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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세례

누가복음 3:21~22

김경진 목사

2024.10.20

<우리가 받는 물세례는 성령 세례로 완성됩니다.>

 

지난 주일, 우리는 창립 47주년 기념일을 보내고 난 후 세례 예식을 거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세례가 어디에서부터 유래하였는지 말씀을 통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독교 세례의 시작점에는 세례 요한의 물세례가 있었습니다. 물세례에는 회개의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임박한 종말을 준비하는 자세로 회개를 촉구하였고, 그 회개의 표지가 물세례였습니다.

그렇다면 회개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세례받은 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눅 3:10)

 

이 질문에 대한 세례 요한의 대답입니다.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눅 3:11)

 

세례 요한이 또 세리와 군인들에게도 어떻게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가르칩니다.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눅 3:13)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눅 3:14)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세례받은 사람이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회개의 세례는 어떤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례받은 사람은 회개한 사람이며, 회개는 우리가 갖고 있던 관계를 뒤집어서 공감의 능력을 가지고 대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가 있는 자리가 세리의 자리이든지 군인의 자리이든지 그 자리에서 정의가 흘러나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다음 단계인 성령 세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물세례를 받았지만, 세례는 성령 세례로 완성됩니다. 이미 세례 요한이 말한 것처럼 그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십니다. 물세례를 받은 사람은 성령 세례를 받아야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세례와 성령 세례는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분리되어 일어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주 드물게도 성령 세례가 물세례를 앞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왔다”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증언합니다. 예수님의 세례의 자리에는 물세례와 성령 세례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을 보면 물세례와 성령 세례가 다른 시간대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행 1:4~5)

 

그러므로 우리 중에는 물세례를 받았으나 아직 성령 세례를 받지 못한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성령 세례와 물세례가 달리 작동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성령 세례는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시는 음성을 영혼 깊이 듣는 순간입니다.>

 

그러면 성령 세례와 물세례는 무엇이 다른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성령 세례를 받을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성령 세례라고 말하면 먼저 방언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극적인 장면을 상상합니다. 아마도 사도행전 2장의 장면이 우리에게 주는 강한 이미지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의 세례는 떠들썩한 황홀한 집회에서만 받을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도행전에서 성도들이 모였을 때 극적인 장면으로 성령의 임재를 보여 주신 이유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성령의 임재가 이루어졌음을 확신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세례는 무엇일까요? 성령의 세례를 받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성령을 받았다는 증거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으로 나아가 봅니다. 많은 가르침 중에는 성령 받은 증거를 방언이라 하기도 합니다. 때로 성령 받음의 증거로 방언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그러나 항상 방언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성령 세례를 받았다는 가장 기본적인 증거는 무엇일까요? 성령 세례와 관련된 많은 본문들이 있지만,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직접 성령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입니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성령 세례가 어떤 것인지 보다 더 깊이 알 수 있습니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눅 3:21~22)

 

짧은 두 구절의 말씀입니다. 이 구절이 예수님께서 물세례와 성령 세례를 받으신 모든 내용을 함축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우선 예수님께서 물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눅 3:21a)

 

첫째로 이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세례 요한의 세례, 즉 물세례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요단강에서 물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이시지만 인간과 똑같은 자리에서 인간의 죄를 짊어지는 분으로서 회개의 세례 자리에 서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물로 세례를 받으시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태로 강림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려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눅 3:22b)

 

성령 세례가 부어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들린 소리는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성령 세례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성령 세례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기뻐하신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이며, 그것을 깨달아 알게 되는 현장입니다. 그냥 어떤 말씀의 한 구절이 아닙니다.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이 나의 영혼을 꿰뚫고 들어옵니다. 영혼을 파고들어 오는 소리가 나의 모든 전 존재를 들어 깨우는 순간입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하나님께서 손수 우리에게 속삭여 주시는 음성을 듣는 때가 성령 세례를 받는 순간입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으며, 성령의 세례를 받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 그 음성을 듣습니다. 내가 성령 세례를 받았는지 질문을 바꾸어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음성을 들었는가? 내가 그 음성에 반응한 적이 있는가? 하나님의 사랑이 지금도 나를 움직이고 있는가?” 이 질문을 던져 보면 내가 성령 세례를 받았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의 확증을 얻습니다.>

 

제가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을 때, 기도 중에 제가 주님의 무릎에 손과 팔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님의 얼굴을 보려고 위로 얼굴을 돌렸는데 하늘에서 빛이 강하게 내리쬐어 주님의 얼굴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들리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많이 사랑한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는데, 그때 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마치 고자질하는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래요? 그런데 왜 이렇게 하세요?” 눈물을 흘리며 애타게 부르짖었지만 주님께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하지 아니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저에게 사랑한다는 말씀만 속삭여 주셨습니다.

