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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해 기도할까(1)
<한 해의 중반을 넘어가며 우리가 쌓아야 할 네 겹의 기도를 다시 돌아봅니다.>
2025년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네 겹의 기도, 네 곁의 기도”라는 한 해의 과제를 붙잡았습니다. 나라가 어지럽고 전쟁이 이어지며 정치가 혼란한 상황 속에서 함께 기도할 것을 우리 모두가 다짐하고 결단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신년 예배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었던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서 네 가지 기도, 네 겹의 기도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딤전 2:1)
첫째 기도는 간구의 기도입니다. 탄원의 기도로도 알려진 바로 이 기도는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신앙의 선배들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탄원의 기도를 드리곤 하였습니다. 나라가 어려워졌을 때, 또 사업이 위기를 만났을 때, 가정에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자신이 병들었을 때, 전쟁이 일어났을 때,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나아가며 회개하고 울부짖곤 하였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일제 강점기 중에 나라를 되찾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날마다 새벽마다 나라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자 구원의 닻이라고 믿고 하나님께 달려가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구원을 도우심을 받곤 하였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이 놀라운 우리에게 주어진 이 광복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우리가 기도한 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이것이 간구의 기도 차원입니다.
두 번째 기도는 약속의 기도입니다. 서원의 기도라고도 부릅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해 달라고 기도하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꿈을 꾸고 하나님과 약속했던 기도가 대표적인 서원 기도입니다.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창 28:20~22)
야곱은 이렇게 하나님과 약속하며 서원의 기도를 드립니다. 약속의 기도는 자신의 욕망이나 소원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게 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자신의 소원을 주님 앞에서 점검하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그 약속이 과연 타당한지, 부끄러움이 없는지, 나의 욕망으로 기도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서원의 기도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응답해 주셨을 때, 이것이 정말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알고 깨닫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과 거룩한 약속을 하며 주님의 은혜를 입고자 하는 이 기도가 이 서원의 기도, 약속의 기도입니다.
세 번째 기도는 도고입니다. 중재의 기도, 중보의 기도로 다시 풀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입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를 통해서 조금 더 깊이 살펴보려고 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네 번째 기도는 감사의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을 인지하고 반응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를 회상하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동시에 오늘 나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들을 현재적 관점에서 느끼고 인지하며 감사를 드리는 기도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직 받지는 못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미래의 나에게 주실 것이라 믿고 미리 감사를 드리는 것도 감사 기도의 한 차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선하신 뜻이 있다고 믿고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 네 겹의 기도에 대하여 말씀을 나눈 지도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이 네 겹의 기도를 붙잡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기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이 네 겹의 기도 중에서 중보의 기도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중보해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합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은 “누구를 위해 기도할까 (1)”입니다. 이미 우리는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위해서 지금까지 기도해 왔습니다. 올 한 해 우리는 다양한 대상을 놓고 이미 기도해 왔죠. 나라를 위해서, 정치와 경제를 위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또 여러 가지 당면한 어려운 문제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전쟁과 분쟁 중인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산불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환자들과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누구를 위해 기도할까”라는 제목은 우리의 흥미를 끌지 않는 제목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누가 말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할 줄 압니다. 어쩌면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당연한 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음이 가는 대로 마음껏 기도하면 될까요? 물론 그렇게 기도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던져 볼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누구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실까?’,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을까?’ 이러한 질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하나님의 관심사를 알 수 있게 되고, 우리의 기도도 그것을 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을까요? 성경 속에서 특별히 기도의 대상과 관련하여서 흥미로운 점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여러분께 한번 묻겠습니다. 성경에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이 있을까요? 당연히 있을 것 같은데,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은 성경에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부모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도 성경에서 직접적인 말씀으로는 찾을 수 없습니다. 성경에 자녀를 향한 말씀은 다음처럼 다양하게 있습니다. 자녀를 죽이지 말라, 자녀를 종으로 팔지 말라, 자녀를 위해서 울라,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너희 자녀를 양육하라, 너희 자녀를 사랑하라. 그런데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은 성경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성경이 자녀를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자녀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아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직접적으로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는 명령은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일입니다.
