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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리로 돌아오라

이사야 44: 21 ~ 23

담임목사 김경진

2022.03.2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곡이 있습니다.>

지금은 침례교 목사이면서 백석예술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계시는 ‘하덕규’ 라는 분이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이 이름을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줄로 압니다. 시인과 촌장이라는 이름으로 함춘호 씨와 더불어 1980년대에 활동하신 가수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가사와 곡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또 영감을 주었던 분이죠. 하덕규 씨가 1986년에 시인과 촌장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셨는데, 그중에 ‘풍경’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제법 짧은 가사인데요. 생각할수록 마음에 감동을 주고 정곡을 찌르는 가사입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무엇인가? 바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서 돌아가는 풍경이다.”는 노랫말입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다는 뜻이기도 하겠습니다. 저희 교회 하나의 비전으로 ‘아름다운 교회’라는 비전을 세웠는데, 어떻게 아름다운 교회가 될 수 있을지 방법론에 관하여서도 깨우침을 주는 좋은 가사로도 보입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제가 언젠가 아름다움에 대한 말씀을 증거하면서 밥풀이 밥그릇에 있을 때는 아름답지만 머리카락에 붙어 있으면 아름답지 못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두 다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그 말씀을 증거하는 저는 목사로서 자리를 지키고, 장로님은 장로님의 자리를 지키고, 권사님은 권사님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때 우리는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아내는 아내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남편은 남편으로서의 자리를 지킬 때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 낼 수 있겠죠. 군인은 군인으로, 학자는 학자로 소임을 다할 때에 아름다운 사회, 아름다운 국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설교를 들으신 적이 없다고 생각되시는 분이나 잊어버리신 분들은, 성도로서의 제자리에 계신 것이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여기서 제자리는 두 가지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첫째는 항상 발전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제자리걸음이라는 표현도 있죠. 한편으로는 마땅히 있어야 할 바로 그 자리를 뜻하기도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은 우리가 마땅히 있어야 할 바로 그 자리를 가리키겠습니다.
지난 설교를 통해서 말씀드린 부분들은 다분히 실천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삶 속에서, 신앙생활에서 우리 자신의 자리를 찾고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자는 적용의 측면이 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읽어 드린 시인과 촌장이 발표한 “풍경”이라는 노래는 사실 그 이상의 이야기를 전해 주는 듯합니다. 보다 본질적이고 더 깊은 인간의 숙명을 말하는 듯 보입니다. 큰 깨달음을 전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다. 그러니 네 자리로 돌아가렴. 네가 있어야 할 자리가 정말 그곳인지 다시 한번 살펴보렴. 만약에 그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렴. 너의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때 진정 행복할 거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말을 거는 듯 들립니다.
그런데 훗날 하덕규 목사는 이 노래를 평가하면서 자신이 진정한 깨달음을 얻지 못했을 때 지었던 노래라고 회고하며 이야기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는 풍경이라고 노래하면서도 정작 그는 방황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 안에 질문을 던지며 노래를 불렀답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는 게 아름다운 풍경이라면 과연 나의 자리는 어디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다는 말인가? 내가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나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방황하면서 노래를 불렀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원리를 찾은 것 같으면서도 풀리지 않는 자신의 문제를 노래하고 있었던 셈이죠.
그때 그분은 깊은 고뇌와 방황 가운데 있었던 것 같습니다. 1981년, 시인과 촌장으로 데뷔해서 포크 음악의 선두 주자로 이름을 알리며 유명한 가수로 큰 인기를 얻고는 있었지만, 그 속에 깃든 공허함과 우울증을 이겨내고자 술과 대마초를 찾으며 살아가던 중이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풍경, 그 지혜로운 노래를 부르면서도 있어서는 안 될 자리에 있으며 방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풍경’이라는 그 곡은 절대자이신 하나님을 만나면서 제자리를 찾습니다.>

