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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와 민수기에 ‘원망’이라는 단어가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자신의 외모에 불만이 많았던 한 청년의 간증 이야기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미술학도였는데, 거울을 볼 때마다 찌그러진 자신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웬만한데 나는 왜 이렇게 특이하게 못생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생겨납니다. ‘왜 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만드셨을까?’ 그러던 어느 날, 그림을 그리다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인물화를 그리고 있었는데 조금 특이하게 사람의 얼굴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균형이 잘 잡힌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의 얼굴을 그려보니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 다르게 사람의 얼굴을 그리려고 보니까 글쎄 얼마나 어려운지, 며칠을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그렸답니다. 그때 그가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잘생긴 사람을 그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잘생긴 사람은 얼굴 전체를 균형 있게 그리면 되니까요. 그런데 못생긴 사람을 그리려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못생긴 사람은 균형을 무너뜨리되 사람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공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자신의 얼굴을 생각하게 되었지요. ‘아! 하나님이 나를 만드실 때 잘생긴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공을 들이셨겠구나!’ 그때 저는 못생긴 이 얼굴이 원망이 아니라 감사로 바뀌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미술학도가 깨달은 못생긴 얼굴의 비밀입니다. 오늘 집에 들어가셔서 여러분의 얼굴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하나하나 특이하게 만드시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셨는지 말입니다.
여러분, 오늘 주제는 ‘원망’입니다. 원망이라는 단어가 성경에 얼마나 많이 나올까요? 또 어느 곳에 많이 등장하고 있을까요. 검색을 해 보니 원망이라는 단어가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곳이 구약성경의 출애굽기와 민수기였습니다. 거의 절반 분량이 두 책에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와 민수기는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 머물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 땅,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전해 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두드러지게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원망’이라는 것입니다. 원망이 무엇입니까?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못마땅하게 여기어 탓하거나 불평을 품고 미워하는 것”, 또 다른 사전은 “진행되는 여건이 기대처럼 되지 않을 때 일어나는 인간 감정의 표현”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사실 사전적인 정의를 찾아보지 않아도 우리는 원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서 원망이 생겼다가 또 사라지는 경험을 빈번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였다는 사실을 전하며, 결국 원망으로 인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그러니까 원망이라는 단어가 광야하고도 잘 연결됩니다. 광야는 어떤 곳입니까? 우선 그늘이 없는 곳 아닙니까? 쉴 만한 곳을 찾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광야에는 큰 나무도 없습니다. 물이 부족합니다. 양식도 부족합니다.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아침저녁으로는 온도차가 크게 나서 사람이 살기에는 힘든 환경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광야를 지나는 것만 같은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원망이 생겨날 수 있다는 사실을 출애굽기와 민수기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와 민수기가 보여 주는 이스라엘의 원망은 어떤 형태입니까?>
자, 그렇다면 출애굽기와 민수기에 나오는 이스라엘이 보인 원망의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원망한 것은 홍해 앞에서입니다. 뒤에는 애굽 군대가 쫓아오고, 앞에는 홍해 바다로 가로막힌 현실에 두려움이 생겨납니다. 그러자 그들이 이렇게 원망합니다.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출 14:12 중)
그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원망을 퍼붓습니다. 사실 인간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원망할 만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모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이 따라나오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선물로 주실 것이라는 약속을 붙잡고 따라왔는데, 정작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홍해 바다입니다. 더 이상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답답할 노릇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원망은 곧이어 갈라지는 홍해 앞에서, 놀라우신 하나님의 역사 앞에서 사그라들고 맙니다. 하나님께서는 도저히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해결하시며 기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으로 홍해를 건너는 기적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의 원망은 이내 하나님을 향한 찬사로,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출애굽기 15장을 보면 그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구원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큰 노래를 부르며 축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세의 노래가 나오고요. 이어서 미리암의 노래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모두 수장시키시고, 그들을 구원하여 주셨다는 찬양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사건을 경험한 지 꼭 사흘이 되었을 때에 그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다시금 원망을 쏟아냅니다. 마라라는 곳에 이르렀는데 그곳의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출 15:24)
이제는 마실 물이 없다고 원망을 퍼부은 것입니다. 자, 그러자 하나님께서 쓴물을 단물로 바꾸어 주십니다.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원망이 잦아듭니다. 그런데 한 달 쯤 지나서 그들의 원망이 다시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출 16:2~3)
배가 고파 죽겠다고 원망하는 백성을 향하여 이번에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시며, 먹여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원망이 잦아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17장으로 넘어가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원망하는 장면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르비딤에서입니다.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출 17:3)
그들의 원망을 들으신 하나님이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심으로 물을 마시게 하십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끊임없이 불평하고 원망하였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원망에 응답하시며 필요를 채워 주시고, 은혜를 내려 주셨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이 보여 주는 몇 가지 패턴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나타나는 패턴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의 원망이 ‘욕구’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 줍니다.>
