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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그리고 구원

출애굽기 6:6~8

정제헌 목사

2024.08.11

<우리에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광복 79주년입니다. 내년에는 광복 80주년의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빠르게 잊어야 할 것들과 또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빠르게 잊어야 할 것은 ‘서운함’입니다. 남편에 대한 서운함, 아내에 대한 서운함, 그리고 가족 간에도 서운함이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이나 세상 관계 안에서의 형제와 자매 사이에도 서운함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빠르게 잊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성경에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고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라고 했던 말씀을 기억하실 겁니다. 누군가를 향한 미움이나 마음의 상처들은 오래 품어야 할 것들이 아닙니다. 이러한 것들에 우리가 붙들리지 않도록 복음의 능력으로 미움과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하고 잊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우리가 함께 기념하고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의 ‘광복’입니다. 여러분, 광복의 의미를 잘 아실 것입니다. 한자로는 ‘빛’과 ‘회복’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과거 일본 제국의 침략으로부터 우리가 나라를 되찾은 날이자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의 어둠 가운데 있던 이 나라에 빛이 비치고 회복된 날입니다.
우리가 왜 광복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까? 36년간의 나라 잃은 아픔이 더는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아픔이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수많은 선열의 희생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세월이 흘러도 광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라 잃은 설움에 대해서 여기 앉아 계신 성도님들 중에는 그때를 직접 경험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은 나라 잃은 설움을 타 국가들의 상황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아는 선교사님 중에 요르단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이 이스라엘에서 사역하시다가 우연히 요르단 내의 시리아 난민에 대해서 들어 현재 시리아 난민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시리아는 지금도 내전 상태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시리아 사람들이 내전을 피해서 요르단으로 이주하게 된 것입니다. 이 이주 규모가 점점 커져서 요르단 내에 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여러 캠프들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난민들은 난민 캠프 밖으로는 나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떻겠습니까? 남자들은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도 꿈과 비전을 갖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리아 난민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기저기서 쿠데타와 독재로 인한 정치적인 망명이 계속되고 있고, 망명이 거부되어 이도 저도 못하고 비참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까운 우리 동포인 북한의 상황을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들이 참 어렵게 탈북하지만 보장되는 신분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탈북 여성들이 중국 내에서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다는 소식들을 듣습니다. 강제 북송될까 봐 온갖 학대와 인권 유린을 참아 가면서 중국 내에서 숨죽이면서 살아가는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나라 잃은 설움이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느낍니다.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러한 난민들, 탈북민들로 인해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여러분 우리도 나라를 잃었지 않았습니까? 식민 통치를 받으면서 일본의 제국 전쟁을 위한 착취와 수탈을 당하였습니다. 주권을 상실하고 글과 언어를 빼앗기며 36년 동안 끝이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에 있었습니다. 그런 대한민국이 ‘광복’을 통해서 나라를 되찾고 지금 이렇게 부강한 나라를 이룰 수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은혜이고 기적입니다.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볼 때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광복 후에 정치적인 이유로 남북 분단이 있었죠.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치렀습니다. 이러한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우리나라가 안고 있음에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이루었어도 우리가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광복’입니다. 나라 잃은 아픔이 더는 반복되어서는 안 되고,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이 광복을 이루는 하나의 밀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광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계승하고 전달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짙은 어둠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빛의 씨를 심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광복을 기억할 때 또 하나 의미 있게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광복은 ‘빛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전까지는 ‘어둠의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가 모든 것을 잃었던 시간을 말합니다. 하지만 신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빛을 잃고 모든 것을 잃었던 이때에 조선을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빛의 씨를 심으셨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나라를 잃고 깊은 어둠에 처했지만 동시에 이 나라에 빛의 씨, 복음이 들어설 수 있게 하셨습니다. 당시 조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서양의 선교사들을 통해서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선교사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조선의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먼저 학교와 병원을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또 당시에 남성들에 비해서 동등한 대접을 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권리 신장을 이루도록 하였습니다.
역사적인 기록들을 보면 100여 년 전에 이 나라의 기독교인은 전 국민의 1.5%인 30만 명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초기 기독교인이 2%도 안 되는 상황에서 만세 운동 민족 대표 33명 중에 3분의 1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또한 3·1 만세 운동 때 제일 많이 감옥에 투옥되고 희생당한 사람이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일본 경찰들로부터 요시찰 인물들로 간주되었고, 우리 민족에게는 애국자로 간주되었습니다. 교회사학자인 민경배 교수의 ‘한국 기독교회사’를 보면 당시에 “예수를 믿는다는 말과 독립 시위에 참여한다는 말은 동의어가 되었다.”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현대사를 말할 때 광복이 자립으로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대한민국의 해방에는 짙은 어둠 가운데에서도 동시에 빛의 씨를 심으신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간섭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한국기독교의 신사참배 등 과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빛의 씨인 복음이 심기어졌고, 이 땅 그리스도인들의 광복을 향한 애끓는 기도와 독립을 위한 희생과 운동, 계몽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해방과 광복이 주어졌습니다. 나라 잃은 짙은 어둠이었지만 그러나 동시에 조선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빛의 씨가 이 땅에 뿌려짐은 하나님의 섭리와 간섭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해방처럼 우리의 역사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습니다.>

