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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는가

갈라디아서 1: 4 ~ 5

김경진 목사

2020.07.26

<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까? >

오늘은 이런 질문으로 설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코로나19(COVID-19)의 세계적인 대유행, 팬데믹(pandemic)은 하나님의 뜻입니까? 2020년 7월 25일, 한국 시간으로 10시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593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중 사망자는 64만2천 명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코로나19로 사망한 64만 명의 죽음은 하나님의 뜻인가?’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참으로 고통스러운 사건을 많이 만납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뜻인가?”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은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600만 명이나 되는 유대인의 대학살은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6.25 한국전쟁과 수많은 사람의 죽음은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일제의 압제 아래 살아야 했던 시간도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남북의 분단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이처럼 우리는 고통스러운 사건을 마주할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묻곤 합니다.
만약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사망한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분들의 신앙적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성경 말씀이 전제돼 있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10장의 말씀입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마태복음 10:29)

우리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이 세상과 우주를 넘어서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 아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도 이와 같은 관점을 지지해 주는 사건이 많습니다.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완악하게 하셨습니다. 모세가 열 번 이상 찾아갔음에도 완악하고 완강한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의 마음대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 결과라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욥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인의 고난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탄이 찾아와 하나님께 내기하듯 부탁을 하고, 하나님께서 그 제안을 허용하시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서는 의인의 고난도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통치하시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이루어진다는 고백은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전능하심에 대한 고백이 될 수는 있지만, 나아가 이미 고난을 겪은 신앙인들에게 어떤 교훈을 전해 줄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신앙 고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람들이 나의 부모님이라면 어떻겠습니까? 과연 하나님의 뜻이라고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만일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이 내 아들과 딸이라면, 그때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만약 하나님께서 코로나19로 64만여 명을 죽이실 것을 계획하시고 허용하시고 이루셨다면, 우리에게는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과연 그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신가? 올바른 하나님이신가?’라는 질문 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나님께서 코로나19를 원하지 않으셨고 많은 사람이 죽는 것도 원하지 않으셨다면,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고 우리가 믿는다면,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과연 이 세상을 제대로 관장하고 계시는 분인가? 전능하신 하나님이 맞는가? 전지하신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또 다른 질문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신앙의 신비이기도 한 매우 큰 주제를 마주 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이 신비를 열어 보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하나님은 창조 세계 질서를 통해 당신의 뜻을 알려 주십니다. >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을까요?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너무 지엽적으로 한 사건이나 시간에 매여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주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엄마가 이 아이에게 이런저런 일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수학 학원도 다니고, 영어 학원도 다녀야 합니다. 피아노 학원도 가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합니다. 발레 연습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아이를 향한 엄마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아이를 향한 엄마의 뜻은 아이가 발레리나가 되는 것일까요? 피아노를 잘 치는 연주자가 되는 것일까요? 운동선수가 되는 것일까요? 또는 수학 선생님이 되는 것일까요? 과학자가 되는 것일까요? 물론 이 안에 엄마의 뜻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지만, 진정한 엄마의 뜻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무엇이 될지는 모르지만 이 아이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고 달란트를 찾아서 마음껏 날아갈 수 있기를, 아이가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기를,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할 때, 때로는 어떤 지엽적인 사건이나 시간에 매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놓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넓게, 포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습니까? 제일 먼저 하나님의 뜻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우주의 질서’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창조 세계 안에 하나님의 뜻을 담아 두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찾을 때는 가장 먼저 세상의 원리, 자연과 우주의 원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죽습니다. 사람은 물속에서 살 수 없습니다. 반면 물고기는 물에서 삽니다. 사람은 하늘을 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새는 날아갑니다. 이것이 세상의 원리,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입니다. 공기는 기압에 따라 움직이며, 수증기는 올라가 비를 만들고, 비가 내려오다 온도가 낮아지면 눈이 됩니다. 물이 없으면 사막이 되고, 물이 넘치면 홍수가 되어 인간에게 해를 끼칩니다. 생명체를 쓸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 사람은 태어나 성장합니다. 그러다 노쇠해지고, 결국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 곧 하나님의 뜻입니다. 바로 이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로마서 1:20)

하나님께서 이미 자연의 질서 안에 당신의 뜻을 담아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자연과 우주가 그 뜻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다른 데서 찾으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만물 가운데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새겨 두셨습니다.

