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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입술

잠언 16: 23~33

김경진 목사

2023.09.10

<사람에게는 능숙하게 말하기를 원하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습니다.>

 

2018년 10월 18일 문화일보에 실린 내용입니다. 한 어머니가 서울에 사는 아들 집을 모처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부산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자, 착한 며느리가 좋은 일을 좀 해 드리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시어머님을 위해 부산행 비행기 표를 사 드렸습니다. 할머니로서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비행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더랍니다. 그러다가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에 비어 있는 앞좌석을 보고는 재빨리 앉았다네요. 그러자 스튜디어스가 달려와서 실갱이를 벌였답니다. “할머니, 여기에 앉으시면 안됩니다. 뒷자리로 가셔야 해요. 여기는 비즈니스석입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무슨 이야기야? 내가 먼저 맡았는데….” 그때 옆에서 신문을 보던 한 신사 분이 조용히 말했답니다. 그러더니 할머니가 벌떡 일어나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네요. 신사 분의 말입니다. “할머니, 그 자리는 제주행 자리예요.” 지혜로운 말 한마디가 상황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인간에게 끊임없이 내려온 본능적인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세가 애굽으로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을 때, 처음으로 한 말은 이것입니다.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출 4:10)

 

비단 모세뿐이겠습니까?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죠. 인간은 말하기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집니다. ‘나도 말을 좀 잘하면 좋겠다.’ 생각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제가 늘 존경하는 훌륭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분을 뵐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말씀을 잘하실까.’ 내심 부러워하곤 하는데 어느 날 그분의 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버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어떻게 그리 말씀을 잘하시는지 참 부럽다고 했더니 아들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아버님 설교 준비하기 전날에는 화장실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시네요.” 그 말이 내심 위로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말 잘하는 방법과 관련한 책들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설득과 관련된 책이라든지, 능숙한 의사소통과 관련한 책들이 놓여 있곤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오늘 말씀이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심리학이나 사회학, 뇌 과학 등의 분야에서 보다 자세하고, 전문적인 조언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슬러 올라가 보면 결국 성경의 말씀에서 유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게 됩니다. 서구 학문의 영역에서는 말과 관련한 대부분의 지혜가 성경에 기초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성경은 주의해야 할 입에 관하여 네 가지 특징으로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말과 관련한 지혜는 무엇입니까? 하루만에 이것을 다루기는 어렵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잠언서 16장 말씀을 중심으로 ‘말’과 관련하여 주시는 지혜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본문 말씀인 잠언 16장에는 말과 관련된 내용이 이어지는데요. 특히 23절부터 33절까지는 우리가 입으로 하는 것과 관련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26절은 인간이 입으로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을 말씀합니다.

 

고되게 일하는 자는 식욕으로 말미암아 애쓰나니 이는 그의 입이 자기를 독촉함이니라 (잠 16:26)

 

즉 입이 가진 첫 번째 기능은 식욕을 다스리며, 먹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먹기 위해 입을 사용합니다. 먹어야만 살 수 있으니까요. 이것이 입이 가진 첫 번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이 본능적이고 기본적인 일만 하지는 않습니다. 혀와 더불어서, 입술과 더불어서 말을 합니다. 그래서 입이 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설명된 단락 앞과 뒤에는 입술로부터 생성되는 말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앞부분(23~24절)에서는 말을 통해서 좋은 일을 해 나가는 경우이고요. 뒷부분(27~30절)에서는 말을 통해서 나쁜 일을 행하는 경우를 설명합니다.

나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입에 관하여 성경은 말씀합니다.

 

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나니 그 입술에는 맹렬한 불 같은 것이 있느니라 (잠 16:27)

 

우선 성경은 악한 자의 말을 ‘불’이라고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불은 어떤 것입니까? 태우는 것이죠. 소멸시킵니다. 얼마 전에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큰 불이 나서 아름다운 자연이 그만 폐허로 변해 버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천국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라 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 보고 싶어 하는데 이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불은 만들어진 모든 것을, 세상에 아름다운 것을 소멸시키는 능력을 가집니다. 성경은 악한 자의 말이 바로 그러하다고 말씀합니다. 부정적인 말, 분노의 말, 악의적인 말, 거짓말 … 이러한 말들이 세워진 모든 것들을 소멸시키고 만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보다 정확하게 표현합니다.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약 3:5~6)

 

태우는 말, 그 입술. 이것이 지옥에서부터 나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잘 느끼지 않습니까? 이런 말 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주위 사람들이 모두 힘들어합니다. 악한 입 하나로 공동체가 상처를 받고,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힘이 빠지게 됩니다. 이어서 성경은 악한 입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패역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쟁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 (잠 16:28)

 

다툼을 일으키는 입, 친한 벗을 이간질하는 입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관계를 망가뜨리는 입술입니다. 좋은 입을 가지고 왜 이런 일을 하는 걸까요? 그런데 살다 보면 거짓말로 사람을 이간질하고, 고자질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왜 이토록 관계를 망가뜨리면서까지 이간질하고, 속이려 드는 것입니까? 성경은 그런 사람을 두고 패역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본받지 말아야 할 입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다른 입술은 바로 이웃을 꾀어내는 입입니다.