방황의 시기, 그가 정덕수 시인이 쓴 시 ‘한계령 1’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일부를 발췌해 노래를 만듭니다. 그 노래를 1985년 양희은 씨가 발표하게 되죠. 제목이 ‘한계령’이라는 노래입니다. 갑자기 제가 가요사를 말씀드리는 것 같네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으로 살다 갈 것을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하덕규 씨가 왜 이런 노래를 불렀을까요? 당시 한국일보 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한기봉 전 언론중재위원은 한계령 노래를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현실과 이상 사이의 부딪침, 술과 대마초, 어디 기댈 곳 없는 방황 끝에 떨어져 죽을 마음으로 고향 근처 한계령에 오른 20대 청춘 하덕규는 산에서 죽음 대신 영감을 얻는다. 산은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산은 ‘잊어라, 울지 마라, 내려가라’고 그의 지친 등을 떠밀었다.”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며 산에 오른 하덕규 씨가 아마도 그 산에서 방황을 끝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산은 그를 향해 울지 말라고, 돌아가라고 떠밉니다. 한계령은 자신이 그토록 찾았던 제자리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 자리로부터 내려온 그가 이번에는 누나의 손에 이끌려서 12월 31일, 어느 해인지 모르지만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합니다. 촛불이 가득 켜져 있는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는 이미 눈물범벅이었습니다. 한참이나 예배당에서 울고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이 자리가 네가 그토록 찾던 곳이다. 이 자리가 바로 너의 자리이다. 인간이 돌아와야 할 자리이다.” 하나님을 만난 후에 노래의 가사를 단번에 써 내려갑니다. 십분 만에 완성되었다는 그의 곡은 불후의 명곡이 됩니다. 바로 ‘가시나무’라는 노래입니다. 조성모 씨가 불러 더 많이 알려진 노래이기도 합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 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제자리에 있지 않았던 바로 그때, 자신의 과거를 회개하는 듯 보이는 가사입니다. 슬픔과 어두움으로 가득했던 바로 그때에, 조금만 부대껴도 울어 대고, 쉴 곳을 찾아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갈 정도로 외로움과 고통 속에 있던 자신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대중가요라는 점에서 가사 속의 ‘당신’은 다중적인 의미가 있겠지만 하덕규 목사가 말하고자 한 당신은 ‘절대자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들어오실 자리를 만들지 못했던 삶을 바라보면서 제자리에 있지 않았던 자신을 회개한 것이죠. 이후 그는 풍경이라는 노래를 종종 부를 때마다 마지막 부분에 문장을 추가해서 불렀답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내 아버지께 돌아오는 풍경

얼마 전 하덕규 목사님을 초청해서 이곳 예배당에서 풍경 노래를 한 번 불러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참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실 제가 회심한 이후에 소망교회 수요예배에 여러 번 와서 뒷자리에 홀로 앉아 울며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이 예배당이 저에게는 아버지께 돌아오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랬던 이 자리에서 풍경 노래를 부르라고 하시니 정말로 뜻깊고 하나님의 섭리를 느낍니다.” 오늘 설교가 조금 다른 형식을 띤다는 점을 아셨겠지요. 이렇게 된 김에 하덕규 목사님의 풍경이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풍경을 듣고 있는 여러분의 풍경은 과연 어떠한가요?>

여러분, 지금 어디쯤 계시나요? 여러분의 자리를 한 번 보십시오. 과연 있어야 할 자리에 계십니까? 아니면 우리 안에 우리가 너무도 많아 주님을 밀어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한계령 어느 꼭대기, 절벽 위에 올라서 있는 그곳이 오늘 여러분의 자리는 아닙니까?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어거스틴이 그의 고백록에서 말합니다.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서 안식할 때까지 우리에게는 평안이 없습니다.” 주님 또한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우리가 주님께 이를 때에만 참된 안식이 있고 평안이 있습니다. 본문 말씀인 이사야서를 통하여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사 44:21~22)

