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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사랑하라

잠언 4: 5~9

김경진 목사

2022.10.09

<성경은 지혜에 관하여 인간의 지혜 없음을 말씀합니다.>

 

‘지혜’는 인간에게 매우 소중하고 가치 있는 덕목입니다. 어느 누구도 지혜를 마다하지 않고 지혜의 가치 또한 폄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혜라는 말을 들을 때 늘 좋은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누구나 지혜롭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죠. 그러나 지혜를 귀하게 여기는 인간에게도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즉 인간은 자신에게 지혜가 있다고 착각한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지혜가 없다’는 비난을 하거나, 왜 그렇게 처신했는지 책망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사람은 당장에 항변할 것이고, 관계는 깨어지고 말 것입니다. 누구도 자신의 아둔함을 책망하는 말을 쉽게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이것을 두고 인간의 ‘지혜 없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혹은 어리석음, 무지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로마서에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롬 1:22).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지혜롭지 못하다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지혜란 무엇일까요? 한글 사전은 이렇게 규정합니다. 사물의 이치나 상황을 제대로 깨닫고 그것에 현명하게 대처할 방도를 생각해 내는 정신의 능력이다.” 또 다른 사전에는 이렇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지혜란 사람, 사물, 사건이나 상황을 깊게 이해하고 깨달아서 자신의 행동과 인식, 판단을 이에 맞출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비슷한 말로는 통찰(insight), 안목(discernment)이 있다.”

자, 그렇다면 성경은 지혜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까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하는 주제입니다. 성경에는 지혜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단어가 있는데, ‘하캄’이라는 동사와 형용사입니다. 명사형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그럴 때에는 ‘호크마’라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구약 성경에 동사 하캄은 26번, 형용사 하캄은 130번, 명사 호크마는 150번 정도 구약에 나타납니다. 그중에서 지혜라는 단어와 관련해서 오늘 본문이 있는 잠언서에만 96번 등장합니다. 즉 잠언 전체가 지혜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진다고 말씀할 수 있겠습니다. 잠언 1장의 시작도 지혜에 관한 것이죠. 주님의 말씀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 (잠 1:1~5)

 

잠언은 이곳에서 지혜라는 말과 더불어서 지혜를 설명하는 비슷한 말들을 사용합니다. 우선 ‘명철’이라는 말, 히브리어로는 ‘비나’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단어는 남이 보지 못하는 미묘한 차이까지도 식별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지혜롭다’는 말 속에 ‘명철하다’는 뜻이 있고, 그런 사람은 한두 가지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러 개의 선택 방안과 행동의 길을 인지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지혜는 모든 사람을 착한 사람 혹은 나쁜 사람으로 이분화하지 않고 인간의 동기와 성격의 복잡성의 차원까지 식별해 내는 능력을 가지게 합니다. 선과 최선, 차선의 차이까지도 구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다음으로 지혜와 비슷한 단어로 성경에는 ‘슬기롭다’로 번역되는 ‘오르마’, 혹은 그와 함께 사용되는 ‘하스켈’, ‘메짐마’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단어들은 전략적인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여러분, 도덕적이지만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있듯이 가야 할 방향을 보는 능력은 있지만 목표를 실현할 과정에서는 무지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오르마’라는 단어는 일을 실행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지혜롭다는 말은 일을 진행할 때 지나친 자신감으로 위험을 부르거나, 과도한 조심성으로 무력감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만 동시에 언제 해야 할지도 알고 있는 사람을 두고 우리는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정확한 타이밍과 처리 과정을 잘 숙지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말씀을 들으시면서 ‘아, 그런 능력 가지고 주식 투자하면 좋겠다.’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우리 모두가 다 가지고 싶어 하는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성경이 분명하게 알려 주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지혜가 우리에게는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혜와 관련하여 성경은 이렇게 전합니다.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잠 4:5 중)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잠 4:7)

 

“지혜를 얻으라.” 우리가 지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명철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지혜를 얻고자 어떤 사람들은 책을 읽을지도 모릅니다. 연구를 많이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유명한 강연을 들으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책이나 강연, 연구를 통해서 이 땅에서 살아갈 만한 지혜를 어느 정도 습득하기도 합니다. 그 지혜를 바탕으로 사업도 하고, 투자도 하고, 인간관계도 맺습니다.

