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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자를 위로하라
<이사야의 말씀 안에 사람들이 기다리던 예수님이 분명하게 예언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사야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남유다에서 주전 730년경부터 활동하던 선지자였으며, 이사야서는 역사적으로 300여 년에 걸친 거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주전 730여 년부터 시작된 이사야 예언 활동과 당시의 이야기는 이사야 1~39장까지의 내용입니다. 이어지는 40~55장의 이야기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바벨론 포로로 잡혀 있는 상황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56~66장의 이야기는 다시 훌쩍 시간을 넘어 포로에서 귀환한 후에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서는 가히 하나의 역사서 전집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의 긴 시간을 다루는 예언서입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이 있는 61장은 이사야의 세 번째 단락에 해당하는 본문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다가 다시 황폐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받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예루살렘 성읍과 성전은 여전히 폐허인 상태였습니다. 백성들은 고향에서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사회는 불의로 가득했습니다. 낙심과 절망, 그리고 슬픔으로 가득했던 당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위로와 희망의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하실 일을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으신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사 61:1a)
구약에서 기름을 받는 사람은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한 부류는 왕이고, 다른 한 부류는 제사장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종으로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일을 대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한 장면을 목도합니다. 어떤 한 사람이 하나님의 영으로 기름 부음을 받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사 61:1b)
이것은 새롭게 기름 부음을 받고 보냄을 받은 이 사람에게 주어진 임무였습니다. 첫 번째는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라는 명령입니다. 두 번째는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라는 것이며, 세 번째는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석방을 선포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리고 그가 해야 할 일이 또 주어집니다.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사 61:2)
네 번째 임무는 여호와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라는 것이고, 여섯 번째는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라는 명령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한 사람을 척박하고 황량한 예루살렘에 거하는 거민들에게 보내실 것을 약속해 주십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많은 유다 백성들은 이 사람이 누구일지 궁금해하며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생전에 그분이 오기를 기다렸겠지만, 그분은 그들이 살고 있던 주전 6세기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에도 사람들은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그런 분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600여 년의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수백 년의 시간이 흐르자 사람들의 희망인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30년의 시간을 보내고 공적 생애로 들어가십니다. 누가복음 4장에 예수님이 금식하시고 사탄에게 시험받은 후 공적 생애로 들어가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처음으로 나사렛 회당 안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증거하신 말씀이 오늘 말씀인 이사야 말씀입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눅 4:17~19)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실지 궁금해하며 기다리던 상황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 앞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오늘 이루어졌다.” (눅 4:21, 새번역)
예수님은 당당하고 단호하게 이 말씀이 자신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공적 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이사야서의 말씀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알려 주는 예언의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지금 대림절 세 번째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림절을 맞을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도대체 우리는 어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기대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역으로 오늘 예언의 말씀 속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말씀을 좀 더 깊이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본문을 통해서 우리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보다 더 확실하게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마구간 구유에 태어나셨죠. 그분은 태어나면서 가난한 자들 편에 서 계셨습니다. 그의 탄생 소식은 들에서 양을 치던 가난한 목자들에게 제일 먼저 전해졌습니다. 이후 예수님은 가난한 마을 나사렛에서 목수의 아들로 자라나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셨을 때, 주님은 가난한 자들과 고아와 과부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연약한 자들과 함께하기를 좋아하셨고, 배고파하는 사람들을 먹이고 싶어 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생각하시는 가난한 사람은 단지 물질적으로만 가난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가가신 사람 중에는 영적, 정신적으로 가난했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물질적으로 부자였지만 영적으로 가난했던 세리에게 주님은 다가가셨죠. 세리장 삭개오의 집에도 들어가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무시와 멸시를 당하던 창기들과도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죄인들과 같이 식사하기를 즐겨 하셨습니다. 그야말로 죄인과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가난한 자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사람,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을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들과 함께해 주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십니다. 복잡하고 부도덕한 과거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대낮에서야 물을 길으러 나왔던 사마리아 여인을 예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예수님은 그의 복잡한 과거를 정확히 알고 계셨음에도 그를 정죄하지 아니하셨습니다. 도리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의 말씀을 전하시며 여인의 영적 갈망을 채우고 상한 마음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또한 38년 동안이나 베데스다 못가에서 절망하고 있던 병자가 있었습니다.