“너는 잊지 말아라. 절대로 잊지 말아라.” 주님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지었다는 것 잊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라는 사실, 너는 나의 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내가 너를 잊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내가 너의 허물과 모든 죄를 사하였다. 내가 너를 구속하였다. 나에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주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특별히 온라인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흩어져 있는 성도 여러분, 혹시라도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오랫동안 주님 앞으로 나오지 않았던 분이 있으시다면, 또 방황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자리를 찾지 못해 고통 속에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이 시간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에게로 돌아오라. 네 자리로 돌아오라.” 주님의 명령 앞에 “예”라고 대답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가지고 떠난 탕자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나가서 탕진하고 돌아오는 아들의 이야기죠. 결국 모든 것을 다 낭비한 후에야 염치없이 아버지께로 돌아갈 마음을 갖게 됩니다. 더 이상은 아들로서가 아니라 품꾼으로서 받아주시기를 원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성경이 전합니다.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눅 15:20 중)

탕자의 위대한 점은 바로 이 말씀 가운데 있습니다. 그는 그저 후회만 하지 않았습니다. 절규만 하지 않았습니다. 결단했습니다. 일어나서 발길을 돌렸고 아버지께로 돌아갔습니다.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 15:20 중)

아들이 떠난 다음부터 아버지는 늘 동구 밖에 나가 있었습니다. 아들이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는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가 아버지의 자리였습니다. 먼 곳에서 돌아오는 아들을 보면서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춥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여러분을 이렇게 기다리고 계십니다. 찬송가 527장 가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1절)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지은 죄가 아무리 무겁고 크기로
주 어찌 못 담당하고 못 받으시리요.
우리 주의 넓은 가슴은 하늘보다 넓고 넓어

(2절)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오오.
우리 주는 날마다 기다리신다오
밤마다 문 열어 놓고 마음 졸이시며
나간 자식 돌아오기만 밤새 기다리신다오.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가 2년여 이상 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여러분이 돌아와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주님 앞으로, 예배의 자리로, 예배당 안으로 함께 나오셔서 주님 만나고 예배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 자리로 돌아오라. 나에게로 돌아오라.” 주님의 간절한 부르심에 우리 모두가 응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There is a song about the most beautiful scenery in the world.>

There is now a Baptist pastor named Ha Duk-gyu, who is working as a professor at Baekseok University of the Arts. I’m sure many of you know this name. He is a singer who was active in the 1980s along with Ham Chun-ho under the name of poet and village chief. He gained popularity and inspired many people with his lyrics and songs that touched people’s hearts. In 1986, Mr. Ha Duk-gyu released his second album as a poet and village chief, among which there is a song called ‘Scenery’. The lyrics are like this:

The most beautiful scenery in the world
A landscape where everything goes back to its original place
The most beautiful scenery in the world
A landscape where everything goes back to its original place