광복을 생각할 때 우리는 성경 속에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함께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430년간 이집트의 속박에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어떠했습니까? 이들은 노예로 살아야 했고 이집트의 강제 노역에 시달렸습니다. 이스라엘이 점점 강성해지는 것 같으니까 이집트의 파라오가 어떻게 했습니까? 이스라엘의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다 죽이라고 명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는 끝이 보이지 않는 짙은 어둠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고 이들을 외면치 않으셨습니다. 이들의 고통과 이들의 울부짖음을 하나님께서 듣고 계셨습니다. 오늘 본문 앞의 말씀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출 6:5)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들었다.”라고 하시며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기억한다.”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항상 기억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 언약은 오늘 말씀 출애굽기 6장 6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출 6:6a)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노예로 살면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언약은 요원한 것이라고 여겼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고통과 울부짖음을 하나님이 정말 들으시는 건가?” 속절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얼마나 절망하고 마음이 무너졌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을 듣고 있다. 내가 너희와 맺은 언약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
여러분, 저는 이 말씀을 읽을 때 일제 강점기의 그리스도인들의 고통의 울부짖음과 나라의 광복을 향한 간절한 기도의 자리들이 떠오릅니다. 해방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독립운동하였던 기독 열사들에게 이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조국의 깊은 어둠 속에 내가 너희들의 그 울부짖음을 듣고 있다. 너희들의 간절한 기도를 내가 듣고 있다. 이스라엘을 해방케 한 것처럼 일본 제국의 무거운 짐 밑에서 내가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질 것이다. 내가 듣고 이 언약을 항상 기억한다.” 기도의 자리를 피와 눈물로 지켰던 우리 믿음의 선조들에게 이 말씀이 진정한 힘과 위로, 소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6절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출애굽 하실지 방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6절 하반부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출 6:6b)

여러분, 출애굽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모세를 통해서 이집트의 파라오에게 10가지 재앙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파라오의 교만과 강퍅함을 하나님께서 꺾으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해방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뒤따르던 이집트의 병거들은 홍해를 건너지 못하고 수장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광복에도 이러한 하나님의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이 섭리 가운데 주어져 있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역사를 해석할 때 선제적 렌즈가 있습니다. 그 렌즈는 ‘역사의 주관자가 누구인가?’를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광복에는 당시 세계정세의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역사가들은 광복이 자립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사의 주관자가 누구인가?’의 신앙의 렌즈로 보면, 일본 제국의 교만과 광복 후의 남북 분단 및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 등,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음에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놀라운 성장을 이룬 것은 하나님의 편 팔이 대한민국 가운데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부르지만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해방뿐만 아니라 구원의 은혜로 구속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의 속박에서 해방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본문 7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출 6:7)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해방케 하신 것만이 아니라 “나의 백성으로 삼아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 되겠다.”라고 선포하십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구원은 무엇입니까? 구원은 만국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선포입니다. 내가 너희를 지명하여 불러서 속량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제 너희는 내 언약의 백성이고,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약속의 땅으로 끌고 가겠다.”라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이고 구속의 은혜입니다. 이스라엘에게 해방과 구원을 은혜로 주셨듯이 대한민국도 해방케 하신 것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둠이 짙은 이 땅에 하나님께서 빛의 씨를 심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씨가 자라서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광복의 기쁨만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에 붙들린 나라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고도성장을 이룬 나라도 없지만, 우리나라처럼 엄청난 이런 영적 부흥을 경험한 나라도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 땅은 100년 전만 해도 복음의 불모지였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제는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나라로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구속하여 주셨습니다. 이 땅에 많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며, 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고 구속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광복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정신이고 우리의 역사이며 또한 그 의미를 우리가 후손들에게 계승하고 전달해야 할 중요한 책무입니다.
그러나 이 신앙의 렌즈로 우리가 광복을 볼 때 기억해야 할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조선 땅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이 땅에 빛의 씨인 복음을 전해 주셔서 해방케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주의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신앙인들이 계승하고 전달해야 할 중요한 책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들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특권이죠. 또한 책무가 주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신분이 변화되었고 인생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면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하나님의 백성이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9~10절의 말씀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벧전 2:9~10)

