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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된 선택으로 삶을 일궈 가는 자가 복 있는 사람입니다. >
양계장을 운영하여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분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사업을 정리하시고 편안히 노후를 보내시는 분입니다. 늘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큰 복을 내려 주셨다고 감격하며 살아가시는 분입니다. 큰 사업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일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교회도 섬길 수 있게 하셨고, 가정도 잘 돌볼 수 있게 하셨다고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크지 않은 교회지만 직접 사비로 예배당도 두 곳이나 지어 헌당까지 하신 귀한 분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30여 년 동안 닭을 키우셨는데, 하나님의 도움으로 한 번도 가축이 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고백하십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재물도 얻었고,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십니다. IMF 금융 위기 시절에도 사업에 타격을 입지 않았고, 도리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정말 이분은 하나님의 큰 복을 얻은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이 그분에게 어떻게 평생 가축이 병 한 번 안 걸리게 농장을 잘 운영할 수 있었냐고 묻습니다. 또 어떻게 그렇게 큰 축복을 받을 수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분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 잘 믿으십시오.” 어떤 분이 그분에게 교회 헌당을 해서 복 받은 모양이라고 말할 때도 그저 ‘허허’ 웃으며 지나가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참 멋진 분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툭 튀어나온 말씀이었는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양계업을 하면서 닭을 여러 차례 운송했는데, 그때마다 양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창살 있는 닭장차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닭장차에 어떤 균이 묻어 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위생적이지 않기에, 조금 더 돈을 들여서라도 이제 막 새로 나온 차를 구하거나 일반 수송 차량을 이용해 가축들을 운송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다가 저는 갑자기 뭔가에 크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이런 거였구나. 그래서 30여 년간 단 한 번도 가축들이 전염병에 걸리지 않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토록 정성을 쏟아 가축들을 키우셨으니, 그 농장을 어떻게 관리하셨을지도 짐작이 갔습니다. 그 정도라면 당연히 어떤 병원균도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IMF 금융 위기 때는 어떻게 위기를 넘기셨습니까?”라고 여쭤보았더니,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일로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큰 타격은 없었습니다. 도리어 그것이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한 번도 돈을 빌려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면 조금 더 늘리고, 그래서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조금 더 확장하고, 그렇게 운영하면서 부채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금융 위기 때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여기에 계신 분 중에는 이보다 더 멋지게 사업을 운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드린 이분의 이야기에도 배울 점이 참 많지 않습니까? 오늘 여러분에게 전한 이 이야기가 2020년 새해를 시작하는 모든 분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길 바랍니다.
< 복을 비는 것만큼 복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분의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복을 주셨다고, 너무 큰 축복을 주셔서 갚을 길이 없다고 하시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스스로 받을 복을 만들어 가고 계셨구나.’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 복 받기만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복을 창출해 가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교수로서 갖게 되는 작은 고충이 있었습니다. 아마 교수님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나 직원들 중에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종종 있지 않습니까? 자신에게 주어진 불행의 이유가 일종의 끈이나 백이 없어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말입니다. 교수님이 도와주지 않아서, 또는 어떤 힘 있는 사람이 도와주지 않아서 자신이 이 정도밖에 못하는 것이라며, 늘 억울해하면서 힘들어하는 이들이 있음을 지켜보았습니다.
사실, 교수로서 그런 학생을 만나게 되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대개 그와 같은 경우,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여 준비하는 학생인 경우가 적기 때문입니다. 그저 남을 탓하는 것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일 때가 많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연구하면 좋겠는데, 조금 더 인격을 가다듬으면 좋겠는데, 최선을 다해 실적을 쌓으면 좋겠는데, 그런 데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하소연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나를 밀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이 모양입니다.”라고 하며, 모든 것을 교수나 윗사람에게 기대려는 사람들을 볼 때 마음이 참 답답합니다. 어쩌다 그런 분들을 다른 곳에 소개하거나 연결해 준다고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자리에서 쫓겨나거나 나오게 되어 다시 찾아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뜻일 것입니다.
