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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시편 18: 1

김지철 목사

2018.12.30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저는 새벽에 일어날 때마다 마가복음 1장 11절을 제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이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아들이구나.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시는구나. 내가 내 자녀를 사랑하는 그 마음보다 더 큰 사랑으로 하나님이 나를 지켜보시는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 밤에 잠이 들기 전에는 시편 18편 1절을 암송했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아침에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으로 힘을 얻었고, 저녁에는 하나님을 향해 사랑 고백을 드리며 하루하루 감사로 삶을 채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제 인생에 임한 말씀의 축복입니다.
제가 소망교회에서 전한 첫 번째 설교가 마가복음 1장 11절입니다. 그리고 오늘 소망교회를 은퇴하면서 마지막 설교 본문을 시편 18편 1절로 삼았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아침에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고, 저녁에는 하나님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면서 복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항상 저의 소원이기도 했습니다.
시편 18편에는 사랑의 속성이 잘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사랑은 노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사랑해 보신 적이 있지요? 또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어떻습니까? 우리 마음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연애할 때도 “당신은 나의 태양! 나의 기쁨! 나의 생명!”이라고 예찬하며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까?
시편 18편의 다윗 역시 하나님을 향한 예찬을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부를 때, 수많은 사랑의 칭호를 더합니다. ‘나의 힘’,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자’, ‘나의 하나님’, ‘나의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 등의 칭호로 주님을 부릅니다. 아홉 가지나 되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칭호를 반복합니다.
시편 18편은, 사울 왕의 위협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며 다윗이 하나님께 고백하는 감사의 노래이자 사랑의 노래입니다. 그래서 제일 앞부분도 하나님을 향한 찬송으로 시작하고, 마지막도 하나님을 향한 찬송으로 끝맺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수많은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내게 힘이 되시고, 소망이 되시며, 기쁨이 되시고, 감사가 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송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하는 사람이 얻는 사랑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면 기억하고 자랑합니다.

사랑을 노래하려면 기억력이 있어야 합니다. 기억하지 못하면 사랑의 노래도 멈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에 대한 사랑의 기억을 잊어버리면 사랑의 노래도 멈춰집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끊임없이 ‘기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다윗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합니다. 그동안 자신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개입하셨는가를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내 소리를 들으셨다. 나를 건져내셨다. 내가 의지할 분이 되셨다. 나를 넓은 곳으로 인도하셨다. 나를 높은 곳에 세우시며, 구원의 방패가 되셨다.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며 나를 크게 하셨고, 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시며 인자를 베푸셨다.” 이처럼 자기 삶에 순간순간 개입하신 하나님에 대한 경험을 고백합니다.
자연 속에도 임재하시고, 시간 속에도 계시며, 인간의 삶 가운데도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마음껏 노래하는 시인 다윗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는 자리는 예배드리는 한 시간만이 아닙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모든 삶의 자리와 시·공간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삶의 자리가 우리에게 복된 자리며, 우리 삶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축복의 자리입니다.
나아가 오늘 본문은 사랑에 대한 정의도 가르쳐 줍니다. 사랑이란 나를 그토록 사랑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자랑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면 자랑하게 됩니다. 우리가 자녀를 자랑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가진 것들을 자랑하지 않습니까? 교회를 사랑하면 교회를 자랑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면 예수님을 자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도 하나님을 마음껏 드높이며 자랑합니다. 오늘 본문 중 29절과 31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시편 18:29,31)

다윗은 자신만만하게 선언합니다. “여호와 하나님 외에 누가 내 하나님이 되겠느냐? 하나님 외에 누가 내 반석이며 소망이고 기쁨이겠느냐? 하나님을 의지해 담을 뛰어넘을 수 있었으니, 하나님 외에 누가 하나님일 수 있겠느냐?” 이렇게 오직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며, 생명의 구주이심을 고백합니다.

소망교회는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자랑입니다.