It’s a pretty short song. It is a song that moves the heart the more you think about it and pierces the heart. What is the most beautiful scenery in the world? This is the lyrics of the song, “It is a landscape in which everything finds its place and returns.” In a word, it also means that everything is beautiful when it is in its place. As one vision of our church, we set the vision of a ‘beautiful church’, and it seems like good lyrics that enlighten us on the methodology of how to become a beautiful church.
It is beautiful when everything is in place. When I was witnessing the word about beauty, I once said that rice grass is beautiful when it is in a rice bowl, but it is not beautiful when it is attached to the hair. That’s right. It’s beautiful when everything is in place. We can make a beautiful church when I, who testifies to that word, can keep my position as a pastor, an elder can keep the elder’s place, and Pastor Kwon can keep the position of Mr. Kwon. A beautiful family can be created when the wife maintains her position as a wife and the husband maintains her position as her husband. When soldiers fulfill their duties as soldiers and scholars as scholars, a beautiful society and a beautiful country can be created.
Those who think they have never heard the sermon or have forgotten, do not have to worry too much because they are in their place as saints. Doesn’t place mean two things here? The first always means no progress. That’s why there is also an expression called standing still. On the other hand, it also means the very place where it should be. Talking with you will point you to the very place we deserve to be.
The parts I talked about in the last sermon were mostly practical. It can be said that the application aspect of finding our place in life and faithfully fulfilling our responsibilities was strong. However, the song “Landscape” released by the poet and village chief I read today seems to tell a story more than that. It seems to speak of a more essential and deeper human destiny. It seems to be conveying a great realization. “The most beautiful scenery in the world is one where everything goes back to its original place. So go back to your seat. Check again to see if that’s really where you’re supposed to be. If you think you are not in that place, return to your original seat. You will be truly happy when you return to your original place. I can show you a beautiful side.” It sounds like you’re talking like that.
But later, Pastor Ha Duk-gyu evaluated this song, recalling that it was a song he wrote when he did not attain true enlightenment. Ironically, the most beautiful scenery in the world is that he was wandering while singing that everything finds its place and returns. Then he sang while asking questions within himself. ‘If it is a beautiful landscape where everything finds its place and returns, where is my place? Where am I going? Where should I go? Where is my destination?’ He was constantly asking questions and singing while wandering around. He seemed to have found the principles of the world, but he was singing about his unresolved problems.
At that time, he seems to have been in deep anguish and wandering. In 1981, he made his debut as a poet and village chief, making his name as a leader in folk music and gaining great popularity as a famous singer. While singing the most beautiful scenery, the wise song, he was wandering in a place where he shouldn’t be.

<The song ‘Landscape’ finds its place after meeting the Absolute God.>

During the time of his wanderings, he made a song by excerpting some from the poem ‘Living Spirit 1’ written by poet Jeong Deok-soo. Yang Hee-eun released that song in 1985. The title of the song is ‘Little Spirit’. Suddenly I feel like I’m talking about a song. The contents are as follows.

That mountain tells me don’t cry, don’t cry
Wet valley under our feet, in the mountains
That mountain tells me to forget, forget it
sweep my chest
ah! But living with a single breeze
Like the drifting wind that drives this mountain and that mountain and the clouds of tears
That mountain tells me to go down, go down

Why did Ha Duk-gyu sang this song? Han Ki-bong, a former media arbitrator who worked as a reporter for the Hankook Ilbo for a long time at the time, evaluated Han Han-ryung’s song as follows. “After a clash between reality and ideals, alcohol and marijuana, and wandering with no place to turn to, Ha Duk-gyu, a young man in his twenties, who climbed to the limit near his hometown with the intention of falling and dying, gets inspiration instead of death in the mountains. The mountain did not accept him. The mountain pushed his weary back, saying, ‘Forget, don’t cry, go down.’” Deok-gyu Ha, who wandered and climbed the mountain without finding his place, probably wanted to end his wandering in the mountain. On the contrary, the mountain urges him not to cry and to return. The limitless spirit was not the place he had been looking for so much.
He came down from that place, and this time he was led by his older sister, and on December 31st, I don’t know what year it is, but he attends the Song Gu-Young-Shin service. From the moment he entered the candlelit chapel, he was already in tears. He was crying in the chapel for a long time, and God heard a voice from him. “This is the place you have been looking for. This place is your seat. It’s a place for humans to return.” After meeting God, he writes down the lyrics of the song at once. His song, which was completed in ten minutes, became an immortal masterpiece. It’s a song called ‘Thorn Tree’. It is also a more well-known song sung by Jo Seong-mo.

