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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가 열리다

이사야 43: 18~21

김경진 목사

2023.01.01

<새로운 시간, 새로운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졌습니다.>

 

2020년 1월, 포로에게 말씀하시다라는 제목으로 설교 말씀을 전한 지 꼭 3년이 되었습니다. 2019년 12월 27일 중국 보건 당국에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2020년 1월 12일, 저는 포로에게 말씀하시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고, 그곳에서 결혼도 하고, 집도 짓고, 아이를 낳으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8일 이후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첫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그것은 ‘COVID-19’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고, 혹은 ‘코로나-19’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나날이 번져 나갔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2월 23일 우리 소망교회는 대통령이 심각단계 전환을 발표한 바로 그날부터 교회 문을 닫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2023년 1월 1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설마 하였는데 정말 긴 시간이 흘렀네요. 팬데믹,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마스크 품귀, 음압병동, PCR 검사, 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 사적 모임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 과거에는 들어보지 못한 말들을 수없이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소망교회는 사회에 큰 귀감이 되며 교회에 모범이 되는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코로나 감염이 심각 단계로 발표된 직후, 우리 소망교회는 서울에서 최초로 예배당 문을 자발적으로 닫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였습니다. 다음 날인 2월 24일 새벽 기도회부터 강단에 혼자 서서 말씀을 증거하며 기도회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눈물로 함께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이 참 많았습니다. 3월 1일, 온라인으로 드린 첫 번째 주일 예배에서 모두가 첫 번째로 드린 온라인 헌금 전액을 대구 경북 지역의 병원 의료 장비를 지원하는 일에 기부하였습니다.

이후 소망수양관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여 많은 경증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며칠 전 성탄절 행사를 하였을 때 영아부 아이들이 나와서 엄마 아빠와 함께 율동을 하였는데, 그 아이들이 코로나 기간에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감염 위험 때문에 3년 동안 거행하지 못한 성찬식을 오늘 드디어 온 성도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하게 됩니다. 참으로 하나하나가 감동인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시는 것을 느끼며, 여러분 앞에서 새 출발을 선언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기쁩니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작에 대하여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고 싶은 것은 이것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말하자면 달력상의 전환점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간을 열어 주시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신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시대 앞에 선 우리에게 하나님은 지난날을 잊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과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경제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데, 그중 하나가 ‘퀀텀 점프’(Quantum Jump)입니다. 양자도약이라는 말로 번역되기도 하죠. 이것은 원자나 분자, 원자핵과 같은 양자시스템이 한 양자 상태에서 다른 양자 상태로, 한 에너지 수준에서 다른 에너지 수준으로 갑자기 전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어떤 일이 연속적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뛰어오르듯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경제학에서는 기업의 구조나 사업 방식의 혁신을 통하여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경우를 가리켜 ‘퀀텀 점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퀀텀 점프가 우리 삶의 영역, 신앙의 영역에서 나타난다고 믿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 말씀은 새로운 삶으로, 새로운 신앙으로 비약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관점과 지혜를 제공해 줍니다.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포로에서의 귀환을 예견하며 선지자 이사야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사야서 43장입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사 43:18)

 

