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교의 밤
2025-12-04
2025.12.3(수) | 본당

12월의 차가운 밤공기가 옷깃을 스치지만,
본당 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번 삼일기도회는 이 땅의 소외된 이웃과 복음의 불모지를 기억하는
'국내 선교의 밤'으로 진행됐습니다.







예배의 문은 김윤기 목사와 찬양팀이 활짝 열었습니다.
뜨거운 찬양으로 마음을 녹이며 성도들을 깊은 임재의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이어 상영된 국내 선교부 영상은 사역의 현장을 담아 소개하고,
이름도 빛도 없이 묵묵히 복음을 심는 이들의 발자취가 화면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뒤이어 강단에 오른 국내 선교부원들의 특송에 진심 어린 울림이 전해졌습니다.













국내 선교부 담당 조성실 목사가
'우리는 함께 지어져 가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조 목사는 교회란 완성된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자라나는 유기체임을 강조했습니다.



벽돌 한 장이 홀로 서 있을 수 없듯, 우리 또한 서로의 연약함을 담당하고 지지할 때
비로소 온전한 성전으로 지어져 간다고 말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잇대어 지어져 가는 거룩한 사역이 중단되지 않고,
틈이 벌어진 세상의 벽 사이를 사랑이라는 반죽으로 단단히 메우게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기도를 위해 모인 자리를 넘어,
우리가 발 딛고 선 이곳이 곧 선교지임을 자각하고
복음의 생명력을 다시금 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춥고 어두운 계절일수록 우리의 섬김이 더욱 선명한 빛이 되어,
이 땅 구석구석에 하나님 나라의 온기가 스며들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