I have too many inside me
there is no place for you to rest
With vain wishes in me
there is no place for you
The darkness inside of me that I can’t help but
take your place to rest
There is a sadness in me that I can’t overcome
Like a lush thorn forest
When the wind blows, that dry branch
hugging each other and crying
Tired of looking for a place to rest, I flew
Even the young birds are pierced by thorns and fly away
When the wind blows, it’s lonely and painful
There were many days when I sang sad songs
I have so many inside me
there is no place for you to rest

It is the lyrics that seem to repent of one’s past when he was not in the right place. At that very time when it was full of sorrow and darkness, even the young birds that flew away in search of a place to rest and cry even a little bit are sang about themselves in loneliness and pain to the extent that they are pierced by thorns. In terms of popular songs, ‘you’ in the lyrics may have multiple meanings, but what Pastor Duk-gyu Ha meant to say means ‘the absolute God’. He repented of himself because he was not in the same place as he looked at his life in which he had not made a place for God to enter. After that, whenever he often sang the song “Scenery,” he added a sentence at the end of the song.

The most beautiful scenery in the world
A landscape where everything goes back to its original place
Scenery back to my father

Recently, I invited Pastor Duk-gyu Ha and asked me to sing a song of scenery in the chapel here. Then he said something amazing. “Actually, after I was converted, I came to Somang Church several times and prayed a lot while sitting alone in the back seat. This chapel was like a return to my Father for me. It is really meaningful and I feel God’s providence when you ask me to sing a landscape song in this place.” You may have noticed that today’s sermon takes on a slightly different format. With this in mind, I would like to hear the song of Pastor Duk-Gyu Ha’s “Scenery”. Let’s listen.

<How is the scenery you are listening to?>

Everyone, where are you now? Take a look at your place. Are you really where you need to be? Or are we too many of us to push the Lord away? Is it not your seat today, at the top of the Hangang-ryeong, on top of a cliff? Where the hell are we? Augustine says in his confessions: “We have no peace until our hearts rest in you.” The Lord also said

Come to me, all you who labor and are heavy laden, and I will give you rest (Matthew 11:28)

There is true rest and peace only when we come to the Lord. The Lord speaks through the text of the book of Isaiah.

Remember this, Jacob, Israel; you are my servant, I have formed you, you are my servant. You will not be forgotten by me, Israel. I have removed your transgressions like a thick cloud and your sins like a mist; return to me and I I have redeemed you (Isaiah 44:21-22)

“Do not forget Never forget.” says the Lord. “Do not forget that I made you. Do not forget that I am your God, that you are my servant. Don’t forget that I won’t forget you. I have forgiven your transgressions and all your sins. I have redeemed you. come back to me I am waiting for you.” The Lord is speaking.
Dear members of the church, especially the scattered members who are worshiping online, by any ch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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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4: 21 ~ 23

21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23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지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지어다 산들아 숲과 그 가운데의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셨으니 이스라엘 중에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곡이 있습니다.>