 

음흉한 사람은 이웃을 꾀어내어 나쁜 길에 끌어들인다 (잠 16:29, 공동번역 개정판)

 

공동 번역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만드는 입술이라고 번역합니다. 사기꾼들을 가리키는 것이죠. 자신의 이익을 얻고자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경우입니다. 이단들이 이러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마음을 빼앗아서 사람을 길들이고 자신의 이익을 얻어 냅니다. 이들은 설득의 능력은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그 목적이 악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설득의 능력을 악한 목적을 위하여 사용하는 입술입니다.

네 번째로 성경은 굳게 닫힌 입술에 관하여서도 말씀합니다.

 

눈짓을 하는 자는 패역한 일을 도모하며 입술을 닫는 자는 악한 일을 이루느니라 (잠 16:30)

 

눈짓으로 말하면서 사람을 속이고 악을 행하는 입술입니다. 말을 하지 않았으나 악에는 가담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을 때, 유명한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예배당을 간 적이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라는 예배당인데요. 주변에 전망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구경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끌어 준 가이드가 소매치기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해 준 기억이 납니다. 저는 반신반의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주머니에 약간의 돈을 넣고 가져갈 테면 가져가 보라는 마음으로 눈을 뜨고 다녔습니다. 가 보니 장사하는 분, 아기 엄마, 관광객 할 것 없이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냥 볼 때는 소매치기할 만한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경찰이 오니까 그 많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남아 있는 일행이 우리밖에 없는 것을 보면서 ‘이런 곳에 있었구나’ 싶은 마음에 주머니를 뒤져 보니, 언제 가져갔는지 돈이 그만 사라져 버렸습니다.

 

<타인을 격려하는 따뜻한 입에서 스스로를 살리는 지혜로운 말이 나옵니다.>

 

세상에는 입은 굳게 다물었지만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렇다면 선한 입, 올바른 입,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입은 어떤 입일까요? 오늘 말씀을 보면 두 가지 사례가 나타납니다.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 (잠 16:23)

 

새번역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신중하게 하고, 하는 말에 설득력이 있다. (잠 16:23, 새번역)

 

성경을 번역하는 분들은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는 이 표현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뜻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말이 지혜로운 말이요, 슬기로운 말이라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죽이고, 망가뜨리고, 소멸시키는 말을 주의시킵니다. 이러한 입을 향하여 패역한 입술이라고 정의합니다. 반면에 무엇인가를 세우고 만들어 내는 말은 선하고 지혜롭다고 알려 줍니다. 슬기로운 입에서 나오는 말은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새번역입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을 즐겁게 하여 주고, 쑤시는 뼈를 낫게 하여 준다. (잠 16:24)

 

선한 말에 사용된 히브리어는 ‘노암’(נֹעַם, favor)입니다. 이 단어에는 즐겁다, 상쾌하다는 뜻도 있지만 ‘지지하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즉 사람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말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말은 꿀송이와 같아서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고, 쑤시는 뼈를 낫게 하는 양약과도 같다는 것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교수 에이미 커디(Amy Cuddy)가 동료 심리학자들(Susan Fiske and Peter Glick)과 함께 15년 이상 연구를 하였다는데요. 첫인상에서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구를 마치고 <Presence>라는 책을 2015년에 내게 되었는데, 2016년에 한국어로 번역‧출판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처음 만난 사람을 몇 초 내로 평가하게 되는데 하나는 ‘내가 이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는가?’(trust)를 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이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가?’(respect)를 주요하게 살핀다는 연구 결과였습니다. 커디 교수와 동료 심리학자들은 두 가지 관점을 두고 하나는 ‘따뜻함’, 다른 하나는 ‘능숙함’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두 가지 관점 중에서 먼저 작용하는 것이 ‘따뜻함’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사람이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를 먼저 살핀다는 것이죠.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능력을 보여 주려고 하지 않습니까? 자신이 가진 능숙함, 기술적인 탁월성과 같은 것을 보여 주면서 첫인상을 좋게 얻고자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히려 그 사람이 보여 주는 따뜻한 태도, 따뜻한 말로부터 신뢰를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뢰하게 된 다음에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을 가치 있게 보더라는 것이죠. 능력이 먼저 보이면 때로는 교활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자, 성경이 말씀하는 선한 말도 동일합니다. 따뜻한 말, 격려의 말, 지지의 말. 이 말이 상처를 싸매고 관계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아팠던 마음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더 멀리 이후를 바라보며 관계가 도약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따뜻한 말은 좋은 관계를 양산할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성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성경은 지혜로운 입, 슬기로운 언어생활의 원동력을 믿음에서 찾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일반 서적에서도 읽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는 더 깊은 차원의 지혜는 무엇일까요? 본문 말씀이 있는 잠언서 첫 부분을 보시면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16장 1절입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잠 16:1)

 

