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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마태복음 6: 1~6

김경진 목사

2022.12.11

<여호와의 눈이 어디서든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십니다.>

 

‘존 로스’ 선교사님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선교사님이신데 중국 지역에서 오랫동안 선교하신 목사님이죠. 만주 지역에서 한국인들을 위해 성경을 번역하시고 보급하시며 선교 활동을 하신 분입니다. 그분이 쓰신 책 중에 ‘Mission Methods in Manchuria’가 있는데, 1903년에 발간된 책입니다. 이 안에는 그분이 만주 지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선교했는지 알 수 있는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1872년 상해서 중국 선교를 시작하셨으니 약 30여년 후에 쓴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 내용 중에 Street Preaching이라는 특별한 방식의 설교 형태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거리설교라고 번역할 수 있는 설교의 방식입니다.

중국 지역에서는 거리에서 떠들며 선교하는 일이 금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설교를 시작한 게 아니라 장터에서 가게를 열어 놓고 서양 문물을 가득 채워 넣고는 호기심을 가지고 들어온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복음을 전하는 형태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들어와서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망원경을 보게 됩니다. 그러자 묻습니다. “어디에 쓰는 물건입니까?” 그러자 전도자가 망원경을 설명합니다. “아, 이것으로 저기 멀리 있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렇게 해 보라고 말하며 신기하지 않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망원경을 쓴 사람이 신기하다고 답하는 사이 전도자가 또다시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 아십니까? 하늘 위의 임금이신 분이 우리 모두를 보고 있습니다. 그분은 이것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은 고성능 망원경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 땅의 사람들을 두루두루 살피고 계시는데 당신의 생각과 행동 모든 것들을 전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는 무섭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면 된다고 설교했다는 것입니다. 이 설교가 바로 Street Preaching입니다. 여러분, 어떠십니까? 은혜가 되시나요? 당시 사람들에게는 큰 은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던 것 같습니다.

감시카메라가 많아지면서 한국의 범죄율이 떨어졌다고 하죠. 그런 이야기가 종종 들릴 때마다 정말 그럴듯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또 들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범죄를 저지를 마음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감시카메라가 범죄를 억제한다는 말은 일리 있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감찰하신다는 잠언 15장의 말씀을 읽을 때는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잠 15:3)

 

‘아, 두렵구나. 정말 다시 생각해야하겠다’ 생각이 드십니까? 아니면 ‘주님께서 나를 감찰하시는구나. 그러니까 내가 좀 살겠다. 아 감사하다! 내 억울한 심정을 잘 살펴주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십니까? 혹은 아무런 생각도 드시지 않으십니까? 아마도 대부분 이 말씀을 들으며 특별한 감동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씀은 굉장히 준엄하고 때로는 무서운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위로의 말씀이기도 하죠. 많은 분들이 전도서를 잘 아실 것입니다. 다윗의 아들 지혜자요, 전도자인 솔로몬이 쓴 책입니다. 그 책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 1:2)

 

그래서 전도서의 주제가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면 대부분 아주 쉽게 대답하십니다. “헛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전도서를 잘 읽다 보면 이 말씀의 결론이 헛되다는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단지 이야기의 시작에 해당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전도자가 마지막으로 내리는 결론은 무엇입니까? 마지막으로 끌고 가는 메시지의 끝은 무엇이겠습니까? 말씀이 이렇게 끝납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전 12:14)

 

