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구독

ic_info구독 사용방법

해당 카테고리에 새로운 콘텐츠를 모아보기 원하시면 구독을 추가해주세요 마이페이지 > 내구독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ic_info

다시 세우는 예루살렘

느헤미야 4: 15 ~ 20

김경진 목사

2021.01.03

< 새로운 ‘기대’와 ‘기다림’, 새해의 선물입니다. >

2021년 새해 첫 주일입니다. 해마다 새로운 해가 되면 우리는 무엇인가를 기대하거나 결심하게 됩니다. 그만큼 특별한 시간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은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십니까? 새롭게 결심한 일은 무엇입니까? 조그마한 목소리로 소리 내어 말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결혼, 운명적인 만남, 자녀를 얻는 일, 취직, 혹은 병의 완치 판정을 기다리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갇혀 있는 분은 자유와 석방을 기다리실 테고요. 빚 청산을 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올해에는 승진이 꼭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하는 분들도 계실 테고, 가정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처럼 무엇인가를 간절히 기대하며, 기다리는 일은 새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이 일로 인해 우리는 기쁨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소망의 성도님들, 이 시간 여러분이 입으로 이야기하거나 마음속으로 생각한 모든 소원과 기대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고 좋은 선물로 내려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올해의 365일 달력 안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이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나와서 즐겁게, 또 아무 걱정 없이 함께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 지난 한 해, 우리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

세계적인 감염병 코로나19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계속해서 또 다른 변화를 요청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차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예배당 문이 닫히는 경험을 처음으로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예배당 문에 기도문을 적고 가시거나, 굳게 닫힌 예배당 문을 바라보며 눈물로 기도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예배당 주위를 빙빙 돌며 기도하기도 하셨습니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성경 공부, 친교, 봉사, 선교의 일들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찬양대원 모두가 함께 서지 못하고 몇 분의 독창자들만 참석하셔서 예배하는 경험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마치 모든 것이 멈춰 선 것만 같은 경험이 오늘 우리의 경험입니다.

< 변화된 일상은 우리로 신앙의 본질을 고민하게 해 주었습니다. >

코로나19가 가져다준 변화는 많은 질문을 하게 합니다. ‘왜 나는 지금까지 교회에 나왔을까?’ ‘믿음이란 무엇인가?’ ‘예배는 무엇이며 과연 어떻게 드려야 하는 걸까?’ ‘그동안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어떤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해 왔는가?’ ‘갑갑하고 힘든 이유는 본질적인 것 때문인가 아니면 습관에 비롯된 것일까?’ 이처럼 여러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가운데 우리 안에는 본질로 돌아가려는 동기 부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관례와 습관에 젖었던 지난날의 삶을 돌아보면서 과연 무엇이 본질인지, 신앙과 예배함의 의미란 어떤 것인지를 묻는 질문 앞에 모두가 서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는 보다 바른 신앙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올 한 해, 우리 소망교회가 갖춰야 할 신앙의 모습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회복해야 할 신앙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새해 1월 1일부터 3일에 걸쳐 함께 찾아가는 중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2021년 새해는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을 회복할 시간입니다. >

1월 1일, 욥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는 윤리적인 혹은 도덕적인 완전함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지혜로우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의미했습니다. 욥은 완전한 삶에 도달했던 인물입니다. 선하고, 온전하고, 정직하고, 악에서 떠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필요했던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행위의 순결함을 뛰어넘어 ‘믿음’의 순결함까지 나아가는 신앙이었습니다. 사실 그의 신앙은 하나의 틀 안에 갇혀 있던 신앙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선하게 살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는 원칙 즉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또는 ‘이런 분이실 거야’라는 구조 안에서 충분히 파악되시는 하나님을 마음속에 모시고 살았던 욥입니다. 그러한 욥을 하나님께서는 끌고 나가셨습니다. 바다와 강, 산에 세우시며 하나님 자신을 보게 하시고 경배하게 하셨습니다. 욥 안에 포착되지 않는, 예상할 수 없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욥을 통해 말씀해 주신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이란 하나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윤리적으로 완전하게 되거나 또는 신학적인 틀 안에 갇혀 지내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신앙입니다. 우리보다 훨씬 지혜로우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전보다 큰 믿음으로 나아갈 때에 고난 앞에서도 하나님을 이해하며, 그분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정금과 같은 신앙의 첫 번째 모습은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삶입니다. >