분이 제대로 안 풀린 채로 기도가 마무리되었지만, 기도를 마치고 나니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평안이 제 마음을 지배했습니다. 사랑받는 아이로서의 당당함이 있었고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자신감이 솟아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해도 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선교사로 부르시든지, 어디로 가라 하시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묘한 감정이 마음속에서 올라왔습니다.

저는 사실 목회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저는 가능하면 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지원했지만 길이 계속해서 막혔습니다. 마음고생을 한참 하고 있었는데 기도 중에 사랑하신다는 음성을 듣고 나니 이제 교수가 안 되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제 마음을 주장하였습니다. 목회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선교사나 어떤 다른 일도 이제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셨을 때도 그런 경험을 하지 않으셨을까요? 물론 예수님은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셨지만, 세례의 자리에서 공적으로 다시 한번 확증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세례를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성령의 세례를 받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너는 내 딸이다. 내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이 음성이 기쁨과 환희가 됩니다. 여러분 그 소리 들어 보셨습니까? 아직 안 들렸습니까? 여러분, 그 소리를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실존으로 다가와서 속삭여 주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꼭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잘 아는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이 문장이 어떻게 보이십니까? 세상을 향한 예수님의 놀라운 업적으로 보이십니까? 어떤 신학적인 진리나 지식으로 보이십니까? 이 말씀에서 ‘세상’을 ‘나’라는 말로 바꾸어 다시 읽어 보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다는 말씀으로 느껴질 때 진정 성령 받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말씀이 나를 향한 말씀으로 받아들여질 때 우리는 성령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성령 받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성령 세례는 우리를 공적인 삶으로 이끕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의 확증인 성령 세례는 우리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 갑니다. 예수님은 훗날 자신이 받으신 세례를 기억하면서 이사야서를 인용하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눅 4:18~19)

 

이 말씀을 읽으시고 “이 말씀이 오늘 응하였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 주신 것을 기름 부으심으로 고백합니다. ‘기름을 붓는다’라는 것은 공적인 임무를 부여한다는 뜻이죠. 구약에서는 왕과 선지자, 제사장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제 보이는 기름은 아니지만 기름 부으심으로서 성령의 임재가 예수님께 주어졌습니다. 성령 세례를 받으신 후에 예수님은 공적인 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제일 먼저 귀신 들린 사람을 찾아가 귀신을 쫓아내어 주시고 병든 자를 고쳐 주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고 배고픈 자에게는 먹을 것을, 절망한 자에게는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공적인 삶으로의 부르심이 성령의 세례입니다.

이사야는 성령과 사역의 관계를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사 42:1)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시면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의 임재는 하나님의 공적인 사역으로의 초청이기도 합니다. 구약에서 이렇게 “정의를 베풀리라”라고 말씀하셨던 성령의 역사는 사도행전의 예수님 말씀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내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무엇이 바뀌게 됩니까? 예수님께서는 왜 성령이 임하시면 제자들에게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놀라운 은혜를 선물로 받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음성과 함께 기름 부으심, 곧 공적으로 예수님의 증인으로 나가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증인’은 무슨 뜻입니까? 그냥 예수가 어떤 분인지 설명하거나 나열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증인은 예수님이 어떤 일을 나에게 하셨는지, 예수님의 존재가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인지를 깨달았기에 증언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증인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기뻐하십니다.”라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이것이 전도이자 복음의 선포입니다.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이 말씀을 듣고 감동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이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령 받은 사람들이 하는 공적 임무입니다.

