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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의 영, 진리의 영? – 성령과 악령 2 –

요한일서 4: 1 ~ 6

김지철 목사

2017.06.11

인생은 선택과 결단의 연속입니다.

우리 인생은 선택과 결단의 연속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주일에 하나님께 먼저 예배드리는 것이 내 삶의 우선적 가치지!’라고 생각하며, 결단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현재 내 모습 또한 나의 순간순간의 선택과 결정이 만들어낸 열매입니다. 선택과 결정, 그 총합이 현재 나의 모습입니다. 물론 부모님을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외 많은 부분들은 우리 스스로가 결정해 왔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도 선택했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질문하면서 신앙생활도 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결정은 지혜로워야 합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결단하기 전에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분별력’입니다.
젊을 땐 결정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길을 가는 게 좋을지, 어떤 공부와 전공을 택하는 게 좋을지, 어떤 직장을 얻고 어떤 사업을 하는 것이 좋을지, 선택하는 게 어렵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어떤 친구를 만나고, 누구와 결혼을 해야 하는지, 또 평생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텐데 어떤 기준으로 만남을 결정해야 하는지, 수많은 물음들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다원화된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정신은 그야말로 ‘분별력’입니다. 저 역시 하나님 앞에 요구하고 싶은 게 있다면, 첫째는 ‘분별할 수 있는 지혜’요, 두 번째는 ‘사랑의 열정’입니다. 분별할 수 있는 지혜로 삶을 바르게 선택할 수 있고, 사랑의 열정이 있다면 어떤 것에도 겁내지 않고 도전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분별력과 사랑의 열정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을 허락해 주시는 분이 누구일까요? 내 속에 분별하는 능력을 주시고, 사랑의 열정을 끊임없이 공급해 주시는 분 말입니다. 혹시 이런 것이 저절로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반복해서 되뇌면 되는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내 모습을 가장 잘 알지 않습니까? 일하다가 금방 싫증내는 나, 금방 시들해지는 나, 무언가를 하다가도 멈추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나, 내 안의 게으름과 늘 다투는 나…. 그런 내 모습을 얼마나 자주 봐 왔습니까? 일할 때만이 아니라 사람 만날 때도 그렇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게 때로는 두렵고 피곤하지 않습니까? 사람에게 실망하고 상처받고 배반당했던 경험들도 한두 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지쳐 주저앉고 싶던 날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다시 희망을 품게 하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 안에 사랑하고 분별하는 열정을 불러일으켜 주시는 성령입니다. 성령이 아니고는 우리가 궁극적인 소망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내게 다가오시는 성령이 진리의 영인지, 거짓된 영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가 성령의 인도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아, 이것은 거짓의 영, 미혹의 영, 악의 영이구나!’ 하고 깨달았던 적은 없습니까?
『거짓의 사람들』이라는 책을 쓴 스캇 팩은 서문에 “내 책은 위험한 책이다.”라는 말을 썼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책 안에 악의 위험성, 곧 악이 얼마나 끈질기게 인간에게 달라붙는지를 서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고귀함을 파괴하고 그의 정체성을 위협하며 뒤흔드는 악의 정체를 보여주려고 애썼기 때문에 이 책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스캇 팩은 무신론자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상담치유를 하면서 인간의 거짓과 불의를 조장하는 악의 세력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는 중에 사랑 자체이신 예수님을 알게 되고, 그분을 믿는 신앙인이 됩니다.
스캇 팩과 같은 관점에서라면, 정말 위험한 책은 ‘성경’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얼마나 악한가를 들춰내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자체로서는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 성경입니다. 인간은, 스스로는 치유가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속이는 존재요, 남을 기만하고 자신도 기만하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남보다 잘났다 싶으면 우쭐대고 자기도취에 빠지는 교만한 존재입니다. 악을 행하고도 뻔뻔하고 무책임한 존재가 인간입니다. 그래서 어떤 심리학적, 정신의학적 접근으로도 고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죄악 된 본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사실을 선언한 책이 성경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인간의 뒤편에 더 큰 악, 곧 사탄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도 성경입니다. 인간을 끊임없이 억압하고 얽어매고, 악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묶는 존재가 사탄임을 나타내는 것이 성경이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인간의 악과 죄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고, 또 바로 그 성경을 통해 죄악의 문제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요한1서를 기록한 사도 요한이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는데, 분별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적인 분별력을 갖춰야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분별력은 성령의 선물입니다. 오늘 본문 중 1절 말씀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요한일서 4:1)