< 하나님은 성경 말씀을 통해 당신의 뜻을 알려 주십니다. >

두 번째로,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보다 분명하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새겨 놓으셨습니다. 성경은 온통 하나님의 말씀과 뜻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은 성경 안의 많은 사건과 말씀을 통해 당신의 뜻을 분명히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즉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후에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제3의 성은 없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창조는 하나님의 창조입니다. 창조의 목적은 생육과 번성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 하나님은 인간에게 만물을 다스리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만물을 다스리는 권한을 인간에게 부여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나아가 각종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며, 사람들은 그것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세상의 먹거리를 먹을 권리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애굽기 20:3)

그 외에도 구약성경의 수많은 말씀이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증거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약성경을 통해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여러분이 성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음행을 멀리하여야 합니다. 각 사람은 자기 아내를 거룩함과 존중함으로 대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사람과 같이, 색욕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또 이런 일에 탈선을 하거나 자기 교우를 해하거나 하지 말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3~6 중, 새번역)

또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주님의 말씀에 온전한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 안에 온전한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15:22)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몰랐다고 핑계 댈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직접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핑계 댈 수 없습니다. 이미 성경 안에 하나님의 뜻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는 사람은 자연을 연구하며 세상의 원리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온 세상과 우주에 밝히 드러나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안에 온전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가 세월호 참사나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람들의 비극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극은 어떻게 해서 우리에게 일어난 것일까요?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 하나님의 뜻은 인간이 자유를 온전히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세 번째 관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태초부터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자유’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창조하신 후에 아담과 하와에게 모든 것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를 금지하셨습니다.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마치 자유를 제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오히려 인간에게 자유를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 선택권이 없었다면 인간은 그저 로봇과 같은 존재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무조건 하나님을 선택해야 하는, 무조건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존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금지 조항을 주심으로써, 그리고 그것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허락하심으로써, 하나님은 하나님까지도 버릴 수 있는 자유를 인간에게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본래 뜻은 창조된 인간에게 전적인 자유를 허락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온전하게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잘못된 곳에 그 선택권을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무한한 자유를 주셨지만, 그 자유를 가지고 자신의 죽음과 파멸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바울을 통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로마서 1:21~23)

이런 까닭에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부끄러운 정욕에 내버려 두셨습니다. 여자들은 남자와의 바른 관계를 바르지 못한 관계로 바꾸고, 또한 남자들도 이와 같이 여자와의 바른 관계를 버리고 서로 욕정에 불탔으며,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짓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잘못에 마땅한 대가를 스스로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기를 싫어하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타락한 마음자리에 내버려 두셔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도록 놓아두셨습니다. (로마서 1:26~28, 새번역)

성경은 분명히 증언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땅에서 벌어지는 많은 불행한 일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자유를 남용하거나 오용한 인간이 스스로 초래한 산물입니다.
세월호는 어떻습니까? 세월호 사고는 더 많은 이윤을 얻으려는 인간의 욕망과 탐욕, 인간의 나태함과 안일함이 빚어낸 사건이 아닙니까? 하나님으로부터 무한한 자유를 받은 인간들의 욕심이 만들어 낸 너무나 비극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제의 침략이나 6.25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무한한 자유를 부여받은 인간이 이기심과 정복욕, 폭력성으로 만들어 낸 비극이 그와 같은 전쟁과 침략이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중국 우한의 시장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곳에 인간이 먹지 말아야 할 많은 생명체가 있었는데, 인간의 탐욕이 그조차 먹거리로 삼은 게 아닙니까? 그 생명체들을 숙주로 한 병균이 인간의 몸에 들어오면서 결국 이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이 아닙니까? 인간의 무한한 욕심과 탐욕이 빚어낸 대참사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무한한 자유를 부여받은 인간인데, 참으로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뜻은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조차 떠날 수 있는 자유를 주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그 자유를 누리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죄악과 탐욕에 찌든 인간은 그 자유를 남용하고 오용하고 말았습니다.

