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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물으신 다섯 가지 질문

누가복음 9: 18 ~ 27

김경진 목사

2021.04.18

<지난 주일에 이어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질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난 주일, 우리는 하나님이 물으신 다섯 가지 질문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물으신 질문들은 하나같이 묵직한 질문들이었죠. 하나님다우신 질문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첫 번째 질문은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과 멀어진 아담을 향해서 부르시는 음성이었습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고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향하여 지금 어디에 있는지 존재론적인 물음을 던지신 질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우 아벨을 죽인 후에 땅에 묻고, 숨어 있었던 가인을 향해 두 번째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이 질문은 네 이웃, 네 형제,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물으신 주님의 준엄하신 질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솔로몬을 향해서 세 번째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왕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그에게 하나님은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까? 너는 구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고난당하는 욥, 믿음이 흔들리는 욥을 향해서 네 번째 질문을 하십니다. “네가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 네가 정말 모든 것을 다 아느냐” 인간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깊이 깨닫고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라는 초청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부르시며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질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일을 함께 할 동역자를 부르고 계셨던 것입니다.
자, 이제는 예수님께서 물으신 다섯 가지 질문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물으신 첫 번째 질문이 본문 속에 나타나 있습니다. 기도하시던 중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한 가지를 물으셨습니다.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눅 9:18 중)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답합니다.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눅 9:19 중) 그러자 주님께서는 질문을 바꾸시고 다시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누가복음 9장 20절 중)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누가복음 9장 20절 중)

평행 구절인 마태복음 16장에서 베드로의 대답은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중)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것이 예수님의 첫 번째 질문이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은 예수님 자신에 대한 물음을 던지셨습니다.>

인간에게 중요한 질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또 지식인, 철학자들에게 중요한 질문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러한 질문들이 인간에게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철학자들이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이 무엇일까?’ ‘나는 어디로 가는가?’ 그러나 이런 질문보다 가치 있고 고귀한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는 나에게 누구이신가?”하는 질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질문에 가치를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 질문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질문이 중요할까요? 성경은 인간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가지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하나님을 떠났고, 그 결과 흙으로 돌아가게 될 운명이라고 증언합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을 떠나 죄와 사망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불행한 존재가 저와 여러분의 정체성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인간 운명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로마서 7장 24절)

그러나 바울은 인간의 절망스런 현실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그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로마서 7장 25절 중)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장 1~2절)

성경에 나타난 인간은 죄와 사망으로 신음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지 못하고 본래의 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신음하는, 죽음의 권세 아래 놓여 있는 인간인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에게 한 줄기 희망이 있다면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예수는 누구인가?”하는 물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해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님의 첫 번째 질문은 우리의 지식에 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자신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이어 주는 연결 고리가 되기도 합니다.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질문을 오늘 우리에게 적용해 봅시다. 만일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나사렛 예수를 무엇이라 말씀하며 대답하시겠습니까? 덕을 많이 세우신 분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지혜를 많이 쌓으신 분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좋은 종교의 창시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여러분에게 예수는 누구이십니까?
우리는 이 질문을 피해서도, 또 피할 수도 없습니다. 그분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우리를 위하여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를 지셨으나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 소망을 주시며 그분이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로 승천하시고는 심판주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그분,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오늘 여러분을 향하여 다시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두 번째로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예수님의 두 번째 질문은 요한복음 5장에 나와 있습니다. 유대인의 명절이 가까이 와서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시던 예수님이 베데스다 못 근처 38년 된 병자를 만나게 되셨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병자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이것이 예수님의 두 번째 질문이었습니다.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요한복음 5장 5~6절)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던 사람, 연약한 사람, 힘들게 사는 사람을 향하여 주님께서 물으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예수님이 던지신 두 번째 질문은 마태복음에서 조금 다르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여리고로 향하시던 길에 두 맹인이 길을 가로막고는 주님께 탄원하며 외쳤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그때 주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에게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 (마태복음 20장 32~34절)

마태복음 9장에는 또 다른 맹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님은 그들을 향해 또 다른 말씀으로 묻고 계셨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 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마태복음 9장 27~29절)

