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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의 선순환
<의인의 선함은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된다’는 원리를 통해 번져 갑니다.>
2026년을 맞으면서 우리는 ‘선함의 번짐’이라는 주제를 생각하며 말씀을 함께 읽어 왔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선함의 번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잠언 말씀입니다. 짧은 경구들이 모여 있는 책입니다. 특별히 10장부터 이어지는 내용은 ‘솔로몬의 잠언’이라고 불리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11장까지의 내용은 악인과 의인의 삶을 대조하는 내용으로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잠언 11장 앞부분(1~22절)은 정직과 겸손, 입술의 말 등 의인의 내면적 성품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을 비롯한 뒷부분은 그 성품이 ‘돈과 재물’이라는 가장 세속적이고 실제적인 영역에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본문은 의인과 악인의 대조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정점이자, 또한 결론에 해당하는 실제적인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인으로 부름받은 우리는 선함을 어떻게 시행하고 흘려보내야 하겠습니까? 성경은 특별히 우리가 가진 재물을 재료로 삼아 어떻게 의인의 선함이 삶 속에서 드러나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크게 두 가지의 흥미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우선 형식적으로 매우 정교한 ‘대조법(Antithetic Parallelis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흩어 구제하는 자와 과도히 아끼는 자’(24절), ‘구제를 좋아하는 자와 곡식을 내놓지 아니하는 자’(25~26절), ‘선을 구하는 자와 악을 더듬어 찾는 자’(27절), ‘재물을 의지하는 자와 의로운 자’(28절)를 대조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24~28절의 내용이 재물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면서 ‘식물의 생태계’로 묘사하며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24절에서는 누군가가 씨를 뿌립니다(Pazar). 26절에서는 누군가가 먹을 곡식(Bar)을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28절에는 푸른 잎사귀(Aleh)를 가지고 번성하는 식물이 묘사됩니다. 씨, 곡식, 그리고 푸른 잎사귀를 가진 번성한 나무의 이미지가 사용되면서 재물과 관련된 주제가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사실 바로 앞 절인 23절부터 시작합니다.
의인의 소원은 오직 선하나 악인의 소망은 진노를 이루느니라 (잠 11:23)
이렇게 ‘의인’이라는 단어로 시작한 본문의 마지막은 이렇게 맺어집니다.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잠 11:28b)
한 사람의 내면적인 선한 소망이 어떻게 재물을 내어놓는 구제로 이어지고, 그 구제가 어떻게 공동체와 자신을 살리는지를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오늘 본문은 재물에 대한 영적 사용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려고 하며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또한 재산을 축적하여 더 큰 힘을 갖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계산합니다. 내가 이만큼 주면, 나는 얼마를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또 무슨 일을 하든지 손해 보는 일은 아닌지 계산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잠 11:24~25)
<의인은 선함의 흩뿌림을 통해 축복의 통로가 되어 은총의 선순환을 만들어 갑니다.>
어떻게 이런 방식이 우리 삶을 푸른 나무의 잎사귀처럼 만들 수 있을까요? 하나님 말씀의 논리를 따라 오늘 본문의 원어를 하나씩 따라가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24절입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잠 11:24)
언뜻 보면 이 말씀에서 씨 뿌리는 의미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지만, 여기서 ‘흩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파자르(פָּזַר)’라는 단어입니다. 이것은 농부가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사방으로 씨를 ‘뿌리는’ 행위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이스라엘을 포함한 고대 근동에서는 농부들이 씨를 뿌릴 때 씨앗주머니를 어깨에 메고 밭을 가로지르면서 손으로 씨를 ‘흩뿌리는(Broadcast)’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흙을 판 곳에 조심스럽게 씨를 하나씩 묻어 넣는 방식이 아니라, 바람과 손목의 반동을 이용해서 사방으로 멀리 퍼뜨리는 방식으로 씨를 뿌리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씨가 거친 토양과 돌밭에도 종종 들어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이 사실을 잘 알려 줍니다.
아마도 농부에게 씨는 두 가지 의미일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만약 지금 땅에 씨를 뿌리지 않는다면, 그 씨는 그에게 오늘 배를 채우는 양식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농부는 그것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씨를 뿌리며 내일의 풍성함을 가져올 투자를 합니다. 이렇듯 농부에게 씨의 의미는 투자입니다. 만약 농부가 씨앗을 아까워하며 창고에 꽁꽁 보관한다면, 그 씨앗은 결국 어떠한 생산도 내지 못하고 썩어서 아무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혹시나 배가 고파서 그것을 먹어 버린다면, 그 또한 역시 미래의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성경은 과도히 아끼는 것이 나를 지켜 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씨를 뿌려야만 미래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창고에 과도히 넣고 묵혀 두기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흩뿌리는 자에게는 ‘노사프 오드(דנוֹסָף עוֹ)’라는 축복이 주어집니다. “더욱 더하여지는” 복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수동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내가 노력해서 버는 것이 아니라, 더해진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경제 활동과도 닮은 모습이 있습니다. 나의 재물을 그냥 놓아두면, 그냥 있을 뿐입니다. 그것을 소비해 버리면, 그냥 없어지고 미래도 없습니다. 반대로 내가 가진 재물을 잘 흩뿌리며 투자하면, 언젠가 그것은 좋은 것이 되어 나에게 돌아옵니다. 어찌 보면 24절 말씀에서 한 단어만 교체하면 일반 경제 상식이 될 것입니다. ‘구제’라는 단어를 ‘투자’라는 단어로 바꾸기만 하면 말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말씀에서 ‘투자’가 아닌 ‘구제’라는 말씀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25절에서 구제를 흩뿌리듯이 하는 사람을 ‘네페쉬 베라카(נֶפֶשׁ-בְּרָכָה)’라고 다시 고쳐 말합니다. 우리말로는 ‘구제를 좋아하는 자’로 번역되어 있습니다만, 원어적인 뜻은 ‘축복의 혼(Soul of Blessing)’이라는 의미입니다. 매우 흥미로운 표현입니다. 흩어 구제하는 사람을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축복의 영혼을 가진 사람입니다. 다시 말하면 복의 근원이 되는 사람, 복을 나누어 주는 주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착한 일을 하는(Doing) 사람이 아닙니다. 그의 존재(Being) 자체가 타인에게 축복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가 가는 곳마다 메마른 땅에 물이 대어지는 역사, 즉 ‘마르웨(מַרְוֶה)’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이는 ‘은총의 선순환’입니다.
