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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교회

누가복음 4: 16 ~ 21

김경진 목사

2022.01.16

<‘생명’, ‘아름다움’에 이어 ‘성령’은 소망교회의 중요한 세 번째 가치입니다.>

2022년을 맞이하면서 지난 두 주 동안 저는 소망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함께 신앙생활을 해 나갈지를 두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흐름상 세 번째 주일로 교회의 비전에 대해서 마음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말씀을 듣고자 하시는 분들 중에는 어쩌면 이 설교가 조금 딱딱하고, 관심에 맞지 않는 설교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소망교회 교인들이 각자의 신앙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마음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비전을 나누고, 그 마음을 공유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오랫동안 소망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 오신 분들은 1,2대 목사님의 비전과 목회 철학을 넘어서서 어디로 갈 것인지 함께 결단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동시에 새로우신 교우들께서는 소망교회가 그동안 어떤 발자취를 밟아 왔는지 돌아보고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기를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 번째 주일, 저는 소망교회의 중요한 가치로 ‘생명’을 말씀드렸습니다. 둘째 주일에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죠. 이 시대 필요한, 굉장히 중요한 가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소망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고 싶은지 묻는다면 ‘생명을 살리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생명이 살아나는 교회, 생명이 움트고 세상을 향해 생명력이 전달되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또 누군가 저에게 어떤 소망교회가 되길 원하는지 묻는다면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창조하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헌신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고 답하고 싶습니다. 두 가지 중요한 가치에 이어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소망교회의 세 번째 중요한 가치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의 교회’입니다.
2대 목사님이신 김지철 목사님께서 세우신 목회 비전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령의 교회였습니다. 저는 그 비전을 따라오는 동시에 보다 구체화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이라는 문장을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말로 바꾸어 보려고 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표현이 보다 포괄적이고 크기는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라는 개념 안에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개념이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시대적인 상황에 맞추어서, 시대적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복음으로,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성령의 교회’라는 표어를 만들어 보고 비전으로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앞의 내용은 조금 변화되었지만 뒤의 ‘성령의 교회’라는 개념은 2대 목사님의 목회 철학에서 그대로 가져왔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원로 목사님이신 곽선희 목사님께서 강조해 오신 열 가지 목회 철학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시고 소망교회에 계셨던 분들은 이것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소망교회는 1대 목사님께서 보여 주신 열 가지 목회 철학으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아 왔고, 여전히 그 철학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교회에 오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45년의 역사 동안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이라면 열 가지 목회 철학을 어느 정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경건한 예배입니다. 1대 목사님께서 조용하고도 경건한 예배를 꿈꾸시면서 지금까지 이끌어 오셨고, 지금의 소망교회 예배가 바로 그러한 틀 안에서 진행되어 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주일의 안식일화입니다. 주일에는 오직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에만 집중하겠다는 목회 철학을 가지시고 그 일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주일에 당회를 비롯한 모든 회의를 하지 않는 것을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새벽 기도의 일상화입니다. 지금도 이 덕목이 우리 소망교회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벽에 늘 함께 모여 예배드린 후, 세상에 나아가는 습관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가정의 교회화입니다. 가정을 교회처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종말론적 가치관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말씀이지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가자는 목사님의 말씀을 기억하실 줄로 압니다. 여섯 번째 목회 철학은 비 귀족화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귀족일 수 없고, 모두가 성도로서 동일하다는 관점입니다. 모두가 공평하게 책임과 직무를 감당하도록 하신 목회 철학입니다. 그 다음은 행정의 민주화이고요, 익명의 헌신이 여덟 번째 목회 철학입니다. 오늘날은 여러 가지 세금 문제 때문에 이름을 써서 헌금하는 경우들이 많지만, 소망교회의 기본적인 정신 중 하나는 익명의 헌신이고 익명의 봉사입니다. 이 전통은 지금까지도 우리 교회의 자랑거리입니다. 아홉 번째는 자발적 봉사입니다. 필요한 것을 자발적으로 찾아서 봉사하는 정신이 소망교회의 아주 특별한 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지막 열 번째로는 복음 안에서 행복한 교인입니다. 복음의 핵심을 깨닫고 복음 안에서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교인을 함께 만나고 경험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세워진 철학입니다. 1대 목사님께서 세우신 열 가지 목회 철학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대 목사님이신 김지철 목사님께서는 이 열 가지 목회 철학이 담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령의 교회’라는 틀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두 목사님의 목회 철학을 밑바탕에 깔고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세대에 필요한 것을 추가하면서 목회 철학을 세워 가려고 합니다. 그 목회 철학의 마지막 내용이 바로 오늘의 설교 주제인 성령의 교회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미 김지철 목사님께서 목회적으로 많은 정리를 해 오셨고, 여러 번 여러분들과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그러므로 김지철 목사님께서 정리하신 ‘성령의 교회’ 내용을 마음에 새기는 일이 보다 적절할 것 같습니다.

