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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뿌리는 인생

마가복음 4: 26 ~ 29

김경진 목사

2020.11.08

< 예수님이 씨 뿌리는 자에 관한 비유의 말씀을 하십니다. >

마가복음 4장은 예수님이 바닷가에서 배에 오르신 후 군중 앞에서 비유의 말씀을 전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께로 몰려왔습니다. 예수님은 효과적으로 말씀을 전하기 위해 배를 육지에서 띄우시고 바다 위에서 그들을 마주보셨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비유는 ‘씨 뿌리는 자’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잘 들어라.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그것을 쪼아 먹었다. 또 더러는 흙이 많지 않은 돌짝 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않으므로 싹은 곧 나왔지만, 해가 뜨자 타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렸다. 또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자라 그 기운을 막아 버려서,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삼십 배, 육십 배, 백배가 되었다. (마가복음 4:3~8, 새번역)

이 말씀을 하시고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마무리하셨습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가복음 4:9 중, 새번역)

이후 예수님은 등경 위에 두는 등불에 관한 비유, 스스로 자라나는 씨앗의 비유, 겨자씨 비유 등을 전하셨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예수님이 홀로 계실 때, 제자들이 찾아와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어떤 뜻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제자들만 따로 세워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어떤 의미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내용이 마가복음 4장 20~30절입니다.
한편 이 맥락에서 우리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씨’를 ‘말씀’으로 해석하곤 합니다. 씨를 뿌리는 것을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이해하며, 여러 땅의 형태에 대해서는 말씀을 받아들이는 마음 상태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내 마음 밭이 좋은 땅이 되어야겠다.’라고 다짐하곤 합니다.

<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수많은 씨앗을 뿌리며 살아갑니다. >

하지만 오늘 저와 여러분은 다시 한번 오늘 본문을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당시 이 말씀을 하셨을 때의 현장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며, 혹시 이 말씀에 내재된 또 다른 깊은 의미가 없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당시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가 이곳저곳에 씨를 뿌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땅에서는 씨앗이 발아하고 뿌리를 내려 열매를 맺었다고 했지만, 또 어떤 땅에서는 씨앗이 자라나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천 년 전 고대의 농사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농부들은 바람 부는 곳으로 나가 흩날리는 방식으로 씨앗을 뿌렸다고 합니다. 또 나귀와 같은 가축 위에 씨가 든 구멍을 낸 자루를 실어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했다고 합니다. 나귀가 돌아다닐 때 씨앗이 자연스럽게 땅에 떨어지게 되고, 그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씨앗은 좋은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되고, 어떤 씨앗은 가시덩굴이나 돌무더기 위에 떨어졌을 것입니다. 바로 이 관점에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이해해 보면 좋겠습니다.
씨 뿌리는 자가 흩날리듯이 씨를 뿌립니다. 아마 당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도 씨 뿌리는 장면을 상상하며 주님의 말씀을 들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며 이렇게 적용해 보았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은 바로 우리가 아닐까? 우리도 끊임없이 씨 뿌리는 존재가 아닌가? 살면서 말을 통해 씨를 뿌리고, 어떤 행동을 통해 씨를 뿌리지 않는가? 말 한마디 잘못해서 일을 그르치거나 관계가 깨지기도 하고, 경솔한 행동 하나로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만들 때도 있지 않은가?’ 이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말하고 행동하면서 살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삶에서 뿌리는 씨앗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다 열매로 맺어지지는 않습니다. 악한 일을 했을 때 바로 열매로 드러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면 두려워서라도 악행을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한 일을 하는 자들이 억압받고, 악한 일을 자행하는 이들이 승승장구하는 경우를 마주하곤 합니다. 마치 길가에 뿌려진 씨앗처럼 사람들에게 밟혀 뿌리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가시덤불 같은 땅에 떨어져 줄기를 뻗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악행이 수면 아래로 감춰지곤 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무럭무럭 자라서 큰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듯이, 우리의 말과 행동이 세상에 그대로 노출될 때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이 바로 이와 같은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 우리가 뿌린 대로 열매 맺게 될 것입니다.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라는 말씀은 참입니다. 땅에 뿌려진 씨앗이 있다면, 그것은 기어이 자라나고 말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7~8절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7~8)