…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요 5:7)
예수님 앞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던 그 사람에게 예수님은 다가가셔서 병을 고치고 걸어가게 해 주셨습니다. 또한 억울하고 상처 났던 그의 마음에 치유를 더하여 주시고 몸과 마음을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디베랴 바닷가의 업으로 돌아갔던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그를 멀리하지 아니하시고 도리어 찾아가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를 부르고 용서하시며 새로운 소명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이 상한 사람들, 지친 사람들, 실패한 사람들을 찾아가셔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싸매어 주시며 고쳐주시고 다시 세워주셨습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십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여러 번 귀신 들린 자에게 귀신을 내어 쫓아 주셨습니다. 거라사에 가셨을 때, 예수님은 오랫동안 옷을 입지도 않고 집에도 거하지 않으며 무덤 사이에 사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의 이름을 묻자 그는 자기 이름을 ‘군대’라고 대답했습니다. 많은 귀신들이 들어가 있어서 그는 스스로 자신의 몸을 가누거나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귀신들에게 명하여 나오라고 하셨고, 귀신들은 돼지에게 들어가서 그 돼지 떼가 몰사했습니다. 그렇게 한 영혼을 구해 주셨습니다.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허락하셨습니다.
귀신 들린 사람들만 고쳐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의 종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참 자유를 선포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1~32)
진리를 알게 되면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너희를 진정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요 8:33)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요 8:34~36)
예수님은 우리가 죄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기셨고,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유를 선포해 주셨습니다.
이렇듯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여러 곳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율법과 전통에 매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게 여기셨던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으시며 안식일의 포로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된 자유를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며 모든 사람이 율법에 매여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참된 자유를 누리며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포로 된 자에게 사슬을 벗겨 주고 참된 자유를 선물로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포로 된 상태에 있었습니다. 어떤 것에 포로가 된 것이 가장 극심한 상태일까요? 예수님은 무엇보다 죽음의 포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세력에서부터 그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죽었던 나사로를 살리시는 자리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 11:25~26)
우리는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죽어도 살고, 영원히 사는 길에 들어서는 비밀을 열어 보여 주셨습니다. 그렇게 죽음에 매여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의 길을 열어 주며 우리를 포로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입니다.
<예수님은 은혜의 해를 선포하시며 오늘까지도 용서와 회복의 기회를 열어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은혜의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초림의 사건과 맞닿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시작하신 일은 하나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활짝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마치 희년이 이른 것처럼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의 때가 도래했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이 용서와 회복의 기회는 오늘까지도 우리 앞에 열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5장에서 스스로 자신을 죄인들의 친구로 지칭하시면서 죄인을 찾아가서 그들을 부르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분명하게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눅 5:31)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책망하며 그들을 심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먼저 죄인들과 친구가 되어 주시며 그들을 위로하고 깨우치시며, 그들을 불러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2장은 이러한 사건을 잘 알려 줍니다.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고치실 때 먼저 죄의 용서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막 2:5)
주변 사람들이 어찌하여 예수님이 이런 불경한 말을 할 수 있는지 의아해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막 2:9~10)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함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권한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사람들에게 은혜의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우리를 은혜의 자리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이 돌에 맞아 죽을 위기를 맞았을 때, 그녀를 구하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요 8:11)
간음하다 현장에 붙잡힌 여인을 정죄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한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참으로 은혜로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이런 말씀을 하실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고 오늘도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는 말씀으로 부르시며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삭개오가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가진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나눠 주겠다고 말했을 때, 예수님은 이렇게 단호하게 선포하지 않으셨습니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눅 19:9)
사람들의 욕을 받았던 세리장이 조금이라도 하나님 앞에서 무엇인가를 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 “그도 이제 아브라함의 자손이다”라고 칭찬하면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이 십자가 위에 달리실 때 십자가에 자신을 못 박은 이들까지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눅 23:34)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열린 구원, 하나님의 은혜의 해, 바울은 이것을 ‘복음’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 복음을 위해 자신을 드렸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롬 1:16)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하게 하시고 우리 모두를 은혜의 해 안으로 들어서게 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 일은 오늘까지도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시며 모든 슬픈 자들을 위로하십니다.>