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고 분명하게 명령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잊어버리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과거의 것 중에는 잊어야 하는 옛 것이 있기도 합니다. 노예 생활하면서 경험한 아픈 경험들, 고통스러운 경험들, 힘들었던 경험들이 있겠지요. 한마디로 포로에서 힘들었던 시간을 잊으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 말씀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에서 경험한 모든 삶의 방식들을 잊으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단지 기억상실증에 걸리라는 말씀이 아니라 옛적의 모든 관습과 습관들, 행동 양식으로부터 해방되고 더 이상 얽매이지 말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새로운 비약을 꿈꿀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제일 먼저 행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과거를 잊고, 과거와 단절되는 것입니다. 과거에 했던 생활양식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새로운 비약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해 주십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사 43:19~2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사막에 강을 내겠다. 광야에 물을 내겠다.” 과거에는 없었던 방식으로 이 일을 만들어 내시겠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그저 사막이었습니다. 광야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야말로 퀀텀 점프의 차원입니다. 이 놀라운 일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비전으로, 새로운 삶으로 점프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에게 열린 새 세상은 코로나 시대의 세상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코로나 이전 시대의 신앙도 아니겠죠. 도리어 코로나 시대에 축적된 모든 경험과 더불어서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패턴의 삶이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 신앙도 그렇고, 삶도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새로운 차원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시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주님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사 43:21)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된 자녀로 힘차게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차원으로 비약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새로운 차원으로 퀀텀 점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본래의 모습대로, 본래의 존재대로 만들어 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찬송하는 존재로 다시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예배당에서 예배하기도 하고, 온라인에서 예배하기도 합니다. 메타버스에서 선교 활동도 하고, SNS에서 공동체를 만들고, Zoom을 통해서 성경 공부도 합니다. 또 여전히 교회에 나와 봉사 활동도 하고, 친교도 나누고, 찬양 연습도 하고, 교회학교도 섬깁니다. 과거로 돌아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 길이고 바람직하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우리가 온라인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분께 진정한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고민하며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시 말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이것이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기억하며 우리는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3년 만에 성찬 예식을 거행합니다. 주님의 몸, 주님의 보혈을 받아먹고 마시며 또한 누립니다. 하늘 양식을 받아먹고 주님의 보혈을 받아 마십니다. 이 세상이 갖지 못한 하늘의 양식을 받아서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통하여 하늘의 음료를 또한 받아 마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성찬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 영혼이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야말로 퀀텀 점프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인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성찬을 베풀어 주십니다. 성찬을 통하여 우리를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날을 우리가 함께 기뻐합시다. 성찬을 함께 받으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십시다. 새로운 존재로 점프하리라, 새로운 신앙의 사람으로 다시 일어서리라, 새로운 존재로 다시 일상으로 나아가리라, 나에게 주신 인생을 허비하지 않으리라, 주신 인생을 값지게 만들어 가리라, 주님과 함께 기적을 베풀어 주시는 주님과 함께 일어서리라 고백하고 결단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A New Era Begins

 

Isaiah 43:18-21

 

Three years ago I preached the message titled, “God’s Word to the Captives.” Today I will preach the message of “A New Era Opens.”

 

On December 27, 2019,the possibility of a novel coronarius was reported to the Chinese health authorities. On December 31, the last day of 2019,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received the report that an unknown respiratory disease with “pneumonia-like symptoms”has been found in Wuhan, China.

 

At the time, in my message “God’s Word to the Captives,” I preached that the Israelites were exiled to Babylonia according to God’s Word,and there they got married, built homes, and had children.

 

On January 20, 2020, Korea saw the first case of the mysterious “Wuhan pneumonia,” which would later be identified as Covid-19, the pandemic that swept the world.

 

On February 23, 2020, Somang Church closed its buildings and switched to online worship immediately after President Moon Jae-In raised the national alert level to the highest.

 

Today we are celebrating the New Year of 2023. We never expected the pandemic to last this long, but it did. We had to go through a host of things that we had never heard of or experienced before, including the pandemic itself, countless days of working from home, online classes, mask shortages, negative pressure rooms, PCR tests, screening centers, rapid antigen tests, limiting personal contact, and social distancing.

 

During the pandemicI believe Somang Church served as a good example for Korean society as well as for Korean churches, fighting the pandemic by doing much needed ministries for churches and society.

 

Immediately after the government’s announcement to raise the national alert level to the highest, we became the first church in Seoul to voluntarily close its buildings and switch to online services. On February 24, the day after the announcement, I remember leading the early morning prayer service alone in this hall.

 

On March 1, 2020, the first Sundayonline worship since the crisis, we donatedour entire offerings for that day to the cause of supporting vital medical equipment for hospitals in the Daegu-Gyeongbuk area.

 

Furthermore, we offered our Somang Retreat Center to be used as a residential treatment center for Covid patients. Many more things took place in the last three years. Looking back, I can only say that everything was by God’s grace.

 

In our Christmas celebrations last week, toddlers praised and danced with their parents. These children are the “lockdown babies.”

 

For the past few years we could not even have communion out of concern fortransmissions, but,finally, today we are able to share the blood and body of Christ with our family of faith. All this moves our hearts.

 

Now, as we sense God opening up a new world to us, I am truly grateful that I can finally declare a new start for us today.

