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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 함께하시는 하나님

여호수아 4:19~24

김경진 목사

2025.08.10

<하나님은 세대를 넘어 자신의 백성들의 삶과 역사에 직접 함께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의 기간을 마치고 여호수아를 앞세워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장면의 첫 부분입니다. 가나안 땅은 어떤 땅입니까? 이미 40년 전 모세가 열두 명의 정탐꾼을 보내서 정탐했던 그 땅이었습니다. 그 정탐꾼들의 대부분은 돌아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민 13:31)

 

정탐꾼들의 말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동요하기도 했습니다. 정탐꾼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민 14: 7~8)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하였고,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40여 년이나 광야에서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제 40년이 지나고 새로운 지도자로 세워진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오늘 본문입니다.

여호수아 3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불러서 어떻게 요단강을 건널지에 대한 자세한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 위에 서면 하나님께서 요단강의 물을 멈추고 땅을 마르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그들은 요단강이 우기여서 물이 넘쳐야 하는 상황임에도 마른 땅으로 요단강을 건너가게 됩니다. 성경은 이 장면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 (수 3:17)

 

이 사건은 성경을 읽는 많은 사람들과 후대의 사람들에게 언뜻 홍해 사건의 아류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탈출하여 홍해를 마주하고 홍해가 갈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요단강을 건너는 장면은 홍해 사건의 부록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 속에 이 장면이 꼭 필요한지 묻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요단강의 기적은 매우 큰 다른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전에 홍해가 갈라지는 극적인 경험을 했지만, 그것을 경험한 세대는 이미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가 갈라지는 경험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용기를 갖기 원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백성들은 그 용기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 불신앙의 세대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모두 광야에 두기로 하셨고, 모세를 포함한 그 세대의 백성들이 모두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는 운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새로운 다음 세대의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요단강에서 물이 끊어지고 마른 땅이 드러나는 경험을 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세대입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부모님으로부터 말로만 들어왔던 홍해의 사건을 자신들이 실제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넌 사건이 가진 또 다른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홍해 앞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을 보여 주셨습니다. “내가 이런 존재다. 내가 너희와 이제부터 함께할 것이다. 힘을 내어라”라고 격려해 주셨죠.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이 요단강 앞에서 새로운 세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똑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이런 존재다. 이제 내가 너희와 함께하겠다. 그러니 힘을 내어서 가난을 정복하라.” 그리고 새 이스라엘은 이 믿음 안에서 가나안 정복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역사에 직접 개입하시면서 백성들에게 자신을 알리셨습니다.>

 

성경 속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중요한 상황에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임재와 능력을 드러내셨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는 장면이 그러합니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을 억압하고 있는 바로는 강퍅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를 바로 앞에 세워 열 가지 재앙을 애굽에 내리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마지막 재앙에서 죽음의 사자들을 보내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죽이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의 가정에는 장자들이 죽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위기의 상황에 놓인 백성들에게 특별한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 주셨습니다.

홍해의 기적도 그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넘실거리는 홍해가 갈라지고 마른 땅으로 변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백성들에게는 수많은 기적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처럼 요단강을 건널 때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마른 땅으로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하나하나 생각해 보면 있을 수 없는 기적적인 일들이 때마다 일어났습니다.

이제 새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경험을 곧 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싸우지도 않고 그저 성 주변을 돌다가 하나님께서 친히 성을 무너뜨리는 역사를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도 이와 같이 이어집니다. 남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70년이 지난 후 포로에서 돌아올 때도 그들은 그들의 힘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셔서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들과 기적 같은 일들이 성경에는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무엇인가를 해서 얻어 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성경을 읽어 가다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능력과 기적을 일으키시며 함께하신 모습을 심심치 않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기적이 여러 세대 앞에서 계속해서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불평하며, 결국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쉽게 잊는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는 요단강을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각 지파별로 돌 한 개씩을 취하여 가져가도록 하십니다(수 4:1~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준비한 그 열두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요단 가운데로 들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궤 앞으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각기 돌 한 개씩 가져다가 어깨에 메라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수 4:4~6a)

 