다섯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보복의 날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재림의 날이 예수님의 심판의 날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예수님의 초림이자 예수님의 오심의 출발이라면, 하나님의 보복의 날은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오시는 재림의 날입니다. 2천 년 전 우리에게 오셔서 은혜를 선포하신 예수님은 지금까지도 그 은혜의 시간을 열어 놓고 계십니다. 그러나 언젠가 마침내 예수님은 그 은혜의 해를 멈추고 보복의 날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이 보복의 날이 왜 위로가 될 수 있습니까? 이 땅에서 안타깝게 죽어 갔던 수많은 사람들,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거짓에 희생되며 모함당하고 힘에 유린당한 사람들, 힘없이 살다가 갔던 약자들, 그 모든 사람의 눈물을 마지막에 주님께서 닦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일입니다. 약한 자를 강하게 하고 가난한 자를 부하게 하시며, 낮은 자를 높이고 우는 자를 위로하시는 주님의 날이 임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이날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계 7:16~17)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일들을 당합니다. 억울하고 참혹한 일들도 만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보복의 날에 그 억울한 일들을 모두 풀어 주고 진정한 정의를 이루실 것입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예수님은 모든 슬픈 자들을 위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이 땅에서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을 치유하시는 분이십니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주님께서 함께 눈물을 흘리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요 11:40)
나흘이나 되어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마르다의 말 앞에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을 흘리시고, 절망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오셔서 위로해 주십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우리가 겪는 슬픔 중 가장 마지막에 있는 슬픔이 무엇입니까? 죽음으로 인한 슬픔 아니겠습니까?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모든 죽은 자의 첫 열매가 되신 주님은 죽음 앞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에게 슬퍼하지 말라 하십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어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이사야서는 예언의 말씀으로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님을 표현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주님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사 61:1~2, 새번역)
이분이 예수 그리스도 나의 주님이십니다. 슬퍼하는 사람들, 위로를 받읍시다. 갇힌 자들, 주님으로부터 해방을 경험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오심을 기뻐합시다. 이 대림절이 그러한 주님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Comfort All Who Mourn
Isaiah 61:1-3
Today’s Scripture is from Isaiah. Isaiah can be divided into three parts depending on the contents and the period it was written. In terms of the period and background, Isaiah spans about 300 years of Judah’s history from the 8th century BC to at least the 6th century BC. (Isaiah ministered from 736 BC to 701 BC; Judah fell in 586 BC; and the exiles returned to Jerusalem in 538 BC.)
Today’s passage is located in the third part of Isaiah. It was when the people of Judah returned to a desolate Jerusalem after completing their time of exile in Babylon. Today’s passage contains God’s words given to them at this time.
The Israelites returned to Jerusalem after years of captivity, but the cities and the temple in Jerusalem were in complete ruin. The people were destitute, and injustice was rampant in society. God, however, spoke words of comfort and hope to these miserable and destitute people
Today’s text starts with the story of a man whom God anointed and sent:
“The Spirit of the Sovereign Lord is on me, because the Lord has anointed me […].” (Isaiah 61:1a NIV)
In the Old Testament, two types of people were anointed: kings and priests. These two groups were servants and agents of God who did the work of God.
A prophet sees a scene. A man is being anointed by the Lord’s Spirit. With this anointing, he is given a mission:
“[…] to proclaim good news to the poor. He has sent me to bind up the brokenhearted, to proclaim freedom for the captives and release from darkness for the prisoners.” (Isaiah 61:1b NIV)
The mission given to the man who received a new anointing was this:
- Proclaim good news to the poor.
- Bind up the brokenhearted.
- Proclaim freedom for captives and release from darkness for the prisoners.
The mission given to him continues:
“to proclaim the year of the Lord’s favor and the day of vengeance of our God, to comfort all who mourn,” (Isaiah 61:2 NIV)
In addition to the three missions above, further missions are given him:
- Proclaim the year of the Lord’s favor.
- Proclaim the day of vengeance of our God.
- Comfort all who mourn.
God anoints this man and promises to send him to the people living in a destitute and barren Jerusalem. Who is this man?
Probably, the people of Judah hearing these words would have been curious to know who this man is and when he would come. They would have hoped for this man to come in their age, but he didn’t come then in the 6th century BC. Centuries passed till he came.
This man, Jesus, came to earth centuries after these words. And He started His public ministry. Luke 4 writes about how Jesus started His public life after fasting for 40 days and being tested. After the testing, He entered a synagogue in Nazareth and read from the Book of Isaiah. The very passage He read in that synagogue is today’s Scripture, Isaiah 61:1-2:
“and the scroll of the prophet Isaiah was handed to him. Unrolling it, he found the place where it was written: ‘The Spirit of the Lord is on me, because he has anointed me to proclaim good news to the poor. He has sent me to proclaim freedom for the prisoners and recovery of sight for the blind, to set the oppressed free, to proclaim the year of the Lord’s favor.’” (Luke 4:17-19 NIV)
And to the people, waiting to hear what Jesus would say about these words of Isaiah, Jesus said:
“The Scripture you’ve just heard has been fulfilled this very day!” (Luke 4:21 NLT)
Firmly and confidently, Jesus proclaims that the words from Isaiah is fulfilled in Him. Then He starts His public life. Therefore, the words of prophecy in Isaiah that we read today show us clearly who Jesus is.