다시 말하면 사람이 어떤 계획을 세우든지 결과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표현 방식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말의 응답’이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히브리어로 된 원문에는 말의 응답이 ‘혀’(לָשׁוֹן lashon, tongue)의 응답이라는 표현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잠언 16장은 말과 관련한 하나님의 말씀이 첫 구절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1절의 의미가 마지막 절인 33절에도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 16:33)

 

여기에는 말이라는 표현이 없습니다. 사람이 제비를 뽑으나 모든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 있다고 말씀하죠. 원어적으로 보면 사람이 자신의 가슴속에 행운을 감추고 있으나, 그 일을 작정하시는 분은 여호와라는 뜻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1절과 33절 말씀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음속에 품은 생각, 마음속에 경영하는 생각, 이 모든 것이 인간에게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일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말을 통하여 사람을 설득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 하지만 말의 응답, 말의 성취에는 하나님이 관여하신다는 뜻입니다. 매우 중요한 의미입니다.

많은 이들이 악한 말하기를 즐겨합니다. 시기하는 말, 이간질하는 말을 내뱉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 나름대로 성공을 꾀하며 하는 말이겠습니다만, 정작 일의 결과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흐름상 잘 이해되지 않는 구절이 보입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잠 16:31)

 

이 말씀이 왜 이곳에 있을까요? 가만히 살펴보면 매우 중요한 구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인간이 마지막에 누리는 백발이 영화의 면류관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면류관을 주신다는 겁니다. 오늘 말씀의 흐름을 볼 때, 그런 사람은 곧 말을 통하여 승리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자에게 하나님께서 칭찬해 주시고 상을 베풀어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말을 통해 면류관을 받는 자는 어떤 사람들이겠습니까?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즉 이간질하고, 고자질하고, 악한 말을 하는 사람은 심판받겠지만, 말을 통하여 공의를 세워 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공의’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는 ‘체다카’(צְדָקָה tsedaqah,righteousness)입니다. 성경에서는 창세기 15장 6절에 가장 먼저 사용됩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 15:6)

 

이처럼 ‘공의’라는 단어가 아브람이 하나님을 믿는 행위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의가 여호와를 믿음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행위가 곧 공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의 언어생활과 관련한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모든 것을 심판하실 것임을 또한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음이 우리를 의롭게 만들어 갑니다.

오늘 본문이 말씀합니다. 슬기로운 언어생활의 비결이 한 가지 있다면,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시다는 믿음이 우리의 언어생활을 바르게 세워 주는 비결입니다. 우리가 슬기로운 입술을 얻게 되는 비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믿을 때 노하기를 더디할 수 있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 진정 지혜로운 말, 선한 말, 따뜻한 말로 인생을 채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The Lips of the Wise

 

Proverbs 16:23-33

 

I.

An old lady was taking a plane to Busan after visiting her son in Seoul. Her daughter-in-law had booked her a flight and driven her to the airport, because she wanted her to experience her very first flight. The old lady was completely taken by the plane since it was her first time flying. After exploring almost every inch ofit, including the toilet, she found an empty seat much spacious than hers. She sat there humming. However, a flight attendant who spotted her tried to get her to her seat,which lead to a squabble.

 

“Mam, this is a business class seat; you have to pay more to be here. Please return to your seat.”

 

“What do you mean? It’s empty. Whoever sits in it can have it.”

 

Hearing the commotion, a gentleman looked up from his newspaper and quietly whispered in the lady’s ear. The lady rushed back to her seat,stricken. The gentleman had said, “Mam, this seat goes to Jeju Island, not Busan.”

 

The lady answered, “Really?”

 

II.

How can we speak well? This, I believe, has been man’s inherent and endless question for ages.

 

When Moses was called by God to deliver his people from Egypt, the first thing that came out of his mouth was this:

 

“Pardon you servant, Lord. I have never been eloquent, neither in the past nor since you have spoken to your servant. I am slow of speech and tongue.”  (Exodus 4:10)

 

As such, all men have a sense of inferiority about his ability to speak. Not many will consider themselveseloquent speakers. Even people who are envied for their speech skills have an anxiety about speaking.

 

Naturally, books on speech skills have always been, and continue to be, popular. In bookstores, books on persuasion, story-telling methods, telling jokes, and other speech skills are always found in the bestseller section.

 

In this sense, my message on “speaking well” may not be necessary. These days books based on psychology, sociology, brain science, etc. may seem toprovide more professional and effective advice on speaking well than the Bible. From this perspective, reading such books may be useful and helpful.

 

However, we must also remember that when we trace the origin of all such knowledge on speech, persuasion, and conversation skills, we find the Bible. In particular, it would not be an exaggeration to say that all wisdom on words coming from the West has its roots in the Bible.

 

Then what wisdom does the Bible impart on words? As we study today’s passage from Proverbs, I will focus on this theme.

 

The Bible contains many words of wisdom on speech. So we cannot study them all in one sermon, but we will be able to gain an important perspective on speech through today’s text.

 

Proverbs 16 contains many teachings about words and speech. In particular, verses 23-33 list various types of words spoken by man.