지금은 침례교 목사이면서 백석예술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계시는 ‘하덕규’ 라는 분이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이 이름을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줄로 압니다. 시인과 촌장이라는 이름으로 함춘호 씨와 더불어 1980년대에 활동하신 가수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가사와 곡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또 영감을 주었던 분이죠. 하덕규 씨가 1986년에 시인과 촌장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셨는데, 그중에 ‘풍경’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제법 짧은 가사인데요. 생각할수록 마음에 감동을 주고 정곡을 찌르는 가사입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무엇인가? 바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서 돌아가는 풍경이다.”는 노랫말입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다는 뜻이기도 하겠습니다. 저희 교회 하나의 비전으로 ‘아름다운 교회’라는 비전을 세웠는데, 어떻게 아름다운 교회가 될 수 있을지 방법론에 관하여서도 깨우침을 주는 좋은 가사로도 보입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제가 언젠가 아름다움에 대한 말씀을 증거하면서 밥풀이 밥그릇에 있을 때는 아름답지만 머리카락에 붙어 있으면 아름답지 못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두 다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그 말씀을 증거하는 저는 목사로서 자리를 지키고, 장로님은 장로님의 자리를 지키고, 권사님은 권사님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때 우리는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아내는 아내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남편은 남편으로서의 자리를 지킬 때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 낼 수 있겠죠. 군인은 군인으로, 학자는 학자로 소임을 다할 때에 아름다운 사회, 아름다운 국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설교를 들으신 적이 없다고 생각되시는 분이나 잊어버리신 분들은, 성도로서의 제자리에 계신 것이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여기서 제자리는 두 가지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첫째는 항상 발전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제자리걸음이라는 표현도 있죠. 한편으로는 마땅히 있어야 할 바로 그 자리를 뜻하기도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은 우리가 마땅히 있어야 할 바로 그 자리를 가리키겠습니다.
지난 설교를 통해서 말씀드린 부분들은 다분히 실천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삶 속에서, 신앙생활에서 우리 자신의 자리를 찾고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자는 적용의 측면이 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읽어 드린 시인과 촌장이 발표한 “풍경”이라는 노래는 사실 그 이상의 이야기를 전해 주는 듯합니다. 보다 본질적이고 더 깊은 인간의 숙명을 말하는 듯 보입니다. 큰 깨달음을 전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다. 그러니 네 자리로 돌아가렴. 네가 있어야 할 자리가 정말 그곳인지 다시 한번 살펴보렴. 만약에 그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렴. 너의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때 진정 행복할 거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말을 거는 듯 들립니다.
그런데 훗날 하덕규 목사는 이 노래를 평가하면서 자신이 진정한 깨달음을 얻지 못했을 때 지었던 노래라고 회고하며 이야기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는 풍경이라고 노래하면서도 정작 그는 방황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 안에 질문을 던지며 노래를 불렀답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는 게 아름다운 풍경이라면 과연 나의 자리는 어디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다는 말인가? 내가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나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방황하면서 노래를 불렀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원리를 찾은 것 같으면서도 풀리지 않는 자신의 문제를 노래하고 있었던 셈이죠.
그때 그분은 깊은 고뇌와 방황 가운데 있었던 것 같습니다. 1981년, 시인과 촌장으로 데뷔해서 포크 음악의 선두 주자로 이름을 알리며 유명한 가수로 큰 인기를 얻고는 있었지만, 그 속에 깃든 공허함과 우울증을 이겨내고자 술과 대마초를 찾으며 살아가던 중이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풍경, 그 지혜로운 노래를 부르면서도 있어서는 안 될 자리에 있으며 방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풍경’이라는 그 곡은 절대자이신 하나님을 만나면서 제자리를 찾습니다.>

방황의 시기, 그가 정덕수 시인이 쓴 시 ‘한계령 1’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일부를 발췌해 노래를 만듭니다. 그 노래를 1985년 양희은 씨가 발표하게 되죠. 제목이 ‘한계령’이라는 노래입니다. 갑자기 제가 가요사를 말씀드리는 것 같네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으로 살다 갈 것을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하덕규 씨가 왜 이런 노래를 불렀을까요? 당시 한국일보 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한기봉 전 언론중재위원은 한계령 노래를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현실과 이상 사이의 부딪침, 술과 대마초, 어디 기댈 곳 없는 방황 끝에 떨어져 죽을 마음으로 고향 근처 한계령에 오른 20대 청춘 하덕규는 산에서 죽음 대신 영감을 얻는다. 산은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산은 ‘잊어라, 울지 마라, 내려가라’고 그의 지친 등을 떠밀었다.”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며 산에 오른 하덕규 씨가 아마도 그 산에서 방황을 끝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산은 그를 향해 울지 말라고, 돌아가라고 떠밉니다. 한계령은 자신이 그토록 찾았던 제자리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 자리로부터 내려온 그가 이번에는 누나의 손에 이끌려서 12월 31일, 어느 해인지 모르지만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합니다. 촛불이 가득 켜져 있는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는 이미 눈물범벅이었습니다. 한참이나 예배당에서 울고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이 자리가 네가 그토록 찾던 곳이다. 이 자리가 바로 너의 자리이다. 인간이 돌아와야 할 자리이다.” 하나님을 만난 후에 노래의 가사를 단번에 써 내려갑니다. 십분 만에 완성되었다는 그의 곡은 불후의 명곡이 됩니다. 바로 ‘가시나무’라는 노래입니다. 조성모 씨가 불러 더 많이 알려진 노래이기도 합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 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제자리에 있지 않았던 바로 그때, 자신의 과거를 회개하는 듯 보이는 가사입니다. 슬픔과 어두움으로 가득했던 바로 그때에, 조금만 부대껴도 울어 대고, 쉴 곳을 찾아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갈 정도로 외로움과 고통 속에 있던 자신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대중가요라는 점에서 가사 속의 ‘당신’은 다중적인 의미가 있겠지만 하덕규 목사가 말하고자 한 당신은 ‘절대자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들어오실 자리를 만들지 못했던 삶을 바라보면서 제자리에 있지 않았던 자신을 회개한 것이죠. 이후 그는 풍경이라는 노래를 종종 부를 때마다 마지막 부분에 문장을 추가해서 불렀답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내 아버지께 돌아오는 풍경

