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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님의 몸 된 교회입니다.
지난해 소망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다시 새롭게, 다시 거룩하게”라는 표어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았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습니다. 우리가 새롭고 거룩하게 되는 비결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회개’이며,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입니다. 우리는 이 두 키워드를 기억하며 지난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창립 41주년 주일을 맞이합니다. 이제 또 한 번 교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되뇌어 보고자 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배드리고 있는 이 건물은 소망교회 ‘예배당’입니다. 진정한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우리들, 곧 여러분과 저입니다. 예수님의 인격에 감동한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며,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한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되시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우리 자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 된 우리가 주님의 몸 된 교회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하나님을 첫 번째로 모시는 삶을 삽니다.
그렇다면, 교회로서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될까요?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것이 예배 공동체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요한복음 4장 23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한복음 4:23)
구약 시대나 신약 시대나 어김없이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예배자는 예배를 통해 두 가지를 경험합니다. 하나는 ‘두렵고 떨림’입니다. 죄를 싫어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가 죄인으로 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쁨과 감사’를 동시에 경험합니다. 주님 앞에서 사죄의 은총을 경험하며, 그분께서 “너는 내 아들이다. 내 딸이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까닭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셨기에, 우리 영혼이 기뻐 뛰놀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관람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목회자도, 성도들도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입니다. 예배를 관람하는 이가 있다면, 오직 하나님 한분이십니다. 우리의 예배를 보시며 기뻐 받기도 하시며, 때로는 형식적인 예배에 고개를 돌리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서도 우리의 중심, 곧 마음을 보십니다. 그러므로 예배자의 마음 자세가 중요합니다. 예배드릴 때마다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하나님, 당신이 첫 번째이십니다. 당신이 내 인생의 가장 우선이 되십니다. 무엇과도,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당신은 언제나 내 삶의 첫 번째이자 최고이십니다.” 바로 “You are first!”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에게도 들렸던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에게도 들려올 것입니다. 마가복음 1장 11절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마가복음 1:11 중)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너는 내 아들, 내 딸이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내가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께서 나같이 연약한 자를 다시 높여주심을 경험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무한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경험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입니다.
둘째,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일까요?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 하나 된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We are all one.” 우리는 하나입니다. 이는 똑같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다양하고 각자 개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정체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얼굴도, 생각도, 가치관도, 성별도, 나이도, 삶의 환경도 다르지만, 예수님이 우리의 주인이시며 나의 구원자라는 동일한 고백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공통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친구들이자 형제, 자매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믿음의 동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바 아버지가 되시며, 예수님이 우리의 맏형이 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가 된 가족 공동체가 바로 우리 교회 공동체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장 5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한 지체가 되었고 서로 교통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허셨습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장애물들도 제거해 주셨습니다. 이 사실을 바울이 소리 높여 찬양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장 28절입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갈라디아서 3:28)
우리는 예수님 덕분에 위대한 경험을 합니다. 그분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요, 남자와 여자가 하나요, 자유인과 노예가 하나라는 ‘차별성을 극복한’ 공동체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인종차별, 남녀차별, 사회차별을 깨뜨린 공동체가 있다면, 바로 교회 공동체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역사입니다. 인간이 만든 수많은 차별성과 억압을 예수께서 철폐하셨고, 무너뜨리셨으며, 모든 억압의 굴레에서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셨습니다.
주님은 인간이란 그 자체로 존엄하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이기에, 인간은 소중한 존재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 된 이웃이 하나님 안에서 사랑과 은혜를 나눌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세상을 축복하며 나아가는 공동체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하나님의 축복 받은 자로서 세상을 축복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밟는 땅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도록 축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지는 것도 축복 받을 수 있도록 축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축복의 인사를 건네야 합니다. 어떻게 축복할까요? “You are blessed.” “당신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You are centered.” “당신은 너무 너무나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축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축복하시며, 이 축복권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고 명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7장 18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요한복음 17:18)
하나님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예수님도 우리를 세상으로 파송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주님이 주신 축복권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의 기쁨과 감사가 무엇인지를 세상으로 하여금 알게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0장 12절에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송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마태복음 10:12)
“평강하라.” 하고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들어서는 집마다 평강을 빌어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이렇게 축복해 보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주의 평강이 있기를, 하나님의 복이 있기를!” 그러면 주님의 축복이 그 사람에게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가 축복 받기를 거절한다면, 그 평강이 다시 우리에게 임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축복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집에서는 가족을, 집을 나서면 이웃을, 또 내가 소속된 공동체에서도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평강을 전하며 빌어 주는 것입니다.