부모와 관련된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는 부모를 대하는 말씀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 부모를 즐겁게 하라, 부모를 거역하지 말라. 하지만 부모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은 직접적으로 없습니다. 어쩌면 생략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이 역시 당연히 기도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생략된 말씀이겠죠. 이것은 저희에게 흥미로운 관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맥락과 맞닿아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마 6:25). 하나님께 우리의 자녀와 부모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위해서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든 것을 아시고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충분히 주실 것이라는 약속이 이미 담보되어 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임금들과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오늘 본문에 그 첫 번째 대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딤전 2:2)
성경은 모든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인간적으로 본다면 이들은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죠. 오늘날의 기득권층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분명하게 명령하십니다. 오늘로 말하면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이고,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세계를 이끌어 가는 수많은 기업인들, 정치인들, 공무원들, 장관들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에는 어떤 조건도 달지 않으셨습니다. ‘선한’ 왕이나 ‘좋은 일을 하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떤 구분이나 조건 없이 그저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명령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지지하지 않는 지도자와 정치인, 바람직하지 않은 운영을 하는 기업을 위해서 왜 기도해야 하는지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저들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것이 옳은 기도가 아닐지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에게 적국인 바벨론 성읍의 평온을 위해서 기도하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렘 29:7a)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로잡고 노예처럼 부리고 있는 바벨론의 성읍이 평안하고 잘될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비록 이스라엘이 포로로 끌려온 바벨론은 적국이지만, 그 성읍이 평안해야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숨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국의 성읍의 안전을 위해 평안을 위해 기도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또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이 평안을 누리도록 노력하고, 그 성읍이 번영하도록 나 주에게 기도하여라. 그 성읍이 평안해야, 너희도 평안할 것이기 때문이다. (렘 29:7, 새번역)
오늘 본문도 같은 이유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그것은 우리가 경건하고 품위 있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 (딤전 2:2, 새번역)
우리가 임금들과 세상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경건하고 품위 있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임금과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한 가지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악한 왕과 지도자라고 할지라도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본문 4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4)
아무리 악한 임금과 지도자라 할지라도 우리가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될 이유를 정리하면, 첫째는 그들이 잘해야 우리가 평안할 것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하나님은 악한 임금도 구원을 얻고 진리에 이르기를 지금도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도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유예하고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우리의 평안을 위해서 원수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는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 5:44)
또한 사도 바울도 같은 말씀을 합니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롬 12:14)
원수를 사랑하고 기도하며 축복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원수가 무너지는 것을 보아야 속이 시원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원수가 내 앞에서 더욱 잘 되는 것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속이 상하고 억울하겠습니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너희를 박해하는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이유를 주님은 마태복음에서 두 가지로 설명하십니다.
그래야만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해를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에게나 불의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 (마 5:45, 새번역)
원수를 축복하고 위하여 기도해야 할 이유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첫째로 그래야만 우리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용서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 칭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가 이미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는 원수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원수에게도 똑같이 비를 내리시며 똑같이 선대하시고, 그들을 여전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넓은 마음은 원수에게도 기회를 주어 그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스데반이 어떻게 하였습니까? 돌에 맞아 죽어 가면서도 자기를 죽이는 사람들을 향하여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 7:60)라고 기도했죠. 이 기도는 그 자리에 아직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던 한 사람 사울, 훗날 사도가 되는 바울을 위한 기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에게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가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로마서 12장에서 악에게 지지 말라는 말씀 전에 바울 사도를 통하여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롬 12:19).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이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것이 진정 악을 이기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영적 유익을 위해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누구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까?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모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말하면서, 특별히 사도가 된 바울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또 나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내가 입을 열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담대하게 복음의 비밀을 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십시오. 나는 사슬에 매여 있으나, 이 복음을 전하는 사신입니다. 이런 형편에서도,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게 기도하여 주십시오. (엡 6:19~20, 새번역)
바울은 그가 옥중에 있지만,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도록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성도들에게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맡은 임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도 같은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기도에 힘을 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 또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셔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하여 주십시오. 나는 이 비밀을 전하는 일로 매여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로 이 비밀을 나타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골 4:2~4, 새번역)
우리가 우리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을 통해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구원하는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들을 위하여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 역시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영적 지도자들을 귀하게 여기라고 이렇게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지도자들의 말을 곧이듣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여러분의 영혼을 지키는 사람들이요, 이 일을 장차 하나님께 보고드릴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게 하고, 탄식하면서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탄식하면서 일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히 13:17, 새번역)
우리가 우리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로 복음의 전파가 더욱 왕성해지기 위함입니다. 둘째로, 우리 자신들 성도들의 영적 유익을 얻기 위함입니다. 영적인 지도자가 약해지면 결국 함께하는 성도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상은 우리의 영적인 성장과 평안을 위해서 영적인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만 합니다. 사탄이 우는 사자와 같이 영적인 지도자들을 무너뜨리려고 얼마나 많이 노력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수많은 영적인 지도자들이 넘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영적인 전쟁의 참혹함과 냉철함을 목격하곤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네 겹의 기도를 쌓아 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기도해야 할 세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까? 우리를 다스리는 임금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정말 쉽지 않지만 원수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적인 지도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왜 우리가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까? 이 이유를 단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성도인 우리, 국민인 우리,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삶의 평안을 위해서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일입니다. 우리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참다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원수들을 위해 기도할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적 유익을 얻기 위해서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일입니다.