우리는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시간을 통과할 때가 있습니다. 억울함을 당하기도 하고 이유 없는 고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좀처럼 알 수 없는 삶의 단계들을 경험하는 순간, 우리는 질문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도대체 그분은 어떤 분이신가’ 이때, 우리는 한 가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 그분은 나보다 지혜로우시고 능력이 많으시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지금도 온 세상을 공의로 다스리시며 지배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모든 것을 덮고도 남으신다는 믿음을 가지며,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 우리는 다음의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고난을 허용하신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내어 주시기까지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며,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어 주신 그분이 부활의 소망 또한 주셨다’는 것입니다. 나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몸과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 주셨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 바로 이 믿음을 따라 정금과 같은 신앙의 단계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께서 원하고 계십니다.

< 정금과 같은 신앙의 두 번째 모습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실하게’ 믿는 삶입니다. >

물론 하나님은 예측하기 어려운 분이십니다. 때로는 보이시지 않게 그분의 뜻을 이루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의 뜻은 자연 만물의 질서 속에 이미 드러나 있습니다. 성경과 예언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하여서 그분의 약속을 분명하게 보여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으며 하나님의 약속 안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그분의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그분의 약속을 믿지 않고, 약속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바를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는 삶입니다. 특별히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그 요구하심을 따라 나서며 번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신실하게 따라가는 그 길에 번성케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소망의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이것을 삶으로 실천하며, 복을 누리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께서 원하고 계십니다.

< 정금과 같은 신앙의 세 번째 모습은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입니다. >

본문 말씀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때에 페르시아가 바벨론을 정복합니다. 당시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이스라엘 백성 중 일부를 고향으로 돌려보냅니다. 하나님의 축복과도 같은 기회를 얻은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마자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합니다. 그 어떤 일보다도 우선했습니다. 이후 80여 년의 시간이 흘러 두 번째 무리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이 일행에는 에스라 학사가 있었는데, 고향에 돌아온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다시 세우며, 잘못되었던 관행을 바로잡고 예배를 바르게 세워 갔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을 향한 약탈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 13년이 흘러 느헤미야가 유대의 총독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이 계속해서 침략당하는 이유를 살펴봅니다. 그러던 중에 무너진 성벽을 발견합니다. 무너진 성벽으로 사람들이 들어오니 침략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하기로 결정합니다. 백성들을 모았고, 그들은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느헤미야 4장 19절 말씀입니다.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느헤미야 4:19)

말씀에 나와 있듯이 성벽 재건은 매우 큰 공사였습니다. 재건해야 할 성벽의 거리가 넓었다는 뜻입니다. 즉 한 사람, 한 사람 멀리 떨어져서 벽돌을 쌓아야만 했습니다. 벽돌이 하나씩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성벽은 조금씩 연결되고, 높이도 높아졌습니다. 이런 순간에 침략자가 공격해 온다면 그들의 노력은 허무하게 무너졌을 것입니다. 그러니 성벽이 완전하게 재건되기까지 그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성경은 그들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전해 줍니다.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느헤미야 4:16)

한 그룹이 열심히 성을 짓는 동안 다른 그룹은 창과 방패, 활을 가지고 지켰다는 것입니다. 민장은 그 뒤에서 모든 상황을 관할하며 적들이 침략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중입니다. 철저하게 준비된 모습이면서 동시에 성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조금씩 조금씩 벽돌을 쌓아가는 장면에 긴장감이 넘칩니다. 21~23절 말씀은 그들의 경각심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 (느헤미야 4:21~23)

그들은 옷을 벗지 않았고, 잠을 자는 순간조차 신을 벗지 않았습니다. 물을 길으러 갈 때도 병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밤에는 예루살렘 성에서 자면서 파수했고, 낮에는 그곳에서 일하였습니다. 동이 틀 때부터 별이 뜰 때까지 끊임없이 수고하며 성을 쌓아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들은 적들이 공격해 올 경우를 대비하여 대처 방법까지도 분명하게 세웠습니다. 성벽의 거리가 넓었던 만큼 사람들이 서로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 4장 20절은 그 계획을 보여 줍니다.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느헤미야 4:20)