우선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은 자신의 ‘욕구’와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그 욕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원망이 커졌다는 겁니다. 쓴물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원망하였지요? 먹을 물이 없어서 원망하였습니다. 물론 물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이니, 물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원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음에는 배가 고프다고 원망합니다. 배고픈 것 역시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그러니 이 원망도 이해될 만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원망을 들으시고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 주셨습니다. 아침에는 만나로, 저녁에는 메추라기로 먹여 주신 겁니다. 그런데 민수기 21장으로 넘어가면 이들의 원망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민 21:5)
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만나가 하찮게 보이는 겁니다. 메추라기가 하찮게 보이는 것입니다. 늘 먹던 음식이라 지겹다는 반응입니다. 민수기 20장에도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민 20:4~5)
자, 이제는 하찮은 음식이 지겨워졌습니다. 무화과도 좀 먹어보고 싶고, 포도도 좀 먹어보고 싶고, 석류도 먹어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이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 가실 것인데, 이스라엘은 그 사이를 참지 못하였습니다. 사실 가나안 땅은 애굽에서 그다지 먼 땅이 아닙니다. 그들이 죄를 지어 40년 동안 방황하지 않았더라면 수주일 내로 들어갈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짧은 광야 생활을 참지 못하고 더 좋은 것, 더 맛있는 것을 원합니다. 결국 그들의 원망으로 인하여 광야의 기간이 40년으로 늘어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원망 중의 이스라엘은 책임을 전가하며, 과거를 선택적으로 기억합니다.>
우리가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는 원망의 두 번째 패턴은, 사람들이 원망할 때에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입니다. 홍해를 앞에 두고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 그러하였습니다. 백성들이 모세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출 14:12 중)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 앞에서 마음이 다급해지자 과거에 자신들이 한 말을 떠올립니다. ‘이럴 줄 알았다’, ‘예상이 맞았다’는 것입니다. 애굽을 탈출하여 나온 것은 그들의 선택이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나온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다 모세 때문이며 모세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임을 전가하며 원망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원망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도 그러하지 않습니까?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어.’ 아내를 향해서 또는 남편을 향해서, 자녀를 향해서 또는 부모를 향해서 원망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변 사람들을 향하여서 원망하는 일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러했습니다.
자, 원망의 또 다른 패턴은 백성들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좋았던 것을 선택적으로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애굽에 살던 날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민 11:4~6 중)
출애굽기 16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출 16:3)
백성들은 애굽에서 살았을 때 생선을 먹을 수 있었다고 회상합니다. 오이도 먹고, 참외도 먹고, 부추도 먹고, 파도 먹고, 마늘도 먹을 수 있었다고요. 떡도 먹었습니다. 고기 가마 곁에서는 고기도 얻어먹었답니다. 그야말로 과거를 멋지게 회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러했습니까? 물론 먹을 것과 관련하여서 애굽과 광야 생활을 비교해 본다면 그럴 순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애굽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힘겨운 노예 생활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매일같이 벽돌 굽는 일에 동원이 되었고, 할당된 벽돌을 구워야만 했습니다. 심지어 벽돌 안에 들어갈 갈대마저 찾아야 했습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울부짖음으로 가득했던 과거를 까마득하게 잊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그들이 보낸 실상입니다.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출 2:23)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그 부르짖음이 너무나도 커서 하나님께 상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광야에서의 지난날이 너무나 좋았다고 말합니다. 고된 노역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은 과거는 잊은 채, 자유가 없는 종으로 살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도리어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원망은 늘 이런 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중요한 것을 주셨지만, 우리는 과거의 사소한 것을 떠올리며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하고 원망하곤 합니다. 원망은 과거를 미워하는 특성이 있죠. 현재에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가 훨씬 더 좋았는데…’ 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을 믿고 새로워진 인생도 그렇습니다. 자꾸만 세속의 일을 그리워합니다. 과거의 죄에 매여, 사망의 법에 갇혀서 살아가던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새 생명을 얻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지만, 때로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세상에 있었을 때를 그리워하곤 합니다. 그때가 더 좋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스라엘은 오지 않는 미래를 비관하며 원망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 본문 속에는 원망의 또 다른 패턴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결정적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얻게 되고, 40년 동안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인 민수기 13장에는 모세가 열두 지파를 모으고, 한 사람씩 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들로 하여금 가나안 땅을 정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돌아온 사람들은 과연 그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 땅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강하고 신장이 거대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이겨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좋은 땅이기는 하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몰아낼 방법이 없겠다는 부정적인 보고였습니다. 이야기를 듣자 백성들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원망을 쏟아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민 14:2~3)
상황이 매우 긴박했던 것 같습니다. 거의 쿠데타가 일어난 듯합니다.
그들은 또 서로 말하였다. “우두머리를 세우자. 그리고 이집트로 돌아가자.”(민 14:4, 새번역)
바로 앞에 가나안 땅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장대한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 땅을 차지하게 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모든 것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석류도, 마늘도, 파도 얻을 것입니다. 풍성한 열매를 내는 땅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때 갈렙이 말합니다.