우리는 신년을 맞이할 때마다 올해 우리의 삶이 어떨지, 올해는 어떤 한 해가 될지를 궁금해합니다. 신앙인이라면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복을 허락하실지 기대하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 아침 일찍 일출을 보기 위해 산에 오르기도 하고, 소원을 기도로 아뢰기도 합니다. 예배당에 나와 주님께 간구하며 한 해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며 희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복을 기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 스스로 복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스스로 복 받을 만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이 건강을 기원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수도 있고, 각자가 믿는 신에게 간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소원을 빕니다. 그런 기도를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 매일같이 새벽기도에 나와 “하나님, 저의 건강을 지켜주십시오.”라고 간구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의 복을 받기 위해 기도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건강을 위한다면, 기도와 동시에 자신의 몸을 위해 무언가를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음식들을 찾아 먹어야 할 것이고, 좋은 음식에 관한 정보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피해야 할 음식들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또 적절하게 음식을 섭취해야 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좋은 영양소들도 찾아서 챙겨 먹어야 할 것입니다. 또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정서적으로도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적절한 여가 생활도 즐기며 건강을 지켜 가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건강의 복’을 만들어 가는 삶, 건강의 복을 창출해 가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계속 먹거나 절제하지 못한다면, 신체가 불균형해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건강상 여러 문제도 불거질 것입니다. 신체의 각 부분이 약해질 것이고, 건강이 상하게 될 것입니다. 운동도 하지 않고 쉼도 갖지 못하며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결국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몸에 대한 심판을 쌓는 것이며, 결국 나 자신의 미래를 망가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초에 건강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건강을 위해 결단하며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굳이 설교 말씀이 아니어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으며, 기독교인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인도 동일하게 생각하는 바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으며 하나님께 간구와 결단을 올려드립니다. 건강뿐만 아니라 올 한 해 원하는 바를 간청하며, 또 그것을 위해 결단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행하는 것이 우리의 마땅한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이 자리에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올해 꼭 대학에 합격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만으로 되겠습니까? 기도 후에 해야 할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열심히 공부하는 일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일입니다. 읽고 암기하고 실행하는 일입니다. 이와 같은 일들을 한 후에야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복을 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복을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 복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야말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참 번영이란 공존하는 삶에서 시작됩니다. >
오늘 본문인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려 줍니다. 시편 1편 1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시편 1:1 중)
이 ‘복 있는 사람은’이라는 구절을 히브리어 본문으로 살펴보면, 감탄사로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원문으로 확인하면, 이 구절은 “복이 있도다!” 혹은 “복이 있는 사람이여!”라고 번역하는 게 더 적절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복 있는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설명합니다. 어떻게 사는 사람이 복을 불러일으키며 복을 창출하는지, 그들의 삶의 리듬을 전하고 있습니다. 시편 1편 1~2절은 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1~2)
성경은 분명히 전합니다.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돈이 많은 사람이 복이 있다거나, 건강한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거나,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복 있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인지를, ‘어떻게 해서’ 복을 창출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런 뒤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결실을 맺는가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시편 1편 3절입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3)
구체적으로 어떤 복을 받는 것인지는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장수의 복을 받는다거나, 재물의 복, 건강의 복, 자손 번창의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비유로 복 받는 삶이 어떤 삶인가를 전할 뿐입니다. 복 있는 자의 삶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것과 같이 번성의 복을 누리는 삶이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복이 무엇입니까? 2020년 올 한 해를 시작하면서 주님께 간구하는 기도의 제목은 무엇입니까?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까? 그런데 올라갔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저 많은 것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계십니까? 그런데 가졌다가 빼앗기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높은 자리에 오르고 많이 가지는 것이 과연 진정한 번성이겠습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시냇가에 나무가 심겨 있는데, 그 나무가 시절을 따라 열매를 맺습니다. 잎사귀가 마르지 않으며 풍성합니다. 이것이 바로 번성이자 번영이라고 말입니다. 한번 생각해 볼까요? 나무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큰 열매만 맺히는 것이 성공이 아닙니다. 각 나무에 맞는 적절한 열매가 맺히는 것이 성공이자 번영입니다. 작은 열매를 맺을 수도 있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도 있으며, 큰 열매 하나만 맺을 수도 있습니다. 각 나무의 몫이 다 다른 것입니다. 각 나무의 시절과 때에 따라 열매가 맺히는 것이 참 번영이고 성공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종종 ‘번영’을 모든 것을 휩쓸고 나 자신만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상태 혹은 점령하는 상태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 한 종류가 온 땅을 덮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것이 번영입니까? 아니면, 퇴화입니까? 만약 한 나무가 온 땅을 덮고 있다면, 그것은 환경 공해가 될 것입니다. 암세포와 같은 것이 될 것입니다.
번영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함께 공존하는 것입니다. 모든 나무가 공존하며, 각자의 몫에 따라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어떤 나무는 봄에, 어떤 나무는 여름에, 어떤 나무는 뒤늦게, 즉 자신의 때에 따라 열매를 맺습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 그리고 살아내는 것이 바로 번영입니다.
< 복된 삶을 위해 악인의 꾀와 죄인의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 >
제가 작은 교회에서 목회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목회 기간을 돌이켜 본다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목회를 하면서 여러 곳을 심방하기도 했고, 그곳에서 복을 빌어 주기도 했으며, 함께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폐업의 자리에서 함께 기도회를 하고 셔터도 같이 내린 적이 있습니다. 성장해 가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기도 했고, 힘든 여정을 지나는 성도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 기억을 되뇌며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 다시 심방을 하면 어떨까? 그분들을 위해 다시 기도하게 된다면, 어떤 기도를 하게 될까?’