거룩한 삶으로 주님을 증언하는 교회가 됩시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로마서 12장 1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
배는 바다에 떠 있어야 합니다. 부력을 이용해 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배가 물속에 가라앉으면 파선하고 맙니다. 물 위에 떠 있으면 원하는 대로 항해할 수 있으나, 물 아래 빠지면 모든 기능을 상실하고 맙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속에 빠지면 파선하고 맙니다.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과 함께 항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세상을 축복하면서도 사명을 잃지 않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게 삶의 현장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삶을 통해 살아 있는 예배를 드리는 자들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 있는 교회이자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하고,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창립 41주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소망교회와 우리 교회의 성도들이 이런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배드릴 때 “주님이 첫 번째입니다.”라고 고백하고, 믿음의 성도들을 만날 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친구요 동지입니다.”라고 인사하며, 세상을 향해 나갈 때 주님의 축복권을 사용하며 “당신은 축복 받은 사람입니다. 소중한 사람이에요.”라고 축복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바로 그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이 드러나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로마서 12: 1 ~ 5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우리는 주님의 몸 된 교회입니다.
지난해 소망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다시 새롭게, 다시 거룩하게”라는 표어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도 돌아보았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습니다. 우리가 새롭고 거룩하게 되는 비결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회개’이며,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입니다. 우리는 이 두 키워드를 기억하며 지난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창립 41주년 주일을 맞이합니다. 이제 또 한 번 교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되뇌어 보고자 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배드리고 있는 이 건물은 소망교회 ‘예배당’입니다. 진정한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우리들, 곧 여러분과 저입니다. 예수님의 인격에 감동한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며,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한 사람들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되시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우리 자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 된 우리가 주님의 몸 된 교회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하나님을 첫 번째로 모시는 삶을 삽니다.
그렇다면, 교회로서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될까요? 먼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것이 예배 공동체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요한복음 4장 23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한복음 4:23)
구약 시대나 신약 시대나 어김없이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예배자는 예배를 통해 두 가지를 경험합니다. 하나는 ‘두렵고 떨림’입니다. 죄를 싫어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가 죄인으로 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기쁨과 감사’를 동시에 경험합니다. 주님 앞에서 사죄의 은총을 경험하며, 그분께서 “너는 내 아들이다. 내 딸이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까닭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셨기에, 우리 영혼이 기뻐 뛰놀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관람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목회자도, 성도들도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입니다. 예배를 관람하는 이가 있다면, 오직 하나님 한분이십니다. 우리의 예배를 보시며 기뻐 받기도 하시며, 때로는 형식적인 예배에 고개를 돌리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서도 우리의 중심, 곧 마음을 보십니다. 그러므로 예배자의 마음 자세가 중요합니다. 예배드릴 때마다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하나님, 당신이 첫 번째이십니다. 당신이 내 인생의 가장 우선이 되십니다. 무엇과도,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당신은 언제나 내 삶의 첫 번째이자 최고이십니다.” 바로 “You are first!”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에게도 들렸던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에게도 들려올 것입니다. 마가복음 1장 11절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마가복음 1:11 중)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너는 내 아들, 내 딸이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내가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께서 나같이 연약한 자를 다시 높여주심을 경험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무한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경험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입니다.
둘째,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일까요?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 하나 된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We are all one.” 우리는 하나입니다. 이는 똑같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다양하고 각자 개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정체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얼굴도, 생각도, 가치관도, 성별도, 나이도, 삶의 환경도 다르지만, 예수님이 우리의 주인이시며 나의 구원자라는 동일한 고백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공통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친구들이자 형제, 자매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믿음의 동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바 아버지가 되시며, 예수님이 우리의 맏형이 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가 된 가족 공동체가 바로 우리 교회 공동체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장 5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5)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한 지체가 되었고 서로 교통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허셨습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장애물들도 제거해 주셨습니다. 이 사실을 바울이 소리 높여 찬양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3장 28절입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갈라디아서 3:28)
우리는 예수님 덕분에 위대한 경험을 합니다. 그분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요, 남자와 여자가 하나요, 자유인과 노예가 하나라는 ‘차별성을 극복한’ 공동체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인종차별, 남녀차별, 사회차별을 깨뜨린 공동체가 있다면, 바로 교회 공동체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역사입니다. 인간이 만든 수많은 차별성과 억압을 예수께서 철폐하셨고, 무너뜨리셨으며, 모든 억압의 굴레에서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셨습니다.
