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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해 기도할까(3)

사도행전 13:1~3

김경진 목사

2025.08.31

<‘기도해야 할 이들을 위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기도입니다.>

 

오늘 우리는 “누구를 위해 기도할까”라는 세 번째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혹시나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이 주제는 세 번으로 마무리됩니다. 이제 안심이 되었다면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 할까요? 우리는 먼저 나라의 임금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또 원수들을 위해서,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할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병든 자와 세계 각지에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로 박해받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함께 다짐하였습니다.

성경은 또 누구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할까요? 이 내용을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두 주 동안 성경이 전하는 ‘기도해야 할 사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들은 이 사실이 여러분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나요? 감탄과 감동, 그리고 깨달음이 있는 내용이었습니까? 꼭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는 내용이었습니까?

물론 성령의 감동으로 그러한 마음이 생겨나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기도의 대상들과 주제들은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말씀드렸다면, 이미 날을 새면서 열심히 기도해 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여러 대상들을 배우고서 지난 두 주 동안 여러분은 이들을 위해서 얼마나 기도하셨습니까? 아쉽게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이 대상들은 우리 마음에 크게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일 것 같은 느낌이 들지요. 그럼에도 성경은 우리에게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어쩌면 우리의 심성이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그것에 관심이 없기에 주님께서 그 대상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개신교 사상가인 ‘우치무라 간조’라는 분이 있죠. 기도와 관련하여 그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반드시 응답되는 종류의 기도가 있다.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이룩되기를 원하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 하나님의 약속은, 모든 기도가 다 응답될 것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성령의 은사를 구하는 기도가 응답된다고 하였다(11:13)내가 체험한 바로는, 모든 영적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 비록 당장에는 응답되지 않더라도 마침내는 응답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 말고 다른 것을 하나님께 기원할 필요가 없다. 필요한 기도는 응답되고, 필요치 않은 기도는 응답되지 않기 때문이다.”(우치무라 간조, 생애 689

 

그의 이 말을 빌리면, 우리가 두 주 동안 살펴본 그 기도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도이며, 영적인 기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응답될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흥분시키는 기도의 내용은 아니죠. 하지만 그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기도이며,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응답될 기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인 영혼 구원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주제로 다시 들어갑니다. 우리는 또 누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까? 오늘은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이미 첫 번째 시간에 우리는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배웠습니다. 물론 그것은 오늘 주제에 포함되지만, 오늘의 주제는 더 넓고 포괄적입니다. 먼저 이 질문을 던져 봅니다. 왜 우리는 복음 전파와 사람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까요? 그 이유를 한 가지씩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 일을 행하셨고, 우리에게 그것을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이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함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눅 4:18~19)

 

이 말씀처럼 예수님께서는 친히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마태복음 9장은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 9:35)

 

예수님께서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오셨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이 땅에서 복음 전파에 힘쓰셨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도 복음 전파를 계속 이어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막 16:15)

 

그러므로 복음 전파는 예수님의 오신 목적이고, 동시에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신 주된 사역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이후에 제자들에게 맡겨 주신 매우 귀중한 사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복음전파에 힘을 쓴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며 예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들도 영혼 구원복음 전파를 위한 기도를 교회에게 요청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사도들과 제자들이 우리에게 기도하기를 부탁하였고, 그 기도를 통하여 놀라운 선교의 역사를 이루어 왔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이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진 사람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복음은 하늘 아래 있는 모든 피조물에게 전파되었으며,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골 1:23b, 새번역)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기의 정체성을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선포하셨듯이, 사도 바울도 자신 역시 복음의 일꾼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이 복음을 잘 전하기 위하여 성도들에게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기도에 힘을 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 또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셔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하여 주십시오. (골 4:2~3, 새번역)

 

골로새 교인들에게 이렇게 부탁한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또 나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내가 입을 열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담대하게 복음의 비밀을 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십시오. (엡 6:19, 새번역)

 

이렇듯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은 안디옥 교회가 어떻게 이방인 선교의 문을 열었는지를 보여 주는 매우 뜻깊고 소중한 내용입니다. 특별히 오늘의 말씀은 선교와 기도가 어떻게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 주는 귀중한 말씀입니다. 사도행전 11장에 따르면 스데반의 순교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여러 곳으로 흩어지게 되죠. 예루살렘에서 흩어진 많은 성도들 중에 일부가 안디옥으로 옮겨 갑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지만,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 헬라파 유대인들이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행 11:19-21). 그리고 그들 중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방인 전도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렇게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들과 더불어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이것은 매우 혁명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것은 유대교인들에게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목회자로 파송했고, 바나바는 다소에 있던 사울을 데려옵니다. 그래서 사울과 함께 1년여 동안 안디옥 교회를 목회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가 이 안디옥 교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행 11:26). 이것은 유대교와 구별되는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공동체가 탄생하였음을 알려 주는 신호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바로 안디옥 교회가 최초로 세계 선교사를 파송하는 장면입니다. 그 장면을 극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묘사되어 있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이 이 안에 담겨 있습니다. 2절에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행 13:2)

 

