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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인 부유함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의 일부입니다.>
작자 미상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돈으로 좋은 침대는 살 수 있지만 편안한 잠은 살 수 없습니다.
책은 살 수 있지만 지혜와 지식은 살 수 없습니다.
시계는 살 수 있지만 시간을 살 수는 없습니다.
지위는 살 수 있지만 존경을 살 수는 없습니다.
음식은 살 수 있지만 식욕은 살 수 없습니다.
약은 살 수 있어도 건강은 살 수 없습니다.
집은 살 수 있어도 행복한 가정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친구는 구할 수 있어도 우정과 사랑을 살 수는 없습니다.
멋진 글이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나 재물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는 건 아닙니다. 얼마 전, 세계 최대 부호 중 하나로 알려진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 이혼한다는 발표가 났습니다. 이후에 그와 관련해서 돈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며 성폭력 사건을 돈으로 해결했다는 추문이 돌았습니다. 아직 법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지만 세상으로부터 존경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그였기에 충격적인 뉴스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재산이 약 1,300억 달러, 우리나라 화폐 가치로는 145조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 돈으로도 행복한 부부 관계, 행복한 가정을 사지는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반문하고도 싶으시겠죠. “그래도 그런 돈 한 번 있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솔직한 우리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마음에 근거해서 앞서 읽어 드린 문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해 보고 싶습니다.
좋은 침대는 살 수 있지만 편안한 잠은 살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침대가 편안한 잠을 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돈으로 좋은 침대를 사고, 그 침대에서 편안한 잠을 잘 수는 없을까요?
돈으로 책을 살 수는 있지만 지혜는 살 수 없다. 맞습니다. 책과 지혜는 다른 종류의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돈으로 책을 사서 읽다 보면 숨겨진 지혜, 지식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약은 살 수 있어도 건강은 살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약과 건강은 상관관계는 있지만 약이 반드시 건강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병이 생겼을 때에 적절한 약을 먹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병을 고칠 수 있지요. 병을 고치면 결과적으로 건강도 얻게 되지 않을까요?
집은 살 수 있어도 행복한 가정은 살 수 없습니다. 동의할 만한 내용이지만 좋은 집에 살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일이 불가능한 일일까요?
저희가 자랄 때에는 돈 많은 상대와 돈 없는 상대 사이에 결혼이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여러 편의 드라마나 영화들이 나오곤 했습니다. 부유한 사람은 못 생겼거나 어딘가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그려지곤 했죠. 반면에 가난한 상대는 돈은 없어도 예쁘고 멋지고 똑똑하고, 사랑받을 만한 인물로 그려지곤 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돈을 택하고 사랑을 버렸다가, 결국 자신의 실수에 대해 보상받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개하기 위한 설정이지만, 예쁘고 똑똑하면서도 돈 많은 능력 있는 배우자는 없을까요? 이런 배우자를 꿈꾸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녀들을 위해 이런 배우자를 소개시켜 주고 싶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계시진 않으십니까? 돈 많은 사람은 모두 악한 사람이고 벌을 받아야 하는 존재이겠습니까?
이쯤에서 한 가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부자가 되면 안 되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덕목 중 하나로 청빈을 생각합니다. 청빈은 청교도의 전통을 따라 내려오는 기독교의 아름다운 덕목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덕목을 강조하다 보니 부자가 되는 것이 기독교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기독교는 물질적인 풍요나 부요함을 거부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물질적인 풍요와 부요함이 인간의 모든 필요를 채울 수 없다고 가르치며 물질 만능 사상에 한계를 깨우치고 경계를 분명하게 하지만, 물질적인 부유함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축복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축복이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선택이라는 큰 복을 얻으며 재산, 재물, 자손의 축복 또한 받아 누렸습니다. 한마디로 그들 모두 부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자로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또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요함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모두에게 허락된 축복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에는 물질적인 풍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성경의 인물들 중에는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 부자가 등장합니다.>
솔로몬과 다윗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왕권을 주셨습니다. 특별히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풍요하고 부유했던 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주시는 물질적인 부요함, 축복은 사람들에게 나타나곤 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말라기서 말씀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라기 3장 10~12절)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많은 복을 내려 주시기를 원하시는 점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물질적인 축복만을 강조하는 목사님들도 계십니다. 베니힌이라는 목사님은 『부자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책에서 모든 크리스천은 올바른 십일조 생활, 재물에 대한 민감함으로 물질적인 부요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물질의 축복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바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전달하는 일이 아니지만, 물질적인 풍요가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고 말해서도 안 됩니다. 풍요로움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축복입니다. 욥이 부자였다가 시험과 고통을 이기고 나서 다시 얻게 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또 다른 형태의 물질적인 풍요였습니다.