세상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이 나타나지만, 우리가 종종 놓치고 있기도 합니다. 2017년 6월 21일 ABC 뉴스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아버지날(Father’s Day)에 미국 인디애나주의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일은 한 여성이 뒤차의 식사비를 대신 치르며 아버지날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작은 배려를 받은 아버지는 감동하여 그의 뒤차 2대의 햄버거 값을 냈습니다. 그리고 다음 차량도, 또 그다음 차량도 서로 다른 사람의 식사비용을 계산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이어진 선행 릴레이는 밤 8시 30분부터 시작되었고, 자정까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총 167대의 차량이 서로를 위해 계산해 준 뒤 영업 종료와 함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기록한 매장 직원은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아무도 몰랐지만, 마지막 사람까지 모두 미소를 지으며 돌아갔다”라고 전했습니다. 한 사람이 베풀었던 작은 선함이 한 번의 선함으로 끝나지 않고, ‘네페쉬 베라카’(축복의 혼, Soul of Blessing), 즉 축복의 통로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축복을 누리는 역사가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3년 후, 2020년 12월 21일 CBS 뉴스가 전한 소식입니다. 미네소타주의 데어리퀸(Dairy Queen) 매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시작한 릴레이가 이틀 반 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져 무려 900대가 넘는 차량이 동참했습니다. 총액은 1만 달러 이상이었습니다. 많은 금액보다 감동을 준 것은 그 지역의 분위기였습니다. 매장 매니저는 “누군가가 계산해 준 영수증을 건네받는 순간, 손님들의 표정이 확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곧바로 뒤차의 주문을 계산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기를 원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처음 한 사람이 베푼 선한 행동이 작은 것 하나, 나 하나를 넘어서 온 지역사회의 전체 공기를 바꾸어 놓았던 사례입니다. 그때는 코비드 19가 한창 극성을 부리던 때였습니다. 홀로 있어야만 하는 외로웠던 시간에 한 사람의 선행이 온 지역을 따뜻하게 만들어 놓은 역사가 된 것입니다.
<의인은 은혜를 유통하며 자발적인 선행으로 서로에게 거룩한 자극을 줍니다.>
이어지는 말씀 속에 생각할 만한 두 가지 또 다른 단어가 있습니다. 26절과 27절에 매우 흥미로운 두 단어가 나옵니다. 26절에는 ‘마슈비르(מַשְׁבִּיר)’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곡식을 판다’라는 표현입니다. 이것은 이익을 챙기는 장사의 의미를 넘어, 필요한 때 곡식을 유통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요셉이 흉년에 창고를 열어 곡식을 공급했을 때 사용되었던 단어이기도 합니다. 곡식을 창고에 그냥 두지 않고, 필요할 때 시장에 내어놓아서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유통한다는 뜻입니다. ‘구제’는 그러한 것입니다. 은혜를 내 주머니에 가두지 않고 세상이라는 시장에 유통해서 그것이 만들어 내는 생산성을 함께 경험하는 것입니다.
27절은 이런 사람을 ‘쇼케르(שֹׁחֵר)’, 즉 ‘새벽부터 성실히 찾는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그가 새벽부터 성실히 찾는 것은 뒤에 나오는 ‘토브’, 곧 선입니다.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서 생각하는 것이 “오늘 무슨 선한 일을 할까?”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선한 일을 구상하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말하면 ‘공격적인 선행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이 아름다운 선순환을 가로막는 우리 안의 미묘한 ‘걸림돌’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 사역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집사님, 너무 과하게 헌신하지 마세요. 그렇게 못 하는 다른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낄지 모릅니다.” 또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권사님, 그렇게 큰 금액을 찬조하시면, 다음 일을 맡은 사람들이 얼마나 부담스럽겠습니까? 적당히 하는 것이 배려입니다.” 언뜻 보면 참으로 지혜롭고 사려 깊은 ‘배려’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의 논리로 다시 보면, 이것은 배려가 아니라 공동체가 누릴 수 있는 ‘축복의 총량을 제한하는 영적 매점매석(Monea)’입니다. 창고에 저장한 곡식을 놓아두기만 하는 행위입니다.
성경적인 의미에서 배려는 일을 하면서도 자기의 힘을 주장하지 않는 것이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반응과 헌신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인이 300데나리온의 가치가 있는 향유를 예수님의 발 앞에 부었을 때, 예수님께서 그 여인을 칭찬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고린도후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고후 8:14)
모두 적게 내어 모두 부족하게 하는 것이 성경적인 평등이 아닙니다. 낮은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넉넉한 사람이 흘려보내서 전체를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나눔을 막는 것은 공동체가 누릴 수 있는 축복의 통로를 도리어 좁히는 일이 되고 맙니다. 그런 말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결국 공동체의 생기를 잃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헌신은 부담이 아니라 ‘거룩한 자극’이 되어야 합니다. 히브리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히 10:24)
여기서 ‘격려하다’라는 말은 ‘찌르다, 자극하다(Provoke)’라는 뜻이 있습니다. 앞선 예시에서 미국의 900대 차량이 서로의 식사비를 대어 줄 때, 뒷사람은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함께 ‘참여하고 싶은 기쁨’을 누렸을 것입니다. 이것이 ‘격려하다, 자극하다’라는 말씀의 뜻입니다.
그리고 이 자극과 격려는 사람들의 ‘자발성(Free-will)’으로 수행됩니다. 27절에서 말했던 ‘쇼케르(새벽같이 선을 찾는 자)’는 자발성의 극치를 보여 줍니다. 다른 사람이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벽에 일어나면서부터 무슨 선한 일을 할지, 어떻게 사람들을 도울지 찾는 자의 자세가 자발성이자, ‘선함의 번짐’의 출발점입니다. 우리 소망교회는 어느 교회보다도 이러한 쇼케르, 자발적 섬김이 강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우리 소망교회를 지금까지 은혜롭고 사랑스러우며 칭찬받을 만한 교회가 되게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둡고 추운 곳에 누군가가 뜨겁게 타오르는 큰 횃불을 들고 와서 그 옆 사람이 초라해 보일까 봐 횃불을 거두라고 말하지 맙시다. 오히려 함께 초를 붙여 공동체 전체를 비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려는 횃불을 끄는 것이 아니라, 그 빛 아래서 모두 함께 따뜻함과 빛을 누리는 것입니다.
<움켜쥔 자는 허무로 남을 것이지만, 작은 일이라도 은총의 선순환에 참여하는 자는 푸른 잎사귀같이 번성할 것입니다.>
마지막 28~29절은 우리에게 두 종류의 종말을 보여 줍니다.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잠 11:28)
자기 재물을 의지하고 인색함으로 자기를 지키려 했던 사람, 곡식을 내놓지 아니하던 사람, 은혜의 흐름을 가로막았던 사람은 결국 마지막에 패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흩어 구제하는 사람, 구제를 좋아하는 사람, 남을 윤택하게 하는 사람, 곡식을 내어놓는 사람, 선한 소원을 가지고 살아가는 의인은 푸른 잎사귀같이 번성할 것입니다.