주님은 인간이란 그 자체로 존엄하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이기에, 인간은 소중한 존재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 된 이웃이 하나님 안에서 사랑과 은혜를 나눌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세상을 축복하며 나아가는 공동체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하나님의 축복 받은 자로서 세상을 축복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밟는 땅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도록 축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지는 것도 축복 받을 수 있도록 축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축복의 인사를 건네야 합니다. 어떻게 축복할까요? “You are blessed.” “당신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You are centered.” “당신은 너무 너무나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축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축복하시며, 이 축복권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고 명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7장 18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요한복음 17:18)
하나님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예수님도 우리를 세상으로 파송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주님이 주신 축복권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의 기쁨과 감사가 무엇인지를 세상으로 하여금 알게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0장 12절에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송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마태복음 10:12)
“평강하라.” 하고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들어서는 집마다 평강을 빌어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이렇게 축복해 보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주의 평강이 있기를, 하나님의 복이 있기를!” 그러면 주님의 축복이 그 사람에게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상대가 축복 받기를 거절한다면, 그 평강이 다시 우리에게 임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축복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집에서는 가족을, 집을 나서면 이웃을, 또 내가 소속된 공동체에서도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평강을 전하며 빌어 주는 것입니다.
거룩한 삶으로 주님을 증언하는 교회가 됩시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로마서 12장 1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
배는 바다에 떠 있어야 합니다. 부력을 이용해 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배가 물속에 가라앉으면 파선하고 맙니다. 물 위에 떠 있으면 원하는 대로 항해할 수 있으나, 물 아래 빠지면 모든 기능을 상실하고 맙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속에 빠지면 파선하고 맙니다.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과 함께 항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세상을 축복하면서도 사명을 잃지 않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게 삶의 현장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삶을 통해 살아 있는 예배를 드리는 자들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 있는 교회이자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하고,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창립 41주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소망교회와 우리 교회의 성도들이 이런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배드릴 때 “주님이 첫 번째입니다.”라고 고백하고, 믿음의 성도들을 만날 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친구요 동지입니다.”라고 인사하며, 세상을 향해 나갈 때 주님의 축복권을 사용하며 “당신은 축복 받은 사람입니다. 소중한 사람이에요.”라고 축복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바로 그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이 드러나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2018년 10월 7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우리는 주님의 움직이는 교회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259장, 600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롬 12:1~5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10월 7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지난 해 우리는 소망교회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다시 새롭게, 다시 거룩하게!”라는 표어를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더불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했던 한 해였습니다. 올 해 41주년 창립 주일에 다시 한번 교회의 모습이 어떠한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설교의 요약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우리들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인격에 감동한 사람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때문에 은혜와 사랑을 경험한 사람들이 교회의 지체입니다.
1. 하나님의 관계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는 바로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는 일입니다(요4:23). 예배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두려움과 떨림, 받은 은혜로 인하여 기쁨과 감사가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죄 용서받은 기쁨과 하나님의 자녀된 것으로 감사의 제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배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입니다. 예배의 관람은 바로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나는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은 나를 높여주시는 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2.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We are all one! 똑같다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하나임을 의미합니다. 각자의 개성이 존중되지만, 우리는 같은 정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의 얼굴도, 생각도, 가치관도, 우리의 나이도, 삶의 배경과 환경도 다르지만, 예수님을 우리 주님으로 고백하는 신앙의 친구들입니다. 하나님이 아버지, 예수님이 맏형 되시며,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들입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정체성입니다(롬12:5).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막혀진 거대한 담을 허물어주셨습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갈3:28절의 말씀을 통하여 선포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남녀차별, 사회차별성을 깨뜨린 인류역사상에 첫 번째 믿음의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3. 세상을 축복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축복받은 자로 축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분의 자의식을 제자들에게 불어넣으셨습니다(요17:18).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하면서 예수님께서 부탁하셨던 말씀(마10:12)은 사람들을 만날 때에 샬롬을 빌라, 축복하라! 받을만하면 그 사람에게 임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바다와 분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물을 이용해서 배는 뜰 수 있습니다. 배가 물속에 빠지면 파선이지만, 물위에 뜨면 항해할 수 있습니다. 가정주부, 직장인, 무슨 직업을 가졌든 지 우리는 한 삶 한 사람 살아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나누기
1. 아름다운 소망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감당할 역할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서로 함께 나눠보세요.
2. 주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살아 움직이는 교회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몸과 마음은 온전한 교회의 모습으로 세워져 가고 있습니까? 서로 축복하며, 함께 기도합시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주님의 몸 된 교회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할 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고백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안에서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 나아가며, 세상을 축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