“우리가 탐지하려고 두루 다녀 본 그 땅은 매우 좋은 땅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그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다만 여러분은 주님을 거역하지만 마십시오. 여러분은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그들의 방어력은 사라졌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민 14:7~9, 새번역)
백성들은 그의 말을 듣고 돌로 쳐 죽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나서지 않으셨다면, 모세도 아론도 갈렙도 여호수아도 돌에 맞아 죽었을지 모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좋았던 것들을 생각하면서 과거를 미화합니다. 그리고 오늘을 원망합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는 그들이 미래를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미래를 향하여서는 비관합니다. 그 비관이 현실의 원망으로 표출됩니다. 원망의 네 번째 패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은 불신하며 원망하는 백성에게 감사함으로 간구하는 삶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미래를 보면서 비관하고 있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입니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가나안 땅은 분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다만 그곳에 장대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그들을 쫓아내야 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예비하여 주신 하나님은 보지 못하고, 그 땅을 지키고 서 있는 장대한 사람들만을 봅니다. 그래서 비관하고 원망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우리 앞에 놀라운 약속의 땅이 있습니다. 차지할 땅이 있습니다. 물론 과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일들을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보며 기뻐할 일입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도리어 문제가 더 커 보이고, 그것 때문에 불안해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원망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오지 않았는데도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러한 백성들을 향하여 주님은 진노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진단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민 14:11)
원망은 불신앙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가 놓여 있을지라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감사해 할 것입니다. 원망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참으로 흥미롭고 또 안타까운 사실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말한 원망의 말이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다. 온 회중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니면 차라리 우리가 이 광야에서라도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민 14:2, 새번역)
결국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말대로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난 후, 믿음을 가지라고 말한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남은 모든 사람들은 그가 원망하며 말한 그대로 광야에서 죽고 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원망은 전염성이 있습니다. 민수기 11장의 말씀입니다.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민 11:4)
하나님을 향한 원망은 다른 민족에게서 시작되었지만 이스라엘에게로 전달되었고, 원망이 계속해서 증폭되어 결국엔 멸망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바울 사도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고전 10:10~11)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빌립보서 4장의 말씀을 읽어 드립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원망 대신에 기도, 원망 대신에 간구, 원망 대신에 감사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원망을 넘어서서 감사로, 기도로, 간구로 우리의 삶을 바꾸어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Grumbling is Disbelief
Numbers 14:1-5
This is a story of a young man who was discontent with his appearance. As a student of art, he resented his slightly crooked face whenever he looked in the mirror. ‘Why is my face so uniquely ugly when everyone else’s is at leastmediocre?’Naturally, he started to grumble against God. ‘Why did God make me this way?’
One day, however, he had a sensational experience while drawing. He was doing a portrait, but this time he wanted to draw one that was unique. He first tried drawing a face with well-defined features and a good ratio, but it wasn’t impressive. As he struggled to createa unique portrait, thinking how hard it is to draw something singular, he realized something. This is what he said:
“Drawing a handsome face is not hard. You just have to get the proportions right. But doing a portrait of an unseemly face is hard. You have to draw disproportionately, yet make it look human. This takes much more effort. Then I came to consider my own face. Ah! God would have put much more effort into my face than into a handsome one when He made me! At that moment my resentment turned into gratitude.”
This was the secret discovered by the art student. Brothers and sisters, go home today and look at your faces. Consider the effort God exerted to make each one of us unique!
I searched the Bible to see where the word “grumble” comes up. I found that the word appeared most often in Exodus and Numbers of the Old Testament. Almost half of all occurrences was in these two books.
Exodus and Numbers mostly tell the story of the Israelites’ time in the wilderness. They record the events that occurred in the process of exiting Egypt and entering Canaan, the Promised Land. But one of the most frequently used and striking words in themis none other than “grumble.”
What is grumbling? According to the Collins Dictionary, “to grumble” means “to complain about something in a bad-tempered way.” The Oxford Dictionary defines “grumbling” as “the act of complaining about something.” According to the Merriam-Webster Dictionary, resentment, a synonym of grumbling, is “a feeling of indignant displeasure or persistent ill will at something regarded as a wrong, insult, or injury.”
But even without a dictionary we know what grumbling is—for we experience it often.
The Bible records that the Israelites grumbled against God in the wilderness and that it was their grumbling that prevented them from entering the Promised Land.
The wilderness and grumbling are closely related.
What kind of place is the wilderness? First, there is no shade. It’s hard to find shelter. Water and food are scarce. You can’t even grow foods there. Moreover there is a big day-night temperature gap. In short, it is an extremely harsh environment for human living.
In life there are times when we go through a “wilderness.” The Bible tells us that we, too, may grumblein such times.
First, let’s study the various forms of grumbling of the Israelites in Exodus and Numbers.
The first time they cried out against God in resentment was at the Red Sea. With the Egyptian army on their heels and the Red Sea in front of them, they felt terrified. So they cried out in resentment:
“Didn’t we say to you in Egypt, ‘Leave us alone; let us serve the Egyptians’? It would have been better for us to serve the Egyptians than to die in the desert!”(Exodus 14:12)
In human eyes their situation warrants resentment. They had followed Moses out of Egypt; but now they were blocked by the Red Sea and chased by Pharaoh’s army. How terrifying!In such times, we toocan resent God.