 

Every New Year, we talk about a “new era”or a “new beginning.” But today I want to celebrate with you a “new beginning” on an entirely different level from those of the past. I am not just talking about a turning point on a calendar. I feel God is now opening up a new world to us now.

 

“Quantum jump” is a term often used in science and economics these days. It refers to the abrupt transition of a quantum system—that is, atom, molecule, or atomic nucleus—from one quantum state to another, or from one energy level to another.

 

It refers to a sudden jump to another level, not a gradual change or development. Accordingly, when a company achieves exponential growth in a short period through innovations in corporate structure or innovative business methods, economists call this a“quantum jump.”

 

I think that such a quantum jump is being witnessed in our lives, too, including our faith lives.

 

Today’s passage from Isaiahoffers an important perspective and a valuable wisdom in this regard.

 

As Isaiah prophesies that the Israelites willlater return to Jerusalem after spending years in captivity, he declares to them in Isaiah 43:

 

“Forget the former things; do not dwell on the past.” (Isaiah 43:18)

 

Through Isaiah God commands His people returning to their homes from captivity to forget the former things, to not dwell on the past.This does not mean that they should forget the past love and grace of God. It means that there are things that must be forgotten among the things of the past.

 

Do not remember the things you experienced in the past. The things you went through when you were a slave, the painful experiences, the hurt, and the wounds must no longer be remembered. This seems to be God’s primary message in His command to forget the former things. So we may interpret this command as God’s advice to forget the hard times the Israelitesendured as captives.

 

However, taking a step further, we may interpret it as a command to forget all the past ways of life and past lifestyles that the Israelites had experienced in Jerusalem. If we read it this way, it may be understood as a command to forget all the things that had been in the past. Yet this command cannot be seen as a simpleorder to have amnesia.

 

It is a command that calls the Israelites to free themselves of all their customs and memories, a command not to be bound by them.

 

Then now how must they live?

 

“See, I am doing a new thing! Now it springs up; do you not perceive it? I am making a way in the wilderness and streams in the wasteland. The wild animals honor me, the jackals and the owls, because I provide water in the wilderness and streams in the wasteland, to give drink to my people, my chosen,” (Isaiah 43:19-20)

 

God says that He is doing “a new thing.” This new thing will happen in a waynever witnessed before. It will be something completely new, something totally different from the past.

 

The Bible says that God will provide water in the wilderness and rivers in the desert so that His people will drink. This new thing will be “new” on such a level.

 

It will be a quantum jump in the true sense. Such an amazing thing will happen.

 

In this new post-Covid era, what we need is not the “faith of the pandemic” or the “faith before the pandemic.” Now, we need a completely new pattern of life, a life and faith on a wholly new level.

 

Then what is God’s purpose in leading His people to a“new thing,” a new level?

 

“the people I formed for myself that they may proclaim my praise.”(Isaiah 43:21)

 

We get to know more about what that “new thing” means in this verse. Why does God do a new thing in His people? He does it to make His people proclaim His praise, to fulfill His very purpose of creating them.

 

He does a new thing to fulfill the meaning of their existence, to draw them nearer to their purpose of creation. God’s purpose of creating a new thing is to make His people praise Him.

 

Dear brothers and sisters, we are entering a new period. Now we worship offline and online. We do missions in the metaverse, build communities on SNS, and do Bible study on Zoom. At the same time, we come to church for Bible study,fellowship, praise practices, and Sunday schools. We also, however, have online Sunday schools, online cell group meetings, and online services.

 

Now our ministries and faith take place in this new world, this new dimension. Yet in all these new works there is one goal: to glorify and praise God,His purpose of creating us.

 

This applies to our lives to. When God leads us to a new level, what does it mean? We must understand this change as God’s will to achieve the purpose of our existence, that is, to declare His praise.

 

Today, we are finally having communion in three years.

 

Through this communion we receive the body and blood of Christ. We eat the food of heaven and drink the blood of Christ. Communion is people on earth enjoying heavenly things, thingsthe world does not possess.

 

Receiving communion changes our bodies, hearts, and souls to a completely new level. It is a quantum jump. Our Lord invites us to a completely new level through communion. He is opening up a new era. This is communion. He is opening up a new body, a new heart, a new mind, a new life, and a new age.

 

The reason our Lord does this is one: to make us proclaim His praise.