다시 말해 전도자가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었던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신다는 지혜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런데 정말 이 말씀이 지혜로 다가오십니까? 아니면 그저 무덤덤하게 느껴지십니까? 곰곰이 한번 생각해 보십시다. 과연 이것처럼 놀라운 말씀이 어디에 있을까, 이것처럼 큰 지혜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일, 은밀한 일까지도 전부 아시고, 판단하시고, 심판하신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이 믿음 하나가 우리 신앙생활의 지침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아니 신앙생활을 넘어서 모든 사람의 인생의 지침으로 삼아도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도덕이나 윤리가 필요 없을 만큼 이 믿음 하나만으로도 우리 인생을 철저하게 바로잡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실상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고 삽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귀한 말씀을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결코 이 땅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실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죄악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은 곳에서조차 몸과 마음을 정돈하고 단정하게 유지할 것입니다. 죄악된 일에 쉽게 빠져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은밀하게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이 믿음은 어려움 속에 있는 우리에게 또 다른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합니다. 폭풍 속에 있는 것 같은 시간을 보낼 때에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어려운 문제들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요하고도 매우 간단한 명제를 우리 믿는 사람들이 놓칠 때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 깊이 깨달으며 마음에 품고 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꽤 있습니다. 은밀한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욕망과 정욕에 빠져 잘못된 곳에 가지 않아야 할 곳을 드나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은밀한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감각적으로 알고 계시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우리 안에 이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며 은밀한 것까지 보고 판단하신다는 감각 말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을 때 하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모르셔서 물으셨을까요?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여서 땅에 묻었을 때 하나님이 모르셨을까요? 하나님이 아신다는 사실을 가인만 몰랐을 뿐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아시리라는 사실을 예측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십계명을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은밀한 것까지도 살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산다면, 과연 십계명이 필요할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내 앞에 두지 말라.’ 만약에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은밀한 것을 다 보고 계신다는 믿음이 있다면, 어떻게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길 수 있겠습니까?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계명 하나하나가 사실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보고 아신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모두 다 의미 없는 계명이 될 것입니다. 도리어 당연히 지켜지겠죠.

우리는 지금 대림절 세 번째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 오실 그리스도, 오셔서 우리를 선악간에 심판하실 그리스도, 우리의 모든 은밀한 죄까지도 살피시는 그분이 오실 것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절기가 바로 대림절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정작 은밀한 것을 살피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각을 갖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4장입니다.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히 4:13)

 

고린도후서 5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야 합니다. 그리하여 각 사람은 선한 일이든지 악한 일이든지, 몸으로 행한 모든 일에 따라, 마땅한 보응을 받아야 합니다. (고후 5:10, 새번역)

 

성경은 마지막 날 우리가 주님 앞에서 심판받을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우리의 은밀한 죄까지도 살피시는 그분 앞에서 우리는 서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대림절의 신앙입니다.

그렇다면 대림절 신앙의 틀 안에서 오늘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속에도 모든 것을 살피시는 하나님, 우리의 은밀한 것까지도 아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적어도 세 번 이상 ‘은밀한 것을 살핀다’는 표현이 나타나죠.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은밀한 것을 살피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죄를 짓지 말라는 소극적인 관점이 아니라, 보다 더 적극적인 관점으로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모든 것을 은밀히 살피시는 하나님에 의지해서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구제와 기도, 용서와 금식을 은밀한 중에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산상수훈에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5장부터 주님께서는 주옥같은 말씀을 쏟아내셨습니다. 그리고 6장에 접어들면서 오늘 본문이 기록됩니다. 이 말씀 속에 매우 중요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서 은밀한 것까지도 아신다’는 주제를 따라 산상수훈을 통하여 주님이 전하신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말씀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마 6:1)

 

주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이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 앞에서 드러나야 하는 경건을 사람들 앞에서, 혹은 사람들을 의식하며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어서 주님은 첫 번째 예로 구제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 6:2~4)

 

주님께서는 구제할 때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능하면 은밀하게 하라고 말씀하신 셈이죠. 그리하여서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해야 하는 덕목들 중에 구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구제를 할 때 우리가 늘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은밀한 것까지도 살피시는 하나님, 나의 선행도 살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늘 생각하며 주님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비밀스럽게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구제와 관련하여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선행을 알리고 그것으로부터 이익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실 구제할 이유가 없죠.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다릅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리스도인은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 때문에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은밀히 하는 구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모험이자 투자입니다. 주님은 기도에 관하여서도 말씀하십니다.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 6:5~6)

 

여러분, 기도 생활을 어떻게 하십니까? 모든 사람들이 알아듣도록 크게 기도하고 계십니까? 주님은 그렇게 큰소리로 기도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은밀하게 보고 계시는 주님께 기도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생각할수록 그렇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아닙니까?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여는 것이고, 내가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어 드리는 것이고,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만을 바라볼 뿐입니다. 하나님께 초점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 알고 있는 기도의 제목들을 아뢰어 드리고 응답해 주셨을 때, 그 감동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기도는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나를 은밀히 보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응답받으면서 주시는 은혜를 입는 것. 이 경험을 늘려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주님은 이어서 금식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 역시 은밀하게 보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금식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사십 일간 금식하셨습니다. 더 바르게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하여 육신을 제어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식은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는 행위입니다. 구제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해당하고 기도가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에 해당한다면, 금식은 나와 나 자신의 관계에 해당합니다. 나의 연약함을 들여다보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영적인 훈련이 금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앞서 기도와 관련해서 주님이 말씀하신 부분 중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용서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장 14~15절입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 6:14~15)