But their grumblingwas calmedas they saw the Red Sea part before their very eyes. Exodus 15 starts with a song exalting God who made His people cross the Red Sea on dry ground. The song of Moses comes first; then that of Miriam. The Israelites’ grumbling turns into praise toward God.
But in just three days after the miracle they start grumbling again. Upon reaching a place called Marah, they find the water too bitter to drink:
“So the people grumbled against Moses, saying, ‘What are we to drink?’” (Exodus 15:24)
However, when God turns the bitter water sweet, the Israelites stop grumbling. But in just a month they start complaining to God again:
“In the desert the whole community grumbled against Moses and Aaron. The Israelites said to them, ‘If only we had died in the Lord’s hand in Egypt! There we sat around pots of meat and ate all the food we wanted, but you have brought us out into this desert to starve this entire assembly to death.’”(Exodus 16:2-3)
This time they are grumbling about hunger. Hearing this, God sends them manna and quail. But in the very next chapter, Exodus 17, the people grumbleagain—in Rephidim:
“But the people were thirsty for water there, and they grumbled against Moses. They said, ‘Why did you bring us up out of Egypt to make us and our children and livestock die of thirst?’”(Exodus 17:3)
So God made water flow from a rock, giving them water to drink.
When we look at the flow of the story, we see that the Israelites endlessly grumble against and complain to God in the desert, while God responds, fills their needs, and gives them grace.
In this flow of events, we can identify several patterns in the Israelites’ grumbling. These patterns are also seen in our lives today.
First, the Israelites’ grumbling had to do with their desires—as their desires grew, they grumbled more.
Remember how they grumbledabout the bitter water? They resented God because there was no potable water. Indeed, water is the most fundamental and essential component for human survival; so a thirsty person’s frustration is understandable. But, next, the Israelites grumble about their hunger. So God gives them food from heaven—manna each morning and quail each evening. You may think these are basic provisions since they were given to solve hunger.
But as we read on to Numbers 21,we see the grumbling of the Israelites get worse:
“they spoke against God and against Moses, and said, ‘Why have you brought us up out of Egypt to die in the wilderness? There is no bread! There is no water! And we detest this miserable food!’”(Numbers 21:5-6)
Now they are grumbling not because of thirst. Nor because of a lack of food. They now consider the food given to themworthless. They are sick of eating the same food.
Numbers 20 also describes the grumbling of the Israelites. This is what they say to Aaron and Moses:
“Why did you bring the Lord’s community into this wilderness, that we and our livestock should die here? Why did you bring us up out of Egypt to this terrible place? It has no grain or figs, grapevines or pomegranates. And there is no water to drink!”(Numbers 20:4-5)
Now they are sick and tired of their“miserable” food; they want figs, grapes, and pomegranates instead. God will lead them to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but they cannot stand the wait. Geographically, Canaan is not that far. If the Israelites had not sinned and had not wandered in the wilderness for 40 years, they would have arrived in Canaanwithin a few weeks. But they couldn’t bear that brief time in the desert, wanting better, tastier things.
When we see the big picture, we realize that their journey through the desert is only temporary and that there is no need to worry since God looks after them. Yet they grumbled, because they couldn’t bear their time in the desert.
The second striking pattern of the Israelites’ grumbling is that when people grumble, they blame someone else.
This is what the Israelites didat the Red Sea. They said to Moses:
“Didn’t we say to you in Egypt, ‘Leave us alone; let us serve the Egyptians’? It would have been better for us to serve the Egyptians that to die in the desert!”(Exodus 14:12)
They bring up their words spoken in the past. They are in effect saying, ‘I knew this would happen. I was right.’ It was the Israelites who escaped Egypt. They did it for their own good. So they themselves aresolely responsible for their Exodus; it was their choice. But they talk as if they were dragged out against their will.
They are saying, ‘All this has happened because of Moses. All this is because of you, Moses.’ The Israelites’ resentment is clear as they pass the buck to him. This is a typical traitfound ingrumbling people. They feel they haven’t done anything wrong, that all that has happened is because of another person.
Another pattern seen in the Israelites’ grumbling is this: with a selective memory, they recall only the good things about the past.
In the wilderness, as they reminisce their life in Egypt, they say:
“If only we had meat to eat! We remember the fish we ate in Egypt at no cost—also the cucumbers, melons, leeks, onions and garlic. But now we have lost our appetite; we never see anything but this manna!”(Numbers 11:4-6)
“If only we had died by the Lord’s hand in Egypt! There we sat around pots of meat and ate all the food we wanted, but you have brought us out into this desert to starve this entire assembly to death.”(Exodus 16:3)
As the Israelites look back on their past, they talk about how they ate fish, cucumbers, melons, leeks, onions and garlic in Egypt.
They are saying they had bread to eat in Egypt and sat around pots of meat. They are reminiscing the “beautiful” moments of the past. But, really, was their life in Egypt as they remembered it? Foodwise, life in Egypt would have been better than the desert. But, in Egypt,hadn’t they cried out to God because of their misery under slavery? There, they were forced to build bricks, meet their daily quotas, and even find their own straw for the bricks. Under such oppression, they cried out to God. Yet theycompletely forgot theirpainful past.