Who is Jesus? What is His work? What can we expect from Him? Today’s Scripture, Isaiah’s prophecy, holds the very answer to these questions.
Now, then, let’s study who Jesus is through today’s passage.
First, Jesus is the One who brings good news to the poor.
Jesus was born in a manger in a stable. Since His birth, He has been on the side of the poor. The news of His birth was conveyed to the poor shepherds tending sheep in the fields. After this humble birth, Jesus grew up in a poor town, Nazareth, as the son of a carpenter. When He started His public ministry, He preferred to be with the poor, having compassion on them. He had compassion on orphans and widows and wanted to feed the hungry.
But Jesus’ idea of “the poor” was not just limited to the poor in material. Jesus also drew near to the poor in spirit.
He became friends with tax collectors who were rich in possessions but poor in spirit; visited the home of Zaccheus, a chief tax collector; befriended prostitutes who were socially shunned at the time; and liked to eat with sinners. He became a friend of sinners and the poor. This was our Lord.
Second, Jesus healed the brokenhearted. This is well shown in the story of Jesus meeting a Samaritan woman who came to get water in the middle of the day to avoid people’s gazes for she had been living an immoral and messy life. Even though our Lord knew exactly about her complicated past, He did not judge her, quenching her spiritual thirst by telling her about a living water that would never leave her thirsty.
Jesus also healed a sick man who had been lying beside the pool of Bethesda for 38 years and complained to Jesus, “I have no one to put me into the pool when the water bubbles up. Someone else always gets there ahead of me.” Jesus healed this sick man and made him walk. He healed his broken heart, making him healthy in both body and spirit.
Furthermore, Jesus came to Peter, who had denied Him thrice and had gone back to his old life as a fisherman in Lake Tiberius, called him again, forgave him, and gave him a new calling. Jesus bound and comforted the brokenhearted.
Third, Jesus proclaimed freedom for the captives and release from darkness for the prisoners.
First, during His ministry, Jesus cast out demons from many possessed people. When He went to Gerasene, He encountered a man who had not worn clothes and lived in the graveyard instead of a house. When Jesus asked him his name, he answered, “Legion,” indicating that many demons had entered him. Jesus commanded the demons to come out, and they entered a herd of pigs, causing the animals to die. As such, Jesus saved this one soul. He set captives free.
Jesus did not just heal those possessed by evil spirits.
He also proclaimed freedom to us living as slaves to sin. These were His direct words:
“To the Jews who had believed him, Jesus said, ‘If you hold to my teaching, you are really my disciples. Then you will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will set you free.’” (John 8:31-32 NIV)
Jesus says knowing the truth will set you free. Then the people asked Him:
“They answered him, ‘We are Abraham’s descendants and have never been slaves of anyone. How can you say that we shall be set free?’” (John 8:33 NIV)
Jesus responded:
“Very truly I tell you, everyone who sins is a slave to sin. Now a slave has no permanent place in the family, but a son belongs to it forever. So if the Son sets you free, you will be free indeed.” (John 8:34-36 NIV)
Jesus is the One who proclaims true freedom and liberation to us living as slaves to sin.
Furthermore, Jesus felt compassion for the Pharisee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who were bound by their laws and traditions.
He wanted to declare freedom to those who were held captive on the Sabbath by allowing His disciples to pick heads of grain and eat them. By healing the sick on the Sabbath, Jesus wanted everyone to live enjoying the true freedom God gave them, instead of being bound by the law.
As such, Jesus desired to unshackle prisoners and give them the gift of true freedom.
Most of all, He had compassion on those unable to break free from captivity and death. He wanted to deliver them from the forces of death. This is what He declared when He raised Lazarus from the dead:
“Jesus said to her,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The one who believes in me will live, even though they die; and whoever lives by believing in me will never die. Do you believe this?’” (John 11:25-26 NIV)
Jesus opened up the secret of eternal life to us unable escape death. By doing so, Jesus declared true freedom to all those living in captivity.
Fourth, Jesus did the work of proclaiming the year of favor.
