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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안에서 일어난 신비

요한복음 1:18

김경진 목사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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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8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품 안에서 일어난 신비” (요1:18)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154, 417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본문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마칩니다.

 

<생각하기>

1. 누군가를 품에 안았을 때, 혹은 누군가의 품에 안겼을 때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설교의 요약>

성경에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있습니다. 엘리야가 죽은 아이 위에 세 번 몸을 포개어 엎드린 장면(왕상 17:21-22), 엘리사가 죽은 아이의 입에 자신의 입을, 눈에 눈을, 손에 손을 맞대고 엎드린 장면(왕하 4:32-35)이 그렇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구약성경은 그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침묵합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말입니다.

그 실마리가 오늘 본문 요한복음 1장 18절에서 드러납니다. 여기서 ‘품’으로 번역된 헬라어 ‘콜포스(κόλπος)’는 단순히 신체적인 공간이 아닙니다. 두 존재가 완전히 포개어지는 하나 됨을 뜻합니다. 요한은 바로 이 단어를 통해 예수님과 아버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깊은 사랑의 관계와 연합의 신비 가운데 계셨는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그 품 안에서 아버지의 기쁨뿐 아니라 아픔과 고통도 함께 나누셨습니다. 죄와 죽음으로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을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절절한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었고, 그 품을 떠나 이 땅으로 오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삶은 아버지의 마음을 열어 보이시는 삶 그 자체였습니다. 율법이 그어놓은 모든 선을 지우시며, 사마리아 여인의 오래된 아픔을 끝까지 들어 주셨고, 삭개오의 숨겨진 외로움까지 알아주셨습니다. 죄인들의 집에 들어가 밀착하셨고, 병든 자들에게 손을 포개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골고다 십자가에서 두 팔을 넓게 벌리셨습니다. 대못이 손과 발을 뚫고 지나갈 때, 주님은 죽음의 형틀과 자신의 전 존재를 완전히 포개어 하나가 되셨습니다. 바로 이 장면에서 엘리야와 엘리사의 행동이 무엇을 예표하고 있었는지 드러납니다.

엘리사의 온기에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해졌듯이, 십자가 위에서 우리와 포개어지신 주님의 온기 때문에, 죄로 차갑게 식어버린 우리 영혼에 다시 생명이 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로 골고다 십자가가 그 품의 신비가 완성된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빈 십자가를 바라보지 맙시다. 빈 십자가 위에 내가 놓여 있고, 그 위에 예수님께서 나를 품고 계십니다. 죽음으로 치닫고 있는 나를 품으시고, 생명으로 이끌어 가시는 주님을 이 고난주간에 더욱 깊이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나누기>

1. 엘리야·엘리사의 행동이 십자가 장면과 연결될 때 어떤 감동이 있었는지 나누어 봅시다.

2. 내가 누군가의 아픔에 나를 포개어 줄 수 있는 한 가지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마무리 기도>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죄로 인해 차갑게 식어버린 우리를 살리시려 아늑한 아버지의 품을 떠나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주님은 십자가라는 죽음의 형틀 위에 당신의 전 존재를 포개어 누우셨습니다. 우리의 저주와 밀착하셨고, 그 넓은 품으로 우리의 모든 허물을 덮어 주셨습니다. 그 희생의 온기가 우리 영혼에 닿아 비로소 우리가 다시 살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번 고난주간, 우리도 주님의 품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심장 소리를 닮아, 이제는 우리가 세상의 차가운 아픔 위로 자신을 포개어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생명을 살리는 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영원히 품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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