하나님이 행하신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 백성의 삶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아름다운 덕은 무엇입니까? 말씀에 나와 있는 것처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이 은혜가 있었고, 우리에게도 이 은혜가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긍휼을 얻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얻고 살아감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조선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이 땅에 온 선교사들은 무엇 때문에 사명을 감당한 것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긍휼을 얻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책무를 감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얻었음을 알면 우리에게는 긍휼의 마음이 생깁니다. 여러분, 아직도 세상에는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한 곳이 참 많습니다. 하나님의 귀한 빛이 들어가야 할 수많은 이들이 세상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은혜를 알고 긍휼을 얻었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절대 이 상황을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땅에 복음을 건네려고 왔던 수많은 선교사들에게 심긴 구령의 열정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하나님의 긍휼을 얻었다는 정체성이 이들을 그렇게 끌고 온 것입니다. 이 나라의 해방과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긍휼을 얻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을 재확인하도록 합니다. 그 감사와 기쁨은 이 땅에 많은 사명들을 우리에게 불러옵니다.
저는 특히 우리 가까이에 있는 북의 동포를 품는 마음으로 이 사명이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북녘땅은 알다시피 깊은 어둠에 있습니다. 오늘도 그 땅에는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한반도의 복음 통일은 절대 선택지로 남아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의 해방과 구원에는 저 북한 땅에도 기이한 빛이 들어가길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사 부강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의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 우리들은 북한의 동포들 또한 하나님의 긍휼을 입게 하실 것이라는 열정으로 선포하며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책무를 생각할 때 에스더를 향한 삼촌 모르드개의 말이 떠오릅니다.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에 4:1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나라에 광복의 기쁨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더 큰 기쁨으로 하나님의 구속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우리가 얻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 하나님의 긍휼을 얻은 자로서 우리에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 마음과 열정이 깊은 어둠 가운데 있는 저 북녘땅과 지금도 나라를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며 이 복음의 씨가 심겨야 할 수많은 곳에 향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하고 권면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Liberation and Deliverance

Exodus 6:6-8

What we must not forget

This year marks the 79thanniversary of the Republic of Korea’s liberation. Next year will be meaningfulbecauseit will be our 80th Liberation Day.

In life, there are things we must forget quickly and things we must not forget. Disappointment, for instance, must be forgotten quickly. We may feel disappointed in our spouses or family. We may be disappointed in our relationships with people in our church community or in the world. But we must try to forget such disappointments quickly.

You will remember this Scripture:“‘In your anger do not sin’: Do not let the sun go down while you are still angry.”

Hatred toward another person and feelings of hurt must not be kept for long. They must be healed and forgotten through the power of the Gospel so as not to be bound by them.

But there are things we must not forget. One representative thing among these is Korea’s liberation, a history we must all remember and celebrate.

You will know the significance of Korea’s liberation. The Chinese characters for“gwang-bok,” the Korean word for liberation, mean light and restoration. Liberation signifies the restoration of Korea’s nationhood from Japanese colonial invasion and the day that light shone upon this land which had been trapped in an endless, dark tunnel.

Why must we not forget our liberation?

It is because the pain of losing our nation for 36 years must never be repeated. In the future, too, we must not forget our liberation, no matter how many years pass, because there were the sacrifices of Korea’s countless patriots who died and fought for it.

Some of you here may have lived in thatera and experienced the pain of losing our independence. But most of us willprobablyrelated to that pain by looking at other nations.

I know a missionary who works in Jordan. He was first ministering in Israel when he happened to hear about Syrian refugees in Jordan.

As you know,the Syrian civil war is still ongoing. As a result, Syrians have fled and continue to flee their country, migrating to neighboring countries like Jordan. Refugees camps were built in Jordan to accommodate the rising number of refugees. But do you know what this missionary does in these camps? He knew nothing about Taekwondo, but God, by His grace, led him to teach Taekwondo to the children there. His Taekwondo classes are restoring a sense of order in the chaos of the camps and giving hopes and dreams to the children.

He says the refugees aren’t allowed to leave the camp. So what can they do? The boys and men have nothing to do. It is hard for children to have dreams and visions.