얼마 전 하덕규 목사님을 초청해서 이곳 예배당에서 풍경 노래를 한 번 불러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참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실 제가 회심한 이후에 소망교회 수요예배에 여러 번 와서 뒷자리에 홀로 앉아 울며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이 예배당이 저에게는 아버지께 돌아오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랬던 이 자리에서 풍경 노래를 부르라고 하시니 정말로 뜻깊고 하나님의 섭리를 느낍니다.” 오늘 설교가 조금 다른 형식을 띤다는 점을 아셨겠지요. 이렇게 된 김에 하덕규 목사님의 풍경이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풍경을 듣고 있는 여러분의 풍경은 과연 어떠한가요?>

여러분, 지금 어디쯤 계시나요? 여러분의 자리를 한 번 보십시오. 과연 있어야 할 자리에 계십니까? 아니면 우리 안에 우리가 너무도 많아 주님을 밀어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한계령 어느 꼭대기, 절벽 위에 올라서 있는 그곳이 오늘 여러분의 자리는 아닙니까?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어거스틴이 그의 고백록에서 말합니다.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서 안식할 때까지 우리에게는 평안이 없습니다.” 주님 또한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우리가 주님께 이를 때에만 참된 안식이 있고 평안이 있습니다. 본문 말씀인 이사야서를 통하여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사 44:21~22)

“너는 잊지 말아라. 절대로 잊지 말아라.” 주님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지었다는 것 잊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라는 사실, 너는 나의 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내가 너를 잊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내가 너의 허물과 모든 죄를 사하였다. 내가 너를 구속하였다. 나에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주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특별히 온라인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흩어져 있는 성도 여러분, 혹시라도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오랫동안 주님 앞으로 나오지 않았던 분이 있으시다면, 또 방황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자리를 찾지 못해 고통 속에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이 시간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에게로 돌아오라. 네 자리로 돌아오라.” 주님의 명령 앞에 “예”라고 대답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가지고 떠난 탕자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나가서 탕진하고 돌아오는 아들의 이야기죠. 결국 모든 것을 다 낭비한 후에야 염치없이 아버지께로 돌아갈 마음을 갖게 됩니다. 더 이상은 아들로서가 아니라 품꾼으로서 받아주시기를 원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성경이 전합니다.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눅 15:20 중)

탕자의 위대한 점은 바로 이 말씀 가운데 있습니다. 그는 그저 후회만 하지 않았습니다. 절규만 하지 않았습니다. 결단했습니다. 일어나서 발길을 돌렸고 아버지께로 돌아갔습니다.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 15:20 중)

아들이 떠난 다음부터 아버지는 늘 동구 밖에 나가 있었습니다. 아들이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는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가 아버지의 자리였습니다. 먼 곳에서 돌아오는 아들을 보면서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춥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여러분을 이렇게 기다리고 계십니다. 찬송가 527장 가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1절)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지은 죄가 아무리 무겁고 크기로
주 어찌 못 담당하고 못 받으시리요.
우리 주의 넓은 가슴은 하늘보다 넓고 넓어