요한은 성도들을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영을 다 믿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모든 영이 하나님에게서 온 영이 아니라고, 영적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게 다 성령의 역사는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거짓 영과 이단에게 미혹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분별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성령이 주신 분별력으로 진리의 영과 거짓의 영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분별하라’는 게 무슨 뜻일까요?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늘로부터 온 것인지, 사탄에게서 온 것인지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영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있지만 다 믿지 말라는 말입니다. 자기 자랑을 하는 거짓 예언자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또한 ‘분별하라’는 것은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판단하라는 말입니다. 신앙은 판단하고 분별하는 것입니다. 분별의 영 안에서 어떤 것은 용납하고 어떤 것은 거절할 수 있는 결단과 선택을 하는 사람이 참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도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분별해 보라고 우리에게 말씀한 것입니다. 6절 말씀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요한일서 4:6)

어떤 영이 진리의 영이고, 미혹의 영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진리의 영은 하나님을 아는 자의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반면,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 역시 고린도전서 12장 10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통해 분별하는 은사를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만약 그 영을 주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미혹의 영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령의 역사를 몰라 어둠의 영에 갇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거짓의 영, 미혹의 영에 붙잡힌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저 그런 보통 물건에는 가짜가 없습니다. 그러나 보석에는 모조품이 있습니다. 명품에는 소위 짝퉁이라는 게 있습니다. 왜입니까?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그 안에 가짜가 있습니다. 모조품도 있습니다. 소위 짝퉁 그리스도인, 짝퉁 영적 지도자, 짝퉁 목사들이 있는 것입니다. 진리의 영에 붙잡히지 않고 거짓의 영에 붙잡혀서 자기 욕심만 채우는 가짜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어떤 사람이 미혹의 영에 붙잡힌 사람인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2~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요한일서 4:2~3 중)

사도 요한이 이 말씀을 기록할 당시 이단 사설이 있었습니다. 특히 영지주의(靈知主義, gnosticism)라고 불리는 가현설을 강조하는 이단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영으로 이 땅에 오셨지 육체로는 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입니다. 이러한 사고의 근본적인 틀은 이원론입니다. 영은 거룩하고 육은 천박하다고 여기는 사상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하나님보다 신약의 하나님이 더 선한 하나님이라고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이 땅에 성육신하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육체의 모습으로 오시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처럼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고난 당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이 사실이 왜 중요할까요? 바로 그 가운데 우리의 죄악이 대신 못 박혔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부끄러움과 허물, 죄악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함께 못 박히고 예수님과 함께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다시 부활하심으로 우리 역시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사실 자체를 거부하는 거짓 영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성육신하셨다는 사실을 거부하고, 그분의 부활 역시 거부하는 자들입니다. 성경은 바로 그런 자들을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가르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거부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영은 위장술을 사용합니다.