저는 소망교회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여러 가지 힘들고 무거운 짐도 많이 느끼지만, 내가 참 크게 복을 받았다고 느끼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소망의 많은 성도님들이 저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늘 그 기도의 힘을 덧입고 있음을 압니다. 저는 여러분의 기도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것 때문에 제가 말씀을 증언할 수 있고, 또 목회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국교회 많은 목회자들이 바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지거나 무너지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바르게 설 때 한국 교회가 바르게 서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위하여 기도할까? 세 부류 기도해야 할 대상을 말씀드렸습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네 겹의 기도로 함께 기도할 때, 이들을 위한 기도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드러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For Whom Should We Pray? (1)
1 Timothy 2:1-4
At the start of 2025, we embraced the mission of praying “the four layers of prayer”—petition, promise, intercession, and thanksgiving. Amidst chaos and political turmoil in Korea and ongoing global wars, we resolved to pray together.
Today’s Scripture, Timothy 2:1-4, is the same passage as that of our New Year’s worship service. Through it, we learned about the four types of prayer, or four layers of prayer:
“I urge, then, first of all, that petitions, prayers, intercession and thanksgiving be made for all people.” (1 Timothy 2:1 NIV)
The first type of prayer is “petition.” Also known as supplication, it is a prayer that cries out to God. When faced with difficulties and hardships, our spiritual predecessors went before the Lord. They prayed to God with petitions.
When the nation was in trouble, when there was a war, or when they faced business crises, family difficulties, or illness, our ancestors of faith went before the Lord, reflecting upon themselves and repenting.
During Japanese colonial rule, our spiritual forefathers desperately clung to God to regain sovereignty. Every day, at dawn, they prayed for Korea’s independence and liberation.
They ran to the Lord, believing Him to be their only hope and holy anchor of salvation. Many times, they received His help and grace. This year marks the 80th anniversary of Korea’s liberation. This incredible event was God’s answer to the earnest prayers of our ancestors of faith.
The second type of prayer is “the prayer of promise/vow.” It is a prayer that asks God for something and makes a promise. For example, Jacob’s prayer at Bethel, where he vowed to God after having a dream, is an example of this vow:
“Jacob made a vow, saying, ‘If God will be with me and will watch over me on this journey I am taking and will give me food to eat and clothes to wear so that I return safely to my father’s household, then the Lord will be my God. And this stone that I have set up as a pillar will be God’s house, and of all that You give me I will give You a tenth.’” (Genesis 28:20-22 NIV)
Making such a promise means that we want to keep our desires or wishes blameless before God; it is also a way to examine our wishes before the Lord. The reason we make such vows in prayer is because we want to sincerely thank the Lord when He answers our prayer.
A prayer of promise, or a prayer of vow, is a prayer that seeks God’s grace, as one makes a holy promise to Him.
The third type of prayer is “intercession,” which can be explained as a prayer of mediation or advocacy. Simply put, it is to pray for others, not oneself. It is to pray on behalf of someone else. This is the topic I want to explore more deeply today.