저는 오늘로 소망교회에서 16년간의 목회 사역을 끝맺습니다. 돌아보면 감사, 감사, 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가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교회를 더 사랑하게 되었으며, 성도님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될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사랑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물으며 간구했습니다.
또한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도 감사, 우리 성도님들께도 감사합니다. 소망교회 성도님들이 제게는 늘 자랑이자 축복이었습니다. 소망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축복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제게 허락하신 축복입니다. 무엇보다 소망교회를 통해 사람의 복을 얻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복 중 최고의 복이 사람의 복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소망교회를 통해 사람의 복을 허락해 주셨고, 귀한 분들을 만날 때마다 이 사실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스로 부끄럽고 늘 죄송스런 마음이 든 것은 우리 성도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 주님이 여러분에게 찾아가시고, 또 기도 속에서 여러분의 삶의 고민과 어려움이 용해될 것이라고…. 그 마음으로 위로를 얻었고, 때문에 더더욱 제게는 고맙고 감사한 여정이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께서 물으실 것입니다. “얘야, 너는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 그러면 저는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을 자랑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다시 물으실 것 같습니다. “얘야, 그러면 나를 사랑한 증거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느냐?”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 같습니다. “제가 우리 소망교회를 사랑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을 자랑했습니다. 성도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신앙의 전승을 이어가는 하나님의 자랑이 됩시다.

하나님께서 제게 신앙을 허락하시며 가르쳐 주신 것은 다른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란 사실입니다. 또 하나님은 ‘말씀’의 하나님이란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늘 이렇게 다가오셨습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저는 여기에 저 자신을 추가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그리고 김지철의 하나님!”
물론 그 사이에는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있습니다. “모세의 하나님, 엘리야의 하나님, 엘리사의 하나님, 다윗의 하나님, 이사야의 하나님, 베드로의 하나님, 바울의 하나님, 마리아의 하나님!” 우리 한국 교회에도 손양원 목사님, 주기철 목사님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뒤를 이어가길 원합니다. 그 명단에 저와 여러분의 이름이 들어가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을 제 마음속에 기억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김지철이란 목사를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제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하나님, 제가 섬기는 예수님을 기억하시면서 신앙의 자리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신앙은 전승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수많은 신앙 선배들의 하나님, 그리고 바로 ‘나의 하나님’입니다. 이 신앙의 전승은 다음세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아들과 딸의 하나님, 우리 자손의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가 축복 받는 비결입니다. 이제 3대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지속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저를 사랑해 주셨던 것처럼 3대 목사님으로 사역하시는 김경진 목사님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 땅에 세워 나가는 우리 성도님들과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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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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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저는 새벽에 일어날 때마다 마가복음 1장 11절을 제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이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아들이구나.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시는구나. 내가 내 자녀를 사랑하는 그 마음보다 더 큰 사랑으로 하나님이 나를 지켜보시는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 밤에 잠이 들기 전에는 시편 18편 1절을 암송했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아침에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으로 힘을 얻었고, 저녁에는 하나님을 향해 사랑 고백을 드리며 하루하루 감사로 삶을 채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제 인생에 임한 말씀의 축복입니다.
제가 소망교회에서 전한 첫 번째 설교가 마가복음 1장 11절입니다. 그리고 오늘 소망교회를 은퇴하면서 마지막 설교 본문을 시편 18편 1절로 삼았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아침에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고, 저녁에는 하나님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면서 복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항상 저의 소원이기도 했습니다.
시편 18편에는 사랑의 속성이 잘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사랑은 노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사랑해 보신 적이 있지요? 또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어떻습니까? 우리 마음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연애할 때도 “당신은 나의 태양! 나의 기쁨! 나의 생명!”이라고 예찬하며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까?
시편 18편의 다윗 역시 하나님을 향한 예찬을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부를 때, 수많은 사랑의 칭호를 더합니다. ‘나의 힘’,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자’, ‘나의 하나님’, ‘나의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 등의 칭호로 주님을 부릅니다. 아홉 가지나 되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칭호를 반복합니다.
시편 18편은, 사울 왕의 위협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며 다윗이 하나님께 고백하는 감사의 노래이자 사랑의 노래입니다. 그래서 제일 앞부분도 하나님을 향한 찬송으로 시작하고, 마지막도 하나님을 향한 찬송으로 끝맺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수많은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내게 힘이 되시고, 소망이 되시며, 기쁨이 되시고, 감사가 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송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하는 사람이 얻는 사랑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면 기억하고 자랑합니다.

