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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된 백성입니다.
오늘은 2012년 정월 초하루입니다. 또한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번째 주일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복 받기를 열망합니다. 건강의 복, 재물의 복을 받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고 건강하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물질을 만드시고, 우리에게 이 땅에서 풍요로운 삶을 허락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도 하나님께 건강의 복을 달라고 요청해야 됩니다. 또 물질의 복도 풍성하게 달라고 요청해야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것보다 더 큰 복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수직적인 복입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복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습니다.”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새해를 시작하면서 주님 앞에 나아와 예배드리는 것은 이미 믿음의 복을 받았기 때문이고, 또한 믿음의 복을 사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받은 참으로 소중한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올 한해 감당해야 할 사명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복에 우리는 한 가지 복을 더해야 합니다. 그것은 사명의 복입니다. 어제 2011년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2012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사명을 허락하시기 위함입니다. 2012년 한 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위해서 우리에게 시간을 연장해 주신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심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름을 높아지게 하고, 예수님의 소식을 전하여 구원의 자리에 참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축복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인생이 따분합니까? 인생에서 싫증이 납니까?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사명의 복이 없으면 인생이 싫증나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처럼 많은 복을 주시는 이유는,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펼치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낮아짐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시작의 시간에 서 있습니다. 이 출발의 시점에서는 누구나 0점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숫자 0을 생각하면 어떤 마음이 듭니까? ‘다 꽝이구나. 아무것도 없구나, 빈털터리구나, 모든 것이 다 사라졌구나, 부족하구나.’ 이런 마음이 들면, 슬프고 낙심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반대로 생각합니다. ‘아!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구나! 내가 지금까지 아무것도 남긴 것이 없으니까 새롭게 도전할 수 있겠구나.’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작년의 삶이 어떠셨습니까? 어떤 분께는 기억도 하기 싫은 시간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망가진 삶이었다고 고백하면서, 작년을 빨리 떠나보내려고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또는 빛나고 영광스러운 한 해로 기억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소위 잘나가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작년의 삶이 어떠하였든지 우리는 모두 0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전 0점에 아니라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겁니다.”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그 마이너스가 나에게 0점입니다. 실패했고, 낙담했고, 모든 것이 다 사라졌어도 지금 다시 0점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2012년, 365일을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하루하루에 우리가 원하는 그림을 하나씩 그리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0점부터 시작하는 나의 삶은 이제부터 모든 것이 플러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와 함께 동행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다시 0점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내게 주신 이 모든 것이 선물이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낮아짐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없는 사람들에게는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복이 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으로 겸손히 시작하는 복입니다.
예수님의 시작은 낮아짐의 시작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은 어떻게 인생을 출발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도 0점에서부터 시작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하나님 아들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을 때 그 분은 말구유에 오셨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3년간 공생애로 살기 위해서 무려 30년 동안을 준비하시며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왔을 때에는 과감하게 도전하셨습니다. 그러한 도전의 삶에 자기의 전 실존과 생명을 걸고 나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옷을 훌훌 다 털어버리고, 0점 바닥인 가장 비천한 자리까지 내려가셨습니다.
여러분, 너무 낙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버려진 인생이라고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신 것을 알고 다시 출발하셔야 됩니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누가복음 3:21)
오늘 말씀을 보면, 백성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백성들은 하나님을 모릅니다. 하나님을 믿는 척만 합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부도덕하며, 악한 모습이 가득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례요한을 보내셨습니다. 세례요한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이 땅에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여 있으니 빨리 회개하라, 빨리 죄를 고백해라. 빨리 하나님의 사람으로 초청을 받으라”고 말입니다.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외친 이 소리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시던 예수님이 세례요한에게 다가가십니다. 그리고 내게도 세례를 베풀라고 말씀하십니다. 세례요한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오히려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되는데 왜 제게 세례를 베풀라고 하십니까?” 하지만 예수님은, 이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례요한은 그 의미를 완벽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어렴풋하게나마 하나님의 뜻을 알고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어 줍니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요? 예수님께서 마치 죄인 된 인간의 모습으로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늘의 영광을 다 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들의 자리를 내려놓고 죄인의 모습, 연약한 모습, 바닥의 모습, 비천한 모습으로 자신을 내려놓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기뻐하십니다.