 

무슨 뜻입니까? 은밀한 중에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용서의 자리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용서한 사람만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용서한 사람이 주님 앞에 기도할 때, 은밀한 중에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는 산상수훈 말씀을 통하여 몇 가지 명령을 주셨습니다. 구제하라, 기도하라, 용서하라, 그리고 금식하라고 하십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유익을 구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귀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이것들을 할 때마다 은밀하게 행하라는 말씀을 더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의식을 가지며 일하라는 것입니다. 구제하고, 기도하고, 용서하고, 금식하는 모든 일, 교사로 봉사하고, 찬양대로 봉사하고, 제직으로 봉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신다는 믿음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제 4부 예배에서 권사님들을 안수하고 임직하게 됩니다. 신앙의 권사님으로서 봉사 활동을 하시게 되겠죠. 권사님들을 비롯하여 2023년 교회에서 봉사하시는 수많은 분들이 한결같이 가지고 있어야 할 감각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시는 하나님, 구제와 기도와 금식과 용서의 자리에 함께하시며 보고 계시는 주님을 느끼는 감각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소망교회는 오늘도 구제하고 기도하고 용서하며 신앙의 훈련을 쌓아 갑니다. 주님께서 은밀히 보고 계신다는 믿음으로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God Who Sees In Secret

 

Matthew 6:1-6

 

You may have heard of John Ross, the Scottish missionary who he served in China for decades. Ross is also known for doing important missions work among the Koreans in Manchuria at the time, including translating the Korean Bible. One of his books, published in 1903, is “Mission Methods in Manchuria.” It describes the methods in which he did missions work in Manchuria. (Since he left for China in 1872, first working in Shanghai, the book was written after three decades of doing missions in China.) In it, he introduces a special method of preaching, which he calls, “street preaching.”

 

Since the Chinese did not know the Bible at all at the time, Ross did not preach by starting with the Bible. Instead, he went to the market, laid out unusual objects from the West for passersby to see like any other vendor, and waited for someone to ask about a certain object. When someone approached him,curious about something, he would first start talking about that object and then gradually preach the gospel. This was “street preaching.”

 

For example, if someone approached him, asking about a telescope, “What’s this?”, he would answer, “Look into it. You can see that person who is so faraway up close. Isn’t it incredible?” The local would say, “Yes, it is remarkable.” Then Ross would go on: “Well, there is a much more powerful telescope up there in the sky through which the King of heaven looks down on us all. Did you know this?” The local would reply, “No, I didn’t.” Ross would say, “Well, you should. This King sees everything; His name is God. And in this book, it says that He said, ‘The eyes of the Lord are everywhere, keeping watch on the wicked and the good.’ (Proverbs 15:3) Doesn’t this make you afraid? If you are, you must repent.” This was how he preached on the street.

 

Ross writes that “street preaching” is a difficult method of preaching. What do you think? Did his preaching move you?

 

The King of heaven is watching us. “The eyes of the Lord are everywhere, keeping watch on the wicked and the good.” (Proverbs 15:3) How do you feel about this Word? Does it fill your heart with a fear, anxiety, and burden? Or does it reach you in just a superficial way?

 

You all know Ecclesiastes, the biblical book written by Solomon, the Teacher and David’s son. It starts with this Word:

 

“‘Meaningless! Meaningless!’ says the Teacher. ‘Utterly meaningless! Everything is meaningless.’”(Ecclesiastes 1:2)

 

But do you know how it ends?

 

“For God will bring every deed into judgement, including every hidden thing, whether it is good or evil.” (Ecclesiastes 12:14)

 

Then what is the true wisdom the Teacher wished toimpart? Was his true message that everything is utterly meaningless? Or was it that God will judge every deed, whether it is good or evil? I believe the latter was what Solomon truly wanted to convey.

 

Therefore, true wisdom is this: “God will bring every deed into judgement, including every hidden thing, whether it is good or evil.

 

In fact, this wisdom is amazing. Think about it. If welived with the faith that God judges all things, including every hidden thing, what would happen?

 

Wouldn’t this one belief be enough to serve as our faith principle? In fact, wouldn’t it be enough to serve as the guideline for everyone’s life? Don’t you think it sufficiently summarizes all the ethic books in the world?