The fourth is a prayer of “thanksgiving.” It is a recognition and response to what God has already granted us. It includes gratitude for what He has given us in the past, gratitude for what He is giving us in the present, and even giving thanks in faith for what He will grant us in the future. It is to pray to God with thanksgiving, as we consider His guidance and His good will toward us.
It has already been eight months since I preached on these four layers of prayer. During that time, we held on to these four types of prayer and put them into practice in our own places. Today, among the four prayers, I want to delve deeper into intercession.
The title of today’s sermon is: “Who Should We Pray For?” Already, we have been praying for others instinctively. Throughout this year, we have prayed for various targets.
We prayed for our country, its politics, and economic difficulties. We prayed for nations at war and in conflict and their people, and regions and people affected by natural disasters. We also prayed for those suffering from wildfires and earthquakes, the sick, and neighbors in need.
In that sense, the title of today’s sermon might seem like a faded or uninteresting question. Even without being told, we instinctively pray for someone else. It seems only too natural.
Then is it okay to pray for whomever our hearts are drawn to as we do now? Certainly, it will not be a problem. Nevertheless, it will be helpful to know what the Bible says about whom we should pray for and who should be our focus of prayer. Therefore, today I wish to look at what the Bible says about whom we should pray for.
Reading the Bible, I found something interesting regarding the object of prayer. Dear friends, do you think there are any verses in the Bible that commands us to pray for our children? You might think there is, but surprisingly, it doesn’t directly mention praying for children. Is there a command to pray for parents? That seems obvious, yet this also does not explicitly appear in Scripture. The Bible speaks of not killing children, not selling them as slaves, crying for children, and not embittering them. It instructs us to raise and love children, but it does not explicitly command us to pray for them. Of course, that doesn’t mean the Bible discourages prayer for children. It expects us to pray for them, but there is no direct command to pray for them. Interesting, isn’t it?
Honor your father and mother. Please your parents. These are commands found in the Bible, but there is no explicit mention of praying for them. This omission likely assumes that we would naturally pray for them, but it’s nonetheless a fascinating discovery.
So then, what does God tell us through the Bible about whom we should pray for? The first group of people we are instructed to pray for appears in today’s passage.
“I urge, then, first of all, that petitions, prayers, intercession and thanksgivings be made for all people— for kings and all those in authority, that we may live peaceful and quiet lives in all godliness and holiness.” (1 Timothy 2:1-2 NIV)
The Bible commands us to pray for kings and those in authority. Humanly speaking, these are people who are well-off, possibly part of the privileged class. However, the Bible emphasizes that we should pray for them.
In today’s context, they would include our nation’s president, as well as world leaders such as the presidents of the United States, Russia, Ukraine, and Israel, and the supreme leader of Iran. They would also encompass business leaders, politicians, Korea’s national assemblymen, ministers, generals, and military officials.
God commands us to pray for such people. For some, this might feel like an unwelcome command. “I didn’t elect that president,” or “That’s a bad president who started a war,” or “A corrupt politician who oppresses the people.” You might think, “Why should I pray for them?” You might even prefer to pray for their failure.
However, God clearly instructs us to pray for all global leaders and those in high positions. Even the people of Judah during their captivity in Babylon were told to pray for Babylon, their enemy, and its city:
“Seek the peace and prosperity of the city to which I have carried you into exile. Pray to the Lord for it, because if it prospers, you too will prosper.” (Jeremiah 29:7 NIV)
God instructs His people to pray for the city of their captors who were controlling, oppressing, and tormenting them.
Why must they do so? Because, although Babylon is an enemy land, if the city is at peace, the inhabitants, including the Israelites living as slaves, can preserve their lives. This is why God commands His people to pray for the safety and peace of the city.
“And work for the peace and prosperity of the city where I sent you into exile. Pray to the LORD for it, for its welfare will determine your welfare.” (Jeremiah 29:7 NLT)
Today’s passage echoes this same reason:
“Pray for kings and all those in authority, that we may live peaceful and quiet lives in all godliness and holiness.” (1 Timothy 2:2 NIV)
There is another reason we should pray for kings and world leaders. Even if they are wicked or corrupt, there is still a reason to pray for them.