Not only Syrian refugees but also many around the world, including political refugees whose asylumapplication have been denied, are leading inhumane lives because they have nowhere to go.

Isn’t this the case for our brethren in the North too?

We hear news of human trafficking of North Korean women in China whose status is highly precarious there. When I hear stories of North Korean refugees being subject to all kinds of abuses and human rights violations in China due to a fear of deportation, my heart breaks because I can feel the pain of losing one’s country and being forced to flee it.

Didn’t we also experience that pain?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Koreans weretreated as second-class citizens and were exploited and plundered for Japan’s war ambitions. We lost our sovereignty and even our language during those 36 years of endless, utter darkness.

The fact that the Republic of Korea has regained its nationhood through liberation and has become a powerful and prosperousnation is, undeniably,a grace andmiracle. Doesn’t the world look to us and call what we have achieved the “Miracle on the Han”?

After liberation in 1945, the Korean Peninsula was divided due to political reasons. We also had to go through thefratricidal Korean Warin 1950-53. Despite these tragic experiences in our modern history, we have achieved an amazing growth dubbed the“Miracle on the Han.”

However, even after this stunning development, there is one thing we must never forget—not even for a moment: our liberation. The tragedy of losing our country must never be repeated,because there have been the sacrifices of countless patriots who became a kernel that died andwas planted for our liberation.

You will remember the words of Shin Chaeho, an independence activist:“A people who has forgotten their history has no future.”

That is why we must never forget our liberation. It is also our duty to teach and pass on itsmeaning to our descendants.

Utter Darkness and the Seed of Light

When we remember Korea’s liberation, we must also deeply consider one more thing.

I mentioned that liberation means to “regain light.”What this means is that before liberation, it was darkness. It was a time when Korea had lost everything.

But from the perspective of faith, Christians know that during this time of utter loss and darkness God who loved Joseon planted a seed of light in this land. Although Korea had lost its independence and was indeep darkness, God alsosenta seed of light, the Gospel, to this land.

Through Western missionaries who at the time didn’t even know where Joseon was on the map, God planted the seed of the Gospel in Korea. By giving them the wisdom to first build schools and hospitals, God warmed the hearts of Koreans toward the Gospel. Furthermore, God protected and advanced the rights of Korean women who were discriminated at the time.

Historical records show that the number of Christians in Korea 100 years ago was only 30,000, or 1.5% of the entire population. When less than 2% of Koreans were Christians, one third of the 33 national leaders of the independence movement in 1919 were Christians.

Furthermore, during the March First Movement Christians were the largest group who gave their lives and were imprisoned. Accordingly, Christians were blacklisted by the Japanese police, while considered patriots by fellow Koreans.

According to an article published by the Federal Council of the Churches of Christ in America in April 1919, Korean churcheswere the only group of Koreans who did not give up hope under colonial oppression.

When everyone else had given up, despaired, and thought it impossible, only Christians refused to give up hope. According to A History of the Korean Church by Professor Min Kyung Bae, a church historian, believing in Christ at the time was synonymous to being an independence activist.

When discussing Korean modern history, we are sometime disappointed by the fact that Korea’s liberation was not gained by our own efforts. But in the eyes of faith we see God’s providence and intervention at work in our liberation,because it was He who planted the seed of light in utter darkness.

Korean Christianity committed wrongs and errors such as the worship of Japanese shrines. Yet because of the seed of light, the Gospel, that had been planted in this land, Christians’ prayers for independence, the sacrifices and movements for it, and enlightenment movements, liberation and freedom came to this land. Although Korea was in the dark after losing its sovereignty, we must also rememberthat God who loved Joseon sowed the seed of light in this land.

Israelis set free.

When we think of Korea’s liberation, we tend to recall Israel’s exodus described in the Bible.

What was the life of the Israelites in Egypt for 430 years? Slavery. Forced labor. When the Israelites got stronger, Pharaoh ordered all Israelite baby boys to be killed at birth. It was indeed a time of endless darkness for Israel.

But God did not abandon or ignore His people.

He heard their pain, their cries.

In Exodus 6:5 which comes before today’s passage, it says, “Moreover, I have heard the groaning of the Israelites, whom the Egyptians are enslaving.” Then God says, “and I have remembered my covenant.”

What does this mean? God never forgot His covenant with Israel.

And that promise was this: “I am the LORD, and I will bring you out from under the yoke of the Egyptians. I will free you from being slaves to them.” (Exodus 6:6a)

For over four centuries of slavery the Israelites may have thought that God’s covenant was distant. During that seemingly endless period, imagine how heartbroken and despaired they would have been, thinking, ‘Is God really listening to our pain and cries?’