불화가 있는 가정에 심방을 간다고 생각해 봅니다. 부부가 화해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아마 예전에는 이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가정에 들어가 모르는 척하고 기도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 가정이 화평하게 해 주십시오. 화목하게 해 주십시오. 부부간에 좋은 관계로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드리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기도한 다음, 별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바뀌는 가정을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이야기해 줬어야 했을 것입니다. “부부간에 화해할 일이 있다면 화해하십시오. 서로 용서하실 것이 있다면 용서하고, 양보할 일이 있으면 양보하십시오. 내어놓을 것이 있으면 내어놓으십시오.” 이렇게 권면하면서 결단을 촉구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기도만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물론 서로가 화목하기 위해서는 기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노력도 중요합니다. 서로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신앙인인 우리가 자주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니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기도하면 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가 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건강을 주시겠지.’라고 생각하고 기도만 할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며, 음식도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이제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받기를 원합니다. 시편 1편 1절의 말씀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편 1:1)
세 가지 권면의 말씀이 나타납니다. 먼저 ‘따르다’, ‘서다’, ‘앉다’라는 동사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꾀’, ‘길’, ‘자리’라는 명사도 등장합니다. ‘악인들의 꾀’, ‘죄인들의 길’, ‘오만한 자들의 자리’라는 표현도 눈에 들어옵니다.
먼저 ‘꾀’라는 표현을 생각해 봅시다. 꾀는 ‘생각’ 또는 ‘사고의 방식’이란 말로 바꿔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 ‘악인’이란 말에는 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자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흐름으로 본다면, 하나님 앞에서 혹은 하나님의 율법 앞에서 죄인으로 판명된 자를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율법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 아닌, 율법이 죄인으로 판결한 사람을 악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고, 불순종의 사람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바로 그 악인의 꾀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입니다. 그와 같은 사람들의 생각의 구조를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권면하십니다. 이 말씀을 오늘 이곳에 계시는 모든 성도님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건강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첫 번째 권면입니다. 악인들의 꾀, 악인들의 생각, 악인들의 사고 구조를 뿌리치라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로 ‘죄인’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 죄인은 성경이 말하는 죄의 의미와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란 ‘과녁을 빗나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화살이 날아갑니다. 그런데 과녁을 맞히지 못하고 다른 곳에 떨어집니다. 화살이 날아가는 궤적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미 방향을 잘못 잡았기 때문에 다른 길을 향해 날아갈 것입니다. 물론 도착지도 과녁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죄인의 길은 이렇게 상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과녁을 향해 나가지 못하고, 그저 다른 길로 나가고 있는 상태, 즉 쓸데없는 길을 향해 움직이는 길이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 길을 따라나서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길의 끝에는 과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온전히 도달할 목표 지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공허한 곳에 도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죄인의 길에서 떠나라고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 복된 삶을 위해 오만한 자리에서 떠나며, 주님의 율법을 묵상해야 합니다. >
세 번째로 ‘오만한 자’라는 표현에는 경멸스럽게 여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조롱의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누군가를 정확히 알고 싶다면, 그에게 자리를 줘 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리에 앉고 나면, 그 사람의 성품과 생각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오만한 자의 자리는 어떻겠습니까? 자리에 앉자마자 경멸과 조롱을 일삼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경멸스럽게 여긴다는 것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멸스럽게 여기고 조롱한다는 뜻이 있고, 동시에 사람을 향해서도 경멸과 조롱을 일삼는 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치 자신이 제일인 것처럼 하나님마저 멸시하고 사람들을 무시하며 살아가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바로 그런 자들의 길 곧 오만한 자리에서 벗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영적인 건강을 위한 하나님의 처방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이 이어집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0년 한 해를 시작하며 여러분께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율법, 주님의 말씀 앞으로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그 말씀 안에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그 모든 방법과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의 사업을 번창하게 하며 의미 있게 하는 방법이 성경에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건강을 아름답게 하는 비결이 성경에 숨겨 있습니다. 가정을 아름답게 하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든 방법이 이 말씀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2020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주님의 말씀 앞으로 가까이 나아오십시오.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우리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보지 않겠습니까? 그 안에 복을 만들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복된 삶의 매뉴얼이 이 말씀 안에 들어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마침내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0년입니다. 이제 주님께 “복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할 뿐만 아니라 복을 창출해 가는 주님의 자녀, 복된 삶의 리듬을 만들어 가는 귀한 성도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The Blessed Choice
Psalms1:1-6
I know a man who ran a successful poultry farm. Now retired, he always thanks the Lord for blessing him with his business. Although hisfarm was not big, he is grateful that he could provide for his family, serve the church, and plant several small churches through it. With God’s help, his chickens never got contagious diseases for the 30 years that he did business, and even during the Asian Financial Crisis his business grew. He used to tell people about these blessings to evangelize them. How blessed and amazing!
