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총회와 총회 100주년 기념예배
2012-09-20
제97회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와 100주년 기념 예배가 소망교회에서 열렸습니다.
대한 예수교 장로회 통합측 목사와 장로 총회 대표 천 5백명 중
천 4백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7차 총회가 개막했습니다.
일찍부터 소망교회를 찾아 총회를 준비하는 총대들.
총회 일주일동안 국, 내외의 정책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회무 처리를 하는 중요한 행사이다보니 취재 열기도 높았습니다.
총회는 증경(역대) 총회장 대표 방지일 목사님의 등장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말씀과 십자가, 총회기와 증경총회장단이 등장했습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
교회가 가난한 이와 장애인, 다문화 가족과 다음세대,
그리고 북한 동포의 벗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총회 5일 동안 소망교회 베다니와 호산나, 시온 찬양대와
장로 찬양대, 여전도회, 권사, 갈렙부 찬양대 등이 예배 특송을 담당했습니다.
총대들은 주의 몸된 떡과 잔을 받으며
작은 이들의 벗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작정했습니다.
소망교회 장로 총대들은 소속 노회인 강남노회에서 성찬 위원으로 섬겼습니다.
김지철 담임 목사님이 천 오백총대들을 반갑게 맞으며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저희 소망교회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금요일까지 여러분들 회의도 많이 하시고
쉼과 교제도 많이 하시는 복된 시간 되기기를 바랍니다. "
자동승계에 따라 부총회장이었던 손달익 목사가 총회장직을 승계해 축하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부총회장 선거에는모두 5명의 목사 총대 후보가 나와
앞으로 총회를 이끌어 나갈 소견을 밝혔습니다.
두 번의 투표 결과 목민교회 김동엽 목사가 부총회장에 ,
장로 부총회장은 단독 출마한 영송교회 전계옥 장로가 선출됐습니다.
소망교회가 속해있는 장로교는 언더우드, 마포삼열, 길선주 목사님들이 모여
1912년 9월 평양 신학교에서 목사 96명과 장로 125명의 총대와 함께 1회 총회를 열었습니다.
세계 제2차대전 말에 열리지 못한 3번 총회를 제외하면
2012년은 장로교 총회 일백주년이 됩니다.
총회록에 보면 백년 전에도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축하 메시지를 보냈었다는데, 이번에도 각 나라 장로 교단 대표 108명이 참석해
준비한 예물과 함께 한국 장로교 총회 백주년을 축하해주었습니다.
총대들은 1백년 한국 기독교 역사를 돌아보며
우리 기독교와 민족의 죄를 자백했습니다.
또, 민족과 교회, 다음세대와 소외된 자,
그리고 전도와 선교에 대해서도 주님의 뜻을 이루길 간구했습니다.
단에 선 증경 총회장 대표방지일 목사님은 지금 우리 기독교가 당면한
가장 큰 사명이자 백주년을 기념하는 첫 임무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임을 역설했습니다.
이에 총대들은 하나님 앞에서 언약과 세례를 갱신했습니다.
백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한 해외 교회 대표 중 미국과 스코틀랜드 총회장
그리고 아시아 기독교 협의회 총무가 축사했습니다.
소망교회가 개최를 맡은 것이 장로회 총회 100년 역사에서 올해로 10번째입니다.
우리 교회가 35주년인 것을 감안하면 3-4년에 한 번 섬겨왔네요.
총회가 열리는 한 주간동안 장로님과 권사회, 7개 여전도회 등
총 2백여명의 소망가족들이 곳곳에서 정성으로 섬겼습니다.
가장 인기있었던 곳은 역시 친교실.
휴게실로 마련된 이 곳에서 총회에 참석한 수많은 관계자들이
편안하게 담소를 나눴습니다.
분리수거는 여집사님들이 베테랑.
간단한 요기거리와 각종 과일, 후식 등을 준비하느라
여전도회가 순번을 정해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여전도회 임원들은 매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불편한 점이 없도록 돌아봤습니다.
이 기간동안 교회를 찾은 일반소망교인은 물론, 봉사자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요,
오랫동안 차량봉사로 잔뼈가 굵은 차량부에서 힘을 더했습니다.
총회 백년사가 이렇게 작은 섬김에서 시작하겠지요.
우리 장로교가 사랑과 실천, 복음의 큰 역사를 이뤄나가길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