요한복음과 마태복음에 걸쳐 주님께서는 비슷한 질문을 다른 형태로 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 주님의 뜻이 있을 줄 압니다. “내가 네게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네가 낫고자 하느냐?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주님의 질문은 연약한 자, 병든 자, 앞을 보지 못하는 자, 어려운 삶에 처한 사람들을 향해 던지신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를 불쌍히 여기시며 고쳐 주기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물으셨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예수님은 여리고로 가던 길에 만난 두 맹인을 고쳐 주기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분명 물으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주님은 또 다른 맹인 역시 고쳐 주기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물으셨습니다. “너는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이 질문은 우리가 정말 주님의 도움을 간절히 원하는지, 주님께서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실 유일한 분이심을 믿고 있는지를 물으셨던 질문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우리를 향해서도 묻고 계십니다. 특별히 병들어 고생하는 분들, 힘든 상황 속에서 애타게 탄원하고 계신 분들을 향해서 물으십니다. “네가 정말 낫고자 하느냐?” 이어서 물으십니다. “내가 네게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내가 능히 이 일을 해 줄 수 있다고 믿느냐?”

<예수님의 세 번째 질문은 그분을 다시 바라보도록 이끄신 초청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물으신 세 번째 질문은 요한복음 21장 5절 말씀 가운데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디베랴 호수에 가셔서 실망하여 어부로 돌아간 제자들을 만나 주십니다. 그들은 밤이 맞도록 고기를 잡으러 나갔지만 잡지 못했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게 새벽을 맞을 때에 주님께서 나타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요한복음 21장 5절)

새번역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요한복음 21장 5절, 새번역)

주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무얼 좀 잡았니?” 그들이 대답합니다. “못 잡았습니다.” 여러분, 인생이 무엇입니까? 월척을 잡기 위해 떠나는 항해와도 같습니다. 무엇을 좀 잡아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게 인생 아닌가요? 하지만 예수님의 이 질문 속에 인간이 직면하는 진정한 현실이 있습니다. “못 잡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잡으러 항해를 떠납니까? 많은 것을 잡은 것 같으나 실상은 빈손일 뿐입니다. 주님께서 그런 우리들을 향해 질문하십니다. “무얼 좀 잡았니? 네가 잡으려고 한 그것 얻었니? 명예 얻었니? 돈 잡았니? 권세 얻었니?” 그 순간 우리 손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뿐입니다. 아마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에 물으시겠지요. “무엇 좀 잡았니?” 그 순간 우리 손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얘들아, 고기를 잡겠다고 밤새 애쓰더니 무얼 좀 잡았니?” 제자들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미 보여 주었습니다. “못 잡았습니다.” 세 번째 질문은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다시 바라보도록 이끄시는 질문입니다. “얘들아, 무엇을 좀 잡았느냐?” 주님의 질문에는 의도가 있습니다. 바로 “내가 너를 도우리라.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리하면 잡을 것이다. 나의 음성을 들으라.”는 주님의 사랑스런 초청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입니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장 20절 중)

<예수님의 네 번째 질문은 인간의 응답을 요구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네 번째 질문은 마태복음 15장 34절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나온 무리들이 광야에 있었는데 그들이 사흘 동안이나 먹지를 못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곳에 모인 많은 무리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먹이시고자 물으셨습니다.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주님의 네 번째 질문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제자들이 이르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마태복음 15장 32~34절)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 질문은 주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신 출발점이었습니다. 일곱 개의 떡으로 사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셨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무리에게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 (마태복음 15장 35~38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기적의 출발점은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는 주님의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주님께서 제자들의 음식을 빼앗기 위해서 하신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이 내어 놓은 떡을 가지고 상상하지 못한 놀라운 방식으로 기적을 일으키시기 위한 주님의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답한 사람이 없었다면 우리 주님께서 4,000명을 먹이시는 기적이 나타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물으시던 주님 음성에 응답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주님은 놀라운 변화와 기적을 일으켜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향하여 물으십니다.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만일 우리가 떡을 감추어 둔다면 그저 일곱 덩이로 끝이 날 것입니다. 반응하지 않는다면 떡은 그 한 사람만을 위해서 사용되겠지요. 어쩌면 부패하여 버려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께 떡을 바치는 순간 일곱 개의 떡은 4,000명을 먹이고도 남는 놀라운 기적이 되고 맙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던지신 네 번째 질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떡이 있습니까? 오늘 주님께서 “떡이 몇 개나 있느냐?”하고 물으십니다. 손에 들린 떡을 세며 주님의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다섯 번째 질문은 우리를 살리시고 회복시키시는 음성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다섯 번째 질문은 요한복음 21장 뒷 부분에 나옵니다. 디베랴 바닷가에서 부활하신 주님이 베드로를 만나십니다. 베드로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을 만나기가 참으로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돌아섰던 후회와 아픔이 그의 마음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누가복음 22장 57절 중) 주님께서 들으실 만한 자리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며 예수님을 세 번 배반했습니다. 그런 베드로를 향해서 우리 주님께서는 다가오십니다. 그리고는 베드로를 향해 세 번 질문하십니다. 베드로는 대답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5~17절)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말했던 베드로를 향해 주님께서는 다시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제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배반했던 입술로 다시 주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십니다.” 이 고백이 베드로를 살립니다. 베드로는 용서받고 회복되고 새로운 소명을 받게 됩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든지, 어떤 배반의 말을 입으로 쏟아 내었든지, 어떤 말로 하나님을 무시하였든지 상관없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나는 너에게 무엇이냐? 나 예수는 너에게 어떤 존재냐?” 이것이 주님의 첫 번째 질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연약한 자, 병든 자, 힘겨워 하는 자들을 향하여서도 말씀하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너를 돕고 싶다. 내가 너를 도우마.” 그리고 주님께서는 허망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향하여 물으십니다. “너희가 무얼 좀 잡았느냐?” 네 번째로 주님은 기적을 일으켜 주시기 위해 질문하십니다. “너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마지막으로 주님께서 질문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은 이 물음에 대한 저와 여러분의 대답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Five Questions From Jesus