They grumbled against God, reflecting only on the good things of the past:
“During that long period, the king of Egypt died. The Israelites groaned in their slavery and cried out, and their cry for help because of the slavery went up to God.” (Exodus 2:23)
Forgetting all their past cries to God due toslavery, they recall only its paltry benefits and grumbleagainst God about not having them.
Yes. Our grumbling is always like this. Even when God gives us the most important things, we think of the few insignificant things that seemed good in our past and complain toand grumble against God about them.
A characteristic of grumbling is that it embellishes the past. Sometimes even Christians who gain a new life after receiving Jesus do this. They continue to miss their past secular life.
Today’s passage depicts another form of grumbling, which incites the wrath of God and eventually prevents the Israelites from entering the Promised Land for 40 years.
In Numbers 13, the chapter that comes right before today’s text, Moses picks one leader out of every tribe and sends them to scout out the land of Canaan. Upon their return, they report to their people that Canaan is indeed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But there is a problem. The Canaanites areextremely strong and tall. Conquering them is impossible.
Canaanis truly a good land, but the Israelites will never be able to drive the Canaanites out. This was their report. Thus, the people become agitated. Then they grumble all together:
“All the Israelites grumbled against Moses and Aaron, and the whole assembly said to them, ‘If only we had died in Egypt! Or in this wilderness! Why is the Lord bringing us to this land only to let us fall by the sword? Our wives and children will be taken as plunder. Wouldn’t it be better for us to go back to Egypt?’”(Numbers 14:2-3)
The situation appears to have been extremely critical. A coup was imminent:
“And they said to each other, ‘We should choose a leader and go back to Egypt.’” (Numbers 14:4)
Right in front of them is the Promised Land. Yes, the Canaanitesare massive like giants, but if they drive them out and conquer the land, thePromised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will be theirs. They will possess the land of abundance. Yet they grumble against God in fear.
However,this is what Caleb says to the assembly:
“The land we passed through and explored is exceedingly good. If the Lord is pleased with us, he will lead us into that land,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and will give it to us. Only do not rebel against the Lord. And do not be afraid of the people of the land, because we will devour them. Their protection is gone, but the Lord is with us. Do not be afraid of them.”(Numbers 14:7-9)
The assembly instead talks about stoning Caleb and Joshua. If God had not appeared to the Israelites Himself, Moses, Aaraon, Caleb, and Joshua may have been stoned to death.
In the wilderness the Israelites beautified the past, thinking only of the good things in Egypt. Now, however, they are being pessimistic about the future. Where does grumbling come from?
It stems from our pessimism of the future. The future has yet to come. There is always a chance. Canaan was indeed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But the Israelites had to drive out its powerful residents. The Israelites failed to see their God who had prepared this land of abundance for them and saw only the seemingly indomitable people guarding it. They became pessimistic and grumbled.
Our life is the same. A magnificent “Promised Land” lies before us. There is a land we must possess. Of course there are challenges. But God will take care of them all, as well as all the hard obstacles. Therefore, we ought to rejoice when we see the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But we do not. The problems just look bigger to us, and we become anxious and afraid. And we grumble.
God was furious with such a people, saying they refuse to believe in Him:
“The Lord said to Moses, ‘How long will these people treat me with contempt? How long will they refuse to believe in me, in spite of all the signs I have performed among them?’” (Numbers 14:11)
Grumbling comes from disbelief. If we believe in God, the God Almighty, we will not grumble even in the face of the most difficult problems. Instead we will give thanks. Grumbling is proof that we do not believe in God.
What is sadly interesting is that what the Israelites grumbled aboutbecame their reality:
“All the Israelites grumbled against Moses and Aaron, and the whole assembly said to them, ‘If only we had died in Egypt! Or in this wilderness!’”(Numbers 14:2)
True to their word, all those who grumbled like thisdid not enter the Promised Land and perished in the wilderness. Only Joshua and Caleb who spoke with faith entered it. All the others died in the desert, just like their words.
Dear Church, grumbling is contagious.
“The rabble with them began to crave other food, and again the Israelites started wailing and said, ‘If only we had meat to eat!’”(Numbers 11:4)
Grumbling againstGod does not cease, but spreads, intensifies, and eventually leads to destruction.