이 장면에서 선교가 어떻게 시작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을 최초의 선교사로 세우기 전에 안디옥 교회는 금식하며 기도했다고 나타납니다. 여기서 ‘금식한다’라는 말은 ‘음식을 끊는다’라는 의미를 넘어 ‘영적으로 집중한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지,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기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며 금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그들이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안디옥 교회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불러 시킨 일”을 위하여 두 사람을 세우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불러 시킨 일”이라는 말씀은 선교의 근원적 성격을 알려 주는 표현입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일이다”라는 뜻입니다. 선교는 인간의 어떠한 계획이나 열정에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서부터 시작되었고, 하나님의 마음과 명령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 말씀에 즉각적으로 순종합니다.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행 13:3)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최초의 선교사를 이방인에게 보내야 하는 것을 알게 된 안디옥 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하려는 준비를 합니다. 말씀에는 그 모습이 자세하게 나타납니다. 선교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먼저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야말로 하나님의 귀한 뜻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또다시 금식하고 기도하며 두 사람을 세워 안수하고 보냈습니다. 이것은 온 교회가 선교에 함께 동참하고 후원하는 공동체가 되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로써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선교 여행을 떠났습니다. 안디옥 교회 파송으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선교 여행을 마치고 안디옥 교회로 돌아와서 그 둘은 보고회를 가졌습니다(행 14:26-27). 그리고 이어서 바울의 2차, 3차 전도여행 역시 안디옥을 거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선교는 이렇듯 초대교회의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선교의 원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선교를 위하여 기도해야 할 당위성이 있습니다.

 

<‘영혼 구원복음 전파를 위한 기도에 빚진 자로서 우리도 복음의 물결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우리가 영혼 구원과 복음의 전파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온 모든 역사 속에서 우리의 기도와 선교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우리가 이미 목도하였고 경험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해외 선교는 생각보다 매우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교와 더불어 항상 강조되었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기도 없이 선교가 시작된 예는 역사 속에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근대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1761-1834)는 기도 없이 선교하지 말라고 말할 정도로 기도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윌리엄 캐리에게 있어서 기도는 선교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는 인도에 파송된 후에 영국에 있는 후원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선교기도서신(Missionary Prayer Letter)을 왕래하였습니다. 그의 후원자였던 앤드류 폴러 목사는 캐리가 인도로 떠난 다음, 그를 위한 월간 기도 모임을 결성합니다. 그리고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저녁에 정기적인 선교 기도회를 열곤 하였습니다. 이 모임에서 후원자들은 캐리가 보낸 서신을 함께 읽고 인도 선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우리 한국 교회에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죠. 많은 선교사님들이 선교 서신을 교회에 보냅니다. 후원하는 교회에 보내고, 선교를 후원하는 교회는 그 서신을 함께 읽고 함께 기도하며 도울 방향을 구합니다. 이것은 오래된 선교의 역사입니다. 이렇게 근대 선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놀라운 일이 또 한 번 일어났습니다. 전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운동들이 들불처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참고로 19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전 세계 기독교인의 인구는 5억 5,800만 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기독교인의 82%가 유럽과 북미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대부흥운동(Revival Movements)과 더불어 1886년에 생겨난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 for Foreign Missions, SVM)은 “우리 세대에 세계 복음화를”(The evangelization of the world in this generation)이라는 강력한 슬로건을 들고 함께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운동을 통해 약 2만 명의 젊은 청년과 대학생들이 안락한 미래를 내려놓고 선교사로 헌신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근세기에 드물게 일어났던 역사적 놀라운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전 세계로 흩어져 떠났습니다. 결국 이러한 기도와 선교 운동을 통해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그 기도 운동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선교사로 이 땅에 와서 복음을 전하며 헌신하였습니다. 이러한 20세기의 놀라운 선교 활동은 전 세계 기독교 인구의 숫자를 급증시켰습니다. 현재는 약 20억 명으로 늘어나 세계 인구의 33%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인구 증가나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보아야 하지만, 그저 절대적인 수치로만 본다면, 20세기 한 세기 동안에 기독교인 인구가 약 14억 5천만 명 늘어나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영적 성장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이 영적 성장의 열매로 우리도 복음을 들었고, 이 자리에 함께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한국 교회는 이 사랑에 빚진 자로서 세계 곳곳에 선교사님들을 파송하여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선교 모습은 기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혼 구원복음 전파를 위한 기도는 사탄을 대적하는 영적 무기입니다.>

 

네 번째로 우리가 영혼 구원과 복음의 전파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이 일이 사탄과의 영적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게 하거나 복음을 거부하게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도는 이러한 영적 어둠의 세력과 맞서는 강력한 영적 무기입니다. 마가복음 4장과 누가복음 8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시다가 바다 한가운데서 폭풍을 만나는 장면이 소개됩니다. 광풍이 얼마나 심했던지, 늘 바다에서 어부로 살았던 제자들은 두려워하며 사투를 벌입니다. 결국 배의 고물에서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지요. 그러자 예수님께서 책망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막 4:40)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 도착하신 곳이 어디였는지 아십니까? 거라사였습니다. 이방인의 땅, 복음이 전파되지 않았던 땅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이방인의 땅을 밟으시는 곳이었습니다. 거라사의 귀신은 예수님께서 바다를 건너오시는 것을 그토록 막으려 했습니다. 풍랑을 일으키고 제자들을 두려움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선교의 현장입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복음 전파와 구원을 얻는 것을 방해하고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강력하고 끈질긴 기도가 필요합니다.