 

If we possess this faith, we will never fall into temptation or make mistakes. We will do our utmost to avoid any sinscommitted in secret. We will keep our minds and bodies pure, even when nobody is watching us. We will not fall into sin or temptation easily—because of the faith that God sees everything,including hidden deeds.

 

At the same time, this faith will give us strength and courage amidst great tribulations.In life’s fiercest storms, we will not be afraid because of our faith that God is watching us.

 

But many people seem to have lost sight of this simple truth. Even believers such as us seem to be living oblivious to this valuable wisdom.

 

There are people who lie. How can we lie if we truly believe that God see all things, including hidden ones? There are those who go to places of sin, places one must avoid at all cost, out of desire and lust. How can we do this if we believe that God sees all things, even our acts done in secret?

 

The first man and woman, Adam and Eve, secretly ate from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Did God not know? A murder was committed between the first brothers, Cain and Abel. Did God not know when Cain killed Abel and buried him in the ground?

 

God gave the Israelites the Ten Commandments. Almost all of the commandments are rules that must naturally be observed if we believe that God will bring every deed into judgement, including every hidden thing, whether it is good or bad. Honor your parents. Do not murder. Do not steal. Do not commit adultery. Do not bear false witness against your neighbor. Do not covet your neighbors’ possessions. All these commands must be kept if we realize that God sees everything.

 

The problem is that we fail to believe this single truth. We also fail to fully accept or live it out. This is our failure. And herein lies the crisis of our faith.

 

This is the third Sunday of Advent. Christ will returnas the Judge and bring every deed into judgement, whether good or bad. He knows everything about us, including all our hidden sins.

 

We confess this faith, and currently we are observing the season of Advent. Yet we are unconscious of, almost numb to, God who sees our every action. We live, forgetting this truth all too easily.

 

But the Bible clearly says Hebrews 4:

 

“Nothing in all creation is hidden from God’s sight. Everything is uncovered and laid bare before the eyes of him to whom we must give account.” (Hebrews 4:13)

 

Second Corinthians 5:10 also says:

 

“For we must all appear before the judgement seat of Christ, so that each of us may receive what is due us for the things done while in the body, whether good or bad.”(2 Corinthians 5:10)

 

One day, we will all be laid bare before God who knows everything and sees all our hidden sins. We believe in this faith of Advent.

 

Now let’s read today’s passage within this framework of faith. In today’s textwe also see God who sees everything, including all our hidden deeds. It talks about the highest standard of living of the Christian that comes from his/her faith that God sees all things, even his/her hidden deeds.

 

What is this high standard of living that we must reach, based on our faith that God sees all things, even deeds done in secret?

 

Today’s passage is located in the middle part of Jesus’ Sermon on the Mount. It today’s text, Jesus talks about the righteousness of Christians. This is how it starts:

 

“Be careful not to practice your righteousness in front of others to be seen by them. If you do, you will have no reward from your Father in heaven.”(Matthew 6:1)

 

Jesus tells us not to be conscious of others as wedo righteous deeds.Righteous acts done before God will be known by God;they must be done towardGod.

 

Then Jesus talks about giving to the needy as His first example:

 

“So when you give to the needy, do not announce it with trumpets, as the hypocrites do in the synagogues and on the streets, to be honored by others. Truly I tell you, they have received their reward in full. But when you give to the needy,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hand is doing, so that your giving may be in secret. Then your Father, who sees what is done in secret, will reward you.” (Matthew 6:2-4)

 

Here Jesus talks about the importance of our faith in God who sees what is done in secret. Then, with regard to giving to the poor,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the man who believes in God and the one who doesn’t? The one who believes in God is able to do good deeds in secret, but the one who doesn’t is incapable of doing so without being public about it.

 

The reason we can do good deedsin secret is because we believe in God who knows even all our secrets. If someone does good things in secret without believing in such a God, it would be strange. In worldly terms, we do good deeds because we gain something from being known. If we didn’t, there would be no reason to give to the poor.

 

But Christians are different. When they give to the poor, they look to God who sees them.They look to His great reward. They can do this because they believe in God who even sees things done in secret. Our Lord says that if we are praised for or benefit from our giving, we have already received our reward in this world. So God, who knows all this, including whether we have been rewarded by the world, will not give us a separate reward.

 

So when we give to the poor, we have to decide. Will I receive praise and reward from people? Or will I receive my prize and praise from God? If you want the latter, Jesus teaches us to do our deeds in secret so that people will not be able to reward us.