(2절)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오오.
우리 주는 날마다 기다리신다오
밤마다 문 열어 놓고 마음 졸이시며
나간 자식 돌아오기만 밤새 기다리신다오.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가 2년여 이상 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여러분이 돌아와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주님 앞으로, 예배의 자리로, 예배당 안으로 함께 나오셔서 주님 만나고 예배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 자리로 돌아오라. 나에게로 돌아오라.” 주님의 간절한 부르심에 우리 모두가 응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2022년 3월 20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네 자리로 돌아오라” (사 44:21-23)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291, 536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사 44:21-23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3월 20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하덕규 목사의 풍경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무엇인가이는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이다” 노래 가사는 보다 본질적이고 더 깊은 인간의 숙명을 말하는 듯 보입니다그리고 인생을 아름답게 살고 싶은 우리에게도 던지는 질문입니다나의 제자리는 어디입니까내가 마땅히 있어야 할 그 자리는 어디인가요?

설교의 요약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세상의 이치며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지혜와 혜안을 가졌어도 스스로 묻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그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내게 그 제자리는 어디인가라는 물음입니다이는 깊은 고뇌 가운데 세상을 보는 혜안으로 노래하고 있던 하덕규 목사의 물음이었기도 합니다그는 대중가수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었지만 그 속에 찾아든 공허함과 우울증을 이겨내고자 술과 대마초를 찾으며 살았습니다그는 있어야 할 자리제자리를 찾지 못해서 끝없이 방황해야 했습니다그렇게 방황하던 그가 누나의 손에 이끌려 어느 교회 예배당에 나오게 됩니다이 때 그는 예배당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그날 그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마음 속 들려주시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가 바로 네가 그렇게도 찾던 곳이다이 자리가 바로 너의 자리이다인간이 돌아와야 할 바로 그 자리이다” 이후 그는 제자리에 있지 않았던 과거의 모습을 돌아보며 가시나무 새라는 노래를 지어 불렀습니다하나님이 들어올 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수많은 회한과 괴로움으로 몸부림쳤던제자리에 있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를 회개하는 노래입니다.

    여러분의 현재 제자리는 어떻습니까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주님을 밀어내고만 있는 그 자리가 여러분의 자리입니까방황의 끝을 찾아 낭떠러지에 올라선 그 자리가 여러분의 자리입니다어거스틴은 고백록에서 말합니다.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서 안식할 때까지 우리에게는 평안이 없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또한 오늘 본문(사 44:21-22)속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주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아이 일을 기억하라내가 너를 지었다나는 너를 결단코 잊지 않는다내가 너의 그 허물과 죄를 사했고 내가 너를 구속하였다내게로 돌아오라네 자리로 돌아오라

    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염치없이 귀환하는 탕자의 비유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면 그건 염치없더라도 그가 돌이켜 아버지께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아버지는 그 탕자를 외면하지 않고 먼발치에서 그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팬데믹으로 보낸 지난 우리의 자리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내 제자리는 지금 어떻습니까내가 마땅히 있어야 할 그 자리는 어떠합니까? “네 자리로 돌아오라나에게로 돌아오라!” 세상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바로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내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풍경입니다.

나누기

1. 처음 예수님 앞에 나와 예수님을 만났던 그 때를 기억하시나요함께 나눠보겠습니다.

2. 지금 내 제자리는 어떠합니까? “네 자리로 돌아오라는 주님 말씀 앞에 내가 응답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마무리기도

    “내가 기억한다결단코 너를 잊지 않는다는 주님의 말씀 앞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나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가시나무 같은 우리 마음에 주님 거하실 곳을 마련하기 원합니다가장 아름다운 풍경내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풍경임을 알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기쁨과 감사와 찬송이 있게 하소서살아계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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