곡식을 내어놓지 않던 자, 악을 더듬어 찾는 자, 그들이 자신의 삶을 바쳐 모았던 소득은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29절은 그것을 ‘바람(רוּחַ[Ruach])’, 즉 허무라고 정의합니다. 그토록 지키기 위해 애썼지만, 그러나 사용되지 못한 재물들을 실체가 없는 바람과 같습니다. 반면, 은총의 선순환에 몸을 던진 의인은 어떻습니까?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잠 11:28b)
여러분, 식물의 잎사귀는 언제 가장 푸르러지는지 아십니까? 식물의 잎은 끊임없이 ‘증산작용’을 합니다. 뿌리로부터 받은 수분이 잎으로 올라오면, 잎사귀는 그 수분을 기공을 통해 밖으로 내보냅니다. 만약 잎사귀가 물이 아깝다고 기공을 닫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나무는 전체적으로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더 이상 생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내보내야만 또 다른 수분이 들어오고, 수분을 내보낼 때 잎사귀는 비로소 가장 푸르고 싱싱한 생명력을 유지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무엇을 소망하며 살아가시겠습니까? 바람 같은 재물을 붙잡기 위해 주먹을 꽉 쥐시겠습니까? 아니면 푸른 잎사귀처럼 활짝 펴서 은총을 순환하며 흘려보내시겠습니까? ‘나 때문에 사람들이 부담을 느낄까 봐’라는 변명은 사실 자기를 합리화하려는 욕망의 소리일지도 모릅니다. 얼마나 많이 흘려보내야 다른 사람들이 그만큼 부담을 느끼겠습니까? 얼마나 대단한 일이어야 사람들이 그것을 보며 힘들어하겠습니까? 거침없이 선뜻 내어놓아 봅시다. 교회가 산뜻해지고, 공동체에 활력이 생겨날 것입니다. 교회학교도, 찬양대도, 권사회, 여전도회, 남선교회도, 제직들도 그러합니다. 또한 우리의 가정도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의 회사, 공동체, 사회도 달라질 것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서 열심히 찾아봅시다. 어떤 일이 선한 일일까? 오늘 내가 해야 할 선한 일은 무엇일까? 오늘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며 공동체에게 복이 될 것인가? 혹시 오늘 말씀이 경제적으로 힘든 분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실 재물이 많아서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게 있는 작은 냉수 한 그릇을 적절한 때 필요한 사람에게 건넬 수 있다면, 냉수 한 그릇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놀라운 선함의 번짐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흩뿌릴 수 있는 것은 재물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핀다면 우리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고난당하는 사람,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상담하거나 위로할 수도 있습니다. 그저 함께 있어 주거나 격려의 말 한마디를 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으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저서 『Give and Take(기브앤테이크)』를 쓴 경영학자 애덤 그랜트(Adam M. Grant)는 오늘 본문과 닮은 경영학적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가 최고의 ‘기버(Giver)’로 꼽은 몇 사람 중에 벤처 캐피털리스트 아담 리프킨(Adam Rifkin)이 있습니다. 그는 포춘지(Fortune)가 선정한 ‘가장 인맥이 넓은 사람’입니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인맥이 넓은 사람이 되고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을까요?
사실 그는 그리 큰일을 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생에서 한 가지 원칙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5분 친절(5-Minute Favor)’이라는 전략입니다. 매일 아침 그는 ‘오늘은 누구를 도울까? 5분 동안 할 수 있는 도움은 어떤 것일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5분이면 충분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만한 것들을 실천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구인 중인 친구에게 적합한 인재를 이메일로 소개한다든지, 후배 창업자에게 자신의 시행착오를 담은 짧은 피드백을 건넨다든지, 동료의 업무 능력을 다른 곳에 알리고 추천 글로 남기는 등의 작은 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5분 친절’은 거대한 네트워크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함께 이끌어 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어려울 때 그들은 대가 없이 그를 도왔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가 하려는 선함은 어떤 대가를 바라거나 구원을 얻기 위해서 하는 일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지극한 감사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선함이 결국 훗날 우리를 지탱하는 거대한 은혜의 그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새벽같이 선을 찾아 흩뿌릴 때,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결코 시들지 않는 푸른 잎사귀처럼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2026년, 이제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선함의 번짐, 은총의 선순환, 그 위대한 흐름에 동참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The Scripture we read together today, Proverbs 11:24-28, reveals the economic principles of the Kingdom of God drawn exquisitely from the overall context of Proverbs.
The short wise sayings that appear from Proverbs chapter 10 are called the “Proverbs of Solomon.” In particular, chapter 10 and 11 contrast “the righteous” with “the wicked.” Today’s passage from chapter 11 serves as the very climax and conclusion of this comparison.
While the first section of chapter 11 (verses 1-22) deals with the inner attributes of the righteous person, such as honesty, humility, and speech, today’s passage, which belongs to the latter part of chapter 11, writes about how the righteous should deal with money and wealth, the most secular and practical areas of life.
The passage delivers its message in two interesting ways:
First, it uses “antithetical parallelism,” a highly elaborate literary form.
“The one who scatters” vs. “the one who withholds” (24)
“The generous soul” vs. “him who withholds grain” (25-26)
“The one who earnestly seeks good” vs. “the one who seeks evil” (27)
“He who trusts in his riches” vs. “the righteous” (28)
Furthermore, another interesting point is that in describing how the righteous and the evil deal with wealth in verses 24-28, the author compares them to the ecosystem of plants.
In verse 24 there is one who scatters seeds (“pazar”). In verse 26 there is one who sells grain (“bar”). In verse 28 the righteous flourish like foliage (“aleh”). As such, the theme of wealth is described by using the images of seeds, grain, and lush trees with abundant green leaves.
This is what it means. Because someone scattered seeds, someone else could eat grain; and, as a result, the whole community thrived like green foliage. In other words, the elements of this passage are not isolated; they all come together to vividly show how one person’s dedication affects and prospers the whole community.
Although our passage is verses 24-28, its theme actually starts in verse 23:
“The desire of the righteous is only good, but the expectation of the wicked is wrath.” (Proverbs 11:23 NKJV)
Then Solomon writes about how the righteous save souls with their wealth, comparing their actions to scattering seeds. Verse 28 concludes: “But the righteous will flourish like foliage.” (Proverbs 11:28b NKJV)
Today’s passage is like a magnificent blueprint showing us how one man’s good desire leads to giving generously, and how this charity creates a “life-saving net” for the community. May we reexamine our life management principles through this blueprint.
The people of this world — and perhaps even ourselves — hold steadfastly to the “principle of accumulation,” that is, the belief that we must protect what is ours and accumulate more than others in order to become rich. Accordingly, we always do the math. What will I get in return if I give this much? Will I see a loss?