But I realized something very important while talking to him once, which struck me like a bolt of lightning. Hementioned that he never once used thepoultry trucks packed with cages to transport his chickens. Instead, he used the more expensive, regular trucks. “You don’t know what kinds of germs those poultry trucks might be carrying. So, for sanitary reasons, I used regular trucks although they were slightly more expensive.”
When I asked him how he overcame the Asian Financial Crisis in 1997, he replied, “Sending money to my children studying overseas was hard because of the increased exchange rate. But, other than that, the Crisis didn’t affect my business because I had no debt. From the very start, I never borrowed money to do business.”
I know that many of you sitting here are running business in even more commendable ways. But I believe his words provide food for thought. I hope thatthey will impact many businessmen and businesswomen of Somang Church this year.
Listening to him, I realized that although he was thanking God for his many blessings, he had in fact created many of those blessings himself! God gave him the wisdom to do so of course.
Every new year, we think a lot about blessings and luck. ‘Will this year bring me luck? I hope I will be blessed this year.’ We even go hiking on New Year’s Day to say our wishes at the mountain top.
But what is more important than “being blessed” is “becoming blessed.” That is, we must make and create our own blessings. It goes like this.
Each new year, we wish for health. We may even pray for it. But, at the same time, if we really want to be healthy, we must “do” something about it. We must eat good, healthy food, eat adequate amounts, exercise, and rest. These are what make us healthy. These make and create the blessing of good health. We are creating an environment to be blessed. Living an unhealthy lifestyle and praying for health is a paradox. It doesn’t make sense. Such prayers are insufficient.
This applies to studying for tests like the college entrance exams, too. Just praying to pass a test is not enough. You must study for the test. After doing our part, we can lean on Him for His grace.
Praying for blessings is important. But becoming a person worthy of such blessings is even more so.
Today’s scripture, Psalm 1, testifies to this. Verse 1 starts with “Blessed…” But what comes after is not the blessing itself but the way of life of the person who is blessed: “Blessed is the onewho does not walk in step with the wickedor stand in the way that sinners takeor sit in the company of mockers,but whose delight is in the law of the Lord,and who meditates on his law day and night.”(Psalms 1:1-2)
Then the blessings given to that person are described: “That person is like a tree planted by streams of water,which yields its fruit in seasonand whose leaf does not wither—whatever they do prospers.” (Psalms 1: 3) Such is the definition of “being blessed” according to Psalm 1. To be blessed—that is, the result of being blessed—is to prosper like the tree that does not wither.
However, the qualities and life of the man who is blessed is introduced first. He does not walk in step with the wicked or sit in the company of mockers. He meditates on His law day and night. Thus, Psalm 1 describes what must first be done to receive His blessings.
As a pastor, I have visited many homes and businesses and have prayed blessings over them during my many years of ministry. I have seen families and companies receive blessings in amazing ways, and others that have not. I have laughed and cried over them. But, in retrospect, I realize that missed telling them something important—something more important than praying blessings over them.
For example, I might visit a broken family and pray for them. I pray for healing and happiness. But before doing so, I should have told them this: “Resolve to love and accept each other. That comes first. That, in itself, can heal your home. Beyond that is God’s gift.” Also, I might visit a company and pray for it. But I should have first said, “Don’t be too greedy. Don’t push yourself too hard. Be honest. Resolve to do these first. This is the secret to being blessed.”
Dear Church, if you are truly a man of faith, you must do things according to the will of God, within your capacity. We must always be careful not to use faith as a means to achieve our desires and greed. We must first do business honestly according to God’s will. Then, He will protect and bless us. Not the other way around.
This applies to our homes, too. We must first love, forgive, and serve. Then come peace and happiness. Furthermore, God’s abundant grace. So we thank God. Therefore, we say, “God has blessed me.” Resolving to live according to His ways comes first. Then, we are blessed because of that decision. This is something we believers often miss.
We say that our almighty Father can do everything for us even if don’t work for it. Yes, God can and sometimes does that. But rarely. Our choices and effortsbless us. Changing our lives and setting things right—in addition to prayer—bless us.
Then, what must we resolve to do? What must be our New Year’s resolution? Today’s passage shares some tips on being blessed, on becoming a blessed man of God.
We must not“walk in step with the wickedor stand in the way that sinners takeor sit in the company of mockers.” (Psalms 1: 1)Three verbs—walk in step, stand, and sit—stand out. Three types of people—the wicked, sinners, and mockers—stand out, too.