 

Making this choice is an adventure and investment taken only by the faithful who believe that God sees everything, including hidden things.

 

Today’s passage touches upon other aspects of practicing righteousness, all related to our faith that God sees what is done in secret.

 

Secondly, Jesus talks about praying:

 

“And when you pray, do not be like the hypocrites, for they love to pray standing in the synagogues and on the street corners to be seen by others. Truly I tell you, they have received their reward in full. But when you pray, go into your room, close the door and pray to your Father, who is unseen. Then your Father, who sees what is done in secret, will reward you.”(Matthew 6:5-6)

 

In speaking of prayer, too, our Lord stresses the faith of believing that God sees all that we do in secret. What is prayer? It is a conversation between God and me. Prayers are given up to God.

 

Therefore, there is no need to pray in a loud voice, publicly, on the corner of the streets. Jesus teaches usthat God sees us even when we pray alone with the door closed; that prayer will be given up to God. This is the faith we must have when we pray too.

 

Therefore, rather than pray in the temple, Jesus liked to pray in the mountain alone. He did this to teach us to pray in secret.

 

Jesus does not want us to babble like the gentile when we pray. He says that God already knows what we need. But that does not mean Jesus told us praying is unnecessary. God knows what we need, for sure, but Jesus commands us to pray. He also taught us the model prayer through the Lord’s Prayer.

 

Therefore, Jesus’ teaching is not “Do not pray,” but “Pray.” But we must pray in secret.

 

In the model prayer that He taught us, we learn what we should pray for. First, we must pray for His kingdom to come. Second, we must ask for our daily food. Third, we must pray that He forgive our sins. Lastly, we must pray that we will not fall into temptation.

 

We canmake these supplications to God, our Father. But Jesus tells us that we must pray such prayers in secret.

 

Jesus commands us one thing in particular related to prayer:to forgive.

 

“For if you forgive other people when they sin against you, your heavenly Father will also forgive you. But if you do not forgive others their sins, your Father will not forgive your sins.”(Matthew 6:14-15)

 

Jesus is saying that if we believe in God who sees everything, even our hidden deeds, we will be able to forgive. Only the man who has forgiven can pray before God. When this man prays before God, God who sees what is done in secret will hear his prayer and answer him.

 

Then Jesus talks about fasting. In today’s churches, fasting has become a religious practice that does not receive much attention. But it is certainly an extremely important practice that that God’s people have traditionally observed.

 

Jesus also fasted for 40 days. The Bible describes countless prophets and people of God who fasted. Why did they fast? To humble themselves before God and become obedient.

 

Fasting is controlling one’s desires. It is to force oneself to obey. It is a fight against yourself. While giving to the poor and praying have to do with our relationship with other peopleand with God, respectively, fasting is a relationship with myself.

 

Therefore, fasting is to strike a blow to my body and make it my slave. By doing so, we pray and do good deeds with a pure heart.

 

Our Lord tells us to fast in secret. This is God’s command. If we claim to follow Christ but do not discipline ourselves by striking a blow to our bodies and becoming obedient, we cannot say we are God’s people in the true sense.

 

In the precious Sermon on the Mount, we receive several commands from Jesus. Give to the needy. Pray. Forgive. Fast. Our Lord commands us to give to the poor, to pray, to forgive, and to fast.

 

But He wants us to do these in secret. Why? It is because they are the fruits of faith reaped in our relationship with God. It is because God knows everything, even the hidden things about us.

 

If we have the faith that God will bring every deed into judgement, including the hidden things, whether it is good or bad, then what must we do? Through today’s passage, our Lord speaks to us.

 

Give generously to the needy. But do so in secret so that your giving will be remembered by God. Make every effort to forgive each other and to pray. But do so in secret so that your prayers will be received by God. Strike a blow to your body and make it obedient by fasting. But fast in secret. Because God sees all that is done in secret.

 

Dear brothers and sisters, Somang Church willcontinue towalk in faith before Lord, giving to the poor, praying, forgiving, and fasting. All these spiritual ministries are grounded in our faith that God sees and judges everything, even all the hidden things. We need this faith. Our giving, prayers, and fasting will have meaning and value only when we have this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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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 1~6

1~6

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여호와의 눈이 어디서든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십니다.>

 

‘존 로스’ 선교사님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선교사님이신데 중국 지역에서 오랫동안 선교하신 목사님이죠. 만주 지역에서 한국인들을 위해 성경을 번역하시고 보급하시며 선교 활동을 하신 분입니다. 그분이 쓰신 책 중에 ‘Mission Methods in Manchuria’가 있는데, 1903년에 발간된 책입니다. 이 안에는 그분이 만주 지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선교했는지 알 수 있는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1872년 상해서 중국 선교를 시작하셨으니 약 30여년 후에 쓴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 내용 중에 Street Preaching이라는 특별한 방식의 설교 형태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거리설교라고 번역할 수 있는 설교의 방식입니다.