여기서 우리 마음을 흔드는 것이 있지요. 여러분도 생각하고 계셨을 듯합니다. 누가복음 18장에서 예수님이 재물이 있는 자들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누가복음 18장 25절)
성경은 재물, 부요함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분명히 전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부자는 정말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축복으로 복을 얻었던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윗, 솔로몬, 욥, 보아스 등 수많은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을까요? 한 번 생각해 보십시다. 이 세상에서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요?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신 그분이십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또 모든 것으로부터 부요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 자신이 부자이십니다. 그래서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주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잠시 정리를 해 보십시다. 물질적인 부요는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부자이시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따르는 중에 부자가 되었습니다. 성서의 많은 본문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면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보여 줍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이것이 정말 사실인지 시험해 보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자가 되는 것, 부요함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자 축복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또 다른 부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는 또 다른 부류의 부자입니다.
그러므로 생각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모든 부자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재물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도 아닙니다.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세우시지 않은 부자들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복으로 재물이 주어지지 않은 또 다른 종류의 부자들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천국에 들어가기 어려운 부자가 많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끊임없이 증언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성경에는 두 종류의 부자가 나타납니다. 하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부자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축복에 포함되지 못하는 부자입니다. 부가 그를 살리지 못하고 도리어 저주가 되는 부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부자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로 살아가지는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어떻게 이 둘을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 두 유형의 부자는 태어나면서부터 따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부자로 자라나거나 혹은 태어나면서부터 축복받지 못하는 부자로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이러한 모습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부자로서 살다가 어느 순간 축복받지 못하는 악한 부자로 전락하는 경우입니다. 오늘 본문이 두 부류의 부자를 동시에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본문에 따르면 선지자 나단이 다윗 왕을 찾아와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 이야기를 전합니다. 많은 소와 양을 가진 부자에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자기가 가진 양과 소를 잡는 대신 가난한 사람의 어린 양 한 마리를 빼앗아서 대접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다윗 왕이 대노합니다. 그런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고 분노하자, 선지자 나단은 다윗을 향해 “당신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라고 책망합니다. 악한 부자가 되어 버린 다윗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사무엘하 11장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이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하는 한 여인을 봅니다. 곧바로 그는 그 여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보게 했고 그 여인을 데려옵니다. 그에게는 이미 많은 궁녀들이 있었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못한 다윗이 권력과 힘으로 다른 여인을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의 아내인 그녀를 성폭행합니다. 얼마 후에 여인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당황한 다윗 왕이 일을 처리하고자 궁리 끝에 전쟁터에 나가 있는 그녀의 남편을 소환합니다. 남편을 불러들여 집으로 가게 해서 아내와 함께 잠을 자게 한 후 아이를 갖게 된 것으로 무마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아라는 남편이 아내가 있는 집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전쟁터에 나와 있는데 자신만 쉴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다윗은 전쟁의 지휘를 맡고 있던 요압 장수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아를 선봉에 서게 하고 죽이도록 명령합니다. 그 명령에 따라 우리아는 전쟁터에서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이 사건을 두고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찾아와서 책망합니다. 나단은 다윗을 부자라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은 축복받은 부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하나님의 책망을 받아 마땅한 악한 부자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다윗이 처음부터 악한 부자는 아니었습니다. 그의 인생을 보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왕으로서 부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 묘사됩니다. 어린 다윗에게는 돈은 없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물맷돌 다섯 개만 가지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전쟁터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될 만한 소년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나아가 그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앞서 세우신 사울과 대적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여호와의 법궤가 들어오는 날에는 벌거벗은 몸으로 춤을 출 만큼 깊은 신앙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다윗은 하나님이 복을 내려 주실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복 받은 부자가 오늘 본문에서는 악행을 저지르는 부자로 변질되고 맙니다. 이 변곡점이 오늘 본문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다윗은 이후 자신이 가진 힘과 능력, 부와 권력으로 부하를 통해 목욕하는 여인을 데려오게 한 후 폭행하였고, 그 여인에게 아이를 갖게 했습니다. 임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부자 다윗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얻는 부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자초하는 부자가 되고 만 것입니다. 우리는 다윗의 변화된 모습에서 자신의 힘으로 다른 이의 것을 빼앗고, 남을 죽이는 힘의 남용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나단이 지적한 악한 부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은 악한 부자의 모습입니다.