Verse 4 of today’s passage states:
“God wants all people to be saved and to come to the knowledge of the truth.” (1 Timothy 2:4 NIV)
In summary, the reasons we should pray for rulers and leaders, no matter how wicked they may be, are twofold: first, their well-being contributes to our peace; second, God desires that even the wicked will come to salvation and the knowledge of the truth.
This is precisely why we must pray for rulers and those in high positions in this world.
Second, who else should we pray for? Recently, I gave a sermon on how to deal with enemies, but God commands us to pray for our enemies.
Jesus said, “Love your enemies and pray for those who persecute you” (Matthew 5:44 NIV). The Apostle Paul also encourages: “Bless those who persecute you; bless and do not curse.” (Romans 12:14 NIV)
Loving, praying for, and blessing our enemies isn’t easy. Don’t enemies seem like people who should perish? Wouldn’t it satisfy us to see our enemies destroyed? How painful and frustrating would it be if we saw our enemies thriving and doing better than us?
Yet God commands us to pray for those who persecute us, our enemies. Why? In Matthew, the Lord explains the reason:
“So that you may become children of your Father in heaven. He causes his sun to rise on evil and good, and sends rain on the righteous and the unrighteous.” (Matthew 5:45 NIV)
Jesus highlighted two reasons why we should pray for our enemies and bless them.
First, so that we may truly become children of God. That is, because we are children of God, who have been forgiven, it is natural for us to pray for our enemies as forgiven people; and by doing so we truly become children of God.
Second, God treats enemies equally and waits for them to return. That is why He commands us to pray for them.
As we have seen, what did Stephen do? Even as he was being stoned to death, he prayed for his killers, “Lord, do not hold this sin against them.” (Acts 7:60 NIV) His prayer ultimately became a prayer for Saul, later, Paul, who was present at the scene, but had yet to meet the risen Jesus. Therefore, the Lord commands us to pray for our enemies. This is because praying for our enemies is also the way to overcome evil with good, as the Lord said, “Do not be overcome by evil, but overcome evil with good.” (Romans 12:21 NIV)
Who is the third group we should pray for?
The Apostle Paul, while urging the believers in Ephesus to pray for all saints, specifically asks them to pray for himself:
“Pray also for me, that whenever I speak, words may be given me so that I will fearlessly make known the mystery of the gospel, for which I am an ambassador in chains. Pray that I may declare it fearlessly, as I should.” (Ephesians 6:19-20 NIV)
Although Paul was in prison, he asked the believers in Ephesus to pray that he may boldly share the Gospel. He asked them to pray for him so that he may fulfill his God-given mission as God’s servant.
Similarly, Paul also urged the Colossians:
“Devote yourselves to prayer, being watchful and thankful. And pray for us, too, that God may open a door for our message, so that we may proclaim the mystery of Christ, for which I am in chains. Pray that I may proclaim it clearly, as I should.”
(Colossians 4:2-4 NIV)
Our reason for praying for spiritual leaders is because through them, God’s Gospel is proclaimed, and even one soul can be saved. Therefore, we must pray for God’s servants.
The author of Hebrews also requests prayer for himself and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cherishing our spiritual leaders:
“Obey your leaders and submit to their authority. They keep watch over you as those who must give an account. Do this so that their work will be a joy, not a burden, for that would be of no benefit to you.” (Hebrews 13:17 NIV)
The reason we must pray for our spiritual leaders is firstly, to promote the spread of the Gospel, and secondly, for the benefit of the saints, that is, ourselves.
If spiritual leaders fall or become weak, the saints following them will face hardships. Thus, Jesus urges us to pray for our spiritual leaders because of our own spiritual growth and peace.
Today, we have looked at the three groups of people we ought to pray for. Whom should we pray for?
First, we should pray for rulers and those in high positions who govern us. Second, though it may not be easy, Jesus commands us to pray for our enemies. Third, we must pray for our spiritual leaders.
Why must we pray for them? The answer is simple.
It is for our benefit. We must pray for kings and those in authority of this world for our peaceful lives. We must pray for our enemies for our peace of mind and to become true children of God. We must pray for our spiritual leaders for our spiritual benefit.