 

<성경은 지혜의 인격성을 이야기하며 지혜와의 만남을 가르칩니다.>

 

또 하나 지혜와 관련하여서 매우 중요한 사실은, 성경은 지혜를 한 인격으로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본문 말씀입니다.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잠 4:6)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잠 4:8)

 

“지혜를 사랑하여라. 버리지 말라. 높여라. 그를 품어라.” 마치 인격을 가진 것처럼 말합니다. 잠언 8장은 지혜의 인격성에 관하여 더 자세하게 전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산이 세워지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잠 8:22~25)

 

그리고 이어서 말씀합니다.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잠 8:30~31)

 

지혜는 모든 것이 창조되기 전부터 존재했고, 하나님의 창조 작업에 함께했으며, 동시에 땅에 내려와서 그들과 함께하며 기쁨을 누렸다고 증언하는 것입니다. 과연 놀라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즉 지혜는 인격체로서 태초의 하나님과 함께하셨고, 창조에 동역하셨고, 인간의 땅에서 내려와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성경은 그분이 곧 지혜라고 말합니다. 그리고서 잠언 8장 17절은 우리에게 지혜에 관하여 이렇게 전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 8:17)

 

이 말씀의 앞부분인 8장 12절은 “나 지혜는”이라고 시작됩니다. 즉 17절의 실제적인 주어는 지혜로, 그를 사랑하는 자들이 지혜의 사랑을 입게 되고, 그를 간절히 찾는 자가 지혜를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혜가 인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혜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잠언 8장 35절입니다.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잠 8:35)

 

성경은 지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두 가지를 말합니다. 하나는 생명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앞에서 우리는 지혜란 통찰력이고 동시에 전략적인 슬기로움이라고 정의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지혜가 생명을 얻는 길이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사람이 통찰력과 매우 전략적인 슬기로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통찰력과 전략적인 능력을 소매치기하는 데 사용했다고 가정해 보십시다. 아마도 통찰력을 가지고 아주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며 전략적으로 소매치기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서 성공해 낼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공했을지라도 이후에 그가 잡히게 된다면 어떨까요?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종종 지혜 있게 한다고 하면서도 너무 작은 범위만을 생각하며 무엇인가를 해 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넓혀서 바라보면 그것은 결코 지혜롭지 않은, 도리어 어리석은 일들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지혜 있다고 여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은 지혜롭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스스로 생각하는 범위가 다르고, 시간적인 영역이 다릅니다. 좀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그렇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스스로 지혜 있다고 자부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건 무엇이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한 번뿐인 인생이니 마음껏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게 지혜라고 생각할 겁니다. 어떤 사람은 주식 투자를 잘해서 재산을 늘리는 게 지혜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눅 12:20)

 

어찌 보면 이 부자는 한 해 동안 나름대로 지혜롭게 행동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소출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고, 농사의 기법도 생각하고, 언제 김을 매야 할지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았겠죠. 그 결과 많은 소출을 얻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또 계산하며 또 다른 창고를 지어야겠다고 계산까지 합니다. 굉장히 지혜롭습니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계산 안에는 그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빠져 있습니다.

소매치기처럼 짧은 구간만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는 전략적일 수 있죠.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물으십니다. “그것이 정말 지혜이냐? 정말 지혜가 맞느냐?” 우리의 인생은 유한합니다. 모두 흙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입니다. 이 죽음 너머에 영원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본래 우리를 보시며 기뻐하셨고, 에덴동산에서 함께하기를 원하셨지만 인간이 하나님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성경이 규정하는 바 인간은 죄인입니다.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나간 탕자입니다.

결국 ‘지혜롭다’는 말을 사용할 때 우리가 얼마만큼을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시간의 길이가 중요합니다. 세상만을 놓고 보면 재산도, 명예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영원에 잇대어 생각하면 생명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한마디로 세상을 만드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8장은 지혜를 찾으라고, 그러면 그를 만나리라고 말씀합니다. 그 지혜가 생명을 주고, 하나님의 은총을 줍니다. 이것이 바로 참 지혜입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인격적인 지혜이신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하여 우리는 참 생명을 얻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지혜를 만날 수 있을까요? 고린도전서 1장에서 바울은 통하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고전 1:20~21)

 

지혜는 이미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세상에 와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지혜가 있고, 인간의 지혜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즉 인간에게는 영혼을 꿰뚫수 있는 하나님의 지혜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전도자를 통하여, 말씀을 통하여 지혜를 주시기 원하신다고 증언합니다. 그렇다면 전도자는 누구입니까? 그 지혜는 누구일까요? 하나님의 아들로서 태초부터 창조의 자리에 함께하셨고, 이 땅에 내려오셔서 인간들과 함께하기를 기뻐하신 그분, 바로 성육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겠습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고전 1:22)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전 1:24)