<원로목사님의 목회 철학이 담겨진 2대 목사님의 비전을 통해 ‘성령의 교회’가 지닌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017년 6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서 2대 목사님께서는 성령의 교회에 대한 성격을 매우 자세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략 28번의 시리즈 설교를 통해서 성령의 교회는 어떤 교회인지, 우리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3년 전 제 설교도 잊으셨을 테니 5년이 지난 김지철 목사님의 설교도 까마득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제가 정리를 조금 해 보았습니다. 김지철 목사님께서는 성령과 악령의 비교를 통해서 성령의 모습을 보다 분명하게 보도록 하는 설교를 28편 시리즈로 전하셨습니다. 그 내용이 매우 알차고 귀합니다.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찾아서 들으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령은 어떤 분이신가, 성령의 교회란 어떤 교회인가, 우리는 어떤 교회를 지향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주신 설교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김지철 목사님께서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교회는 진리의 교회가 됩니다. 두 번째로 성령은 하나 되게 하시는 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교회는 하나 됨을 지켜 나가야 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성령은 살림의 영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즉 성령은 교회를 살리는 영이고, 생명을 살려내는 영이십니다. 성령은 깨달음의 영이라고도 말씀하셨죠. 그러므로 성령의 교회란 깨달음이 있는 교회입니다. 성령은 빛의 영이요, 평안의 영이라고도 규정하여 주셨고, 창조의 영이자 수용의 영이라고도 설명하셨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이 문장들은 한 문장이지만 김목사님께서 한 주 동안 설교하신 제목입니다. 그만큼 성령에 대한 범위가 넓다고도 할 수 있겠죠. 성령은 해방의 영이시기 때문에 성령의 교회는 세상에 묶여 있는 것을 풀어내는 교회여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성령은 충성의 영, 거룩함의 영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나아가 성령은 섬김의 영이고 지혜의 영이며 겸손의 영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기쁨의 영이며 새로움의 영이고 환대의 영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성령은 개혁의 영이요, 비겁함의 영이 아니라 사명의 영이요, 야망의 영이 아니라 사명의 영이라고도 선포하시며 담대함의 영이라고도 설교하셨습니다. 불평의 영이 아니라 감사의 영, 위선의 영이 아니라 진실의 영, 조급함의 영이 아니라 기다림의 영, 퇴보의 영이 아니라 성숙함의 영, 망각의 영이 아니라 기억의 영, 불순종의 영이 아니라 순종의 영, 절망의 영이 아니라 희망의 영이라고도 설교하셨습니다.
제가 한 문장씩 읽어 드리는 데도 상당히 많은데요. 김목사님께서는 이것을 한 주, 한 주씩 설명하셨으니 그 내용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이 내용들이 성령에 해당되고, 또 성령의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교회란 순종으로 나아가고, 희망으로 나아가고, 감사가 넘치고, 진실함이 가득하고, 조급함이 아닌 기다림으로 나아가는 교회입니다. 나아가 개혁하는 교회이며, 환대가 있는 교회이고, 새로움이 있고 기쁨이 있는 교회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김지철 목사님께서 설교하신 내용에 더해 제가 다시 전해 드릴 말씀은 없을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러분과 새롭게 만들어 나아가는 우리 교회의 비전을 성령의 교회라는 관점에서 조금 더 깊이 살펴보며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성령의 교회라는 말 속에 우리가 먼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성령’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김지철 목사님께서 28번이나 다양한 모양으로 말씀하시고 설명하여 주셨듯이, 신앙의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신앙의 출발점이기도 하고요. 신앙의 모든 것이기도 합니다. 다시 표현하자면 신앙인에게 성령, 기독교인에게 성령은 가장 핵심이고 없어서는 안 될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에게 성령은 상수가 됩니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계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있고, 믿음이 있고, 오늘 여기에 내가 존재하고, 이곳에서 예배드린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성령이 아니고서는 하나님을 주로 고백할 수 없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신앙의 가장 중심에 있습니다.

<소망교회의 새로운 비전을 따라 성령의 의미를 여섯 가지로 짚어 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우리 교회의 비전과 관련하여서 성령의 의미를 다시금 짚어 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성령은 살리는 영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창조 활동에 함께해 오셨습니다. 창세기 1장 2절은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고 계셨다고 말씀하며,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말씀하실 때부터 하나님의 창조 활동에 참여해 오셨음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흙으로 만드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을 때, 그 불어넣으신 입김 곧 ‘루와흐’라는 바람이 하나님의 숨결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숨결이 닿는 곳마다, 하나님의 성령이 닿는 곳마다, 생명이 살아나고 숨을 쉬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때부터 생명 활동에 참여하셨고 창조의 과정에 함께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큰 숨을 내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으라 (요 20:22 중)

부활하신 주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마치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으시듯이 이 세상 안에 큰 숨을 쉬시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숨결인 성령님은 죽은 것을 살리고 혼돈을 질서로 만들고, 죽어 가던 것을 다시 일으키고 병든 자를 고치십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모습입니다. 생명들이 살아나는 곳에 성령이 있고, 성령이 있는 곳에 반드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생명들이 있는 곳에서 성령께서 일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곳에는 항상 생명이 움트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망교회가 꿈꾸는 성령의 교회란 생명으로 살아나는 교회입니다. 생명력이 성령을 통해서 움트고, 자라나고, 활성화되는 교회입니다.
우리가 지난 두 주 간에 걸쳐 살펴본 ‘생명의 교회,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교회’라고 할 때 생명을 아름답게 살리는 일은 성령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인간적으로는 아름다운 치장을 할 수도 있고 아름답게 모든 것을 덮어 둘 수도 있겠죠. 페인트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본질은 성령에 있고 아름다움의 본질 또한 성령께 있습니다. 성령께서 주체가 되실 때 참 생명이 회복되고, 성령께서 주체가 되실 때 참다운 아름다움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둘째로 성령은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영이십니다. 기적을 일으키시고 창조적인 사건을 만들어 내시는 영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태초부터 그런 일을 하시며 하나님과 항상 함께하셨습니다. 창세기 8장 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창 8:1)