<참된 부자는 하나님 감각을 잃지 않으며 섬김의 본을 보이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 악한 사람입니까? 하나님은 하박국 2장 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남의 것을 긁어모아 네 것을 삼은 자야,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빼앗은 것으로 부자가 된 자야, 네가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 (하박국 2장 6절 중)
이제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악한 부자가 누구인지를 어렴풋이 알게 됩니다. 자신의 힘으로 남의 것을 긁어모으고 빼앗아 부자가 된 사람들, 훔쳐서 부자가 된 사람들 … 하나님은 그들을 향하여 “낙타가 바늘귀를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눅 18:25 중)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신명기 32장 15절을 통해 악한 부자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은 부자가 되더니, 반역자가 되었다. 먹거리가 넉넉해지고, 실컷 먹고 나더니, 자기들을 지으신 하나님을 저버리고, 자기들의 반석이신 구원자를 업신여겼다. (신명기 32장 15절, 새번역)
여러분, 누가 악한 부자입니까? 하나님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 하나님 앞에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사는 사람이 악한 부자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할 때, 우리아를 죽이려고 할 때에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 감각을 잊은 순간, 악한 부자가 되고 만 것입니다. 과거에 그는 하나님 현존 감각으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골리앗 앞에서도 돌 몇 개를 가지고 나아갑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느끼며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믿음이 그를 복되게 했습니다. 사울을 죽일 수 있었던 순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신을 알고 하나님께서 사울을 거두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법궤 앞에 설 때도 사람보다 하나님을 의식하며 벌거벗을망정 기쁨으로 춤을 췄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현존 의식입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 감각을 잃어버린 순간, 악한 부자가 되고 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만큼 부자이신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이야말로 모든 것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의 힘으로 다른 이를 제압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정말로 부자이셨지만 겸손하셨고 사적으로 힘을 남용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서 구원하는 일에서조차 힘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셨습니다. 위대하시고 부유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두셨지만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금식하셨고, 돌을 떡이 되게 하라는 사탄의 유혹을 거절하셨습니다. 진정 부요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가난한 땅에 성육신하셨고, 마구간 말구유에 누워 세상 사람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최고의 부자이신 하나님은 가장 귀한 외아들을 우리를 위해 내놓으셨습니다. 그렇게 부자는 섬김으로 아름다운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것이 부자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자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과연 우리 자신은 악한 부자인지, 선한 청지기인지 돌아봅니다. 재물만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신 권력과 힘, 위치, 할 수 있는 재능, 이 모든 것을 향한 질문입니다. 디모데전서 6장 17~19절 말씀입니다.
그대는 이 세상의 부자들에게 명령하여, 교만해지지도 말고, 덧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도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하십시오. 또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어주라고 하십시오. 그렇게 하여, 앞날을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스스로 쌓아서, 참된 생명을 얻으라고 하십시오. (딤전 6장 17~19절, 새번역)
Can The Rich Enter the Kingdom of God?
2 Samuel 12:1-9
“Money can buy you a good bed, but not good sleep. Money can buy you books, but not wisdom or knowledge. It can buy you a watch, but not time. It can buy you a position, but not respect. It can buy you food, but not appetite. Medicine, but not health. A house, but not a family. A friend, but not friendship or love.” Titled “Things Money Can’t Buy,” this is written by an anonymous writer. There are many such writings on money and what it cannot buy.
You can get lots of things with money, but not everything. Material wealth and a well-to-life do not always bring happiness.
Recently, Bill Gates, one of the wealthiest and most influential persons on earth, announced he was getting a divorce. This announcement was followed by variousnews articles on how he had bought sex, had extramarital relationships, and tried to buy his way out of a sexual assault case. Though these stories have yet to be confirmed, factually and legally, they came as a great shock because Gates was the most respected and envied tycoon and philanthropist in the world. His wealth is said to total 130 billion dollars or 145 trillion won. But even that could not give him a happy marriage.
When I say this kind of thing, some people say, “Well, at least he has all that.” This might be our most honest and deepest thoughts.
Even if money can’t buy you everything, it still solves many of our problems. And the essay by an anonymous writer I read to you does compare extremes, thereby creating an illusion of some sort.
It is true that “Money can buy a good bed, but not good sleep.” But does that mean a cheap, flimsy bed gives you good sleep?You may refute, Yes, you cannot buy good sleep with money, but what if you can buy a good bed and also get good sleep on it? What if you can have both?Indeed, you cannot buy wisdom and knowledge with money. Books and knowledge are not the same. But you can accumulate knowledge through the books you buy, can’t you?
It is true you cannot buy health with money, although you can buy good medicine. Health and medicine are corelated, but the latter doesn’t guarantee the former. Still, it is critical that one gets proper medicine when he is sick. It’s the only way to recover. And if you do recover, it means that that medicine made you healthy. I do agree that “Money buys you a house, but not a happy home.” But is there a rule stipulating you cannot have a happy home in a luxurious house? You don’t need to be homeless to have a happy family.
In old movies and soap operas you see many plots where the female protagonist cannot decide whom to marry—the poor man she loves or the rich guy? As always, the poor guy is handsome and smart, while the rich guy is cheesy-looking and less intelligent, which makes the poor guy more lovable. But she chooses money over love, later regretting and paying for her mistake.
I know that the writers fashioned the poor guy to be smart and handsome, and the rich guy to be bland and less intelligent for the story’s attractiveness, but are there really no smart and handsome rich guys on earth? Do we really have to choose between looks and wealth, or intellect and wealth for that matter? Are all rich men bad people who must be punished?