 

What does man do with his mouth? Verse 26 explains its most basic function:

 

“The appetite of the laborers works for them; their hunger drives them on.”(Proverbs 16:26)

 

This is saying the most important and basic activity of the mouth is to eat. Humans have mouths to eat. This is the first function of the mouth.

 

But the mouth does not just do such instinctive and basic activities. The mouth, in tandem with the tongue and lips, speaks. And the words that come out of the mouth have the power to create things. Sometimes it creates evil; sometimes good. First, Proverbs 16:21-24 talks about the good things produced by it; then verses 27-30 describe its negative consequences.

 

This is what the Bible says about lips that createbad results:

 

“A scoundrel plots evil, and on their lips it is like a scorching fire.”(Proverbs 16:27)

 

Bible compares the lips of an evil person to a scorching fire. A fire burns up things. Recently Maui and all its beautiful nature were destroyed by a devastating fire. I had always wondered about the beauty of the island, often compared to paradise; but now that beauty is no more.

 

The Bibles says that the words of the evil are like a scorching fire. This means that they have the power to burn up something that has been created. Like a fire that consumes a magnificent building in moments, the words of the wicked can lay waste everything man has strived to create. Negative, angry, and ill-intentioned words destroy relationships as well as what was built up.

 

A single word spoken by an evil man can “burn up” carefully built relationships, hard work, and good plans. The Book of James expresses this more concisely and precisely:

 

“Likewise, the tongue is a small part of the body, but it makes great boasts. Consider what a great forest is set on fire by a small spark. The tongue also is a fire, a world of evil among the parts of the body. It corrupts the whole body, sets the whole course of one’s life on fire, and is itself set on fire by hell.” (James 3:5-6)

 

One man with a tongue like a fire makes everyone miserable. One such tongue hurts and demoralizes the community, making it impossible to go forward. In our lives we often see the massive losses brought by destructive speech and people with tongues like a fire.

 

The Bible goes on to talk about other forms of evil speech:

 

“A perverse person stirs up conflict, and a gossip separates close friends.”(Proverbs 16:28)

 

There are people who say things that cause conflict and drive a wedge between close friends. In short, certain words destroy relationships. Why do people do such evil with their lips? There are those who drive people apart with their lies and ruin relationship by telling on others.

 

The Bible states that such a man is a “perverse person.”

 

Another form of evil speech is one that “entices their neighbor”:

 

“A violent person entices their neighbor and leads them down a path that is not good.”(Proverbs 16:29)

 

This describes words that lead other people down a wrong path. There are swindlers. Some people tell lies for their own interest. Some steal other people’s hearts. Heretics will be among such people. There are those who tempt and groom other people for their own gain. They have the power of persuasion but use it for evil purposes.

 

“Whoever winks with their eye is plotting perversity; whoever purses their lips is bent on evil.” (Proverbs 16:30)

 

The last type of evil speech is pursed lips. People with pursed lips are those who remain silent even when they know someone is falling into difficulty and deceive others with the glance of their eyes. They may have said nothing by remaining silent; yet they bring misfortune to others. The Bible clearly tells us that even silence can be a form of evil speech.

 

Then what is good speech, wise words? Today’s passage teaches us two things.

 

“The hearts of the wise make their mouths prudent, and their lips promote instruction.” (Proverbs 16:23)

 

The NLT translates this as follows:

 

“From a wise mind comes wise speech; the words of the wise are persuasive.”(Proverbs 16:23 NLT)

 

As shown in my earlier story about the old lady on a plane, a wise word creates good power, a good result. Prudent, wise, and timely words persuade people and bear fruit.

 

The phrase “their lips promote instruction” may be interpreted as wise words producing good results. In other words, wise, prudent words are words that create good results.

 

Next, the Bible talks about how wise words have a healing power.

 

“Kind words are like honey—sweet to the soul and healthy for the body.”(Proverbs 16:24)

 

This means that certain words make a person happy and have the power to heal a person’s body. The author of Proverbs says that good, kind words do so.

 

What are kind words?

 

The original Hebrew text uses the “נֹעַם(noam, favor),” which means not only “happy, refreshing” but also “supportive.” In today’s context “noam” may mean “warm, supportive, and encouraging.” The Bible tells us that warm and encouraging words have an enormous power, even power to heal one’s body.

 

Harvard Business School professor Amy Cuddy did a study on people’s first impressions for over 15 years with fellow psychologists Susan Fiske and Peter Glick.Her study was published into a book called Presence in 2015. The Korean translation came out in 2016.

 

As people judge other people within seconds of meeting them,Cuddy looked at what criteria was used when making this judgement. She found that people considered two things: First, “Can I trust this person?” and second, “Can I respect this person?” Cuddy and her fellow psychologists refer to these dimensions as “warmth” and “competence,” respectively. In short, in judging a person these two aspects were most important.

 

While we tend to believe that competence is the most critical factor at work, Cuddy discovered that warmth is actually the most important factor in how people evaluate you. A person’s competence is evaluated only after he/she hasgained trust and recognition through a display of warmth. Focusing too much on displaying one’s competence before gaining trust through warmth can backfire.