이 말씀은 그림을 그리는 어떤 사람이 캔버스에 붓을 가지고 물을 밀어내는 것과 같은 의미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 물이 줄어들게 하셨는데, 바람을 불어 줄어들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속에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숨결이 불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의 내용도 그러합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출 14:21)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 동쪽에서부터 바람을 부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숨결입니다. 하나님의 영, 바로 그 바람이 바다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놀라운 기적의 역사 속에 성령의 역사가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 준 것입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일어난 성령의 강림도 그러합니다. 급하고 강한 바람과도 같은 소리가 그들이 앉은 온 집안에 가득하였고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그들 각각은 놀라울 정도로 다른 나라 사람들의 방언을 말하기 시작했고,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며 병 고치는 은사와 각종 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렇듯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받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아 있던 병자를 고쳐 주시는 장면도 그러합니다. “네가 너에게 주는 것은 내가 어떤 것도 줄 수 없지만 내게 있는 것으로 너에게 주노라 곧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명령했을 때 일어난 놀라운 기적을 성경은 알려 줍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예술적 작업의 자리에 함께하시는 영이십니다. 성령의 교회라고 말할 때에 우리는 표적과 기적이 함께하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우리 소망교회가 그와 같은 교회가 되면 참 좋겠다는 마음을 가집니다. 하나님의 표적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고, 죽었던 사람들이 소생하게 되고, 병든 자가 다시 일어나고, 망가진 모든 사람들이 소생케 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 이 기적을 만들어 내시는 성령님을 통해서 일어나는 교회가 우리 소망교회이기를 소망합니다.

<증언의 영이신 성령은 복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시며, 형제자매의 연합을 이루어 가십니다.>

세 번째로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루신 사건을 기억하고 전파하게 하십니다. 즉 복음 전파의 영이십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 말씀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 14:26)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승천하신 이후 성령께서 오시면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을 기억나게 하시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과연 성령께서 오셨을 때 제자들에게 그와 같은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더불어 이런 역사도 일어났죠.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성령의 역사는 증인의 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성령은 증언의 영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증언은 성령의 역사와 더불어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성령의 교회라고 말할 때에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복음은 생명입니다. 이 복음이 전하여질 때 생명이 움트게 되고 살아나게 됩니다. 우리 소망교회가 성령의 능력 안에서 전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이 생명을 낳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땅에 주신 참 생명을 소유하면서 기쁨을 누리는 교회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네 번째로 성령은 아름다움의 영이십니다. 이사야서 32장 말씀입니다.

마침내 위에서부터 영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 그때에 정의가 광야에 거하며 공의가 아름다운 밭에 거하리니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사 32:15~17)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을 부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데, “너희의 땅이 아름다운 밭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아름다운 밭은 어떤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정의와 공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령을 통하여 이 땅에 공의와 정의가 실현된다는 말씀입니다. 성령께서는 공의를 그리고 정의를 세우는 일에 함께하시고, 그것을 통해서 이 땅을 고치시며 아름답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이사야서에도 연관된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말씀이기도 합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사 61:1)

갇힌 자에게 놓임을,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이 선포를 성경은 아름다운 소식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이 아름다운 소식은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주의 영이 내게 임하셨으니”, 즉 하나님의 영이 아름다운 소식을 세상에 전파하도록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회복의 역사, 화해의 역사, 치유의 역사, 이 모든 아름다운 모습이 성령을 통하여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교회는 형제가 함께 연합하여 동거함으로 하나 됩니다. 여기서 하나 됨의 아름다움이 나타납니다. 시편 133편 1절입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이어지는 말씀 예배소서 4장 3절입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엡 4:3)

분열되지 아니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자발적으로, 익명으로 섬기며 겸손하게 낮아지고 서로를 높이는 가운데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하나 됨을 이루어 가는 교회가 바로 성령의 교회입니다.
다시 교회의 비전으로 돌아갑니다. 여러분과 함께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성령의 교회를 꿈꾸어 봅니다. 그 꿈을 함께 꾸며 전진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교회가 우리 소망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교회가 우리 소망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함께 참여하는 교회,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 기적을 경험할 수 있는 교회, 정의와 공의가 편만한 교회, 함께 하나 되어 아름다운 성령의 교회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소망교회와 함께하시고 성도들, 가정들과 함께 하시어서 이러한 꿈을 이루어 가도록 해 주시기를 원하고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A Church of the Holy Spirit

Luke 4:16-21

Since the start of the New Year, I have been preaching on the direction our church must take in the future.In my last two sermons I mentioned two important values. Today I will continue to preach on ourchurch’s vision.

I talked about life and beauty as core values in my previous two sermons. We must become a church that saves and restores life and make this God-created world beautiful again by caring for it. Let’s be part of this work.

A third core value that I wish to share with you today is the Holy Spirit.

Pastor Kim Jie Chul’s vision for our church was “a church of the Holy Spirit that pleases God.”Following this vision of our second senior pastor while making it more concrete, I decided on this vision: “achurch of the Holy Spirit that makes the world beautiful with the life of the gospel.”

The expression in Pastor Kim’s vision “a church that pleases God” is more comprehensive than mine. Therefore, in a way, our former vision encompasses this new vision of “making the world beautiful with the life of the gospel.”

Yet I decided that “a church of the Holy Spirit that makes the world beautiful with the life of the gospel” should be our vision because I wanted to place special emphasis of the needs of our time. I believe making the world beautiful with the life of the gospel is very much needed today. While the latter part of the new vision has a different wording compared to our former vision established by Pastor Kim, the first part “a church of the Holy Spirit” remains the same. In this sense, our new vision is, in a way, a continuation of Pastor Kim’s vision.

Pastor Kwak Sun Hee, our founding pastor, stressed ten principles in his pastoral philosophy, which greatly influenced us and continues to serve as a foundation of our church.