‘어깨에 메라’는 말씀을 보면 꽤 큰 돌을 가져가라는 말씀처럼 보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열두 개의 돌을 취해 가지고 갑니다. 그리고 첫 번째로 머물게 된 지역인 길갈에서 이 돌을 세우고 예식을 거행합니다.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 치매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수 4:19~20)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수 4:21~23)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새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신 요단강의 사건을 모두가 인정하고 기억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것을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교훈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길갈에 열두 개의 돌을 세우고 기념하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이스라엘은 이 예식을 통하여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합니다.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수 4:24)

 

첫째로 하나님께서 얼마나 강한 분이신지, 얼마나 능력이 많으신지를 깨달아 알게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로 작정합니다. 이것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갈에서 열두 개의 돌을 취하여 행한 의식의 의미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돌보심을 나타내 보여 주셨습니다. 출애굽 사건, 홍해 사건,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는 사건,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사건,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극적으로 돌아오는 사건 등 이 모든 사건들은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능력을 보여 주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기의 백성으로 삼기를 원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기적을 나타내실 때마다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알아차리는 것,

둘째, 그것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

셋째, 능력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께 나를 복종시켜 그의 백성이 되는 것,

넷째, 그 신앙을 다음세대에 바르게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적을 보이시고 그들을 구원하신 이유입니다.

 

<우리 역시 이미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역사 이야기를 우리의 짧은 삶에 대입해 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생 가운데에도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들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보기에 우리 삶은 늘 상식적인 일이나 원인과 결과에 따른 일들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일생 가운데에도 분명히 하나님의 놀라운 개입의 현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우리가 성경을 통해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먼 곳, 이스라엘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삶과 오늘날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보여 주십니다. 그리고 그런 기적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나의 힘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까? 힘들고 어려울 때, 내 힘으로는 오를 수 없는 바위에 억눌려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 주시고 세워 주신 일은 없었습니까? 도저히 오를 수 없는 바위 위로 기적적으로 올려 주신 사건들이 여러분의 인생 속에 없었는지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은 그 놀라운 기적의 순간을 우리가 알아차리기를 원하시고, 그것을 기억하기를 원하시며, 그 은혜를 받은 우리가 하나님의 진정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의 생각과 기억력이 참 약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지 않으셨다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을 경험하고서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습니다. 무딘 마음을 가진 채 기적과 은혜를 우연이나 지나가는 행운 정도로 치부해 버립니다. 하나님이 그 자리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놀랍도록 기적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음에도 그것을 인정하거나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잊어버립니다.

여호수아는 돌을 세우며 하나님이 일으키신 사건을 기억하자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독려합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이것은 절대로 우리가 한 일이 아니다. 우연도 아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그리고 이것을 기억하고 잊지 말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결단과 지혜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랍습니까? 하나님은 나 같은 사람에게도 관심을 갖고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능력을 보았음에도 어떻게 그 은혜를 기억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그 큰 은혜를 기억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시던 그 마지막 밤에 잔과 떡을 들고 축복의 기도를 드리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여라.”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죽음의 공포와 죄의 저주 안에서 떨고 있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은 그것에 벗어날 수 있는 기적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너희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억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죄와 사망의 문제에서 해방시켜 주려고 십자가를 지고 부활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찬을 받을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 주신 기적적인 구원을 기억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을 다시 한번 확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도 이런 기적의 경험이 있습니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혹시 알아차리지 못한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다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를 이끄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인도하실 하나님께 믿음을 드려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나라가 80년 전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며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시 126:1~2)

 

오래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해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불렀던 이 환호처럼, 우리도 이 노래를 부르며 기쁘게 해방의 날을 맞았습니다. 이 경험이 우리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정말로 놀랍고 기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나라가 망해 가던 시기, 1880년대쯤에 이 땅에 복음이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된 백성들이 나라가 망해 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날마다, 새벽마다 기도했습니다.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고 기도하며 간구하였습니다.