First, “the wicked” can be interpreted as one who has been found guilty in court. Seen from the context of this passage, it refers to one who has been found guilty in God’s eyes or according to His law. In other words, “the wicked” is a person who does not live according to the law but follows the ways and thoughts of people deemed to be sinners by the law.
Second, “sinners” can be understood in line with the meaning of “sin” in the Bible. “Sin” means to miss the mark. To sin means to go off course like the arrow that misses its mark. So, “the way that sinners take” refers to such a spatial movement. A sinner is a person who follows such a path and trajectory.
Third, a “mocker” is one who despises and derides others. To mock has a dual meaning: First, to mock God, and second, to mock and despise people.
All three types ultimately refer to one type of person: A man who goes astray because his thoughts do not follow God’s, which in turn makes him despise God.
These words naturally lead to one piece of advice: “[…] but whose delight is in the law of the Lord,and who meditates on his law day and night.” Here, “his law” refers to the Torah of the Old Testament, but, at the same time, it refers to the entire Bible, including the Old and New Testaments, for us.
To break free from the thoughts, paradigm, and ways of sinners, we must bring His thoughts and paradigm from the Word into our lives. We must take wisdom from His Word when we do business and when we carry out family life.
Furthermore, in order to escape the trajectory of the wicked and go the right path, we must focus on the life of Jesus, the one true arrow that did not miss the mark. We find hope in following His steps.
Such a person will be able to stay away from the company of mockers. The company of mockers does not necessarily refer to a high position.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the two. To mock means to despise others.Even if you are in a high position, you may not be a mocker if you trust in Him and humbly seek His wisdom. This precious wisdom comes from His word: “whose delight is in the law of the Lord,and who meditates on his law day and night.”
The righteous man is one who responds with joy to His Word and relates to His Word continuously, day and night. He is a man who listens to the Word,has His Word in his heart and on his lips, and lives out the Word. This is the righteous man who will be blessed.
God is showing us a path of choice—a path of a great and blessed decision that will lead us to a prosperous life in 2020. It is up to us whether we choose this path or not, whether we head toward this prosperous life or not. His blessings require our choice, resolution, and action. Only through such choice do we become truly blessed.
시편 1: 1 ~ 6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 복된 선택으로 삶을 일궈 가는 자가 복 있는 사람입니다. >
양계장을 운영하여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분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사업을 정리하시고 편안히 노후를 보내시는 분입니다. 늘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큰 복을 내려 주셨다고 감격하며 살아가시는 분입니다. 큰 사업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일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교회도 섬길 수 있게 하셨고, 가정도 잘 돌볼 수 있게 하셨다고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크지 않은 교회지만 직접 사비로 예배당도 두 곳이나 지어 헌당까지 하신 귀한 분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30여 년 동안 닭을 키우셨는데, 하나님의 도움으로 한 번도 가축이 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고백하십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재물도 얻었고,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십니다. IMF 금융 위기 시절에도 사업에 타격을 입지 않았고, 도리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정말 이분은 하나님의 큰 복을 얻은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이 그분에게 어떻게 평생 가축이 병 한 번 안 걸리게 농장을 잘 운영할 수 있었냐고 묻습니다. 또 어떻게 그렇게 큰 축복을 받을 수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분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 잘 믿으십시오.” 어떤 분이 그분에게 교회 헌당을 해서 복 받은 모양이라고 말할 때도 그저 ‘허허’ 웃으며 지나가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참 멋진 분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툭 튀어나온 말씀이었는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양계업을 하면서 닭을 여러 차례 운송했는데, 그때마다 양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창살 있는 닭장차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닭장차에 어떤 균이 묻어 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위생적이지 않기에, 조금 더 돈을 들여서라도 이제 막 새로 나온 차를 구하거나 일반 수송 차량을 이용해 가축들을 운송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다가 저는 갑자기 뭔가에 크게 얻어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이런 거였구나. 그래서 30여 년간 단 한 번도 가축들이 전염병에 걸리지 않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토록 정성을 쏟아 가축들을 키우셨으니, 그 농장을 어떻게 관리하셨을지도 짐작이 갔습니다. 그 정도라면 당연히 어떤 병원균도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IMF 금융 위기 때는 어떻게 위기를 넘기셨습니까?”라고 여쭤보았더니,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일로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큰 타격은 없었습니다. 도리어 그것이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한 번도 돈을 빌려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면 조금 더 늘리고, 그래서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조금 더 확장하고, 그렇게 운영하면서 부채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금융 위기 때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아마 여기에 계신 분 중에는 이보다 더 멋지게 사업을 운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드린 이분의 이야기에도 배울 점이 참 많지 않습니까? 오늘 여러분에게 전한 이 이야기가 2020년 새해를 시작하는 모든 분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길 바랍니다.