As I have often cited, Adam Grant, a renown economist, wrote about three types of people in his book “Give and Take.” First, there is the Giver who gives more than he/she receives. Second, there is the Matcher who strives to get as much as he/she gives. Finally, there is the Taker who only wants to receive. Surprisingly, Grant’s study shows that it is the Giver group that achieves the greatest success. I get excited every time I read or cite his work because it seems to prove the biblical truth that the giver is blessed from the perspective of business management.
Today’s passage tells us the same message as that of Grant’s studies:
“There is one who scatters, yet increases more; And there is one who withholds more than is right, But it leads to poverty. The generous soul will be made rich, And he who waters will also be watered himself.” (Proverbs 11:24-25 NKJV)
Now let’s study today’s Scripture more carefully to find out how such a lifestyle makes us flourish like green foliage and how charity, sharing, and giving lead to success — based on the logic of God’s Word instead of Grant’s logic of business management.
First let’s look at verse 24:
“There is one who scatters, yet increases more; And there is one who withholds more than is right, But it leads to poverty.” (Proverbs 11:24 NKJV)
The word “scatter” here in Hebrew is “pajar (פָּזַר).” It refers to the farmer’s action that “scatters” seeds all over the place as he looks forward to an abundant harvest.
In the Ancient Middle East, including Israel, the farmer usually “broadcasted” seeds from his seed bag on his shoulder, a farming method that scattered seeds in all directions as the farmer crossed the field. This is different from carefully burying seeds in the ground or on a plot of land; the farmer uses the flick of his wrist and the wind to scatter seeds afar in all directions. As a result, seeds often fell on rough soil or rocky places. Jesus’ Parable of the Sower illustrates this well.
The seeds represented two things to the farmer. First, they were “food” that would fill his stomach today. But, if he gave up on this food, the seeds would serve as an “investment” that would give him abundance tomorrow. If the farmer stored his seeds in his barn, thinking, ‘Oh, my precious seeds!’, they would only rot and disappear. If he just ate them out of hunger, there would be no future prosperity for him either.
The Bible teaches us that although we may think excessive frugality will protect us, we will bear fruit in the future only if we scatter seeds. This means that storing goods out of excessive frugality will only end in foolishness.
On the contrary, the “one who scatters” believing in God’s promise will be blessed and “increase more (nosaf od, נוֹסָף עוֹ).” In Hebrew this word has a passive meaning. It refers to an external, supernatural supply from God — not something we earn through our own efforts. It is something that is added to us, not created by us.
Verse 25 rephrases “the one who scatters” as “the generous soul (nephash berakah, נֶפֶשׁ-בְּרָכָה”, which in Hebrew means “soul of blessing.” What an interesting expression! The generous person who scatters is a soul of blessing. So the generous soul is not just a person who “does” something good. His very “being” is a blessing to others. Wherever he goes, water flows to parched lands, that is, the work of “watering (marweh, מַרְוֶה)” happens.
Therefore, the generous soul is the one who creates blessings. He circulates blessings. This virtuous cycle of blessing begins from the good desires of the righteous.
The righteous person shares not because he has enough. He starts sharing from his belief, “When I start to share, God will make me into a spring of water that will never run dry.”
There are many amazing, real-world examples of this virtuous cycle of blessing. The ABC News reported the following on June 21, 2017:
It was Father’s Day. A woman at a McDonald’s drive-thru in Indiana, the United States, decided to pay for the man behind her, leaving a message, “Happy Father’s Day!” The man, who received this small kindness, was so moved that he payed for the next two people in line. This led to a chain reaction of “pay it forward.”
This relay of goodness that started at 8:30 pm didn’t stop until midnight. A total of 167 customers paid for the meal of the person behind them, and this chain reaction only ended with the store’s closure. The employee who witnessed this event recorded, “No one knew who started it first. But everyone, down to the very last person, went home smiling.” A small, voluntary act of goodness done by one person spread to many people for hours without ceasing.
Three years later in 2020, an even more amazing incident happened at a Dairy Queen drive-thru in Minnesota. A similar “pay it forward” chain reaction started by one person continued for two and a half days with more than 900 customers participating in it. The total sales exceeded 10,000 dollars. What was more moving than the large amount of sales was the atmosphere. The store manager said, “The moment customers saw their receipt showing that someone else had paid for them, their expressions transformed and they immediately wanted to share their joy by paying for the next person.” A good deed willingly done by one person changed not just the ambience of the small store but that of the whole community. CBS reported this story on December 21, 2020, when Covid-19 was at its worst.
In verses 26 and 27 two intriguing words appear. First, in verse 26 we see a man who “sells grain (mashbir, מַשְׁבִּיר).” Mashbir goes beyond the meaning of selling grain just for profit; it is closer to “circulating” grain. The Bible uses it to describe how Joseph opened the barns during the famine in Egypt to provide grain. It refers to the act of distributing grain, putting it out on the market when needed, and not hoarding the grain to provide for those in need. This is what the generous person does. He is a man who does not keep grace in his pocket, but circulates it in the market, that is, in the world. He distributes his wealth in the world so that it will have productivity.
Verse 27 calls such a person “he who earnestly seeks good (shocher, שֹׁחֵר).” This Hebrew word means to “diligently seek from dawn.” So the first thing this person thinks about when he gets up in the morning is “Whom shall I help today? What good deed shall I do today?” Like the first customer who started the “pay it forward” chain reaction at the Dairy Queen in Minnesota, “he who earnestly seeks good” is the one who thinks hard about whom he will help today from dawn and actively seeks out good deeds. This one person who seeks good — shocher — creates a virtuous cycle of sharing joy to 900 others,
At times we experience subtle “stumbling blocks” that get in the way of creating this beautiful virtuous cycle. In church ministry, I often hear people say, “Deacon, don’t commit yourself too much. Others who cannot do as much as you may feel left out. Senior Deaconess, don’t donate too much this time. How would the next person feel when she has to donate after you? Give moderately. Be considerate.”
At first glance, such advice may seem wise, thoughtful, and considerate. But based on the logic of today’s passage, it is not consideration but a sort of “spiritual cornering” that limits the total amount blessings that can be experienced by the whole community. When we follow such advice, we will end up just storing our grain in the barn. Biblically, consideration is about the strong humbling themselves for the weak; it is not about restraining one’s love, passion, and dedication toward God.
Second Corinthians 8:14 states, “now at this time your abundance may supply their lack, […] that their may be equality.” (2 Corinthians 8:14 NKJV)
Biblical equality is not about everyone giving a small amount so that all will become poor. It is not lowering my level of commitment to that of the poor; it is the rich giving abundantly so that the whole will prosper. Preventing sharing is choking the pathway of blessings for the community.
Second, one person’s commitment must not be a burden to others, but must serve as a “holy stimulus.” Hebrews 10:24 states “let us consider one another in order to stir up love and good works.”