물론 인간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3·1운동과 독립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자기의 재산을 내어놓고 독립운동에 지원했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만주에서 임시정부를 만들고 독립을 위해 싸운 사람 중에 그리스도인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미국 등지에서 독립을 위해 애쓴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온 해방과 독립은 우리의 노력과는 전혀 관계없는 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광복군들의 전진이나 전투의 승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야말로 선물처럼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일본이 패망하며 이 나라는 독립된 국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계사적인 변환 속에서 그저 어쩌다 일어난 결과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사건은 기도의 응답이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우리는 민족의 해방과 독립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셨음을 고백하며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8·15광복 80주년 기념행사가 여러 곳곳에서 열리겠지만, 이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분명히 알고 감사와 감동으로 기념할 수 있는 곳은 아마 교회만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해방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과 섭리는 이어졌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했지만 유엔의 안보리에서 대한민국을 지원하는 결의가 이루어진 것도 기적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은 수천 년 역사 속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역사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세계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많은 이들의 존경과 기대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을 알아차려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이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라의 사정이 어렵다고 불평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래가 어둡고 경제가 위태롭다고 염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나라의 향후를 걱정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광복의 역사 속에 나타나셨던 그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이 나라를 지켜 주실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가게 하며 기적을 보여 주신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땅의 모든 백성이 주님의 능력이 얼마나 강하신가를 알도록 하고, 우리가 영원토록 주 우리의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수 4:24, 새번역)

 

광복 80주년을 맞으며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기억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강하신 분이신지 80년이 되었지만 우리는 잊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고 오늘도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키십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기도할 때 주님은 들으시고 이 나라를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힘을 내어 주님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주님의 귀한 백성들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God Who Transcends Generations and Is With Us

 

Joshua 4:19-24

 

Today’s passage is part of the opening scene where the Israelites, having completed 40 years in the wilderness, cross the Jordan River with Joshua to enter Canaan.

 

Canaan is the land that Moses had explored 40 years earlier by sending out twelve spies. When the spies returned, they said, “We can’t attack those people; they are stronger than we are.” (Numbers 13:31 NIV) This caused the Israelites to be fearful and shaken.

 

Among the spies, only Joshua and Caleb tore their clothes and declared, “The land we passed through and explored is exceedingly good. If the LORD is pleased with us, he will lead us into that land,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and will give it to us.” (Numbers 14:7-8 NIV) However, the people were afraid, and as a result, God’s anger was kindled, and they were not allowed to enter that land. Instead, they wandered in the wilderness for forty years.

 

Now, after forty years, under the leadership of Joshua, Moses’ successor, they enter Canaan.

 

In Joshua chapter 3, God calls Joshua and gives detailed instructions on how to cross the Jordan River. When the priests carrying the Ark of the Covenant step into the water at the riverbank, God says He will stop the flow of the Jordan, causing the waters to be cut off and to pile up in a heap. True to His word, it happens. Despite the Jordan being in flood season, with the water overflowing, they cross on dry ground. The Bible describes this scene as follows:

 

“The priests who carried the ark of the covenant of the LORD stopped in the middle of the Jordan and stood on dry ground, while all Israel passed by until the whole nation had completed the crossing on dry ground.” (Joshua 3:17 NIV)

 

To those reading the Bible, especially later generations, this event may seem like a variation of the Red Sea miracle. The Israelites had already experienced a miracle at the Red Sea when they escaped Egypt. They had the truly remarkable experience of crossing the Red Sea on dry land.

 

For those familiar with that event, crossing the Jordan might appear to be just a poor imitation of the parting of the Red Sea. So some wonder if this miracle was necessary at all. To them, the miracle at the Jordan is insignificant since the Red Sea event was so spectacular.

 

However, upon reflection, one realizes that the significance of the miracle at the Jordan is profound.

 

Although the Israelites had experienced the dramatic event of the Red Sea parting, the generation who had witnessed it all died in the wilderness. God did not want the unbelieving generation—who saw that God was with them during the Red Sea crossing but lacked the courage to enter the Promised Land—to receive the land of Canaan. Therefore, He left them all in the wilderness, and eventually, they, including Moses, were not allowed to enter Canaan.

 

Only Joshua and Caleb led the new generation of Israel into Canaan. In that very first scene, God allowed the new Israelite generation to experience the crossing of the Jordan River. He caused the waters of the Jordan to stop flowing, enabling them to cross on dry ground—a dramatic experience.

 

In summary, these Israelites experiencing the stoppage of water and the crossing of the Jordan on dry ground are the new generation. They are now witnessing with their own eyes a repeat of the Red Sea crossing, the event that they had only heard about from their parents. This is the very significance of crossing the Jordan River on dry land.

 

When God led the Israelites out of Egypt in the past, He demonstrated His incredible power and presence at the Red Sea. He revealed, “This is who I am. I am with you.”

