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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부 연탄봉사

2013-12-17
  구제부 연탄봉사2013.12.16
중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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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부 회원들이 연탄배달 봉사를 위해 차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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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중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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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은행을 15년째 운영하고 계신 허기복 목사님을 만나
중계동 일대의 상황을 듣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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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1천여 세대 중 약 600세대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 해는 300만장 연탄 모금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모두 150만장이 채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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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능률적으로 일을 마칠 수 있는지,
연탄배달 베테랑, 박도연 장로님의 설명과
최동욱 장로님의 지게 대기 시연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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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년동안 각종 생필품들을 각 기관에 보내온 구제부는
이 날, 연탄 30,000장을 기증했는데, 이 중 일부를 배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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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를 지고, 좁은 골목길을 오르기 시작하는 회원들,
과연 몇 장이나 나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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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좁아 사람이 들어 갈 수 었는 곳에서는
릴레이식 연탄쌓기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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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꼭대기에 세워진 교회를 지나치기를 몇 번이나 했을까요...
조금씩 허리가 뻐근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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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까지 연탄 배달을 하고 돌아서는 길.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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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가파른 언덕을 오르며 숨이차올랐지만
시종일관 싱글벙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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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무겁지? 혹시 내 등에 연탄 4장 얹은 거 아니죠?"
미니지게 위, 연탄 두 장의  실제 무게는 7 Kg 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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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배기를 몇 번씩 오르내린 회원들을 위해
권사님들이 뱃 속까지 뜨뜻해질 꼬치어묵을 끓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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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해? 먹기만 할꺼야?"
장로님의 불호령에 다시 배달 채비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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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랫동네 배달차례입니다.
닭 집 주인 아저씨는 연탄이 온다는 소식에 달려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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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배달 봉사, 지게지고 오늘 처음 해봤는데요,
이거 할 만 한데요? 기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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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의 연령을 고려해 연탄은행에서 가까운 거리에 집들로
배달을 다녔는데, 그래도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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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 배달하는 이 한장의 연탄이 이제 이 집들의 고드름과 눈도 녹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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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진짜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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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봉사를 함께 하기 위해 월차까지 낸 두 성도님은
다른 교회에서 참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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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장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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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장의 연탄을 나르고 나자 오히려 마음이 더 훈훈하고 기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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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을 끼어도 연탄 검댕이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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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더 큰 사랑이 전해지길 기도하며
회원들은 2013년 마지막 봉사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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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배달,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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