Here “stir up” in Hebrew means “to provoke, spur.” When 900 customers paid it forward, the recipients of this kindness did not feel burdened but happy to participate.
The actions of the Giver are powerful and socially contagious, transforming those around him into Givers. According to Grant, the Matchers of this world give only as much as they receive — quid pro quo. But when Givers influence these Matchers, the latter are transformed into the former. When a Matcher gets free coffee from someone, he will feel indebted to that person and will develop an attitude in life to return that favor. Such changes gradually transform Matchers into Givers. This is how the miracle at Dairy Queen where 900 customers paid for the next person happened. Therefore, preventing dedication is to prevent and control a “holy pandemic.”
Furthermore, it undermines “free will,” the essence of faith. The Hebrew word “shocher” used in verse 27 describes free will at its climax. There cannot be a better example of free will at work than the one who earnestly seeks good from dawn. If a third person tries to control or censor this earnest seeker’s free will in the name of “consideration,” that community will slowly lose its vitality and become rigid.
Somang Church’s sense of shocher — voluntary service — is stronger than at any other church. I believe this has made us a graceful, lovely, and praiseworthy church to this day.
Dear friends, if someone enters our community with a strong, powerful flame like a bonfire, don’t tell that person to snuff it out just because other people are only holding a candlelight. Instead, take the candlelights to that bonfire to light up the whole community. Consideration is not about extinguishing that bonfire, but about making everyone warm with that powerful flame.
The last two verses of today’s passage, verse 28 and 29, show us two endings:
“He who trust in his riches will fall, but the righteous will flourish like foliage.” (Proverbs 11:28)
First, the one who trusts in his riches, guards himself through stinginess, does not circulate grain, and blocks the flow of grace will eventually fall.
But the generous person who scatters, the one who likes to give, the one who makes others flourish, the one who distributes grain, and the righteous who live with an earnest desire to do good will flourish like foliage.
The one who hoards grain, the one who seeks evil — what becomes of them? What will they inherit after striving to protect and accumulate their wealth their whole lives? The Bible states that they will inherit the “wind (רוּחַ, Ruach).”
Although the wind makes loud, rushing sounds when it passes, it leaves nothing behind. It is not tangible. It is hollow. The Bible gravely warns us that everything we try to protect — by even “troubling our own house” — will disappear like a puff of smoke in the end.
However, the righteous who give their lives to creating a virtuous cycle of grace will “flourish like foliage.” (Proverbs 11: 28b)
Dear friends, do you know why leaves are green? It is because of “transpiration.” Leaves continuously get water from their roots and evaporate water through their pores. If leaves tried to conserve water, closed their pores, and didn’t send out water through evaporation, what would happen? That plant wouldn’t last a week. It would no longer survive. Only when the leaves evaporate water and send it out into the air can they replenish water from their roots. When water is sent out like this, the leaves remain green, fresh, and vibrant.
Dear friends, what will you desire in life today? Will you clench your fist and hold onto wealth which is like the wind? Or will you let grace flow through you like green, fresh foliage? “I am afraid others will feel burdened by my dedication.” Such thoughts might only be an excuse and an inner desire justifying your actions. Your commitment may not be as great and burdensome to others as you think. Try giving willingly and passionately. This will refresh our church and community. There will be vitality. This will happen in Sunday schools, the choir, the senior deaconess group, the women’s group, the men’s group, and the session.
If one person becomes a Taker, the whole community will become Takers. But if one person becomes a source of blessing and lets blessings flow through him/her, the whole community will try to give too. Won’t you become that first person who starts this amazing cycle of grace? The spread of goodness will start from a good deed scattered by this one person.
May our first thought in the morning be “What good work shall I do today?” Our homes will change. Our workplace, community, and society will change too. Our church will also change.
Become a Giver to someone today. Then that person will become a Giver to someone else. Then our entire community will become happy. When you earnestly seek for good from dawn and scatter good deeds, God will surely make your life flourish like foliage. May you and I joyfully take part in this great flow, the virtuous cycle of grace.
I dearly hope that my message today will not be a burden to those of you who are going through economically hard times. The “scattering” that God desires is not giving large sums, but a heart to “circulate” even just a cup of cool water. Moreover, it is not just money and material that we can share. We can share our talents and our time too. When we look around with a good heart, we will find many things that we can do. It is not just material that can be shared. We can comfort those who are in trials and affliction. We can be with them. We can say a word of encouragement. Even such things will produce amazing results.
Let me tell you some modern examples. Grant mentions some of the best Givers in his book. One of them is Adam Rifkin. Rifkin has been named by Fortune as “the best networker.” He didn’t do anything special. All he did was live by his rule of “five-minute favor.” Every morning he thought about whom to help and did a favor for someone that, for him, would only take five minutes but would serve as a turning point for that person.
For example, Rifkin, as a way of connecting people, wrote short emails introducing an appropriate candidate to a friend looking for an employee. He would also share knowledge by sending a short feedback about his own trials and error to someone starting a business. Rifkin also left good recommendations and encouraging comments on LinkedIn about his colleagues’ abilities.
The tens of thousands of “five-minute favors” he extended became a massive network, and a myriad of people came to his aid when he was in difficulty. Dear friends, we, of course, do not do good works in order to receive something in return or to gain salvation. Our good works start from God’s grace, that is, an infinite gratitude for His grace that saved such a sinner as I. However, let us not forget that these small acts of goodness will later become a great net of grace that will sustain us.
Such acts will make Somang Church a church filled with grace, joy, and gratitude. They will make us a lovely, praiseworthy church.
Dear brothers and sisters, become a Giver to someone today. When you earnestly seek good from dawn and scatter good deeds, God will surely make your lives flourish like foliage that will never wither. May we all participate in this great flow, this virtuous cycle of grace.