 

예수님이 지혜이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빛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비추시기에 어둠에 있는 우리가 어두움을 깨닫습니다. 비로소 얼마나 잘못된 인간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만나는 순간, 우리가 드러납니다. 주님의 빛에 비출 때 우리 안의 어두움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을 통하여 창조의 하나님을 다시 보게 됩니다. 우리가 타락한 피조물임을 알게 됩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걸친 모든 것들이 누더기와 같은 것임을 알게 됩니다. 비참하고 가련한 운명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하여 이 땅에 독생자를 보내 주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날마다 우리를 용서하길 원하시며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예수님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영원과 이어지는 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30절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고전 1:30)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참 지혜가 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분 안에 참 생명을 얻는 비결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비결이 숨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지혜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물으실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찾고 만나기만 하면 되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찾고 만나기만 하면 됩니다. 그 만남은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지혜와 관련하여 성경에서 함께 사용된 매우 중요한 단어가 있는데, ‘능력’이라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가 계속해서 함께 따라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곧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 우리는 변화됩니다. 사도 바울이 그러했습니다. 다메섹으로 가던 중에 그가 주님을 만납니다. 그런 후에 모든 것들이 바뀌게 됩니다. 이름이 바뀌었고, 모든 시선이 바뀌고, 세계관이 바뀌고, 삶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순간, 그 만남이 하나님의 권능과 이어졌습니다. 그를 온전히 변화시켜 내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지혜이신 주님이십니다.

말씀이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라.” 물론 여러분 중에는 “나는 이미 만났습니다.”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랑하라’는 이 말씀에 주의하십시오. 사랑은 식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지혜이신 주님을 사랑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지혜를 붙잡고 생명을, 하나님의 은총을 얻는 소망의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Love Wisdom

 

Proverbs 4:5-9

 

Wisdom is a valuable and precious virtue to man. No one rejects or dismisses the value ofwisdom. It always has a positive meaning to men. Everyone wants to be seen as wise.

 

But man, who so prizes wisdom, has a fatal defect. He believes that he himself is wise. He mistakenly believes that he has wisdom.

 

Let’s say someone criticizes another person for not having wisdom, or questions or rebukes him for acting unwisely. The latter will surely object, and their relationship will break down. No one easily acceptscommentsrebuking his/her foolishness. It is because people believe they are wise.

 

Iwould like to call this the foolishness or ignorance of man who believesin his own wisdom. It says in Romans 1:22, “Although they claimed to be wise, they became fools.” I believe this describes our state. We are unwise since we believe we are wise.

 

Then what is wisdom? According to the Webster Dictionary, it is “the ability to discern inner qualities and relationships, good sense, or judgment.”

 

According to Wikipedia, “Wisdom […] is the ability to contemplate and act using knowledge, experience, understanding, common sense and insight. Wisdom is associated with attributes such as unbiased judgment, compassion […], and benevolence.”

 

Then how does the Bible describe wisdom? This is my topic for today.

 

“Chakam” is the Hebrew word for the verb “to be wise” and the adjective “wise,” and “chokmah” is the Hebrew word for “wisdom.” In the Old Testament, the verb “chakam” appears 26 times, the adjective “chakam” 130 times, and the noun “chokmah” 150 times. And in Proverbs alone, “chakam” or “chokmah” appears 96 times. In other words, Proverbs is a book dedicated to wisdom.

 

The theme of wisdom starts from the very beginning of the book. From Proverbs 1:1 wisdom is mentioned:

 

“The proverbs of Solomon son of David, king of Israel: for gaining wisdom and instruction; for understanding words of insight; for receiving instruction in prudent behavior, doing what is right and just and fair; for giving prudence to those who are simple, knowledge and discretion to the young— let the wise listen and add to their learning, and let the discerning get guidance—” (Proverbs 1:1-5)

 

We can see in the above verses that not just wisdom, but many other words with a similar meaning are used.

 

First, the word “insight,” which in Hebrew is “binah,” can benoted.

 

This word refers to the ability to discern subtle differences that are not easily spotted by other people. So, to be wise means to be able to contemplate multiple options or action plans in a situation where others will only be able to think of a few.