< 복을 비는 것만큼 복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분의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복을 주셨다고, 너무 큰 축복을 주셔서 갚을 길이 없다고 하시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스스로 받을 복을 만들어 가고 계셨구나.’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 복 받기만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복을 창출해 가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교수로서 갖게 되는 작은 고충이 있었습니다. 아마 교수님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나 직원들 중에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종종 있지 않습니까? 자신에게 주어진 불행의 이유가 일종의 끈이나 백이 없어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말입니다. 교수님이 도와주지 않아서, 또는 어떤 힘 있는 사람이 도와주지 않아서 자신이 이 정도밖에 못하는 것이라며, 늘 억울해하면서 힘들어하는 이들이 있음을 지켜보았습니다.
사실, 교수로서 그런 학생을 만나게 되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대개 그와 같은 경우,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여 준비하는 학생인 경우가 적기 때문입니다. 그저 남을 탓하는 것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일 때가 많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연구하면 좋겠는데, 조금 더 인격을 가다듬으면 좋겠는데, 최선을 다해 실적을 쌓으면 좋겠는데, 그런 데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하소연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나를 밀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이 모양입니다.”라고 하며, 모든 것을 교수나 윗사람에게 기대려는 사람들을 볼 때 마음이 참 답답합니다. 어쩌다 그런 분들을 다른 곳에 소개하거나 연결해 준다고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자리에서 쫓겨나거나 나오게 되어 다시 찾아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뜻일 것입니다.
우리는 신년을 맞이할 때마다 올해 우리의 삶이 어떨지, 올해는 어떤 한 해가 될지를 궁금해합니다. 신앙인이라면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복을 허락하실지 기대하며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 아침 일찍 일출을 보기 위해 산에 오르기도 하고, 소원을 기도로 아뢰기도 합니다. 예배당에 나와 주님께 간구하며 한 해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물론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며 희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복을 기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 스스로 복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스스로 복 받을 만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이 건강을 기원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수도 있고, 각자가 믿는 신에게 간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소원을 빕니다. 그런 기도를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 매일같이 새벽기도에 나와 “하나님, 저의 건강을 지켜주십시오.”라고 간구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의 복을 받기 위해 기도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건강을 위한다면, 기도와 동시에 자신의 몸을 위해 무언가를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건강에 좋은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음식들을 찾아 먹어야 할 것이고, 좋은 음식에 관한 정보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피해야 할 음식들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또 적절하게 음식을 섭취해야 할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좋은 영양소들도 찾아서 챙겨 먹어야 할 것입니다. 또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정서적으로도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적절한 여가 생활도 즐기며 건강을 지켜 가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건강의 복’을 만들어 가는 삶, 건강의 복을 창출해 가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계속 먹거나 절제하지 못한다면, 신체가 불균형해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건강상 여러 문제도 불거질 것입니다. 신체의 각 부분이 약해질 것이고, 건강이 상하게 될 것입니다. 운동도 하지 않고 쉼도 갖지 못하며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결국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몸에 대한 심판을 쌓는 것이며, 결국 나 자신의 미래를 망가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초에 건강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건강을 위해 결단하며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굳이 설교 말씀이 아니어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으며, 기독교인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인도 동일하게 생각하는 바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으며 하나님께 간구와 결단을 올려드립니다. 건강뿐만 아니라 올 한 해 원하는 바를 간청하며, 또 그것을 위해 결단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행하는 것이 우리의 마땅한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이 자리에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올해 꼭 대학에 합격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만으로 되겠습니까? 기도 후에 해야 할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열심히 공부하는 일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일입니다. 읽고 암기하고 실행하는 일입니다. 이와 같은 일들을 한 후에야 대학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복을 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복을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 복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야말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참 번영이란 공존하는 삶에서 시작됩니다. >
오늘 본문인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려 줍니다. 시편 1편 1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시편 1:1 중)