 

If the person you want to influence doesn’t trust you, you will not go far; in fact, you may even draw suspicion because you appear manipulative. A strong but warm person elicits admiration; butyour strength will become a talent, and not a threat, only after you have gained trust.

 

There is a healing power in words of warmth and encouragement, as well as a power to build relationships. Such words have the power to make us go far. Consequently warm, encouraging, and supportive words are essential for success too.

 

We have looked at what wise words are through the Bible. Through Proverbs we have learned how to speak wisely and what evil speech is. But this information and knowledge can be found in books other than the Bible too. Doesn’t the Bible impart a deeper wisdom about speech?

 

If we look at only the surface of the teachings in Proverbs, we will not find anything special or different compared to the wisdom and knowledge of the world. But Proverbs actuallycontains a deeper dimension that goes beyond a superficial teaching.

 

Let’s look at the first part of Proverbs 16:

 

“To humans belong the plans of the heart, but from the Lord comes the proper answer of the tongue.”(Proverbs 16:1)

 

At first glance “the answer of the tongue” may seem like an awkward expression, but the original Hebrew text says almost the same thing(לָשׁוֹן lashon, tongue). From this we discover that God talks about “the tongue” from the very first verse of chapter 16.

 

Moreover, the message and contents of Proverbs 16:1 are repeated in the last verse as well:

 

“The lot is cast into the lap, but its every decision is from the Lord.” (Proverbs 16:33)

 

In other words, the first and last part of Proverbsboth speak the same theme—no matter what man does, all the results are up to God.

 

It is interesting that the Bible uses the expression “the answer of the tongue” in this part: “but from the Lord comes the proper answer of the tongue.”

 

Now what is the purpose of speech? Isn’t it to communicate? We speak in order to convey what is in our hearts and to make that a reality. In this sense, our sense of inferiority about inept speechstems from our fear of not being able to persuade others.

 

But now, from whom does the answer of our words, that is, the consequence of our words, come? It comes from God. In the Hebrew text, it is not clear whose tongue it is (“the answer of the tongue”)—whether God’s or man’s. But let me interpret it as man’s tongue.

 

No matter what we say, the answer of our words comes from God. In other words, no matter what our plans are and no matter what we do or say to achieve those plans, all decisions are up to God.

 

Then what should be our attitude when we speak? The Bible teaches us that we must speak as if God will achieve everything, not as if we will achieve things after speaking about them.

 

In today’s passage, there is a sentence that seems out of place in terms of the flow.

 

“Grey hair is a crown of splendor; it is attained in the way of righteousness.”(Proverbs 16:31)

 

At first glance we may wonder why this verse is placed here. But at a closer look we will find that this sentence is a critical one. The Bible says that the grey hair of men in their last days is “a crown of splendor.” This depicts a successful life. Furthermore, since this verse is connected to the preceding and succeeding verses, who is the grey-haired man with a crown of splendor? He would be the man who has lived a successful life through his words and lips.

 

Then how can one attain to such a successful life? The Bible says, “it is attained in the way of righteousness.” The Hebrew word used for righteousness is “צְדָקָה(tsedaqah).” The very first place this word appears in the Bible is Genesis 15.

 

“Abram believed the Lord, and he credited to him as righteousness.”(Genesis 15:6)

 

Abram’s righteousness was manifested through his faith in God.

 

Then how might we rephrase “it is attained in the way of righteousness?”We may rewrite it as “it is attained in the way of faith in the Lord.”

 

The key to success lies in how we speak. A faith that believes that God exists and is watching us leads us to speak wisely.

 

You can forget everything. But just remember this: Do I really believe in God? Do I truly believe that God is watching everything I say and do? If I do, what should I say and how must I say it? This is what you should remember.

 

This is the very secret to having the lips of the wise.

 

When we believe in God, we will be slow to anger and control our hearts and minds. We will be able to fill our lives will truly wise, good, and warm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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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6: 23~33

23~33

23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

2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25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26 고되게 일하는 자는 식욕으로 말미암아 애쓰나니 이는 그의 입이 자기를 독촉함이니라

27 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나니 그 입술에는 맹렬한 불 같은 것이 있느니라

28 패역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쟁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

29 강포한 사람은 그 이웃을 꾀어 좋지 아니한 길로 인도하느니라

30 눈짓을 하는 자는 패역한 일을 도모하며 입술을 닫는 자는 악한 일을 이루느니라

31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33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사람에게는 능숙하게 말하기를 원하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습니다.>

 

