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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역사하시는 교회

고린도전서 12: 3 ~ 11

김경진 목사

202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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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2: 3 ~ 11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성경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그리스도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을 분류하곤 합니다. 남자와 여자, 백인과 흑인,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 등으로 분류할 수 있죠. 조금 더 들어가서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활동을 하는 사람과 이것조차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여러 관점에 따라서 사람들을 분류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사람을 어떻게 구분할까요? 성경에서도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나뉘어지는 걸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과 악하게 살아가는 사람, 하나님의 자녀 혹은 사탄의 자녀 등으로 나눕니다. 그중에서도 신약성경이 특별히 강조하는 구별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과 밖에 있는 사람, 성령 받은 사람과 받지 못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성령 받은 사람이라는 이 개념은 기독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교회 다니는 사람을 두고 그리스도인이라 말합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란 개념은 성령과 분리되어 생각될 수 없습니다. 성령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알 수 없고, 예수를 구주로 고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란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이자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고, 성령 받은 사람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령 받았다는 것은 너무도 크고 귀한 개념이자 가치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는 성령을 받을 수 있을까요? 성경은 성령의 여러 가지 모습을 전해 줍니다. 성령과 관련된 교훈들이 기록되어 있기도 하죠. 그럼에도 매우 중요한 한 가지 공통점이 나타납니다. 바로 성령은 인간이 본래부터 가진 어떤 성품이나 능력이 결코 아니라는 점입니다. 인간이 도를 쌓아서 얻을 수 있는 차원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성령은 밖으로부터 옵니다. 우리의 숨겨진 부분을 잘 개발해서 찾아낼 수 있는 차원이 아닙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자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구해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보혜사 성령님을 먼저 구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요 14:16~17)

다시 말씀드리면 “세상이 알지 못하는 성령이 너희에게는 있을 것이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그 성령을 아버지께 구하겠다고 선포하십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하여, 그리고 오고 오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하여 구하여 주신 것입니다. 나아가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포함하여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그들도 성령을 구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누가복음 11장입니다.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눅 11:10)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 11:13)

성령을 구하는 자는 반드시 받게 되리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성령으로 세례 받으라고 명하십니다. 한마디로 성령님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약속하신 선물이며,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성령님의 임재를 이미 구하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구하기만 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성령 받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알게 됩니다. 그다지 어려운 일처럼 보이지 않죠. 그럼에도 성령강림주일이 되어 함께 예배드릴 때마다 우리는 나름의 부담감을 가지곤 합니다. ‘성령강림’이라는 말을 들을 때 ‘과연 나도 성령 받았는가?’ 의문이 들 때가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계신 성도님들 그리고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분들 중에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분, 마음속으로 대답해 보십시다. 과연 성령 받으셨습니까? 확신하고 계십니까?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만일에 아니라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도님들 중 많은 분들이 성령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시면서 힘겹게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사도행전 2장이 전하는 성령강림의 첫 광경이 너무도 강력하면서 놀라운 기적을 동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성도님들은 성령 받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성령이 임하실 때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방안을 가득 메웠다고 증언합니다. 불길이 솟아오르듯 혀들이 갈래갈래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이어서 각 사람 머리 위에 성령이 앉았다고 표현합니다. 그러자 그들 가운데 각 나라의 방언으로 말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베드로와 같은 제자는 담대하게 나가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선포하기 시작합니다. 성도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소유를 팔아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구제 사역이 일어났고, 매일 같이 성전에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는 일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변화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령 받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성령 받은 사람을 영적으로 매우 성숙하고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바라보죠.
반대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소위 성령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자랑하는 경우입니다. 이들은 성령 충만을 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습니다. 가정의 문제, 사업의 문제, 건강을 포함한 개인의 문제 모두 성령을 받기만 하면 해결되는 듯이 이야기합니다. 심지어는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가 조금 지쳐 흔들거리는 성도들을 보게 되면 성령 충만 받지 않아서 그렇다고 이야기하며 사기를 떨어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성령에 관하여 강조하는 설교를 들을 때마다 자주 일어나곤 합니다. 결국 평범한 그리스도인은 죄책감과 함께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이 보편적이지는 않습니다. 사실 모든 성도님에게 해당되는 관점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보내기로 약속하신 성령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행하실까요?>

하나님께서는 그야말로 특별한 때에, 특별한 사람들을 통하여 놀라운 기적을 보여 주시고 역사하십니다. 성령의 은사가 한 예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러나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안다면 기적과 같은 일들은 부차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이 너무도 잘 알고 계시는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떨리죠. 벅찬 감격도 느껴집니다. ‘주님께서 나를 가라고 명하시는구나. 선교의 현장으로 나를 보내시는구나.’ 싶어 두렵고 떨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우리 눈에 먼저 들어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너희가 권능을 받고” 라는 구절입니다. 이 말씀은 마치 성령을 받으면 권능을 받고 기적을 경험하는 일이 당연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이 구절을 앞,뒤 표현과 맞추어서 깊이 생각해 본다면 주님이 의도하신 말씀은 다음과 같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즉 “내 증인이 되리라” 이 구절이 핵심이라는 점이죠. 그래서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을 줄이면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 내 증인이 되리라.”
이것이 주님이 의도하신 본래 말씀입니다. 성령께서 임하시면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다는 것이 주님이 전하시고자 하신 말씀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이 부분은 괄호로 묶을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찍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 14:26)