Dear brothers and sisters, your prayers for me gives me great strength and power from God. Your prayers for our assistant pastors, pastors, and evangelists revive our church and our souls.
Please pray that all ministers of the Korean church may stand firm in each of their positions. Please pray that they will not fall into Satan’s temptations. Only when they stand firm can the Korean church stand firm and God’s glory be revealed.
For whom should we pray? Now that you know the three groups, I hope you will pray for them, as you pray using the four layers of prayer. I believe that through our prayers, God will do amazing things on earth.
디모데전서 2:1~4
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3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한 해의 중반을 넘어가며 우리가 쌓아야 할 네 겹의 기도를 다시 돌아봅니다.>
2025년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네 겹의 기도, 네 곁의 기도”라는 한 해의 과제를 붙잡았습니다. 나라가 어지럽고 전쟁이 이어지며 정치가 혼란한 상황 속에서 함께 기도할 것을 우리 모두가 다짐하고 결단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신년 예배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었던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서 네 가지 기도, 네 겹의 기도에 대하여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딤전 2:1)
첫째 기도는 간구의 기도입니다. 탄원의 기도로도 알려진 바로 이 기도는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신앙의 선배들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탄원의 기도를 드리곤 하였습니다. 나라가 어려워졌을 때, 또 사업이 위기를 만났을 때, 가정에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자신이 병들었을 때, 전쟁이 일어났을 때,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의 신앙의 선배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나아가며 회개하고 울부짖곤 하였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일제 강점기 중에 나라를 되찾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날마다 새벽마다 나라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자 구원의 닻이라고 믿고 하나님께 달려가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구원을 도우심을 받곤 하였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이 놀라운 우리에게 주어진 이 광복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우리가 기도한 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이것이 간구의 기도 차원입니다.
두 번째 기도는 약속의 기도입니다. 서원의 기도라고도 부릅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해 달라고 기도하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꿈을 꾸고 하나님과 약속했던 기도가 대표적인 서원 기도입니다.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창 28:20~22)
야곱은 이렇게 하나님과 약속하며 서원의 기도를 드립니다. 약속의 기도는 자신의 욕망이나 소원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게 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자신의 소원을 주님 앞에서 점검하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그 약속이 과연 타당한지, 부끄러움이 없는지, 나의 욕망으로 기도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서원의 기도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응답해 주셨을 때, 이것이 정말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알고 깨닫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과 거룩한 약속을 하며 주님의 은혜를 입고자 하는 이 기도가 이 서원의 기도, 약속의 기도입니다.
세 번째 기도는 도고입니다. 중재의 기도, 중보의 기도로 다시 풀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입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를 통해서 조금 더 깊이 살펴보려고 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네 번째 기도는 감사의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을 인지하고 반응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를 회상하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동시에 오늘 나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들을 현재적 관점에서 느끼고 인지하며 감사를 드리는 기도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직 받지는 못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미래의 나에게 주실 것이라 믿고 미리 감사를 드리는 것도 감사 기도의 한 차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선하신 뜻이 있다고 믿고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 네 겹의 기도에 대하여 말씀을 나눈 지도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이 네 겹의 기도를 붙잡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기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이 네 겹의 기도 중에서 중보의 기도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중보해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합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은 “누구를 위해 기도할까 (1)”입니다. 이미 우리는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위해서 지금까지 기도해 왔습니다. 올 한 해 우리는 다양한 대상을 놓고 이미 기도해 왔죠. 나라를 위해서, 정치와 경제를 위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또 여러 가지 당면한 어려운 문제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전쟁과 분쟁 중인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산불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환자들과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누구를 위해 기도할까”라는 제목은 우리의 흥미를 끌지 않는 제목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누가 말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할 줄 압니다. 어쩌면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당연한 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음이 가는 대로 마음껏 기도하면 될까요? 물론 그렇게 기도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던져 볼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누구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실까?’,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을까?’ 이러한 질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누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하나님의 관심사를 알 수 있게 되고, 우리의 기도도 그것을 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을까요? 성경 속에서 특별히 기도의 대상과 관련하여서 흥미로운 점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여러분께 한번 묻겠습니다. 성경에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이 있을까요? 당연히 있을 것 같은데,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은 성경에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부모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도 성경에서 직접적인 말씀으로는 찾을 수 없습니다. 성경에 자녀를 향한 말씀은 다음처럼 다양하게 있습니다. 자녀를 죽이지 말라, 자녀를 종으로 팔지 말라, 자녀를 위해서 울라,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너희 자녀를 양육하라, 너희 자녀를 사랑하라. 그런데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은 성경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성경이 자녀를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명령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자녀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아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직접적으로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는 명령은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일입니다.