Luke 9: 18-27

Last week, we looked at five questions from God. We found precious words and messages from God in them.

The first question was the one God asked Adam: “Where are you?” Through this question God is asking about our relationship with Him. Second, He asked Cain, “Where is your brother Abel?” This is God’s question about our relationship with our family and neighbors. Third, “What shall I give you?” was God’s question to Solomon, which is asking us what we want from Him. Fourth, to Job going through great tribulations God asked, “Do you know the trajectory of the sky? Do you know—really know?” God is asking us if we truly understand our finiteness anddepend on Him completely. Fifth, when God called the prophet Isaiah, He asked, “Whom shall I send? Who shall go for us?” This is an invitation to His ministry, a question asking if we desire to work with Him.

Today, by studying five questions from Jesus in the New Testament, I pray that we will hear the voice of God.

Jesus asked a critical question to His disciples, which I will be dealing with as the first question. Today’s Scripture is about that question, which is actually made up of two questions.

While Jesus was praying, He asked His disciples, “Who do the crowds say I am?” (Luke 9:18) The disciples answered, “Some say John the Baptist; others say Elijah; and still others, that one of the prophets of long ago has come back to life.” (Luke 9:19) Then the Lord asked again, “Who do you say I am?”(Luke 9:20) And Peter answered, “God’s Messiah.”(Luke 9:20)A parallel verse in Mathew 16 introduces Peter’s more detailed response: “You are the Messiah, the Son of the living God.” (Matthew 16:16)

So, this was Jesus’ first question: “Who do you say I am?” This is perhaps the most important question in the New Testament.

The most important question for people, in general, would be questions about themselves. Hence, philosophers have always asked, “Who is man?” Who am I?What is man?These are the most important and weighty questions for man.

Yet, there is a question more critical and valuable: “Who is Jesus to me?”In short, “Who is Jesus?” Why is this question more important that the questions “Who is man? Who am I?” To answer this, we must look at what the Bible says about man, or who we are.

Man, God’s creation created in His image, abandoned God by using his freedom to eat from 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Man is destined to return to dust. In a word, he is an unfortunate being who has left God, enslaved to sin and death.

Paul expressed this state painfully as follows: “What a wretched man I am! Who will rescue me from this body that is subject to death?” (Romans 7: 24) He goes on to say, “Thanks be to God, who delivers me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Romans 7:25) “Therefore, there is now no condemnation for those who are in Christ Jesus, because through Christ Jesus the law of the Spirit who gives life has set you free from the law of sin and death.” (Romans 8: 1-2)

The Bible describes man as a being groaning in sin and death. He is under the power of death, awaiting death after wandering from God and failing to establish the right relationship with God. But there is a ray of hope even for him: Jesus Christ. Therefore, the most important question for man is “Who is Christ to me?”

Hence, Jesus asked His disciples, “Who do you say I am?”

Our Lord’s first question to us was not about what we knew about ourselves. It was about Him, Jesus Christ. “Who do you say I am?” In fact, this question links the New Testament to the Old Testament. Peter replied, “God’s Messiah.” Or “You are the Messiah, the Son of the living God.”