 

<‘영혼 구원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마음에 우리의 마음을 동기화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왜 우리는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함께 기도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마음이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한 사람의 죄인,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하는 강도에게도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23:42-43). 한 영혼이라도 찾으려고 하시는 주님의 간절한 마음이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

바울 사도를 통하여 주신 주님의 말씀, 우리가 연초부터 ‘네 겹의 기도’의 말씀으로 함께 마음에 두고 있는 말씀을 다시 봅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1~4)

 

우리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함께 살펴본 모든 기도 대상들의 근저에는 그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습니다. 임금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이유도, 그들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우리의 마음을 동기화(synchronize)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도, 병든 자를 위해, 박해를 받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그들도 역시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동기화(synchronize)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임금들과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 심지어 원수와 병든 자들, 박해를 당하고 있는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이 모든 기도가 하나님 나라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복음의 전파와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할 때 우리는 개인적인 문제들을 넘어서 하나님의 마음과 거대한 비전에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를 위한 우리의 기도는 단순히 선교사를 돕는 행위를 넘어, 우리의 이기적인 신앙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을 동기화(synchronize)시키는 가장 강력한 영적 훈련이 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의 영적 시야는 나의 삶과 지경을 넘어 열방을 향하게 됩니다. 우리의 심장은 하나님의 심장 박동에 맞춰 뛰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순간, 우리의 차가운 마음 또한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애끓는 마음으로 다시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선교를 위한 기도, 영혼을 위한 기도는 의무적 기도가 아닌 바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의 통로라는 사실 말입니다. 이것이 기도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마침내 나의 문제, 나의 축복, 나의 안정에만 갇혀 있던 이기적인 신앙, 기복적 신앙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영적 시야는 답답한 나의 창밖을 넘어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열방을 향해 활짝 열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혼 구원을 위한 기도, 그리고 주님의 사역을 위한 기도를 우리가 감당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말씀을 봉독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For Whom Should We Pray? (3)

 

Acts 13:1-3

 

Who should we pray for? We stand before this question again today. But perhaps some of you may be asking a different question: “How long will this sermon series, ‘For Whom Should We Pray?,’ go on?” To ease your concern, let me answer that question first. Today is the last of the three-part series. Now that we have that settled, let’s return to the question itself.

 

Who should we pray for? First, we learned that we must pray for kings and all those in authority. We also learned that we must pray for our enemies. We ought to pray for our spiritual leaders too who support our spiritual growth. Last week, we learned that we should pray for the sick, and for all our Christian brothers and sisters who are being persecuted worldwide because of their faith.

 

Now what else does the Bible say about whom we should pray for?

 

Before going into this, however, there’s something to consider first. Over the past two weeks, we learned about whom the Bible tells us to pray for. But were you moved by the Bible’s lessons? Did they inspire, enlighten, or stir you? Did my previous two messages ignite a burning desire to pray for the groups of people the Bible mentioned?

 

Certainly, some of you may have been moved by the Holy Spirit to pray for these groups and will be doing so, but many others may have felt that these subjects and targets of prayer don’t resonate deeply with their hearts.

 

If I had instructed you to pray for your children, you would have been immediately motivated to pray for them that very day and started praying for them earnestly. If I told you to pray for your children for 100 days, many would have struggled to do so.

 

Unfortunately, however, the targets and themes of prayer that God sets before us don’t usually evoke strong emotions. It doesn’t seem to matter if we pray for them or not. Yet, the Bible commands us to pray for these people. Perhaps, the Bible commands us to pray such prayers, which are difficult to us, precisely because our nature is such.

 

Uchimura Kanzo, a Japanese Protestant thinker, said that there is a kind of prayer that will surely be answered. Prayers that seek God’s will and not mine will surely be answered. He said that God didn’t promise to answer all prayers. Prayers that ask for the gifts of the Holy Spirit will be answered (Luke 11:13). He also said that, in his experience, all spiritual prayers are answered. Even if not immediately, they will eventually be answered. Because of this, there is no need to ask God for anything else. Kanzo said that necessary prayers are answered, while unnecessary ones are not. (Kanzo, at the age of 68)

 

Borrowing Uchimura’s words, the prayers we learned in the past two weeks are “necessary prayers” and “spiritual prayers,” and, therefore, are guaranteed to be answered. They may not excite us. But these prayers have been commanded by God, and God will surely answer them.

 

Then who else should we pray for? Today, I want to consider prayers for “those who work for the salvation of souls and the spread of the Gospel.” We already learned that we should pray for our spiritual leaders. This kind of prayer overlaps with today’s topic, but the latter is broader and more comprehensive.

 

Let me ask this question first. Why should we pray for the spread of the Gospel and for people’s salvation?