 

<성령 세례를 받기 위한 힌트가 예수님의 말씀과 삶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성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우선 물로 세례를 받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우리가 물로 세례를 받습니까? 물로 세례를 받는 것은 우리의 의지를 사용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유대인들이 요단강에서 베풀어지고 있는 세례 요한의 세례를 받기 위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도 내려가야겠다.” 생각하며 광야를 거쳐 요단강까지 스스로 결단하고 가죠. 그리고 그곳에 가서 세례 요한의 말씀을 들었겠죠. 회개하라는 말씀도 들으면서 마음에 찔림도 얻었겠죠. 그냥 돌아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들은 결단하고 회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먼저 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삶을 바꾸라고 하는 하나님의 명령도 들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내가 스스로 결단하고 참여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내가 세례를 받으러 나아갈 수 있고, 내가 스스로 결정하여 삶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물세례는 내가 의지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 세례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령 세례는 하늘이 열려야 하고 하나님께서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 주셔야만 합니다. 내가 원한다고 가질 수 없고 빼앗아 올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셔야만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성령 세례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제일 첫 번째 단계로 가장 손쉬우면서도 기본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물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인간의 모든 죄들을 짊어지시고 물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이 물세례를 받으셨을 때 성령 세례가 함께 임재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물세례를 받음으로 성령 세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는 물세례로 다 완성되지는 않지만, 우리가 결단하며 물세례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은 ‘내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 세례를 받기를 원합니다’라는 뜻을 표현하는 강렬한 간구의 몸짓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세례를 반드시 받아야만 합니다. 우리는 물세례를 통하여 진정한 하나님의 성령의 세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물세례를 받은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 성령 세례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떻게 성령 세례를 기대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 1:4)

 

다시 말하면 성령의 세례를 기다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약속을 붙잡고 기다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마냥 기다리면 되겠습니까? 그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누가복음은 어떻게 기다려야 되는지 중요한 힌트를 알려 줍니다. 이것은 복음서 중에서 누가복음에만 나오는 특별한 관점이기도 합니다. 기도와 관련된 누가복음의 말씀입니다.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 11: 9, 13)

 

다른 복음서에는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은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 세례는 기도하고 구하는 자가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그저 기다리기만 하지 않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자가 성령의 세례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구하는 자는 반드시 성령의 세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확증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도 이와 같은 기도에 대한 힌트가 들어 있습니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눅 3:21)

 

다른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렸다”라고만 기록합니다. 그런데 누가는 중간에 매우 중요한 한 가지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기도하실 때 성령이 임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기도와 성령은 함께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물로 세례를 받은 사람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세례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감격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나의 전 존재가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딸,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이 성령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놀라운 비밀을 다른 사람들에게 기쁘게 전하는 사람이 성령 받은 사람입니다. 소망의 모든 성도들이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으로 복음의 증인으로 기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우리를 위해 귀한 아들을 보내어 주시고, 십자가와 죽음의 자리까지 내어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고귀한 말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딸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 사랑받은 자로서 기쁨으로 살게 하옵소서. 성령의 세례 받은 자답게,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Luke 3:21-22

 

Last week, we looked at how baptism in Christianity began. When it first started, there was the baptism of John the Baptist, that is, the baptism of water. This baptism signified repentance.

 

John urged people to repent with an attitude that prepared themselves for the endwhich was coming near; and the sign of repentance was none other thanbaptism with water.

 

As we studied last week, to be baptized means, in a word, to repent in public.

 

Then how should a Christian who has repented and has been baptized live? John the Baptist’s answer to the crowd’squestion“What should we do then?”(Luke 3:10)was“The man with two tunics should share with him who has none, and the one who has food should do the same.”(Luke 3:11) He also taught tax-collectors not to collect more than what they are supposed to and soldiers not to take from the people by force and to be content with their wages.

 

Last week we deeply reflected on how a baptized person ought to live through these words.

 

The baptized man is the one who has repented; and to have repented means to see relationships in a wholly different light, to view others with empathy, and to make justice flow wherever he/she is.

 

Today I want to talk about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When we receive baptism, we are baptized with water; but that baptism is made complete with a baptism of the Holy Spirit. As John the Baptist said, while he baptizes with water, Jesus baptizes with the Holy Spirit. Therefore, the one who has been baptized with water becomes a complete Christian when he/she is baptizedwith the Holy Spirit.

 

As I mentioned last week, these two baptisms, that is, the baptism of water and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may occur simultaneously; but at times they occur separately. Furthermore, sometimes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may precede the one of water.

 

For example, when Jesus received His baptism in the Jordan River, the Bible says that the Holy Spirit descended like a dove. In this case the baptism of water and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occurred simultaneously.