이 ‘복 있는 사람은’이라는 구절을 히브리어 본문으로 살펴보면, 감탄사로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원문으로 확인하면, 이 구절은 “복이 있도다!” 혹은 “복이 있는 사람이여!”라고 번역하는 게 더 적절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은, 복 있는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설명합니다. 어떻게 사는 사람이 복을 불러일으키며 복을 창출하는지, 그들의 삶의 리듬을 전하고 있습니다. 시편 1편 1~2절은 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1~2)
성경은 분명히 전합니다.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돈이 많은 사람이 복이 있다거나, 건강한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거나,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복 있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인지를, ‘어떻게 해서’ 복을 창출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런 뒤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결실을 맺는가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시편 1편 3절입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3)
구체적으로 어떤 복을 받는 것인지는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장수의 복을 받는다거나, 재물의 복, 건강의 복, 자손 번창의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비유로 복 받는 삶이 어떤 삶인가를 전할 뿐입니다. 복 있는 자의 삶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것과 같이 번성의 복을 누리는 삶이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복이 무엇입니까? 2020년 올 한 해를 시작하면서 주님께 간구하는 기도의 제목은 무엇입니까?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까? 그런데 올라갔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저 많은 것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계십니까? 그런데 가졌다가 빼앗기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높은 자리에 오르고 많이 가지는 것이 과연 진정한 번성이겠습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시냇가에 나무가 심겨 있는데, 그 나무가 시절을 따라 열매를 맺습니다. 잎사귀가 마르지 않으며 풍성합니다. 이것이 바로 번성이자 번영이라고 말입니다. 한번 생각해 볼까요? 나무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큰 열매만 맺히는 것이 성공이 아닙니다. 각 나무에 맞는 적절한 열매가 맺히는 것이 성공이자 번영입니다. 작은 열매를 맺을 수도 있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도 있으며, 큰 열매 하나만 맺을 수도 있습니다. 각 나무의 몫이 다 다른 것입니다. 각 나무의 시절과 때에 따라 열매가 맺히는 것이 참 번영이고 성공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종종 ‘번영’을 모든 것을 휩쓸고 나 자신만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상태 혹은 점령하는 상태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 한 종류가 온 땅을 덮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것이 번영입니까? 아니면, 퇴화입니까? 만약 한 나무가 온 땅을 덮고 있다면, 그것은 환경 공해가 될 것입니다. 암세포와 같은 것이 될 것입니다.
번영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함께 공존하는 것입니다. 모든 나무가 공존하며, 각자의 몫에 따라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어떤 나무는 봄에, 어떤 나무는 여름에, 어떤 나무는 뒤늦게, 즉 자신의 때에 따라 열매를 맺습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 그리고 살아내는 것이 바로 번영입니다.
< 복된 삶을 위해 악인의 꾀와 죄인의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 >
제가 작은 교회에서 목회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목회 기간을 돌이켜 본다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목회를 하면서 여러 곳을 심방하기도 했고, 그곳에서 복을 빌어 주기도 했으며, 함께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폐업의 자리에서 함께 기도회를 하고 셔터도 같이 내린 적이 있습니다. 성장해 가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기도 했고, 힘든 여정을 지나는 성도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 기억을 되뇌며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 다시 심방을 하면 어떨까? 그분들을 위해 다시 기도하게 된다면, 어떤 기도를 하게 될까?’
불화가 있는 가정에 심방을 간다고 생각해 봅니다. 부부가 화해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아마 예전에는 이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가정에 들어가 모르는 척하고 기도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 가정이 화평하게 해 주십시오. 화목하게 해 주십시오. 부부간에 좋은 관계로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드리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기도한 다음, 별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바뀌는 가정을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이야기해 줬어야 했을 것입니다. “부부간에 화해할 일이 있다면 화해하십시오. 서로 용서하실 것이 있다면 용서하고, 양보할 일이 있으면 양보하십시오. 내어놓을 것이 있으면 내어놓으십시오.” 이렇게 권면하면서 결단을 촉구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기도만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물론 서로가 화목하기 위해서는 기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노력도 중요합니다. 서로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신앙인인 우리가 자주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니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기도하면 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가 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건강을 주시겠지.’라고 생각하고 기도만 할 게 아니라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며, 음식도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이제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받기를 원합니다. 시편 1편 1절의 말씀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편 1:1)
세 가지 권면의 말씀이 나타납니다. 먼저 ‘따르다’, ‘서다’, ‘앉다’라는 동사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꾀’, ‘길’, ‘자리’라는 명사도 등장합니다. ‘악인들의 꾀’, ‘죄인들의 길’, ‘오만한 자들의 자리’라는 표현도 눈에 들어옵니다.