“And do not grumble, as some of them did—and were killed by the destroying angel. These things happened to them as examples and were written down as warnings for us, on whom the culmination of the ages has come.” (1 Corinthians 10:10-11)
“Don’t grumble against one another, brothers and sisters, or you will be judged. The Judge is standing at the door! Brothers and sisters, as an example of patience in the face of suffering, take the prophets who spoke in the name of the Lord.” (James 5:9-10)
Finally, let me read from Philippians 4: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 situation,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ving, present your requests to God. And the peace of God, which transcends all understanding, will guard your hearts and your minds in Christ Jesus.” (Philippians 4:6-7)
민수기 14: 1~5
1~5
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출애굽기와 민수기에 ‘원망’이라는 단어가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자신의 외모에 불만이 많았던 한 청년의 간증 이야기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미술학도였는데, 거울을 볼 때마다 찌그러진 자신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웬만한데 나는 왜 이렇게 특이하게 못생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생겨납니다. ‘왜 하나님은 나를 이렇게 만드셨을까?’ 그러던 어느 날, 그림을 그리다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인물화를 그리고 있었는데 조금 특이하게 사람의 얼굴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균형이 잘 잡힌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의 얼굴을 그려보니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 다르게 사람의 얼굴을 그리려고 보니까 글쎄 얼마나 어려운지, 며칠을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그렸답니다. 그때 그가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잘생긴 사람을 그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잘생긴 사람은 얼굴 전체를 균형 있게 그리면 되니까요. 그런데 못생긴 사람을 그리려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못생긴 사람은 균형을 무너뜨리되 사람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공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자신의 얼굴을 생각하게 되었지요. ‘아! 하나님이 나를 만드실 때 잘생긴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공을 들이셨겠구나!’ 그때 저는 못생긴 이 얼굴이 원망이 아니라 감사로 바뀌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미술학도가 깨달은 못생긴 얼굴의 비밀입니다. 오늘 집에 들어가셔서 여러분의 얼굴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하나하나 특이하게 만드시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셨는지 말입니다.
여러분, 오늘 주제는 ‘원망’입니다. 원망이라는 단어가 성경에 얼마나 많이 나올까요? 또 어느 곳에 많이 등장하고 있을까요. 검색을 해 보니 원망이라는 단어가 가장 빈번하게 나오는 곳이 구약성경의 출애굽기와 민수기였습니다. 거의 절반 분량이 두 책에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와 민수기는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 머물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 땅,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전해 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두드러지게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원망’이라는 것입니다. 원망이 무엇입니까?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못마땅하게 여기어 탓하거나 불평을 품고 미워하는 것”, 또 다른 사전은 “진행되는 여건이 기대처럼 되지 않을 때 일어나는 인간 감정의 표현”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사실 사전적인 정의를 찾아보지 않아도 우리는 원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서 원망이 생겼다가 또 사라지는 경험을 빈번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였다는 사실을 전하며, 결국 원망으로 인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그러니까 원망이라는 단어가 광야하고도 잘 연결됩니다. 광야는 어떤 곳입니까? 우선 그늘이 없는 곳 아닙니까? 쉴 만한 곳을 찾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광야에는 큰 나무도 없습니다. 물이 부족합니다. 양식도 부족합니다.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아침저녁으로는 온도차가 크게 나서 사람이 살기에는 힘든 환경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광야를 지나는 것만 같은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원망이 생겨날 수 있다는 사실을 출애굽기와 민수기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와 민수기가 보여 주는 이스라엘의 원망은 어떤 형태입니까?>
자, 그렇다면 출애굽기와 민수기에 나오는 이스라엘이 보인 원망의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원망한 것은 홍해 앞에서입니다. 뒤에는 애굽 군대가 쫓아오고, 앞에는 홍해 바다로 가로막힌 현실에 두려움이 생겨납니다. 그러자 그들이 이렇게 원망합니다.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출 14:12 중)
그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원망을 퍼붓습니다. 사실 인간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원망할 만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모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이 따라나오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선물로 주실 것이라는 약속을 붙잡고 따라왔는데, 정작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홍해 바다입니다. 더 이상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답답할 노릇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원망은 곧이어 갈라지는 홍해 앞에서, 놀라우신 하나님의 역사 앞에서 사그라들고 맙니다. 하나님께서는 도저히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해결하시며 기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으로 홍해를 건너는 기적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의 원망은 이내 하나님을 향한 찬사로,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출애굽기 15장을 보면 그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구원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큰 노래를 부르며 축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세의 노래가 나오고요. 이어서 미리암의 노래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모두 수장시키시고, 그들을 구원하여 주셨다는 찬양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사건을 경험한 지 꼭 사흘이 되었을 때에 그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다시금 원망을 쏟아냅니다. 마라라는 곳에 이르렀는데 그곳의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출 15:24)
이제는 마실 물이 없다고 원망을 퍼부은 것입니다. 자, 그러자 하나님께서 쓴물을 단물로 바꾸어 주십니다.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원망이 잦아듭니다. 그런데 한 달 쯤 지나서 그들의 원망이 다시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출 16:2~3)
배가 고파 죽겠다고 원망하는 백성을 향하여 이번에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시며, 먹여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원망이 잦아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17장으로 넘어가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원망하는 장면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르비딤에서입니다.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출 17:3)
