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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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 눈도 좀 열어주셔요
누가복음 24:24~35
24
또 우리와 함께 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이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하거늘
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28
그들이 가는 마을에 가까이 가매 예수는 더 가려 하는 것 같이 하시니
29
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
30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31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3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34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35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주님, 우리 눈도 좀 열어주셔요” (눅24:24~35)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428, 430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본문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기도와 주기도로 마칩니다.
<생각하기>
-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은 언제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까?
<설교의 요약>
죽음은 모든 것이 끝입니다. 이룬 성공도, 소신을 따라 잘 달린 삶도, 큰 전원주택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을 때도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끝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교회는 초기 300년 동안 기쁨과 감격으로 내 주일을 부활주일로 지켰으며 그 이후는 부활주일 후 50일은 기쁨의 절기로 지켰습니다. 300년 가까이 이어진 박해도 넉넉히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죽음은 끝이지만 부활은 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마지막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보혈로 적셔진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마지막이 아닙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두 제자는 예수님의 죽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깊은 한숨과 절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까이 오셔도 알아보지 못하였는데, 성경은 “그들의 눈이 가리워져서” 라고 말씀합니다. 삶의 문제가 너무 크고 막막하면 믿음의 눈이 어두워집니다.
1856년 영국의 리빙스톤 선교사님이 아프리카 선교 여정 가운데 큰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악명 높은 블루마 부족이 공격해왔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님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하셨던 주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다음 날, 블루마 부족은 공격을 하지 않았고, 선교사님은 그들을 축복하였습니다. 믿음이 이깁니다. 살아계신 주님을 믿는 믿음, 나와 함께 가시는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이 이기는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은 믿음을 잃었지만, 그 밤에 부활신앙을 회복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주시고, 거룩한 성찬을 집례하셨습니다. 말씀예전, 성찬예전, 주님께서 친히 집례하시는 예배 가운데, 영의 눈이 열렸습니다. 예배란, ‘하나님이 현존하신다’ 라는 주장 앞에 ‘그게 정말입니까?’ 하고 묻는 것입니다.(칼 바르트) 예배의 자리에서 회복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인생길에는 아픔과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볼지어다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그럴 때 우리가 드릴 기도는 한가지입니다. “주님, 우리 눈도 좀 열어주십시오.”
<나누기>
- 고난과 같은 일로 시험에 들어 믿음이 약해졌던 경험이 있으셨습니까?
- 약해진 믿음을 어떻게 회복했습니까? 예배의 자리에서 특별한 은혜를 경험하여 믿음을 회복한 적이 있으십니까?
<마무리 기도>
주님 나라에 가는 그 날까지 주여, 우리가 믿음의 부자 되게 하시고, 그 믿음으로 벌떡 일어나, 감격하며 인생길 달려갈 수 있도록, 주님, 우리 좀 붙잡아 주옵소서. 주님, 우리 눈 좀 열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