인간관계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사람과 사람이 관계할 때 ‘세 가지 A’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Attention입니다. 어머니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난 후, 멀리서 뛰노는 모습만으로도 내 아들, 내 딸이 어디에 있는지 순식간에 알아차립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어머니는 압니다. 얼굴표정, 몸짓, 손짓, 발짓 등 자녀의 모습을 한 눈에 알아차립니다.
하나님께서도 예수님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낮아지고, 연약해 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시작한 공생애는 두 가지 뿐이었습니다. 하나는 바닥으로 내려가서 죄인의 연약함에 동참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향해서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Affirmation, 인정해 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인정합니다. 세례를 받으실 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표적을 보면 이를 알 수 있습니다. 먼저는 하늘의 닫힌 문이 확 열렸습니다. 마가복음을 보면, 하늘이 갈라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원어 성경에서는 ‘하늘이 찢어졌다.’고 표현합니다. 다시 말해서, 막혔던 하늘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곳으로부터 하늘의 계시가 이 땅에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하늘의 지혜, 하늘의 능력, 하늘의 영광이 예수님을 통해 이 땅에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두 번째 표적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3장 22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누가복음 3:22)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이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증하여 주시는 인정의 표시입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령이 자기에게 비둘기같이 내려오는 것을 보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사건이 이어집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3:22절)
이것은 확증과 더불어 예수님을 격려해주고 싶으신 하나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바로 세 번째 A가 있습니다. 그것은 Appreciation,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집에 가서 아들과 딸에게 “네가 내 아들이어서 참 고맙다. 네가 내 딸이라 너무 기쁘구나.”라고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자녀들이 어색해하겠지만, 그 말에 진심이 담겨져 있다면 아이들은 기뻐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인정과 사랑이 필요하듯이, 예수님께서도 누군가의 인정이 필요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이와 같은 인정을 받고 난 후에 기쁨과 만족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왜 인정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주님 앞에 나와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듣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인정하신 축복입니다.
예수님의 낮아지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된 것이 복음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은 다 사랑스러운 아들, 딸입니다. 그런데 모든 아들과 딸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속 썩이는 아들과 딸이 많습니까? 아버지를 우습게 생각하고 어머니의 뜻을 저버리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0점에서 시작하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열려져 있고, 내 고집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우선으로 하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자꾸 높아지려고 하지만, 예수님은 거꾸로 낮아지려고 하셨습니다. 높아지는 것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높이 올라가면 떨어지기 쉽다는 것을 경고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진정한 성공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높이시고 스스로는 낮아지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예수님의 공생애 출발점이었습니다.
여러분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낮아지심으로 우리가 죄인에서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낮은 자리에 처하게 하심으로 우리를 생명의 자리에 동참하게 하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복음입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드디어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이 말씀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으로 가슴에 묻으시기를 원합니다.
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날 때마다 이 말씀을 제 말씀으로 받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머릿속에 이 말씀이 떠오르면 눈이 번쩍 떠집니다. 그리고 벌떡 일어납니다. 그러면 제 마음속에 뭔가 응답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시편 18편 1절로 잠들기 전에 하나님 앞에 사랑을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말입니다.
저는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소망교회에 와서 멋지고 소중한 장로님들을 만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소망교회에 와서 기도하시는 권사님들을 만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소망교회에 와서 말없이 봉사하고 헌신하는 수많은 집사님들을 만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예배시간에 성전에 가득 찬 우리 성도님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성도님들께서는 제 목회의 기쁨입니다. 그 기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그 사랑과 인정에 감사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것이 찬양이고, 기도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감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한 해를 이 말씀을 듣는 것으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아침마다 이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용기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어제의 일, 조금 힘들었어도 괜찮습니다. 다시 0에서부터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기도하시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매일 부어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여 한 해 동안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누가복음 3: 21 ~ 22
21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22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된 백성입니다.