잠언 11:24~28
24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25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26
곡식을 내놓지 아니하는 자는 백성에게 저주를 받을 것이나 파는 자는 그의 머리에 복이 임하리라
27
선을 간절히 구하는 자는 은총을 얻으려니와 악을 더듬어 찾는 자에게는 악이 임하리라
28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의인의 선함은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된다’는 원리를 통해 번져 갑니다.>
2026년을 맞으면서 우리는 ‘선함의 번짐’이라는 주제를 생각하며 말씀을 함께 읽어 왔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선함의 번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은 잠언 말씀입니다. 짧은 경구들이 모여 있는 책입니다. 특별히 10장부터 이어지는 내용은 ‘솔로몬의 잠언’이라고 불리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11장까지의 내용은 악인과 의인의 삶을 대조하는 내용으로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잠언 11장 앞부분(1~22절)은 정직과 겸손, 입술의 말 등 의인의 내면적 성품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을 비롯한 뒷부분은 그 성품이 ‘돈과 재물’이라는 가장 세속적이고 실제적인 영역에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본문은 의인과 악인의 대조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정점이자, 또한 결론에 해당하는 실제적인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인으로 부름받은 우리는 선함을 어떻게 시행하고 흘려보내야 하겠습니까? 성경은 특별히 우리가 가진 재물을 재료로 삼아 어떻게 의인의 선함이 삶 속에서 드러나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크게 두 가지의 흥미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우선 형식적으로 매우 정교한 ‘대조법(Antithetic Parallelis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흩어 구제하는 자와 과도히 아끼는 자’(24절), ‘구제를 좋아하는 자와 곡식을 내놓지 아니하는 자’(25~26절), ‘선을 구하는 자와 악을 더듬어 찾는 자’(27절), ‘재물을 의지하는 자와 의로운 자’(28절)를 대조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24~28절의 내용이 재물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면서 ‘식물의 생태계’로 묘사하며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24절에서는 누군가가 씨를 뿌립니다(Pazar). 26절에서는 누군가가 먹을 곡식(Bar)을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28절에는 푸른 잎사귀(Aleh)를 가지고 번성하는 식물이 묘사됩니다. 씨, 곡식, 그리고 푸른 잎사귀를 가진 번성한 나무의 이미지가 사용되면서 재물과 관련된 주제가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사실 바로 앞 절인 23절부터 시작합니다.
의인의 소원은 오직 선하나 악인의 소망은 진노를 이루느니라 (잠 11:23)
이렇게 ‘의인’이라는 단어로 시작한 본문의 마지막은 이렇게 맺어집니다.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잠 11:28b)
한 사람의 내면적인 선한 소망이 어떻게 재물을 내어놓는 구제로 이어지고, 그 구제가 어떻게 공동체와 자신을 살리는지를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오늘 본문은 재물에 대한 영적 사용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려고 하며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또한 재산을 축적하여 더 큰 힘을 갖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계산합니다. 내가 이만큼 주면, 나는 얼마를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또 무슨 일을 하든지 손해 보는 일은 아닌지 계산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잠 11:24~25)
<의인은 선함의 흩뿌림을 통해 축복의 통로가 되어 은총의 선순환을 만들어 갑니다.>
어떻게 이런 방식이 우리 삶을 푸른 나무의 잎사귀처럼 만들 수 있을까요? 하나님 말씀의 논리를 따라 오늘 본문의 원어를 하나씩 따라가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24절입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잠 11:24)
언뜻 보면 이 말씀에서 씨 뿌리는 의미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지만, 여기서 ‘흩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파자르(פָּזַר)’라는 단어입니다. 이것은 농부가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사방으로 씨를 ‘뿌리는’ 행위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이스라엘을 포함한 고대 근동에서는 농부들이 씨를 뿌릴 때 씨앗주머니를 어깨에 메고 밭을 가로지르면서 손으로 씨를 ‘흩뿌리는(Broadcast)’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흙을 판 곳에 조심스럽게 씨를 하나씩 묻어 넣는 방식이 아니라, 바람과 손목의 반동을 이용해서 사방으로 멀리 퍼뜨리는 방식으로 씨를 뿌리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씨가 거친 토양과 돌밭에도 종종 들어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이 사실을 잘 알려 줍니다.
아마도 농부에게 씨는 두 가지 의미일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만약 지금 땅에 씨를 뿌리지 않는다면, 그 씨는 그에게 오늘 배를 채우는 양식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농부는 그것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씨를 뿌리며 내일의 풍성함을 가져올 투자를 합니다. 이렇듯 농부에게 씨의 의미는 투자입니다. 만약 농부가 씨앗을 아까워하며 창고에 꽁꽁 보관한다면, 그 씨앗은 결국 어떠한 생산도 내지 못하고 썩어서 아무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혹시나 배가 고파서 그것을 먹어 버린다면, 그 또한 역시 미래의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성경은 과도히 아끼는 것이 나를 지켜 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씨를 뿌려야만 미래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창고에 과도히 넣고 묵혀 두기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흩뿌리는 자에게는 ‘노사프 오드(דנוֹסָף עוֹ)’라는 축복이 주어집니다. “더욱 더하여지는” 복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수동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내가 노력해서 버는 것이 아니라, 더해진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경제 활동과도 닮은 모습이 있습니다. 나의 재물을 그냥 놓아두면, 그냥 있을 뿐입니다. 그것을 소비해 버리면, 그냥 없어지고 미래도 없습니다. 반대로 내가 가진 재물을 잘 흩뿌리며 투자하면, 언젠가 그것은 좋은 것이 되어 나에게 돌아옵니다. 어찌 보면 24절 말씀에서 한 단어만 교체하면 일반 경제 상식이 될 것입니다. ‘구제’라는 단어를 ‘투자’라는 단어로 바꾸기만 하면 말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말씀에서 ‘투자’가 아닌 ‘구제’라는 말씀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25절에서 구제를 흩뿌리듯이 하는 사람을 ‘네페쉬 베라카(נֶפֶשׁ-בְּרָכָה)’라고 다시 고쳐 말합니다. 우리말로는 ‘구제를 좋아하는 자’로 번역되어 있습니다만, 원어적인 뜻은 ‘축복의 혼(Soul of Blessing)’이라는 의미입니다. 매우 흥미로운 표현입니다. 흩어 구제하는 사람을 어떤 사람입니까? 그는 축복의 영혼을 가진 사람입니다. 다시 말하면 복의 근원이 되는 사람, 복을 나누어 주는 주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착한 일을 하는(Doing) 사람이 아닙니다. 그의 존재(Being) 자체가 타인에게 축복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가 가는 곳마다 메마른 땅에 물이 대어지는 역사, 즉 ‘마르웨(מַרְוֶה)’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이는 ‘은총의 선순환’입니다.
세상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이 나타나지만, 우리가 종종 놓치고 있기도 합니다. 2017년 6월 21일 ABC 뉴스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아버지날(Father’s Day)에 미국 인디애나주의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일은 한 여성이 뒤차의 식사비를 대신 치르며 아버지날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작은 배려를 받은 아버지는 감동하여 그의 뒤차 2대의 햄버거 값을 냈습니다. 그리고 다음 차량도, 또 그다음 차량도 서로 다른 사람의 식사비용을 계산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이어진 선행 릴레이는 밤 8시 30분부터 시작되었고, 자정까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총 167대의 차량이 서로를 위해 계산해 준 뒤 영업 종료와 함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기록한 매장 직원은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아무도 몰랐지만, 마지막 사람까지 모두 미소를 지으며 돌아갔다”라고 전했습니다. 한 사람이 베풀었던 작은 선함이 한 번의 선함으로 끝나지 않고, ‘네페쉬 베라카’(축복의 혼, Soul of Blessing), 즉 축복의 통로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축복을 누리는 역사가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3년 후, 2020년 12월 21일 CBS 뉴스가 전한 소식입니다. 미네소타주의 데어리퀸(Dairy Queen) 매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시작한 릴레이가 이틀 반 동안 끊이지 않고 이어져 무려 900대가 넘는 차량이 동참했습니다. 총액은 1만 달러 이상이었습니다. 많은 금액보다 감동을 준 것은 그 지역의 분위기였습니다. 매장 매니저는 “누군가가 계산해 준 영수증을 건네받는 순간, 손님들의 표정이 확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곧바로 뒤차의 주문을 계산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기를 원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처음 한 사람이 베푼 선한 행동이 작은 것 하나, 나 하나를 넘어서 온 지역사회의 전체 공기를 바꾸어 놓았던 사례입니다. 그때는 코비드 19가 한창 극성을 부리던 때였습니다. 홀로 있어야만 하는 외로웠던 시간에 한 사람의 선행이 온 지역을 따뜻하게 만들어 놓은 역사가 된 것입니다.