적들이 오면 나팔을 불 테니 그쪽으로 모이라는 계획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성이니 하나님께서 당연히 지켜 주시겠지’ 라고 생각하며, 게으르게 살거나 방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철저하게 계획했고 이에 따라 벽돌을 쌓아가며 준비했습니다. 그때서야 그들은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여러분, 이 말씀이 참으로 감동적이지 않으십니까? 해야 할 일은 정작 하지 않으면서 기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는 꽤 있습니다. 그 모습이 더 큰 신앙인 듯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예로 들어볼까요? 기도만 하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되기를 열심히 기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위생 수칙도 지켜야만 한다는 것을 배우는 중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이란 현실을 무시하거나 망각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진단해서 전략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 움직이며 대처해야만 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모습, 이것이야말로 정금과 같은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 주신다는 믿음 앞에 우리의 삶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사업이나 가정을 이루어 가거나 또는 시험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일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현실에서 대책을 간구하며 하나님과 함께 준비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과 동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벽을 굳게 세우고 성을 지키는 일에 힘쓴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해 주시며 전쟁의 승리를 안겨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해 동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소망교회, 특별히 어려움 가운데 있는 한국교회를 위하여 여러분의 자리에서 성벽을 쌓아 주시길 바랍니다. 그 자리가 너무 넓어 서로가 보이지 않을지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벽을 쌓아간다면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성벽을 만들어 낼 줄로 압니다. 서로 연결된 모습으로 지내시다가 나팔을 불면 나와 주시기도 하셔야겠습니다. 신호가 있을 때는 함께 모여 서로 격려하며 싸움에 임하기도 해야겠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올 한 해,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정금과 같은 믿음으로 살아가시길 주님께서 요청하고 계십니다. 이 믿음을 잃지 않는 소망의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기도드리겠습니다.

Rebuilding Jerusalem

Nehemiah 4:15-20

Today is the first Sunday of 2021. It’s a special time of new hope and resolution.

What are you looking forward to this year? Marriage? Meeting your soul mate? Getting a job? Conceiving? Healing? Erasing debts? A promotion? Healing of your family? All these hopes are a new year’s gifts. I hope that your wishes will come true in God. In particular, I hope that Covid-19 will be defeated this year.

The global pandemic has drastically changed our world. What we considered “normal” isnow gone. Our world is changing even now.

This applies to our faith too. Churches have closed. All our usual activities such as Bible study, fellowship, and service have stopped. Choir practice and fellowship over meals have disappeared as well.

This suspension poses a question: Why did we do all these things in the past? What is faith? Who is a Christian? What is worship? Who am I? Who am I before God? What must I do for my faith? What does God really want from me?

These questions spur us to go back to the fundamentals. If what we had been doing before Covid-19 was just “religious activities”according to habit and customs, we now hear God calling us to live as true men of God and genuine Christians.

Of course, many of us may be getting a bit lazy and weak in terms of faith during the pandemic. However, the weaker we become the more important it is for us to build the right faith.

What kind of faith must we envision? As we start a new year, what kind of faith must we hope for? From New Year’s Day to today in three of my messages, I have been preaching under the theme of“I will come forth as gold” because this is the key to rebuilding the faith required of us.

What does it mean to “come forth as gold”? First, as I mentioned in my first message, it is to restore the purity of one’s faith like Job. This does not mean ethical/moral perfection. It’s not about becoming whole or perfect.

Job was already as perfect as anyone could be. He lived a good, upright, honest, God-fearing life and kept himself from evil. Yet, he needed one thingwhich God created in him by refining him and making him come forth as gold. What was this one thing?

It was going beyond his knowledge of God gained from within himself and knowing the unfathomable and wise God. To Job, “coming forth as gold” meant moving toward a greater faith. It was gaining a purity of faith, not of deeds. It meant to completely depend on the perfect God, the source of wisdom, not to become perfect himself. This was how he came forth a gold. This was the change Job went through.

God goes beyond the limits of our thoughts. His wisdom is endless. He is unfathomable. It is essential that we acknowledge this.

There are stages in life that we do not understand. There are seasons that we simply cannot comprehend. We may be wronged and there may be no one to defends us. We may be abused. We may face trials even when we have lived a good life. Who must we think of in these times?

When we face such trials and seasons and God hurls incomprehensible hardships at us, it is critical that we do not lose faith. We must keep our faith in spite of what is happening. We must trust and believe in God to the end. This is a “faith like gold.”

Who is our God? He is greater than I, full of wisdom, and powerful. He created the world and continues toseamlessly manage it even now.He is all this and more. He sacrificed His Son for us. He loves us so. He died on the cross for us, giving us hope through resurrection.