그들의 원망을 들으신 하나님이 반석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심으로 물을 마시게 하십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끊임없이 불평하고 원망하였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원망에 응답하시며 필요를 채워 주시고, 은혜를 내려 주셨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이 보여 주는 몇 가지 패턴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나타나는 패턴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의 원망이 ‘욕구’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 줍니다.>
우선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은 자신의 ‘욕구’와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그 욕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원망이 커졌다는 겁니다. 쓴물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원망하였지요? 먹을 물이 없어서 원망하였습니다. 물론 물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이니, 물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원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음에는 배가 고프다고 원망합니다. 배고픈 것 역시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그러니 이 원망도 이해될 만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원망을 들으시고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 주셨습니다. 아침에는 만나로, 저녁에는 메추라기로 먹여 주신 겁니다. 그런데 민수기 21장으로 넘어가면 이들의 원망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민 21:5)
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내려 주시는 만나가 하찮게 보이는 겁니다. 메추라기가 하찮게 보이는 것입니다. 늘 먹던 음식이라 지겹다는 반응입니다. 민수기 20장에도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민 20:4~5)
자, 이제는 하찮은 음식이 지겨워졌습니다. 무화과도 좀 먹어보고 싶고, 포도도 좀 먹어보고 싶고, 석류도 먹어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이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해 가실 것인데, 이스라엘은 그 사이를 참지 못하였습니다. 사실 가나안 땅은 애굽에서 그다지 먼 땅이 아닙니다. 그들이 죄를 지어 40년 동안 방황하지 않았더라면 수주일 내로 들어갈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짧은 광야 생활을 참지 못하고 더 좋은 것, 더 맛있는 것을 원합니다. 결국 그들의 원망으로 인하여 광야의 기간이 40년으로 늘어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원망 중의 이스라엘은 책임을 전가하며, 과거를 선택적으로 기억합니다.>
우리가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는 원망의 두 번째 패턴은, 사람들이 원망할 때에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것입니다. 홍해를 앞에 두고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 그러하였습니다. 백성들이 모세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출 14:12 중)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 앞에서 마음이 다급해지자 과거에 자신들이 한 말을 떠올립니다. ‘이럴 줄 알았다’, ‘예상이 맞았다’는 것입니다. 애굽을 탈출하여 나온 것은 그들의 선택이었습니다. 자신들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나온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다 모세 때문이며 모세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임을 전가하며 원망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원망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도 그러하지 않습니까?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어.’ 아내를 향해서 또는 남편을 향해서, 자녀를 향해서 또는 부모를 향해서 원망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변 사람들을 향하여서 원망하는 일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러했습니다.
자, 원망의 또 다른 패턴은 백성들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좋았던 것을 선택적으로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애굽에 살던 날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민 11:4~6 중)
출애굽기 16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출 16:3)
백성들은 애굽에서 살았을 때 생선을 먹을 수 있었다고 회상합니다. 오이도 먹고, 참외도 먹고, 부추도 먹고, 파도 먹고, 마늘도 먹을 수 있었다고요. 떡도 먹었습니다. 고기 가마 곁에서는 고기도 얻어먹었답니다. 그야말로 과거를 멋지게 회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러했습니까? 물론 먹을 것과 관련하여서 애굽과 광야 생활을 비교해 본다면 그럴 순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애굽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힘겨운 노예 생활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매일같이 벽돌 굽는 일에 동원이 되었고, 할당된 벽돌을 구워야만 했습니다. 심지어 벽돌 안에 들어갈 갈대마저 찾아야 했습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울부짖음으로 가득했던 과거를 까마득하게 잊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그들이 보낸 실상입니다.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출 2:23)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그 부르짖음이 너무나도 커서 하나님께 상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광야에서의 지난날이 너무나 좋았다고 말합니다. 고된 노역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은 과거는 잊은 채, 자유가 없는 종으로 살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도리어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원망은 늘 이런 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정말 중요한 것을 주셨지만, 우리는 과거의 사소한 것을 떠올리며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하고 원망하곤 합니다. 원망은 과거를 미워하는 특성이 있죠. 현재에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가 훨씬 더 좋았는데…’ 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을 믿고 새로워진 인생도 그렇습니다. 자꾸만 세속의 일을 그리워합니다. 과거의 죄에 매여, 사망의 법에 갇혀서 살아가던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새 생명을 얻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지만, 때로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세상에 있었을 때를 그리워하곤 합니다. 그때가 더 좋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스라엘은 오지 않는 미래를 비관하며 원망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 본문 속에는 원망의 또 다른 패턴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결정적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얻게 되고, 40년 동안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인 민수기 13장에는 모세가 열두 지파를 모으고, 한 사람씩 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들로 하여금 가나안 땅을 정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돌아온 사람들은 과연 그곳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 땅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강하고 신장이 거대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이겨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좋은 땅이기는 하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몰아낼 방법이 없겠다는 부정적인 보고였습니다. 이야기를 듣자 백성들이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원망을 쏟아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민 14:2~3)
상황이 매우 긴박했던 것 같습니다. 거의 쿠데타가 일어난 듯합니다.
그들은 또 서로 말하였다. “우두머리를 세우자. 그리고 이집트로 돌아가자.”(민 14:4, 새번역)
바로 앞에 가나안 땅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장대한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 땅을 차지하게 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모든 것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석류도, 마늘도, 파도 얻을 것입니다. 풍성한 열매를 내는 땅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때 갈렙이 말합니다.