오늘은 2012년 정월 초하루입니다. 또한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번째 주일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복 받기를 열망합니다. 건강의 복, 재물의 복을 받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고 건강하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물질을 만드시고, 우리에게 이 땅에서 풍요로운 삶을 허락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도 하나님께 건강의 복을 달라고 요청해야 됩니다. 또 물질의 복도 풍성하게 달라고 요청해야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것보다 더 큰 복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수직적인 복입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복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습니다.”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새해를 시작하면서 주님 앞에 나아와 예배드리는 것은 이미 믿음의 복을 받았기 때문이고, 또한 믿음의 복을 사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받은 참으로 소중한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올 한해 감당해야 할 사명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복에 우리는 한 가지 복을 더해야 합니다. 그것은 사명의 복입니다. 어제 2011년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2012년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사명을 허락하시기 위함입니다. 2012년 한 해,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위해서 우리에게 시간을 연장해 주신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심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름을 높아지게 하고, 예수님의 소식을 전하여 구원의 자리에 참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축복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인생이 따분합니까? 인생에서 싫증이 납니까?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사명의 복이 없으면 인생이 싫증나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처럼 많은 복을 주시는 이유는,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펼치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낮아짐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시작의 시간에 서 있습니다. 이 출발의 시점에서는 누구나 0점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숫자 0을 생각하면 어떤 마음이 듭니까? ‘다 꽝이구나. 아무것도 없구나, 빈털터리구나, 모든 것이 다 사라졌구나, 부족하구나.’ 이런 마음이 들면, 슬프고 낙심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반대로 생각합니다. ‘아!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구나! 내가 지금까지 아무것도 남긴 것이 없으니까 새롭게 도전할 수 있겠구나.’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작년의 삶이 어떠셨습니까? 어떤 분께는 기억도 하기 싫은 시간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망가진 삶이었다고 고백하면서, 작년을 빨리 떠나보내려고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또는 빛나고 영광스러운 한 해로 기억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소위 잘나가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작년의 삶이 어떠하였든지 우리는 모두 0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전 0점에 아니라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겁니다.”라고 말입니다. 여러분, 그 마이너스가 나에게 0점입니다. 실패했고, 낙담했고, 모든 것이 다 사라졌어도 지금 다시 0점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2012년, 365일을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하루하루에 우리가 원하는 그림을 하나씩 그리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0점부터 시작하는 나의 삶은 이제부터 모든 것이 플러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와 함께 동행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다시 0점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내게 주신 이 모든 것이 선물이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낮아짐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없는 사람들에게는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복이 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으로 겸손히 시작하는 복입니다.
예수님의 시작은 낮아짐의 시작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은 어떻게 인생을 출발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도 0점에서부터 시작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하나님 아들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을 때 그 분은 말구유에 오셨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3년간 공생애로 살기 위해서 무려 30년 동안을 준비하시며 때를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왔을 때에는 과감하게 도전하셨습니다. 그러한 도전의 삶에 자기의 전 실존과 생명을 걸고 나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옷을 훌훌 다 털어버리고, 0점 바닥인 가장 비천한 자리까지 내려가셨습니다.
여러분, 너무 낙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버려진 인생이라고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신 것을 알고 다시 출발하셔야 됩니다.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누가복음 3:21)
오늘 말씀을 보면, 백성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백성들은 하나님을 모릅니다. 하나님을 믿는 척만 합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부도덕하며, 악한 모습이 가득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례요한을 보내셨습니다. 세례요한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이 땅에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여 있으니 빨리 회개하라, 빨리 죄를 고백해라. 빨리 하나님의 사람으로 초청을 받으라”고 말입니다.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외친 이 소리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시던 예수님이 세례요한에게 다가가십니다. 그리고 내게도 세례를 베풀라고 말씀하십니다. 세례요한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오히려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되는데 왜 제게 세례를 베풀라고 하십니까?” 하지만 예수님은, 이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례요한은 그 의미를 완벽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어렴풋하게나마 하나님의 뜻을 알고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어 줍니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요? 예수님께서 마치 죄인 된 인간의 모습으로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늘의 영광을 다 버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들의 자리를 내려놓고 죄인의 모습, 연약한 모습, 바닥의 모습, 비천한 모습으로 자신을 내려놓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기뻐하십니다.