We believe and trust in this Godwho is greater than us and loves us. We do not falter because we know His true will. Our faith does not falter because we believe in our God who loves us no matter what, who is always for us, and who will ultimately save us.

This is a faith like gold. I hope that all of us will have this faith in 2021.

Second, a faith like gold is to boldly hold onto His promise. Sometimes God is unpredictable, but not always. In His big scheme of things, sometimes He makes moves that we cannot understand. But His will is clear as the laws of nature testifies.

He has already made clear His will to us through the Bible, the words of prophets, and the words of Christ. We miss out on His blessings not because we are ignorant, but because we refuse to believe in His promises and fail to live by them. Read the Bible filled with precious, life-giving words!

What is a faith like gold? It is to press forward, believing in and depending on His promises given to us though His words. It is to believe and to follow His commands and teachings.

In particular, I hope that our homes will steadfastly hold on to His promises and prosper. In His promises lies prosperity.I hope that 2021 will be a blessed year as you hold on to His promises and live them out in your lives.

Third, what is a faith like gold? In today’s passage on the restoration of Jerusalem’s walls, we get a glimpse of true faith.

Nehemiah, as the governor of Jerusalem, starts to rebuild the city’s walls with his people. Jerusalem’s fallen walls symbolize something fallen within us. In us, there is always something hidden that lies in ruins. What area of your life is this? For us as a community, what has been destroyed?

This passage from Nehemiah seems to reflect how our churches have fallen today. Even when countless enemies continue to attack God’s people living within the walls, the fallen walls fail to protect us.

But there is an interesting turn of events in today’s passage. What is the purpose of a city’s walls? To protect the city of Jerusalem, of course. Then to whom does Jerusalem belong to? God! Jerusalem is God’s city. If this is so, is God incapable of protecting His own city?

Even without walls, God is able to protect the city from enemies. Even without bricks and mortar, God is fully capable of defending it. So Nehemiah and the Israelites well may have put off rebuilding the walls, professing their wholehearted trust in God. But they knew they had to act and rebuild the wall themselves. This was not being faithless. This was participating in God’s work and working with Him.

Verse 20 says, “Wherever you hear the sound of the trumpet, join us there. Our God will fight for us!”(Nehemiah 4:20) If they had a faith that God would fight for them, didn’t they just have to watch and see? Did they really have to put themselves to work and rebuild the walls?

The Bible describes Nehemiah and the Israelites building the walls of Jerusalem as such:

“So we continued the work with half the men holding spears, from the first light of dawn till the stars came out. At that time I also said to the people, ‘Have every man and his helper stay inside Jerusalem at night, so they can serve us as guards by night and as workers by day.’ Neither I nor my brothers nor my men nor the guards with me took off our clothes; each had his weapon, even when he went for water.” (Nehemiah 4: 21-23)

There were always alert. They were always on their guard whenrebuilding the walls.

“From that day on, half of my men did the work, while the other half were equipped with spears, shields, bows and armor. The officers posted themselves behind all the people of Judah.” (Nehemiah 4:16)

They did their work with a strategy. They took turns standing guard as they did the construction.

The wall to be rebuilt was long and wide. Everyone had to do their best in each of their positions by first defending themselves: “Then I said to the nobles, the officials and the rest of the people, ‘The work is extensive and spread out, and we are widely separated from each other along the wall.’” (Nehemiah 4: 19)

The Israelites also worked quickly and systematically:“Wherever you hear the sound of the trumpet, join us there. Our God will fight for us!”(Nehemiah 4: 20)

Building a wall means laying it brick by brick. The people did this work together, daily. They carried out their work of laying the bricks, as if God were not protecting them.

A faith like gold is not one that disregards or is oblivious to reality. It is to diagnose and discern one’s reality accurately, to build the right strategy accordingly, to always be alert, and to do one’s best to respond in a quick and organized manner.

This is faith in God, a confession of faith that God will protect us. A faith like gold is not to forget our reality, but to seek out measures in that reality, to work together, and to work with God.