Jesus came to this world and opened wide the door to grace.
Just as Jubilee came to all by Jesus’ coming, Jesus proclaimed that the time of God’s forgiveness and restoration had come. And this opportunity for forgiveness and recovery is open to us today too.
In Luke 5 Jesus called Himself a friend of sinners and made it clear it was His calling to go to sinners and call them:
“Jesus answered them, ‘It is not the healthy who need a doctor, but the sick.’” (Luke 5:31 NIV)
Mark 2 tells us about another such story. When Jesus healed a paralyzed man, He first spoke about the forgiveness of sins before healing his physical illness:
“When Jesus saw their faith, he said to the paralyzed man, ‘Son, your sins are forgiven.’” (Mark 2:5)
When the crowd was perplexed about how Jesus could say such things, Jesus Himself said:
“Which is easier: to say to this paralyzed man, ‘Your sins are forgiven,’ or to say, ‘Get up, take your mat and walk’? But I want you to know that the Son of Man has authority on earth to forgive sins.” (Mark 2:9-10 NIV)
As such, Jesus forgives, and frees us from, sin. He is the One who proclaims the year of grace to us.
When He saved an adulterous woman from the verge of being stoned to death, this is what He said:
“‘Then neither do I condemn you,’ Jesus declared. ‘Go now and leave your life of sin.’” (John 8:11 NIV)
And when Zaccheus told Jesus that he would give half of his possessions to the poor, Jesus proclaimed:
“Today salvation has come to this house, because this man, too, is a son of Abraham. For the Son of Man came to seek and to save the lost.” (Luke 19:9-10 NIV)
Jesus also prayed that God would forgive the sins of those who crucified Him:
“Jesus said, ‘Father, forgive them, for they do not know what they are doing.’” (Luke 23:34 NIV)
Paul declares that the salvation opened up to us through Jesus Christ, the year of God’s grace, is the gospel:
“For I am not ashamed of the gospel, because it is the power of God that brings salvation to everyone who believes: first to the Jew, then to the Gentile.” (Romans 1:16)
Fifth, Jesus declares the day of God’s vengeance. What is the day of God’s vengeance? It is the very day that Jesus will return, that is, the day of judgement. Jesus, who came 2000 years ago to proclaim God’s favor upon us, opens that year of favor to us even today, but in the end He will terminate it and proclaim the year of vengeance.
How can this year of vengeance be of comfort to us? It is because it will be the day that our Lord wipes the tears of all who died sadly, were murdered unfairly, were sacrificed to falsehood, were framed, were abused by power, and lived helpless, weak lives.
Our Lord will do this ministry. He will strengthen the weak, enrich the poor, lift up the lowly, and comfort those who mourn. This will happen when He returns.
Revelation describes this day as such:
“‘Never again will they hunger; never again will they thirst. The sun will not beat down on them,’ nor any scorching heat. For the Lamb at the center of the throne will be their shepherd; ‘he will lead them to springs of living water.’ ‘And God will wipe away every tear from their eyes.’” (Revelation 7:16-17 NIV)
On the day of vengeance, our Lord, who is to come, will resolve all unfairness and fulfill true justice. This is Jesus Christ.
Finally, Jesus will eventually comfort all who mourn. Jesus has already grieved with those who mourn and shed tears with them. Jesus experienced our pain with us. When Lazarus was in the grave for four days, Jesus came and wept with his family. Then He commanded the people to remove the stone from his grave. At this, Martha said that there would be an odor for her brother had been dead for four days. Then Jesus said:
“Did I not tell you that if you believe, you will see the glory of God?” (John 11:40 NIV)
Jesus came to earth to comfort our grief. He weeps with us when we lose our loved ones and cry. He comforts us in our pain and despair. He says, “If you believe, you will see the glory of God.”
Our Lord, who was crucified, was resurrected, and became the firstfruit of all the dead, says to all those weeping before death, “Do not weep. Do not be sad.” This is the gift that our Lord gives us. Today’s passage from Isaiah delivers these very words of prophecy to us:
“The Spirit of the Sovereign Lord is upon me, for the Lord has anointed me to bring good news to the poor. He has sent me to comfort the brokenhearted and to proclaim that captives will be released and prisoners will be freed. He has sent me to tell those who mourn that the time of the Lord’s favor has come, and with it, the day of God’s anger against their enemies.” (Isaiah 61:1-2 NLT)
Dear friends, we are now celebrating Advent. Advent is the season to remember our Jesus who came to earth and who will come gain. Who is our Lord whom we remember and await? What did He, and will He, do for us?