적그리스도의 영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들도 예수님과 하나님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위장술을 씁니다. 사탄은 근본적으로 거짓의 영이자 위장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에 보면, ‘사탄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탄의 역사가 처음 등장하는 창세기 3장 말씀도 기억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에덴동산을 축복하시며 대부분의 것을 허락해 주셨으나, 그중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따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은 무슨 뜻입니까? 너는 자유자지만 하나님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너에게 명령하는 창조주가 있고, 네가 경배해야 할 창조주가 있다는 사실을 바로 이 나무를 보면서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아담과 하와에게 다가와 위장술을 씁니다. 먼저 뱀으로 위장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러나 100% 거짓말을 한 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교묘하게 그 말씀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죽지 않을까 하노라. 그리고 너의 탐욕이 있지 않느냐? 인간아, 너의 교만이 있지 않느냐? 네가 하나님처럼 되리라!” 이런 말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면서 그들을 죄악에 빠지게 한 것입니다.
악의 속성 중 하나가 바로 이 거짓입니다. 그럴 듯하게 꾸며 본래의 뜻을 변질시킵니다. 속임수도 그런 것 아닙니까? 100% 거짓말을 하면 들통날 수 있으니, 거짓 반 진실 반 섞어서 교묘하게 남을 속입니다. 진실에서 벗어난 말을 추가하고 본의를 왜곡시킵니다. 모든 거짓말은 위장술을 씁니다. 은폐술도 사용합니다. 그리하여 진실을 오도하고 호도합니다. 그러다 거짓임이 드러나면, 그 죄를 남에게 덮어씌우기도 합니다. 책임을 전가하는 것입니다.
사탄이 인간을 유혹하는 모습이 그랬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였습니다. 때로는 경건이란 말을 들먹이면서 자기 생각과 탐욕을 챙기려고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불신하게 하고 이간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때문에 거짓 영에 사로잡힌 자들은 처음엔 기쁜 것 같으나, 결국엔 슬픔과 탄식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악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위기에 직면하면 인간으로 하여금 그 위기에 대면하게 해야 하는데, 인간을 속입니다.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대면하고 직면하면 되는데, 대면하기를 거부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악의 속성, 거짓의 속성, 미혹하는 영의 속성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를 싫어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를 진리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여러분, 회개가 무엇입니까? “내가 겁쟁이입니다. 내가 비겁합니다. 나는 문제가 많은 죄인입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런데 거짓의 영은 회개를 두려워하게 하고, 수치스럽게 여기게 합니다.
진정 용기 있는 사람은 내가 잘못했을 때 스스로를 비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그런 용기가 부족합니다. 스스로를 기만하고, 감추며, 은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해도, 하나님을 믿어도 성숙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 욕망을 성취시켜 주시는 분 정도로만 생각하고,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게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각각 특성도 다르고, 부족한 부분도 다르고, 또 누구나 모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도와 진심이 중요합니다. “내가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겠습니다.”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진리의 영을 우리에게 보내시며, 우리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십니다. 내 영혼을 기쁘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은 우리에게 평안과 기쁨을 주시는 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혹의 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속이게 하고, 부끄럽게 하고, 거짓말하게 했던 영입니다. 자기 책임을 다른 이에게 전가시키게도 했습니다. 이 시대의 위기가 무엇입니까? 돈과 권력, 쾌락이 전부인 것처럼 달려가는 것입니다. 거짓의 영은 이러한 것들이 전부인 것처럼 우리를 미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만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는 누구입니까? 바로 나 자신뿐입니다. 나의 어머니도, 아버지도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내 남편과 아내도 불가능합니다. 나 자신이 내 문제에 직면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내 문제를 그대로 토해낼 때, 거기서부터 회개가 시작되고 진정한 치유가 가능해집니다. 시편 25편 4~5절 말씀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시편 25:4~5)

이 말씀을 신약의 언어로 바꾼다면, “예수님, 내게 말씀하옵소서. 내가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그 예수님을 통해 분별의 영, 사랑의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영을 허락하옵소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성령은 예수님의 영입니다. 또한 성령은 하나님의 영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주의 성령을 덧입길 원합니다. 다시 주님의 말씀을 펴서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주님, 내 안에 오셔서 분별의 영을 주옵소서. 사랑할 줄 아는 주님의 영도 부어주옵소서.’ 이렇게 고백하며 나아가는 하나님의 복된 자녀들이 다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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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4: 1 ~ 6

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4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5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6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인생은 선택과 결단의 연속입니다.

