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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이 이길 수 없는 신자

하박국 3: 17~19

김경진 목사

2023.11.19

<감사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는 위대한 힘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번은 악마가 사업을 접고,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사용한 도구를 팔겠다고 발표하였답니다. 판매 당일 도구들은 모두 매력적으로 진열되어 있었는데 보기에도 흉측한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시기, 악의, 증오, 질투, 관능, 정욕, 속임수 그 밖의 수많은 악의 도구들이 펼쳐 있었고 그 앞에는 가격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과는 별개로 언뜻 보기에 무해해 보이는 쐐기 모양의 도구가 한쪽에 놓여 있었답니다. 이 도구는 다른 도구보다 훨씬 낡았지만 가격은 매우 비싸게 매겨져 있었다네요.

누군가가 악마에게 그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악마가 대답합니다. “낙담입니다. 실망이라고도 하지요.” “왜 이것이 그렇게도 비싼가요?” 그 물음에 악마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어떤 것보다 이것이 저에게는 가장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떤 도구로도 사람의 의식에 접근할 수 없을 때, 나는 ‘낙담’이라는 쐐기로 틈을 내어서 의식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들어간 다음에는 다른 도구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도구는 다른 어떤 도구보다 제게 유용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도구가 비싼 이유는 낙담이라는 쐐기가 악마인 제가 사용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다시 묻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낙담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항상 성공하였습니까? 실패한 경우는 없었나요?” 악마가 오랫동안 망설이더니 마침내 낮은 소리로 대답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이 도구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 사업을 그만두려는 이유도 감사하는 사람 때문입니다.”

1911년, 윌리엄 래스본(William R. Rathvon)이 쓴 ‘악마의 경매’(The Devil’s Auction)라는 소책자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는 1952년 1월호 가이드포스트 매거진 17페이지에도 실린 바 있습니다. 또 여러 차례 각색되고 번역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실망이라는 무기가 얼마나 강력한 악마의 무기인지를 알려 주는 윌리엄 래스본은 그의 글 말미에 다음의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낙담’에 대해서 악마가 매겨놓은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그때에 팔리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악마는 지금도 낙담이라는 도구를 소유하고 있으며,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가 글을 쓴 지도 110여 년이 지났네요. 그러고 보니 여전히 악마가 ‘낙담’, ‘실망’이라는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살아가면서 저로 하여금 ‘이것이 어디서부터 왔을까?’ 궁금증을 일으키는 것이 꽤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사랑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남녀가 사랑하는 것을 보면, 또 서로를 보듬는 것을 보면 도대체 사랑이 어디서 온 것일까 궁금해지곤 합니다. 감사도 그렇습니다. 도대체 감사의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사람은 왜 감사라는 의식 체계를 가지게 된 것일까요? ‘실망’도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우리 의식 안에 무수한 감정들이 존재할 수 있는지 질문하게 됩니다.

오늘날 발전하는 뇌 과학 분야가 질문에 답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사랑이 존재하고, 감사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망도 존재하고, 미움도 존재합니다. 때로 이것들은 우리 인생을 정반대 방향으로 이끌 힘들을 가지죠. 그래서 낙담과 감사, 실망과 감사는 함께할 수 없습니다. 둘은 방향을 서로 달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실망하고 낙담할 무수히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나열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절망은 끝이 없습니다. 실망은 끝이 없습니다. 낙담에도 한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우리를 불행함으로 이끌어 갑니다. 감사도 그러합니다. 다만 방향이 다를 뿐입니다. 감사한 일을 세어 보면 더 많은 감사한 일들이 드러납니다. 복을 세는 사람은 더 많은 복을 셀 수 있게 됩니다. 감사는 감사를 낳고, 행복을 선물로 안겨 줍니다. 감사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살리는 특별한 능력이기도 합니다. 관계를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고, 사회를 살립니다.

누군가 어떤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표현하게 된다면, 둘 사이는 좋은 관계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어떤 사람에게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표현하게 된다면, 둘 사이는 결국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과 아내, 노와 사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감사는 우리를 새로운 길로 놀랍도록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행복으로 이끌어 가는 매우 중요한 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 과연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일까요?>

