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구독 사용방법
해당 카테고리에 새로운 콘텐츠를 모아보기 원하시면 구독을 추가해주세요 마이페이지 > 내구독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말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잠언 18: 20 ~ 21
20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울림 있는 말은 누군가의 마음에 심겨지기 마련입니다.>
살면서 이런 경험 한두 번은 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왜 책을 읽다가 딱 한 문장이 마음에 다가오는 경우가 있지 않으십니까? 그 문장이 마음속에 여운을 남기고 그것 때문에 흔들리는 경험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때로는 강연이나 설교를 들으면서 한 문장이 마음에 닿아 씨름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우리를 참 기쁘게 만듭니다. 깨달음을 얻게 해 주는 것도 같고, 살아 있다는 마음을 들게 하죠.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가 책을 읽거나 강연에 귀 기울이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마음속에 머물고 있는 한 단어를 꼽으라면 어떤 단어가 있으실까요? 혹은 그와 같은 문장이 있으실지 묻고 싶습니다. 어떤 분은 좋은 말이 남아서 격려받는 경우도 있으실 테고요. 반대로 부정적인 말이 상처가 되어서 늘 우리 자신을 괴롭히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어떤 분들은 그 말 하나가 상처로 남아서 평생을 힘들게 사시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가 되도록 이끈 한마디가 있습니다. 물론 그 말을 붙잡고 간 것은 아니지만 저로 하여금 ‘내가 과연 목회자가 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격려해 주곤 했죠. 아버님이 목회자이셨기 때문에
저희 가정은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당시 제법 큰 교회의 담임목사님으로 10여 년 동안 봉사하신 아버님께서 결혼과 더불어 새로운 시작을 하셨습니다. 구로동이라는 작고 가난한 동네에서 목회를 시작하신 겁니다. 목회라기보다 가난한 이웃과 함께하시려는 계획이 더 컸습니다. 고아, 과부들을 모아서 공동체를 만들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계획을 세우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도 어려웠지만 주위에 있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우셨기 때문에 덜 불편했다고도 말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보실 때마다 아버님께서는 돕곤 하셨는데, 차가운 구들장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받은 사례를 조금 떼어서 구들장 아래에 두고 나오시곤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듣게 되었고 제가 성장하면서 어머님께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어머님은 아버님의 사례를 제대로 받아보신 적이 없으셨던 것도 같아요. “어머니, 아버지가 저렇게 하시는 것 싫지 않으세요?” 여쭐 때마다 어머님은 한결같이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너의 아버지 참 멋지지 않니.” 그렇게 어머니로부터 존경받으시는 아버지가 참 보기 좋았고, 제가 감히 목회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요즘은 어머니가 나이가 많이 드셔서 그런지 그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하십니다. “어머님,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말하면 “내가 그랬나….” 이야기를 하세요. 그럼에도 그 말은 저에게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제 마음속에 남아 저를 격려해 주곤 합니다. 특별히 좋은 일을 할 때마다, 혹은 어렵지만 큰 결심을 하고 나면 어머니께서 ‘참 멋지다’ 말씀해 주시는 것만 같아 힘을 얻기도 합니다. 그래서 살아갈수록 말은 씨앗과 같다는 생각을 점점 더 하게 됩니다. 이처럼 말이 들어가면 반드시 무엇인가 만들어집니다. 그저 지나가는 법은 없는 듯합니다. 그 말이 파장을 일으켜서 또 다른 일을 이루어 가는 것을 계속해서 보게 됩니다.
다시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문장 또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어떤 분은 남편이 늘 “네가 뭘 알아. 도대체 집에서 하는 일이 뭐야.” 하는 말 때문에 상처받으신다고 하죠. 또 어떤 분은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이야”, 아내가 해 주는 한마디 때문에 용기를 내어 살아가신다고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말을 주고받으십니까? 배우자에게, 그리고 자녀에게 어떤 말을 남겨 놓고 싶으십니까? 그들 마음속에 어떤 말을 새겨두고 싶으신가요?
언젠가 저의 딸이 어렸을 때 했던 말을 설교 중에 말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 것 같아요. 제 딸이 저에게 “나중에 차를 사서 선물로 드리겠어요.” 했던 말을 나누어 드렸는데, 그 딸이 삼 주 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가족들만 모여서 스몰웨딩으로 예배를 드리고 식을 올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당회원분들께서 협력해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아이의 결혼 소식이 들리면서 이따금 성도님들을 뵐 때마다 이렇게 물으십니다. “목사님, 그때 그 효녀 딸 결혼했다면서요! 차를 사 준다고 했던 그 효녀딸 말이에요.” 그러면 제가 속으로 그러지요. ‘아직 차는 안 사줬습니다.’ 그래도 그 아이는 그때 했던 말 한마디 때문에 평생 동안 효녀 소리를 들을 모양입니다. 다음 주에 저를 못 보시게 된다면 그 아이를 보러 미국에 갔구나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차를 사 준다고 약속한 아이니 제가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네요.