 

But looking at what Jesus said to His disciples after His resurrection, we will find that the two baptisms may occur separately:

 

“On one occasion, while he was eating with them, he gave them this command: ‘Do not leave Jerusalem, but wait for the gift my Father promised, which you have heard me speak about.For John baptized with water, but in a few days you will be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Acts 1:4-5)

 

This, then, means that even among us there may be some who have received the baptism of water but have not been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Then how is the latter different from the former and how can we be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In terms of baptism of the Holy Spirit, manypeople think of speaking in tongues. They imagine dramatic scenes such as separating tongues of fire. This may be because of the strong images we get from Acts 2. But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is not confined to such loud, heated, and large gatherings.

 

The reason God revealed the presence of the Holy Spirit in Acts through a dramatic scene where all the saints were gathered together was to prove that things happenedjust as Jesus had foretold.

 

Then what is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really? And what happens when we receive it?

 

Today’s passage clearly teaches us what it is through Jesus’ baptism. The text describes the scene of our Lord’s baptism as such:

 

“When all the people were being baptized, Jesus was baptized too. And as he was praying, heaven was openedand the Holy Spirit descended on him in bodily form like a dove. And a voice came from heaven: ‘You are my Son, whom I love; with you I am well pleased.’”(Luke 3:21-22)

 

First of all, the passage records at the beginning that when all the people were being baptized, Jesus was baptized too. When all the people were being baptized by John with water, Jesus was baptized with water in the Jordan just like everybody else. Though our Lord was without sin, our Savior who carried all the sins of men received the baptism of repentance that menreceived.

 

Then the Bible says that the heaven was opened and the Holy Spirit descended like a dove. Then there was a voice from heaven:

 

“You are my Son, whom I love; with you I am well pleased.”

 

At the moment when Jesus was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He heard this voice: “You are my Son, whom I love; with you I am well pleased.”

 

This incident clearly reveals what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is. It is a moment when we hear, “God loves me and is pleased with me.” It is an occasion when wetruly realize these words.

 

These words are not just a voice, a thought, or a piece of information.We hear the clear voice of God—a voice that penetrates our souls. And that voice awakens us. The place where we hear God’s voice telling us “I love you” is the very place of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This is what Jesus experienced. And those who are baptizedwith the Holy Spirit as they follow in Jesus’ footsteps hear the same voice. Therefore, the question “Have I been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may be rewritten as follows:“Was there a moment in my life when I heard and realized that God truly loves me? Does that love continue to move me even now?”

 

Once when I was going through deep troubles and difficulties and when everything seemed to be going wrong, I met the Lord in prayer. As I prayed, I felt as though my hands and armswere on Jesus’ knees. I tried to see His face, but it was so bright that I could not look upon it. Then I heard the Lord’s voice: “I love you. I love you dearly.”

 

At that moment I cried out to the Lord in tears like a little telltale child talking to his mother:“But why is this happening? Why are You doing this to me?”

 

Nevertheless, the Lord said to me, “I love you.”Although my prayers ended without a resolution of my anger and frustration, I felt peaceful after this prayer.

 

It was an emotion that I had never felt before. I felt as though I hadeverything, as though I were a dearly loved and unshakably secure child. And a deep confidence welled up within me.

 

I felt as if I could do anything, as if I would be able to face anything. At the time, I was scared of ministering as a pastor and wanted to remain a professor a little longer. But God preventedme from continuing my professorship eight times; and I was hurt by this. However, after this experience during my prayer, I felt as if I could minister as a pastor and do anything that came my way.

 

When Jesus was baptized, He had such an experience. Jesus, of course, already knew He was the Son of God; but God reaffirmed this fact when Jesus was baptized. Every Christian who follows Jesus in being baptized hears this voice of God when he/she is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You are my son/daughter whom I love; with you I am well pleased.’”

 

This voice is the Gospel, our joy, and our delight.

 

Therefore, the person who has been baptizedwith the Holy Spirit lives in the realization of God’s love. He/she realizes that God’s love is upon him/her: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John 3:16)

 

These words becomepersonal. He/she lives with the joy that God has given him/her His one and only Son for God so loved him/her. This is the person who has been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We learnsomething else from Jesus’ baptism of the Holy Spirit. This was how Jesus later interpreted His baptismto thepeople:

 

“The Spirit of the Lord is on me, because he has anointed me to preach good news to the poor. He has sent me to proclaim freedom for the prisoners and recovery of sight for the blind, to release the oppressed,to proclaim the year of the Lord’s favor.”(Luke 4:18-19)

 

In other words, Jesus was certain that God anointed Him when the Holy Spirit descended upon Him. Anointing signifies the bestowment of an official duty. When God appointed kings, He anointed them with oil; when He appointed priests and prophets, He anointed them too. For Jesus,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meant an anointing.