만약 여러분의 자녀들이 결혼해서 신혼 생활을 해야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하시겠습니까? 다양한 조언이 있을 수 있겠죠. 다 적절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결혼한 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곤 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라.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자주 자주 해라. 그래야 너희가 행복해진다. 너희 가정이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그러면 결혼한 딸이 이렇게 말합니다. “남편인데 뭐 당연한 일이지. 아가 아빠이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 그래도 그때마다 저는 고맙다고 말하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가정에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도리어 불행해진 적이 있습니까? 감사하다고 말하고, 고맙다고 말하는데 싸움이 일어난 적이 있었나요? 감사하는 말 속에는 항상 새로운 가능성이 열립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질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할 만한 조건이 보여야 감사하지요. 감사할 조건이 없는데 어떻게 감사한단 말입니까? 아무리 찾아도 여기서는 감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요즘 빈대 많이 들으셨지요? 소멸되어 없어졌다고 생각된 이 빈대가 또다시 들어오고 있어서 난리도 아닙니다. 빈대를 퇴치하려고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답니다. 빈대가 빈번한 곳에서 살면서 우리는 과연 감사할 수 있을까요? 빈대에 물리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날 수 있겠습니까? 아, 그런데 제가 과거의 한 글에서 빈대 때문에 감사한 사연을 읽게 되었습니다. 코리 텐 붐(Corrie ten Boon)이 쓴 책 ‘주는 나의 피난처(The Hiding Place)’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쓴 이야기라고 합니다.

당시 유대인에 대한 탄압이 늘어나면서 코리 가족은 집에 숨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만 발각이 되어서 모든 가족이 독일 강제 수용소에 끌려가게 됩니다. 코리에게는 신앙심이 아주 뛰어난 베시라는 언니가 있었다네요. 이 언니는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항상 감사하다, 항상 감사하다를 외치는 언니였다고 합니다. 베시와 코리는 여성만 가두는 감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배정받은 방이 그만 빈대가 가득해서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한 곳이었답니다. 그럼에도 언니 베시는 감사를 외쳤지만, 코리는 도무지 감사할 수 없었습니다. “빈대 때문에 나는 감사할 수 없어. 나는 빈대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없어.”

그런데 빈대로 가득한 곳이다 보니 간수들의 출입이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 나름대로 모여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었답니다. 또 여성들만 모인 수용소이기 때문에 비인격적인 대우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폭력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당시 코리도 간수들이 찾아와서 괴롭히지 않은 이유를 생각하였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 빈대 때문에 그들이 오지 않는구나. 빈대가 옮길까봐 다가오지 않는구나.’

코리는 뒤늦게 빈대 때문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빈대 때문에 안전하게 보호받았고, 빈대 때문에 예배드리면서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이 고백을 ‘주는 나의 피난처’라는 책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17살 된 청년이 반신불구가 되었다면 감사할 수 있을까요? 타이론 플라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10살 때 아버지가 살해되는 경험을 합니다. 부모 없는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게 되죠. 치료 시설, 특수 학교 등을 거치면서 어렵게 생활한 불우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한 가지 희망이 있었는데, 바로 농구였습니다. 유일한 희망이자 그가 잘하는 것이었다고 해요. 유망한 농구 선수로 총망받을 정도였기 때문에 농구에 모든 것을 걸면서 살아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17살이 되는 해, 농구 경기 중에 일어난 동료와의 폭력 사건으로 친구가 쏜 총에 맞아 휠체어를 타는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농구만이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전부였던 그에게 휠체어를 타는 인생은 얼마나 절망적이었겠습니까? 복수의 마음이 가득했겠죠? 원망이 가득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그 안에 있는 분노와 자기 연민이 용서의 감정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 왜 나 같은 사람을 구원하셨습니까? 왜 나 같은 사람에게 어려운 일을 겪게 하십니까? 이토록 어려운 일을 겪게 하시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감사할 수 있습니까?’ … 그리고 마침내 그가 결론에 도달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고위험도시 청소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제가 이미 경험한 일을 겪고 있습니다. 부모는 투옥되었거나 사망했으며 가난하게 자라고 있고, 학교에서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을 전해 줄 수 있는 삶이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미주리 대학교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으면서 우등으로 졸업하고 법학 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졸업 후엔 고위험군 청소년들과 연결을 맺으며 ‘하이어 엠팩트(Highter M-Pact)’라는 사역을 이어 가고 있답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절망해야 할 것 같은데, 복수해야 할 것만 같은 상황에서 그는 희망을 발견하고, 감사를 발견하고, 새로운 일을 만들어 갑니다.

 

<감사는 조건에 따른 것이 아닌,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의 도구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박국이 유다를 향한 심판의 소식을 하나님으로부터 듣게 되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바벨론이 유다를 침략할 환난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포로로 잡혀가고, 척박한 땅에서 살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 계획을 듣는 하박국은 육체의 내장이 떨리고 뼈가 썩는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두려움 속에서 환난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에 하박국이 감사의 노래를 드립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합 3:17~18)

 

하나님의 심판 소식 앞에서 하박국은 감사의 조건을 찾아냅니다. 지금은 심판하시지만 언젠가는 다시 구원하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며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구원의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양이나 소의 번식이 멈추어진다고 할지라도 나는 구원의 하나님을 향하여 노래하겠습니다.”