중국 지역에서는 거리에서 떠들며 선교하는 일이 금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설교를 시작한 게 아니라 장터에서 가게를 열어 놓고 서양 문물을 가득 채워 넣고는 호기심을 가지고 들어온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복음을 전하는 형태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들어와서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망원경을 보게 됩니다. 그러자 묻습니다. “어디에 쓰는 물건입니까?” 그러자 전도자가 망원경을 설명합니다. “아, 이것으로 저기 멀리 있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렇게 해 보라고 말하며 신기하지 않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망원경을 쓴 사람이 신기하다고 답하는 사이 전도자가 또다시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 아십니까? 하늘 위의 임금이신 분이 우리 모두를 보고 있습니다. 그분은 이것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은 고성능 망원경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 땅의 사람들을 두루두루 살피고 계시는데 당신의 생각과 행동 모든 것들을 전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는 무섭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면 된다고 설교했다는 것입니다. 이 설교가 바로 Street Preaching입니다. 여러분, 어떠십니까? 은혜가 되시나요? 당시 사람들에게는 큰 은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던 것 같습니다.

감시카메라가 많아지면서 한국의 범죄율이 떨어졌다고 하죠. 그런 이야기가 종종 들릴 때마다 정말 그럴듯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또 들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범죄를 저지를 마음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감시카메라가 범죄를 억제한다는 말은 일리 있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감찰하신다는 잠언 15장의 말씀을 읽을 때는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잠 15:3)

 

‘아, 두렵구나. 정말 다시 생각해야하겠다’ 생각이 드십니까? 아니면 ‘주님께서 나를 감찰하시는구나. 그러니까 내가 좀 살겠다. 아 감사하다! 내 억울한 심정을 잘 살펴주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십니까? 혹은 아무런 생각도 드시지 않으십니까? 아마도 대부분 이 말씀을 들으며 특별한 감동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씀은 굉장히 준엄하고 때로는 무서운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위로의 말씀이기도 하죠. 많은 분들이 전도서를 잘 아실 것입니다. 다윗의 아들 지혜자요, 전도자인 솔로몬이 쓴 책입니다. 그 책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 1:2)

 

그래서 전도서의 주제가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면 대부분 아주 쉽게 대답하십니다. “헛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전도서를 잘 읽다 보면 이 말씀의 결론이 헛되다는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단지 이야기의 시작에 해당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전도자가 마지막으로 내리는 결론은 무엇입니까? 마지막으로 끌고 가는 메시지의 끝은 무엇이겠습니까? 말씀이 이렇게 끝납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전 12:14)

 

다시 말해 전도자가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었던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신다는 지혜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런데 정말 이 말씀이 지혜로 다가오십니까? 아니면 그저 무덤덤하게 느껴지십니까? 곰곰이 한번 생각해 보십시다. 과연 이것처럼 놀라운 말씀이 어디에 있을까, 이것처럼 큰 지혜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일, 은밀한 일까지도 전부 아시고, 판단하시고, 심판하신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이 믿음 하나가 우리 신앙생활의 지침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아니 신앙생활을 넘어서 모든 사람의 인생의 지침으로 삼아도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도덕이나 윤리가 필요 없을 만큼 이 믿음 하나만으로도 우리 인생을 철저하게 바로잡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실상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고 삽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귀한 말씀을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결코 이 땅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실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죄악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은 곳에서조차 몸과 마음을 정돈하고 단정하게 유지할 것입니다. 죄악된 일에 쉽게 빠져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은밀하게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이 믿음은 어려움 속에 있는 우리에게 또 다른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합니다. 폭풍 속에 있는 것 같은 시간을 보낼 때에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어려운 문제들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요하고도 매우 간단한 명제를 우리 믿는 사람들이 놓칠 때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 깊이 깨달으며 마음에 품고 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꽤 있습니다. 은밀한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욕망과 정욕에 빠져 잘못된 곳에 가지 않아야 할 곳을 드나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은밀한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감각적으로 알고 계시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우리 안에 이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며 은밀한 것까지 보고 판단하신다는 감각 말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을 때 하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모르셔서 물으셨을까요?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여서 땅에 묻었을 때 하나님이 모르셨을까요? 하나님이 아신다는 사실을 가인만 몰랐을 뿐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아시리라는 사실을 예측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십계명을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은밀한 것까지도 살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산다면, 과연 십계명이 필요할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나 외에 다른 신을 내 앞에 두지 말라.’ 만약에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은밀한 것을 다 보고 계신다는 믿음이 있다면, 어떻게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길 수 있겠습니까?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계명 하나하나가 사실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보고 아신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모두 다 의미 없는 계명이 될 것입니다. 도리어 당연히 지켜지겠죠.