 

First, it is because Jesus came to earth and did this work and commanded us to do the same.

 

Jesus said that the very reason He came to this world was to proclaim the Gospel:

 

“The Spirit of the Lord is on me, because he has anointed me to proclaim good news to the poor. He has sent me to proclaim freedom for the prisoners and recovery of sight for the blind, to set the oppressed free, to proclaim the year of the Lord’s favor.” (Luke 4:18-19 NIV)

 

Jesus Himself proclaimed the Gospel to people:

 

“Jesus went through all the towns and villages, teaching in their synagogues, proclaiming the good news of the kingdom and healing every disease and sickness.” (Matthew 9:35 NIV)

 

He also commanded His disciples to spread the Gospel:

 

“Go into all the world and preach the gospel to all creation.” (Mark 16:15 NIV)

Thus, spreading the Gospel is the very purpose of Jesus’ coming, His main ministry, and the mission He entrusted to His disciples.

 

Therefore, spreading the Gospel is an act of obeying Jesus’ command.

 

The second reason we should pray for the salvation of souls and the spread of the Gospel is because the apostles and disciples requested us to pray, and through such prayer, amazing missionary work was accomplished.

 

Paul was convinced that he was entrusted with the mission of spreading the Gospel:

 

“The gospel has been proclaimed to every creature under heaven, and I, Paul, have become a servant of this gospel.” (Colossians 1:23 NIV)

 

And he asked believers to pray for him so that he could effectively preach the Gospel. This is his request in Colossians:

 

“Devote yourselves to prayer, being watchful and thankful. And pray for us, too, that God may open a door for our message, so that we may proclaim the mystery of Christ.” (Colossians 4:2-3 NIV)

 

Furthermore, Paul requests prayer from the Ephesians too:

 

“Pray also for me, that whenever I speak, words may be given me so that I will fearlessly make known the mystery of the gospel.” (Ephesians 6:19 NIV)

 

In this way, Paul asked believers to pray for him so that he could boldly proclaim the Gospel without fear or concern for people’s reactions.

 

The passage we read today shows how the church in Antioch opened the door for missions for the Gentiles. In particular, this passage vividly shows that mission and prayer are not abstract slogans but a real and concrete ministry of the church.

 

According to Acts 11, after Stephen’s martyrdom, some of the believers scattered from Jerusalem and went to Antioch where they preached the Gospel. Initially, they preached only to the Jews, but some Hellenistic Jews from Cyprus and Cyrene started proclaiming Jesus to the Greeks, leading to the founding of the Antioch church (Acts 11:19-21). This was a revolutionary event. The first mixed community where Jews and Gentiles worshiped together and had fellowship was born.

 

When the church in Jerusalem heard about this, they sent Barnabas, who then brought Paul from Tarsus, and together they pastored the church in Antioch for a year.

 

What is fascinating is that the word “Christian,” a term used even to this day, was first used in Antioch (Acts 11:26). This indicates that the community in Antioch displayed a new identity distinct from Judaism and was recognized by the world as such. Today’s text describes a dramatic scene of the Antioch church sending out missionaries. Verse 2 states:

 

“While they were worshiping the Lord and fasting, the Holy Spirit said, ‘Set apart for me Barnabas and Saul for the work to which I have called them.’” (Acts 13:2 NIV)

 

Before sending out Barnabas and Saul as the first missionaries, the Antioch church fasted and prayed. Fasting here was not merely an abstention from food but an act of seeking acute spiritual focus.

 

While they were praying and fasting, the Holy Spirit spoke to the church, telling them to set apart Barnabas and Saul “for the work to which I have called them.” “The work to which the I have called them” means that missions are fundamentally God’s work. Missions do not begin from human plans or passions but from God’s calling. And the church in Antioch immediately obeyed this command from God:

 

“So after they had fasted and prayed, they placed their hands on them and sent them off.” (Acts 13:3 NIV)

 

So we can see that the church in Antioch fasted and prayed for their first missionary team. They laid their hands on them and sent them off.

 

That they fasted, prayed, and placed their hands on them as they sent them off means that the entire church, as a community, actively participated in and supported the mission. Paul and Barnabas’ first missionary journey began with the commissioning of the Antioch church, and after their journey, they returned to Antioch and gave a report (Acts 14:26-27). Antioch was also the base of Paul’s second and third missionary trips.

 

As such, missions work was done through prayer. Fasting and prayer opened the door for missions. This is a vivid illustration of the origin of missions.

 

The third reason we should pray for the salvation of souls and the spread of the Gospel is because, throughout history, we see that prayer and mission are strongly interconnected.

 

The history of overseas missions is shorter than we think. However, what has always been emphasized in missions is prayer.

 

William Carey (1761–1834), known as the father of modern missions, deeply realized the need for prayer in missions and said that without prayer missions should not be undertaken. For Carey, prayer was the critical driving force that enabled his mission work. Even after being sent to India, he maintained regular communication with his sponsors in Britain, sending them prayer letters asking for their prayers. Andrew Fuller, one of his supporters, organized monthly prayer meetings for Carey that met every first Monday evening to pray fervently for the mission in India. At this meeting, the sponsors read Carey’s letters and prayed together earnestly for the mission in India. This is how modern missions began.