<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회복과 구원에 있습니다. >

네 번째로, 이러한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인간을 사랑하시며 또다시 자유를 주고자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왜곡된 문제들을 풀어 주길 원하시며, 참된 자유를 허락하시며, 구원해 주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 사실을 증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를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 주시려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바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1:4, 새번역)

하나님은 우리를 살려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잘못해서 만들어 낸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우리를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켜 주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잘못 사용해 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다. 이 사망의 문제에서 누가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습니까? 우리는 탄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누리고 있던 자유를 통해 얻는 결과가 인간의 고통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이 땅의 모든 죄악의 뿌리, 사망의 권세, 고통과 고난의 현실에서 해방시켜 주기를 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다시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고통이 어디서부터 왔습니까? 우리가 자연의 질서를 어기고 살아온 탓입니다. 우리의 고통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남용한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 말씀을 따라 살지 않은 결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또다시 부르시고, 우리를 또다시 고쳐 주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숭고하고 원대한 뜻입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전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망가졌어도 상관없습니다. 얼마나 많이 망가졌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망가졌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 살리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를 회복시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기를 원하십니다. 죄로부터의 자유, 사망으로부터의 자유, 모든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주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로 나올 수 있는 자유를 우리가 누리길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우리의 가정을 돌아봅시다. 잘못된 것들이 있습니까? 고통스러운 현실들이 있습니까?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지 맙시다. 우리의 잘못이오, 우리의 실수며, 자유를 남용한 우리의 교만에 따른 죄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온전히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여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었을 때, 그래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을 때, 이미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세울 것을 결심하고 계셨습니다. 인간의 잘못으로 얼룩진 현실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한 동물을 죽이시고 피를 흘리게 하셔서 가죽옷을 지어 그에게 입혀 주셨습니다. 희생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역사가 이미 계획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인간의 자유, 인간의 구원, 나의 자유, 나의 구원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갈라디아서 1:4~5)

Where Is God’s Will?

Galatians 1:4-5

Iwish to start by asking this question: Is the Covid-19 global pandemic God’s will? As ofJuly 25, 2020, the number of global cases stand at 15.93 million and the number of deaths at 642,000. Were these deaths the will of God?

Whenever we face pain, or when something terrible happens, we ask God’s will.Were the two World Wars God’s will? Was the Holocaust, which killed 6 million Jews, His will? Was the Korean War God’s will? What about the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what about thegreat east Japan earthquake and tsunami of 2011 and the meltdown of the nuclear power plant in Fukushima?

If we claim that it was God’s will formore than 640,000 people to die from Covid-19, we may accept it from a Christian perspective that attempts to find a lesson of faith through painful events. In fact, many Christians in the past have somewhat simplified history from such a perspective. The following verse may have provided a biblical background: “Are not two sparrows sold for a penny? Yet not one of them will fall to the ground outside your Father’s care.”(Matthews 10: 29)

It goes without saying that we believe in a God who created the world and governs history. His rule extends to this world and the afterworld, to the whole universe, and to all times and spaces. From this viewpoint, nothing in this world ever happenswithoutthe will of God.

The Bible contains many stories supporting this perspective. First, the Bible says that God “hardened” Pharaoh’s heart when the Israelites tried to leave Egypt. So, God even controls the heart of Pharaoh. This applies to Job’s afflictions, too. We may understand Job’s pain to be God’s will, as God allowed Satan to strike him.

However, the above confessions are only possible to the extent that we accept God’s almightiness. Those currently in the midst of suffering find them hard to accept. Let’s say it was your parent or your child that died from Covid-19. Would you be able to confess that their deaths were God’s will? Would you be able to say that it was God’s will that your child drowned to death in the Sewol sinking, if it were your child?