인간관계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사람과 사람이 관계할 때 ‘세 가지 A’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Attention입니다. 어머니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난 후, 멀리서 뛰노는 모습만으로도 내 아들, 내 딸이 어디에 있는지 순식간에 알아차립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어머니는 압니다. 얼굴표정, 몸짓, 손짓, 발짓 등 자녀의 모습을 한 눈에 알아차립니다.
하나님께서도 예수님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낮아지고, 연약해 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시작한 공생애는 두 가지 뿐이었습니다. 하나는 바닥으로 내려가서 죄인의 연약함에 동참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향해서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Affirmation, 인정해 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인정합니다. 세례를 받으실 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표적을 보면 이를 알 수 있습니다. 먼저는 하늘의 닫힌 문이 확 열렸습니다. 마가복음을 보면, 하늘이 갈라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원어 성경에서는 ‘하늘이 찢어졌다.’고 표현합니다. 다시 말해서, 막혔던 하늘이 활짝 열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곳으로부터 하늘의 계시가 이 땅에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하늘의 지혜, 하늘의 능력, 하늘의 영광이 예수님을 통해 이 땅에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두 번째 표적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3장 22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누가복음 3:22)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이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증하여 주시는 인정의 표시입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령이 자기에게 비둘기같이 내려오는 것을 보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사건이 이어집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3:22절)
이것은 확증과 더불어 예수님을 격려해주고 싶으신 하나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바로 세 번째 A가 있습니다. 그것은 Appreciation,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집에 가서 아들과 딸에게 “네가 내 아들이어서 참 고맙다. 네가 내 딸이라 너무 기쁘구나.”라고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자녀들이 어색해하겠지만, 그 말에 진심이 담겨져 있다면 아이들은 기뻐할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인정과 사랑이 필요하듯이, 예수님께서도 누군가의 인정이 필요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에게 이와 같은 인정을 받고 난 후에 기쁨과 만족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왜 인정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주님 앞에 나와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말씀 듣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인정하신 축복입니다.
예수님의 낮아지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된 것이 복음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은 다 사랑스러운 아들, 딸입니다. 그런데 모든 아들과 딸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속 썩이는 아들과 딸이 많습니까? 아버지를 우습게 생각하고 어머니의 뜻을 저버리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0점에서 시작하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열려져 있고, 내 고집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우선으로 하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자꾸 높아지려고 하지만, 예수님은 거꾸로 낮아지려고 하셨습니다. 높아지는 것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높이 올라가면 떨어지기 쉽다는 것을 경고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진정한 성공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높이시고 스스로는 낮아지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예수님의 공생애 출발점이었습니다.
여러분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낮아지심으로 우리가 죄인에서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낮은 자리에 처하게 하심으로 우리를 생명의 자리에 동참하게 하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복음입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드디어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한다.” 이 말씀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으로 가슴에 묻으시기를 원합니다.
저는 새벽에 일찍 일어날 때마다 이 말씀을 제 말씀으로 받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머릿속에 이 말씀이 떠오르면 눈이 번쩍 떠집니다. 그리고 벌떡 일어납니다. 그러면 제 마음속에 뭔가 응답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시편 18편 1절로 잠들기 전에 하나님 앞에 사랑을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말입니다.
저는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소망교회에 와서 멋지고 소중한 장로님들을 만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소망교회에 와서 기도하시는 권사님들을 만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소망교회에 와서 말없이 봉사하고 헌신하는 수많은 집사님들을 만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예배시간에 성전에 가득 찬 우리 성도님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성도님들께서는 제 목회의 기쁨입니다. 그 기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 그 사랑과 인정에 감사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것이 찬양이고, 기도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감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한 해를 이 말씀을 듣는 것으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아침마다 이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용기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어제의 일, 조금 힘들었어도 괜찮습니다. 다시 0에서부터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기도하시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매일 부어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여 한 해 동안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