 

A wise man is not someone who simply dichotomizes people into “the good” and “the bad,” but is one who is able to discern people’sinner motives and the many complicated aspects of their character. Wisdom is the ability to discern what is good, what is best, and what is second best.

 

Another word associated to wisdom is “prudence,” which is a translation of the Hebrew word “ormah.” But“haskel” and “mezimma,” used alongside “ormah,” have a similar meaning. Basically, “ormah” means to plan and live strategically. Just as there are moral but unwise men, there are men who have the ability to discern where they must go, but do not know how to get there in reality. “Ormah” is the ability to execute a plan. Therefore, the wise man is a person who neither falls into the danger of overconfidencenor the paralysis of overcaution. In other words, he not only knows what to do, but also when to do it. He knows the exact timing and course of his action.

 

How wonderful it would be if we had this virtue, this ability? Many here would welcome it.

 

But one thing is clear: man does not possess this wisdom. We always believe and claim that wehave it, but the Bible says this is not true. Therefore, the Bible gives us this piece of advice in terms of wisdom:

 

“Get wisdom, get understanding […] The beginning of wisdom is this: Get wisdom. Though it cost all you have, get understanding.”(Proverbs 4:5a, 7)

 

Then how do we get wisdom? Where is it hidden? Many people read books to get wisdom. Others study and conduct research. Still others listen to famous lectures.

 

All of these benefit us, of course. A certain amount of wisdom is gained through books, lectures, and study. And based on them, we make business decisions, invest in stocks, build relationships, and so on.

 

But the Biblereveals something fascinating about wisdom inProverbs. Wisdom is described as a person. This is what it says in today’s Scripture.

 

“Do not forsake wisdom, and she will protect you; love her, and she will watch over you. Cherish her, and she will exalt you; embrace her, and she will honor you.”(Proverbs 4:6, 8)

 

Love wisdom, do not forsake her, cherish and embrace her. Wisdom, as the Bible describes it, is not “something” but “someone” who has a character and a life.

 

The personification of wisdom is done in more detail in Proverbs 8.

 

“The Lord brought me forth as the first of his works, before his deeds of old; I was formed long ages ago, at the very beginning, when the world came to be. When there were no watery depths, I was given birth, when there were no springs overflowing with water; before the mountains were settled in place, before the hills, I was given birth,” (Proverbs 8:22-25)

 

The Bible also says:

 

“Then I was constantly at his side. I was filled with delight day after day, rejoicing always in his presence, rejoicing in his whole world and delighting in mankind.”(Proverbs 8:30-31)

 

Wisdom existed before the creation of the world; she was at God’s side when He created it; and she is also with men on earth. How amazing!

 

That is, wisdom, a being, was with God from the very beginning and is with us humans in this world. This Lady Wisdom.

 

The Bible also tells us how we can gain wisdom in Proverbs 8:17.

 

“I love those who love me, and those who seek me find me.” (Proverbs 8:17)

 

Here “I” refers to “wisdom,” for Proverbs 8:12 starts with “I, wisdom” and this subject continues to verse 17. Therefore, Proverbs 8:17 means that wisdom loves those who love wisdom, and those who seek wisdom will find wisdom.

 

Wisdom is gained through encounter. It is gained by seeking.

 

Then what happens when we encounter wisdom as a being? This is Proverbs 8:35:

 

“For those who find me find life and receive favor from the Lord.”(Proverbs 8:35)

 

Two things are gained through wisdom: life and the favor of the Lord.

 

Previously, we defined wisdom as insight or strategic prudence. Then is Proverbs 8:35 digressing from this definition by saying that wisdom is the way to life and the favor of God?

 

Brothers and sisters, let’s say a person has insight and a strategic prudence, but he uses these abilities to pick pockets. With these attributes, he would pick pockets “wisely.” He would carefully scan for targets and use his insight to see if he/she is on guard or not.He would approach his target with a strategy. He would make his move at the perfect timing. And if he did his work “wisely,” he would succeed.

 

This pickpocket has “wisely” carried out the entire process of his craft and has obtained his goal, but he has not fully considered what would happen to him if he committed theft or if he was caught. Would you say he is truly wise and prudent if he got caught and was sent to jail?

 

This shows us the limit of our wisdom. Herein lies the reason men boast about possessing wisdom. They are wise only to the extent they are able to see, that is, only within a limited scope. And they mistakenly believe they are wise.