May we see hope in the Jesus we studied today, Jesus who was prophesied to us in Isaiah’s time by God centuries before He came to earth. May we all remember our Lord who came with hope to this painful and destitute world, and may we await Him who will come again.
이사야 61:1~3
1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2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3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사야의 말씀 안에 사람들이 기다리던 예수님이 분명하게 예언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사야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남유다에서 주전 730년경부터 활동하던 선지자였으며, 이사야서는 역사적으로 300여 년에 걸친 거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주전 730여 년부터 시작된 이사야 예언 활동과 당시의 이야기는 이사야 1~39장까지의 내용입니다. 이어지는 40~55장의 이야기는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바벨론 포로로 잡혀 있는 상황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56~66장의 이야기는 다시 훌쩍 시간을 넘어 포로에서 귀환한 후에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서는 가히 하나의 역사서 전집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의 긴 시간을 다루는 예언서입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이 있는 61장은 이사야의 세 번째 단락에 해당하는 본문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다가 다시 황폐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받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백성들이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예루살렘 성읍과 성전은 여전히 폐허인 상태였습니다. 백성들은 고향에서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사회는 불의로 가득했습니다. 낙심과 절망, 그리고 슬픔으로 가득했던 당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위로와 희망의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하실 일을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으신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사 61:1a)
구약에서 기름을 받는 사람은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한 부류는 왕이고, 다른 한 부류는 제사장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종으로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일을 대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는 한 장면을 목도합니다. 어떤 한 사람이 하나님의 영으로 기름 부음을 받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사 61:1b)
이것은 새롭게 기름 부음을 받고 보냄을 받은 이 사람에게 주어진 임무였습니다. 첫 번째는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라는 명령입니다. 두 번째는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라는 것이며, 세 번째는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석방을 선포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리고 그가 해야 할 일이 또 주어집니다.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사 61:2)
네 번째 임무는 여호와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라는 것이고, 여섯 번째는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라는 명령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한 사람을 척박하고 황량한 예루살렘에 거하는 거민들에게 보내실 것을 약속해 주십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많은 유다 백성들은 이 사람이 누구일지 궁금해하며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생전에 그분이 오기를 기다렸겠지만, 그분은 그들이 살고 있던 주전 6세기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에도 사람들은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그런 분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600여 년의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수백 년의 시간이 흐르자 사람들의 희망인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은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30년의 시간을 보내고 공적 생애로 들어가십니다. 누가복음 4장에 예수님이 금식하시고 사탄에게 시험받은 후 공적 생애로 들어가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처음으로 나사렛 회당 안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증거하신 말씀이 오늘 말씀인 이사야 말씀입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눅 4:17~19)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실지 궁금해하며 기다리던 상황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 앞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오늘 이루어졌다.” (눅 4:21, 새번역)
예수님은 당당하고 단호하게 이 말씀이 자신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공적 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이사야서의 말씀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알려 주는 예언의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지금 대림절 세 번째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림절을 맞을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도대체 우리는 어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무엇을 기대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역으로 오늘 예언의 말씀 속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말씀을 좀 더 깊이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본문을 통해서 우리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보다 더 확실하게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마구간 구유에 태어나셨죠. 그분은 태어나면서 가난한 자들 편에 서 계셨습니다. 그의 탄생 소식은 들에서 양을 치던 가난한 목자들에게 제일 먼저 전해졌습니다. 이후 예수님은 가난한 마을 나사렛에서 목수의 아들로 자라나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셨을 때, 주님은 가난한 자들과 고아와 과부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연약한 자들과 함께하기를 좋아하셨고, 배고파하는 사람들을 먹이고 싶어 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생각하시는 가난한 사람은 단지 물질적으로만 가난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가가신 사람 중에는 영적, 정신적으로 가난했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물질적으로 부자였지만 영적으로 가난했던 세리에게 주님은 다가가셨죠. 세리장 삭개오의 집에도 들어가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무시와 멸시를 당하던 창기들과도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죄인들과 같이 식사하기를 즐겨 하셨습니다. 그야말로 죄인과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가난한 자들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사람,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을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들과 함께해 주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십니다. 복잡하고 부도덕한 과거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대낮에서야 물을 길으러 나왔던 사마리아 여인을 예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예수님은 그의 복잡한 과거를 정확히 알고 계셨음에도 그를 정죄하지 아니하셨습니다. 도리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의 말씀을 전하시며 여인의 영적 갈망을 채우고 상한 마음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또한 38년 동안이나 베데스다 못가에서 절망하고 있던 병자가 있었습니다.