Which brings me to this question: Can’t Christians be rich? Many people believe that honest poverty is a Christian virtue according to Protestant traditions. But emphasis on this virtue makes us feel that somehow being rich is “unchristian.”
To be more exact, Christianity does not reject material wealth or material abundance. It does teach that they cannot fulfill man’s needs and warn against the limitations of materialism. However, it does not reject material wealth, or claim that material blessing is not from God, or say that wealth is a curse. Material wealth is clearly part of God’s blessings.
What were the blessings that God gave to Abraham and Isaac? They were God’s “chosen people”, which was their greatest blessing, but they were also blessed with wealth and many children, which are secular and material blessings. In a word, they were rich. God made them rich.
God gave those He loved, His chosen ones, abundance and material prosperity. Of course, He did not bless everyone with such things, but He did bless many of his people with them.
Take Solomon and David for example. God made them kings. In particular, Solomon was the wealthiest and most prosperous king in all of Israel’s history. In many cases, God’s blessings are manifested in the form of material wealth.
That is why some pastors emphasize material blessing. The title of evangelical healer Benny Hinn’s book,“The Biblical Road To Blessing,” was translated into Korean as“Becoming Rich Is God’s Will.”Hinn stressed that, with proper tithing and a sensitivity to wealth, all Christians can reach material prosperity.
This is what it says in Malachi: “‘Bring the whole tithe into the storehouse, that there may be food in my house. Test me in this,’ says the LordAlmighty, ‘and see if I will not throw open the floodgates of heaven and pour out so much blessing that there will not be room enough to store it. I will prevent pests from devouring your crops, and the vines in your fields will not drop their fruit before it is ripe,’ says the LordAlmighty. ‘Then all the nations will call you blessed, for yours will be a delightful land,’ says the LordAlmighty.” (Malachi 3: 10-12)
The Bible clearly describes material blessing as God’s blessing. It even encourages us to test whether God will bless us materially if we tithe and bring food to his house.
Material wealth is not a curse from God. It is his gift and blessing. What did Job gain after passing all his tests and trials? He received yet another form of material abundance.
Abraham and Isaac were rich, and so was Jacob. David was a wealthy man, and so was Solomon. Job and Boaz were rich men, too. Wealth is God’s gift.
But, at this point, one thing weighs on our minds. It is what Jesus said in Luke 18 about the rich. In explaining how difficult it is for a rich man to enter the kingdom of God, Jesus says, “Indeed, it is easier for a camel to go through the eye of a needle than for some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God.” (Luke 18:25)
Now we are confused. We clearly saw that material wealth was part of God’s blessing in the Bible, but suddenly Jesus is saying that the rich man cannot enter the kingdom of God. Does this mean that all rich men cannot enter heaven? Then what about all the rich men in the Bible, including Abraham, Isaac, Jacob, David, Solomon, Job, and Boaz?
Let’s be honest for a moment. Who is the richest man in the world? Who has the greatest possessions the world? Isn’t it God Himself? He has everything. He is the richest. God Himself is a rich man. Then how can we interpret the words that say the rich man cannot enter heaven?
Let’s get things straight. Material wealth does not go against God. God Himself is rich, and many of God’s chosen people were blessed with riches. Many followers of God became rich. Furthermore, the Bible itself has verses promising that if we follow and obey God, we will be blessed with wealth. It even goes out to say that we should test these words. In this sense, becoming wealthy is God’s will and blessing.
However, in the Bible, there is a another, opposing concept of the “rich man.” This rich man is the one who is rejected by God, not blessed by Him. That is, not all rich men are blessed by God. Not all wealthy men are God’s chosen people or His blessed ones.
To be more precise, there are those rich men who have not been set up by God. There are those rich men who have become rich not through God’s blessings. As Jesus said, there are many rich men who cannot enter the kingdom of God. So, this is also what Bible clearly tells us.
Then we must understand that the Bible talks about two kinds of rich men. The first is the one who has become rich through God’s blessings. The other is the one whom God has not blessed. The latter is a man whose riches cannot save him, but rather curses him.
Then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wealth as God’s blessing and wealth that isn’tHis blessing?
Today’s passage from 2 Samuel simultaneously presents these two types of wealth.
One day, Nathan the prophet came to King David to tell him a story about a rich man and a poor man. According to the story, when a guest visited the rich man, the rich man killed a lamb owned and cherished by the poor man to serve his guest. David was furious at this story, saying that such a man should be killed. At this, Nathan said, “You are the man.”
One day, from the rooftop of his palace,David saw a beautiful woman bathing. He immediately sent for someone to find out who she was, brought the woman to the palace, and forcefully slept with her. Although he had many concubines in the palace, he was not satisfied with what he had and took another man’s wife by force and power. Not long after, he heard that she was pregnant. To cover up his evil deeds, David summoned the woman’s husband, Uriah, from the battlefield, thinking that he would sleep with his wife and would not be surprised to hear of her pregnancy.