1. Worship services must be holy.
2. Sundays must be kept as the Sabbath day.
3. Early morning prayer should be a habit.
4. The home is the church.
5. Live with an eschatological view.
6. Church leaders are not “aristocrats” (not special).
7. Church administration must be done in a democratic way.
8. Give anonymously.
9. Serve willingly.
10. Become happy Christians in the gospel.

These ten philosophies have penetrated every part of our church. And Pastor Kimcaptured these principles well in his vision “a church of the Holy Spirit that pleases God.”

Talking about this makes the past 45 years of our church pass by like a flash. Many of you will be moved by just thinking of Pastor Kwak or Pastor Kim. Now, my hope is that we will move forward,grounded on the pastoral philosophies of our two previous senior pastors, while adding new elements required in a new era.

As I mentioned earlier, what I want to talk about today is“the church of the Spirit.” Pastor Kim spoke often on this subject and did a splendid job of teaching you. It would serve us well to look back on what he said.

For six months from June 2017 to November 2017, Pastor Kim spoke in great detail about “the church of the Spirit.”Pastor, how can we remember sermons of 5 years ago, when we can’t even remember yours of 3 years ago? Well, brothers and sisters, don’t you worry because I summarized Pastor Kim’s sermons for you.

In a series of 28 sermons on the Holy Spirit, Pastor Kim gave us a clearer understanding of theSpirit by comparingHim with evil spirits. His messages are precious and enlightening. Let’s recall some of them.

“Who is the Holy Spirit? And how can we describe‘the church of the Spirit’?”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truth.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is a church of truth. The Spirit unites.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become one.”

“The Holy Spirit is a Spirit that saves.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save souls. The Holy Spirit gives understanding.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haveunderstanding.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light.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act in the light.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peace.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be peaceful and create peace.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creation.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participate in God’s creation ministry. The Holy Spirit is an embracing Spirit.”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freedom.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free all things that are bound in this world. The Holy Spirit is faithful.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be faithful to the Word of God.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holiness.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always be holy.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service.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always serve.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wisdom.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share wisdom with the world.”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humility.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be full of humble people.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joy.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always be full of joy.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renewal.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always be renewed. The Holy Spirit is a welcoming Spirit.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always welcome others.”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reform, not complacency.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courage, not cowardice. He is a Spirit of mission, not ambition.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fulfill its mission.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thanksgiving, not complaint. He is a Spirit of truth, not hypocrisy. The Holy Spirit is not a Spirit of impatience, but patience.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wait patiently.”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growth, not regression. He is a Spirit of remembrance, not oblivion. He is a Spirit of obedience, not disobedience. He is a Spirit of hope, not despair.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must give the world hope.”

The above is a brief summary—an enumeration of just the titles, rather—of the 28 sermons Pastor Kim gave on the Holy Spirit. In fact, his messages cover almost everything I want to say on the subject. So if I were to preach further, it would simply be because we are only human and cannot remember everything preached.

But, among Pastor Kim’s teachings on the Holy Spirit, I want to elaborate on a few important pointsrelated to“the church of the Spirit,” areas I hope our church will place more emphasis on in the future.

First, the Holy Spirit is a Spirit that saves. The Spirit has always been a part of God’s creationwork. Genesis 1:2 says that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surface of the waters.”God made Adam from dust and breathed the breath of life into his nose.

The Hebrew word for the breath of life is “Ruach,” which means the breath of God or wind. God’s breath is the Spirit. Wherever that breath goes, life is created and restored.

This is what our risen Lord said: “Then he breathed on them and said, ‘Receive the Holy Spirit.’” (John 20: 22)

This is the part in the Bible where Jesus, after His resurrection, breathed his breath of life into the world. The Holy Spirit, the breath of God, raises the dead, turns chaos into order, restores the dying, and heals the sick. This is the Holy Spirit. This is what He does.

Wherever life is restored, there is the Spirit. Restoration of life is proof that the Spirit is with us and working. Wherever the Spirit works, life springs up and flourishes.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is a church that saves. “The church of the Sprit that saves” is a church that breathes the breath of life, the true breath of Jesus, into the world.

Second, the Holy Spirit is a Spirit who does amazing things. In other words, the Holy Spiritdoes miracles and works of creation. Let’s look at Genesis Chapter 8:

“But God remembered Noah and all the wild animals and livestock with him in the boat. He sent a wind to blow across the earth, and the floodwaters began to recede.” (Genesis 8:1)

When God made the waters recede after the Great Flood, He used the wind like a brush on a canvas. God made His breath “Ruach” blow continuously to make the water dry up. This happened in Exodus, too:

“Then Moses raised his hand over the sea, and the Lord opened up a path through the water with a strong east wind. The wind blew all that night, turning the seabed into dry land.” (Exodus 14: 21)

This is the scene of the Red Sea parting. The waters parted as the breath of God from the east continued to blow.

The descent of the Holy Spirit in Mark’s upper room on the day of Pentecost was the same. A sound like the roaring of a mighty windstorm filled the entire house, and what looked like flames or tongues of fire appeared and settled on the people who had gathered there. Then everyone became full of the Holy Spirit and started speaking in different languages. Peter and John, full of the Spirit, healed a crippled beggar beside the Temple.

Therefore, the Holy Spirit is a Spirit who has always been, and continues to be, with God in His amazing and artistic ministry. Therefore, the church of the Spirit is a church that experiences signs and miracles.

I hope that through Somang Church the Holy Spirit will perform amazing signs and wonders. May the sick be healed, the dying restored, and the hopeless gain hope. May such work of the Spirit be done among us.