2018년 10월 18일 문화일보에 실린 내용입니다. 한 어머니가 서울에 사는 아들 집을 모처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부산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자, 착한 며느리가 좋은 일을 좀 해 드리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시어머님을 위해 부산행 비행기 표를 사 드렸습니다. 할머니로서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비행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더랍니다. 그러다가 화장실에 다녀오는 길에 비어 있는 앞좌석을 보고는 재빨리 앉았다네요. 그러자 스튜디어스가 달려와서 실갱이를 벌였답니다. “할머니, 여기에 앉으시면 안됩니다. 뒷자리로 가셔야 해요. 여기는 비즈니스석입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무슨 이야기야? 내가 먼저 맡았는데….” 그때 옆에서 신문을 보던 한 신사 분이 조용히 말했답니다. 그러더니 할머니가 벌떡 일어나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네요. 신사 분의 말입니다. “할머니, 그 자리는 제주행 자리예요.” 지혜로운 말 한마디가 상황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인간에게 끊임없이 내려온 본능적인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세가 애굽으로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을 때, 처음으로 한 말은 이것입니다.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출 4:10)

 

비단 모세뿐이겠습니까?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죠. 인간은 말하기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집니다. ‘나도 말을 좀 잘하면 좋겠다.’ 생각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제가 늘 존경하는 훌륭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분을 뵐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말씀을 잘하실까.’ 내심 부러워하곤 하는데 어느 날 그분의 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버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어떻게 그리 말씀을 잘하시는지 참 부럽다고 했더니 아들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아버님 설교 준비하기 전날에는 화장실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시네요.” 그 말이 내심 위로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말 잘하는 방법과 관련한 책들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설득과 관련된 책이라든지, 능숙한 의사소통과 관련한 책들이 놓여 있곤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오늘 말씀이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심리학이나 사회학, 뇌 과학 등의 분야에서 보다 자세하고, 전문적인 조언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슬러 올라가 보면 결국 성경의 말씀에서 유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게 됩니다. 서구 학문의 영역에서는 말과 관련한 대부분의 지혜가 성경에 기초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성경은 주의해야 할 입에 관하여 네 가지 특징으로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말과 관련한 지혜는 무엇입니까? 하루만에 이것을 다루기는 어렵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잠언서 16장 말씀을 중심으로 ‘말’과 관련하여 주시는 지혜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본문 말씀인 잠언 16장에는 말과 관련된 내용이 이어지는데요. 특히 23절부터 33절까지는 우리가 입으로 하는 것과 관련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26절은 인간이 입으로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을 말씀합니다.

 

고되게 일하는 자는 식욕으로 말미암아 애쓰나니 이는 그의 입이 자기를 독촉함이니라 (잠 16:26)

 

즉 입이 가진 첫 번째 기능은 식욕을 다스리며, 먹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먹기 위해 입을 사용합니다. 먹어야만 살 수 있으니까요. 이것이 입이 가진 첫 번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이 본능적이고 기본적인 일만 하지는 않습니다. 혀와 더불어서, 입술과 더불어서 말을 합니다. 그래서 입이 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설명된 단락 앞과 뒤에는 입술로부터 생성되는 말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앞부분(23~24절)에서는 말을 통해서 좋은 일을 해 나가는 경우이고요. 뒷부분(27~30절)에서는 말을 통해서 나쁜 일을 행하는 경우를 설명합니다.

나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입에 관하여 성경은 말씀합니다.

 

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나니 그 입술에는 맹렬한 불 같은 것이 있느니라 (잠 16:27)

 

우선 성경은 악한 자의 말을 ‘불’이라고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불은 어떤 것입니까? 태우는 것이죠. 소멸시킵니다. 얼마 전에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큰 불이 나서 아름다운 자연이 그만 폐허로 변해 버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천국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라 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 보고 싶어 하는데 이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불은 만들어진 모든 것을, 세상에 아름다운 것을 소멸시키는 능력을 가집니다. 성경은 악한 자의 말이 바로 그러하다고 말씀합니다. 부정적인 말, 분노의 말, 악의적인 말, 거짓말 … 이러한 말들이 세워진 모든 것들을 소멸시키고 만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보다 정확하게 표현합니다.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약 3:5~6)

 

태우는 말, 그 입술. 이것이 지옥에서부터 나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잘 느끼지 않습니까? 이런 말 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주위 사람들이 모두 힘들어합니다. 악한 입 하나로 공동체가 상처를 받고,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힘이 빠지게 됩니다. 이어서 성경은 악한 입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패역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쟁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 (잠 16:28)

 

다툼을 일으키는 입, 친한 벗을 이간질하는 입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관계를 망가뜨리는 입술입니다. 좋은 입을 가지고 왜 이런 일을 하는 걸까요? 그런데 살다 보면 거짓말로 사람을 이간질하고, 고자질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왜 이토록 관계를 망가뜨리면서까지 이간질하고, 속이려 드는 것입니까? 성경은 그런 사람을 두고 패역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본받지 말아야 할 입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다른 입술은 바로 이웃을 꾀어내는 입입니다.

 

음흉한 사람은 이웃을 꾀어내어 나쁜 길에 끌어들인다 (잠 16:29, 공동번역 개정판)

 

공동 번역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만드는 입술이라고 번역합니다. 사기꾼들을 가리키는 것이죠. 자신의 이익을 얻고자 거짓말을 하거나,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경우입니다. 이단들이 이러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마음을 빼앗아서 사람을 길들이고 자신의 이익을 얻어 냅니다. 이들은 설득의 능력은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그 목적이 악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설득의 능력을 악한 목적을 위하여 사용하는 입술입니다.