When we build up a strong wall and guard it, God will work for us and give us victory in our battles.

btn_switch

느헤미야 4: 15 ~ 20

15

우리의 대적이 우리가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일하였는데

16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17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18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19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20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 새로운 ‘기대’와 ‘기다림’, 새해의 선물입니다. >

2021년 새해 첫 주일입니다. 해마다 새로운 해가 되면 우리는 무엇인가를 기대하거나 결심하게 됩니다. 그만큼 특별한 시간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은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십니까? 새롭게 결심한 일은 무엇입니까? 조그마한 목소리로 소리 내어 말씀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결혼, 운명적인 만남, 자녀를 얻는 일, 취직, 혹은 병의 완치 판정을 기다리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갇혀 있는 분은 자유와 석방을 기다리실 테고요. 빚 청산을 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올해에는 승진이 꼭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하는 분들도 계실 테고, 가정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처럼 무엇인가를 간절히 기대하며, 기다리는 일은 새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이 일로 인해 우리는 기쁨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소망의 성도님들, 이 시간 여러분이 입으로 이야기하거나 마음속으로 생각한 모든 소원과 기대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고 좋은 선물로 내려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올해의 365일 달력 안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이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나와서 즐겁게, 또 아무 걱정 없이 함께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 지난 한 해, 우리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

세계적인 감염병 코로나19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우리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계속해서 또 다른 변화를 요청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익숙하지 않은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차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예배당 문이 닫히는 경험을 처음으로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예배당 문에 기도문을 적고 가시거나, 굳게 닫힌 예배당 문을 바라보며 눈물로 기도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예배당 주위를 빙빙 돌며 기도하기도 하셨습니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성경 공부, 친교, 봉사, 선교의 일들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찬양대원 모두가 함께 서지 못하고 몇 분의 독창자들만 참석하셔서 예배하는 경험을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마치 모든 것이 멈춰 선 것만 같은 경험이 오늘 우리의 경험입니다.

< 변화된 일상은 우리로 신앙의 본질을 고민하게 해 주었습니다. >

코로나19가 가져다준 변화는 많은 질문을 하게 합니다. ‘왜 나는 지금까지 교회에 나왔을까?’ ‘믿음이란 무엇인가?’ ‘예배는 무엇이며 과연 어떻게 드려야 하는 걸까?’ ‘그동안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어떤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해 왔는가?’ ‘갑갑하고 힘든 이유는 본질적인 것 때문인가 아니면 습관에 비롯된 것일까?’ 이처럼 여러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가운데 우리 안에는 본질로 돌아가려는 동기 부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관례와 습관에 젖었던 지난날의 삶을 돌아보면서 과연 무엇이 본질인지, 신앙과 예배함의 의미란 어떤 것인지를 묻는 질문 앞에 모두가 서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는 보다 바른 신앙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올 한 해, 우리 소망교회가 갖춰야 할 신앙의 모습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회복해야 할 신앙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새해 1월 1일부터 3일에 걸쳐 함께 찾아가는 중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2021년 새해는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을 회복할 시간입니다. >

1월 1일, 욥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는 윤리적인 혹은 도덕적인 완전함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지혜로우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의미했습니다. 욥은 완전한 삶에 도달했던 인물입니다. 선하고, 온전하고, 정직하고, 악에서 떠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필요했던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행위의 순결함을 뛰어넘어 ‘믿음’의 순결함까지 나아가는 신앙이었습니다. 사실 그의 신앙은 하나의 틀 안에 갇혀 있던 신앙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선하게 살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는 원칙 즉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또는 ‘이런 분이실 거야’라는 구조 안에서 충분히 파악되시는 하나님을 마음속에 모시고 살았던 욥입니다. 그러한 욥을 하나님께서는 끌고 나가셨습니다. 바다와 강, 산에 세우시며 하나님 자신을 보게 하시고 경배하게 하셨습니다. 욥 안에 포착되지 않는, 예상할 수 없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욥을 통해 말씀해 주신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이란 하나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윤리적으로 완전하게 되거나 또는 신학적인 틀 안에 갇혀 지내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신앙입니다. 우리보다 훨씬 지혜로우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전보다 큰 믿음으로 나아갈 때에 고난 앞에서도 하나님을 이해하며, 그분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정금과 같은 신앙의 첫 번째 모습은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삶입니다. >

우리는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시간을 통과할 때가 있습니다. 억울함을 당하기도 하고 이유 없는 고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좀처럼 알 수 없는 삶의 단계들을 경험하는 순간, 우리는 질문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도대체 그분은 어떤 분이신가’ 이때, 우리는 한 가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 그분은 나보다 지혜로우시고 능력이 많으시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지금도 온 세상을 공의로 다스리시며 지배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모든 것을 덮고도 남으신다는 믿음을 가지며,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을 경험할 때, 우리는 다음의 사실도 기억해야 합니다. ‘고난을 허용하신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내어 주시기까지 나를 지극히 사랑하시며,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어 주신 그분이 부활의 소망 또한 주셨다’는 것입니다. 나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몸과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 주셨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 바로 이 믿음을 따라 정금과 같은 신앙의 단계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께서 원하고 계십니다.