 

His baptism was anofficial call to God’s work. Immediately after being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Jesus started His public life. The first thing He did was to cast out demons, to heal the sick, to raise the dead, to feed the hungry, and to give hope to the hopeless. This call to a public life was preciselyJesus’ baptism of the Holy Spirit.

 

Early on, Isaiah prophesied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public ministry and the Holy Spirit:

 

“Here is my servant, whom I uphold, my chosen one in whom I delight; I will put my Spirit on him and he will bring justice to the nations.”(Isaiah 42:1)

 

The one who has received the Spirit of the Lord, the Holy Spirit, holds on to the call of Jesus.

 

Acts 1:8 records the words of Jesus: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Acts 1:8)

 

This means that the one who has been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will be anointed as a witness of Christ.

 

Then what does it mean to become a witness of Christ? It is not merely to tell people to believe in Jesus but to testify about His love by proclaiming who Jesus is and how God’s love was revealed through His crucifixion and death.

 

The duty of those who have received the Holy Spirit, those who have been baptized, is to proclaim the word of God—“You are My beloved son with whom I am well pleased”—so that it may be heard.

 

Of course, to become Jesus’ witness means to live likeHim. We testify about God’s love for us by healing the sick. By caring for and being with our neighbors in need, we testify that God loves us. We become witnesses of the Gospel.

 

Then how can we receive this baptism of the Holy Spirit? We receive a baptism of water by going to the place of baptism. But a baptism of the Holy Spirit is not something we can get on our own; the heaven must be opened and the Holy Spirit must descend upon us. Then how can we receive it?

 

First, we can receive it by being baptized with water like Jesus. Since Jesus was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after being baptized with water, the Holy Spirit will descend upon us when we are baptized with water.

 

However,some have yet to be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even after being baptized with water. Then how can such people receive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As Jesus ascended to heaven, He told His followers to stay in Jerusalem and wait for what the Father has promised, which they have heard Him speak about. In short, we must wait. Then how should we wait?

 

There is a perspective unique to the Gospel of Luke. God seems to want to teach us how to be baptized by the Holy Spirit through Luke.

 

First, let’s look at Jesus’ teaching on prayer which we are familiar with:

 

“So I say to you: Ask and it will be given to you; seek and you will find; knock and 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If you then, though you are evil, know how to give good gifts to your children, how much more will your Father in heaven give the Holy Spirit to those who ask him!”(Luke 11:9, 13)

 

Unlike the other Gospels, Luke asks a rhetorical question to its readers as he teaches a lesson on prayer:“Won’t God give the Holy Spirit to those who pray, to those who ask?” He is saying that one can receive the Holy Spirit through prayer. This means that we can expect, and will receive, a baptism of the Holy Spirit throughprayer.

 

This clue is also found in today’s passage:

 

“When all the people were being baptized, Jesus was baptized too. And as he was praying, heaven was opened.”(Luke 3:21)

 

Jesus was baptized with water. And Luke records that He prayed. Furthermore, with that prayerheaven was opened and the Holy Spirit descended. And a voice from heaven was heard.

 

In between these events, there was prayer. Theother Gospels omit the part on Jesus’ prayer. But Luke kindly tells us in a detailed manner about the connection between prayer and the baptism of the Holy Spirit.

 

Dear Church, the person who has been baptized with water will be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And that baptism of the Holy Spirit will transform our lives. We will become men and womenof God who hold steadfastly to our Lord’s voice that says, “You are my son/daughter whom I love; with you I am well pleased.” We will live as anointed people who joyfully proclaimto others this amazing secret, this Gospel. This is the life of the one who has been baptized with the Holy Spirit.