우리 인생은 선택과 결단의 연속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주일에 하나님께 먼저 예배드리는 것이 내 삶의 우선적 가치지!’라고 생각하며, 결단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현재 내 모습 또한 나의 순간순간의 선택과 결정이 만들어낸 열매입니다. 선택과 결정, 그 총합이 현재 나의 모습입니다. 물론 부모님을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외 많은 부분들은 우리 스스로가 결정해 왔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도 선택했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질문하면서 신앙생활도 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결정은 지혜로워야 합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결단하기 전에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분별력’입니다.
젊을 땐 결정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길을 가는 게 좋을지, 어떤 공부와 전공을 택하는 게 좋을지, 어떤 직장을 얻고 어떤 사업을 하는 것이 좋을지, 선택하는 게 어렵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어떤 친구를 만나고, 누구와 결혼을 해야 하는지, 또 평생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텐데 어떤 기준으로 만남을 결정해야 하는지, 수많은 물음들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다원화된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정신은 그야말로 ‘분별력’입니다. 저 역시 하나님 앞에 요구하고 싶은 게 있다면, 첫째는 ‘분별할 수 있는 지혜’요, 두 번째는 ‘사랑의 열정’입니다. 분별할 수 있는 지혜로 삶을 바르게 선택할 수 있고, 사랑의 열정이 있다면 어떤 것에도 겁내지 않고 도전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분별력과 사랑의 열정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을 허락해 주시는 분이 누구일까요? 내 속에 분별하는 능력을 주시고, 사랑의 열정을 끊임없이 공급해 주시는 분 말입니다. 혹시 이런 것이 저절로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반복해서 되뇌면 되는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내 모습을 가장 잘 알지 않습니까? 일하다가 금방 싫증내는 나, 금방 시들해지는 나, 무언가를 하다가도 멈추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나, 내 안의 게으름과 늘 다투는 나…. 그런 내 모습을 얼마나 자주 봐 왔습니까? 일할 때만이 아니라 사람 만날 때도 그렇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게 때로는 두렵고 피곤하지 않습니까? 사람에게 실망하고 상처받고 배반당했던 경험들도 한두 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지쳐 주저앉고 싶던 날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다시 희망을 품게 하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 안에 사랑하고 분별하는 열정을 불러일으켜 주시는 성령입니다. 성령이 아니고는 우리가 궁극적인 소망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내게 다가오시는 성령이 진리의 영인지, 거짓된 영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가 성령의 인도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아, 이것은 거짓의 영, 미혹의 영, 악의 영이구나!’ 하고 깨달았던 적은 없습니까?
『거짓의 사람들』이라는 책을 쓴 스캇 팩은 서문에 “내 책은 위험한 책이다.”라는 말을 썼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책 안에 악의 위험성, 곧 악이 얼마나 끈질기게 인간에게 달라붙는지를 서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고귀함을 파괴하고 그의 정체성을 위협하며 뒤흔드는 악의 정체를 보여주려고 애썼기 때문에 이 책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스캇 팩은 무신론자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상담치유를 하면서 인간의 거짓과 불의를 조장하는 악의 세력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는 중에 사랑 자체이신 예수님을 알게 되고, 그분을 믿는 신앙인이 됩니다.
스캇 팩과 같은 관점에서라면, 정말 위험한 책은 ‘성경’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얼마나 악한가를 들춰내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자체로서는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 성경입니다. 인간은, 스스로는 치유가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속이는 존재요, 남을 기만하고 자신도 기만하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남보다 잘났다 싶으면 우쭐대고 자기도취에 빠지는 교만한 존재입니다. 악을 행하고도 뻔뻔하고 무책임한 존재가 인간입니다. 그래서 어떤 심리학적, 정신의학적 접근으로도 고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죄악 된 본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사실을 선언한 책이 성경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인간의 뒤편에 더 큰 악, 곧 사탄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도 성경입니다. 인간을 끊임없이 억압하고 얽어매고, 악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묶는 존재가 사탄임을 나타내는 것이 성경이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으며 인간의 악과 죄의 문제를 살펴볼 수 있고, 또 바로 그 성경을 통해 죄악의 문제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요한1서를 기록한 사도 요한이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는데, 분별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적인 분별력을 갖춰야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분별력은 성령의 선물입니다. 오늘 본문 중 1절 말씀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요한일서 4:1)