우리는 살면서 이와 같은 경험을 수없이 목도합니다.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 역시 바로 이 하나님의 법칙을 철저히 깨닫고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내가 심은 것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뿌리고 있습니다. 말과 행동을 통해 삶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심습니다. 그 모든 것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적절한 토양과 환경을 만나는 씨앗은 뿌리를 내려 수많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어쩌면 내가 심은 모든 씨앗이 발아되지 않는 게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내가 심은 좋은 씨앗이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 맺는다면, 그것은 정말 귀하고 아름다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특별히 사랑하는 청년들에게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삶의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살 수도 있고, 때로는 악한 행동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잘못된 길에 들어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하나의 씨앗과도 같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씨앗을 뿌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 씨앗이 그저 사라질 수도 있지만, 계속 뿌리다 보면 언젠가는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지금 악의 씨를 뿌리고 있다면, 즉시 멈추기를 바랍니다. 더는 그 씨앗을 뿌리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그 씨앗이 발아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어느 순간 악이 자라날 환경이 만들어질지 모릅니다. 그 죄악이 여러분의 삶을 사로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악한 씨앗을 버리고, 선한 씨앗을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

그렇다면 우리가 심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 주님은 ‘하나님 나라’를 심을 것을 권면하십니다. 마가복음 4장 26절입니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마가복음 4:26)

하나님 나라를 심으면 하나님 나라가 자랄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 역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토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심는다고 해서 항상 그 나라가 도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그 씨앗이 가시덤불이나 돌밭, 길가에 떨어져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땅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럴 때 얼마나 놀라운 일이 발생하는지, 주님께서 이렇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마가복음 4:27~28)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라고 열매 맺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랑을 심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사랑의 씨앗을 뿌리지만 바로 열매를 맺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그 사랑이 길가에, 돌밭에, 가시덤불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아무런 성과 없는 씨 뿌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사랑을 뿌릴 때, 그 씨앗이 언젠가는 좋은 땅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적절한 환경을 만나 씨앗이 발아하고 줄기를 뻗을 것입니다. 그 줄기에 열매가 맺히고,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결실이 맺히는 것입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사랑을 줍니다. 처음에는 수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다시 사랑을 줍니다. 또 거절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합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사랑을 주다 보면, 그 사랑이 자리를 잡아 좋은 열매가 맺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때때로 사랑을 심어도 자라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낙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심는 자는 반드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심지 않는 자는 거둘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끊임없이 뿌린다면, 하나님께서 꼭 열매를 허락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8절을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8)

< 의의 씨앗을 심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됩시다. >

바로 이 관점에서 앞서 말씀드린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살펴보길 원합니다. 예수님이 홀로 계실 때 제자들이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관해 물어보았습니다. “주님,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과연 무슨 뜻입니까?” 그때 주님은 이렇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사실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한정된 말씀이었습니다. 당시 제자들에게 적용되는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앞으로 제자들은 말씀을 뿌리며 증언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가 이제 말씀을 뿌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열매를 맺고자 할 것이다. 하지만 길가에 떨어져 밟힐 수도, 돌밭에 떨어져 말라비틀어질 수도, 가시덤불에 떨어져 방해를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옥토에 말씀이 떨어지면, 반드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끊임없이 그 씨앗, 곧 말씀의 씨앗을 뿌려라.”
이 놀라운 비밀을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전해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심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것을 권하십니다.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구석구석에 심을 것을 명하십니다. 물론 모든 씨앗이 자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라 열매 맺은 나무를 발견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늘나라의 원리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씨앗을 뿌리고 계십니까? 여전히 우리는 많은 씨앗을 뿌리며 살아갑니다. 그 씨를 통해 삶의 열매도 맺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사실을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뿌리는 씨앗이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바른 것을 심고, 옳은 것을 심고, 정의를 심고, 사랑을 심고, 자비를 심으며, 용서와 희생을 심을 때,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가까이 와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뻐하며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여섯 분의 장로님을 안수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오늘 안수를 받으시고 임직하시는 모든 장로님이 하나님 나라를 열심히 심는 참되고 충성된 종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역시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의를 심고, 정의와 사랑을 심으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마가복음 4:26~28)

이 곡식이 악의 열매가 아닌, 선의 열매이자 하나님 나라의 귀한 믿음의 열매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A Life That Sows

Mark 4: 26-29

Let’s look at the background of today’s Scripture. Mark chapter 4 describes Jesus preaching to the crowd from a boat. People flocked to Him and—to keep some distance from them and also for effective delivery—He got on a boat to preach.