1620년 9월 6일, 영국의 플리머스를 떠난 메이플라워호에 102명의 승객과 2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에서 한 어린아이가 태어났는데 바다에서 얻었다고 하여 오시아누스라는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반대로 항해 중 거친 파도로 존 호우란드라는 사람은 희생당하게 됩니다. 한 명이 태어나고, 한 명은 죽은 메이플라워호는 66일 만인 11월 11일에 케이프코드라는 곳에 닻을 내리게 됩니다.

11월 12일 첫 예배를 드리고, 12월 22일 산모 알러톤은 아이를 낳다가 그만 사산하게 됩니다. 이후 4월 25일까지 그들 중 53명의 승객과 13명의 선원만이 남게 됩니다. 꼭 절반의 인원이 죽고 사라지게 된 것이죠. 그럼에도 그들은 추수감사주일을 보냅니다. 옥수수를 심도록 도와준 왐파노아그 지역 인디언 90여 명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축하했습니다. 이것이 위대한 미국의 출발점입니다.

여러분, 감사는 위대한 삶의 태도입니다.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마스터 키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해집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세상이 살 만하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이 행복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장신대에서도 매년 감사절을 지키곤 합니다. 2014년에 드린 감사절 예배에서 당시 김명용 총장님이 마지막으로 전하신 위탁의 말씀이 매우 인상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준비 없이 말씀하신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이 참 귀해서 제가 받아적었습니다. 그 부분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오늘 감사절을 맞이해서 특별하게 여러분들에게 한마디 위탁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여기 처녀, 총각들이 많은데, 결혼할 때 감사할 줄 아는 사람과 꼭 결혼하셔야 합니다. 그래야지 행복한 삶을 삽니다. 이 점을 명심하시고요. 남학생들도 명심해야 하는데, 예쁜 여자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요. 감사할 줄 모르는 분들, 불평이 많은 분하고 살다 보면 마귀와 사는 거예요. 정말 마귀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방법이 없잖아요. 이미 결혼을 했으니까. 그런데 그 마귀를 몰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감사입니다. 감사하면 그 마귀가 쫓겨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감사가 가장 높은 영성이고, 가장 높은 거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귀를 몰아내고 사랑과 평화와 생명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귀한 주님의 일꾼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메시지가 마음에 참 와닿습니다. 결혼하실 때 감사할 줄 아는 배우자 만나는 것 중요합니다.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감사하십시다! 감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행복의 통로이고 축복의 도구입니다. 감사를 통하여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큰 축복 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십시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The Christian That Satan Cannot Beat

 

Habakkuk 3:17-19

 

Let me tell you a story. Once upon a time it was announced that the devil was going out of business and would sell all his equipment to those who were willing to pay the price.

 

On the big day of the sale, all his tools were attractively displayed. There was Envy, Jealousy, Hatred, Malice, Deceit, Sensuality, Pride, Idolatry, and other implements of evil on display. Each of the tools was marked with its own price tag.

 

Over in the corner by itself was a harmless-looking, wedge-shaped tool very much worn down, but still it bore a higher price than any of the others. Someone asked the devil what it was, and he answered, “That is Discouragement.”  The next question came quickly: “And why is it priced so high even though it is plain to see that it is more worn than these others?”

 

“Because,” replied the devil, “it is more useful to me than all these others. I can pry open and get into a person’s heart with that when I cannot get near him with any other tool. Once I get inside, I can use him or her in whatever way suits me best. It is worn well because I use it on everybody I can, and few people even know it belongs to me.”

 

This story appears in The Devil’s Auction, a short book written by William R. Rathvon in 1911.

 

It was published in many other books and magazines, including the Guidepost in 1952. It is told by many people even today. At the end of this story which illustrates the power of discouragement, Rathvon briefly adds the following:

 

“This tool was priced so high that no one could buy it, and to this day it has never been sold. It still belongs to the devil, and he still uses it on people of all kinds.”

 

Oftentimes in life we wonder, ‘Where did this come from?’ One example is love. When we see a man and woman in love, or people loving and caring for one another, we wonder, ‘Where did that love come from? What makes it happen?’

 

Whenever I officiate a wedding, I am awed by the couple’s vows to love each other all the days of their lives and to be at each other’s side for poorer, for richer, in sickness and in health. What enables such a powerful, yet reckless, love?

 

This applies to thanksgiving too. Where does gratitude come from? How do people come to have a gratitude in their hearts and minds? The same goes for discouragement. How do such thoughts come to exist in and enter our minds?