But a problem arose. Uriah would not go home to his wife. He wouldn’t because he could not let himself selfishly seek the comfort of his home when all his comrades were on the battlefield. David was frustrated. Accordingly, he sent a letter to Joab, the commander of the army, commanding him to send Uriah to the frontlines to be killed. This was how Uriah was killed in action.
After this evil deed, Nathan came to rebuke David. Nathan called David “the rich man.” David was indeed a man who was blessed by God in many ways, including riches. But, at some point, he had turned into an evil rich man and the object of God’s rebuke.
David’s life was a process of being blessed by God, as he became a rich king. Young David defeated Goliath with just a sling and a stone. When everyone was trembling in fear, he alone fought for God’s name, for he couldn’t stand it being treated with contempt. He won every war and had God’s anointing, but never opposed Saul, God’s anointed. David humbly waited for his time. He was a man of great faith who danced with joy at the return of the ark of God. He was a man of prayer. That is why God made him king.
Up to here, David lived a life blessed by God. He was a king blessed with God’s abundance. But it was at this point that he turned from a blessed rich man to an evil rich man.
Today’s passage is about this inflection point. David become a prosperous king through God’s blessings. According to the culture of his time, he even had many concubines. But what did he do with that power? With all that power, wealth, and authority, all he did was watch a woman bathing, got one of his men to ask about her, fetched her, raped her, and murdered her husband to cover up his mess when she got pregnant. He did not use his power righteously, but for his own lust and desire, to steal a woman and kill a man.
In David, we see theft, inducement, murder, and abuse of power. These are the traits of the wicked rich man, as Nathan points out. The evil rich man is the one who takes the lamb from the poor man.
Who is the wicked rich man? Habakkuk says, “Woe to him who piles up stolen goodsand makes himself wealthy by extortion! How long must this go on?” (Habakkuk 2:6)
Now we have a glimpse of the wicked rich man that the Bible is talking about. He is the one who gets rich by taking and stealing from others. Jesus says ofhim, “Indeed, it is easier for a camel to go through the eye of a needle than for someone who is rich to enter the kingdom of God.” (Luke 18:25)
Deuteronomy describes the wicked rich man as follows: “Jeshurun grew fat and kicked;filled with food, they became heavy and sleek.They abandoned the God who made themand rejected the Rock their Savior.” (Deuteronomy 32: 15)The evil rich man is the one who has rejected and abandoned the name of God.
Dear Church, who is as rich as our God? God, indeed, has everything. He can command all things and do all things. But He did not brag about his wealth or abundance. Nor did He oppress people with his power. He was truly rich, but was humble, and did not abuse his power for personal gain.
Our Lord Jesus had this rich Father, but fasted as He started his ministry and turned a deaf ear to Satan’s temptation to turn stone into bread. Jesus, the Son of the wealthiest Being in the universe, became flesh in this poor land and met people in a manger.
The richest Being in the universe, God, gave us what was most precious to Him, his only Son. Our rich God showed us a beautiful example by service.
Dear Church, become rich. But become good, rich people born from God’s blessings.
I want to close by reading 1 Timothy 6:17-19:
“Command those who are rich in this present world not to be arrogant nor to put their hope in wealth, which is so uncertain, but to put their hope in God, who richly provides us with everything for our enjoyment.Command them to do good, to be rich in good deeds, and to be generous and willing to share. In this way they will lay up treasure for themselves as a firm foundation for the coming age, so that they may take hold of the life that is truly life.”(1 Timothy 6: 17-19)
사무엘하 12: 1 ~ 9
1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2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3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
4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5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물질적인 부유함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의 일부입니다.>
작자 미상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돈으로 좋은 침대는 살 수 있지만 편안한 잠은 살 수 없습니다.
책은 살 수 있지만 지혜와 지식은 살 수 없습니다.
시계는 살 수 있지만 시간을 살 수는 없습니다.
지위는 살 수 있지만 존경을 살 수는 없습니다.
음식은 살 수 있지만 식욕은 살 수 없습니다.
약은 살 수 있어도 건강은 살 수 없습니다.
집은 살 수 있어도 행복한 가정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친구는 구할 수 있어도 우정과 사랑을 살 수는 없습니다.
멋진 글이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나 재물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는 건 아닙니다. 얼마 전, 세계 최대 부호 중 하나로 알려진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 이혼한다는 발표가 났습니다. 이후에 그와 관련해서 돈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며 성폭력 사건을 돈으로 해결했다는 추문이 돌았습니다. 아직 법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지만 세상으로부터 존경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그였기에 충격적인 뉴스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재산이 약 1,300억 달러, 우리나라 화폐 가치로는 145조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 돈으로도 행복한 부부 관계, 행복한 가정을 사지는 못했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반문하고도 싶으시겠죠. “그래도 그런 돈 한 번 있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솔직한 우리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마음에 근거해서 앞서 읽어 드린 문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해 보고 싶습니다.