“Who do you say I am?” This is a question that Jesus is asking us, too. Who do you confess Jesus of Nazareth to be? Do you just see Him as a virtuous man who did many good things? Do you view Him merely as a saint? A founder of a religion? Who is Christ to you?

This is a question you cannot, and must not, avoid. Who do you confess Jesus to be? Who is Christ to you? The Son of God who carried our sins on the cross, the One who died but was raised from the dead in three days, the One who gave us the hope of resurrection, the One who went up to heaven and will return as a Judge…

Is Jesus all these to you? The Lord is asking you today, “Who do you say I am?”

The second question from Jesus appears in John chapter 5. When Jesus was going up to Jerusalem for one of the Jewish festivals, He passed by a pool called Bethesda. There He saw a man who had been an invalid for 38 years. Jesus asked the man, “Do you want to get well?”

“One who was there had been an invalid for thirty-eight years. When Jesus saw him lying there and learned that he had been in this condition for a long time, he asked him, ‘Do you want to get well?’” (John 5: 5-6)

This second question of Jesus is expressed differently in different occasions in the Bible. When Jesus was on His way to Jericho, two blind men came up to Him and cried out for mercy, which is described in Matthew 20. In this incident, Jesus called the two men and asked,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Matthew 20:32)

“Jesus stopped and called them.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he asked. ‘Lord,’ they answered, ‘we want our sight.’Jesus had compassion on them and touched their eyes. Immediately they received their sight and followed him.” (Matthew 20: 32-34)

In Matthew 9, another story about two blind men is introduced. Jesus asked them a similar question in a slightly different way:

“As Jesus went on from there, two blind men followed him, calling out, ‘Have mercy on us, Son of David!’ When he had gone indoors, the blind men came to him, and he asked them, ‘Do you believe that I am able to do this?’ ‘Yes, Lord,’ they replied. Then he touched their eyes and said, ‘According to your faith let it be done to you.’” (Matthew 9: 27-29)

Therefore, Jesus’ second question can be summed up as follows: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Do you want to get well? Do you believe that I am capable of what you are asking for?”

Jesus didn’t just heal the invalid man out of compassion. He asked, “Do you want to get well?” Neither did He just health the two blind men at Jericho. He asked, “What do you want me to do for you?” And Jesus didn’t just cure the blind men in Matthew 9, but asked, “Do you believe that I am able to do this?”

These questions are asking if we truly want His help, if we truly believe that He can solve our problems. The same Lord is asking us, too: “Do you really want to get well?” He will perform miracles of healing even to today to anyone who replies, “Yes!” God gives grace to those who wish to get well.

The third question from Jesus is in John 21:5. This is a scene where the risen Lord comes to the crestfallen disciples at the Sea of Galilee and asks them a question.

Even thought they had tried all night, the disciples had not caught any fish. They were worn out because all their efforts had been in vain. It was at this moment that Jesus appeared to them and asked, “Friends, haven’t you any fish?” (John 21:5) The Contemporary English Version says, “Jesus shouted, ‘Friends, have you caught anything?’ ‘No!’ they answered.” (John 21:5 CEV)

What is life? It is like sailing off to catch fish. We try so hard to gain something in life. But Jesus’ question holds the true reality of man. Jesus asked His friends if they had caught any fish. This was His question to His disciples who had gone out to catch fish. Their reply was “No.”

How many people go out to sea to catch what they want? It may appear they have caught something, but the truth is, they are still empty-handed. What have you gained? Honor? Wealth? Have you caught any? The moment we hear God calling, we realize that we have gained nothing. And we reply, “No, we have caught nothing. We are empty-handed.”

Our Lord asks us even now. “My friends, you have tried so hard all night. So, have you caught any?” The answer has already been said by the disciples: “No. None.”

This question makes us face our reality squarely. It also makes us look to Jesus again. “Friends, have you caught any fish?” Jesus asked this question intentionally. He is saying, “I will help you.” He is telling us, “Throw you net to the right and you will catch fish. Listen to my voice. Listen and obey.”

“Listen! I am standing and knocking at your door. If you hear my voice and open the door, I will come in and we will eat together.” (Revelation 3: 20)

This is our Lord’s loving invitation to us.

Jesus’ fourth question is in Matthew 15:34. When Jesus was teaching, the crowd that followed Him had not eaten for three days. Jesus had compassion on them and asked His disciples, “How much food do you have?”