 

Then in the 20th century remarkable events unfolded. Prayer movements for missions erupted around the world like wildfire.

 

At the beginning of the 1900s, the global Christian population was about 558 million. And 82% of this population lived in Europe and North America.

 

However, along with great Christian revival movements in the 19th century, the Student Volunteer Movement for Foreign Missions (SVM), founded in 1886, emerged with the powerful slogan “the evangelization of the world in this generation.” Through this movement, over 20,000 young college students forsook their majors and comfortable futures and dedicated themselves as missionaries who would be sent all over the world.

 

Eventually, through such prayers and mission movements, the Gospel began spreading across the world, coming all the way to Korea. Thanks to these remarkable mission efforts in the 20th century, currently, the number of believers worldwide has become about 2 billion, accounting for approximately 33% of the global population. Although various factors such as population growth must be considered, the Christian population increased by about 1.45 billion in absolute terms during the 20th century, an unprecedented growth in human history.

 

While the Holy Spirit’s guidance and work allowed the spread of the Gospel and the growth of the church, the prayers of countless Christians and the dedication of missionaries were behind it. Now, the Korean church, indebted to that love, is sending missionaries across the world, taking on the ministry of saving souls and spreading the Gospel.

 

The fourth reason we must pray for the salvation of souls and the spread of the Gospel is because they are a spiritual battle against Satan. Satan relentlessly tries to prevent people from hearing the Gospel and makes them reject it. But prayer is a powerful weapon to fight against these dark spiritual forces.

 

In Mark 4 and Luke 8, Jesus and His disciples encounter a fierce storm while crossing the Sea of Galilee. Despite being experienced fishermen, the disciples were so frightened that they fought for their lives and eventually woke Jesus, who was fast asleep in the stern of the boat. Jesus rebuked them, saying, “Why are you so afraid? Do you still have no faith?” (Mark 4:40 NIV)

 

After this incident, they arrived in Gerasenes—a Gentile territory where the Gospel had not been preached yet. The evil spirits in Gerasenes had worked furiously to prevent Jesus from coming to the region. They incited a storm and trapped the disciples in fear. This is the battlefield of missions. Satan constantly obstructs and attacks the proclamation of the Gospel and the salvation of souls. That is why prayer is needed.

 

Why should we strive and pray for the salvation of souls and the spread of the Gospel? It is because that is where God’s heart lies. God’s sole concern is to find one sinner, one lost soul.

 

That is why Jesus told the thief on the cross, “Today you will be with me in paradise” (Luke 23:43 NIV), when he said, “Jesus, remember me when you come into your kingdom.” Jesus’s words reflect our Lord’s desire to save one soul more.

 

Let’s revisit the Lord’s words given through the Apostle Paul—the verse where we learned about the four layers of prayer:

 

“I urge, then, first of all, that petitions, prayers, intercession and thanksgiving be made for all people— for kings and all those in authority, that we may live peaceful and quiet lives in all godliness and holiness.” (1 Timothy 2:1-2 NIV)

 

Why should we pray for “all people”? It is because God “wants all people to be saved and to come to a knowledge of the truth.” (1 Timothy 2:4 NIV)

 

Therefore, the reason we pray for evil kings and people in authority that we do not support is to synchronize our hearts with God’s heart who wants even such evil rulers to be saved and come to a knowledge of the truth.

 

The reason we pray for our enemies is also because we ought to synchronize our hearts with God’s heart that desires even our enemies to be saved and come to a knowledge of the truth.

 

The reason we pray for the sick is also the same. We must synchronize our hearts with God’s heart that wants the sick to be saved and come to a knowledge of the truth.

 

Ultimately, from kings and those in authority to enemies and the sick, even to those who persecute us, we must pray for the evangelization of all people and the salvation of their souls.

 

When we realize this truth and pray for mission fields and missionaries who work for the salvation of souls and the spread of the Gospel, we go beyond our small, personal problems and embrace God’s great and glorious vision and heart.

Thus, our prayers for the salvation of souls and the spread of the Gospel are not merely acts of helping missionaries; they are the most powerful spiritual training that can break our selfish faith and synchronize our hearts with God’s.

 

Through prayer, our spiritual vision expands beyond our lives and borders to the nations, and our hearts beat again in rhythm with God’s heartbeat. The moment we kneel in prayer for mission fields and missionaries, God’s ache for lost souls touches and moves our cold hearts. This is when we finally realize this: praying for missions and the salvation of souls is not simply our duty “for the missionaries,” but a special pathway of God’s grace “for ourselves.”

 

Through such prayer, we are finally freed from the prison of selfish faith, that is, prosperity faith that focuses on “my problems, my blessings, and my stability.” Through such prayer, our spiritual vision is opened wide beyond the confining window of our room, toward the horizon where God’s gaze rests on the nations.

 

This is the greatest gift that prayer offers us.