요한은 성도들을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영을 다 믿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모든 영이 하나님에게서 온 영이 아니라고, 영적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게 다 성령의 역사는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거짓 영과 이단에게 미혹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분별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성령이 주신 분별력으로 진리의 영과 거짓의 영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분별하라’는 게 무슨 뜻일까요?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늘로부터 온 것인지, 사탄에게서 온 것인지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영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있지만 다 믿지 말라는 말입니다. 자기 자랑을 하는 거짓 예언자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또한 ‘분별하라’는 것은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판단하라는 말입니다. 신앙은 판단하고 분별하는 것입니다. 분별의 영 안에서 어떤 것은 용납하고 어떤 것은 거절할 수 있는 결단과 선택을 하는 사람이 참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도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분별해 보라고 우리에게 말씀한 것입니다. 6절 말씀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요한일서 4:6)

어떤 영이 진리의 영이고, 미혹의 영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진리의 영은 하나님을 아는 자의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반면,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 역시 고린도전서 12장 10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통해 분별하는 은사를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만약 그 영을 주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미혹의 영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령의 역사를 몰라 어둠의 영에 갇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거짓의 영, 미혹의 영에 붙잡힌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저 그런 보통 물건에는 가짜가 없습니다. 그러나 보석에는 모조품이 있습니다. 명품에는 소위 짝퉁이라는 게 있습니다. 왜입니까?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그 안에 가짜가 있습니다. 모조품도 있습니다. 소위 짝퉁 그리스도인, 짝퉁 영적 지도자, 짝퉁 목사들이 있는 것입니다. 진리의 영에 붙잡히지 않고 거짓의 영에 붙잡혀서 자기 욕심만 채우는 가짜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어떤 사람이 미혹의 영에 붙잡힌 사람인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2~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요한일서 4:2~3 중)

사도 요한이 이 말씀을 기록할 당시 이단 사설이 있었습니다. 특히 영지주의(靈知主義, gnosticism)라고 불리는 가현설을 강조하는 이단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영으로 이 땅에 오셨지 육체로는 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입니다. 이러한 사고의 근본적인 틀은 이원론입니다. 영은 거룩하고 육은 천박하다고 여기는 사상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하나님보다 신약의 하나님이 더 선한 하나님이라고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이 땅에 성육신하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육체의 모습으로 오시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처럼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고난 당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이 사실이 왜 중요할까요? 바로 그 가운데 우리의 죄악이 대신 못 박혔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부끄러움과 허물, 죄악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함께 못 박히고 예수님과 함께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다시 부활하심으로 우리 역시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사실 자체를 거부하는 거짓 영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성육신하셨다는 사실을 거부하고, 그분의 부활 역시 거부하는 자들입니다. 성경은 바로 그런 자들을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가르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거부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의 영은 위장술을 사용합니다.