But God says to Moses,“I have been listening to the groans of My people. I never forgot My covenant with them.”

Dear Church, as I was reading this part of Exodus, I thought of the cries and pains of Korean Christians under Japanese colonial rule, their earnest prayers for independence, and how these words wouldhave given hope and comfort to these patriots who risked their lives for independence.

“In this endless, utter darkness of this nation, I have heart your cries. I have heard your earnest prayers. Just as I liberated Israel, I will deliver you from the yoke of slavery under Imperial Japan. I have heard you, and I always remember this covenant.”

Such words would have given hope, strength, comfort to our ancestors of faith who prayed with blood and tears.

Just as God liberated Israel from Egypt, God finally gave us the joy of being liberated from Japan on August 15, 1945.

In Exodus 6:6 God speaks about how He will lead the Israelites out of Egypt.

In the latter part of verse 6, God says, “I will redeem you with an outstretched arm and with mighty acts of judgment.” (Exodus 6:6b) You remember what happened in the course of Israel’s exodus, right?

God sent ten plagues to Egypt through Moses. Through this, He crushed the pride and hardheartedness of Pharoah. Through the miracle of parting the Red Sea, He showed the Israelites that their delivery was in His hands. Furthermore, He buried the Egyptian army and its horsesin the Red Sea.

Dear brothers and sisters, we are reminded that even in Korea’s liberation God showed His outstretched arm and great judgements.

When Christians interpret history there is something called preemptive lens. This is a perspective that focuses on the author of history.

Around the time of Korea’s liberation, global politics was shifting. This is why historians assess that our liberation was not achieved by Koreans. But, if we see history from a lens of faith, asking, “Who is the author of history?”, won’t we see that it was God’s outstretched arm that crushed the pride of Imperial Japan and achieved Korea’s astonishinggrowth called the “Miracle on the Han,”despiteour tragic history ofdivision and a fratricidal war? The world may call it a miracle, but we, Christians, call it the grace of God.

Liberation and Deliverance

But, brothers and sisters, God did not stop at merely freeing Israel from slavery in Egypt. God says in verse 7, “I will take you as my own people, and I will be your God. Then you will know that I am the LORD your God, who brought you out from under the yoke of the Egyptians.”(Exodus 6:7) God does not just liberate Israel; He declares that He will make them His people, that He will be their God.

Dear Church, what is deliverance in the Bible? It is the declaration of God, the King of all nations. It is God declaring that He has called the Israelites and delivered them. Now you are My covenant people and I will make you dwell in the place where I will be with you. This is God’s deliverance and saving grace.

Just as God gave Israel liberation and deliverance as grace, God did not stop at merely liberating Korea.

God planted the seed of light in this dark land. He made that seed grow and bear fruit. God did not just give Korea the joy of liberation; He captured this nation with His grace.

Korea is the only country in the world to have achieved such rapid growth; but it is also probably the only country that has witnessed such an amazing spiritual revival.

Korea was a spiritually barren land. But God delivered it to become a country that now spreads the Gospel around the globe. Countless Koreans today seek God, hold on to His promise, praise their Lord, and thank Him for His grace of deliverance.

Liberation is our spirit and history that we must never forget; it is our critical duty to teach and pass on its meaning to our descendants.

But when we view liberation from theperspective of faith, there is something we must remember that is even more important: the providence of God who loved Joseon.

God did not abandon this land; He planted the seed of light through His workers; He not only liberated us by giving us the Gospel, but made us His covenant people; God made thiscountry His, a nation that He never forgets. All these were God’s grace that we must never forget and ought to be thankful for. This, I believe, is what we Christians must teach and pass on to our future generations as we remember Korea’s liberation.

Living as God’s people. Receiving land as inheritance.

Dear Church, Israel received God’s saving grace through its exodus from Egypt. They became God’s people and God become their God. What a privilege! But it also signifies a duty.

Their status and the ruler of their lives had changed. Then how must they live from now on? A people of God must live like a people of God.

First Peter 2:9-10 declares, “But you are a chosen people, a royal priesthood, a holy nation, a people belonging to God, that you may declare the praises of him who called you out of darkness into his wonderful light.Once you were not a people, but now you are the people of God; once you had not received mercy, but now you have received mercy.”(1 Peter 2:9-10)

The life of God’s people is to declare the beautiful praises of Him. What do we praise Him for? For calling us out of darkness and into His wonderful light. Israel received this grace; we, too, received it. Korea has been shown God’s mercy.