 

My dear brothers and sisters of Somang Church, the church is like a rescue ship that goes out into the world to save lost souls. If the church stops missions and prayer, it is like a rescue ship permanently docked in port, rusting away. A rescue ship that has lost its raison d’être.

 

Therefore, praying for missions is not an “optional activity” that we can choose, but the very “essence” that makes the church a church. May our prayers extend beyond the four layers of prayer and intercessory prayer for those around us and embrace the entire world and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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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1~3

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기도해야 할 이들을 위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기도입니다.>

 

오늘 우리는 “누구를 위해 기도할까”라는 세 번째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혹시나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이 주제는 세 번으로 마무리됩니다. 이제 안심이 되었다면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기도해야 할까요? 우리는 먼저 나라의 임금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또 원수들을 위해서,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할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병든 자와 세계 각지에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로 박해받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함께 다짐하였습니다.

성경은 또 누구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할까요? 이 내용을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두 주 동안 성경이 전하는 ‘기도해야 할 사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들은 이 사실이 여러분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나요? 감탄과 감동, 그리고 깨달음이 있는 내용이었습니까? 꼭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는 내용이었습니까?

물론 성령의 감동으로 그러한 마음이 생겨나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기도의 대상들과 주제들은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기도를 말씀드렸다면, 이미 날을 새면서 열심히 기도해 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여러 대상들을 배우고서 지난 두 주 동안 여러분은 이들을 위해서 얼마나 기도하셨습니까? 아쉽게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 이 대상들은 우리 마음에 크게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일 것 같은 느낌이 들지요. 그럼에도 성경은 우리에게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어쩌면 우리의 심성이 그것을 지키지 못하고, 그것에 관심이 없기에 주님께서 그 대상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개신교 사상가인 ‘우치무라 간조’라는 분이 있죠. 기도와 관련하여 그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반드시 응답되는 종류의 기도가 있다.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이룩되기를 원하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 하나님의 약속은, 모든 기도가 다 응답될 것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성령의 은사를 구하는 기도가 응답된다고 하였다(11:13)내가 체험한 바로는, 모든 영적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 비록 당장에는 응답되지 않더라도 마침내는 응답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 말고 다른 것을 하나님께 기원할 필요가 없다. 필요한 기도는 응답되고, 필요치 않은 기도는 응답되지 않기 때문이다.”(우치무라 간조, 생애 689

 

그의 이 말을 빌리면, 우리가 두 주 동안 살펴본 그 기도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도이며, 영적인 기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응답될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흥분시키는 기도의 내용은 아니죠. 하지만 그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는 기도이며,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응답될 기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인 영혼 구원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주제로 다시 들어갑니다. 우리는 또 누구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까? 오늘은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이미 첫 번째 시간에 우리는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배웠습니다. 물론 그것은 오늘 주제에 포함되지만, 오늘의 주제는 더 넓고 포괄적입니다. 먼저 이 질문을 던져 봅니다. 왜 우리는 복음 전파와 사람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까요? 그 이유를 한 가지씩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 일을 행하셨고, 우리에게 그것을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이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함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눅 4:18~19)

 

이 말씀처럼 예수님께서는 친히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마태복음 9장은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마 9:35)

 

예수님께서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지고 오셨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이 땅에서 복음 전파에 힘쓰셨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도 복음 전파를 계속 이어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막 16:15)

 

그러므로 복음 전파는 예수님의 오신 목적이고, 동시에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신 주된 사역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이후에 제자들에게 맡겨 주신 매우 귀중한 사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복음전파에 힘을 쓴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며 예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들도 영혼 구원복음 전파를 위한 기도를 교회에게 요청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사도들과 제자들이 우리에게 기도하기를 부탁하였고, 그 기도를 통하여 놀라운 선교의 역사를 이루어 왔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이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가진 사람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복음은 하늘 아래 있는 모든 피조물에게 전파되었으며,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골 1:23b, 새번역)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기의 정체성을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선포하셨듯이, 사도 바울도 자신 역시 복음의 일꾼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이 복음을 잘 전하기 위하여 성도들에게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기도에 힘을 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 또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셔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할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하여 주십시오. (골 4:2~3, 새번역)

 

골로새 교인들에게 이렇게 부탁한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또 나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내가 입을 열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담대하게 복음의 비밀을 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십시오. (엡 6:19, 새번역)

 

이렇듯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은 안디옥 교회가 어떻게 이방인 선교의 문을 열었는지를 보여 주는 매우 뜻깊고 소중한 내용입니다. 특별히 오늘의 말씀은 선교와 기도가 어떻게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 주는 귀중한 말씀입니다. 사도행전 11장에 따르면 스데반의 순교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여러 곳으로 흩어지게 되죠. 예루살렘에서 흩어진 많은 성도들 중에 일부가 안디옥으로 옮겨 갑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지만,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 헬라파 유대인들이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행 11:19-21). 그리고 그들 중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방인 전도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렇게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들과 더불어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이것은 매우 혁명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것은 유대교인들에게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목회자로 파송했고, 바나바는 다소에 있던 사울을 데려옵니다. 그래서 사울과 함께 1년여 동안 안디옥 교회를 목회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가 이 안디옥 교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행 11:26). 이것은 유대교와 구별되는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공동체가 탄생하였음을 알려 주는 신호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바로 안디옥 교회가 최초로 세계 선교사를 파송하는 장면입니다. 그 장면을 극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묘사되어 있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이 이 안에 담겨 있습니다. 2절에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행 13:2)