적그리스도의 영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들도 예수님과 하나님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위장술을 씁니다. 사탄은 근본적으로 거짓의 영이자 위장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에 보면, ‘사탄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탄의 역사가 처음 등장하는 창세기 3장 말씀도 기억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에덴동산을 축복하시며 대부분의 것을 허락해 주셨으나, 그중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은 따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은 무슨 뜻입니까? 너는 자유자지만 하나님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너에게 명령하는 창조주가 있고, 네가 경배해야 할 창조주가 있다는 사실을 바로 이 나무를 보면서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아담과 하와에게 다가와 위장술을 씁니다. 먼저 뱀으로 위장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러나 100% 거짓말을 한 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교묘하게 그 말씀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죽지 않을까 하노라. 그리고 너의 탐욕이 있지 않느냐? 인간아, 너의 교만이 있지 않느냐? 네가 하나님처럼 되리라!” 이런 말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면서 그들을 죄악에 빠지게 한 것입니다.
악의 속성 중 하나가 바로 이 거짓입니다. 그럴 듯하게 꾸며 본래의 뜻을 변질시킵니다. 속임수도 그런 것 아닙니까? 100% 거짓말을 하면 들통날 수 있으니, 거짓 반 진실 반 섞어서 교묘하게 남을 속입니다. 진실에서 벗어난 말을 추가하고 본의를 왜곡시킵니다. 모든 거짓말은 위장술을 씁니다. 은폐술도 사용합니다. 그리하여 진실을 오도하고 호도합니다. 그러다 거짓임이 드러나면, 그 죄를 남에게 덮어씌우기도 합니다. 책임을 전가하는 것입니다.
사탄이 인간을 유혹하는 모습이 그랬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였습니다. 때로는 경건이란 말을 들먹이면서 자기 생각과 탐욕을 챙기려고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불신하게 하고 이간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때문에 거짓 영에 사로잡힌 자들은 처음엔 기쁜 것 같으나, 결국엔 슬픔과 탄식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악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위기에 직면하면 인간으로 하여금 그 위기에 대면하게 해야 하는데, 인간을 속입니다.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대면하고 직면하면 되는데, 대면하기를 거부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악의 속성, 거짓의 속성, 미혹하는 영의 속성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를 싫어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를 진리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여러분, 회개가 무엇입니까? “내가 겁쟁이입니다. 내가 비겁합니다. 나는 문제가 많은 죄인입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런데 거짓의 영은 회개를 두려워하게 하고, 수치스럽게 여기게 합니다.
진정 용기 있는 사람은 내가 잘못했을 때 스스로를 비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그런 용기가 부족합니다. 스스로를 기만하고, 감추며, 은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해도, 하나님을 믿어도 성숙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 욕망을 성취시켜 주시는 분 정도로만 생각하고,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게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각각 특성도 다르고, 부족한 부분도 다르고, 또 누구나 모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도와 진심이 중요합니다. “내가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겠습니다.”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진리의 영을 우리에게 보내시며, 우리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십니다. 내 영혼을 기쁘게 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은 우리에게 평안과 기쁨을 주시는 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혹의 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속이게 하고, 부끄럽게 하고, 거짓말하게 했던 영입니다. 자기 책임을 다른 이에게 전가시키게도 했습니다. 이 시대의 위기가 무엇입니까? 돈과 권력, 쾌락이 전부인 것처럼 달려가는 것입니다. 거짓의 영은 이러한 것들이 전부인 것처럼 우리를 미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만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는 누구입니까? 바로 나 자신뿐입니다. 나의 어머니도, 아버지도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내 남편과 아내도 불가능합니다. 나 자신이 내 문제에 직면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내 문제를 그대로 토해낼 때, 거기서부터 회개가 시작되고 진정한 치유가 가능해집니다. 시편 25편 4~5절 말씀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시편 25:4~5)

이 말씀을 신약의 언어로 바꾼다면, “예수님, 내게 말씀하옵소서. 내가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그 예수님을 통해 분별의 영, 사랑의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영을 허락하옵소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성령은 예수님의 영입니다. 또한 성령은 하나님의 영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주의 성령을 덧입길 원합니다. 다시 주님의 말씀을 펴서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주님, 내 안에 오셔서 분별의 영을 주옵소서. 사랑할 줄 아는 주님의 영도 부어주옵소서.’ 이렇게 고백하며 나아가는 하나님의 복된 자녀들이 다 되시길 축원합니다.