“우리가 탐지하려고 두루 다녀 본 그 땅은 매우 좋은 땅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그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다만 여러분은 주님을 거역하지만 마십시오. 여러분은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그들의 방어력은 사라졌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민 14:7~9, 새번역)
백성들은 그의 말을 듣고 돌로 쳐 죽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나서지 않으셨다면, 모세도 아론도 갈렙도 여호수아도 돌에 맞아 죽었을지 모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좋았던 것들을 생각하면서 과거를 미화합니다. 그리고 오늘을 원망합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는 그들이 미래를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미래를 향하여서는 비관합니다. 그 비관이 현실의 원망으로 표출됩니다. 원망의 네 번째 패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은 불신하며 원망하는 백성에게 감사함으로 간구하는 삶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미래를 보면서 비관하고 있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입니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가나안 땅은 분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다만 그곳에 장대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그들을 쫓아내야 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예비하여 주신 하나님은 보지 못하고, 그 땅을 지키고 서 있는 장대한 사람들만을 봅니다. 그래서 비관하고 원망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우리 앞에 놀라운 약속의 땅이 있습니다. 차지할 땅이 있습니다. 물론 과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일들을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보며 기뻐할 일입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도리어 문제가 더 커 보이고, 그것 때문에 불안해하고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원망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오지 않았는데도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러한 백성들을 향하여 주님은 진노하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진단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민 14:11)
원망은 불신앙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가 놓여 있을지라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감사해 할 것입니다. 원망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참으로 흥미롭고 또 안타까운 사실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말한 원망의 말이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다. 온 회중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니면 차라리 우리가 이 광야에서라도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민 14:2, 새번역)
결국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말대로 광야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난 후, 믿음을 가지라고 말한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남은 모든 사람들은 그가 원망하며 말한 그대로 광야에서 죽고 맙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원망은 전염성이 있습니다. 민수기 11장의 말씀입니다.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민 11:4)
하나님을 향한 원망은 다른 민족에게서 시작되었지만 이스라엘에게로 전달되었고, 원망이 계속해서 증폭되어 결국엔 멸망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바울 사도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고전 10:10~11)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빌립보서 4장의 말씀을 읽어 드립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원망 대신에 기도, 원망 대신에 간구, 원망 대신에 감사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원망을 넘어서서 감사로, 기도로, 간구로 우리의 삶을 바꾸어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2023년 9월 17일 주일 구역(가정) 예배자료 “원망은 불신앙이다” (민 14:1-5)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536장, 542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민 14:1-5절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 으로 접속. 9월 17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원망이라는 단어가 성경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곳은 구약성경의 출애굽기와 민수기입니다. 이것은 광야와 원망이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광야와 같은 곳을 지날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우리에게도 원망이 생길 수 있다고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설교의 요약
출애굽기와 민수기에 나오는 말씀의 흐름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갖은 원망의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욕망의 문제입니다. 욕망이 계속 커질수록 원망도 커지게 됩니다. 정말로 먹을 것이 없고 마실 것이 없어서 원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들을 하찮게 여겼습니다.(민 21:5-6) 사실 그들이 가야할 가나안 땅은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짧은 광야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원망을 쏟아붓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에 나타나는 두 번째 패턴은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원망할 때마다 끊임없이 모세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출 14:12) 세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에는 과거를 추억하며 선택적으로 좋았던 것들을 가지고 오는 패턴이 나타납니다. 그들은 광야를 지나며, 과거 애굽에서 살았던 때를 회상하며 ‘그때가 좋았다’며 추억했습니다.(출 16:3, 민 11:4-6) 그들은 과거 노예의 신분으로 살았던 이들입니다. 그들은 과거 하나님께 구원해달라고 기도했던 이들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어려워지자 금새 과거를 추억하며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원망의 패턴은 바로 미래에 대한 불안입니다. 그들은 약속의 땅을 앞에 두고 덜컥 두려움과 불안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의 백성들이 장대한 것을 보고 또 다시 원망했습니다.(민 14:4) 함께 약속의 땅을 돌아본 갈렙은 믿음으로 고백했지만,(민 14;7-9) 이스라엘 백성들은 도리어 갈렙을 돌로 쳐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비관으로 인해 원망했습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예비하여 주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비관했습니다. 그래서 원망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했고, 이 원망은 이어지고 전달되고 증폭되어 결국 멸망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고전 10:10-1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이 결국 불신앙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민 14:11)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앞에 있는 어떠한 어려움과 문제가 있을지라도 원망하지 않고 도리어 감사할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서로 원망하지 말고(약 5:9-10),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구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믿는다면, 원망을 버리고 기도로 하나님께 새 힘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를 지켜주십니다.(빌 4:6-7)
나누기
- 나의 인생에 광야와 같았던 시기는 언제인가요? 나도 그때 원망한 일이 있나요?
- 나는 주로 무엇 때문에 원망하나요? (1. 욕망, 2. 책임전가, 3. 추억, 4. 미래에 대한 불안)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늘 하나님을 원망함으로 죄를 짓곤 합니다. 우리가 원망대신 기도하며 감사하게 하시고, 주님 예비하신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