 

Perhaps brain science, a rapidly developing field of study, can give us some answers. Or perhaps hormones and bodily chemicals can be said to be the cause of such thoughts and feelings. But one thing is clear: love and thanksgiving exist—as do discouragement and hatred.

 

It is also interesting that these can take our lives in completely opposite directions.

 

In my view, they are the foundation of a person’s world view. Sometimes, we feel discouraged; at other times, we give thanks. Nevertheless, it is all too clear that the two cannot coexist. They are headed in completely different directions.

 

Life is full of despairing and discouraging events. The list of all the difficulties, problems, and troubles in life would be endless. Discouragement, therefore, is limitless and despair endless. They trap us in misery.

 

On the other hand, what does thanksgiving do? When we count our blessings, we discover more topics of thanksgiving. The one who counts his/her blessings will discover more blessings in his/her life. Thanksgiving leads to more things to be grateful for and happiness.

 

Thanksgiving not just makes us happy, but has the power to save everything and everyone around us. It has the power to restore relationships, communities, and societies. If someone feels a gratitude toward another person and expresses it, a positive relationship is fostered. On the contrary, if someone feels hurt by another person and expresses hurtful feelings, the relationship will deteriorate.

 

This applies to marriages and to labor-management relationships. When I see demonstrators wailing in the streets on loud microphones, I sometimes wonder, ‘Those people there, raising issues, inciting anger, making quarrels—are they really happy?’ They do what they do to become happy, but their life seems to be headed the opposite direction of happiness.

 

When we focus on problems, our problems only grow. When we think of things to give thanks for, our thanksgiving grows. This does not mean we should just shove all our problems under the rug. Resolving problems is important too.

 

But will everything become perfect once we solve those problems? We will spot other problems. If we tackle a problem with bitterness, discouragement, and anger, we may succeed in solving that problem, but in the meantime other issues will arise.

 

Have you ever quarreled with your spouse? You might be fighting over your in-laws, your children, or other matters. But when bitterness, disappointment, or anger enters the scene, a fresh problem is created. A heart of discouragement, despair, hatred, and bitterness cannot solve problem—nor create happiness.

 

Meanwhile, thanksgiving leads us to a different path. Thanksgiving may seem insignificant at first, but a grateful heart moves other people’s hearts and causes changes. A word of gratitude can resolve difficult problems caused by in-laws. It even solves other matters in totally unexpected ways.

 

Therefore, thanksgiving is a truly powerful tool.

 

Then how can we give thanks? Can we give thanks even in dire conditions? This may be what you are wondering. Well, you can. You can find topics for thanksgiving in any situation. You can have a grateful heart in any circumstance. No, you must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so that you and everyone will be happy.

 

These days, fleas have reemerged as an issue in Korea. Do you think it is possible to give thanks for fleas? Let me tell you a story from The Hiding Place written by Corrie ten Boom:

 

At the height of the Nazi persecution against the Jews during World War 2, Corrie’s entire family were sent to a concentration camp for hiding Jews in their home. A Jew whom they had helped informed on them.

Corrie had a sister, Betsie, who had an extraordinary faith. Corrie learned about faith and life through her beloved sister. Betsie was someone who ga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The first barrack they were assigned to was spacious but near inhabitable due to fleas. But the two sisters held steadfastly to God’s Word to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thanking God even for the fleas. Later, they found out why the guards never came close, which allowed them the freedom to worship, read the Bible, and pray in secret.

The guards never entered their room because of the fleas. For this, Corrie later gave thanks.

 

If a teenager got shot in the leg in a confrontation with a friend, leaving him trapped in a wheelchair for the rest of his life, will he be able to give thanks? Well, this is the story of Tyrone Flowers—a life that overcame massive trials and found purpose through faith.

 

Tyrone’s father was murdered when he was 10. He spent most of his difficult childhood in residential treatment facilities and reformatory schools. There was one thing he was good at: basketball. It was his only hope. He had promise as an athlete. But when he was 17, he had a confrontation with a teammate during a game. The friend shot him several times, leaving him unable to walk for the rest of his life.

 

Can you imagine Tyrone’s despair? At first his mind was full of thoughts of revenge and hatred. But after an encounter with God, he experienced an amazing change.

 

After meeting God, he found a new perspective in life, which allowed him to overcome anger and self-pity and to forgive.

 

He says about that experience, “Now the question burning in my heart was: Why did God save me? Why did it happen to me? What is my purpose?”

