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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살리라

요한복음 12:24~26

김경진목사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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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2:24~26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죽으면 살리라” (요12:24~26)

 

(1)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2) 찬송가 165, 160장을 부릅니다.

(3)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4) 본문을 읽고 나눕니다.

(5)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6)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마칩니다.

 

<생각하기>

1. 내 것을 내어놓거나 포기했을 때 오히려 더 큰 것을 얻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설교의 요약>

세상은 어떻게든 살아남는 법을 가르칩니다. 경쟁에서 이기고, 실력으로 누르고, 힘이 있을 때 두드려 부수는 것이 세상이 알려주는 삶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부활의 사건을 통해 전해주시는 삶의 방식은 완전히 반대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하여 “죽어야 산다, 죽으면 산다”는 역설을 선포합니다. 이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지혜입니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 입성 후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특별한 기적적 사건이 아닌, 일상의 현상으로 이야기하셨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생명을 잃어버릴 각오를 해야 진정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 자신도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라고 고백하실 만큼 이 길은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라며 결국 십자가의 길로 나아가셨고, 그 죽음을 뚫고 수많은 생명이 태어나는 부활의 열매가 맺혔습니다.

이 길을 따라간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조셉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입니다. 그는 조선 땅을 밟은 첫 번째 호주 선교사로, 부산을 향해 서울에서 걸어 내려오던 중 천연두와 폐렴에 걸렸고, 부산에 도착한 지 단 하루 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허무한 죽음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호주 교회에 한국 선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듬해 5명의 선교사가 파송되었으며, 그의 가족들까지 조선 땅을 밟는 놀라운 열매로 이어졌습니다. 한 알의 밀이 떨어져 죽은 그날이, 1890년으로는 부활절 전날이었고, 2026년 오늘로는 부활절 당일입니다.

죽어야 사는, 죽으면 사는 비밀은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진정한 삶의 지혜입니다. 오늘 베푸는 세례 예식은 바로 이 밀알의 원리를 내 삶에 적용하는 시간입니다. 물속에 잠기는 것은 나의 옛 자아가 땅에 묻혀 죽는 것이고, 물에서 올라오는 것은 예수님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부활의 동참입니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사탄의 정죄가 극심할 때마다 책상을 치며 외쳤습니다. “나는 세례받았다!” 이것은 “나의 옛 자아는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내 안에 사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선포였습니다. 오늘 부활절은 과거의 사건을 추억하는 날이 아닙니다. 나의 가정과 일터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가겠다고 결단하는 날이 바로 오늘 부활절입니다. “죽으면 살리라.” 바로 이 길이 진정 우리를 살리는 길임을 믿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누기>

1. 데이비스 선교사의 이야기에서 어떤 도전을 받았는지 나누어 봅시다.

2. 내 가정과 일터에서 내가 밀알이 되어 죽어질 수 있는 한 가지를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마무리 기도>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생명의 주님, 오늘 이 부활절에 우리는 “죽어야 산다”는 하늘의 역설을 듣습니다. 우리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신 예수님처럼, 그리고 이 땅의 복음을 위해 자신을 던진 데이비스 선교사처럼, 우리 또한 나를 내어주어 남을 살리는 부활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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