우리는 지금 대림절 세 번째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 오실 그리스도, 오셔서 우리를 선악간에 심판하실 그리스도, 우리의 모든 은밀한 죄까지도 살피시는 그분이 오실 것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절기가 바로 대림절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정작 은밀한 것을 살피시는 하나님에 대한 감각을 갖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4장입니다.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히 4:13)

 

고린도후서 5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야 합니다. 그리하여 각 사람은 선한 일이든지 악한 일이든지, 몸으로 행한 모든 일에 따라, 마땅한 보응을 받아야 합니다. (고후 5:10, 새번역)

 

성경은 마지막 날 우리가 주님 앞에서 심판받을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우리의 은밀한 죄까지도 살피시는 그분 앞에서 우리는 서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대림절의 신앙입니다.

그렇다면 대림절 신앙의 틀 안에서 오늘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본문 속에도 모든 것을 살피시는 하나님, 우리의 은밀한 것까지도 아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적어도 세 번 이상 ‘은밀한 것을 살핀다’는 표현이 나타나죠.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은밀한 것을 살피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죄를 짓지 말라는 소극적인 관점이 아니라, 보다 더 적극적인 관점으로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모든 것을 은밀히 살피시는 하나님에 의지해서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구제와 기도, 용서와 금식을 은밀한 중에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산상수훈에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5장부터 주님께서는 주옥같은 말씀을 쏟아내셨습니다. 그리고 6장에 접어들면서 오늘 본문이 기록됩니다. 이 말씀 속에 매우 중요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서 은밀한 것까지도 아신다’는 주제를 따라 산상수훈을 통하여 주님이 전하신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말씀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마 6:1)

 

주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이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 앞에서 드러나야 하는 경건을 사람들 앞에서, 혹은 사람들을 의식하며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어서 주님은 첫 번째 예로 구제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 6:2~4)

 

주님께서는 구제할 때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능하면 은밀하게 하라고 말씀하신 셈이죠. 그리하여서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해야 하는 덕목들 중에 구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구제를 할 때 우리가 늘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은밀한 것까지도 살피시는 하나님, 나의 선행도 살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늘 생각하며 주님의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비밀스럽게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구제와 관련하여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선행을 알리고 그것으로부터 이익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실 구제할 이유가 없죠.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다릅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리스도인은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 때문에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은밀히 하는 구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모험이자 투자입니다. 주님은 기도에 관하여서도 말씀하십니다.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 6:5~6)

 

여러분, 기도 생활을 어떻게 하십니까? 모든 사람들이 알아듣도록 크게 기도하고 계십니까? 주님은 그렇게 큰소리로 기도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은밀하게 보고 계시는 주님께 기도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생각할수록 그렇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아닙니까?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여는 것이고, 내가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어 드리는 것이고,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만을 바라볼 뿐입니다. 하나님께 초점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 알고 있는 기도의 제목들을 아뢰어 드리고 응답해 주셨을 때, 그 감동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기도는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나를 은밀히 보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응답받으면서 주시는 은혜를 입는 것. 이 경험을 늘려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주님은 이어서 금식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 역시 은밀하게 보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금식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사십 일간 금식하셨습니다. 더 바르게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하여 육신을 제어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식은 자신의 욕망을 다스리는 행위입니다. 구제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해당하고 기도가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에 해당한다면, 금식은 나와 나 자신의 관계에 해당합니다. 나의 연약함을 들여다보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영적인 훈련이 금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앞서 기도와 관련해서 주님이 말씀하신 부분 중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용서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장 14~15절입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 6:14~15)

 