“Jesus called his disciples together and told them, ‘I feel sorry for these people. They have been with me for three days, and they don’t have anything to eat. I don’t want to send them away hungry. They might faint on their way home.’His disciples said, ‘This place is like a desert. Where can we find enough food to feed such a crowd?’ Jesus asked them how much food they had. They replied, ‘Seven small loaves of bread and a few little fish.’” (Matthew 15: 32-34)

“How much food do you have?” As you know, this question was the beginning of a great miracle. Jesus fed 4,000 men with seven loaves of bread:

“After Jesus had told the people to sit down, he took the seven loaves of bread and the fish and gave thanks. He then broke them and handed them to his disciples, who passed them around to the crowds. Everyone ate all they wanted, and the leftovers filled seven large baskets. There were 4,000 men who ate, not counting the women and children.” (Matthew 15:35-38)

“How much food do you have?” Jesus did not ask this question to take something away from us. It was to do amazing things—things that we cannot even begin to imagine—by performing a miracle with the little we have.

If no one had answered this question, our Lord would probably not have performed the miracle of feeding the 4,000. He performed a great change, a great miracle because someone replied to His question, “How much food do you have?”

Even today the same Lord asks us this question: “How much food do you have?” If you hide your bread, then those seven loaves will only end as seven loaves. If you do not respond to His question, they will remain just seven loaves and rot. But the moment you give them to Jesus, the seven loaves will be transformed, becoming more than enough to feed even 4,000 men. This is the secret behind Jesus’ question.

Dear brothers and sisters, do you have food? How much? The Lord is seeking that person who will count his food and answer Him.

Now, Jesus’ fifth question. This one appears in John chapter 21. The risen Jesus met Peter at the Sea of Galilee. Peter was suffering from a deep regret and pain after denying Jesus three times. Remember he even shouted, “Woman, I don’t even know that man!”(Luke 22: 57)? The fifth question that I would like to bring up is none other than the one Jesus repeated three times to this Peter who had betrayed and denied Him. Jesus asked Peter the same question three times:

“When Jesus and his disciples had finished eating, he asked,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more than the others do?’Simon Peter answered, ‘Yes, Lord, you know I do!’ ‘Then feed my lambs,’ Jesus said. Jesus asked a second time,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Peter answered, ‘Yes, Lord, you know I love you!’ ‘Then take care of my sheep,’ Jesus told him. Jesus asked a third time,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John 21: 15-17)

Jesus asked this question to Peter who denied even knowing Him: “Do you love me?” Jesus drew a confession of love from the man who had betrayed and denied Him. And this confession saved Peter. He was forgiven, was restored, and received a new calling.

Today our Lord asks us:“Do you love Me? Do you really love Me? Truly?” Our Lord desires to hear our answer. What will you answer Him?

Dear Church, today we stand before Jesus’questions: Who do you say I am? Do you want to get well? Do you believe that I am able to do this? Have you caught any fish? How much food do you have? Do you love Me?

Our Lord is waiting for our answer this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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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9: 18 ~ 27

18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9

대답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니

21

경고하사 이 말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시고

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지난 주일에 이어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질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난 주일, 우리는 하나님이 물으신 다섯 가지 질문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물으신 질문들은 하나같이 묵직한 질문들이었죠. 하나님다우신 질문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첫 번째 질문은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과 멀어진 아담을 향해서 부르시는 음성이었습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고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향하여 지금 어디에 있는지 존재론적인 물음을 던지신 질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우 아벨을 죽인 후에 땅에 묻고, 숨어 있었던 가인을 향해 두 번째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이 질문은 네 이웃, 네 형제,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물으신 주님의 준엄하신 질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솔로몬을 향해서 세 번째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왕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그에게 하나님은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까? 너는 구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고난당하는 욥, 믿음이 흔들리는 욥을 향해서 네 번째 질문을 하십니다. “네가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 네가 정말 모든 것을 다 아느냐” 인간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깊이 깨닫고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라는 초청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부르시며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질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일을 함께 할 동역자를 부르고 계셨던 것입니다.
자, 이제는 예수님께서 물으신 다섯 가지 질문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물으신 첫 번째 질문이 본문 속에 나타나 있습니다. 기도하시던 중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한 가지를 물으셨습니다.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눅 9:18 중)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답합니다.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눅 9:19 중) 그러자 주님께서는 질문을 바꾸시고 다시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누가복음 9장 20절 중)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누가복음 9장 20절 중)