Third, the Holy Spirit is a Spirit that makes us remember the ministryof Jesus on earth. In other words, He is a Spirit that preaches the gospel.

Jesus said that the Spirit will teach us everything and make us remember all that He did:

“But when the Father sends the Advocate as my representative—that is, the Holy Spirit—he will teach you everything and will remind you of everything I have told you.” (John 14: 26)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up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telling people about me everywhere—in Jerusalem, throughout Judea, in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Acts 1: 8)

The Holy Spirit is a Spirit that testifies. He leads us to testify about the gospel of Jesus Christ.

When we claim to be “a church of the Holy Spirit,”this means that we are a church that preaches the gospel in this world through the power of the Holy Spirit. The gospel is life. When it is preached, life is born. Therefore, the gospel is and gives life.

I pray that Somang Church becomes a body of Christ that shares and preaches the gospel through the power of the Spirit. Life begets life. I hope that Somang’s membership grows, that more and more people will come to possesses the life and joy of Jesus Christ.

Fourth, the Holy Spirit is a Spirit of beauty. Let’s look at Isaiah 32.

“Until at last the Spirit is poured out on us from heaven. Then the wilderness will become a fertile field, and the fertile field will yield bountiful crops. Justice will rule in the wilderness and righteousness in the fertile field. And this righteousness will bring peace. Yes, it will bring quietness and confidence forever.” (Isaiah 32:15-17)

God is promising here that He will send His Spirit and make this land beautiful. How will He do this? By making justice and righteousness rule in the fields, that is, byupholding justice and righteousness.

The Holy Spirit desires to join the ministry of establishing justice and righteousness, healing the world and making it beautiful through this work. Hence, “the church of the Holy Spirit that makes the world beautiful” is a church of the Spirit that happily takes part in establishing righteousness and justice in this world through the Holy Spirit.

There is another related verse in Isaiah, also quoted in today’s passage from Luke.

“The Spirit of the Sovereign Lord is upon me, for the Lord has anointed me to bring good news to the poor. He has sent me to comfort the brokenhearted and to proclaim that captives will be released and prisoners will be freed.” (Isaiah 61:1)

Here the Spirit of the Lord is ordering Isaiah to proclaim “good news,” that is, beautiful news. What is that beautiful news? It is that the brokenhearted are healed, the prisoners set free, and the captives released.

Jesus read aloud these very words in Luke 4 as He started His public ministry. He declared that these words were fulfilled.

Hence, this good, beautiful news isthe work of Christ. It is the news of Jesus. It isthe news that Jesus set prisoners free and released captives. This is the beautiful news. The Spirit is the One who works to spread this news.

Finally, the church of the Holy Spirit is a church where brothers unite and live together in harmony.

“How wonderful and pleasant it is when brothers live together in harmony!” (Psalm 133:1)

“Make every effort to keep yourselves united in the Spirit, binding yourselves together with peace.” (Ephesians 4:3)

A church that is not divided, serves anonymously and willingly in accordance with God’s Word, humbles itself, considers others better than itself, and unites with the guidance of the Holy Spirit… This is “the church of the Holy Spirit.”

Now let’s return to our vision. I want to go forward with you with the dream of building “a church of the Holy Spirit that makes the world beautiful with the life of the gospel.”

I want us to be a church that saves lives, a beautiful church that makes the world beautiful. Let’s become achurch of the Holy Spirit that participates in God’s creation ministry, preaches the gospel, experiences miracles, builds justice and righteousness, and unites beautifully.

May God be with our church, each of our members, and our families so that we may fulfill this dream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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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4: 16 ~ 21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21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생명’, ‘아름다움’에 이어 ‘성령’은 소망교회의 중요한 세 번째 가치입니다.>