 

Now, in the same way, God demonstrates His remarkable presence before the Jordan River to the new generation of Israelites. He shows them, “This is who I am; I am with you.”

 

In this faith, the new Israel begins a new chapter in its history: conquest into Canaan.

 

Looking at the history of Israel in the Bible, we often see scenes where God shows His presence and power in crucial moments, using methods only He can perform.

 

For example, when God let the Israelites out of Egypt, it seemed impossible. But God made Moses stand before Pharaoh, and by sending the ten plagues upon Egypt, He did not give up until He rescued Israel.

 

Especially in the final plague, God instructed the Israelites to smear the blood of the lamb on their doorposts, and then sent an angel of death to kill all the firstborn in Egypt. Miraculously, however, the Israelites’ homes with the lamb’s blood on the doorposts were spared—their firstborns did not die. This was a unique miracle and a demonstration of God’s presence.

 

The miracle of the Red Sea is similar. God caused the waters of the Red Sea to part, allowing the Israelites to cross on dry ground.

 

There were countless other miracles. Miracles such as water gushing out of rocks, manna and quail falling from heaven every day, and much more.

 

And just as the passage today describes, when crossing the Jordan River, God made the Israelites cross on dry land. Each of these is an impossible event.

Later, the new Israel experienced the fall of Jericho. They did not fight; they simply marched around the city, witnessing God’s power to bring it down.

 

The stories that follow are similar. The people of the Kingdom of Judah were taken captive to Babylon, and after 70 years of captivity, they returned. But it was not with their own strength; God moved the heart of King Cyrus of Persia so that the people of Judah could return to Jerusalem and rebuild the temple. It was an impossible miracle.

 

Such events were not achieved by the Israelites or something they did. They were accomplished entirely by God’s grace and power.

 

As you read the Bible, you see many instances where God enters deeply into human history, showing His power, performing miracles, and being present with His people. Countless miracles appeared and were revealed across multiple generations.

 

Nevertheless, the Bible also shows us that even those who experienced such encounters with God sometimes forgot Him, complained against Him, and stopped believing in Him.

 

Perhaps this is why, in today’s passage, God instructs the Israelites to take a stone for each tribe from the Jordan:

 

“So Joshua called together the twelve men he had appointed from the Israelites, one from each tribe, and said to them, ‘Go over before the ark of the LORD your God into the middle of the Jordan. Each of you is to take up a stone on his shoulder, according to the number of the tribes of the Israelites, to serve as a sign among you.” (Joshua 4:4-6a)

 

“On their shoulders” suggests they were to take quite large stones. Following God’s command, Joshua took twelve stones from the Jordan and carried them. Later, at Gilgal, where they first stayed, he set up these stones to serve as a memorial:

 

“On the tenth day of the first month the people went up from the Jordan and camped at Gilgal on the eastern border of Jericho. And Joshua set up at Gilgal the twelve stones they had taken out of the Jordan.” (Joshua 4:19-20)

 

And then Joshua spoke to the people:

 

“Tell the Israelites to say to them: ‘When your children ask you, What do these stones mean?, tell them that Israel crossed this Jordan on dry ground. For the Lord your God dried up the Jordan before you until you had crossed over. The Lord your God did to the Jordan what he had done to the Red Sea when he dried it up before us until we had crossed over.” (Joshua 4:21-23 NIV)

 

Joshua, along with the new generation of Israel, wishes everyone to acknowledge and remember the event of crossing the Jordan, recognizing that God was with them. He intends to use this as a lesson from history. He wants to pass this lesson on to future generations. Therefore, at Gilgal, the Israelites set up twelve stones as a memorial.

 

Through this memorial, they confirm two facts:

 

“That all the peoples of the earth may know that the hand of the Lord is powerful and so that you may always fear the Lord your God.” (Joshua 4:24 NIV)

 

First, they recognize how mighty and omnipotent God is. Second, they commit to always revere and fear God, that is, to be His people.

 

This is the meaning of the ceremony Joshua and the Israelites performed by setting up the twelve stones at Gilgal.

 

Let’s briefly review this entire process again.