 

May all of us at Somang Church live with this joy, this gratitude, and this calling. Desire the Holy Spirit as you pray. Wait in prayer. The Holy Spirit will come into our hearts and rule us with true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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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3:21~22

21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우리가 받는 물세례는 성령 세례로 완성됩니다.>

 

지난 주일, 우리는 창립 47주년 기념일을 보내고 난 후 세례 예식을 거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세례가 어디에서부터 유래하였는지 말씀을 통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독교 세례의 시작점에는 세례 요한의 물세례가 있었습니다. 물세례에는 회개의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임박한 종말을 준비하는 자세로 회개를 촉구하였고, 그 회개의 표지가 물세례였습니다.

그렇다면 회개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세례받은 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눅 3:10)

 

이 질문에 대한 세례 요한의 대답입니다.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눅 3:11)

 

세례 요한이 또 세리와 군인들에게도 어떻게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가르칩니다.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눅 3:13)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눅 3:14)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세례받은 사람이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회개의 세례는 어떤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례받은 사람은 회개한 사람이며, 회개는 우리가 갖고 있던 관계를 뒤집어서 공감의 능력을 가지고 대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가 있는 자리가 세리의 자리이든지 군인의 자리이든지 그 자리에서 정의가 흘러나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다음 단계인 성령 세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물세례를 받았지만, 세례는 성령 세례로 완성됩니다. 이미 세례 요한이 말한 것처럼 그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십니다. 물세례를 받은 사람은 성령 세례를 받아야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세례와 성령 세례는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분리되어 일어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주 드물게도 성령 세례가 물세례를 앞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왔다”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증언합니다. 예수님의 세례의 자리에는 물세례와 성령 세례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을 보면 물세례와 성령 세례가 다른 시간대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행 1:4~5)

 

그러므로 우리 중에는 물세례를 받았으나 아직 성령 세례를 받지 못한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성령 세례와 물세례가 달리 작동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성령 세례는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시는 음성을 영혼 깊이 듣는 순간입니다.>

 

그러면 성령 세례와 물세례는 무엇이 다른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성령 세례를 받을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성령 세례라고 말하면 먼저 방언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극적인 장면을 상상합니다. 아마도 사도행전 2장의 장면이 우리에게 주는 강한 이미지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의 세례는 떠들썩한 황홀한 집회에서만 받을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도행전에서 성도들이 모였을 때 극적인 장면으로 성령의 임재를 보여 주신 이유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성령의 임재가 이루어졌음을 확신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세례는 무엇일까요? 성령의 세례를 받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성령을 받았다는 증거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으로 나아가 봅니다. 많은 가르침 중에는 성령 받은 증거를 방언이라 하기도 합니다. 때로 성령 받음의 증거로 방언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그러나 항상 방언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성령 세례를 받았다는 가장 기본적인 증거는 무엇일까요? 성령 세례와 관련된 많은 본문들이 있지만,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직접 성령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입니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성령 세례가 어떤 것인지 보다 더 깊이 알 수 있습니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눅 3:21~22)

 

짧은 두 구절의 말씀입니다. 이 구절이 예수님께서 물세례와 성령 세례를 받으신 모든 내용을 함축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우선 예수님께서 물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눅 3:21a)

 

첫째로 이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세례 요한의 세례, 즉 물세례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요단강에서 물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이시지만 인간과 똑같은 자리에서 인간의 죄를 짊어지는 분으로서 회개의 세례 자리에 서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물로 세례를 받으시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태로 강림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려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눅 3:22b)

 

성령 세례가 부어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들린 소리는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성령 세례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성령 세례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기뻐하신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이며, 그것을 깨달아 알게 되는 현장입니다. 그냥 어떤 말씀의 한 구절이 아닙니다.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이 나의 영혼을 꿰뚫고 들어옵니다. 영혼을 파고들어 오는 소리가 나의 모든 전 존재를 들어 깨우는 순간입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하나님께서 손수 우리에게 속삭여 주시는 음성을 듣는 때가 성령 세례를 받는 순간입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으며, 성령의 세례를 받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 그 음성을 듣습니다. 내가 성령 세례를 받았는지 질문을 바꾸어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음성을 들었는가? 내가 그 음성에 반응한 적이 있는가? 하나님의 사랑이 지금도 나를 움직이고 있는가?” 이 질문을 던져 보면 내가 성령 세례를 받았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의 확증을 얻습니다.>

 

제가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을 때, 기도 중에 제가 주님의 무릎에 손과 팔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님의 얼굴을 보려고 위로 얼굴을 돌렸는데 하늘에서 빛이 강하게 내리쬐어 주님의 얼굴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들리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많이 사랑한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는데, 그때 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마치 고자질하는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래요? 그런데 왜 이렇게 하세요?” 눈물을 흘리며 애타게 부르짖었지만 주님께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하지 아니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저에게 사랑한다는 말씀만 속삭여 주셨습니다.