…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요 5:7)
예수님 앞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던 그 사람에게 예수님은 다가가셔서 병을 고치고 걸어가게 해 주셨습니다. 또한 억울하고 상처 났던 그의 마음에 치유를 더하여 주시고 몸과 마음을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디베랴 바닷가의 업으로 돌아갔던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그를 멀리하지 아니하시고 도리어 찾아가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를 부르고 용서하시며 새로운 소명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이 상한 사람들, 지친 사람들, 실패한 사람들을 찾아가셔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싸매어 주시며 고쳐주시고 다시 세워주셨습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십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여러 번 귀신 들린 자에게 귀신을 내어 쫓아 주셨습니다. 거라사에 가셨을 때, 예수님은 오랫동안 옷을 입지도 않고 집에도 거하지 않으며 무덤 사이에 사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의 이름을 묻자 그는 자기 이름을 ‘군대’라고 대답했습니다. 많은 귀신들이 들어가 있어서 그는 스스로 자신의 몸을 가누거나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귀신들에게 명하여 나오라고 하셨고, 귀신들은 돼지에게 들어가서 그 돼지 떼가 몰사했습니다. 그렇게 한 영혼을 구해 주셨습니다.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허락하셨습니다.
귀신 들린 사람들만 고쳐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의 종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참 자유를 선포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1~32)
진리를 알게 되면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너희를 진정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요 8:33)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요 8:34~36)
예수님은 우리가 죄의 종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기셨고,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유를 선포해 주셨습니다.
이렇듯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여러 곳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율법과 전통에 매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게 여기셨던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으시며 안식일의 포로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된 자유를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시며 모든 사람이 율법에 매여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참된 자유를 누리며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포로 된 자에게 사슬을 벗겨 주고 참된 자유를 선물로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포로 된 상태에 있었습니다. 어떤 것에 포로가 된 것이 가장 극심한 상태일까요? 예수님은 무엇보다 죽음의 포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들을 불쌍히 여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세력에서부터 그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죽었던 나사로를 살리시는 자리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 11:25~26)
우리는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죽어도 살고, 영원히 사는 길에 들어서는 비밀을 열어 보여 주셨습니다. 그렇게 죽음에 매여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의 길을 열어 주며 우리를 포로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입니다.
<예수님은 은혜의 해를 선포하시며 오늘까지도 용서와 회복의 기회를 열어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은혜의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초림의 사건과 맞닿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시작하신 일은 하나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활짝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마치 희년이 이른 것처럼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의 때가 도래했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이 용서와 회복의 기회는 오늘까지도 우리 앞에 열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5장에서 스스로 자신을 죄인들의 친구로 지칭하시면서 죄인을 찾아가서 그들을 부르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분명하게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눅 5:31)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책망하며 그들을 심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먼저 죄인들과 친구가 되어 주시며 그들을 위로하고 깨우치시며, 그들을 불러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2장은 이러한 사건을 잘 알려 줍니다.
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고치실 때 먼저 죄의 용서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막 2:5)
주변 사람들이 어찌하여 예수님이 이런 불경한 말을 할 수 있는지 의아해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막 2:9~10)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함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권한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사람들에게 은혜의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우리를 은혜의 자리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이 돌에 맞아 죽을 위기를 맞았을 때, 그녀를 구하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요 8:11)
간음하다 현장에 붙잡힌 여인을 정죄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한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참으로 은혜로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이런 말씀을 하실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고 오늘도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는 말씀으로 부르시며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삭개오가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가진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나눠 주겠다고 말했을 때, 예수님은 이렇게 단호하게 선포하지 않으셨습니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눅 19:9)
사람들의 욕을 받았던 세리장이 조금이라도 하나님 앞에서 무엇인가를 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 “그도 이제 아브라함의 자손이다”라고 칭찬하면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이 십자가 위에 달리실 때 십자가에 자신을 못 박은 이들까지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눅 23:34)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열린 구원, 하나님의 은혜의 해, 바울은 이것을 ‘복음’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 복음을 위해 자신을 드렸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롬 1:16)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하게 하시고 우리 모두를 은혜의 해 안으로 들어서게 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 일은 오늘까지도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시며 모든 슬픈 자들을 위로하십니다.>
다섯째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보복의 날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재림의 날이 예수님의 심판의 날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예수님의 초림이자 예수님의 오심의 출발이라면, 하나님의 보복의 날은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오시는 재림의 날입니다. 2천 년 전 우리에게 오셔서 은혜를 선포하신 예수님은 지금까지도 그 은혜의 시간을 열어 놓고 계십니다. 그러나 언젠가 마침내 예수님은 그 은혜의 해를 멈추고 보복의 날을 시작하실 것입니다.