 

At times, God showed His omnipotence and care to the Israelites: the exodus from Egypt, the parting of the Red Sea, crossing the Jordan on dry ground, the fall of Jericho, and Israel’s dramatic return to Jerusalem from captivity… All these events were made possible solely by God’s power and action.

 

The Bible shows us that God desired to demonstrate His power to the Israelites and to make them His own people.

 

Each time, God required certain things from the Israelites: first, to recognize that these miracles came from God; second, to remember and not forget them; third, to submit to the mighty and loving God and become His people; and fourth, to pass on this faith to the next generation.

 

This is the very reason God performed miracles to the Israelites and saved them.

 

We can apply this history of the Israelites to our own short lives. In our lifetime, too, God’s works appear. God desires us to understand this through the Bible.

 

God’s miracles are not only in far-off Israel or in the times of Moses and Joshua. Even now, God shows His presence and demonstrates His power. And this same God wants to make us His people.

 

Take a moment to reflect deeply on your life. Can you truly say you have come this far by your own strength? Has God ever protected and healed you and guided you to a higher place, an insurmountable rock that is higher than yourself, when you were in pain and struggling?

 

Have you experienced God’s power in healing severe diseases, restoring what was ruined, or bringing the dying back to life? Hasn’t God’s grace raised you above the impossible?

 

God wants us to recognize these graces at those miraculous moments and to remember them. He also wants us, who have received that grace, to become His true people.

 

However, our minds are dull and our memories weak. Even after experiencing miracles that would have been impossible if it were not God, our hearts are dull and ungrateful. We dismiss them as coincidence or luck. Even when God grants us grace through incredible miracles, we forget them all too easily.

 

In our passage today, Joshua encourages the Israelites to take the stones from the Jordan and remember what happened there. This was clearly the work of God. Let us recognize it, remember it, and not forget.

 

Let us remember God’s power. And let us fear and serve Him. This was Joshua’s firm resolution.

 

Isn’t this what we need? How great is the grace God has given us? God has cared for even someone like me, shown me amazing events, and demonstrated His power and love to me. How can we not remember these things?

 

God desires us to remember His grace.

 

On the night when Jesus Christ gave His all and prepared to face His crucifixion, He took bread and wine, blessed them, and then said to His disciples, “Do this in remembrance of me.” He is telling us to remember what He has done for us.

 

Every time we partake in the communion, we remember and celebrate the miraculous salvation God accomplished through Jesus Christ. And we give thanks. We also affirm that we are His people, His children.

 

Have you ever experienced God’s miracle in your life? Never? Perhaps you failed to notice it. Let us reflect on the grace God has shown us. And may we remember it.

 

Today, we gather in worship to celebrate Korea’s liberation from Japanese colonial rule. This day of freedom happened exactly 80 years ago:

 

“When the Lord brought back the captives to Zion, we were like those who dreamed. Our mouths were filled with laughter, and our tongues with songs of joy. Then it was said among the nations, ‘The Lord has done great things for them.’” (Psalm 126:1-2 NIV)

 

Just as the Israelites rejoiced when they were liberated from captivity and returned to Jerusalem long ago, we too sang these songs as we celebrated our freedom 80 years ago.

 

To Korean Christians, this was a truly extraordinary experience and a miracle.

 

Around the 1880s, when Joseon was on the brink of collapse, the Gospel entered this land. Koreans who came to know God cried out to Him in anguish, as they witnessed the nation’s demise. They prayed daily, early in the mornings, longing for independence.

 

They exerted their own efforts. Many Christians participated in the March First Movement and other independence activities. Numerous believers sacrificed their possessions to support the independence movement. Many of the activists who established the Provisional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in Manchuria and fought for independence were Christian. Many Koreans in the United States and other countries also worked tirelessly for independence.

 

However, our independence was achieved in a way that was, by no means, a result of our efforts. It came as a gift. Korea was able to become an independent nation because of Japan’s defeat. It was solely by God’s grace.

 

Therefore, we Christians remember this event and confess it was God who intervened in our nation’s liberation and independence. That’s why we gather today and worship in gratitude.

 

This year, numerous events will be held across the country to mark the 80th anniversary of liberation, but I believe no memorial service will be as moving and meaningful as church services, for Christians are clearly aware of the historical meaning of liberation and are deeply grateful for it.

 

Even after liberation, God continued to show His amazing miracles and providence in this land. When the Korean War broke out in 1950, it was a miracle that a resolution was passed in the UN Security Council to support South Korea.