평행 구절인 마태복음 16장에서 베드로의 대답은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중)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것이 예수님의 첫 번째 질문이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은 예수님 자신에 대한 물음을 던지셨습니다.>

인간에게 중요한 질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또 지식인, 철학자들에게 중요한 질문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러한 질문들이 인간에게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철학자들이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이 무엇일까?’ ‘나는 어디로 가는가?’ 그러나 이런 질문보다 가치 있고 고귀한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는 나에게 누구이신가?”하는 질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질문에 가치를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 질문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질문이 중요할까요? 성경은 인간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가지고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하나님을 떠났고, 그 결과 흙으로 돌아가게 될 운명이라고 증언합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을 떠나 죄와 사망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불행한 존재가 저와 여러분의 정체성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인간 운명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로마서 7장 24절)

그러나 바울은 인간의 절망스런 현실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그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로마서 7장 25절 중)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장 1~2절)

성경에 나타난 인간은 죄와 사망으로 신음하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지 못하고 본래의 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신음하는, 죽음의 권세 아래 놓여 있는 인간인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에게 한 줄기 희망이 있다면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예수는 누구인가?”하는 물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해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님의 첫 번째 질문은 우리의 지식에 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 자신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이어 주는 연결 고리가 되기도 합니다.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질문을 오늘 우리에게 적용해 봅시다. 만일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나사렛 예수를 무엇이라 말씀하며 대답하시겠습니까? 덕을 많이 세우신 분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지혜를 많이 쌓으신 분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좋은 종교의 창시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여러분에게 예수는 누구이십니까?
우리는 이 질문을 피해서도, 또 피할 수도 없습니다. 그분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우리를 위하여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를 지셨으나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 소망을 주시며 그분이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로 승천하시고는 심판주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그분,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오늘 여러분을 향하여 다시 물으십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두 번째로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예수님의 두 번째 질문은 요한복음 5장에 나와 있습니다. 유대인의 명절이 가까이 와서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시던 예수님이 베데스다 못 근처 38년 된 병자를 만나게 되셨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병자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이것이 예수님의 두 번째 질문이었습니다.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요한복음 5장 5~6절)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던 사람, 연약한 사람, 힘들게 사는 사람을 향하여 주님께서 물으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예수님이 던지신 두 번째 질문은 마태복음에서 조금 다르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여리고로 향하시던 길에 두 맹인이 길을 가로막고는 주님께 탄원하며 외쳤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그때 주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에게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그들을 불러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그들의 눈을 만지시니 곧 보게 되어 그들이 예수를 따르니라 (마태복음 20장 32~34절)

마태복음 9장에는 또 다른 맹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님은 그들을 향해 또 다른 말씀으로 묻고 계셨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 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마태복음 9장 27~29절)

요한복음과 마태복음에 걸쳐 주님께서는 비슷한 질문을 다른 형태로 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 주님의 뜻이 있을 줄 압니다. “내가 네게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네가 낫고자 하느냐?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주님의 질문은 연약한 자, 병든 자, 앞을 보지 못하는 자, 어려운 삶에 처한 사람들을 향해 던지신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를 불쌍히 여기시며 고쳐 주기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물으셨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예수님은 여리고로 가던 길에 만난 두 맹인을 고쳐 주기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분명 물으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주님은 또 다른 맹인 역시 고쳐 주기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물으셨습니다. “너는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이 질문은 우리가 정말 주님의 도움을 간절히 원하는지, 주님께서 우리 문제를 해결해 주실 유일한 분이심을 믿고 있는지를 물으셨던 질문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우리를 향해서도 묻고 계십니다. 특별히 병들어 고생하는 분들, 힘든 상황 속에서 애타게 탄원하고 계신 분들을 향해서 물으십니다. “네가 정말 낫고자 하느냐?” 이어서 물으십니다. “내가 네게 무엇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내가 능히 이 일을 해 줄 수 있다고 믿느냐?”