<의인은 은혜를 유통하며 자발적인 선행으로 서로에게 거룩한 자극을 줍니다.>
이어지는 말씀 속에 생각할 만한 두 가지 또 다른 단어가 있습니다. 26절과 27절에 매우 흥미로운 두 단어가 나옵니다. 26절에는 ‘마슈비르(מַשְׁבִּיר)’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곡식을 판다’라는 표현입니다. 이것은 이익을 챙기는 장사의 의미를 넘어, 필요한 때 곡식을 유통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요셉이 흉년에 창고를 열어 곡식을 공급했을 때 사용되었던 단어이기도 합니다. 곡식을 창고에 그냥 두지 않고, 필요할 때 시장에 내어놓아서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먹을 수 있도록 유통한다는 뜻입니다. ‘구제’는 그러한 것입니다. 은혜를 내 주머니에 가두지 않고 세상이라는 시장에 유통해서 그것이 만들어 내는 생산성을 함께 경험하는 것입니다.
27절은 이런 사람을 ‘쇼케르(שֹׁחֵר)’, 즉 ‘새벽부터 성실히 찾는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그가 새벽부터 성실히 찾는 것은 뒤에 나오는 ‘토브’, 곧 선입니다.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서 생각하는 것이 “오늘 무슨 선한 일을 할까?”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선한 일을 구상하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말하면 ‘공격적인 선행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이 아름다운 선순환을 가로막는 우리 안의 미묘한 ‘걸림돌’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 사역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집사님, 너무 과하게 헌신하지 마세요. 그렇게 못 하는 다른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낄지 모릅니다.” 또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권사님, 그렇게 큰 금액을 찬조하시면, 다음 일을 맡은 사람들이 얼마나 부담스럽겠습니까? 적당히 하는 것이 배려입니다.” 언뜻 보면 참으로 지혜롭고 사려 깊은 ‘배려’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의 논리로 다시 보면, 이것은 배려가 아니라 공동체가 누릴 수 있는 ‘축복의 총량을 제한하는 영적 매점매석(Monea)’입니다. 창고에 저장한 곡식을 놓아두기만 하는 행위입니다.
성경적인 의미에서 배려는 일을 하면서도 자기의 힘을 주장하지 않는 것이지,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반응과 헌신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인이 300데나리온의 가치가 있는 향유를 예수님의 발 앞에 부었을 때, 예수님께서 그 여인을 칭찬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고린도후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고후 8:14)
모두 적게 내어 모두 부족하게 하는 것이 성경적인 평등이 아닙니다. 낮은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넉넉한 사람이 흘려보내서 전체를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나눔을 막는 것은 공동체가 누릴 수 있는 축복의 통로를 도리어 좁히는 일이 되고 맙니다. 그런 말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결국 공동체의 생기를 잃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헌신은 부담이 아니라 ‘거룩한 자극’이 되어야 합니다. 히브리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히 10:24)
여기서 ‘격려하다’라는 말은 ‘찌르다, 자극하다(Provoke)’라는 뜻이 있습니다. 앞선 예시에서 미국의 900대 차량이 서로의 식사비를 대어 줄 때, 뒷사람은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함께 ‘참여하고 싶은 기쁨’을 누렸을 것입니다. 이것이 ‘격려하다, 자극하다’라는 말씀의 뜻입니다.
그리고 이 자극과 격려는 사람들의 ‘자발성(Free-will)’으로 수행됩니다. 27절에서 말했던 ‘쇼케르(새벽같이 선을 찾는 자)’는 자발성의 극치를 보여 줍니다. 다른 사람이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벽에 일어나면서부터 무슨 선한 일을 할지, 어떻게 사람들을 도울지 찾는 자의 자세가 자발성이자, ‘선함의 번짐’의 출발점입니다. 우리 소망교회는 어느 교회보다도 이러한 쇼케르, 자발적 섬김이 강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우리 소망교회를 지금까지 은혜롭고 사랑스러우며 칭찬받을 만한 교회가 되게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둡고 추운 곳에 누군가가 뜨겁게 타오르는 큰 횃불을 들고 와서 그 옆 사람이 초라해 보일까 봐 횃불을 거두라고 말하지 맙시다. 오히려 함께 초를 붙여 공동체 전체를 비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려는 횃불을 끄는 것이 아니라, 그 빛 아래서 모두 함께 따뜻함과 빛을 누리는 것입니다.
<움켜쥔 자는 허무로 남을 것이지만, 작은 일이라도 은총의 선순환에 참여하는 자는 푸른 잎사귀같이 번성할 것입니다.>
마지막 28~29절은 우리에게 두 종류의 종말을 보여 줍니다.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잠 11:28)
자기 재물을 의지하고 인색함으로 자기를 지키려 했던 사람, 곡식을 내놓지 아니하던 사람, 은혜의 흐름을 가로막았던 사람은 결국 마지막에 패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흩어 구제하는 사람, 구제를 좋아하는 사람, 남을 윤택하게 하는 사람, 곡식을 내어놓는 사람, 선한 소원을 가지고 살아가는 의인은 푸른 잎사귀같이 번성할 것입니다.