보혜사이신 성령님이 기적적으로 임하시든, 바람처럼 임하시든, 불꽃처럼 임하시든, 방언을 주시든, 병 고침을 주시든, 보혜사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를 깨닫게 하시고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 말씀을 믿게 해 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님의 역사하심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요한복음 15장 26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 영이 나를 위하여 증언하실 것이다 (요 15:26, 새번역)

이처럼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을 증언하도록 이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게 하시는 영이 성령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성령님의 가장 중요하고도 본질적인 사역입니다. 주님은 사도 바울을 통하여서도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고전 12:3)

<성령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게 하시며 교회를 세워 가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 성령 받으셨습니까? 마음속에 “주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가 되신다. 이 땅에 오셔서 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에 내가 구원받는다.” 이 확신이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성령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 주위엔 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힘들어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믿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안 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이 믿음이 있다면 저와 여러분 모두는 성령 받은 사람입니다. 이 자리에 나와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기 때문 아닙니까? 그러므로 여러분, 위로받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성령 받은 사람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서 신앙을 고백하던 장면이죠.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 16:16)

놀라운 고백입니다. 멋지게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주님 또한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 16:17)

이 고백은 베드로의 생각만으로, 그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로 하여금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고백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이십니다. 그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증언하게 하시는 성령님을 보내어 주십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 16:18 중)

그리고 주님께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성령의 능력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자들이 생겨나고, 이들이 함께 모여 교회를 세워 가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이 땅에 태어납니다.
이런 관점에서 성령님의 본질적인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시는 일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성령의 열매와 은사가 사용됩니다. 인품이나 능력, 신앙의 단계를 올리는 데 본래적인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를 바르게 세우는 데 성령님이 친히 관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며 따르고 있다면 우리는 이미 성령 받은 사람들입니다.
각종 성령의 은사와 열매가 이 일에 봉사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병 고치는 은사를 주시는 이유도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확신케 하려는 목적에서 나타나는 역사입니다. 예언함, 각종 방언 말함도 같은 맥락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3~7 중)

이 말씀 가운데 교회를 유익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의도가 잘 드러납니다. 성령은 교회의 영이십니다. 이 고백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 12절 이후에 다시 전합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고전 12:12~13)

한 성령 안에서 모든 지체들이 함께 존재합니다. 각자가 맡은 일을 실천해 나감으로 교회를 세우며 성령님의 일을 감당합니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사람도, 예언하는 사람도, 찬양하는 사람도,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도, 예배당에서 봉사하는 위원도, 차량부에서 섬기는 분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든 일은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 가시는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우리 소망교회는 아름다운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모든 직분자들과 봉사자 분들이 성령의 사람임을 꼭 기억하시고 각자의 자리를 지키시면서 그리스도의 하나님 되심을 증언할 때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비단 교회에서뿐 아닙니다. 우리 개신교회는 세상에서의 삶의 자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명이라 생각하며 제사장과 같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믿고 고백합니다. 그야말로 만인제사장 의식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만 갇혀 계시지 않는 성령님을 따라 우리 자신을 열며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일을 감당하시길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한 가지만큼은 꼭 기억하시고 떠나시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주가 되신다는 믿음이 있으시다면 여러분은 이미 성령 받은 사람입니다. 그 성령님이 우리 모두와 함께 하시며 교회 안에서, 세상 안에서 그분의 일을 감당케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성령강림주일을 기억하며 지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022년 6월 5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성령이 역사하시는 교회” (고전 12:3-11)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67장, 187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고전 12:3-11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6월 5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성별이나 인종 등으로 이들을 분류하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물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특별히 신약성경이 강조하는 구별 방법은 바로 성령을 받은 사람과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설교의 요약

    우리는 보통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성경이 말할 때 그리스도인은 바로 성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성령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성령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수가 없고, 성령을 통하지 않고는 그리스도를 주라고 고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은 인간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어떤 성품이나 능력이 아닙니다. 인간이 도를 쌓거나 수양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약속해주신 선물이며, 예수님은 성령님의 임재를 이미 우리를 위해 구하셨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주님께 구하기만 하면 그 성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자신이 성령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성경, 특별히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놀라운 성령의 능력들이 자신의 삶에서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위 성령을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자신이 받은 능력들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결국 많은 성도님들이 성령을 받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열등감 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오셔서 하시는 일이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놀라운 기적과 능력들은 부차적인 현상들일 뿐입니다. 성령님께서 임재하시는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모두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행 1:8)입니다. 오직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우리가 주님의 증인이 됩니다. 이것이 성령의 목적입니다. 성령님께서 기적으로 임하시든, 바람처럼 임하시든, 불꽃처럼 임하시든, 방언을 주시든, 병고침을 주시든, 성령님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그분은 믿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능력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이들이 함께 모여 교회를 이룹니다. 즉 교회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이 땅에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이 교회의 영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나누기

1. 성령의 능력이나 은사가 나타나지 않아 실망하거나 좌절했던 경험이 있나요? 있다면 진솔하게 나눠봅시다.    

2. 우리 자신과 교회가 성령충만한 교회가 되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실천을 중심으로 생각을 나누어 봅시다. 

 마무리기도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어 주시어 우리로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게 하시고,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그리스도를 증언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의 사람들이며, 성령의 교회임을 깨닫고,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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