< 정금과 같은 신앙의 두 번째 모습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실하게’ 믿는 삶입니다. >

물론 하나님은 예측하기 어려운 분이십니다. 때로는 보이시지 않게 그분의 뜻을 이루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의 뜻은 자연 만물의 질서 속에 이미 드러나 있습니다. 성경과 예언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하여서 그분의 약속을 분명하게 보여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으며 하나님의 약속 안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그분의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그분의 약속을 믿지 않고, 약속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바를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는 삶입니다. 특별히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그 요구하심을 따라 나서며 번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신실하게 따라가는 그 길에 번성케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소망의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이것을 삶으로 실천하며, 복을 누리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께서 원하고 계십니다.

< 정금과 같은 신앙의 세 번째 모습은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입니다. >

본문 말씀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때에 페르시아가 바벨론을 정복합니다. 당시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이스라엘 백성 중 일부를 고향으로 돌려보냅니다. 하나님의 축복과도 같은 기회를 얻은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마자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합니다. 그 어떤 일보다도 우선했습니다. 이후 80여 년의 시간이 흘러 두 번째 무리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이 일행에는 에스라 학사가 있었는데, 고향에 돌아온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다시 세우며, 잘못되었던 관행을 바로잡고 예배를 바르게 세워 갔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을 향한 약탈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 13년이 흘러 느헤미야가 유대의 총독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이 계속해서 침략당하는 이유를 살펴봅니다. 그러던 중에 무너진 성벽을 발견합니다. 무너진 성벽으로 사람들이 들어오니 침략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하기로 결정합니다. 백성들을 모았고, 그들은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느헤미야 4장 19절 말씀입니다.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느헤미야 4:19)

말씀에 나와 있듯이 성벽 재건은 매우 큰 공사였습니다. 재건해야 할 성벽의 거리가 넓었다는 뜻입니다. 즉 한 사람, 한 사람 멀리 떨어져서 벽돌을 쌓아야만 했습니다. 벽돌이 하나씩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성벽은 조금씩 연결되고, 높이도 높아졌습니다. 이런 순간에 침략자가 공격해 온다면 그들의 노력은 허무하게 무너졌을 것입니다. 그러니 성벽이 완전하게 재건되기까지 그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성경은 그들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전해 줍니다.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느헤미야 4:16)

한 그룹이 열심히 성을 짓는 동안 다른 그룹은 창과 방패, 활을 가지고 지켰다는 것입니다. 민장은 그 뒤에서 모든 상황을 관할하며 적들이 침략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중입니다. 철저하게 준비된 모습이면서 동시에 성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조금씩 조금씩 벽돌을 쌓아가는 장면에 긴장감이 넘칩니다. 21~23절 말씀은 그들의 경각심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 (느헤미야 4:21~23)

그들은 옷을 벗지 않았고, 잠을 자는 순간조차 신을 벗지 않았습니다. 물을 길으러 갈 때도 병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밤에는 예루살렘 성에서 자면서 파수했고, 낮에는 그곳에서 일하였습니다. 동이 틀 때부터 별이 뜰 때까지 끊임없이 수고하며 성을 쌓아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들은 적들이 공격해 올 경우를 대비하여 대처 방법까지도 분명하게 세웠습니다. 성벽의 거리가 넓었던 만큼 사람들이 서로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 4장 20절은 그 계획을 보여 줍니다.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느헤미야 4:20)