 

What is wisdom to the people of this world?

 

Some believe wisdom is to eat, to drink, to have fun, and to fully enjoy fleshly pleasures in one’s youth since we have only one life in this world.

 

Somebelieve it is to own a big house and to increase one’s wealth through good investments in real estate and stocks. But what did our Lord say?

 

“But God said to him, ‘You fool! This very night your life will be demanded from you. Then who will get what you have prepared for yourself?’” (Luke 12:20)

 

Our Lord says such people are not wise but foolish.It is because wealth can vanish in an instant, and even if it doesn’t, we all live finite lives, having no choice but to leave everything behind.

 

Just as the pickpocket believes he is “wise,” thinking only about the process of his deeds but not their consequences, many people,considering only a short process, mistakenly believe they are wise.

 

Pursuing a certain business may be wise. It may be an insightful and strategic decision. And it may even succeed.

 

Through worldly wisdom one may gain and enjoy many things in life by the insights gained and strategic timing. He/she may become rich, famous, or a prominent scholar. But is that really God’s wisdom? God asks us this question.

 

Our finite lives will all return to dust. We know this only too well. Death awaits us. Every day, we only come closer to it. Beyond death, there is our everlasting God. He created us, took pleasure in us, and wanted to live with us forever in the Garden of Eden; but man forsook Him.

 

The Bible defines man as a sinner—a foreigner who has gone astray from God.

 

In using the word “wise,” the scope of our sight counts. The length of time, that is,the extent to which we are able to see, is important. When we consider only this world, wealth and honor are important. However, when we think of eternity and look beyond our finite life, the most important thing becomes life.

 

Furthermore, we realize that our relationship with the God, the Ruler and Creator of the world, is the most critical.

 

That is why Proverbs 8 says that we must seek wisdom, that we will find her when we seek her, that she will give us life and the favor of God. This is true wisdom.

 

Then how can we find this wisdom? Where can we find Lady Wisdom?

 

Our Lord speaks through Paul in Corinthians 1:

 

“Where is the wise person? Where is the teacher of the law? Where is the philosopher of this age? Has not God made foolish the wisdom of the world? For since in the wisdom of God the world through its wisdom did not know him, God was pleased through the foolishness of what was preached to save those who believe.”(1 Corinthians 1:20-21)

 

These verses tell us that there is “the wisdom of God” and “the wisdom of the world.” Since man himself does not have the wisdom of God that sees through eternity, God wished to give him wisdom by delivering the word of God through a messenger.

 

And who is that messenger? Who is that wisdom? He is Jesus Christ, the One who was at God’s side from the very beginning when God created the world, the God Incarnate who willingly came to men in the flesh.

 

Therefore, the Bible says:

 

“Jews demand signs and Greeks look for wisdom, […] but to those whom God has called, both Jews and Greeks, Christ the power of God and the wisdom of God.” (1 Corinthians 1:22,24)

 

Why is Jesus wisdom? It is because we came to know who we are through Him.

 

BecauseHe became the Light and shone His light upon us, we came to know darkness. Through Jesus, we came to see God, our Creator, again and came to know that we areGod’sfallen creation who are dead because of our transgression and sins. Through Jesus, we understand that the righteousness we now have are only rags. Our souls have no life or energy. Through Jesus, we come to see our sorry and miserable state.

 

Moreover, through Jesus Christ, we come to know how great God’s love is for us. God waits for us, wanting to forgive us, and His plan is that we enter His eternal kingdom. Through Jesus, we find the true wisdom of eternity.

 

Therefore, 1 Corinthians 1:30 says:

 

“It is because of him that you are in Christ Jesus, who has become for us wisdom from God—that is, our righteousness, holiness and redemption.”(1 Cor 1:30)

 

True wisdom is hidden in Christ. In Him lies the secret to the true andeternal life and the secret to gaining the favor of God, our Creator. Therefore, Jesus Christ is the true wisdom.