2022년을 맞이하면서 지난 두 주 동안 저는 소망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함께 신앙생활을 해 나갈지를 두고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흐름상 세 번째 주일로 교회의 비전에 대해서 마음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말씀을 듣고자 하시는 분들 중에는 어쩌면 이 설교가 조금 딱딱하고, 관심에 맞지 않는 설교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소망교회 교인들이 각자의 신앙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마음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비전을 나누고, 그 마음을 공유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오랫동안 소망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 오신 분들은 1,2대 목사님의 비전과 목회 철학을 넘어서서 어디로 갈 것인지 함께 결단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동시에 새로우신 교우들께서는 소망교회가 그동안 어떤 발자취를 밟아 왔는지 돌아보고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기를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 번째 주일, 저는 소망교회의 중요한 가치로 ‘생명’을 말씀드렸습니다. 둘째 주일에는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죠. 이 시대 필요한, 굉장히 중요한 가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소망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고 싶은지 묻는다면 ‘생명을 살리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생명이 살아나는 교회, 생명이 움트고 세상을 향해 생명력이 전달되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또 누군가 저에게 어떤 소망교회가 되길 원하는지 묻는다면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창조하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헌신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고 답하고 싶습니다. 두 가지 중요한 가치에 이어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소망교회의 세 번째 중요한 가치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의 교회’입니다.
2대 목사님이신 김지철 목사님께서 세우신 목회 비전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령의 교회였습니다. 저는 그 비전을 따라오는 동시에 보다 구체화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이라는 문장을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말로 바꾸어 보려고 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표현이 보다 포괄적이고 크기는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라는 개념 안에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개념이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시대적인 상황에 맞추어서, 시대적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복음으로,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성령의 교회’라는 표어를 만들어 보고 비전으로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앞의 내용은 조금 변화되었지만 뒤의 ‘성령의 교회’라는 개념은 2대 목사님의 목회 철학에서 그대로 가져왔다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원로 목사님이신 곽선희 목사님께서 강조해 오신 열 가지 목회 철학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시고 소망교회에 계셨던 분들은 이것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소망교회는 1대 목사님께서 보여 주신 열 가지 목회 철학으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아 왔고, 여전히 그 철학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교회에 오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45년의 역사 동안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이라면 열 가지 목회 철학을 어느 정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는 경건한 예배입니다. 1대 목사님께서 조용하고도 경건한 예배를 꿈꾸시면서 지금까지 이끌어 오셨고, 지금의 소망교회 예배가 바로 그러한 틀 안에서 진행되어 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는 주일의 안식일화입니다. 주일에는 오직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에만 집중하겠다는 목회 철학을 가지시고 그 일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주일에 당회를 비롯한 모든 회의를 하지 않는 것을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새벽 기도의 일상화입니다. 지금도 이 덕목이 우리 소망교회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벽에 늘 함께 모여 예배드린 후, 세상에 나아가는 습관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가정의 교회화입니다. 가정을 교회처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종말론적 가치관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말씀이지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가자는 목사님의 말씀을 기억하실 줄로 압니다. 여섯 번째 목회 철학은 비 귀족화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귀족일 수 없고, 모두가 성도로서 동일하다는 관점입니다. 모두가 공평하게 책임과 직무를 감당하도록 하신 목회 철학입니다. 그 다음은 행정의 민주화이고요, 익명의 헌신이 여덟 번째 목회 철학입니다. 오늘날은 여러 가지 세금 문제 때문에 이름을 써서 헌금하는 경우들이 많지만, 소망교회의 기본적인 정신 중 하나는 익명의 헌신이고 익명의 봉사입니다. 이 전통은 지금까지도 우리 교회의 자랑거리입니다. 아홉 번째는 자발적 봉사입니다. 필요한 것을 자발적으로 찾아서 봉사하는 정신이 소망교회의 아주 특별한 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지막 열 번째로는 복음 안에서 행복한 교인입니다. 복음의 핵심을 깨닫고 복음 안에서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교인을 함께 만나고 경험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세워진 철학입니다. 1대 목사님께서 세우신 열 가지 목회 철학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대 목사님이신 김지철 목사님께서는 이 열 가지 목회 철학이 담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령의 교회’라는 틀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두 목사님의 목회 철학을 밑바탕에 깔고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세대에 필요한 것을 추가하면서 목회 철학을 세워 가려고 합니다. 그 목회 철학의 마지막 내용이 바로 오늘의 설교 주제인 성령의 교회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미 김지철 목사님께서 목회적으로 많은 정리를 해 오셨고, 여러 번 여러분들과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그러므로 김지철 목사님께서 정리하신 ‘성령의 교회’ 내용을 마음에 새기는 일이 보다 적절할 것 같습니다.

<원로목사님의 목회 철학이 담겨진 2대 목사님의 비전을 통해 ‘성령의 교회’가 지닌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017년 6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서 2대 목사님께서는 성령의 교회에 대한 성격을 매우 자세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대략 28번의 시리즈 설교를 통해서 성령의 교회는 어떤 교회인지, 우리가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3년 전 제 설교도 잊으셨을 테니 5년이 지난 김지철 목사님의 설교도 까마득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제가 정리를 조금 해 보았습니다. 김지철 목사님께서는 성령과 악령의 비교를 통해서 성령의 모습을 보다 분명하게 보도록 하는 설교를 28편 시리즈로 전하셨습니다. 그 내용이 매우 알차고 귀합니다.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찾아서 들으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령은 어떤 분이신가, 성령의 교회란 어떤 교회인가, 우리는 어떤 교회를 지향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주신 설교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김지철 목사님께서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교회는 진리의 교회가 됩니다. 두 번째로 성령은 하나 되게 하시는 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교회는 하나 됨을 지켜 나가야 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성령은 살림의 영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즉 성령은 교회를 살리는 영이고, 생명을 살려내는 영이십니다. 성령은 깨달음의 영이라고도 말씀하셨죠. 그러므로 성령의 교회란 깨달음이 있는 교회입니다. 성령은 빛의 영이요, 평안의 영이라고도 규정하여 주셨고, 창조의 영이자 수용의 영이라고도 설명하셨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이 문장들은 한 문장이지만 김목사님께서 한 주 동안 설교하신 제목입니다. 그만큼 성령에 대한 범위가 넓다고도 할 수 있겠죠. 성령은 해방의 영이시기 때문에 성령의 교회는 세상에 묶여 있는 것을 풀어내는 교회여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성령은 충성의 영, 거룩함의 영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나아가 성령은 섬김의 영이고 지혜의 영이며 겸손의 영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기쁨의 영이며 새로움의 영이고 환대의 영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성령은 개혁의 영이요, 비겁함의 영이 아니라 사명의 영이요, 야망의 영이 아니라 사명의 영이라고도 선포하시며 담대함의 영이라고도 설교하셨습니다. 불평의 영이 아니라 감사의 영, 위선의 영이 아니라 진실의 영, 조급함의 영이 아니라 기다림의 영, 퇴보의 영이 아니라 성숙함의 영, 망각의 영이 아니라 기억의 영, 불순종의 영이 아니라 순종의 영, 절망의 영이 아니라 희망의 영이라고도 설교하셨습니다.
제가 한 문장씩 읽어 드리는 데도 상당히 많은데요. 김목사님께서는 이것을 한 주, 한 주씩 설명하셨으니 그 내용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이 내용들이 성령에 해당되고, 또 성령의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교회란 순종으로 나아가고, 희망으로 나아가고, 감사가 넘치고, 진실함이 가득하고, 조급함이 아닌 기다림으로 나아가는 교회입니다. 나아가 개혁하는 교회이며, 환대가 있는 교회이고, 새로움이 있고 기쁨이 있는 교회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김지철 목사님께서 설교하신 내용에 더해 제가 다시 전해 드릴 말씀은 없을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러분과 새롭게 만들어 나아가는 우리 교회의 비전을 성령의 교회라는 관점에서 조금 더 깊이 살펴보며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성령의 교회라는 말 속에 우리가 먼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성령’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김지철 목사님께서 28번이나 다양한 모양으로 말씀하시고 설명하여 주셨듯이, 신앙의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신앙의 출발점이기도 하고요. 신앙의 모든 것이기도 합니다. 다시 표현하자면 신앙인에게 성령, 기독교인에게 성령은 가장 핵심이고 없어서는 안 될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에게 성령은 상수가 됩니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계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있고, 믿음이 있고, 오늘 여기에 내가 존재하고, 이곳에서 예배드린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성령이 아니고서는 하나님을 주로 고백할 수 없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신앙의 가장 중심에 있습니다.