적들이 오면 나팔을 불 테니 그쪽으로 모이라는 계획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성이니 하나님께서 당연히 지켜 주시겠지’ 라고 생각하며, 게으르게 살거나 방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철저하게 계획했고 이에 따라 벽돌을 쌓아가며 준비했습니다. 그때서야 그들은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여러분, 이 말씀이 참으로 감동적이지 않으십니까? 해야 할 일은 정작 하지 않으면서 기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는 꽤 있습니다. 그 모습이 더 큰 신앙인 듯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예로 들어볼까요? 기도만 하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되기를 열심히 기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위생 수칙도 지켜야만 한다는 것을 배우는 중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금과 같은 신앙의 모습이란 현실을 무시하거나 망각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진단해서 전략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 움직이며 대처해야만 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모습, 이것이야말로 정금과 같은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 주신다는 믿음 앞에 우리의 삶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사업이나 가정을 이루어 가거나 또는 시험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일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현실에서 대책을 간구하며 하나님과 함께 준비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과 동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벽을 굳게 세우고 성을 지키는 일에 힘쓴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해 주시며 전쟁의 승리를 안겨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해 동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소망교회, 특별히 어려움 가운데 있는 한국교회를 위하여 여러분의 자리에서 성벽을 쌓아 주시길 바랍니다. 그 자리가 너무 넓어 서로가 보이지 않을지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벽을 쌓아간다면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성벽을 만들어 낼 줄로 압니다. 서로 연결된 모습으로 지내시다가 나팔을 불면 나와 주시기도 하셔야겠습니다. 신호가 있을 때는 함께 모여 서로 격려하며 싸움에 임하기도 해야겠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올 한 해,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정금과 같은 믿음으로 살아가시길 주님께서 요청하고 계십니다. 이 믿음을 잃지 않는 소망의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기도드리겠습니다.

2021년 1월 3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다시 세우는 예루살렘” (느 4:15~20)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552, 304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느 4:15~20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1월 3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새롭게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은 새해가 우리에게 주는 축복일 것입니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일상이 바뀌었고 이는 신앙생활의 차원에서도 영향을 미쳤습니다하지만 이로 인한 멈춤과 바뀐 환경은 우리를 새로운 질문 앞에 서도록 합니다. “나는 무엇 때문에 이런 일들을 해왔으며하나님 앞에 나는 어떤 존재고신앙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이런 물음 속에 보다 본질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그렇다면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가 새롭게 기대하며 소망해야 할 참된 신앙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설교의 요약

    코로나 19로 어렵고 힘들었던 작년을 돌아보며, 2021년 새해는 주님께서 정금과 같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그럼 정금같이 나오는 것은 무엇일까요바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순수함입니다이는 내가 더 완벽해 지겠다는 결단이나 윤리적 완전함이 아닙니다내 안에 포착되는 하나님을 넘어서내 지혜로는 따라갈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한 더 큰 믿음으로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입니다곧 행위의 순결함이 아닌 믿음의 순결함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나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본심을 믿고 순수하게 따라가는 것이 바로 정금 같은 신앙입니다.

    정금과 같은 신앙은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가는 것입니다하나님은 선지자들과 예수님의 말씀성경을 통해 이미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셨습니다이처럼 하나님의 명령과 가르침을 믿고 따르며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는 번영과 번성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엔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총독이 되어 백성들과 함께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여기서 우리는 정금 같은 신앙으로 나옴의 또 다른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모든 백성들이 각자의 자리맡겨진 구역에서 손수 성벽을 쌓았습니다사실 성벽이 없어도 하나님은 충분히 예루살렘을 방어하실 수 있습니다성벽 쌓는 일을 미루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그런데 이들은 성벽을 손수 재건하고 있습니다이것은 믿음 없는 행동이 아닙니다하나님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동역하는 믿음이었습니다.

정금 같은 신앙으로 나오는 것은 처한 현실을 무시하거나 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경각심을 갖고 전략을 짜며 최선을 다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그리고 나팔 소리가 들릴 때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일사분란하게 어디서든 나오는 것입니다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며하나님이 우리를 지켜 주시리라 고백하는 믿음입니다.

    여러분의 신앙과 삶의 문제는 무엇이고 무너진 터는 어떤 모습입니까올 한 해 최선을 다하여무너진 성벽을 굳건하게 세우시기 바랍니다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위하여 싸우실 것입니다.

  

나누기

1. 2021년 새해를 맞이하여 올 한 해 여러분이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요?

2.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굳건히 믿음과 동시에 내가 다시 세워야 할 신앙과 삶의 성벽은 무엇입니까?

마무리 기도

    하나님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사랑하시며전능하시고 지혜로우신 하나님을 믿게 하옵소서약속을 향해 나아가는 정금 같은 믿음을 주시고올 한해 주신 자리에서 신앙과 삶의 무너진 성벽을 하나님과 동역하는 믿음으로 다시 세우게 하소서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아멘.

Connection Car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