 

이 장면에서 선교가 어떻게 시작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을 최초의 선교사로 세우기 전에 안디옥 교회는 금식하며 기도했다고 나타납니다. 여기서 ‘금식한다’라는 말은 ‘음식을 끊는다’라는 의미를 넘어 ‘영적으로 집중한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지,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기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며 금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그들이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안디옥 교회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불러 시킨 일”을 위하여 두 사람을 세우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불러 시킨 일”이라는 말씀은 선교의 근원적 성격을 알려 주는 표현입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일이다”라는 뜻입니다. 선교는 인간의 어떠한 계획이나 열정에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서부터 시작되었고, 하나님의 마음과 명령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 말씀에 즉각적으로 순종합니다.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행 13:3)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최초의 선교사를 이방인에게 보내야 하는 것을 알게 된 안디옥 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하려는 준비를 합니다. 말씀에는 그 모습이 자세하게 나타납니다. 선교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먼저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야말로 하나님의 귀한 뜻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또다시 금식하고 기도하며 두 사람을 세워 안수하고 보냈습니다. 이것은 온 교회가 선교에 함께 동참하고 후원하는 공동체가 되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로써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선교 여행을 떠났습니다. 안디옥 교회 파송으로 시작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선교 여행을 마치고 안디옥 교회로 돌아와서 그 둘은 보고회를 가졌습니다(행 14:26-27). 그리고 이어서 바울의 2차, 3차 전도여행 역시 안디옥을 거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선교는 이렇듯 초대교회의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선교의 원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선교를 위하여 기도해야 할 당위성이 있습니다.

 

<‘영혼 구원복음 전파를 위한 기도에 빚진 자로서 우리도 복음의 물결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우리가 영혼 구원과 복음의 전파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온 모든 역사 속에서 우리의 기도와 선교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우리가 이미 목도하였고 경험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해외 선교는 생각보다 매우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교와 더불어 항상 강조되었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기도 없이 선교가 시작된 예는 역사 속에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근대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1761-1834)는 기도 없이 선교하지 말라고 말할 정도로 기도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윌리엄 캐리에게 있어서 기도는 선교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는 인도에 파송된 후에 영국에 있는 후원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선교기도서신(Missionary Prayer Letter)을 왕래하였습니다. 그의 후원자였던 앤드류 폴러 목사는 캐리가 인도로 떠난 다음, 그를 위한 월간 기도 모임을 결성합니다. 그리고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저녁에 정기적인 선교 기도회를 열곤 하였습니다. 이 모임에서 후원자들은 캐리가 보낸 서신을 함께 읽고 인도 선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우리 한국 교회에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죠. 많은 선교사님들이 선교 서신을 교회에 보냅니다. 후원하는 교회에 보내고, 선교를 후원하는 교회는 그 서신을 함께 읽고 함께 기도하며 도울 방향을 구합니다. 이것은 오래된 선교의 역사입니다. 이렇게 근대 선교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놀라운 일이 또 한 번 일어났습니다. 전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운동들이 들불처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참고로 19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전 세계 기독교인의 인구는 5억 5,800만 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마저도 기독교인의 82%가 유럽과 북미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대부흥운동(Revival Movements)과 더불어 1886년에 생겨난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 for Foreign Missions, SVM)은 “우리 세대에 세계 복음화를”(The evangelization of the world in this generation)이라는 강력한 슬로건을 들고 함께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운동을 통해 약 2만 명의 젊은 청년과 대학생들이 안락한 미래를 내려놓고 선교사로 헌신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근세기에 드물게 일어났던 역사적 놀라운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전 세계로 흩어져 떠났습니다. 결국 이러한 기도와 선교 운동을 통해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그 기도 운동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선교사로 이 땅에 와서 복음을 전하며 헌신하였습니다. 이러한 20세기의 놀라운 선교 활동은 전 세계 기독교 인구의 숫자를 급증시켰습니다. 현재는 약 20억 명으로 늘어나 세계 인구의 33%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인구 증가나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보아야 하지만, 그저 절대적인 수치로만 본다면, 20세기 한 세기 동안에 기독교인 인구가 약 14억 5천만 명 늘어나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영적 성장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이 영적 성장의 열매로 우리도 복음을 들었고, 이 자리에 함께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한국 교회는 이 사랑에 빚진 자로서 세계 곳곳에 선교사님들을 파송하여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선교 모습은 기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혼 구원복음 전파를 위한 기도는 사탄을 대적하는 영적 무기입니다.>

 