사랑을 노래하려면 기억력이 있어야 합니다. 기억하지 못하면 사랑의 노래도 멈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에 대한 사랑의 기억을 잊어버리면 사랑의 노래도 멈춰집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끊임없이 ‘기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기억하는 것입니다.
다윗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합니다. 그동안 자신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개입하셨는가를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내 소리를 들으셨다. 나를 건져내셨다. 내가 의지할 분이 되셨다. 나를 넓은 곳으로 인도하셨다. 나를 높은 곳에 세우시며, 구원의 방패가 되셨다.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며 나를 크게 하셨고, 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시며 인자를 베푸셨다.” 이처럼 자기 삶에 순간순간 개입하신 하나님에 대한 경험을 고백합니다.
자연 속에도 임재하시고, 시간 속에도 계시며, 인간의 삶 가운데도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마음껏 노래하는 시인 다윗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는 자리는 예배드리는 한 시간만이 아닙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모든 삶의 자리와 시·공간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삶의 자리가 우리에게 복된 자리며, 우리 삶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축복의 자리입니다.
나아가 오늘 본문은 사랑에 대한 정의도 가르쳐 줍니다. 사랑이란 나를 그토록 사랑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자랑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면 자랑하게 됩니다. 우리가 자녀를 자랑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가진 것들을 자랑하지 않습니까? 교회를 사랑하면 교회를 자랑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면 예수님을 자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도 하나님을 마음껏 드높이며 자랑합니다. 오늘 본문 중 29절과 31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시편 18:29,31)

다윗은 자신만만하게 선언합니다. “여호와 하나님 외에 누가 내 하나님이 되겠느냐? 하나님 외에 누가 내 반석이며 소망이고 기쁨이겠느냐? 하나님을 의지해 담을 뛰어넘을 수 있었으니, 하나님 외에 누가 하나님일 수 있겠느냐?” 이렇게 오직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며, 생명의 구주이심을 고백합니다.

소망교회는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자랑입니다.

저는 오늘로 소망교회에서 16년간의 목회 사역을 끝맺습니다. 돌아보면 감사, 감사, 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가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교회를 더 사랑하게 되었으며, 성도님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될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사랑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물으며 간구했습니다.
또한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도 감사, 우리 성도님들께도 감사합니다. 소망교회 성도님들이 제게는 늘 자랑이자 축복이었습니다. 소망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축복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제게 허락하신 축복입니다. 무엇보다 소망교회를 통해 사람의 복을 얻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복 중 최고의 복이 사람의 복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소망교회를 통해 사람의 복을 허락해 주셨고, 귀한 분들을 만날 때마다 이 사실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스로 부끄럽고 늘 죄송스런 마음이 든 것은 우리 성도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 주님이 여러분에게 찾아가시고, 또 기도 속에서 여러분의 삶의 고민과 어려움이 용해될 것이라고…. 그 마음으로 위로를 얻었고, 때문에 더더욱 제게는 고맙고 감사한 여정이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께서 물으실 것입니다. “얘야, 너는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 그러면 저는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하나님을 자랑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다시 물으실 것 같습니다. “얘야, 그러면 나를 사랑한 증거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느냐?”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 같습니다. “제가 우리 소망교회를 사랑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을 자랑했습니다. 성도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신앙의 전승을 이어가는 하나님의 자랑이 됩시다.

하나님께서 제게 신앙을 허락하시며 가르쳐 주신 것은 다른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란 사실입니다. 또 하나님은 ‘말씀’의 하나님이란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늘 이렇게 다가오셨습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저는 여기에 저 자신을 추가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그리고 김지철의 하나님!”
물론 그 사이에는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있습니다. “모세의 하나님, 엘리야의 하나님, 엘리사의 하나님, 다윗의 하나님, 이사야의 하나님, 베드로의 하나님, 바울의 하나님, 마리아의 하나님!” 우리 한국 교회에도 손양원 목사님, 주기철 목사님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뒤를 이어가길 원합니다. 그 명단에 저와 여러분의 이름이 들어가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을 제 마음속에 기억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김지철이란 목사를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제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하나님, 제가 섬기는 예수님을 기억하시면서 신앙의 자리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신앙은 전승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수많은 신앙 선배들의 하나님, 그리고 바로 ‘나의 하나님’입니다. 이 신앙의 전승은 다음세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아들과 딸의 하나님, 우리 자손의 하나님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가 축복 받는 비결입니다. 이제 3대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지속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저를 사랑해 주셨던 것처럼 3대 목사님으로 사역하시는 김경진 목사님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 땅에 세워 나가는 우리 성도님들과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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