네 번째로 성경은 굳게 닫힌 입술에 관하여서도 말씀합니다.

 

눈짓을 하는 자는 패역한 일을 도모하며 입술을 닫는 자는 악한 일을 이루느니라 (잠 16:30)

 

눈짓으로 말하면서 사람을 속이고 악을 행하는 입술입니다. 말을 하지 않았으나 악에는 가담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을 때, 유명한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예배당을 간 적이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라는 예배당인데요. 주변에 전망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구경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끌어 준 가이드가 소매치기가 많으니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해 준 기억이 납니다. 저는 반신반의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주머니에 약간의 돈을 넣고 가져갈 테면 가져가 보라는 마음으로 눈을 뜨고 다녔습니다. 가 보니 장사하는 분, 아기 엄마, 관광객 할 것 없이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냥 볼 때는 소매치기할 만한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경찰이 오니까 그 많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남아 있는 일행이 우리밖에 없는 것을 보면서 ‘이런 곳에 있었구나’ 싶은 마음에 주머니를 뒤져 보니, 언제 가져갔는지 돈이 그만 사라져 버렸습니다.

 

<타인을 격려하는 따뜻한 입에서 스스로를 살리는 지혜로운 말이 나옵니다.>

 

세상에는 입은 굳게 다물었지만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렇다면 선한 입, 올바른 입,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입은 어떤 입일까요? 오늘 말씀을 보면 두 가지 사례가 나타납니다.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 (잠 16:23)

 

새번역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신중하게 하고, 하는 말에 설득력이 있다. (잠 16:23, 새번역)

 

성경을 번역하는 분들은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는 이 표현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뜻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말이 지혜로운 말이요, 슬기로운 말이라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죽이고, 망가뜨리고, 소멸시키는 말을 주의시킵니다. 이러한 입을 향하여 패역한 입술이라고 정의합니다. 반면에 무엇인가를 세우고 만들어 내는 말은 선하고 지혜롭다고 알려 줍니다. 슬기로운 입에서 나오는 말은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새번역입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을 즐겁게 하여 주고, 쑤시는 뼈를 낫게 하여 준다. (잠 16:24)

 

선한 말에 사용된 히브리어는 ‘노암’(נֹעַם, favor)입니다. 이 단어에는 즐겁다, 상쾌하다는 뜻도 있지만 ‘지지하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즉 사람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말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말은 꿀송이와 같아서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고, 쑤시는 뼈를 낫게 하는 양약과도 같다는 것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교수 에이미 커디(Amy Cuddy)가 동료 심리학자들(Susan Fiske and Peter Glick)과 함께 15년 이상 연구를 하였다는데요. 첫인상에서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구를 마치고 <Presence>라는 책을 2015년에 내게 되었는데, 2016년에 한국어로 번역‧출판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처음 만난 사람을 몇 초 내로 평가하게 되는데 하나는 ‘내가 이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는가?’(trust)를 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이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가?’(respect)를 주요하게 살핀다는 연구 결과였습니다. 커디 교수와 동료 심리학자들은 두 가지 관점을 두고 하나는 ‘따뜻함’, 다른 하나는 ‘능숙함’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두 가지 관점 중에서 먼저 작용하는 것이 ‘따뜻함’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사람이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를 먼저 살핀다는 것이죠.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능력을 보여 주려고 하지 않습니까? 자신이 가진 능숙함, 기술적인 탁월성과 같은 것을 보여 주면서 첫인상을 좋게 얻고자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히려 그 사람이 보여 주는 따뜻한 태도, 따뜻한 말로부터 신뢰를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뢰하게 된 다음에 그 사람이 가진 능력을 가치 있게 보더라는 것이죠. 능력이 먼저 보이면 때로는 교활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자, 성경이 말씀하는 선한 말도 동일합니다. 따뜻한 말, 격려의 말, 지지의 말. 이 말이 상처를 싸매고 관계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아팠던 마음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더 멀리 이후를 바라보며 관계가 도약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따뜻한 말은 좋은 관계를 양산할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성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성경은 지혜로운 입, 슬기로운 언어생활의 원동력을 믿음에서 찾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일반 서적에서도 읽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는 더 깊은 차원의 지혜는 무엇일까요? 본문 말씀이 있는 잠언서 첫 부분을 보시면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16장 1절입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잠 16:1)

 

다시 말하면 사람이 어떤 계획을 세우든지 결과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표현 방식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말의 응답’이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히브리어로 된 원문에는 말의 응답이 ‘혀’(לָשׁוֹן lashon, tongue)의 응답이라는 표현으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잠언 16장은 말과 관련한 하나님의 말씀이 첫 구절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1절의 의미가 마지막 절인 33절에도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 16:33)

 

여기에는 말이라는 표현이 없습니다. 사람이 제비를 뽑으나 모든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 있다고 말씀하죠. 원어적으로 보면 사람이 자신의 가슴속에 행운을 감추고 있으나, 그 일을 작정하시는 분은 여호와라는 뜻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1절과 33절 말씀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음속에 품은 생각, 마음속에 경영하는 생각, 이 모든 것이 인간에게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일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말을 통하여 사람을 설득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 하지만 말의 응답, 말의 성취에는 하나님이 관여하신다는 뜻입니다. 매우 중요한 의미입니다.