Try picturing this scene. Jesus is speaking to a large crowd by the lakewith rolling hills meadowsin the distant background. Green, grassy meadows can be seen, and if it was spring, you might spot a farmer or two sowing seeds there.

It was against this backdrop that Jesus started to preach in parables, the first of which being the parable of the sower:

“Listen! A farmer went out to sow his seed.As he was scattering the seed, some fell along the path, and the birds came and ate it up.Some fell on rocky places, where it did not have much soil. It sprang up quickly, because the soil was shallow.But when the sun came up, the plants were scorched, and they withered because they had no root.Other seed fell among thorns, which grew up and choked the plants, so that they did not bear grain.Still other seed fell on good soil. It came up, grew and produced a crop, some multiplying thirty, some sixty, some a hundred times.”(Mark 4:3-8)

Then Jesus added, “Whoever has ears to hear, let them hear.” (Mark 4:9)

This how the parable of the sower ends. After this parable, Jesus goes on to talk about other parables—such as the one about a lamp on stand, the one of a growing seed, and the one of a mustard seed.

Mark chapter 4, however, also whisks us out of the above scene where Jesus is preaching to the crowd and takes us to a private conversation between Him and His disciples during which Jesus unpacks the meaning of the parable of the sower. This conversation appears inverses 10-20. Therefore, to fully understand today’s Scripture, we must study Mark 4:10-20 in depth. By doing so, we will better comprehend Jesus’ message to the crowd as well as the crowd’s acceptance of it.

Let’s return to the parable of the sower. Whenever we read this passage, we try to determine our soil type: Is my heart like a path, a rocky place, a thorny soil, or a good soil? In the end, we resolve to become the good soil and bear much fruit.

The reason we usually end up interpreting this passage this way owes to Jesus’ explanatory note to His disciples. And since we are usually not the sowers of the word, but the receivers of it, we tend to focus on whether our heart is the right soil or not. However, if we look at Jesus’ original parable given to the crowd, we may develop a different impression of this passage.

To the crowd, Jesus preached that a farmer went out to scatter his seeds in various places. Some seeds were sown but failed to grow, while some grew beautifully and bore abundant fruit.

To accurately understand this passage, some knowledge on Israel’s agricultural methods 2000 years ago is necessary. According to scholars, farmers in that time sowed using mainly two ways: First, scattering seeds in the wind. The wind would take the seeds to diverse places—paths, rocky places, and so forth. The second method is quite peculiar and interesting. The farmer would put a punctured bag of seeds on a donkey and let it run around so that the seeds would fall here and there. As with the first method, this method also leads to the seeds falling randomly—on paths, rocky places, good soil, and so on.

Now, back to the parable of the sower.

A farmer goes out to sow seeds. I think our lives, too, are like this farmer’s. We sow seeds, too—endlessly, here and there.

There is a Korean adage that goes, “Words become seeds.” With words, we sow diverse seeds. With actions, too, we sow seeds. In fact, all that we do and say become seeds. They become a cause of another event.

As of this moment, it seems that Joe Biden is set to become the next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If Trump loses, a major factor behind his defeat, according to pundits, would be his failure to win votes in Arizona, a longtime Republican stronghold. Trump’s slandering of former Arizona senator JohnMcCain as a “loser” made Cindy McCain, his wife, turn against Trump and endorse Biden. This, in turn, made the voters in Arizona reject Trump.

Yet not every word or action has a consequence. This leads to a kind of illusion. What I am saying is that sometimes an evil action does not inevitably lead to a bad consequence, and sometimes a good deed does not bear a good result. As such, sometimes, our actions and words just wither—when they do not meet the right conditions—but, when they do, they become a great big tree that bearsmuch fruit.