God’s people are those who know God’s grace and live as those who have been shown mercy. Why did all those missionaries come to Korea, a land they hardly knew, to fulfill their mission? They did their duty as God’s people, as those who knew God’s grace and mercy.

When we realize His grace and mercy upon us, compassion grows in our hearts. There are still many places in this world that need His mercy. There are countless people who need to enter into His wonderful light. The more we realize that we have received His grace and mercy, the harder it becomes to ignore such people and places. The passion to save souls shown by the countless missionaries who came to this land to share the Gospel with us was driven by their identity that they are a people who have been shown God’s grace and mercy.

ThroughKorea’s liberation and deliverance, Korean Christians must reaffirm their mission as a people who have received God’s grace and mercy.

The joy and gratitude of knowing and receiving God’s grace and mercy call us to many roles, but it is my earnest hope that we will embrace our brethren in the North in our hearts. North Korea is in deep darkness. It needs God’s mercy. Unification of the two Koreas based on the Gospel must not be an option. I believe the reason God gave South Korea liberation and deliverance is because He wants us to pray for North Korea with His heart that is calling North Korea into His wonderful light; moreover,I believeSouth Korea’s power and prosperity achieved through God’s grace must be understood in terms as God’s providence that is leading us to passionately declare His mercy on our brethren in the North.

Let us remember what Mordecai said to Esther: “For if you remain silent at this time, relief and deliverance for the Jews will arise from another place, but you and your father’s family will perish. And who knows but that you have come to royal position for such a time as this?”(Esther 4:14)

Dear Church!

God grantedKorea liberation and joy. Furthermore, He gave us deliverance, a greater joy. We have received God’s grace and mercy. Therefore, we have a duty to declare His praises as His people, as those who know His grace and mercy. May our hearts and passions be directed toward North Korea trapped in deep darkness, toward those who are still living in pain from losing their countries, toward places where the seed of the Gospel must be s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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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6:6~8