 

Today, Korea stands at the center of history in a way it never has before in its millennia-old history. It marches shoulder to shoulder with the world’s great nations, earning respect and love from all people. What is this if not a miracle?

 

Is it just coincidence? Simply luck?

 

We know. No, we must realize—that God was with us. God is with us now. This is the faith we need. And we must never forget this truth.

 

Many complain about difficult circumstances in our country. Many worry that the future looks bleak. Many are concerned about the fragile economy. There are many who pray, concerned that something bad might happen to this nation.

 

But we believe. God who appeared to us in Korea’s liberation, He will protect this land.

 

Joshua explains the reason God made the Israelites cross the Jordan on dry ground:

 

“He did this so that all the peoples of the earth might know that the hand of the Lord is powerful and so that you might always fear the Lord your God.” (Joshua 4:24 NIV)

 

As we mark the 80th anniversary of Korea’s liberation, let us reflect on the grace God has given us. Remember how mighty and powerful He is. Even after 80 years, let us not forget. May we not forget that it was God who did it. As His holy people, may we live reverently before Him, trusting in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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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4:19~24

19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 치매

20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22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2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하나님은 세대를 넘어 자신의 백성들의 삶과 역사에 직접 함께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의 기간을 마치고 여호수아를 앞세워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장면의 첫 부분입니다. 가나안 땅은 어떤 땅입니까? 이미 40년 전 모세가 열두 명의 정탐꾼을 보내서 정탐했던 그 땅이었습니다. 그 정탐꾼들의 대부분은 돌아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민 13:31)

 

정탐꾼들의 말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동요하기도 했습니다. 정탐꾼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민 14: 7~8)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하였고,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40여 년이나 광야에서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제 40년이 지나고 새로운 지도자로 세워진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오늘 본문입니다.

여호수아 3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불러서 어떻게 요단강을 건널지에 대한 자세한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 위에 서면 하나님께서 요단강의 물을 멈추고 땅을 마르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그들은 요단강이 우기여서 물이 넘쳐야 하는 상황임에도 마른 땅으로 요단강을 건너가게 됩니다. 성경은 이 장면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 (수 3:17)

 

이 사건은 성경을 읽는 많은 사람들과 후대의 사람들에게 언뜻 홍해 사건의 아류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탈출하여 홍해를 마주하고 홍해가 갈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요단강을 건너는 장면은 홍해 사건의 부록처럼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 속에 이 장면이 꼭 필요한지 묻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요단강의 기적은 매우 큰 다른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전에 홍해가 갈라지는 극적인 경험을 했지만, 그것을 경험한 세대는 이미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가 갈라지는 경험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용기를 갖기 원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백성들은 그 용기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 불신앙의 세대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모두 광야에 두기로 하셨고, 모세를 포함한 그 세대의 백성들이 모두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는 운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새로운 다음 세대의 이스라엘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요단강에서 물이 끊어지고 마른 땅이 드러나는 경험을 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세대입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부모님으로부터 말로만 들어왔던 홍해의 사건을 자신들이 실제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넌 사건이 가진 또 다른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홍해 앞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을 보여 주셨습니다. “내가 이런 존재다. 내가 너희와 이제부터 함께할 것이다. 힘을 내어라”라고 격려해 주셨죠.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이 요단강 앞에서 새로운 세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똑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이런 존재다. 이제 내가 너희와 함께하겠다. 그러니 힘을 내어서 가난을 정복하라.” 그리고 새 이스라엘은 이 믿음 안에서 가나안 정복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역사에 직접 개입하시면서 백성들에게 자신을 알리셨습니다.>

 

성경 속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중요한 상황에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임재와 능력을 드러내셨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는 장면이 그러합니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을 억압하고 있는 바로는 강퍅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를 바로 앞에 세워 열 가지 재앙을 애굽에 내리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마지막 재앙에서 죽음의 사자들을 보내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죽이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의 가정에는 장자들이 죽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위기의 상황에 놓인 백성들에게 특별한 기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 주셨습니다.

홍해의 기적도 그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넘실거리는 홍해가 갈라지고 마른 땅으로 변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백성들에게는 수많은 기적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처럼 요단강을 건널 때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마른 땅으로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하나하나 생각해 보면 있을 수 없는 기적적인 일들이 때마다 일어났습니다.