 

We, who believe in Christ,have found this wisdom and possess it. Let’s live with the joy of having found this treasure—for this wisdom is the greatest blessing God has given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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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4: 5~9

5~9

5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
6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7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8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9 그가 아름다운 관을 네 머리에 두겠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느니라

<성경은 지혜에 관하여 인간의 지혜 없음을 말씀합니다.>

 

‘지혜’는 인간에게 매우 소중하고 가치 있는 덕목입니다. 어느 누구도 지혜를 마다하지 않고 지혜의 가치 또한 폄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혜라는 말을 들을 때 늘 좋은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누구나 지혜롭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죠. 그러나 지혜를 귀하게 여기는 인간에게도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즉 인간은 자신에게 지혜가 있다고 착각한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지혜가 없다’는 비난을 하거나, 왜 그렇게 처신했는지 책망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사람은 당장에 항변할 것이고, 관계는 깨어지고 말 것입니다. 누구도 자신의 아둔함을 책망하는 말을 쉽게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이것을 두고 인간의 ‘지혜 없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혹은 어리석음, 무지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로마서에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롬 1:22).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지혜롭지 못하다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지혜란 무엇일까요? 한글 사전은 이렇게 규정합니다. 사물의 이치나 상황을 제대로 깨닫고 그것에 현명하게 대처할 방도를 생각해 내는 정신의 능력이다.” 또 다른 사전에는 이렇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지혜란 사람, 사물, 사건이나 상황을 깊게 이해하고 깨달아서 자신의 행동과 인식, 판단을 이에 맞출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비슷한 말로는 통찰(insight), 안목(discernment)이 있다.”

자, 그렇다면 성경은 지혜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할까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하는 주제입니다. 성경에는 지혜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단어가 있는데, ‘하캄’이라는 동사와 형용사입니다. 명사형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그럴 때에는 ‘호크마’라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구약 성경에 동사 하캄은 26번, 형용사 하캄은 130번, 명사 호크마는 150번 정도 구약에 나타납니다. 그중에서 지혜라는 단어와 관련해서 오늘 본문이 있는 잠언서에만 96번 등장합니다. 즉 잠언 전체가 지혜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진다고 말씀할 수 있겠습니다. 잠언 1장의 시작도 지혜에 관한 것이죠. 주님의 말씀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공의롭게, 정의롭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라 (잠 1:1~5)

 

잠언은 이곳에서 지혜라는 말과 더불어서 지혜를 설명하는 비슷한 말들을 사용합니다. 우선 ‘명철’이라는 말, 히브리어로는 ‘비나’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단어는 남이 보지 못하는 미묘한 차이까지도 식별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지혜롭다’는 말 속에 ‘명철하다’는 뜻이 있고, 그런 사람은 한두 가지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러 개의 선택 방안과 행동의 길을 인지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지혜는 모든 사람을 착한 사람 혹은 나쁜 사람으로 이분화하지 않고 인간의 동기와 성격의 복잡성의 차원까지 식별해 내는 능력을 가지게 합니다. 선과 최선, 차선의 차이까지도 구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다음으로 지혜와 비슷한 단어로 성경에는 ‘슬기롭다’로 번역되는 ‘오르마’, 혹은 그와 함께 사용되는 ‘하스켈’, ‘메짐마’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단어들은 전략적인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여러분, 도덕적이지만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 있듯이 가야 할 방향을 보는 능력은 있지만 목표를 실현할 과정에서는 무지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오르마’라는 단어는 일을 실행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지혜롭다는 말은 일을 진행할 때 지나친 자신감으로 위험을 부르거나, 과도한 조심성으로 무력감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만 동시에 언제 해야 할지도 알고 있는 사람을 두고 우리는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정확한 타이밍과 처리 과정을 잘 숙지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말씀을 들으시면서 ‘아, 그런 능력 가지고 주식 투자하면 좋겠다.’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우리 모두가 다 가지고 싶어 하는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성경이 분명하게 알려 주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지혜가 우리에게는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혜와 관련하여 성경은 이렇게 전합니다.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잠 4:5 중)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잠 4:7)

 

“지혜를 얻으라.” 우리가 지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명철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지혜를 얻고자 어떤 사람들은 책을 읽을지도 모릅니다. 연구를 많이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유명한 강연을 들으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책이나 강연, 연구를 통해서 이 땅에서 살아갈 만한 지혜를 어느 정도 습득하기도 합니다. 그 지혜를 바탕으로 사업도 하고, 투자도 하고, 인간관계도 맺습니다.