먼저 ‘꾀’라는 표현을 생각해 봅시다. 꾀는 ‘생각’ 또는 ‘사고의 방식’이란 말로 바꿔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 ‘악인’이란 말에는 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자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흐름으로 본다면, 하나님 앞에서 혹은 하나님의 율법 앞에서 죄인으로 판명된 자를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율법의 뜻대로 사는 사람이 아닌, 율법이 죄인으로 판결한 사람을 악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고, 불순종의 사람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바로 그 악인의 꾀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입니다. 그와 같은 사람들의 생각의 구조를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권면하십니다. 이 말씀을 오늘 이곳에 계시는 모든 성도님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건강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첫 번째 권면입니다. 악인들의 꾀, 악인들의 생각, 악인들의 사고 구조를 뿌리치라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로 ‘죄인’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 죄인은 성경이 말하는 죄의 의미와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란 ‘과녁을 빗나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화살이 날아갑니다. 그런데 과녁을 맞히지 못하고 다른 곳에 떨어집니다. 화살이 날아가는 궤적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미 방향을 잘못 잡았기 때문에 다른 길을 향해 날아갈 것입니다. 물론 도착지도 과녁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죄인의 길은 이렇게 상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과녁을 향해 나가지 못하고, 그저 다른 길로 나가고 있는 상태, 즉 쓸데없는 길을 향해 움직이는 길이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그 길을 따라나서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길의 끝에는 과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온전히 도달할 목표 지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공허한 곳에 도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죄인의 길에서 떠나라고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 복된 삶을 위해 오만한 자리에서 떠나며, 주님의 율법을 묵상해야 합니다. >
세 번째로 ‘오만한 자’라는 표현에는 경멸스럽게 여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조롱의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누군가를 정확히 알고 싶다면, 그에게 자리를 줘 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리에 앉고 나면, 그 사람의 성품과 생각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오만한 자의 자리는 어떻겠습니까? 자리에 앉자마자 경멸과 조롱을 일삼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경멸스럽게 여긴다는 것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멸스럽게 여기고 조롱한다는 뜻이 있고, 동시에 사람을 향해서도 경멸과 조롱을 일삼는 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치 자신이 제일인 것처럼 하나님마저 멸시하고 사람들을 무시하며 살아가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바로 그런 자들의 길 곧 오만한 자리에서 벗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영적인 건강을 위한 하나님의 처방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이 이어집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0년 한 해를 시작하며 여러분께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율법, 주님의 말씀 앞으로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그 말씀 안에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그 모든 방법과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의 사업을 번창하게 하며 의미 있게 하는 방법이 성경에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건강을 아름답게 하는 비결이 성경에 숨겨 있습니다. 가정을 아름답게 하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든 방법이 이 말씀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2020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주님의 말씀 앞으로 가까이 나아오십시오.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우리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보지 않겠습니까? 그 안에 복을 만들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복된 삶의 매뉴얼이 이 말씀 안에 들어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마침내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0년입니다. 이제 주님께 “복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할 뿐만 아니라 복을 창출해 가는 주님의 자녀, 복된 삶의 리듬을 만들어 가는 귀한 성도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0년 1월 5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복된 선택” (시 1:1-6)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550장, 449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시1:1-6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1월 5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우리는 신년이 될 때마다 복에 대해서 또는 운수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곤 합니다. ‘올해는 복을 좀 받았으면 좋겠다,’ ‘하는 일마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이런 저런 소원들을 가지고 새해를 시작합니다. 그럼 복을 받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런데 사실 복을 받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 복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내가 복을 만든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설교의 요약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연초에 하나님께 한 해 동안 건강을 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건강의 복을 매일 간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정말 우리가 건강을 원한다면, 그렇게 기도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몸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음식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고, 건전한 정신 건강을 위해 쉼도 갖고 여가의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을 만드는 것입니다. 건강의 복이 따라오도록 복의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복을 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그 복을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1편에서 하나님은 바로 이 사실을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복 있는 사람은.” 이라는 말은, 원어로는 감탄사에 해당합니다. ‘복이 있구나!’ 그런데, 이어지는 내용은 복의 내용이라기보다 삶의 방식에 대한 것입니다. 복을 가지고 있는 자, 복을 누리는 자의 삶, 자격이 먼저 나옵니다. 그것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것입니다.
‘꾀’라는 단어는 생각, 사고방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악인은 하나님의 율법이 아닌 세상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따르는 사람을 말합니다. ‘죄인’은 과녁을 빗겨난 화살처럼 목적을 잃고 자기만의 궤적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오만한 자’는 다른 이를 경멸하고 조롱하는 사람입니다. 죄인들의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그들의 사고구조, 생각의 틀, 꾀에서 벗어나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생각의 틀을 가져와야 합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2절).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기쁨으로 반응하는 자이며, 동시에 이 하나님의 말씀에 주야로,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입과 마음에 두고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의인이며, 복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 삶으로 나아갈 것인지는 이제 우리의 몫입니다. 2020년 새해에 하나님이 주실 복은 우리의 선택과 결단 그리고 실행에 달려있습니다.
나누기
1. 2020년에 어떤 복을 받기 원하시는지 함께 나눠보세요.
2. 오늘 말씀을 통해 ‘복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알려주셨는데, ‘난 어떤 작은 변화된 태도와 선택과 결단을 할 것인지’ 나눠보세요.
마무리 기도
은혜의 하나님, 올 한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리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통해 보여주시는 그 길을 따라 삶을 가꾸고 따라가게 하옵소서. 복된 선택이 있는 오늘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