In fact, the lesson of Jesus’ parable of the sower is quite a formidable one.

In this sense, that man reaps what he sows is absolutely true. Even if some seeds do not end up bearing fruit, once a seed is sown, it is bound to sprout and bear fruit—whenever that may be.

This is what the Lord says in Galatians 6:7-8: “Do not be deceived: God cannot be mocked. A man reaps what he sows. Whoever sows to please their flesh, from the flesh will reap destruction; whoever sows to please the Spirit, from the Spirit will reap eternal life.”(Galatians 6: 7-8)

We see this verse happening all around us, as well as in our own lives. Those who sow evil will eventually see the result of their evil, even if they do not witness it now.

It is fortunate that we do not see all the results of our evil actions. We must be thankful if our seeds of evil happened to have fallen on the path, rocky places, or a thorny soil. Yet, from the parable of the sower, we must also be keenly aware that the seeds of evil may someday come back as a full-grown fruit.

I want to particularly stress this to the dear youth of our church. In your youth, you may live as you please, do evil, and go astray. But, those seeds of evil may come back to you one day, since all our words and deeds are like a seed that grows once sown. You cannot rest assured just because not every seed bears fruit. When you sow, you are bound to see the fruit.

So, if you are sowing seeds of evil, stop immediately. If your past seeds of evil have not grown, then count yourselves lucky. You do not know when that evil will grow and gobble you up one day.

Then, what must we sow? Through today’s passage, God tells us that we must sow His kingdom: “He also said, ‘This is what the kingdom of God is like. A man scatters seed on the ground.’” (Mark 4: 26)

This means that when we sow the seeds of the kingdom of God, His kingdom will grow. But this verse must also be seen in connection to the parable of the sower that appears in the preceding verses. That is, even when we sow the seeds of the kingdom of God, not all of them will bear fruit and grow into His kingdom.

Some will fall on the path, some in rocky places, and some in thorny places. Such seeds will not bear fruit andwill disappear. But when the seed of His kingdom meets good soil, it will producea good crop, some multiplying thirty, some sixty, and some a hundred times.

And when this happens, nothing short of a miracle follows:

“Night and day, whether he sleeps or gets up, the seed sprouts and grows, though he does not know how.All by itself the soil produces grain—first the stalk, then the head, then the full kernel in the head.” (Mark 4:27-28)

For example, let’s say someone sows seeds of love. Some of those seeds do not bear fruit, but eventually some do, bearing great fruits of love. They grow not because of the sower’s efforts, but on their own, bearing good fruit.

Some abandon their faith in God out of disappointment and despair whentheir seeds of love do not bear fruit. But, when it comes to the kingdom of God, those who sow will surely reap. And those who don’t wont: “Whoever sows to please their flesh, from the flesh will reap destruction; whoever sows to please the Spirit, from the Spirit will reap eternal life.”(Galatians 6: 8)

Now let’s examine Jesus’ explanatory note to His disciples from this perspective. When Jesus was alone, the disciples asked the meaning of the parable of the sower. In His reply, Jesus says, “The farmer sows the word.”(Mark 4: 14)He says this because the disciples will soon be tasked with sowing the word. They will now be sent into the world to do the ministry of sowing God’s word. Therefore, if you apply this parable to the disciples, the focus is on the sower.

The disciples will soon go out to sow the seeds of the word. Some of those seeds will fall on the path and be trampled, some will fall on thorny soil and be choked, and some will fall on rocky places and wither. But some, falling on good soil, will bear great fruit.

So, what is Jesus telling them to do? He is telling His disciples to sow without stopping, without getting disappointed, and without end. When they do, they will surely see abundant fruit someday. Miracles will happen—whether or not they are conscious of them. So, you, disciples, must spread the word of God. Sow the word!

Then, how must we sow the kingdom of God today? We must live the word. We must love as He commanded us.We must pray as He taught us to pray.We must meditate on His word,following His commandment to place His word in our hearts. We must serve as He commanded us to serve.We must sacrifice according to His command to sacrifice.We must bear the cross, following His word to bear the cross.