좋은 침대는 살 수 있지만 편안한 잠은 살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침대가 편안한 잠을 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돈으로 좋은 침대를 사고, 그 침대에서 편안한 잠을 잘 수는 없을까요?
돈으로 책을 살 수는 있지만 지혜는 살 수 없다. 맞습니다. 책과 지혜는 다른 종류의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돈으로 책을 사서 읽다 보면 숨겨진 지혜, 지식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약은 살 수 있어도 건강은 살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약과 건강은 상관관계는 있지만 약이 반드시 건강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병이 생겼을 때에 적절한 약을 먹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병을 고칠 수 있지요. 병을 고치면 결과적으로 건강도 얻게 되지 않을까요?
집은 살 수 있어도 행복한 가정은 살 수 없습니다. 동의할 만한 내용이지만 좋은 집에 살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일이 불가능한 일일까요?
저희가 자랄 때에는 돈 많은 상대와 돈 없는 상대 사이에 결혼이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여러 편의 드라마나 영화들이 나오곤 했습니다. 부유한 사람은 못 생겼거나 어딘가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그려지곤 했죠. 반면에 가난한 상대는 돈은 없어도 예쁘고 멋지고 똑똑하고, 사랑받을 만한 인물로 그려지곤 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돈을 택하고 사랑을 버렸다가, 결국 자신의 실수에 대해 보상받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개하기 위한 설정이지만, 예쁘고 똑똑하면서도 돈 많은 능력 있는 배우자는 없을까요? 이런 배우자를 꿈꾸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녀들을 위해 이런 배우자를 소개시켜 주고 싶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계시진 않으십니까? 돈 많은 사람은 모두 악한 사람이고 벌을 받아야 하는 존재이겠습니까?
이쯤에서 한 가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부자가 되면 안 되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덕목 중 하나로 청빈을 생각합니다. 청빈은 청교도의 전통을 따라 내려오는 기독교의 아름다운 덕목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덕목을 강조하다 보니 부자가 되는 것이 기독교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기독교는 물질적인 풍요나 부요함을 거부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물질적인 풍요와 부요함이 인간의 모든 필요를 채울 수 없다고 가르치며 물질 만능 사상에 한계를 깨우치고 경계를 분명하게 하지만, 물질적인 부유함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축복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축복이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은 하나님의 선택이라는 큰 복을 얻으며 재산, 재물, 자손의 축복 또한 받아 누렸습니다. 한마디로 그들 모두 부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자로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또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요함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모두에게 허락된 축복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에는 물질적인 풍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성경의 인물들 중에는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 부자가 등장합니다.>
솔로몬과 다윗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다.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왕권을 주셨습니다. 특별히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풍요하고 부유했던 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주시는 물질적인 부요함, 축복은 사람들에게 나타나곤 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말라기서 말씀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메뚜기를 금하여 너희 토지소산을 먹어 없애지 못하게 하며 너희 밭의 포도나무 열매가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워지므로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말라기 3장 10~12절)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많은 복을 내려 주시기를 원하시는 점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물질적인 축복만을 강조하는 목사님들도 계십니다. 베니힌이라는 목사님은 『부자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책에서 모든 크리스천은 올바른 십일조 생활, 재물에 대한 민감함으로 물질적인 부요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물질의 축복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바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전달하는 일이 아니지만, 물질적인 풍요가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고 말해서도 안 됩니다. 풍요로움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며 축복입니다. 욥이 부자였다가 시험과 고통을 이기고 나서 다시 얻게 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또 다른 형태의 물질적인 풍요였습니다.
여기서 우리 마음을 흔드는 것이 있지요. 여러분도 생각하고 계셨을 듯합니다. 누가복음 18장에서 예수님이 재물이 있는 자들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누가복음 18장 25절)
성경은 재물, 부요함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분명히 전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부자는 정말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축복으로 복을 얻었던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윗, 솔로몬, 욥, 보아스 등 수많은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을까요? 한 번 생각해 보십시다. 이 세상에서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요?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신 그분이십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또 모든 것으로부터 부요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 자신이 부자이십니다. 그래서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주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잠시 정리를 해 보십시다. 물질적인 부요는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부자이시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따르는 중에 부자가 되었습니다. 성서의 많은 본문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면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보여 줍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이것이 정말 사실인지 시험해 보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자가 되는 것, 부요함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자 축복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또 다른 부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하는 또 다른 부류의 부자입니다.