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7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8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우리에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광복 79주년입니다. 내년에는 광복 80주년의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빠르게 잊어야 할 것들과 또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빠르게 잊어야 할 것은 ‘서운함’입니다. 남편에 대한 서운함, 아내에 대한 서운함, 그리고 가족 간에도 서운함이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이나 세상 관계 안에서의 형제와 자매 사이에도 서운함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빠르게 잊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성경에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고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라고 했던 말씀을 기억하실 겁니다. 누군가를 향한 미움이나 마음의 상처들은 오래 품어야 할 것들이 아닙니다. 이러한 것들에 우리가 붙들리지 않도록 복음의 능력으로 미움과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하고 잊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우리가 함께 기념하고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의 ‘광복’입니다. 여러분, 광복의 의미를 잘 아실 것입니다. 한자로는 ‘빛’과 ‘회복’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과거 일본 제국의 침략으로부터 우리가 나라를 되찾은 날이자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의 어둠 가운데 있던 이 나라에 빛이 비치고 회복된 날입니다.
우리가 왜 광복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까? 36년간의 나라 잃은 아픔이 더는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아픔이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수많은 선열의 희생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앞으로도 많은 세월이 흘러도 광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라 잃은 설움에 대해서 여기 앉아 계신 성도님들 중에는 그때를 직접 경험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은 나라 잃은 설움을 타 국가들의 상황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아는 선교사님 중에 요르단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이 이스라엘에서 사역하시다가 우연히 요르단 내의 시리아 난민에 대해서 들어 현재 시리아 난민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시리아는 지금도 내전 상태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시리아 사람들이 내전을 피해서 요르단으로 이주하게 된 것입니다. 이 이주 규모가 점점 커져서 요르단 내에 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여러 캠프들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난민들은 난민 캠프 밖으로는 나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떻겠습니까? 남자들은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도 꿈과 비전을 갖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리아 난민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기저기서 쿠데타와 독재로 인한 정치적인 망명이 계속되고 있고, 망명이 거부되어 이도 저도 못하고 비참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까운 우리 동포인 북한의 상황을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들이 참 어렵게 탈북하지만 보장되는 신분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탈북 여성들이 중국 내에서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다는 소식들을 듣습니다. 강제 북송될까 봐 온갖 학대와 인권 유린을 참아 가면서 중국 내에서 숨죽이면서 살아가는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나라 잃은 설움이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느낍니다. 조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러한 난민들, 탈북민들로 인해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여러분 우리도 나라를 잃었지 않았습니까? 식민 통치를 받으면서 일본의 제국 전쟁을 위한 착취와 수탈을 당하였습니다. 주권을 상실하고 글과 언어를 빼앗기며 36년 동안 끝이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에 있었습니다. 그런 대한민국이 ‘광복’을 통해서 나라를 되찾고 지금 이렇게 부강한 나라를 이룰 수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은혜이고 기적입니다.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볼 때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광복 후에 정치적인 이유로 남북 분단이 있었죠.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을 치렀습니다. 이러한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우리나라가 안고 있음에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이루었어도 우리가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광복’입니다. 나라 잃은 아픔이 더는 반복되어서는 안 되고,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이 광복을 이루는 하나의 밀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광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계승하고 전달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짙은 어둠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빛의 씨를 심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광복을 기억할 때 또 하나 의미 있게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광복은 ‘빛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전까지는 ‘어둠의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가 모든 것을 잃었던 시간을 말합니다. 하지만 신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빛을 잃고 모든 것을 잃었던 이때에 조선을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빛의 씨를 심으셨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나라를 잃고 깊은 어둠에 처했지만 동시에 이 나라에 빛의 씨, 복음이 들어설 수 있게 하셨습니다. 당시 조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서양의 선교사들을 통해서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선교사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조선의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먼저 학교와 병원을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또 당시에 남성들에 비해서 동등한 대접을 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권리 신장을 이루도록 하였습니다.
역사적인 기록들을 보면 100여 년 전에 이 나라의 기독교인은 전 국민의 1.5%인 30만 명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초기 기독교인이 2%도 안 되는 상황에서 만세 운동 민족 대표 33명 중에 3분의 1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또한 3·1 만세 운동 때 제일 많이 감옥에 투옥되고 희생당한 사람이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일본 경찰들로부터 요시찰 인물들로 간주되었고, 우리 민족에게는 애국자로 간주되었습니다. 교회사학자인 민경배 교수의 ‘한국 기독교회사’를 보면 당시에 “예수를 믿는다는 말과 독립 시위에 참여한다는 말은 동의어가 되었다.”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현대사를 말할 때 광복이 자립으로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대한민국의 해방에는 짙은 어둠 가운데에서도 동시에 빛의 씨를 심으신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간섭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한국기독교의 신사참배 등 과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빛의 씨인 복음이 심기어졌고, 이 땅 그리스도인들의 광복을 향한 애끓는 기도와 독립을 위한 희생과 운동, 계몽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해방과 광복이 주어졌습니다. 나라 잃은 짙은 어둠이었지만 그러나 동시에 조선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빛의 씨가 이 땅에 뿌려짐은 하나님의 섭리와 간섭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해방처럼 우리의 역사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습니다.>

광복을 생각할 때 우리는 성경 속에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함께 떠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430년간 이집트의 속박에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어떠했습니까? 이들은 노예로 살아야 했고 이집트의 강제 노역에 시달렸습니다. 이스라엘이 점점 강성해지는 것 같으니까 이집트의 파라오가 어떻게 했습니까? 이스라엘의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다 죽이라고 명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는 끝이 보이지 않는 짙은 어둠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고 이들을 외면치 않으셨습니다. 이들의 고통과 이들의 울부짖음을 하나님께서 듣고 계셨습니다. 오늘 본문 앞의 말씀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출 6:5)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들었다.”라고 하시며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기억한다.”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항상 기억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 언약은 오늘 말씀 출애굽기 6장 6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출 6:6a)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노예로 살면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언약은 요원한 것이라고 여겼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고통과 울부짖음을 하나님이 정말 들으시는 건가?” 속절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얼마나 절망하고 마음이 무너졌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을 듣고 있다. 내가 너희와 맺은 언약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
여러분, 저는 이 말씀을 읽을 때 일제 강점기의 그리스도인들의 고통의 울부짖음과 나라의 광복을 향한 간절한 기도의 자리들이 떠오릅니다. 해방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독립운동하였던 기독 열사들에게 이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조국의 깊은 어둠 속에 내가 너희들의 그 울부짖음을 듣고 있다. 너희들의 간절한 기도를 내가 듣고 있다. 이스라엘을 해방케 한 것처럼 일본 제국의 무거운 짐 밑에서 내가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질 것이다. 내가 듣고 이 언약을 항상 기억한다.” 기도의 자리를 피와 눈물로 지켰던 우리 믿음의 선조들에게 이 말씀이 진정한 힘과 위로, 소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6절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출애굽 하실지 방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6절 하반부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출 6:6b)