 

<성경은 지혜의 인격성을 이야기하며 지혜와의 만남을 가르칩니다.>

 

또 하나 지혜와 관련하여서 매우 중요한 사실은, 성경은 지혜를 한 인격으로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본문 말씀입니다.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잠 4:6)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잠 4:8)

 

“지혜를 사랑하여라. 버리지 말라. 높여라. 그를 품어라.” 마치 인격을 가진 것처럼 말합니다. 잠언 8장은 지혜의 인격성에 관하여 더 자세하게 전합니다.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산이 세워지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잠 8:22~25)

 

그리고 이어서 말씀합니다.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잠 8:30~31)

 

지혜는 모든 것이 창조되기 전부터 존재했고, 하나님의 창조 작업에 함께했으며, 동시에 땅에 내려와서 그들과 함께하며 기쁨을 누렸다고 증언하는 것입니다. 과연 놀라운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즉 지혜는 인격체로서 태초의 하나님과 함께하셨고, 창조에 동역하셨고, 인간의 땅에서 내려와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성경은 그분이 곧 지혜라고 말합니다. 그리고서 잠언 8장 17절은 우리에게 지혜에 관하여 이렇게 전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 8:17)

 

이 말씀의 앞부분인 8장 12절은 “나 지혜는”이라고 시작됩니다. 즉 17절의 실제적인 주어는 지혜로, 그를 사랑하는 자들이 지혜의 사랑을 입게 되고, 그를 간절히 찾는 자가 지혜를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혜가 인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혜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잠언 8장 35절입니다.

 

대저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임이니라 (잠 8:35)

 

성경은 지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두 가지를 말합니다. 하나는 생명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앞에서 우리는 지혜란 통찰력이고 동시에 전략적인 슬기로움이라고 정의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지혜가 생명을 얻는 길이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사람이 통찰력과 매우 전략적인 슬기로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통찰력과 전략적인 능력을 소매치기하는 데 사용했다고 가정해 보십시다. 아마도 통찰력을 가지고 아주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며 전략적으로 소매치기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서 성공해 낼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공했을지라도 이후에 그가 잡히게 된다면 어떨까요?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종종 지혜 있게 한다고 하면서도 너무 작은 범위만을 생각하며 무엇인가를 해 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넓혀서 바라보면 그것은 결코 지혜롭지 않은, 도리어 어리석은 일들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지혜 있다고 여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은 지혜롭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스스로 생각하는 범위가 다르고, 시간적인 영역이 다릅니다. 좀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보면 그렇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스스로 지혜 있다고 자부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건 무엇이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한 번뿐인 인생이니 마음껏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게 지혜라고 생각할 겁니다. 어떤 사람은 주식 투자를 잘해서 재산을 늘리는 게 지혜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눅 12:20)

 

어찌 보면 이 부자는 한 해 동안 나름대로 지혜롭게 행동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소출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고, 농사의 기법도 생각하고, 언제 김을 매야 할지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았겠죠. 그 결과 많은 소출을 얻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또 계산하며 또 다른 창고를 지어야겠다고 계산까지 합니다. 굉장히 지혜롭습니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계산 안에는 그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빠져 있습니다.

소매치기처럼 짧은 구간만을 생각하면서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는 전략적일 수 있죠.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물으십니다. “그것이 정말 지혜이냐? 정말 지혜가 맞느냐?” 우리의 인생은 유한합니다. 모두 흙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입니다. 이 죽음 너머에 영원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본래 우리를 보시며 기뻐하셨고, 에덴동산에서 함께하기를 원하셨지만 인간이 하나님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성경이 규정하는 바 인간은 죄인입니다.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나간 탕자입니다.

결국 ‘지혜롭다’는 말을 사용할 때 우리가 얼마만큼을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시간의 길이가 중요합니다. 세상만을 놓고 보면 재산도, 명예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영원에 잇대어 생각하면 생명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한마디로 세상을 만드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8장은 지혜를 찾으라고, 그러면 그를 만나리라고 말씀합니다. 그 지혜가 생명을 주고, 하나님의 은총을 줍니다. 이것이 바로 참 지혜입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인격적인 지혜이신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하여 우리는 참 생명을 얻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지혜를 만날 수 있을까요? 고린도전서 1장에서 바울은 통하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고전 1:20~21)

 

지혜는 이미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세상에 와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지혜가 있고, 인간의 지혜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즉 인간에게는 영혼을 꿰뚫수 있는 하나님의 지혜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전도자를 통하여, 말씀을 통하여 지혜를 주시기 원하신다고 증언합니다. 그렇다면 전도자는 누구입니까? 그 지혜는 누구일까요? 하나님의 아들로서 태초부터 창조의 자리에 함께하셨고, 이 땅에 내려오셔서 인간들과 함께하기를 기뻐하신 그분, 바로 성육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겠습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고전 1:22)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전 1:24)