이제 새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경험을 곧 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싸우지도 않고 그저 성 주변을 돌다가 하나님께서 친히 성을 무너뜨리는 역사를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이후의 이야기도 이와 같이 이어집니다. 남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70년이 지난 후 포로에서 돌아올 때도 그들은 그들의 힘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셔서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들과 기적 같은 일들이 성경에는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무엇인가를 해서 얻어 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성경을 읽어 가다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능력과 기적을 일으키시며 함께하신 모습을 심심치 않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기적이 여러 세대 앞에서 계속해서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불평하며, 결국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쉽게 잊는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는 요단강을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각 지파별로 돌 한 개씩을 취하여 가져가도록 하십니다(수 4:1~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준비한 그 열두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요단 가운데로 들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궤 앞으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각기 돌 한 개씩 가져다가 어깨에 메라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수 4:4~6a)

 

‘어깨에 메라’는 말씀을 보면 꽤 큰 돌을 가져가라는 말씀처럼 보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열두 개의 돌을 취해 가지고 갑니다. 그리고 첫 번째로 머물게 된 지역인 길갈에서 이 돌을 세우고 예식을 거행합니다.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 치매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고 (수 4:19~20)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그들의 아버지에게 묻기를 이 돌들은 무슨 뜻이니이까 하거든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수 4:21~23)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새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신 요단강의 사건을 모두가 인정하고 기억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것을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교훈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길갈에 열두 개의 돌을 세우고 기념하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이스라엘은 이 예식을 통하여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합니다.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수 4:24)

 

첫째로 하나님께서 얼마나 강한 분이신지, 얼마나 능력이 많으신지를 깨달아 알게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로 작정합니다. 이것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갈에서 열두 개의 돌을 취하여 행한 의식의 의미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돌보심을 나타내 보여 주셨습니다. 출애굽 사건, 홍해 사건,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는 사건,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사건, 이스라엘이 포로에서 극적으로 돌아오는 사건 등 이 모든 사건들은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능력을 보여 주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기의 백성으로 삼기를 원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기적을 나타내실 때마다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알아차리는 것,

둘째, 그것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

셋째, 능력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께 나를 복종시켜 그의 백성이 되는 것,

넷째, 그 신앙을 다음세대에 바르게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적을 보이시고 그들을 구원하신 이유입니다.

 

<우리 역시 이미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역사 이야기를 우리의 짧은 삶에 대입해 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생 가운데에도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들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보기에 우리 삶은 늘 상식적인 일이나 원인과 결과에 따른 일들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일생 가운데에도 분명히 하나님의 놀라운 개입의 현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우리가 성경을 통해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먼 곳, 이스라엘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삶과 오늘날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보여 주십니다. 그리고 그런 기적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나의 힘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까? 힘들고 어려울 때, 내 힘으로는 오를 수 없는 바위에 억눌려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 주시고 세워 주신 일은 없었습니까? 도저히 오를 수 없는 바위 위로 기적적으로 올려 주신 사건들이 여러분의 인생 속에 없었는지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은 그 놀라운 기적의 순간을 우리가 알아차리기를 원하시고, 그것을 기억하기를 원하시며, 그 은혜를 받은 우리가 하나님의 진정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의 생각과 기억력이 참 약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지 않으셨다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을 경험하고서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습니다. 무딘 마음을 가진 채 기적과 은혜를 우연이나 지나가는 행운 정도로 치부해 버립니다. 하나님이 그 자리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놀랍도록 기적과 은혜를 베풀어 주셨음에도 그것을 인정하거나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잊어버립니다.