<성경 곳곳에서 말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말이 가진 힘을 일깨워 줍니다.>
서론이 조금 길었습니다. 속담 중에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가 있지요. 말은 씨앗과 같아서 열매를 맺곤 합니다. 수녀이신 이해인 시인이 ‘말을 위한 기도’라는 시를 썼는데 많이 인용되는 시입니다. 앞부분을 여러분과 함께 읽어 보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 속에서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주여
내가 지닌 언어의 나무에도
멀고 가까운 이웃들이 주고 간
크고 작은 말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둥근 것 모난 것
밝은 것 어두운 것
향기로운 것 반짝이는 것
그 주인의 얼굴은 잊었어도
말은 죽지 않고 살아서
나와 함께 머뭅니다
말을 한 주인의 얼굴은 잊어도 그 말은 남아 있다는 말이 실제로도 느껴집니다. 말은 우리에게 날아와서 마음에 자리를 틉니다. 물론 날아가는 말도 있지만 그조차도 어디에, 어떻게 자라나고 있는지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심지어 말한 사람이 잊었다 할지라도 어디에선가 열매를 맺곤 합니다. 그렇다면 말이 이토록 힘이 있고 생명력이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주의를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 가운데 지혜자를 통하여 주님께서 말씀해 주십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열매가 사람의 배를 채워 주고, 그 입술에서 나오는 말의 결과로 만족하게 된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으니, 혀를 잘 쓰는 사람은 그 열매를 먹는다. (잠 18:20~21, 새번역)
부정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이 땅에 절망과 좌절을 만들어 냅니다. 긍정의 언어를 말하는 사람은 희망과 기대를 창조해 냅니다. 우리가 말하는 그것이 나의 세상을 만들고 우리의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그 세상을 구성하고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을 통하여 주님께서 명령하십니다.
25 그러므로 여러분은 거짓을 버리고, 각각 자기 이웃과 더불어 참된 말을 하십시오. 우리는 서로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
27 악마에게 틈을 주지 마십시오.
29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데에 필요한 말이 있으면, 적절한 때에 해서, 듣는 사람에게 은혜가 되게 하십시오. (엡 4장 중, 새번역)
더러운 말과 어리석은 말과 상스러운 농담은 여러분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감사에 찬 말을 하십시오. (엡 5:4, 새번역)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명령입니다. 좋은 말, 귀한 말을 우리 가족에게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너그러운 말, 자상한 말, 이 말들을 우리 교회 교우들과 함께 사용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말은 씨입니다. 그 씨는 열매를 꼭 맺습니다. 나쁜 말을 심으면 나쁜 열매를 맺고 좋은 씨를 심으면 좋은 열매를 맺는 법입니다. 더불어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조심스러운 언어생활을 해야 되겠다. 좋은 말로 사람들과 함께 사귀며 살아야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하는 말도 이렇게 힘이 있고 능력이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얼마나 힘이 있고 능력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주님의 약속이 가지는 힘이 얼마나 클지 생각하게 됩니다. 과연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와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된다면 그 열매는 얼마나 클지도 상상하게 됩니다. 어린 딸이 그저 약속한 일만도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는데 살아 계신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붙잡고 사는 일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말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안에 주님께서 약속하신 귀한 말씀을 적어도 한두 개는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이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깊이 자리했으면 좋겠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사 41:10)
이 말씀도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아 싹이 나고 열매가 무럭무럭 맺히면 참 좋겠습니다. 이 말씀은 또 어떨까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렘 29:11)
이 말씀들이 마음속 깊이 새겨져서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힘 있게 이겨 나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말도 우리 안에 들어오면 때론 상처가 되고 위로가 되는데,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얼마나 귀하겠습니까? 그 말씀이 우리 안에 자리 잡아 싹이 나고 가지가 돋고 열매가 피면서 얼마나 위대한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하며 이 말씀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찬양으로서 그분을 높이며 신뢰함으로 기도하는 입술이 되길 원하십니다.>
말과 관련하여서 또 한 가지 생각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어떤 말을 할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사람에게 말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향해 말할 수 있는 권한과 의무를 가집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우리의 말은 열려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지만 우리도 또한 하나님께 말씀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3장에서 주님이 권면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히 13:15)
에베소서 1장에서 바울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엡 1:3, 새번역)