분이 제대로 안 풀린 채로 기도가 마무리되었지만, 기도를 마치고 나니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평안이 제 마음을 지배했습니다. 사랑받는 아이로서의 당당함이 있었고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자신감이 솟아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해도 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선교사로 부르시든지, 어디로 가라 하시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묘한 감정이 마음속에서 올라왔습니다.

저는 사실 목회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했습니다. 저는 가능하면 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지원했지만 길이 계속해서 막혔습니다. 마음고생을 한참 하고 있었는데 기도 중에 사랑하신다는 음성을 듣고 나니 이제 교수가 안 되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제 마음을 주장하였습니다. 목회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선교사나 어떤 다른 일도 이제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셨을 때도 그런 경험을 하지 않으셨을까요? 물론 예수님은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셨지만, 세례의 자리에서 공적으로 다시 한번 확증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세례를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성령의 세례를 받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너는 내 딸이다. 내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이 음성이 기쁨과 환희가 됩니다. 여러분 그 소리 들어 보셨습니까? 아직 안 들렸습니까? 여러분, 그 소리를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실존으로 다가와서 속삭여 주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꼭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잘 아는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이 문장이 어떻게 보이십니까? 세상을 향한 예수님의 놀라운 업적으로 보이십니까? 어떤 신학적인 진리나 지식으로 보이십니까? 이 말씀에서 ‘세상’을 ‘나’라는 말로 바꾸어 다시 읽어 보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다는 말씀으로 느껴질 때 진정 성령 받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말씀이 나를 향한 말씀으로 받아들여질 때 우리는 성령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성령 받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성령 세례는 우리를 공적인 삶으로 이끕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의 확증인 성령 세례는 우리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 갑니다. 예수님은 훗날 자신이 받으신 세례를 기억하면서 이사야서를 인용하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눅 4:18~19)

 

이 말씀을 읽으시고 “이 말씀이 오늘 응하였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 주신 것을 기름 부으심으로 고백합니다. ‘기름을 붓는다’라는 것은 공적인 임무를 부여한다는 뜻이죠. 구약에서는 왕과 선지자, 제사장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제 보이는 기름은 아니지만 기름 부으심으로서 성령의 임재가 예수님께 주어졌습니다. 성령 세례를 받으신 후에 예수님은 공적인 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제일 먼저 귀신 들린 사람을 찾아가 귀신을 쫓아내어 주시고 병든 자를 고쳐 주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고 배고픈 자에게는 먹을 것을, 절망한 자에게는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공적인 삶으로의 부르심이 성령의 세례입니다.

이사야는 성령과 사역의 관계를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사 42:1)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시면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의 임재는 하나님의 공적인 사역으로의 초청이기도 합니다. 구약에서 이렇게 “정의를 베풀리라”라고 말씀하셨던 성령의 역사는 사도행전의 예수님 말씀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내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무엇이 바뀌게 됩니까? 예수님께서는 왜 성령이 임하시면 제자들에게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놀라운 은혜를 선물로 받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음성과 함께 기름 부으심, 곧 공적으로 예수님의 증인으로 나가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증인’은 무슨 뜻입니까? 그냥 예수가 어떤 분인지 설명하거나 나열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증인은 예수님이 어떤 일을 나에게 하셨는지, 예수님의 존재가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인지를 깨달았기에 증언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증인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기뻐하십니다.”라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이것이 전도이자 복음의 선포입니다.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이 말씀을 듣고 감동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이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령 받은 사람들이 하는 공적 임무입니다.