If God had really planned for, and allowed, 640,000 people to die from Covid-19, then this question would arise: Is God really good?If, on the other hand, we assume that God didn’t intend for the pandemic or the deaths to happen, then another problem arises: Is God really the almighty ruler of this world?

Here, we are dealing with a grand theme, the mystery of faith. I hope that God will unveil this mystery to us today.

Where can we find God’s will? What is God’s will? When we seek His will, however, there is one important thing to keep in mind. We must not obsess witha single event, or be confined by time and space.

It may not the greatest analogy, but let’s say there is a ten-year old girl. Young as she is, she has so much to do, such as learning math, going to an English institute, taking piano and ballet lessons, and so forth. Then what exactly is Mom’s intention toward her? It would most likely be that Mom wants her to discover her talents and unleash her dreams—whether it be a pianist, ballerina, or a mathematician.

Likewise, when we talk about God’s will, we must also view it from a broader perspective. Then where is God’s will?

First, God planted His will in all creation—the world, nature, and the universe—from the very moment He created and governed them. When God created the world, He placed His law and order in all creation and the universe. Therefore, when we seek His will, we first need to study God’s governing principles of this world, that is, the laws of nature and the universe.

Man cannot fly, but birds can. Fish live in the sea, but man can’t. Winds blow according to pressure levels. Vapor rises to make rain, and lower temperatures create snow. Lack of water creates deserts, while an abundance of it makes floods, destroying life. These are God’s will set in nature.

Therefore, God speaks through Paul: “For since the creation of the world God’s invisible qualities—his eternal power and divine nature—have been clearly seen, being understood from what has been made, so that people are without excuse.” (Romans 1:20)

Second, although His will permeates all of nature and the universe, His will is more clearly manifested in the Bible. The Bible is full of words that explicitly reveal God’s will. Through events and words, the Bible speaks His will.

After creating Adam and Eve, God command man to “be fruitful and increase in number.” This is God’s will. Furthermore, God did not create a “third sex.” God made man and woman to be fruitful and increase in number. God also commanded man to rule the earth. This is God’s will.

God made the trees and made them bear fruit, so that man would eat from them. Birds were made to fly and the fish to swim. This is God’s will.

God conveyed His will to the Israelites through Moses: “You shall have no other gods before me.” (Exodus 20: 3)This is God’s will that has been revealed to us through Scripture.

Furthermore, Paul is led by the Spirit to say, “It is God’s will that you should be sanctified: that you should avoid sexual immorality; that each of you should learn to control your own body in a way that is holy and honorable, not in passionate lust like the pagans, who do not know God; and that in this matter no one should wrong or take advantage of a brother or sister.” (1 Thessalonians 4:3-6)

The Word also says, “Rejoice always, pray continually,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1 Thessalonians 5: 16-18)

God’s will is wholly revealed in His Word. Therefore, the Lord says to His disciples,“If I had not come and spoken to them, they would not be guilty of sin; but now they have no excuse for their sin.” (John 15: 22) We learn His will and discern our sins through the Word.

Therefore, one who seeks His will must study nature and the principles of the world. Furthermore, he must inscribe the Word in his heart. God’s will can be seen in all creation and the universe and is clearly manifested in the Bible, His Word.

Of course, what I have saiddoes not explain tragedies such as the Sewol incident or Covid-19. Then, why do these tragedies occur? Can we say they are God’s will?

At this point, we must understand a third will of God, which is most important. Since God created us in His image, He intended to give us freedom.

After completing the Garden of Eden, God forbade Adam and Eve to eat from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They were free to take from all other trees, but not this one. This was both a prohibition and a freedom.

From the very beginning, God did not create man to obey Him mindlessly like a robot. God gave man a free will, the authority to choose freely. He even gave man the freedom to reject Him.

This freedom bestowed upon man was God’s will, but, sadly, man misused it. God gave man unlimited freedom, but, with it, man chose death and destruction. This is the lesson of theBible.