이 보복의 날이 왜 위로가 될 수 있습니까? 이 땅에서 안타깝게 죽어 갔던 수많은 사람들,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거짓에 희생되며 모함당하고 힘에 유린당한 사람들, 힘없이 살다가 갔던 약자들, 그 모든 사람의 눈물을 마지막에 주님께서 닦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일입니다. 약한 자를 강하게 하고 가난한 자를 부하게 하시며, 낮은 자를 높이고 우는 자를 위로하시는 주님의 날이 임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이날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계 7:16~17)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일들을 당합니다. 억울하고 참혹한 일들도 만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보복의 날에 그 억울한 일들을 모두 풀어 주고 진정한 정의를 이루실 것입니다.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예수님은 모든 슬픈 자들을 위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이 땅에서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을 치유하시는 분이십니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주님께서 함께 눈물을 흘리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요 11:40)
나흘이나 되어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마르다의 말 앞에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을 흘리시고, 절망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오셔서 위로해 주십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우리가 겪는 슬픔 중 가장 마지막에 있는 슬픔이 무엇입니까? 죽음으로 인한 슬픔 아니겠습니까?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모든 죽은 자의 첫 열매가 되신 주님은 죽음 앞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에게 슬퍼하지 말라 하십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어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이사야서는 예언의 말씀으로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님을 표현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한 마음을 싸매어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에게 석방을 선언하고, 주님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고,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셨다. (사 61:1~2, 새번역)
이분이 예수 그리스도 나의 주님이십니다. 슬퍼하는 사람들, 위로를 받읍시다. 갇힌 자들, 주님으로부터 해방을 경험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오심을 기뻐합시다. 이 대림절이 그러한 주님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슬픈 자를 위로하라” (사61:1~3)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105, 595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본문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기도와 주기도로 마칩니다.
<생각하기>
1. 이번 대림절에 예수님을 어떻게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는지 함께 생각하고 나누어 봅시다.
<설교의 요약>
이사야 61장은 황폐한 예루살렘에서 절망하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시고 보내실 한 사람을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약 600여 년 후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4장에서 이 말씀을 읽으시고 “오늘 이루어졌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첫째,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마구간에서 태어나시고 가난한 목자들에게 먼저 알려지셨으며,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기를 좋아하셨습니다.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뿐 아니라 영적으로 가난한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복잡한 과거를 가진 사마리아 여인에게 생수를 주셨고, 38년 된 병자의 억울하고 상처난 마음을 치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를 찾아가 다시 불러주시고 용서하셨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셨습니다. 귀신 들린 자들을 자유케 하시고, 죄의 종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죽음의 포로 상태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넷째, 예수님은 은혜의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죄인의 친구가 되시고 죄를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간음한 여인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고 하셨고, 십자가에서까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후 지금까지 은혜의 해는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다섯째,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재림, 심판의 날입니다. 이 땅에서 억울하게 죽고, 힘에 유린되고, 힘없이 살다간 모든 약한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날입니다. 낮은 자를 높이시고, 모든 억울한 일을 풀어주시며 진정한 정의를 이루시는 날입니다.
여섯째, 예수님은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십니다.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함께 눈물 흘리시고,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모든 죽은 자의 첫 열매가 되셔서, 죽음 앞에서 울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십니다.
대림절을 보내는 우리는 이 예수님을 기억하고 기다립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자리에 있든지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위로하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나누기>
1. 지금 위로가 필요한 부분이나 주님께 간절히 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함께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마무리 기도>
대림절 세 번째 주일에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다시 깊이 살펴보며 마음에 새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소망이며 주님만이 우리가 바라볼 유일한 희망입니다.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주시고, 마음이 상한 자의 마음을 싸매어 주시며,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시며, 주님 은혜의 해를 선포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마지막 날에 우리는 믿습니다. 모든 억울한 자들의 한을 풀어 주실 것이며, 죽음 앞에서 울고 있는 모든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하실 것입니다. 이 주님이 나의 주님이심을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이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세상을 넉넉히 이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