 

<성령 세례를 받기 위한 힌트가 예수님의 말씀과 삶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성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우선 물로 세례를 받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우리가 물로 세례를 받습니까? 물로 세례를 받는 것은 우리의 의지를 사용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유대인들이 요단강에서 베풀어지고 있는 세례 요한의 세례를 받기 위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도 내려가야겠다.” 생각하며 광야를 거쳐 요단강까지 스스로 결단하고 가죠. 그리고 그곳에 가서 세례 요한의 말씀을 들었겠죠. 회개하라는 말씀도 들으면서 마음에 찔림도 얻었겠죠. 그냥 돌아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들은 결단하고 회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먼저 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삶을 바꾸라고 하는 하나님의 명령도 들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내가 스스로 결단하고 참여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내가 세례를 받으러 나아갈 수 있고, 내가 스스로 결정하여 삶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물세례는 내가 의지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 세례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성령 세례는 하늘이 열려야 하고 하나님께서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 주셔야만 합니다. 내가 원한다고 가질 수 없고 빼앗아 올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셔야만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성령 세례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제일 첫 번째 단계로 가장 손쉬우면서도 기본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물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인간의 모든 죄들을 짊어지시고 물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이 물세례를 받으셨을 때 성령 세례가 함께 임재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물세례를 받음으로 성령 세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는 물세례로 다 완성되지는 않지만, 우리가 결단하며 물세례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은 ‘내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 세례를 받기를 원합니다’라는 뜻을 표현하는 강렬한 간구의 몸짓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세례를 반드시 받아야만 합니다. 우리는 물세례를 통하여 진정한 하나님의 성령의 세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물세례를 받은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 성령 세례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어떻게 성령 세례를 기대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행 1:4)

 

다시 말하면 성령의 세례를 기다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약속을 붙잡고 기다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마냥 기다리면 되겠습니까? 그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누가복음은 어떻게 기다려야 되는지 중요한 힌트를 알려 줍니다. 이것은 복음서 중에서 누가복음에만 나오는 특별한 관점이기도 합니다. 기도와 관련된 누가복음의 말씀입니다.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 11: 9, 13)

 

다른 복음서에는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은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 세례는 기도하고 구하는 자가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그저 기다리기만 하지 않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자가 성령의 세례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구하는 자는 반드시 성령의 세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확증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도 이와 같은 기도에 대한 힌트가 들어 있습니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눅 3:21)

 

다른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렸다”라고만 기록합니다. 그런데 누가는 중간에 매우 중요한 한 가지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기도하실 때 성령이 임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기도와 성령은 함께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물로 세례를 받은 사람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세례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감격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나의 전 존재가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딸,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이 성령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놀라운 비밀을 다른 사람들에게 기쁘게 전하는 사람이 성령 받은 사람입니다. 소망의 모든 성도들이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으로 복음의 증인으로 기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우리를 위해 귀한 아들을 보내어 주시고, 십자가와 죽음의 자리까지 내어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고귀한 말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딸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 사랑받은 자로서 기쁨으로 살게 하옵소서. 성령의 세례 받은 자답게,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4년 10월 20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성령의 세례” (눅 3장 21-22)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183장, 185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눅 3장 21-22절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 으로 접속. 10월 20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세례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요한이 베푼 물세례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이 베푸신 성령세례입니다. 물세례가 회개의 세례라면 성령세례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성령의 세례를 받게 되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요?

 

설교의 요약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시지만 인간이 받는 회개의 세례인 물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이 때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같이 강림했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즉 성령세례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기뻐하신다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며 그 사랑을 알게 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성령세례를 받게 되면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살아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성령이 임하셨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기름을 부으셨다고 확신하셨습니다. 기름을 붓는다는 말은 어떤 공적인 임무를 부여한다는 말입니다. 성령의 세례는 공적인 삶으로의 부르심인 셈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부르심 즉 소명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소명은 바로 예수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그 사랑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삶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성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우선 예수님처럼 물로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물세례를 받을 때 성령의 세례를 받으셨던 것처럼 물로 세례를 받을 때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재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물로 세례를 받아도 성령세례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어떻게 성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임재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기도를 통해 성령을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성령세례는 기도를 통해서 기대할 수 있고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사모하고 기도하며 기다리십시오.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오셔서 우리를 참된 평안으로 다스려 주실 것입니다.

 

나누기

  • 물로 세례를 받는 세례예식을 통해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었나요? 물세례를 통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면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 진심으로 성령세례를 바라고 구하며 기도했던 적이 있나요? 또한 기대하며 기도했을 때 성령으로 충만해진 경험이 있나요? 각자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마무리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우리를 위해 귀한 아들을 보내어 주시고, 십자가와 죽음의 자리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그 고귀한 말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 딸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말씀하시는 그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 사랑받은 자로서 기쁨으로 살게 하옵소서. 성령의 세례를 받은 자 답게,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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