네 번째로 우리가 영혼 구원과 복음의 전파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이 일이 사탄과의 영적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게 하거나 복음을 거부하게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도는 이러한 영적 어둠의 세력과 맞서는 강력한 영적 무기입니다. 마가복음 4장과 누가복음 8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시다가 바다 한가운데서 폭풍을 만나는 장면이 소개됩니다. 광풍이 얼마나 심했던지, 늘 바다에서 어부로 살았던 제자들은 두려워하며 사투를 벌입니다. 결국 배의 고물에서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지요. 그러자 예수님께서 책망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막 4:40)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 도착하신 곳이 어디였는지 아십니까? 거라사였습니다. 이방인의 땅, 복음이 전파되지 않았던 땅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이방인의 땅을 밟으시는 곳이었습니다. 거라사의 귀신은 예수님께서 바다를 건너오시는 것을 그토록 막으려 했습니다. 풍랑을 일으키고 제자들을 두려움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선교의 현장입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복음 전파와 구원을 얻는 것을 방해하고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강력하고 끈질긴 기도가 필요합니다.

 

<‘영혼 구원복음 전파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마음에 우리의 마음을 동기화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왜 우리는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함께 기도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마음이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한 사람의 죄인,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하는 강도에게도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23:42-43). 한 영혼이라도 찾으려고 하시는 주님의 간절한 마음이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

바울 사도를 통하여 주신 주님의 말씀, 우리가 연초부터 ‘네 겹의 기도’의 말씀으로 함께 마음에 두고 있는 말씀을 다시 봅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1~4)

 

우리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함께 살펴본 모든 기도 대상들의 근저에는 그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습니다. 임금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이유도, 그들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우리의 마음을 동기화(synchronize)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도, 병든 자를 위해, 박해를 받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그들도 역시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동기화(synchronize)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임금들과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 심지어 원수와 병든 자들, 박해를 당하고 있는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이 모든 기도가 하나님 나라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복음의 전파와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할 때 우리는 개인적인 문제들을 넘어서 하나님의 마음과 거대한 비전에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혼 구원과 복음 전파를 위한 우리의 기도는 단순히 선교사를 돕는 행위를 넘어, 우리의 이기적인 신앙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을 동기화(synchronize)시키는 가장 강력한 영적 훈련이 됩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의 영적 시야는 나의 삶과 지경을 넘어 열방을 향하게 됩니다. 우리의 심장은 하나님의 심장 박동에 맞춰 뛰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순간, 우리의 차가운 마음 또한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애끓는 마음으로 다시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선교를 위한 기도, 영혼을 위한 기도는 의무적 기도가 아닌 바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의 통로라는 사실 말입니다. 이것이 기도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마침내 나의 문제, 나의 축복, 나의 안정에만 갇혀 있던 이기적인 신앙, 기복적 신앙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영적 시야는 답답한 나의 창밖을 넘어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열방을 향해 활짝 열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혼 구원을 위한 기도, 그리고 주님의 사역을 위한 기도를 우리가 감당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말씀을 봉독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누구를 위해 기도할까(3)” (행13:1~3)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320, 495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본문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기도와 주기도로 마칩니다.

<생각하기>

  1. 누구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원수들, 영적 지도자들, 병든 자들, 세계 각지 박해받고 있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설교의 요약>

  우찌무라 간조 –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우리는 영혼구원과 복음전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친히 먼저 행하셨고, 또한 우리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복음전파는 주님께서 오신 목적이며, 주된 사역이며, 제자들에게 맡기신 사명입니다.

  두 번째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기도를 통하여 선교의 역사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성도들에게 복음전파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처음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호가 사용된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바울을 최초의 선교사로 세우기 전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성령께서 ‘불러 시킨 일’이었습니다. 교회는 선교에 동참하고 후원하였습니다. 선교는 기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금식과 기도가 선교의 문을 열었습니다.

  세 번째는 역사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짧은 해외선교 역사 속에서 선교와 더불어 강조된 것은 기도였습니다. 윌리엄 캐리는 기도 없이는 선교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20세기 선교를 위한 기도운동 속에 전 세계에 복음 전파가 일어납니다. 현재 세계 인구 33%나 되는 사람들이 되기까지 한 세기 동안 14억 5천 만명의 기독교 인구가 증가했습니다.

  네 번째는 사탄과의 영적 전쟁이기 때문에 기도해야 합니다. 사탄은 복음 전파를 가로막습니다. 예수님께서 거라사 지방으로 갈 때에 귀신이 가로막습니다. 풍랑에 제자들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이것이 선교 현장이고 기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마음이 잃어버린 영혼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까지 이르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영혼구원과 복음전파를 위한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을 동기화하는 가장 강력한 영적 훈련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의 영적 시야가 나의 삶의 지경을 넘어 열방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나를 넘어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저 지평선 끝, 열방을 향해 영적 시야가 활짝 열리는 것입니다. 교회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는 구조선과 같습니다. 선교는 교회의 본질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네 겹을 넘어,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한 중보를 넘어, 온 세상과 열방을 품는 기도로 자라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누기>

  1. 영혼구원을 위해, 복음전파를 위해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시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누구를 위해 기도할까?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가 기도를 통해 동기화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주님의 아들과 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찾기를 원하시는 그 주님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늘 기도에 힘쓰며 복음전파에 애쓰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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