 

Now that new era has begun. We now worship in person in church,have cell groups online, and conduct meetings online. We share food with our neighbors in need and attend funerals to comfort those who are mourning. Sometimes we gather; sometimes we scatter. Sometimes we meet in church; sometimes we meet online.

 

But all this we do with one goal. To praise God, to lift up His name, and to glorify Him, according to His purpose of creating us.

 

God gave us this new era so that we may praise Him, lift up His name, and glorify Him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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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3: 18~21

18~21

1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새로운 시간, 새로운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졌습니다.>

 

2020년 1월, 포로에게 말씀하시다라는 제목으로 설교 말씀을 전한 지 꼭 3년이 되었습니다. 2019년 12월 27일 중국 보건 당국에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2020년 1월 12일, 저는 포로에게 말씀하시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고, 그곳에서 결혼도 하고, 집도 짓고, 아이를 낳으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8일 이후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첫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그것은 ‘COVID-19’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고, 혹은 ‘코로나-19’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나날이 번져 나갔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2월 23일 우리 소망교회는 대통령이 심각단계 전환을 발표한 바로 그날부터 교회 문을 닫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2023년 1월 1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설마 하였는데 정말 긴 시간이 흘렀네요. 팬데믹,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마스크 품귀, 음압병동, PCR 검사, 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 사적 모임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 과거에는 들어보지 못한 말들을 수없이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소망교회는 사회에 큰 귀감이 되며 교회에 모범이 되는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코로나 감염이 심각 단계로 발표된 직후, 우리 소망교회는 서울에서 최초로 예배당 문을 자발적으로 닫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였습니다. 다음 날인 2월 24일 새벽 기도회부터 강단에 혼자 서서 말씀을 증거하며 기도회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눈물로 함께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이 참 많았습니다. 3월 1일, 온라인으로 드린 첫 번째 주일 예배에서 모두가 첫 번째로 드린 온라인 헌금 전액을 대구 경북 지역의 병원 의료 장비를 지원하는 일에 기부하였습니다.

이후 소망수양관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여 많은 경증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며칠 전 성탄절 행사를 하였을 때 영아부 아이들이 나와서 엄마 아빠와 함께 율동을 하였는데, 그 아이들이 코로나 기간에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감염 위험 때문에 3년 동안 거행하지 못한 성찬식을 오늘 드디어 온 성도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하게 됩니다. 참으로 하나하나가 감동인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시는 것을 느끼며, 여러분 앞에서 새 출발을 선언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기쁩니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작에 대하여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고 싶은 것은 이것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말하자면 달력상의 전환점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간을 열어 주시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신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시대 앞에 선 우리에게 하나님은 지난날을 잊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과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경제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데, 그중 하나가 ‘퀀텀 점프’(Quantum Jump)입니다. 양자도약이라는 말로 번역되기도 하죠. 이것은 원자나 분자, 원자핵과 같은 양자시스템이 한 양자 상태에서 다른 양자 상태로, 한 에너지 수준에서 다른 에너지 수준으로 갑자기 전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어떤 일이 연속적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뛰어오르듯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경제학에서는 기업의 구조나 사업 방식의 혁신을 통하여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경우를 가리켜 ‘퀀텀 점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퀀텀 점프가 우리 삶의 영역, 신앙의 영역에서 나타난다고 믿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 말씀은 새로운 삶으로, 새로운 신앙으로 비약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관점과 지혜를 제공해 줍니다.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포로에서의 귀환을 예견하며 선지자 이사야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사야서 43장입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사 43:18)

 