무슨 뜻입니까? 은밀한 중에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용서의 자리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용서한 사람만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용서한 사람이 주님 앞에 기도할 때, 은밀한 중에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는 산상수훈 말씀을 통하여 몇 가지 명령을 주셨습니다. 구제하라, 기도하라, 용서하라, 그리고 금식하라고 하십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유익을 구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귀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이것들을 할 때마다 은밀하게 행하라는 말씀을 더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의식을 가지며 일하라는 것입니다. 구제하고, 기도하고, 용서하고, 금식하는 모든 일, 교사로 봉사하고, 찬양대로 봉사하고, 제직으로 봉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신다는 믿음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제 4부 예배에서 권사님들을 안수하고 임직하게 됩니다. 신앙의 권사님으로서 봉사 활동을 하시게 되겠죠. 권사님들을 비롯하여 2023년 교회에서 봉사하시는 수많은 분들이 한결같이 가지고 있어야 할 감각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시는 하나님, 구제와 기도와 금식과 용서의 자리에 함께하시며 보고 계시는 주님을 느끼는 감각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소망교회는 오늘도 구제하고 기도하고 용서하며 신앙의 훈련을 쌓아 갑니다. 주님께서 은밀히 보고 계신다는 믿음으로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022년 12월 11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마 6:1-6)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⑵ 찬송가 105, 370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⑷ 마 6:1-6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12월 11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만주지역에서 선교사역을 하던 존 로스 선교사는 Street Preaching이라는 특별한 방식으로 설교를 했습니다서양의 물건들을 장터에 내놓고 사람들이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설명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설교방식이었습니다이를테면 망원경에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 망원경을 설명하다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천제(하나님)께는 이보다 더 좋은 망원경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를 감찰하신다.” 그 사실을 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으면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한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설교의 요약

인간의 참 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신다는 사실입니다이 믿음을 가지고 산다면우리는 결코 유혹에 넘어가거나 실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조차 몸과 마음을 단정하게 유지할 것입니다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은밀한 모든 것을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또한 이 믿음은 우리를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힘과 용기를 전해줍니다.

그러나 이 간단하고 중요한 진리를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삽니다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감찰하신다는 사실을 체감하며 실제로 믿지 못합니다신앙생활의 실패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그러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우리의 은밀한 죄까지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는 언젠가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이것이 바로 대림절의 신앙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모든 것을 살피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나타납니다그리고 이 믿음은 우리 신앙의 최고의 단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우리가 사람을 의식하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태도가 아니라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급을 바라보게 하기 때문입니다하나님께서 은밀한 것까지 아신다는 믿음에 근거해 우리가 나갈 수 있는 신앙의 깊은 단계는 무엇일까요그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드리는 모든 경건의 실천들을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며 알아주신다는 사실입니다그 첫 번째의 예시는 바로 구제입니다우리는 사람의 인정을 위해서 구제하지 않고하나님께서 주실 큰 상을 바라봅니다두 번째 경건의 모습은 바로 기도입니다기도와 관련하여 주님은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을 가르치셨습니다때문에 주님께서도 홀로 기도하기를 좋아하셨습니다우리는 바리새인들처럼 큰 길 모퉁이에 서서 큰 소리로 기도하거나이방인들처럼 되풀이해서 기도하지 않습니다우리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모범을 따라 오직 하나님을 향해서만 기도합니다.

세 번째는 용서입니다주님은 은밀한 중에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용서의 자리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그것은 용서한 사람만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어서 네 번째는 바로 금식입니다금식은 자신의 욕망을 누르고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것입니다그렇게 함으로서 참다운 기도와 자선을 베풀 수 있게 됩니다주님은 이러한 금식 또한 은밀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신앙의 열매들이기 때문입니다또한 은밀히 행한 우리의 모든 신앙의 실천들을 주님께서 선악 간에 심판하시며 기억하시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은밀하게 오늘도 구제하며 기도하며 용서하며 금식하며 주님께 나아갑니다오직 주님만이 우리를 살피시고 복주시기 때문입니다.

 

나누기

1. 나의 구제와 기도다른 사람과의 관계(용서그리고 금식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2. 아무도 모르게 한 경건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살피시고 내려주신 복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사랑의 하나님우리와 늘 함께 하시며우리의 모든 것을 은밀한 중에 보고 게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우리의 영적순례가 결코 무가치하게 끝나지 않을 것을 믿기에 감사합니다오늘도 우리로 구제하며기도하며용서하며금식하며 주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은밀한 중에 보시는 주님께 영광과 존귀를 올려 드립니다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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