 

Tyrone clung to God, persistently asking Him these questions. Finally, during a service he discovered God who had guided him and received Him in his heart. This is his confession:

 

“I realized God had given me a gift for working with high-risk urban youth. They were going through what I had already gone through. They had parents who were either incarcerated or dead; they lived in poverty; they had issues in school. Now my life was made complete to share God with them through my story.”

 

Tyrone who had only thoughts of revenge found a new comfort and a new life perspective through faith.

 

He later received the Fulbright scholarship to attend the University of Missouri, graduating with honors. After graduation he earned a law degree. His academic pursuits led him to the U.S. juvenile justice system, connecting him to high-risk youth who had similar experiences as his.

 

Today Tyrone leads Higher M-Pact, a ministry that works with and mentors high-risk youth not only in Kansas City, Missouri but elsewhere.

 

Isn’t this amazing? Thanksgiving changes us and the world. It is the key to happiness.

 

Habakkuk, the author of today’s Scripture, hears from the Lord that He intends to judge Judah. In the coming days, the nation will be invaded by Babylon.

 

Hearing of God’s plans, Habakkuk feels a fear and awe that melts his body, insides, and bones. Amidst such fear, he awaits the day of tribulation.

 

Yet in this situation he sings to the Lord a song of thanksgiving. This is the contents of today’s passage:

 

“Though the fig tree does not bud and there are no grapes on the vines, though the olive crop fails and the fields produce no food, though there are no sheep in the pen and no cattle in the stalls, yet I will rejoice in the LORD, I will be joyful in God my Savior.” (Habakkuk 3:17-18)

 

Even in the face of God’s plans of judgement, Habakkuk finds a topic for thanksgiving: his expectation for God’s deliverance. Though God will judge, He will surely one day deliver Israel. This was what the prophet gave thanks for. Although Israel will be subject to judgement, God will eventually save them. That faith was Habakkuk’s reason for thanksgiving.

 

Though the fig tree does not bud and there are no grapes on the vines, though the olive crop fails and the fields produce no food, though there are no sheep in the pen and no cattle in the stalls…

 

Yet I will rejoice in the Lord of salvation. This was the thanksgiving of Habakkuk.

 

The Mayflower set sail from Plymouth on September 6, 1620, with 102 passengers and 26 sailors.

A baby, Oceanus Hopkins, was born on the journey.

One man, John Howland, was swept overboard.

On November 11, 1620, after 66 days at sea, they finally reached Cape Cod.

On November 12, they held the first service.

On December 22, a woman, Allerton, had a stillbirth.

They stayed onboard until April 5, 1621.

Countless people died during winter.

Only 53 passengers and 13 sailors had survived in spring.

In November 1621, the settlers had their First Thanksgiving, celebrating and worshiping with 90 native Americans of Wampanoag who had helped them plant corn.

 

Thanksgiving is a great attitude of life. It is the master key that opens the door to happiness. The one who gives thanks becomes happy. For such a man, the world is worth living. He rejoices in being born and alive.

 

I was deeply impressed by these last words of President Kim Myung-Yong of the Presbyterian University and Theological Seminary at a Thanksgiving service:

 

“On this Thanksgiving, I would like to say a few words of request to our students. As I know a lot of you are single, I want you to marry a thankful person. That will lead to a happy life. Remember this well. Gentlemen, marrying a pretty girl who doesn’t know how to give thanks and complains is marrying the devil. Believe me, you will experience the devil. There is no way out of a marriage. But thanksgiving can drive out the devil. When you give thanks, the devil is cast out. In my view, the ability to give thanks is the highest level of spirituality and holiness. May you all become God’s precious servants who drive out demons with thanksgiving, building a world of love, peace, and life.”

 

Church, let us give thanks. Thanksgiving is our God-given key that opens the door to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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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3: 17~19

17~19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감사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는 위대한 힘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번은 악마가 사업을 접고,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사용한 도구를 팔겠다고 발표하였답니다. 판매 당일 도구들은 모두 매력적으로 진열되어 있었는데 보기에도 흉측한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시기, 악의, 증오, 질투, 관능, 정욕, 속임수 그 밖의 수많은 악의 도구들이 펼쳐 있었고 그 앞에는 가격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과는 별개로 언뜻 보기에 무해해 보이는 쐐기 모양의 도구가 한쪽에 놓여 있었답니다. 이 도구는 다른 도구보다 훨씬 낡았지만 가격은 매우 비싸게 매겨져 있었다네요.