여러분, 출애굽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습니까? 모세를 통해서 이집트의 파라오에게 10가지 재앙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파라오의 교만과 강퍅함을 하나님께서 꺾으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해방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뒤따르던 이집트의 병거들은 홍해를 건너지 못하고 수장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광복에도 이러한 하나님의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이 섭리 가운데 주어져 있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역사를 해석할 때 선제적 렌즈가 있습니다. 그 렌즈는 ‘역사의 주관자가 누구인가?’를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광복에는 당시 세계정세의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역사가들은 광복이 자립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사의 주관자가 누구인가?’의 신앙의 렌즈로 보면, 일본 제국의 교만과 광복 후의 남북 분단 및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 등,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음에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놀라운 성장을 이룬 것은 하나님의 편 팔이 대한민국 가운데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부르지만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해방뿐만 아니라 구원의 은혜로 구속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의 속박에서 해방하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본문 7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출 6:7)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해방케 하신 것만이 아니라 “나의 백성으로 삼아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 되겠다.”라고 선포하십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구원은 무엇입니까? 구원은 만국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선포입니다. 내가 너희를 지명하여 불러서 속량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제 너희는 내 언약의 백성이고,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약속의 땅으로 끌고 가겠다.”라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이고 구속의 은혜입니다. 이스라엘에게 해방과 구원을 은혜로 주셨듯이 대한민국도 해방케 하신 것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둠이 짙은 이 땅에 하나님께서 빛의 씨를 심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씨가 자라서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광복의 기쁨만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에 붙들린 나라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고도성장을 이룬 나라도 없지만, 우리나라처럼 엄청난 이런 영적 부흥을 경험한 나라도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 땅은 100년 전만 해도 복음의 불모지였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제는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나라로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구속하여 주셨습니다. 이 땅에 많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며, 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고 구속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광복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정신이고 우리의 역사이며 또한 그 의미를 우리가 후손들에게 계승하고 전달해야 할 중요한 책무입니다.
그러나 이 신앙의 렌즈로 우리가 광복을 볼 때 기억해야 할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조선 땅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이 땅에 빛의 씨인 복음을 전해 주셔서 해방케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주의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신앙인들이 계승하고 전달해야 할 중요한 책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들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특권이죠. 또한 책무가 주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신분이 변화되었고 인생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면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합니까? 하나님의 백성이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9~10절의 말씀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벧전 2:9~10)

하나님이 행하신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 백성의 삶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아름다운 덕은 무엇입니까? 말씀에 나와 있는 것처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이 은혜가 있었고, 우리에게도 이 은혜가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긍휼을 얻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얻고 살아감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아는 것입니다. 조선이 어딘지도 모르면서 이 땅에 온 선교사들은 무엇 때문에 사명을 감당한 것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긍휼을 얻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책무를 감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얻었음을 알면 우리에게는 긍휼의 마음이 생깁니다. 여러분, 아직도 세상에는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한 곳이 참 많습니다. 하나님의 귀한 빛이 들어가야 할 수많은 이들이 세상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은혜를 알고 긍휼을 얻었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절대 이 상황을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땅에 복음을 건네려고 왔던 수많은 선교사들에게 심긴 구령의 열정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하나님의 긍휼을 얻었다는 정체성이 이들을 그렇게 끌고 온 것입니다. 이 나라의 해방과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긍휼을 얻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을 재확인하도록 합니다. 그 감사와 기쁨은 이 땅에 많은 사명들을 우리에게 불러옵니다.
저는 특히 우리 가까이에 있는 북의 동포를 품는 마음으로 이 사명이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북녘땅은 알다시피 깊은 어둠에 있습니다. 오늘도 그 땅에는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한반도의 복음 통일은 절대 선택지로 남아서는 안 됩니다. 대한민국의 해방과 구원에는 저 북한 땅에도 기이한 빛이 들어가길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사 부강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의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 우리들은 북한의 동포들 또한 하나님의 긍휼을 입게 하실 것이라는 열정으로 선포하며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책무를 생각할 때 에스더를 향한 삼촌 모르드개의 말이 떠오릅니다.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에 4:1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나라에 광복의 기쁨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더 큰 기쁨으로 하나님의 구속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우리가 얻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 하나님의 긍휼을 얻은 자로서 우리에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 마음과 열정이 깊은 어둠 가운데 있는 저 북녘땅과 지금도 나라를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며 이 복음의 씨가 심겨야 할 수많은 곳에 향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하고 권면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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