여호수아는 돌을 세우며 하나님이 일으키신 사건을 기억하자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독려합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이것은 절대로 우리가 한 일이 아니다. 우연도 아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그리고 이것을 기억하고 잊지 말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결단과 지혜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랍습니까? 하나님은 나 같은 사람에게도 관심을 갖고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능력을 보았음에도 어떻게 그 은혜를 기억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그 큰 은혜를 기억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시던 그 마지막 밤에 잔과 떡을 들고 축복의 기도를 드리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여라.”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죽음의 공포와 죄의 저주 안에서 떨고 있는 우리를 위해 예수님은 그것에 벗어날 수 있는 기적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너희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억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죄와 사망의 문제에서 해방시켜 주려고 십자가를 지고 부활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찬을 받을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 주신 기적적인 구원을 기억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을 다시 한번 확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도 이런 기적의 경험이 있습니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혹시 알아차리지 못한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다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를 이끄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인도하실 하나님께 믿음을 드려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나라가 80년 전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며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시 126:1~2)

 

오래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해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불렀던 이 환호처럼, 우리도 이 노래를 부르며 기쁘게 해방의 날을 맞았습니다. 이 경험이 우리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정말로 놀랍고 기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나라가 망해 가던 시기, 1880년대쯤에 이 땅에 복음이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된 백성들이 나라가 망해 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날마다, 새벽마다 기도했습니다.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고 기도하며 간구하였습니다.

물론 인간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3·1운동과 독립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자기의 재산을 내어놓고 독립운동에 지원했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만주에서 임시정부를 만들고 독립을 위해 싸운 사람 중에 그리스도인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미국 등지에서 독립을 위해 애쓴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온 해방과 독립은 우리의 노력과는 전혀 관계없는 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광복군들의 전진이나 전투의 승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야말로 선물처럼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일본이 패망하며 이 나라는 독립된 국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계사적인 변환 속에서 그저 어쩌다 일어난 결과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사건은 기도의 응답이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우리는 민족의 해방과 독립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셨음을 고백하며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8·15광복 80주년 기념행사가 여러 곳곳에서 열리겠지만, 이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분명히 알고 감사와 감동으로 기념할 수 있는 곳은 아마 교회만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해방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과 섭리는 이어졌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했지만 유엔의 안보리에서 대한민국을 지원하는 결의가 이루어진 것도 기적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은 수천 년 역사 속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역사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세계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많은 이들의 존경과 기대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을 알아차려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이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라의 사정이 어렵다고 불평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래가 어둡고 경제가 위태롭다고 염려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나라의 향후를 걱정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광복의 역사 속에 나타나셨던 그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이 나라를 지켜 주실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가게 하며 기적을 보여 주신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땅의 모든 백성이 주님의 능력이 얼마나 강하신가를 알도록 하고, 우리가 영원토록 주 우리의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수 4:24, 새번역)

 

광복 80주년을 맞으며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기억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강하신 분이신지 80년이 되었지만 우리는 잊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고 오늘도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키십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기도할 때 주님은 들으시고 이 나라를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힘을 내어 주님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주님의 귀한 백성들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세대를 넘어 함께하시는 하나님” (수4:19~24)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304, 584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본문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기도와 주기도로 마칩니다.

 

<생각하기>

1. 내 인생에서 “정말 하나님이 아니셨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되는 경험이 있습니까?

 

<설교의 요약>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 생활을 마치고 여호수아와 함께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40년 전 모세가 보낸 12명의 정탐꾼들이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고 보고했던 바로 그 땅이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주시리라”고 말했지만, 백성들이 두려워하여 40년간 광야에서 방황해야 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대가 되어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들어서면 물을 끊으시겠다고 말씀하셨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사건이 홍해 사건의 아류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홍해 기적을 경험한 세대는 모두 광야에서 죽었고, 이제 새로운 세대가 하나님의 능력을 직접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임재와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출애굽 사건, 홍해 기적, 요단강 도하, 여리고성 함락, 바벨론 포로에서의 귀환 등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했습니다. 그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첫째,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알아차리는 것, 둘째, 그것을 기억하는 것, 셋째, 하나님께 복종하여 그의 백성이 되는 것, 넷째, 그들의 신앙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12개의 돌을 취하여 길갈에 세우고 기념식을 거행했고, 후손들이 이 돌들의 의미를 물을 때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일을 알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고, 하나님을 항상 경외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으며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1880년대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후 그리스도인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기도했고, 독립은 선물처럼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기적이요 은혜였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나누기>

1. 내 인생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기적과 은혜를 나누고, 그것을 어떻게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게
전할지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2.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 나라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나라가 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광복의 기쁨을 나누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암담하던 80년 전 이 땅에, 새 빛을 비추어 주시고, 우리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었던 올무를 끊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의심하지 않게 하시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옵소서. 기쁨과 감사가 항상 넘치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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