>
이러한 배경 아래서 오늘 본문을 살펴봅시다.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15장 22절)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과 세상을 향해 주신 말씀입니다. “내가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더라면 죄가 없었을 것이다.” 이 말씀을 바꾸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가 그들에게 말하였으므로 이제 죄가 판단되고 판결될 것이다.” 라는 말씀이지요. 이 말씀을 이렇게 다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와서 너희에게 말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나의 말이 법이 되어 너희를 심판할 것이며, 내 말씀에 따라 너희 죄가 판결될 것이다.”
하나님과 일체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입으로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율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모든 말씀이 우리에게는 이제 법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규정합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요 15:9 중)”고 말씀하셨고, 서로 사랑하기를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미움의 현장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분을 미워하는 자들,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는 인간의 현실, 죄인의 모습을 지적하십니다. 이어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요한복음 15장 24절)
이 말씀은 예수님의 성육신과 이 땅에서 행하신 예수님의 사역을 말씀합니다. 즉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말씀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이 참임을 여러 기적과 이적을 통해 확증해 주셨기 때문에 주님을 믿지 않고 따르지 않는 것은 죄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도리어 사람들은 하나님을 미워하고 아들을 미워하였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주신 주옥과도 같은 말씀들을 기억합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한복음 15장 12절)
그런데 이 말씀은 그저 지나가는 말씀이나 하나의 의견이 아니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의 말씀으로 그분이 말씀하시는 순간, 세상의 법이 되었고 실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왜 죄인인가?’의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빛 아래서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내지 못하는 자가 죄인이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향해 말씀하신 말씀을 지켜내지 못하는 사람이 죄인인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말씀을 다시 한 번 살펴보십시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 27~28절)
이 말씀은 과장법이나 비유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선언하신 말씀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법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는 죄인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실현되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죄인으로 확정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앞에서 범죄한 우리 자신은 죄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희망이 있겠습니까?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 하시는 하나님의 단순한 명령조차 지켜내지 못한 아담,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는 주님의 기본적인 명령조차 지켜내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 그런데도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가 정말 지킬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셨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한복음 15장 12~14절)
목숨을 버리는 사랑을 요구하시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는 숨이 막히고,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어떻게 우리가 마음으로 음욕을 품지 않고 살 수 있으며,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우리를 더욱 죄인으로 몰고 가십니다. 꼼짝달싹 할 수 없는 단계로 끌고 가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 앞에서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죄인입니다. 이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또한 구원의 길로 초대하시는 복음입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까? 어떤 희망이 있는 것입니까? 하나의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이 그 자체로 법이요, 우리에게 죄가 무엇인지를 규정한다는 말씀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셨지만 구원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은 죄와 동시에 구원을 규정하십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누가복음 5장 32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장 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11장 25~26절)
그리스도인이 늘 암송하고 마음에 새기는 이 말씀은 새로운 희망을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우리에게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심으로 죄가 드러났습니다. 무엇이 죄인지 규명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심으로 누가 죄인인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내가 왜 죄인인지도 분명해집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죄의 결과로부터 어떻게 해방될 수 있는지도 말씀해 주셨기에 주님의 말씀은 복됩니다. 죄인을 부르시며 그들을 살리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선언하신 명령과, 예수님께서 선언하신 명령 속에서 죄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동시에 성경 속에서 주님의 자비로우신 초청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게 되는지도 알게 됩니다. 우리의 구원은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참된 말씀입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요한복음 1장 17절)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셨을 때,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분명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찌르는 것이요, 고소하는 것이요, 죄를 드러나게 하는 기능을 가집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보다 분명하게 죄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셨지만 이와 더불어 한 가지를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구원받는 길,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주님의 또렷한 음성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 (갈라디아서 3장 11절)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주님께로 나아올 때, 나를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을 믿을 때에 그 말씀은 나에게 참이 되고 능력이 되어 구원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 안에 숨겨진 놀라운 은혜, 구원의 말씀들이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는 자는 이 모든 것을 진실로 얻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제가 한 마디씩 할 때 여러분도 함께 따라서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손을 가슴에 얹고 저를 따라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2021년 6월 27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나는 왜 죄인인가” (요 15:22-25)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91장, 278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요 15:22-25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6월 27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일반적으로 세상에서는 죄인이라고 말할 때, 법률이 금지하고 있는 행위를 통해 사법기관의 판결을 받은 사람을 말합니다. 조금 더 확장하면,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비난 받을 일을 하였을 때, 양심에 비추어 죄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 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죄와 죄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요?
설교의 요약
우리 기독교인들이 죄인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 막연하게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악한 것을 생각하면서 ‘나는 죄인이다’라고 인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죄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시점이 율법이 주어진 시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롬 5:13). 뿐만 아니라 그 전에도 죄가 있었다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롬 5:12). 즉, 내가 죄인인지 아닌지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율법)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롬 7:7).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의 죄가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오늘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요 15:22). 하나님과 하나이신 예수님이 자신의 입으로 말씀하실 때, 이제 그 말씀은 새로운 법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규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왜 죄인인가?’의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빛 아래서 살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는 자는 죄인입니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들었으나 …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 5:27-28). 이 말씀은 남성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과장과 비유도 아닙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죄인임을 인정하게 만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모두 죄인임을 고발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까? 하나의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 그 자체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죄에 대하여 분명히 말씀하셨지만, 동시에 (말씀으로) 구원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죄를 규정하면서, 동시에 구원을 규정하십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눅 5: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 14:6). 우리 주님은 말씀으로 죄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하셨고,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을지도 말씀하셨습니다 (요 1:17, 갈 3:11).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단 하나, 주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께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 때 말씀이 능력이 되어 나를 구원하는 것을 볼 것입니다.
나누기
1. 나는 평소 어떤 죄로 인해 마음이 무겁나요?
2. 말씀으로 내가 죄인임을 알았다면, 말씀으로 죄인인 나에게 구원의 길이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주신 말씀 중에 한 구절을 외우고 묵상합시다. 나에게 어떤 마음이 올라오나요?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나는 죄인입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서 비참한 나의 현실을 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 막힌 길에서 나를 향하여 팔을 벌리시고, 나에게 구원의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말씀하시는 주님께 나의 손을 내밉니다. 나를 주님의 참된 자녀로 받아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