God speaks through Paul: “For although they knew God, they neither glorified him as God nor gave thanks to him, but their thinking became futile and their foolish hearts were darkened. Although they claimed to be wise, they became fools and exchanged the glory of the immortal God for images made to look like a mortal human being and birds and animals and reptiles.” (Romans 1:21-23)

“Because of this, God gave them over to shameful lusts. Even their women exchanged natural sexual relations for unnatural ones. In the same way the men also abandoned natural relations with women and were inflamed with lust for one another. Men committed shameful acts with other men, and received in themselves the due penalty for their error.Furthermore, just as they did not think it worthwhile to retain the knowledge of God, so God gave them over to a depraved mind, so that they do what ought not to be done.” (Romans 1:26-28)

In this sense, many of the tragic events happening in this world are the very consequences of man abusing his God-given freedom.

The Sewol incident was the result of man’s greed for more profit, his indolence, and his complacency. The tragedystemmed from the excessive desires of man who received limitless freedom from God. The Japanese colonial rule over Korea and the Korean War were the same. Man received unlimited freedom from God, but used it to pursue selfish ends and violence and to subjugate others.

This goes for Covid-19, too. They say it first started in the wet markets of Wuhan, China. It is believed that the virus first started in wild animals that should not be eaten by man. Man’s greed created the virus. This is a sad picture of man who has been given freedom from God.

Fourth, despite man’sterrible failures, however, God still loves him and desires to give him freedom. God wants to rectify and solve the many problems created by our freedom. He wants to redeem us all. This is God’s will.

The Lord speaks to us through today’s Scripture: “[…] the Lord Jesus Christ, who gave himself for our sins to rescue us from the present evil age, according to the will of our God and Father.” (Galatians 1:3-4)

God wants to rescue us. He wants to solve the problems we have created and restore us to our original state. He wants all of us to be saved. This is God’s will.

Therefore, we must renew our understanding. God placed His will in the order of the universe when He first created it. He gave man a free will to choose freely. But, becauseHe knew that man would use this freedom for wrong and go the path of destruction, He prepared His Son, Jesus Christ for us. God’s ultimate will for us is to be saved.

Let’s go back to our life context. Where did our pains come from? From a life that defied the laws of nature. Where did our afflictions come from? From our abuse of God’s freedom. Yet, God wants to heal us. He is calling us again. He wants to restore us. This is God’s great and noble will.

Don’t embellish tragedies of our own making calling them“God’s will.” In fact, they are the devastating consequences of man’s abuse of an amazing gift from God, his freedom.

Reflect on your life. Look back on your homes. If something is wrong, or if you are facing a painful reality, don’t label it God’s will. It is your doing. It is my fault. It is a consequence of my choices.

However, there is a hope. God ultimately wants to rescue andwholly restore us. This is our hope. Just as the Father made plans to send His only Son, Jesus Christ, when Adam and Eve ate the forbidden fruit, God wants to rescue us from our depraved state, even though our wrongs and sins created it. Remember that He came to us because he so desperately wanted to solve our problems.

God’s will is clear: Man’s freedom and salvation.

The Lord speaks to us: “[…] the Lord Jesus Christ, who gave himself for our sins to rescue us from the present evil age, according to the will of our God and Father, to whom be glory for ever and ever. Amen.” (Galatians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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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1: 4 ~ 5

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5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까? >

오늘은 이런 질문으로 설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코로나19(COVID-19)의 세계적인 대유행, 팬데믹(pandemic)은 하나님의 뜻입니까? 2020년 7월 25일, 한국 시간으로 10시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593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중 사망자는 64만2천 명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코로나19로 사망한 64만 명의 죽음은 하나님의 뜻인가?’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참으로 고통스러운 사건을 많이 만납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뜻인가?”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은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600만 명이나 되는 유대인의 대학살은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6.25 한국전쟁과 수많은 사람의 죽음은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일제의 압제 아래 살아야 했던 시간도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남북의 분단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이처럼 우리는 고통스러운 사건을 마주할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묻곤 합니다.
만약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사망한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분들의 신앙적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성경 말씀이 전제돼 있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10장의 말씀입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마태복음 10:29)