<예수님의 세 번째 질문은 그분을 다시 바라보도록 이끄신 초청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물으신 세 번째 질문은 요한복음 21장 5절 말씀 가운데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디베랴 호수에 가셔서 실망하여 어부로 돌아간 제자들을 만나 주십니다. 그들은 밤이 맞도록 고기를 잡으러 나갔지만 잡지 못했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게 새벽을 맞을 때에 주님께서 나타나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요한복음 21장 5절)

새번역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요한복음 21장 5절, 새번역)

주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무얼 좀 잡았니?” 그들이 대답합니다. “못 잡았습니다.” 여러분, 인생이 무엇입니까? 월척을 잡기 위해 떠나는 항해와도 같습니다. 무엇을 좀 잡아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게 인생 아닌가요? 하지만 예수님의 이 질문 속에 인간이 직면하는 진정한 현실이 있습니다. “못 잡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잡으러 항해를 떠납니까? 많은 것을 잡은 것 같으나 실상은 빈손일 뿐입니다. 주님께서 그런 우리들을 향해 질문하십니다. “무얼 좀 잡았니? 네가 잡으려고 한 그것 얻었니? 명예 얻었니? 돈 잡았니? 권세 얻었니?” 그 순간 우리 손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뿐입니다. 아마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에 물으시겠지요. “무엇 좀 잡았니?” 그 순간 우리 손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얘들아, 고기를 잡겠다고 밤새 애쓰더니 무얼 좀 잡았니?” 제자들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이미 보여 주었습니다. “못 잡았습니다.” 세 번째 질문은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다시 바라보도록 이끄시는 질문입니다. “얘들아, 무엇을 좀 잡았느냐?” 주님의 질문에는 의도가 있습니다. 바로 “내가 너를 도우리라.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리하면 잡을 것이다. 나의 음성을 들으라.”는 주님의 사랑스런 초청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입니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장 20절 중)

<예수님의 네 번째 질문은 인간의 응답을 요구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네 번째 질문은 마태복음 15장 34절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나온 무리들이 광야에 있었는데 그들이 사흘 동안이나 먹지를 못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곳에 모인 많은 무리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먹이시고자 물으셨습니다.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주님의 네 번째 질문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제자들이 이르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마태복음 15장 32~34절)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 질문은 주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신 출발점이었습니다. 일곱 개의 떡으로 사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셨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무리에게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 (마태복음 15장 35~38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기적의 출발점은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는 주님의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주님께서 제자들의 음식을 빼앗기 위해서 하신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이 내어 놓은 떡을 가지고 상상하지 못한 놀라운 방식으로 기적을 일으키시기 위한 주님의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답한 사람이 없었다면 우리 주님께서 4,000명을 먹이시는 기적이 나타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물으시던 주님 음성에 응답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주님은 놀라운 변화와 기적을 일으켜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향하여 물으십니다.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만일 우리가 떡을 감추어 둔다면 그저 일곱 덩이로 끝이 날 것입니다. 반응하지 않는다면 떡은 그 한 사람만을 위해서 사용되겠지요. 어쩌면 부패하여 버려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께 떡을 바치는 순간 일곱 개의 떡은 4,000명을 먹이고도 남는 놀라운 기적이 되고 맙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던지신 네 번째 질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떡이 있습니까? 오늘 주님께서 “떡이 몇 개나 있느냐?”하고 물으십니다. 손에 들린 떡을 세며 주님의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다섯 번째 질문은 우리를 살리시고 회복시키시는 음성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다섯 번째 질문은 요한복음 21장 뒷 부분에 나옵니다. 디베랴 바닷가에서 부활하신 주님이 베드로를 만나십니다. 베드로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을 만나기가 참으로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돌아섰던 후회와 아픔이 그의 마음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누가복음 22장 57절 중) 주님께서 들으실 만한 자리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며 예수님을 세 번 배반했습니다. 그런 베드로를 향해서 우리 주님께서는 다가오십니다. 그리고는 베드로를 향해 세 번 질문하십니다. 베드로는 대답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한복음 21장 15~17절)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말했던 베드로를 향해 주님께서는 다시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제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배반했던 입술로 다시 주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십니다.” 이 고백이 베드로를 살립니다. 베드로는 용서받고 회복되고 새로운 소명을 받게 됩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든지, 어떤 배반의 말을 입으로 쏟아 내었든지, 어떤 말로 하나님을 무시하였든지 상관없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나는 너에게 무엇이냐? 나 예수는 너에게 어떤 존재냐?” 이것이 주님의 첫 번째 질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연약한 자, 병든 자, 힘겨워 하는 자들을 향하여서도 말씀하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너를 돕고 싶다. 내가 너를 도우마.” 그리고 주님께서는 허망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향하여 물으십니다. “너희가 무얼 좀 잡았느냐?” 네 번째로 주님은 기적을 일으켜 주시기 위해 질문하십니다. “너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마지막으로 주님께서 질문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은 이 물음에 대한 저와 여러분의 대답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2021년 4월 18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예수님이 물으신 다섯 가지 질문” (눅 9:18~27)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⑵ 찬송가 407, 315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⑷ 눅 9:18~27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4월 18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지난 주일에 하나님께서 물으신 다섯 가지 질문 속에서하나님의 사랑스러운 배려와 은혜로 우리를 하나님 앞에 초청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오늘은 예수님께서 물으신 다섯 가지 질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인간이 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질문들이 있습니다존재론적 질문이고목적론적인 질문이기도 합니다예수님께서 함께 했던 제자들에게사람들에게 던지셨던 질문들도 그러했습니다함께 살펴보면서 오늘 내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숙고하며 답하는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설교의 요약