부모와 관련된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는 부모를 대하는 말씀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 부모를 즐겁게 하라, 부모를 거역하지 말라. 하지만 부모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은 직접적으로 없습니다. 어쩌면 생략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이 역시 당연히 기도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생략된 말씀이겠죠. 이것은 저희에게 흥미로운 관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맥락과 맞닿아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마 6:25). 하나님께 우리의 자녀와 부모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위해서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든 것을 아시고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충분히 주실 것이라는 약속이 이미 담보되어 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임금들과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오늘 본문에 그 첫 번째 대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딤전 2:2)
성경은 모든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인간적으로 본다면 이들은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죠. 오늘날의 기득권층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분명하게 명령하십니다. 오늘로 말하면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이고,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세계를 이끌어 가는 수많은 기업인들, 정치인들, 공무원들, 장관들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에는 어떤 조건도 달지 않으셨습니다. ‘선한’ 왕이나 ‘좋은 일을 하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떤 구분이나 조건 없이 그저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명령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지지하지 않는 지도자와 정치인, 바람직하지 않은 운영을 하는 기업을 위해서 왜 기도해야 하는지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저들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것이 옳은 기도가 아닐지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에게 적국인 바벨론 성읍의 평온을 위해서 기도하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렘 29:7a)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로잡고 노예처럼 부리고 있는 바벨론의 성읍이 평안하고 잘될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비록 이스라엘이 포로로 끌려온 바벨론은 적국이지만, 그 성읍이 평안해야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목숨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국의 성읍의 안전을 위해 평안을 위해 기도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또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이 평안을 누리도록 노력하고, 그 성읍이 번영하도록 나 주에게 기도하여라. 그 성읍이 평안해야, 너희도 평안할 것이기 때문이다. (렘 29:7, 새번역)
오늘 본문도 같은 이유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그것은 우리가 경건하고 품위 있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 (딤전 2:2, 새번역)
우리가 임금들과 세상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경건하고 품위 있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임금과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한 가지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악한 왕과 지도자라고 할지라도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본문 4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4)
아무리 악한 임금과 지도자라 할지라도 우리가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될 이유를 정리하면, 첫째는 그들이 잘해야 우리가 평안할 것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하나님은 악한 임금도 구원을 얻고 진리에 이르기를 지금도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도 하나님의 구원의 대상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유예하고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우리의 평안을 위해서 원수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는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 5:44)
또한 사도 바울도 같은 말씀을 합니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롬 12:14)
원수를 사랑하고 기도하며 축복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원수가 무너지는 것을 보아야 속이 시원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원수가 내 앞에서 더욱 잘 되는 것을 보게 된다면 얼마나 속이 상하고 억울하겠습니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너희를 박해하는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이유를 주님은 마태복음에서 두 가지로 설명하십니다.