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고 분명하게 명령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잊어버리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과거의 것 중에는 잊어야 하는 옛 것이 있기도 합니다. 노예 생활하면서 경험한 아픈 경험들, 고통스러운 경험들, 힘들었던 경험들이 있겠지요. 한마디로 포로에서 힘들었던 시간을 잊으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 말씀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에서 경험한 모든 삶의 방식들을 잊으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단지 기억상실증에 걸리라는 말씀이 아니라 옛적의 모든 관습과 습관들, 행동 양식으로부터 해방되고 더 이상 얽매이지 말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새로운 비약을 꿈꿀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제일 먼저 행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과거를 잊고, 과거와 단절되는 것입니다. 과거에 했던 생활양식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새로운 비약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해 주십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사 43:19~2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사막에 강을 내겠다. 광야에 물을 내겠다.” 과거에는 없었던 방식으로 이 일을 만들어 내시겠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그저 사막이었습니다. 광야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야말로 퀀텀 점프의 차원입니다. 이 놀라운 일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비전으로, 새로운 삶으로 점프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에게 열린 새 세상은 코로나 시대의 세상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코로나 이전 시대의 신앙도 아니겠죠. 도리어 코로나 시대에 축적된 모든 경험과 더불어서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패턴의 삶이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 신앙도 그렇고, 삶도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새로운 차원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시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주님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사 43:21)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된 자녀로 힘차게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차원으로 비약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새로운 차원으로 퀀텀 점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본래의 모습대로, 본래의 존재대로 만들어 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찬송하는 존재로 다시 세워지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예배당에서 예배하기도 하고, 온라인에서 예배하기도 합니다. 메타버스에서 선교 활동도 하고, SNS에서 공동체를 만들고, Zoom을 통해서 성경 공부도 합니다. 또 여전히 교회에 나와 봉사 활동도 하고, 친교도 나누고, 찬양 연습도 하고, 교회학교도 섬깁니다. 과거로 돌아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 길이고 바람직하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우리가 온라인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분께 진정한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고민하며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시 말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이것이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기억하며 우리는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3년 만에 성찬 예식을 거행합니다. 주님의 몸, 주님의 보혈을 받아먹고 마시며 또한 누립니다. 하늘 양식을 받아먹고 주님의 보혈을 받아 마십니다. 이 세상이 갖지 못한 하늘의 양식을 받아서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통하여 하늘의 음료를 또한 받아 마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성찬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 영혼이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야말로 퀀텀 점프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인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성찬을 베풀어 주십니다. 성찬을 통하여 우리를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날을 우리가 함께 기뻐합시다. 성찬을 함께 받으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십시다. 새로운 존재로 점프하리라, 새로운 신앙의 사람으로 다시 일어서리라, 새로운 존재로 다시 일상으로 나아가리라, 나에게 주신 인생을 허비하지 않으리라, 주신 인생을 값지게 만들어 가리라, 주님과 함께 기적을 베풀어 주시는 주님과 함께 일어서리라 고백하고 결단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02311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새 시대가 열리다” (43:18-21)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550장, 552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사 43:18-21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1월 1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최근 과학과 경제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 중에 퀀텀점프(Quantum Jump)라는 말이 있습니다. 양자도약이라는 말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이 말은 원자나 분자 또는 원자핵과 같은 양자 시스템이 한 양자 상태에서 다른 양자 상태로 갑자기 전환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어떤 일이 연속적으로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뛰어 오르듯이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경제학에서는 기업의 구조나 사업방식들의 혁신을 통해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경우를 퀀텀 점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설교의 요약

오늘 본문 말씀은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올 것을 예견하면서 선포된 말씀입니다. 이사야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포로에서 돌아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말씀은 과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망각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기억상실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말씀은 과거의 것들 중에서 잊어야 할 것이 있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과거 노예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들, 아팠던 경험들,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것들을 이제 기억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서 경험했던 모든 생활과 방식을 잊으라는 뜻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관습과 기억들로부터 해방되고 매이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새 일을 행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43:19-20)

이 일은 과거에는 없었던 방식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이는 마치 광야에 물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는 것과 같은 새로운 차원의 새 일, 그야말로 퀀텀 점프의 차원입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에게 열리는 새 세상은 과거의 코로나 시대의 신앙도 아니고, 코로나 이전의 신앙도 아닙니다. 이제는 새로운 차원의 삶의 패턴이 필요하고, 새로운 차원의 신앙과 신앙생활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렇게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시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43:21)

바로 하나님께서 새 일을 통하여서 하나님이 지으신 목적대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려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존재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고, 창조의 목적에 더 가까이 가도록 하시는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는 것이 바로 새 창조의 목적입니다.

 

나누기

  1. 내가 잊어야 할 과거의 기억과 경험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2. 내가 기대하는 2023년 새해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새로운 역사는 무엇인가요?

 

마무리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새 날을 주시기 감사합니다. 그저 해가 다시 떠오르는 그런 새 날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몸이 새롭게 되는 그런 새 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더욱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주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그 목적을 이루어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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