누군가가 악마에게 그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악마가 대답합니다. “낙담입니다. 실망이라고도 하지요.” “왜 이것이 그렇게도 비싼가요?” 그 물음에 악마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어떤 것보다 이것이 저에게는 가장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떤 도구로도 사람의 의식에 접근할 수 없을 때, 나는 ‘낙담’이라는 쐐기로 틈을 내어서 의식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들어간 다음에는 다른 도구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도구는 다른 어떤 도구보다 제게 유용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 도구가 비싼 이유는 낙담이라는 쐐기가 악마인 제가 사용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다시 묻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낙담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항상 성공하였습니까? 실패한 경우는 없었나요?” 악마가 오랫동안 망설이더니 마침내 낮은 소리로 대답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이 도구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 사업을 그만두려는 이유도 감사하는 사람 때문입니다.”

1911년, 윌리엄 래스본(William R. Rathvon)이 쓴 ‘악마의 경매’(The Devil’s Auction)라는 소책자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는 1952년 1월호 가이드포스트 매거진 17페이지에도 실린 바 있습니다. 또 여러 차례 각색되고 번역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실망이라는 무기가 얼마나 강력한 악마의 무기인지를 알려 주는 윌리엄 래스본은 그의 글 말미에 다음의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낙담’에 대해서 악마가 매겨놓은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그때에 팔리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악마는 지금도 낙담이라는 도구를 소유하고 있으며,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가 글을 쓴 지도 110여 년이 지났네요. 그러고 보니 여전히 악마가 ‘낙담’, ‘실망’이라는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살아가면서 저로 하여금 ‘이것이 어디서부터 왔을까?’ 궁금증을 일으키는 것이 꽤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사랑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남녀가 사랑하는 것을 보면, 또 서로를 보듬는 것을 보면 도대체 사랑이 어디서 온 것일까 궁금해지곤 합니다. 감사도 그렇습니다. 도대체 감사의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사람은 왜 감사라는 의식 체계를 가지게 된 것일까요? ‘실망’도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우리 의식 안에 무수한 감정들이 존재할 수 있는지 질문하게 됩니다.

오늘날 발전하는 뇌 과학 분야가 질문에 답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사랑이 존재하고, 감사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망도 존재하고, 미움도 존재합니다. 때로 이것들은 우리 인생을 정반대 방향으로 이끌 힘들을 가지죠. 그래서 낙담과 감사, 실망과 감사는 함께할 수 없습니다. 둘은 방향을 서로 달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실망하고 낙담할 무수히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나열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끊임없이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절망은 끝이 없습니다. 실망은 끝이 없습니다. 낙담에도 한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우리를 불행함으로 이끌어 갑니다. 감사도 그러합니다. 다만 방향이 다를 뿐입니다. 감사한 일을 세어 보면 더 많은 감사한 일들이 드러납니다. 복을 세는 사람은 더 많은 복을 셀 수 있게 됩니다. 감사는 감사를 낳고, 행복을 선물로 안겨 줍니다. 감사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살리는 특별한 능력이기도 합니다. 관계를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고, 사회를 살립니다.

누군가 어떤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표현하게 된다면, 둘 사이는 좋은 관계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어떤 사람에게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표현하게 된다면, 둘 사이는 결국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과 아내, 노와 사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감사는 우리를 새로운 길로 놀랍도록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행복으로 이끌어 가는 매우 중요한 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 과연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일까요?>

만약 여러분의 자녀들이 결혼해서 신혼 생활을 해야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하시겠습니까? 다양한 조언이 있을 수 있겠죠. 다 적절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결혼한 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곤 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라.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자주 자주 해라. 그래야 너희가 행복해진다. 너희 가정이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그러면 결혼한 딸이 이렇게 말합니다. “남편인데 뭐 당연한 일이지. 아가 아빠이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 그래도 그때마다 저는 고맙다고 말하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여러분 가정에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도리어 불행해진 적이 있습니까? 감사하다고 말하고, 고맙다고 말하는데 싸움이 일어난 적이 있었나요? 감사하는 말 속에는 항상 새로운 가능성이 열립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질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할 만한 조건이 보여야 감사하지요. 감사할 조건이 없는데 어떻게 감사한단 말입니까? 아무리 찾아도 여기서는 감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요즘 빈대 많이 들으셨지요? 소멸되어 없어졌다고 생각된 이 빈대가 또다시 들어오고 있어서 난리도 아닙니다. 빈대를 퇴치하려고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답니다. 빈대가 빈번한 곳에서 살면서 우리는 과연 감사할 수 있을까요? 빈대에 물리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날 수 있겠습니까? 아, 그런데 제가 과거의 한 글에서 빈대 때문에 감사한 사연을 읽게 되었습니다. 코리 텐 붐(Corrie ten Boon)이 쓴 책 ‘주는 나의 피난처(The Hiding Place)’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쓴 이야기라고 합니다.