<소망교회의 새로운 비전을 따라 성령의 의미를 여섯 가지로 짚어 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우리 교회의 비전과 관련하여서 성령의 의미를 다시금 짚어 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성령은 살리는 영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창조 활동에 함께해 오셨습니다. 창세기 1장 2절은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고 계셨다고 말씀하며,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말씀하실 때부터 하나님의 창조 활동에 참여해 오셨음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흙으로 만드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셨을 때, 그 불어넣으신 입김 곧 ‘루와흐’라는 바람이 하나님의 숨결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숨결이 닿는 곳마다, 하나님의 성령이 닿는 곳마다, 생명이 살아나고 숨을 쉬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때부터 생명 활동에 참여하셨고 창조의 과정에 함께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큰 숨을 내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으라 (요 20:22 중)

부활하신 주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마치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으시듯이 이 세상 안에 큰 숨을 쉬시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숨결인 성령님은 죽은 것을 살리고 혼돈을 질서로 만들고, 죽어 가던 것을 다시 일으키고 병든 자를 고치십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모습입니다. 생명들이 살아나는 곳에 성령이 있고, 성령이 있는 곳에 반드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생명들이 있는 곳에서 성령께서 일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곳에는 항상 생명이 움트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망교회가 꿈꾸는 성령의 교회란 생명으로 살아나는 교회입니다. 생명력이 성령을 통해서 움트고, 자라나고, 활성화되는 교회입니다.
우리가 지난 두 주 간에 걸쳐 살펴본 ‘생명의 교회,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교회’라고 할 때 생명을 아름답게 살리는 일은 성령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인간적으로는 아름다운 치장을 할 수도 있고 아름답게 모든 것을 덮어 둘 수도 있겠죠. 페인트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본질은 성령에 있고 아름다움의 본질 또한 성령께 있습니다. 성령께서 주체가 되실 때 참 생명이 회복되고, 성령께서 주체가 되실 때 참다운 아름다움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둘째로 성령은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영이십니다. 기적을 일으키시고 창조적인 사건을 만들어 내시는 영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태초부터 그런 일을 하시며 하나님과 항상 함께하셨습니다. 창세기 8장 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창 8:1)

이 말씀은 그림을 그리는 어떤 사람이 캔버스에 붓을 가지고 물을 밀어내는 것과 같은 의미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 물이 줄어들게 하셨는데, 바람을 불어 줄어들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속에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숨결이 불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의 내용도 그러합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출 14:21)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께서 동쪽에서부터 바람을 부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숨결입니다. 하나님의 영, 바로 그 바람이 바다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놀라운 기적의 역사 속에 성령의 역사가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 준 것입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일어난 성령의 강림도 그러합니다. 급하고 강한 바람과도 같은 소리가 그들이 앉은 온 집안에 가득하였고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그들 각각은 놀라울 정도로 다른 나라 사람들의 방언을 말하기 시작했고,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며 병 고치는 은사와 각종 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렇듯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받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아 있던 병자를 고쳐 주시는 장면도 그러합니다. “네가 너에게 주는 것은 내가 어떤 것도 줄 수 없지만 내게 있는 것으로 너에게 주노라 곧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명령했을 때 일어난 놀라운 기적을 성경은 알려 줍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예술적 작업의 자리에 함께하시는 영이십니다. 성령의 교회라고 말할 때에 우리는 표적과 기적이 함께하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우리 소망교회가 그와 같은 교회가 되면 참 좋겠다는 마음을 가집니다. 하나님의 표적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고, 죽었던 사람들이 소생하게 되고, 병든 자가 다시 일어나고, 망가진 모든 사람들이 소생케 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 이 기적을 만들어 내시는 성령님을 통해서 일어나는 교회가 우리 소망교회이기를 소망합니다.

<증언의 영이신 성령은 복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시며, 형제자매의 연합을 이루어 가십니다.>

세 번째로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루신 사건을 기억하고 전파하게 하십니다. 즉 복음 전파의 영이십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 말씀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 14:26)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승천하신 이후 성령께서 오시면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을 기억나게 하시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과연 성령께서 오셨을 때 제자들에게 그와 같은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더불어 이런 역사도 일어났죠.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성령의 역사는 증인의 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성령은 증언의 영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증언은 성령의 역사와 더불어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성령의 교회라고 말할 때에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복음은 생명입니다. 이 복음이 전하여질 때 생명이 움트게 되고 살아나게 됩니다. 우리 소망교회가 성령의 능력 안에서 전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이 생명을 낳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땅에 주신 참 생명을 소유하면서 기쁨을 누리는 교회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네 번째로 성령은 아름다움의 영이십니다. 이사야서 32장 말씀입니다.