그러므로 생각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모든 부자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재물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도 아닙니다.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세우시지 않은 부자들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복으로 재물이 주어지지 않은 또 다른 종류의 부자들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천국에 들어가기 어려운 부자가 많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끊임없이 증언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성경에는 두 종류의 부자가 나타납니다. 하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부자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축복에 포함되지 못하는 부자입니다. 부가 그를 살리지 못하고 도리어 저주가 되는 부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부자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로 살아가지는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어떻게 이 둘을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 두 유형의 부자는 태어나면서부터 따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부자로 자라나거나 혹은 태어나면서부터 축복받지 못하는 부자로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이러한 모습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부자로서 살다가 어느 순간 축복받지 못하는 악한 부자로 전락하는 경우입니다. 오늘 본문이 두 부류의 부자를 동시에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본문에 따르면 선지자 나단이 다윗 왕을 찾아와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 이야기를 전합니다. 많은 소와 양을 가진 부자에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자기가 가진 양과 소를 잡는 대신 가난한 사람의 어린 양 한 마리를 빼앗아서 대접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다윗 왕이 대노합니다. 그런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고 분노하자, 선지자 나단은 다윗을 향해 “당신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라고 책망합니다. 악한 부자가 되어 버린 다윗을 지적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사무엘하 11장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이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하는 한 여인을 봅니다. 곧바로 그는 그 여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보게 했고 그 여인을 데려옵니다. 그에게는 이미 많은 궁녀들이 있었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못한 다윗이 권력과 힘으로 다른 여인을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의 아내인 그녀를 성폭행합니다. 얼마 후에 여인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당황한 다윗 왕이 일을 처리하고자 궁리 끝에 전쟁터에 나가 있는 그녀의 남편을 소환합니다. 남편을 불러들여 집으로 가게 해서 아내와 함께 잠을 자게 한 후 아이를 갖게 된 것으로 무마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아라는 남편이 아내가 있는 집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전쟁터에 나와 있는데 자신만 쉴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다윗은 전쟁의 지휘를 맡고 있던 요압 장수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아를 선봉에 서게 하고 죽이도록 명령합니다. 그 명령에 따라 우리아는 전쟁터에서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이 사건을 두고 나단 선지자가 다윗을 찾아와서 책망합니다. 나단은 다윗을 부자라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은 축복받은 부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하나님의 책망을 받아 마땅한 악한 부자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다윗이 처음부터 악한 부자는 아니었습니다. 그의 인생을 보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왕으로서 부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 묘사됩니다. 어린 다윗에게는 돈은 없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물맷돌 다섯 개만 가지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전쟁터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될 만한 소년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나아가 그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앞서 세우신 사울과 대적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여호와의 법궤가 들어오는 날에는 벌거벗은 몸으로 춤을 출 만큼 깊은 신앙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다윗은 하나님이 복을 내려 주실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복 받은 부자가 오늘 본문에서는 악행을 저지르는 부자로 변질되고 맙니다. 이 변곡점이 오늘 본문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다윗은 이후 자신이 가진 힘과 능력, 부와 권력으로 부하를 통해 목욕하는 여인을 데려오게 한 후 폭행하였고, 그 여인에게 아이를 갖게 했습니다. 임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때부터 부자 다윗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얻는 부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자초하는 부자가 되고 만 것입니다. 우리는 다윗의 변화된 모습에서 자신의 힘으로 다른 이의 것을 빼앗고, 남을 죽이는 힘의 남용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나단이 지적한 악한 부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은 악한 부자의 모습입니다.
<참된 부자는 하나님 감각을 잃지 않으며 섬김의 본을 보이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 악한 사람입니까? 하나님은 하박국 2장 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남의 것을 긁어모아 네 것을 삼은 자야, 너는 망한다! 할 것이다. 빼앗은 것으로 부자가 된 자야, 네가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 (하박국 2장 6절 중)
이제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악한 부자가 누구인지를 어렴풋이 알게 됩니다. 자신의 힘으로 남의 것을 긁어모으고 빼앗아 부자가 된 사람들, 훔쳐서 부자가 된 사람들 … 하나님은 그들을 향하여 “낙타가 바늘귀를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눅 18:25 중)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신명기 32장 15절을 통해 악한 부자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은 부자가 되더니, 반역자가 되었다. 먹거리가 넉넉해지고, 실컷 먹고 나더니, 자기들을 지으신 하나님을 저버리고, 자기들의 반석이신 구원자를 업신여겼다. (신명기 32장 15절, 새번역)
여러분, 누가 악한 부자입니까? 하나님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 하나님 앞에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사는 사람이 악한 부자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할 때, 우리아를 죽이려고 할 때에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 감각을 잊은 순간, 악한 부자가 되고 만 것입니다. 과거에 그는 하나님 현존 감각으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골리앗 앞에서도 돌 몇 개를 가지고 나아갑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느끼며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믿음이 그를 복되게 했습니다. 사울을 죽일 수 있었던 순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신을 알고 하나님께서 사울을 거두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법궤 앞에 설 때도 사람보다 하나님을 의식하며 벌거벗을망정 기쁨으로 춤을 췄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현존 의식입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 감각을 잃어버린 순간, 악한 부자가 되고 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만큼 부자이신 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이야말로 모든 것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의 힘으로 다른 이를 제압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정말로 부자이셨지만 겸손하셨고 사적으로 힘을 남용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서 구원하는 일에서조차 힘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셨습니다. 위대하시고 부유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두셨지만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금식하셨고, 돌을 떡이 되게 하라는 사탄의 유혹을 거절하셨습니다. 진정 부요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가난한 땅에 성육신하셨고, 마구간 말구유에 누워 세상 사람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최고의 부자이신 하나님은 가장 귀한 외아들을 우리를 위해 내놓으셨습니다. 그렇게 부자는 섬김으로 아름다운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것이 부자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자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과연 우리 자신은 악한 부자인지, 선한 청지기인지 돌아봅니다. 재물만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신 권력과 힘, 위치, 할 수 있는 재능, 이 모든 것을 향한 질문입니다. 디모데전서 6장 17~19절 말씀입니다.