많은 이들이 악한 말하기를 즐겨합니다. 시기하는 말, 이간질하는 말을 내뱉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 나름대로 성공을 꾀하며 하는 말이겠습니다만, 정작 일의 결과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흐름상 잘 이해되지 않는 구절이 보입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잠 16:31)

 

이 말씀이 왜 이곳에 있을까요? 가만히 살펴보면 매우 중요한 구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인간이 마지막에 누리는 백발이 영화의 면류관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면류관을 주신다는 겁니다. 오늘 말씀의 흐름을 볼 때, 그런 사람은 곧 말을 통하여 승리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자에게 하나님께서 칭찬해 주시고 상을 베풀어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말을 통해 면류관을 받는 자는 어떤 사람들이겠습니까?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즉 이간질하고, 고자질하고, 악한 말을 하는 사람은 심판받겠지만, 말을 통하여 공의를 세워 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공의’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는 ‘체다카’(צְדָקָה tsedaqah,righteousness)입니다. 성경에서는 창세기 15장 6절에 가장 먼저 사용됩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 15:6)

 

이처럼 ‘공의’라는 단어가 아브람이 하나님을 믿는 행위와 연결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의가 여호와를 믿음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행위가 곧 공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의 언어생활과 관련한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모든 것을 심판하실 것임을 또한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음이 우리를 의롭게 만들어 갑니다.

오늘 본문이 말씀합니다. 슬기로운 언어생활의 비결이 한 가지 있다면,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시다는 믿음이 우리의 언어생활을 바르게 세워 주는 비결입니다. 우리가 슬기로운 입술을 얻게 되는 비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믿을 때 노하기를 더디할 수 있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 진정 지혜로운 말, 선한 말, 따뜻한 말로 인생을 채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23910일 주일 구역(가정) 예배자료 슬기로운 입술 (16:23-33)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531장, 455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잠 16:23-33절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 으로 접속. 9월 10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모든 사람들은 말에 대한 열등감이 있습니다. 말을 잘 한다고 하는 사람들조차도 부담감과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말을 잘하는 법이나 이와 관련된 책들은 늘 인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말이나 설득 또는 대화와 관련된 많은 지식들이 사실은 성경에서부터 유래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은 말과 관련하여 어떤 지혜를 우리에게 전해줄까요?

 

설교의 요약

오늘 본문말씀은 21-24절까지 우리의 말로 만들어내는 좋은 결과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고, 27-30절까지는 잘못된 말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나쁜 것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악한 자의 말을 ‘불’이라고 평가합니다.(27절) 불은 태우는 것입니다. 즉 아름다운 건물을 순식간에 태워버리는 불처럼, 악한 자의 말은 사람들이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들을 모두 쓸모없는 것들로 만들어 버립니다. 부정적인 말, 분노의 말, 악의적인 말로 관계를 망가뜨리고, 세워진 것들을 무너뜨립니다. 이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힘이 듭니다.

또한 악한 말들은 ‘다툼’을 일으킨다고 말씀하십니다.(28절) 악한 말은 관계를 망가뜨립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 패역한 자라고 평가하십니다. 또한 악한 말은 ‘이웃을 꾀어내는 말’입니다.(29절)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사기꾼들의 말이 여기에 속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악한 말은 바로 ‘굳게 닫힌 입’입니다.(30절) 여기에는 말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을 하지 않을 뿐, 이 악한 사람들은 서로 눈짓으로 다른 사람을 속이고 불행과 곤경에 빠트리는 사람들입니다. 침묵하는 입도 악한 입이 될 수 있음을 성경은 분명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한 말은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이 있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 23절의 말씀을 새번역 성경은 다음과 같이 번역했습니다.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신중하게 하고, 하는 말에 설득력이 있다. (16:23, 새번역)

 

지혜로운 말은 선한 능력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또한 선한 말은 치유하는 능력을 갖습니다.(24절) 성경에서 선한 말은 ‘노암’이라는 단어가 쓰였는데, 이는 ‘즐겁다, 상쾌하다’는 뜻과 함께 ‘지지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즉 선한 말이란 따뜻하고 격려해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악한 말과 선한 말의 구분은 세상의 지혜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말의 응답을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33절) 우리의 말에는 면류관, 즉 상급과 심판이 존재합니다.(31절)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에서 선하고 온전한 말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나누기

  1. 나의 언어생활 중 아직도 부정적이고 잘못된 습관이 있나요?
  2. 내가 선한 말을 생활화하고 습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나누어 봅시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말의 능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보고 계신다는 믿음 가운데, 우리의 입술을 사용하게 하옵소서. 지혜로우며 따뜻한 말로 생명을 살리는 입술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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