2017년 6월 11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미혹의 영진리의 영? – 성령과 악령 2-”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⑵ 찬송가 366, 187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⑷ 요일 4:1-6 을 읽고 나눕니다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생각하기

인생이란 결단과 선택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행한 모든 결정의 열매가 바로 지금 나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늘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다원화된 시대에 가장 요구되는 정신은 분별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결정되면 그것을 사랑하는 열정입니다.

설교의 요약

우리에게 분별을 가르쳐줄 분우리 속에 사랑의 열정을 끊임없이 공급할 수 있는 분이 누구이겠습니까저절로 되는 것도내 속의 결심과 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우리는 금방 싫증내고금방 시들해집니다이것을 가르쳐주시고 내 안에 사랑의 열정을 불러일으키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문제는 내게 다가오시는 그 분이 성령인지아니면 나를 미혹하는 거짓된 영인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거짓의 사람들을 쓴 스캇 펙은 자신의 책 서문에서 자기 책이 인간의 악에 대해 서술하기 때문에 위험한 책이라 규정하고 있습니다그런 관점에서 보면 성경은 참 위험한 책입니다인간이 얼마나 못됐는지를 들추어내고인간으로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인간 스스로는 결코 치유 불가능한 존재임을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심리적으로도정신의학적으로도 고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죄악입니다그리고 인간의 악의 뒷면에는 더 큰 악인 거대한 사탄이 인간을 족쇄매고 있다는 것을 성경은 보여줍니다또한 성경은 그 악에서 벗어나는 길도 보여줍니다.

요한일서를 쓴 사도요한은 우리에게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성령의 선물인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라고 말씀합니다.(요일 4:1) ‘이라고 해서 그것을 다 믿지 말고 분별하라고 말씀합니다그것이 옳고 그른지를하늘로부터 온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를 분별해야 합니다영들을 분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입니다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분별력을 갖추어야 합니다미혹의 영은 진리의 영에 대비되는 개념입니다사단의 지배 하에서 거짓 가르침을 전하고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들입니다예수님을 믿으면서도 거짓의 영미혹의 영에 붙잡힌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고백하는가에 따라 미혹의 영에 붙잡혔는지진리의 영에 붙잡혔는지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예수님께서 이 땅에 육체로 오신 것을 인정 하는가 입니다.(요일 4:2) 예수님께서 성육신한 사실을 부인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께 속하지 않고 거짓 영에 지배당하는 자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요일 4:3) 그들은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를 거부하는 자들입니다사탄은 위장거짓의 영입니다악한 사람들의 주된 동기는 거짓을 말합니다그럴 듯하게 말하면서 자신의 탐욕을 채웁니다때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경건의 이름으로 자기 생각과 탐욕을 감추고 있습니다자기를 속입니다문제에 직면하기를 싫어하고 거부합니다거짓 영미혹의 영은 사람들로 하여금 회개하지 못하게 합니다성경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임을 말씀합니다내가 지금 처한 나의 문제에 직면해야 합니다그리고 미혹으로 인해 내 속에 흐트러진 것을 하나님 앞에 그대로 토해내는 것에서부터 회개가 시작되고거기에서 진정한 치유가 열려집니다.

미혹의 영에서 벗어나 진리의 영으로 살기 위해 말씀을 펴서 읽어야 합니다하나님의 말씀을 내 속에 받아들일 때 하나님의 사람영적인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어렵고 힘든 미혹의 시대에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분별의 영으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열정으로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길 축원합니다.

나누기

1. 중요한 결정과 선택의 순간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2. 우리가 미혹하는 거짓된 영미혹의 영에 흔들릴 때가 언제일지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봅시다.

3. 분별의 영으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나눠봅시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 아버지감사합니다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우리에게 분별하는 지혜의 영그리고 결정하면 사랑할 수 있는 열정을 지닌 주님의 영을 부어주시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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