그래야만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해를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에게나 불의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 (마 5:45, 새번역)
원수를 축복하고 위하여 기도해야 할 이유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첫째로 그래야만 우리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용서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 칭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가 이미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는 원수를 위하여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원수에게도 똑같이 비를 내리시며 똑같이 선대하시고, 그들을 여전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넓은 마음은 원수에게도 기회를 주어 그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스데반이 어떻게 하였습니까? 돌에 맞아 죽어 가면서도 자기를 죽이는 사람들을 향하여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 7:60)라고 기도했죠. 이 기도는 그 자리에 아직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던 한 사람 사울, 훗날 사도가 되는 바울을 위한 기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에게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가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로마서 12장에서 악에게 지지 말라는 말씀 전에 바울 사도를 통하여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롬 12:19).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이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것이 진정 악을 이기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영적 유익을 위해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누구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까?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모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말하면서, 특별히 사도가 된 바울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또 나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내가 입을 열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담대하게 복음의 비밀을 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십시오. 나는 사슬에 매여 있으나, 이 복음을 전하는 사신입니다. 이런 형편에서도,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게 기도하여 주십시오. (엡 6:19~20, 새번역)
바울은 그가 옥중에 있지만,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도록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성도들에게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맡은 임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도 같은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기도에 힘을 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 또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셔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하여 주십시오. 나는 이 비밀을 전하는 일로 매여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로 이 비밀을 나타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골 4:2~4, 새번역)
우리가 우리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을 통해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구원하는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들을 위하여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 역시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영적 지도자들을 귀하게 여기라고 이렇게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지도자들의 말을 곧이듣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여러분의 영혼을 지키는 사람들이요, 이 일을 장차 하나님께 보고드릴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게 하고, 탄식하면서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탄식하면서 일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히 13:17, 새번역)
우리가 우리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로 복음의 전파가 더욱 왕성해지기 위함입니다. 둘째로, 우리 자신들 성도들의 영적 유익을 얻기 위함입니다. 영적인 지도자가 약해지면 결국 함께하는 성도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상은 우리의 영적인 성장과 평안을 위해서 영적인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만 합니다. 사탄이 우는 사자와 같이 영적인 지도자들을 무너뜨리려고 얼마나 많이 노력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수많은 영적인 지도자들이 넘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영적인 전쟁의 참혹함과 냉철함을 목격하곤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네 겹의 기도를 쌓아 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기도해야 할 세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까? 우리를 다스리는 임금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정말 쉽지 않지만 원수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적인 지도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왜 우리가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까? 이 이유를 단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성도인 우리, 국민인 우리,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삶의 평안을 위해서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일입니다. 우리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참다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원수들을 위해 기도할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적 유익을 얻기 위해서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일입니다.
저는 소망교회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여러 가지 힘들고 무거운 짐도 많이 느끼지만, 내가 참 크게 복을 받았다고 느끼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소망의 많은 성도님들이 저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늘 그 기도의 힘을 덧입고 있음을 압니다. 저는 여러분의 기도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것 때문에 제가 말씀을 증언할 수 있고, 또 목회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국교회 많은 목회자들이 바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지거나 무너지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바르게 설 때 한국 교회가 바르게 서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위하여 기도할까? 세 부류 기도해야 할 대상을 말씀드렸습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네 겹의 기도로 함께 기도할 때, 이들을 위한 기도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드러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누구를 위해 기도할까 (1)” (딤전2:1~4)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93, 365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본문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기도와 주기도로 마칩니다.
<생각하기>
1. 평소에 누구를 위해 가장 많이 기도하십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설교의 요약>
우리는 딤전 2:1의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라는 말씀에서 네 가지 기도를 배웠습니다. 이는 간구(탄원)의 기도, 서원(약속)의 기도, 도고(중보)의 기도, 감사의 기도입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중보기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를 위해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있을까요?
첫째,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로 말하면 대통령, 세계 지도자들, 정치인들, 기업인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지지하지 않는 지도자라도, 심지어 악한 지도자라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잘해야 우리가 평안할 것이고,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원수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은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함이고, 하나님께서 원수에게도 똑같이 은혜를 베푸시며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셋째,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을 위해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적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는 복음 전파와 성도들의 영적 유익을 위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기도는 결국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 삶의 평안을 위해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 마음의 평안을 얻고 참다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원수들을 위해 기도하며, 우리의 영적 유익을 위해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의 기도 자리에서 네 겹의 기도로 이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이어가며, 하나님께서 이 땅에 놀라운 일을 행하시기를 기대하시합시다.
<나누기>
1. 오늘 말씀에서 제시한 세 부류의 사람들(지도자들, 원수들, 영적 지도자들) 중에서 누구를 위해 기도하기가 가장 어려운지 나누고, 그 이유를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2. 네 겹의 기도를 실천하며 이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함께 다짐해 봅시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말씀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나 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처럼 보이고, 심지어 내가 저주해야 할 사람처럼 느껴지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그 주님의 말씀을 주님의 명령으로, 주님의 지혜로 받습니다. 이 말씀에 순종함으로 우리의 영과 육의 삶이 평안을 누리며, 기쁨을 누리며 바르게 성장해 가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