마침내 위에서부터 영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리니 광야가 아름다운 밭이 되며 아름다운 밭을 숲으로 여기게 되리라 그때에 정의가 광야에 거하며 공의가 아름다운 밭에 거하리니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사 32:15~17)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을 부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데, “너희의 땅이 아름다운 밭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아름다운 밭은 어떤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정의와 공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령을 통하여 이 땅에 공의와 정의가 실현된다는 말씀입니다. 성령께서는 공의를 그리고 정의를 세우는 일에 함께하시고, 그것을 통해서 이 땅을 고치시며 아름답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이사야서에도 연관된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말씀이기도 합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사 61:1)

갇힌 자에게 놓임을,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이 선포를 성경은 아름다운 소식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이 아름다운 소식은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주의 영이 내게 임하셨으니”, 즉 하나님의 영이 아름다운 소식을 세상에 전파하도록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회복의 역사, 화해의 역사, 치유의 역사, 이 모든 아름다운 모습이 성령을 통하여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교회는 형제가 함께 연합하여 동거함으로 하나 됩니다. 여기서 하나 됨의 아름다움이 나타납니다. 시편 133편 1절입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이어지는 말씀 예배소서 4장 3절입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엡 4:3)

분열되지 아니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자발적으로, 익명으로 섬기며 겸손하게 낮아지고 서로를 높이는 가운데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하나 됨을 이루어 가는 교회가 바로 성령의 교회입니다.
다시 교회의 비전으로 돌아갑니다. 여러분과 함께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성령의 교회를 꿈꾸어 봅니다. 그 꿈을 함께 꾸며 전진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교회가 우리 소망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교회가 우리 소망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함께 참여하는 교회,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 기적을 경험할 수 있는 교회, 정의와 공의가 편만한 교회, 함께 하나 되어 아름다운 성령의 교회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소망교회와 함께하시고 성도들, 가정들과 함께 하시어서 이러한 꿈을 이루어 가도록 해 주시기를 원하고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022116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성령의 교회” (4:16-21)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287, 191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눅 4:16-21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116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성령의 교회는 지금까지 소망교회의 중요한 가치이며 앞으로 모든 교인이 함께 세워갈 비전이기도 합니다. 성경 말씀 속에서 다양한 모습들과 정의로 표현된 성령을 생각할 때, 앞으로 소망교회가 더욱 관심을 갖고 나아가야 할 성령의 교회로서의 그 모습은 무엇일까요?

설교의 요약

    ‘성령의 교회라는 말에서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령은 신앙의 출발점의 모든 것입니다. 어쩌면 믿는 사람들에게는 성령은 상수가 됩니다. 성령이 아니고서는 어느 누구도 주라고 고백할 수 없다는 말씀처럼 신앙에 있어 가장 핵심이고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생명아름다움이라는 가치의 본질도 성령안에서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다양한 모습들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 정의할 수 있겠지만 소망교회의 비전과 연관하여 우리가 바라 볼 성령의 교회의 모습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성령은 살리는 영입니다. 생명들이 살아나는 곳에는 항상 성령께서 계십니다. 생명이 살아난다는 것은 성령께서 역사하신다는 증거이고 확증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교회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숨을 불어 넣으시며 새롭게 살리신 것처럼 죽어가는 세상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는 교회가 바로 생명을 살리는 성령의 교회입니다.

    둘째로, 성령은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숨결을 통해 홍해를 가르게 하셨고,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로 마가의 다락방에 있던 제자들에게 강림한 성령은 이후에 이들이 병자들을 고치고 기적적인 표적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기적과 표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을 소망교회에서 날마다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셋째로, 성령은 기억하게 하고 복음을 전파하게 하는 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생명이 생명을 낳는 복음 전파를 통하여 참 기쁨을 누리게 함이 성령의 교회의 참 모습입니다.

    넷째로, 성령은 아름다움의 영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을 보내주셔서 아름답게 하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32:15-17) 그 약속은 공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며 이를 통해 이 땅을 고치며 아름답게 하는 함께 하시는 성령의 역할로 이루어집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도 우리에게 오신 성령께서 전파하게 하신 아름다운 소식은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고, 포로 된 자를 자유롭게 하고, 갇힌 자를 놓아주는 것입니다. 이 땅에 오셔서 보이신 예수님의 행적을 전하도록 역사하는 영이 바로 성령이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은 형제가 함께 연합하며 동거하여 하나가 되게 하는 영입니다. 분열되지 않도록 주님 말씀을 따라 익명으로 섬기며 항상 겸손함으로 서로를 높이는 가운데 성령의 이끄심대로 하나 됨을 이루어 가는 모습이 성령의 교회입니다.

    이제 우리 함께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성령의 교회를 꿈꾸며 전진해 갑시다. 죽어가는 것을 살리며, 하나님의 기적과 이적으로 경험하고 생명의 복음을 주님 오실 때까지 전파하고, 정의와 공의로 교회와 세상을 아름답게 하며 주 안에서 겸손히 하나 되는 성령의 교회가 바로 우리 소망교회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나누기

1. 설교 말씀에서 선포 된 성령의 교회의 모습들 중 마음에 더 와 닿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2. 소망교회가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교회로 세워지는데 오늘 내가 결단으로 함께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마무리기도

    사랑의 하나님, 소망교회가 성령께서 주인 되시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성령의 교회되기를 기도합니다. 가난한 자에게 생명의 복음이 전파되고 죽어가는 것을 끝없이 살리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아름다움을 세상을 널리 전파하는 그런 교회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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