여러분, 우리의 아이들이 “엄마 사랑해요. 아빠 사랑해요.” 말할 때마다 엄마아빠의 마음이 녹아내리지 않습니까? 하물며 하나님은 어떠실까요?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해요. 하나님 감사해요. 하나님 영광과 존귀를 받으십시오.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나의 모든 것이십니다. 하나님 밖에는 없습니다. 정말 좋으신 분이십니다.” 이러한 찬양의 고백이 우리로부터 주님을 향하여 올려져야 할 언어입니다. 하나님을 노래하는 것, 하나님 앞에서 춤추는 일,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의 언어로 높이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격려하는 말도 참 귀합니다. 부족한 사람을 보면서 지적하기보다 너그러운 말로 칭찬하는 말도 참 좋고 필요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말이지요. 그러나 자신의 아들까지도 내어 주신 하나님의 그 온전하신 사랑을 고백하는 일이야말로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입술을 열어 노래해야 합니다. 찬양해야 합니다. 이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릴 우리의 언어가 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로서 사정을 아뢰어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가 내뱉는 말 한마디, 한숨 하나에도 귀 기울이십니다. 자식이 한숨을 쉬어도 엄마아빠에게는 고통이 되고 숙제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눈물의 기도야말로 상달되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말은 씨앗과 같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씨앗은 허공으로 날아가기도 하고, 잘못된 곳에 떨어져 열매를 맺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올려 드린 우리의 언어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말은 하나님을 향하여 전달되고, 우리가 올려 드린 그 말이 하나님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의 행동을 유발하는 출발점입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할 때 그분이 우리를 위하여 일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께 아뢰어 드리면 바로 그 말로부터 새로운 일이 시작됩니다. 주님 말씀하십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살전 5:17)
야고보를 통해 주신 말씀은 이렇습니다.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약 5:13~16)
아멘. 우리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건네는 말조차 힘이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얼마나 큰 능력이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과 기도는 또 얼마나 큰 능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은 인생을 욕하는 일에만 몰두합니다. 부적절한 말, 더러운 말, 거짓말을 하는 데 입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 말의 결과를 그들 스스로 얻게 될 것입니다. 그 말의 열매를 반드시 얻게 될 것입니다. 자녀들이 배우고 가족들이 배워갈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의 말, 믿음의 말, 사랑의 말을 하는 사람은 그 열매 또한 풍성하게 얻게 될 것입니다. 말씀의 능력을 믿고 그 말씀을 마음에 두며 새기는 사람은 그 열매를 먹게 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의 말을 하며 기도로서 아뢰는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응답받으며 풍족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말은 씨앗입니다.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둘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2022년 6월 12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말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잠 18:20-21)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410장, 370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잠 18:20-21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6월 12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 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 속에서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
이해인, ‘말을 위한 기도’ 중에서
설교의 요약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말은 씨앗과 같아서 늘 열매를 맺습니다. 어떤 말이든, 말은 우리에게 날아와 마음에 자리를 잡곤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잠 8:20-21)에서는 혀를 잘 쓰는 사람이 그 열매를 먹는다고 가르치십니다. 즉 늘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절망과 좌절을 만들어 내고, 긍정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희망과 기대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가 말하는 그것이 이 세상을 만들고, 구성합니다. 때문에 신약성경에서도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데 필요한 말을 적절하게 하라(엡 4:25, 27, 29)고 가르치십니다.
인간의 언어에도 이렇게 말이 힘이 있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들은 얼마나 힘이 있고 능력이 있을까요? 성경에는 수많은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의 말씀들이 있습니다. 이 말씀들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으며, 우리의 인생길에서 우리를 살리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품은 사람은 살 것이고, 그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로 말을 건냅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사랑해요, 감사해요”하는 고백에 부모는 감동을 받고 기쁨을 느낍니다. 자녀가 고통의 한숨을 내쉴 때 부모의 마음은 내려앉습니다. 자녀의 말은 부모의 마음에 남아 여운이 되고 때로는 숙제가 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기도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로 드리는 말의 씨앗은 결코 거부되거나, 사라지는 법이 없습니다. 모든 기도는 하나님께 전달되고, 하나님의 역사가 반드시 일어납니다.
나누기
1. 나의 언어생활과 습관을 돌아봅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 내가 가장 자주 하는 말버릇은 무엇인가요?
2. 기도는 하나님의 행동을 유발하는 출발점입니다. 나와 가정, 우리 구역과 교회, 나라와 세계를 위한 기도제목들을 정리해봅시다.
마무리기도
우리를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남아 우리를 지키시고, 다시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들은 말씀들이 우리 안에서 잘 자라나게 하시고, 마침내 많은 열매 맺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