당시 유대인에 대한 탄압이 늘어나면서 코리 가족은 집에 숨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만 발각이 되어서 모든 가족이 독일 강제 수용소에 끌려가게 됩니다. 코리에게는 신앙심이 아주 뛰어난 베시라는 언니가 있었다네요. 이 언니는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항상 감사하다, 항상 감사하다를 외치는 언니였다고 합니다. 베시와 코리는 여성만 가두는 감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배정받은 방이 그만 빈대가 가득해서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한 곳이었답니다. 그럼에도 언니 베시는 감사를 외쳤지만, 코리는 도무지 감사할 수 없었습니다. “빈대 때문에 나는 감사할 수 없어. 나는 빈대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없어.”

그런데 빈대로 가득한 곳이다 보니 간수들의 출입이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 나름대로 모여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었답니다. 또 여성들만 모인 수용소이기 때문에 비인격적인 대우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폭력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당시 코리도 간수들이 찾아와서 괴롭히지 않은 이유를 생각하였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 빈대 때문에 그들이 오지 않는구나. 빈대가 옮길까봐 다가오지 않는구나.’

코리는 뒤늦게 빈대 때문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빈대 때문에 안전하게 보호받았고, 빈대 때문에 예배드리면서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이 고백을 ‘주는 나의 피난처’라는 책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17살 된 청년이 반신불구가 되었다면 감사할 수 있을까요? 타이론 플라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10살 때 아버지가 살해되는 경험을 합니다. 부모 없는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게 되죠. 치료 시설, 특수 학교 등을 거치면서 어렵게 생활한 불우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한 가지 희망이 있었는데, 바로 농구였습니다. 유일한 희망이자 그가 잘하는 것이었다고 해요. 유망한 농구 선수로 총망받을 정도였기 때문에 농구에 모든 것을 걸면서 살아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17살이 되는 해, 농구 경기 중에 일어난 동료와의 폭력 사건으로 친구가 쏜 총에 맞아 휠체어를 타는 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농구만이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전부였던 그에게 휠체어를 타는 인생은 얼마나 절망적이었겠습니까? 복수의 마음이 가득했겠죠? 원망이 가득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그 안에 있는 분노와 자기 연민이 용서의 감정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 왜 나 같은 사람을 구원하셨습니까? 왜 나 같은 사람에게 어려운 일을 겪게 하십니까? 이토록 어려운 일을 겪게 하시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감사할 수 있습니까?’ … 그리고 마침내 그가 결론에 도달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고위험도시 청소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제가 이미 경험한 일을 겪고 있습니다. 부모는 투옥되었거나 사망했으며 가난하게 자라고 있고, 학교에서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을 전해 줄 수 있는 삶이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미주리 대학교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으면서 우등으로 졸업하고 법학 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졸업 후엔 고위험군 청소년들과 연결을 맺으며 ‘하이어 엠팩트(Highter M-Pact)’라는 사역을 이어 가고 있답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절망해야 할 것 같은데, 복수해야 할 것만 같은 상황에서 그는 희망을 발견하고, 감사를 발견하고, 새로운 일을 만들어 갑니다.

 

<감사는 조건에 따른 것이 아닌,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의 도구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박국이 유다를 향한 심판의 소식을 하나님으로부터 듣게 되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바벨론이 유다를 침략할 환난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포로로 잡혀가고, 척박한 땅에서 살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 계획을 듣는 하박국은 육체의 내장이 떨리고 뼈가 썩는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두려움 속에서 환난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에 하박국이 감사의 노래를 드립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합 3:17~18)

 

하나님의 심판 소식 앞에서 하박국은 감사의 조건을 찾아냅니다. 지금은 심판하시지만 언젠가는 다시 구원하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며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구원의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양이나 소의 번식이 멈추어진다고 할지라도 나는 구원의 하나님을 향하여 노래하겠습니다.”

1620년 9월 6일, 영국의 플리머스를 떠난 메이플라워호에 102명의 승객과 2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에서 한 어린아이가 태어났는데 바다에서 얻었다고 하여 오시아누스라는 이름을 붙이게 됩니다. 반대로 항해 중 거친 파도로 존 호우란드라는 사람은 희생당하게 됩니다. 한 명이 태어나고, 한 명은 죽은 메이플라워호는 66일 만인 11월 11일에 케이프코드라는 곳에 닻을 내리게 됩니다.

11월 12일 첫 예배를 드리고, 12월 22일 산모 알러톤은 아이를 낳다가 그만 사산하게 됩니다. 이후 4월 25일까지 그들 중 53명의 승객과 13명의 선원만이 남게 됩니다. 꼭 절반의 인원이 죽고 사라지게 된 것이죠. 그럼에도 그들은 추수감사주일을 보냅니다. 옥수수를 심도록 도와준 왐파노아그 지역 인디언 90여 명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축하했습니다. 이것이 위대한 미국의 출발점입니다.