그대는 이 세상의 부자들에게 명령하여, 교만해지지도 말고, 덧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도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하십시오. 또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어주라고 하십시오. 그렇게 하여, 앞날을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스스로 쌓아서, 참된 생명을 얻으라고 하십시오. (딤전 6장 17~19절, 새번역)
2021년 5월 30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부자도 천국에 갈 수 있는가” (삼하 12:1~9)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463장, 492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삼하 12:1~9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5월 30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돈과 행복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통해서 돈과 행복을 택일의 영역으로 두는 것입니다. 기독교 덕목 중에는 청교도 정신에 따른 아름다운 덕목으로 ‘청빈’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덕목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어떻습니까? 부자가 되는 것이 기독교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도록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부자가 되면 안 되는 것일까요? 부자는 정녕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일까요?
설교의 요약
기독교는 물질적 풍요와 부요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축복의 일부라고 여깁니다. 물질만능의 위험을 경계하지만, 부요함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질적 풍요 자체가 결코 하나님의 저주가 아닙니다. 성경 속 신앙의 조상들이 이러한 부요함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면에서 우리를 혼란에 빠트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눅 18:25)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요함을 누렸던 그 신앙의 사람들은 다 어떻게 된 것입니까? 결국 하나님 자신이 가장 큰 부자이신데,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말씀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순종하고 따르는 자들에게 부요함을 약속하셨고, 부요함을 누렸습니다. 분명 물질적 부요는 반 기독교적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부자가 둘이 있음을 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축복을 얻는 자로서의 부자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외면당한 부자입니다. 이는 처음부터 둘로 나뉜 것이 아닌 하나로 있다가 나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다윗을 향한 나단 선지자의 책망에서 우리는 두 부류의 부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요한 자가 되어 갔고, 왕이 되고 권력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변곡점에 서 있게 됩니다. 이는 자신의 힘과 능력, 부와 권력으로 자신이 범죄 한 일을 덮는 순간에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부요함과 힘과 권력을 다른 이의 것을 빼앗고 욕망을 채우고 지키려는 데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나단의 고발처럼 가난한 사람의 양을 빼앗는 악한 부자의 모습입니다.
누가 악한 부자입니까? “남의 것을 빼앗아 부자가 된 자야 네가 언제까지 그럴 것이냐!”(합 2:6) 하나님께서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은 악한 부자의 모습을 이렇게 알려주십니다. “이스라엘이 부자가 되더니 반역자가 되었다”(신 32:15)고 말입니다. 하나님 감각을 잃고 하나님 앞에 서 있지 않은 악한 부자가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요함을 누렸던 다윗은 변곡점에서 하나님 감각을 잃어버렸습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망각했기에 악한 부자로서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이 악한 부자였음을 알고, 하나님 앞에 서서 진정으로 회개하며 돌이킬 때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진정 부요하신 하나님은 부요함을 자랑하거나 그 힘을 남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가장 귀한 것, 외아들을 세상을 위해 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가난한 땅에 성육신 하셨고 말구유에서 누워 미천한 사람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부요함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 할 때 축복입니다. 하나님을 잊을 때,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망각할 때 언제든 자기만 먹는 악한 부자가 될 것입니다.
나누기
1. ‘부자’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어떻습니까? 부요함을 선물로 주신다면 어떤 부자가 되고 싶습니까?
2. 축복 받은 부자와 악한 부자 사이의 변곡점에서 찾아오는 유혹이 있습니까? 그 유혹을 어떻게 이겨야 하겠습니까? (딤전 6:17~19)
마무리 기도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에 이미 우리는 부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선한 청지기, 축복 받은 부요한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날마다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자각하며 변질된 악한 부자 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