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의 하나님,
우리가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아직은 우리의 삶이
참으로 팍팍하고 어렵습니다.
땅을 밟고 살아가는 우리들이기에
생각지 못한 역경과 고비들이
쉴 새 없이 우리에게 닥쳐와
우리를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합니다.

우울하고 두려운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서
그저 주저앉아 울고 있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사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
아침이 오는 것이 싫은 이들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실패와
관계에서 받은 상처로
자존감이 무너져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라 여기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향한
미움과 분노를 해결할 수가 없어서
죽을 것처럼 힘든 이들이 있습니다.

주님, 이 지치고 상한 영혼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그 무너진 마음을
다시 세워 주시옵소서.
우울과 분노, 무기력과 같은 것들이
그들의 삶에 더 이상
어떤 힘도 행사하지 못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기도해 줄 사람들을 보내 주시옵소서.
무엇보다 그들 자신이 속마음을
용기내어 직면하고
힘든 순간에 주님께 도움을
구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음의 병을 부끄러워하거나,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병을 고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건강을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그들이
일상의 자리로 돌아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일을 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파도처럼 울렁이는 우리의 삶을
잔잔케 하여 주시옵소서.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케 하시고
주님의 때를 사모하며 기다리는
인내의 능력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반석과 같이 굳건한 믿음 주셔서
작은 일에 쉽게 흔들리거나 분노하거나
원망하지 않게 하시고
부활의 소망으로 어떠한 삶 속에서도
평강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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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시편 3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