우리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이 세상과 우주를 넘어서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 아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도 이와 같은 관점을 지지해 주는 사건이 많습니다.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완악하게 하셨습니다. 모세가 열 번 이상 찾아갔음에도 완악하고 완강한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의 마음대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 결과라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욥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인의 고난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탄이 찾아와 하나님께 내기하듯 부탁을 하고, 하나님께서 그 제안을 허용하시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서는 의인의 고난도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통치하시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이루어진다는 고백은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전능하심에 대한 고백이 될 수는 있지만, 나아가 이미 고난을 겪은 신앙인들에게 어떤 교훈을 전해 줄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신앙 고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람들이 나의 부모님이라면 어떻겠습니까? 과연 하나님의 뜻이라고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만일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이 내 아들과 딸이라면, 그때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만약 하나님께서 코로나19로 64만여 명을 죽이실 것을 계획하시고 허용하시고 이루셨다면, 우리에게는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과연 그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신가? 올바른 하나님이신가?’라는 질문 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나님께서 코로나19를 원하지 않으셨고 많은 사람이 죽는 것도 원하지 않으셨다면,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고 우리가 믿는다면,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과연 이 세상을 제대로 관장하고 계시는 분인가? 전능하신 하나님이 맞는가? 전지하신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또 다른 질문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신앙의 신비이기도 한 매우 큰 주제를 마주 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이 신비를 열어 보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하나님은 창조 세계 질서를 통해 당신의 뜻을 알려 주십니다. >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을까요?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너무 지엽적으로 한 사건이나 시간에 매여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주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엄마가 이 아이에게 이런저런 일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수학 학원도 다니고, 영어 학원도 다녀야 합니다. 피아노 학원도 가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합니다. 발레 연습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아이를 향한 엄마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아이를 향한 엄마의 뜻은 아이가 발레리나가 되는 것일까요? 피아노를 잘 치는 연주자가 되는 것일까요? 운동선수가 되는 것일까요? 또는 수학 선생님이 되는 것일까요? 과학자가 되는 것일까요? 물론 이 안에 엄마의 뜻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지만, 진정한 엄마의 뜻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무엇이 될지는 모르지만 이 아이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고 달란트를 찾아서 마음껏 날아갈 수 있기를, 아이가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기를,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할 때, 때로는 어떤 지엽적인 사건이나 시간에 매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놓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넓게, 포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습니까? 제일 먼저 하나님의 뜻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우주의 질서’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창조 세계 안에 하나님의 뜻을 담아 두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찾을 때는 가장 먼저 세상의 원리, 자연과 우주의 원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죽습니다. 사람은 물속에서 살 수 없습니다. 반면 물고기는 물에서 삽니다. 사람은 하늘을 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새는 날아갑니다. 이것이 세상의 원리,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입니다. 공기는 기압에 따라 움직이며, 수증기는 올라가 비를 만들고, 비가 내려오다 온도가 낮아지면 눈이 됩니다. 물이 없으면 사막이 되고, 물이 넘치면 홍수가 되어 인간에게 해를 끼칩니다. 생명체를 쓸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 사람은 태어나 성장합니다. 그러다 노쇠해지고, 결국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 곧 하나님의 뜻입니다. 바로 이 하나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로마서 1:20)

하나님께서 이미 자연의 질서 안에 당신의 뜻을 담아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자연과 우주가 그 뜻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다른 데서 찾으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만물 가운데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새겨 두셨습니다.