곡식을 내어놓지 않던 자, 악을 더듬어 찾는 자, 그들이 자신의 삶을 바쳐 모았던 소득은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29절은 그것을 ‘바람(רוּחַ[Ruach])’, 즉 허무라고 정의합니다. 그토록 지키기 위해 애썼지만, 그러나 사용되지 못한 재물들을 실체가 없는 바람과 같습니다. 반면, 은총의 선순환에 몸을 던진 의인은 어떻습니까?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잠 11:28b)
여러분, 식물의 잎사귀는 언제 가장 푸르러지는지 아십니까? 식물의 잎은 끊임없이 ‘증산작용’을 합니다. 뿌리로부터 받은 수분이 잎으로 올라오면, 잎사귀는 그 수분을 기공을 통해 밖으로 내보냅니다. 만약 잎사귀가 물이 아깝다고 기공을 닫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나무는 전체적으로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더 이상 생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내보내야만 또 다른 수분이 들어오고, 수분을 내보낼 때 잎사귀는 비로소 가장 푸르고 싱싱한 생명력을 유지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무엇을 소망하며 살아가시겠습니까? 바람 같은 재물을 붙잡기 위해 주먹을 꽉 쥐시겠습니까? 아니면 푸른 잎사귀처럼 활짝 펴서 은총을 순환하며 흘려보내시겠습니까? ‘나 때문에 사람들이 부담을 느낄까 봐’라는 변명은 사실 자기를 합리화하려는 욕망의 소리일지도 모릅니다. 얼마나 많이 흘려보내야 다른 사람들이 그만큼 부담을 느끼겠습니까? 얼마나 대단한 일이어야 사람들이 그것을 보며 힘들어하겠습니까? 거침없이 선뜻 내어놓아 봅시다. 교회가 산뜻해지고, 공동체에 활력이 생겨날 것입니다. 교회학교도, 찬양대도, 권사회, 여전도회, 남선교회도, 제직들도 그러합니다. 또한 우리의 가정도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의 회사, 공동체, 사회도 달라질 것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서 열심히 찾아봅시다. 어떤 일이 선한 일일까? 오늘 내가 해야 할 선한 일은 무엇일까? 오늘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며 공동체에게 복이 될 것인가? 혹시 오늘 말씀이 경제적으로 힘든 분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실 재물이 많아서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게 있는 작은 냉수 한 그릇을 적절한 때 필요한 사람에게 건넬 수 있다면, 냉수 한 그릇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놀라운 선함의 번짐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흩뿌릴 수 있는 것은 재물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살핀다면 우리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고난당하는 사람,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상담하거나 위로할 수도 있습니다. 그저 함께 있어 주거나 격려의 말 한마디를 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으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저서 『Give and Take(기브앤테이크)』를 쓴 경영학자 애덤 그랜트(Adam M. Grant)는 오늘 본문과 닮은 경영학적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가 최고의 ‘기버(Giver)’로 꼽은 몇 사람 중에 벤처 캐피털리스트 아담 리프킨(Adam Rifkin)이 있습니다. 그는 포춘지(Fortune)가 선정한 ‘가장 인맥이 넓은 사람’입니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인맥이 넓은 사람이 되고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을까요?
사실 그는 그리 큰일을 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생에서 한 가지 원칙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5분 친절(5-Minute Favor)’이라는 전략입니다. 매일 아침 그는 ‘오늘은 누구를 도울까? 5분 동안 할 수 있는 도움은 어떤 것일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5분이면 충분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만한 것들을 실천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구인 중인 친구에게 적합한 인재를 이메일로 소개한다든지, 후배 창업자에게 자신의 시행착오를 담은 짧은 피드백을 건넨다든지, 동료의 업무 능력을 다른 곳에 알리고 추천 글로 남기는 등의 작은 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5분 친절’은 거대한 네트워크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함께 이끌어 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어려울 때 그들은 대가 없이 그를 도왔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가 하려는 선함은 어떤 대가를 바라거나 구원을 얻기 위해서 하는 일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지극한 감사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선함이 결국 훗날 우리를 지탱하는 거대한 은혜의 그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새벽같이 선을 찾아 흩뿌릴 때,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결코 시들지 않는 푸른 잎사귀처럼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 2026년, 이제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선함의 번짐, 은총의 선순환, 그 위대한 흐름에 동참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은총의 선순환” (잠11:24~28)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94, 212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본문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마칩니다.
<생각하기>
1. 내가 받은 것을 아껴두려고 했던 경험과, 선뜻 나누었을 때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설교의 요약>
잠언 11장 24-28절은 ‘하나님 나라의 경제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본문은 재물 이야기를 식물의 생태계로 설명합니다. 누군가 씨를 뿌리고, 곡식을 나누어 주고, 푸른 잎사귀를 가진 번성하는 나무로 자라납니다. 세상 사람들은 축적의 원리를 붙잡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경영학자 애덤 그랜트는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는 기버(Giver)가 결국 가장 크게 성공한다”고 말했습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24절) 여기서 ‘흩다’는 히브리어로 ‘파자르’인데, 농부가 씨를 사방으로 뿌리는 행위입니다. 씨앗이 아까워 창고에 묶어둔다면 결국 썩어 없어질 뿐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흩뿌리는 자에게는 더욱 더하여지는 복이 임합니다.
25절의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히브리어로 ‘네페쉬 베라카’, 즉 ‘축복의 혼’이라는 뜻입니다. 그의 존재 자체가 타인에게 복이 되는 사람입니다. 2017년 미국 맥도날드에서 한 여성이 뒷차의 식사비를 대신 내며 시작된 선행이 167대로 이어졌습니다. 2020년 데어리퀸에서는 900대가 넘는 차량이 동참했습니다.
27절의 “선을 간절히 구하는 자”는 히브리어로 ‘쇼케르’인데, 새벽에 일어나서 “오늘은 누구를 도울까?”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때로 우리는 “너무 과하게 헌신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동체가 누릴 축복의 총량을 제한하는 영적 매점매석입니다. 성경적인 배려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위해 낮추는 것이지, 하나님을 향한 헌신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28-29절은 두 종류의 종말을 보여줍니다. 자기 재물을 의지하던 사람이 평생 모은 것은 ‘바람’입니다. 반면, 은총의 선순환에 몸을 던진 의인은 ‘푸른 잎사귀처럼 번성’합니다. 식물의 잎사귀는 끊임없이 증산 작용을 합니다. 물을 아까워하며 기공을 닫아버리면 그 식물은 생명을 다합니다. 내보내야 뿌리에서 새로운 수분이 올라옵니다.
이처럼 선함의 번짐은 한 사람의 흩어 뿌리는 선한 일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이 오늘 누군가에게 기버(Giver)가 되어 주십시오. 여러분이 새벽같이 선을 찾아 흩뿌릴 때,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푸른 잎사귀처럼 번성케 하실 것입니다.
<나누기>
1. 오늘 말씀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은 단어나 내용을 나누어 봅시다.
2. 이번 한 주간 내가 실천할 구체적인 나눔은 무엇인지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마무리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를 이기적인 탐욕의 저수지가 아닌, 아름다운 ‘은총의 선순환’을 이루는 축복의 통로로 불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인색함과 계산적인 마음을 회개합니다. 남의 헌신을 시기하거나 공동체 열정을 가로막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새벽같이 일어나 선을 찾아 나서는 ‘축복의 사람, 축복의 영혼’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메마른 세상에서 하나님의 윤택함을 흘려보내는 거룩한 릴레이의 시작점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