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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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
베드로전서 1:13
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 (벧전1:13)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463장, 315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본문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생각하기>
“사랑합니다.” 하나님=사랑이시니, “사랑합니다”=“하나님 합니다”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고, 하나님 살아계시니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고 믿고 그러니 사랑합니다. 그리스도 공동체의 격려입니다.
“평안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케렌시아”는 투우 경기에 앞서 화가 난 소를 잠시 진정시키는 곳입니다. 안식처, 위로의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예배의 자리가 우리 모두의 안식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설교의 요약>
본문은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들을 권면하기 위한 베드로의 편지입니다. AD64년, 로마 대화재 때, 로마의 14 구역 가운데 10 구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자신의 궁전을 지으려 했던 네로 스스로 벌인 일이라 짐작하지만, 모든 원인은 그리스도인에게 몰렸습니다. 십자가 형과 로마 원형 경기장을 밝히는 횃불로 그리스도인들이 무참하게 살해당했습니다. 베드로서는 이 시기 어간에 쓰여졌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했던 권면입니다. “마음의 허리를 동이다.” 라는 말은 요21장의 사건을 조명합니다. 기독교 전승에 의하면, 박해를 피해 도망가던 베드로가 아피아 길에서 주님을 만납니다. “쿼바디스, 도미네?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주님의 말씀은 “나는 다시 십자가에 달리려 로마에 간다.” 였습니다. 베드로는 다시 로마로 발걸음을 돌렸고, 거꾸로 십자가형을 받고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근신하다”는 헬라어로 “맑은 정신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베드로 자신이 주님께 저질렀던 많은 실수들, 겟세마네, 대제사장의 집 뜰에서 했던 부인 등을 반영합니다.
베드로는 편지를 통해 신앙 때문에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자신의 마음에 담긴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맘에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 우리는 마음의 허리를 동여야 합니다. 그리고 맑은 눈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의 얼>, 엄두섭 목사 “기독교의 기초는 교리, 조직, 직제, 건물이나 땅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를 생각하는 예수의 얼이 중요합니다. 얼을 잃어버린 사람을 얼간이라고 얼빠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예수의 얼을 잃어버린 그리스도인은 얼간이 그리스도인, 얼빠진 그리스도인입니다.”
유학시절 자그마한 한인교회를 목회할 때에 만났던 젊은 여집사님, 암에 걸렸던 분의 간증입니다. “목사님, 괜찮아요. 예수님의 아픔이 얼마나 컸는지 이제 알게 되었어요. 나를 이렇게 사랑하셨구나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불러준 찬송입니다. “주 날 사랑하사 구하시려고, 저 십자가 고난 당하셨도다. 그 가시관 쓰신 내 주 뵈오니 이전보다 더욱 사랑합니다.”
문제 안에서도, 해결할 수 없는 아픔 가운데서도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맑은 정신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후쿠오카 감옥에서 마루타 실험을 당해 죽임당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시의 화두는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에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라시길 바랍니다.
<나누기>
“마음의 허리를 동이라” “맑은 눈을 가지라” 외부의 문제들과 자신의 어려움들 속에서 먼저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고 있습니까? 먼저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 앞에서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깨끗이 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나누어 봅니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 참 고맙습니다. 우리네 삶에 찾아오셔서 우리들의 메시아가 되어 주시고 우리들을 구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구원의 은혜를 갖고 살아가면서도 마치 내가 모든 것을 한 것처럼 살아갈 때가 많았던 인생이었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날마다 우리들의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맑은 마음으로 세상 살아갈 수 있도록, 예수님만 바라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 더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