< 하나님은 성경 말씀을 통해 당신의 뜻을 알려 주십니다. >

두 번째로,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보다 분명하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새겨 놓으셨습니다. 성경은 온통 하나님의 말씀과 뜻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은 성경 안의 많은 사건과 말씀을 통해 당신의 뜻을 분명히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즉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후에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제3의 성은 없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창조는 하나님의 창조입니다. 창조의 목적은 생육과 번성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 하나님은 인간에게 만물을 다스리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만물을 다스리는 권한을 인간에게 부여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나아가 각종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며, 사람들은 그것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세상의 먹거리를 먹을 권리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애굽기 20:3)

그 외에도 구약성경의 수많은 말씀이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증거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약성경을 통해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여러분이 성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음행을 멀리하여야 합니다. 각 사람은 자기 아내를 거룩함과 존중함으로 대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사람과 같이, 색욕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또 이런 일에 탈선을 하거나 자기 교우를 해하거나 하지 말아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3~6 중, 새번역)

또 성경을 통해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주님의 말씀에 온전한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 안에 온전한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15:22)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몰랐다고 핑계 댈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직접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핑계 댈 수 없습니다. 이미 성경 안에 하나님의 뜻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는 사람은 자연을 연구하며 세상의 원리를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온 세상과 우주에 밝히 드러나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안에 온전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가 세월호 참사나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람들의 비극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극은 어떻게 해서 우리에게 일어난 것일까요?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어떻게 분별할 수 있겠습니까?

< 하나님의 뜻은 인간이 자유를 온전히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세 번째 관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태초부터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자유’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창조하신 후에 아담과 하와에게 모든 것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를 금지하셨습니다.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마치 자유를 제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오히려 인간에게 자유를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 선택권이 없었다면 인간은 그저 로봇과 같은 존재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무조건 하나님을 선택해야 하는, 무조건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존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금지 조항을 주심으로써, 그리고 그것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허락하심으로써, 하나님은 하나님까지도 버릴 수 있는 자유를 인간에게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본래 뜻은 창조된 인간에게 전적인 자유를 허락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온전하게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잘못된 곳에 그 선택권을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무한한 자유를 주셨지만, 그 자유를 가지고 자신의 죽음과 파멸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바울을 통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로마서 1:21~23)

이런 까닭에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부끄러운 정욕에 내버려 두셨습니다. 여자들은 남자와의 바른 관계를 바르지 못한 관계로 바꾸고, 또한 남자들도 이와 같이 여자와의 바른 관계를 버리고 서로 욕정에 불탔으며,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짓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잘못에 마땅한 대가를 스스로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기를 싫어하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타락한 마음자리에 내버려 두셔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도록 놓아두셨습니다. (로마서 1:26~28, 새번역)

성경은 분명히 증언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땅에서 벌어지는 많은 불행한 일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자유를 남용하거나 오용한 인간이 스스로 초래한 산물입니다.
세월호는 어떻습니까? 세월호 사고는 더 많은 이윤을 얻으려는 인간의 욕망과 탐욕, 인간의 나태함과 안일함이 빚어낸 사건이 아닙니까? 하나님으로부터 무한한 자유를 받은 인간들의 욕심이 만들어 낸 너무나 비극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제의 침략이나 6.25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무한한 자유를 부여받은 인간이 이기심과 정복욕, 폭력성으로 만들어 낸 비극이 그와 같은 전쟁과 침략이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중국 우한의 시장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곳에 인간이 먹지 말아야 할 많은 생명체가 있었는데, 인간의 탐욕이 그조차 먹거리로 삼은 게 아닙니까? 그 생명체들을 숙주로 한 병균이 인간의 몸에 들어오면서 결국 이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이 아닙니까? 인간의 무한한 욕심과 탐욕이 빚어낸 대참사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무한한 자유를 부여받은 인간인데, 참으로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뜻은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조차 떠날 수 있는 자유를 주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그 자유를 누리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죄악과 탐욕에 찌든 인간은 그 자유를 남용하고 오용하고 말았습니다.