    예수님께서 물으신 질문들 중 첫 번째는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막 8:29)는 물음입니다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리들이 자신을 누구라 하는지 물으셨고 이에 베드로가 답했습니다. “주는 하나님의 아들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나에게 무엇이며예수님은 누구인가?” 신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질문이고 고백이기도 합니다죽음의 권세 아래 놓여 있는 절망스러운 인간의 존재로부터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비추는 것그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의 구주가 되신 예수님을 여러분은 누구로 고백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두 번째 질문은, “네가 정말 낫고자 하느냐?”(요 5:6)는 것이었습니다베데스다의 38년 된 병자에게 능력 많으신 창조주의 아들께서 병자를 보며 하신 말씀이었습니다예수님은 병자들에게 질문하실 때 그냥 고치시지 않고 물으셨습니다.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내가 능히 이 일을 할 줄을 믿느냐?” 불쌍히 여기신 것만 아니라 물으셨습니다이 질문은 정말 주님의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지믿고 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물으십니다그 질문에 라고 답하는 자들에게 치유의 능력이 있습니다믿는다고 고백하는 자들에게 기적을 베푸십니다. 

   예수님의 세 번째 질문은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요 21:5)는 것입니다주님을 부인하고 실망과 좌절 속에서 밤이 맞도록 고기를 잡고 있었지만 끝내 빈손으로 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셨던 질문이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월척을 꿈꾸며 인생의 항해를 떠납니다삶 속에서 많은 것을 잡은 것 같지만 실상은 빈손일 뿐입니다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순간 우리 손에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애들아밤새 애쓰더니 무엇 좀 잡았니?”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도록 하는 질문입니다그러나 이것은 덧없는 인생 속에서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라는그럼 내가 너를 돕겠다는 주님의 의도이며주님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사랑스러운 초청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네 번째 질문은,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마 15:34)는 것입니다사흘이나 먹지 못하고 예수님을 따라온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사 제자들에게 주신 질문이셨습니다이 질문은 우리 것을 빼앗기 위한 질문이 아닙니다우리가 가진 떡으로 기적을 일으키셔서 수많은 사람들을 먹이고자 하는 주님의 일하심이었습니다질문에 답하는 자들이 있었기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감추어 두었거나 반응하지 않았다면 나를 위한 떡으로만 남거나 부패해 버렸을 것입니다바치는 순간응답하는 순간 놀라운 변화의 떡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질문은 이것입니다네가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6)는 것입니다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후회와 아픔 속에 있는 베드로를 향한 부활하신 예수님의 질문이었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더 사랑하느냐?”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했던 그 입술을 통해 주님을 향한 완전한 사랑의 고백을 받아내십니다이 고백이 베드로를 살렸습니다용서 받았고회복되었고새 소명을 받습니다오늘도 주님은 우리들에게 묻습니다. “네가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그전에 어떻게 살았든 지금 네가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 이 물음에 무엇이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다섯 가지 질문 앞에 오늘 우리가 서 있습니다때론 단호하게그러나 사랑스러운 눈으로 긍휼과 애통하는 마음으로 주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의 답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나누기

1. 나는 오늘 예수님께 어떤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까?

2. 예수님께서 물어 오시는 다섯 가지 질문 중에 더 마음에 와 닿는 것은 무엇입니까그 물음에 대한 나의 겸허하고 솔직한 답은 무엇입니까?

마무리 기도

    사랑하는 주님주님의 자녀들이주님께서 물으시는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우리에게 주님이 누구인지내가 정말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지주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면 우리 인생은 헛수고와 빈손일 수밖에 없음을 숙고하며 돌아보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주님의 질문 앞에 가진 떡을 내어 놓아 많은 사람들을 먹이는 주님 능력의 손길을 경험케 하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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