 

예수님이 지혜이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빛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비추시기에 어둠에 있는 우리가 어두움을 깨닫습니다. 비로소 얼마나 잘못된 인간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만나는 순간, 우리가 드러납니다. 주님의 빛에 비출 때 우리 안의 어두움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을 통하여 창조의 하나님을 다시 보게 됩니다. 우리가 타락한 피조물임을 알게 됩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걸친 모든 것들이 누더기와 같은 것임을 알게 됩니다. 비참하고 가련한 운명도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하여 이 땅에 독생자를 보내 주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날마다 우리를 용서하길 원하시며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예수님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영원과 이어지는 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30절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고전 1:30)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참 지혜가 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분 안에 참 생명을 얻는 비결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비결이 숨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지혜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물으실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찾고 만나기만 하면 되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찾고 만나기만 하면 됩니다. 그 만남은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지혜와 관련하여 성경에서 함께 사용된 매우 중요한 단어가 있는데, ‘능력’이라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가 계속해서 함께 따라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곧 하나님의 능력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 우리는 변화됩니다. 사도 바울이 그러했습니다. 다메섹으로 가던 중에 그가 주님을 만납니다. 그런 후에 모든 것들이 바뀌게 됩니다. 이름이 바뀌었고, 모든 시선이 바뀌고, 세계관이 바뀌고, 삶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순간, 그 만남이 하나님의 권능과 이어졌습니다. 그를 온전히 변화시켜 내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지혜이신 주님이십니다.

말씀이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라.” 물론 여러분 중에는 “나는 이미 만났습니다.”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랑하라’는 이 말씀에 주의하십시오. 사랑은 식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지혜이신 주님을 사랑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지혜를 붙잡고 생명을, 하나님의 은총을 얻는 소망의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2022년 10월 9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지혜를 사랑하라” (잠 4:5-9)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453장, 430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잠 4:5-9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10월 9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지혜’란 인간에게 소중하고 가치 있는 덕목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 지혜를 갖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를 귀하게 여기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자신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 스스로에게는 지혜가 없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럼 성경의 말씀대로라면 우리는 우리에게 없는 이 지혜를 어떻게 찾고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설교의 요약

성경은 지혜에 대하여 하나의 인격으로 묘사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지혜를 사랑하고 버리지 말며, 그를 높이고 품으라”(잠 4:6,8)고 말합니다. 지혜는 무엇이 아닌 인격이며 살아있는 생명이라는 뜻입니다. 또 지혜는 인격체로서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였으며, 동시에 인간의 땅에서 지금도 함께 하는 분임을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다” (잠8:17) 지혜는 곧 만남으로 얻고 찾음으로 찾아진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인격으로서의 지혜를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잠언 8장 35절 말씀은 지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두 가지를 말합니다. 하나는 ‘생명’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스스로 지혜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보는 범위 안에서 실제로 지혜롭고, 지혜롭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생 속에서 부를 누리고, 존경받고 명예를 받으며, 큰 성공을 거두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것은 유한한 인생이라는 범위 안에서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지혜를 좇는 세상을 향하여 묻습니다. “그것이 정녕 지혜인가?”, ‘지혜롭다’는 말을 사용할 때 우리는 “얼마만큼을 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유한한 세상만 놓고 보면 부도 좋고, 명예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영원과 잇대어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고, 이 생명은 하나님과 관계 안에서 그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에게는 스스로 영원을 꿰뚫는 하나님의 지혜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지혜의 전도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듣게 믿게 하심으로 지혜를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럼 전도자는 누구입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이니라”(고전 1:22,24)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오직 은혜가 필요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의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참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비결, 하나님의 은총을 얻는 비밀은 오직 참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혜를 찾았고, 얻었으며, 이 지혜를 만난 사람들입니다. 지혜는 단순히 지식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찾고 만남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영원한 약속을 보고 누리며, 기대로 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나누기

1.  세상 사람들이 지혜롭다고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럼 믿는 자들에게 지혜는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2. 예수님을 만나고 알게 되면서 내가 찾고 얻게 된 지혜의 그 능력은 무엇입니까?

 

마무리기도

창조주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 지혜임을 다시 마음에 새깁니다. 세상의 지혜만 구하는 근시안적 삶에 멈추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인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로 영원한 약속을 보고 누리며, 기대로 사는 변화된 주님 자녀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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