<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회복과 구원에 있습니다. >

네 번째로, 이러한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인간을 사랑하시며 또다시 자유를 주고자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왜곡된 문제들을 풀어 주길 원하시며, 참된 자유를 허락하시며, 구원해 주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 사실을 증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를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 주시려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바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1:4, 새번역)

하나님은 우리를 살려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잘못해서 만들어 낸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우리를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켜 주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잘못 사용해 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다. 이 사망의 문제에서 누가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습니까? 우리는 탄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누리고 있던 자유를 통해 얻는 결과가 인간의 고통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이 땅의 모든 죄악의 뿌리, 사망의 권세, 고통과 고난의 현실에서 해방시켜 주기를 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다시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고통이 어디서부터 왔습니까? 우리가 자연의 질서를 어기고 살아온 탓입니다. 우리의 고통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남용한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 말씀을 따라 살지 않은 결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또다시 부르시고, 우리를 또다시 고쳐 주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숭고하고 원대한 뜻입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여전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망가졌어도 상관없습니다. 얼마나 많이 망가졌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망가졌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 살리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를 회복시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기를 원하십니다. 죄로부터의 자유, 사망으로부터의 자유, 모든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주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로 나올 수 있는 자유를 우리가 누리길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우리의 가정을 돌아봅시다. 잘못된 것들이 있습니까? 고통스러운 현실들이 있습니까?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지 맙시다. 우리의 잘못이오, 우리의 실수며, 자유를 남용한 우리의 교만에 따른 죄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온전히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여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었을 때, 그래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을 때, 이미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세울 것을 결심하고 계셨습니다. 인간의 잘못으로 얼룩진 현실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한 동물을 죽이시고 피를 흘리게 하셔서 가죽옷을 지어 그에게 입혀 주셨습니다. 희생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역사가 이미 계획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인간의 자유, 인간의 구원, 나의 자유, 나의 구원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갈라디아서 1:4~5)

2020년 7월 26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는가?” (갈 1:4-5)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260장, 425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갈 1:4-5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7월 26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코로나 19(COVID-19)의 세계적인 대유행, 팬데믹(pandemic)은 하나님의 뜻일까요? 그로인해 사망한 64만여 명의 죽음은 하나님의 뜻일까요? 우리에게 고통스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물을 때가 많습니다. 

 설교의 요약

    우리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이 세상과 저세상, 그리고 온 우주를 넘어 모든 영역에, 모든 시간에 스며들어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만약 하나님께서 코로나 19로 64만여 명을 죽이실 것을 계획하시고 허용하시고 이루셨다면, 과연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신가? 과연 하나님은 이 세상을 관장하고 계시는 분이신가?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할 수 있는가? 라는 문제가 제기 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습니까?

    첫째,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지으시고 만물을 운행하던 때부터 만물 안에, 세상과 자연, 우주 안에 심겨져 있습니다 (롬 1:20).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찾을 때에 가장 먼저는 이 세상의 원리, 즉 자연과 우주의 원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그보다 더 분명하게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 새겨져 있습니다 (살전 4:3-6, 살전 5:16-18, 요 15:22). 하나님은 뜻은 온 세상과 우주에도 드러나 있지만, 주님의 말씀인 성경 안에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기에 우리들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와 그 선택권을 잘못된 곳에 사용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한한 자유를 주셨는데, 인간은 그 자유를 가지고 그만 죽음과 파멸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그러 면에서 이 땅에서 일어나는 많은 불행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자유를 남용하거나 잘못 사용한 인간이 스스로 벌어들인 열매들입니다. 

    코로나 19 감염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중국 우한의 시장에서 발생했다고 하지요? 먹지 않아야 할 생명체들을 먹으려하다가 그들을 숙주로 하여 시작된 바이러스라고 하지 않습니까? 인간의 욕심과 탐욕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자유를 부여받은 인간이, 그 자유로 죽음과 파멸을 선택한, 참으로 불행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넷째,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이러한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인간을 사랑하시고 그들에게 자유를 주시고자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로 일그러지고 왜곡된 문제들을 해결하시고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를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 주시려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바치셨습니다.” (갈 1:4, 새번역).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자유와 구원입니다. 이제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나누기

 1. 왜 이 땅에는 이렇게 많은 아픔과 불행이 반복되는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는가?

 2. 하나님의 뜻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고 했는데, 내가 선택하는 자유는 나와 내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 나는 왜 그런 선택을 하는가? 

 마무리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고자, 우리의 예상되는 죄악과 허물까지도 담당하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감사합니다.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하실 주님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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