여러분, 감사는 위대한 삶의 태도입니다.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마스터 키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해집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세상이 살 만하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이 행복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장신대에서도 매년 감사절을 지키곤 합니다. 2014년에 드린 감사절 예배에서 당시 김명용 총장님이 마지막으로 전하신 위탁의 말씀이 매우 인상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준비 없이 말씀하신 내용이었는데 그 내용이 참 귀해서 제가 받아적었습니다. 그 부분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오늘 감사절을 맞이해서 특별하게 여러분들에게 한마디 위탁의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여기 처녀, 총각들이 많은데, 결혼할 때 감사할 줄 아는 사람과 꼭 결혼하셔야 합니다. 그래야지 행복한 삶을 삽니다. 이 점을 명심하시고요. 남학생들도 명심해야 하는데, 예쁜 여자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요. 감사할 줄 모르는 분들, 불평이 많은 분하고 살다 보면 마귀와 사는 거예요. 정말 마귀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방법이 없잖아요. 이미 결혼을 했으니까. 그런데 그 마귀를 몰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감사입니다. 감사하면 그 마귀가 쫓겨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감사가 가장 높은 영성이고, 가장 높은 거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귀를 몰아내고 사랑과 평화와 생명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귀한 주님의 일꾼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메시지가 마음에 참 와닿습니다. 결혼하실 때 감사할 줄 아는 배우자 만나는 것 중요합니다.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감사하십시다! 감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행복의 통로이고 축복의 도구입니다. 감사를 통하여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큰 축복 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십시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0231119일 주일 구역(가정) 예배자료 사탄이 이길 수 없는 신자 (3:17-19)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593장, 592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합 3:17-19절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 으로 접속. 11월 19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한 늙은 악마가 자신의 사업을 접고 자신의 도구들을 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악마의 도구들, 즉 악의, 시기, 질투 등의 것들이 전시되었고 그 앞에는 각각의 가격도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젊은 악마가 도구를 사러 둘러보다가, 쐐기 모양의 한 낡은 도구 앞에 섰습니다. 그 도구는 쐐기 모양으로 생긴 낡고 비싼 도구였습니다. 젊은 악마는 늙은 악마에게 이 도구가 무엇이고 왜 비싼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늙은 악마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도구의 이름은 낙담, 실망이라네. 이 낙담이라는 쐐기로 틈을 내어 사람의 의식 속에 들어가면 다른 어떤 도구들보다 유용하고 효과적이지.”

 

설교의 요약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실망하고 낙담할 일들이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문제들과 어려움들을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고, 이로 인한 실망과 낙담에도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만약 우리가 이것들을 주목하고 집중하게 된다면, 우리 역시 끝없이 불행한 인생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또한 실망과 낙담으로 가득찬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끊임없이 불평과 불만 그리고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더 나빠지게 될 뿐입니다. 만약 우리가 잘못된 어떤 문제를 풀게 되면 완전해질까요? 혹 원망이나 실망, 분노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더라고, 그 문제만 해결되었을 뿐 또 다른 문제가 보이게 됩니다. 실망과 낙심, 미움과 원망의 자세로는 우리의 문제를 풀어낼 수도 없고,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반면에 감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감사한 일들을 세어본다면 더 많은 감사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감사는 감사를 낳고 또한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감사는 나 자신 뿐만 아니라 관계를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감사한다는 말 한 마디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도 함께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참으로 놀라운 무기입니다. 또한 놀라운 것은 우리가 감사를 찾으면 얼마든지 감사의 제목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또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살고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인 하박국은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소식을 듣습니다. 이제 바벨론이 유다를 침략할 환란의 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하박국은 이제 두려움 속에서 환란의 날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하박국은 하나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릅니다.(합 3:17-18) 하박국은 하나님의 심판의 소식 앞에서 감사의 조건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원하실 하나님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지만, 주님께서 언젠가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니 이것이 감사입니다. 감사는 위대한 삶의 태도입니다. 감사는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마스터키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해지고, 감사하는 사람은 이 세상이 살만합니다.

 

나누기

  1. 낙담과 실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내가 감사하는 것들은 무엇이고, 감사할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보내며 감사한 일들을 하나씩 다시 세어 봅니다. 감사한 마음이 넉넉함이 되고, 넉넉함이 나눔이 되고, 나눔이 기쁨이 되며, 기쁨이 행복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역사가 우리 삶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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