Yet not allobedience will lead to a fruit.But, eventually, a time will come when wesee the kingdom of God flourish before our eyes. We will see the fruits of righteousness.

This is the mystery of God’s kingdom. This is the kingdom principle that the Lord is teaching us today.

As a farmer goes out to sow, we, too, are now sowing seeds. Whatever that seed may be, we will surely reap its fruit. This is our faith. When we sow good, righteousness, justice, love, mercy, forgiveness, and sacrifice, we will someday surely see the kingdom of God draw near and rejoice and give thanks for this.

Today is a meaningful day as we will lay hands on six new elders. I hope that all our newly ordained elders will be true and faithful servants who faithfully sow the kingdom of God, live the word, and sow the word.

Our Lord speaks to us: “He also said, ‘This is what the kingdom of God is like. A man scatters seed on the ground.Night and day, whether he sleeps or gets up, the seed sprouts and grows, though he does not know how.All by itself the soil produces grain—first the stalk, then the head, then the full kernel in the head.’” (Mark 4: 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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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4: 26 ~ 29

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 예수님이 씨 뿌리는 자에 관한 비유의 말씀을 하십니다. >

마가복음 4장은 예수님이 바닷가에서 배에 오르신 후 군중 앞에서 비유의 말씀을 전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께로 몰려왔습니다. 예수님은 효과적으로 말씀을 전하기 위해 배를 육지에서 띄우시고 바다 위에서 그들을 마주보셨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첫 번째 비유는 ‘씨 뿌리는 자’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잘 들어라.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그것을 쪼아 먹었다. 또 더러는 흙이 많지 않은 돌짝 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않으므로 싹은 곧 나왔지만, 해가 뜨자 타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렸다. 또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자라 그 기운을 막아 버려서,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삼십 배, 육십 배, 백배가 되었다. (마가복음 4:3~8, 새번역)

이 말씀을 하시고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마무리하셨습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가복음 4:9 중, 새번역)

이후 예수님은 등경 위에 두는 등불에 관한 비유, 스스로 자라나는 씨앗의 비유, 겨자씨 비유 등을 전하셨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예수님이 홀로 계실 때, 제자들이 찾아와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어떤 뜻인지를 물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제자들만 따로 세워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어떤 의미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내용이 마가복음 4장 20~30절입니다.
한편 이 맥락에서 우리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씨’를 ‘말씀’으로 해석하곤 합니다. 씨를 뿌리는 것을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이해하며, 여러 땅의 형태에 대해서는 말씀을 받아들이는 마음 상태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내 마음 밭이 좋은 땅이 되어야겠다.’라고 다짐하곤 합니다.

< 우리는 삶의 자리에서 수많은 씨앗을 뿌리며 살아갑니다. >

하지만 오늘 저와 여러분은 다시 한번 오늘 본문을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당시 이 말씀을 하셨을 때의 현장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며, 혹시 이 말씀에 내재된 또 다른 깊은 의미가 없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당시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가 이곳저곳에 씨를 뿌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땅에서는 씨앗이 발아하고 뿌리를 내려 열매를 맺었다고 했지만, 또 어떤 땅에서는 씨앗이 자라나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천 년 전 고대의 농사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농부들은 바람 부는 곳으로 나가 흩날리는 방식으로 씨앗을 뿌렸다고 합니다. 또 나귀와 같은 가축 위에 씨가 든 구멍을 낸 자루를 실어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했다고 합니다. 나귀가 돌아다닐 때 씨앗이 자연스럽게 땅에 떨어지게 되고, 그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씨앗은 좋은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되고, 어떤 씨앗은 가시덩굴이나 돌무더기 위에 떨어졌을 것입니다. 바로 이 관점에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이해해 보면 좋겠습니다.
씨 뿌리는 자가 흩날리듯이 씨를 뿌립니다. 아마 당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도 씨 뿌리는 장면을 상상하며 주님의 말씀을 들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며 이렇게 적용해 보았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은 바로 우리가 아닐까? 우리도 끊임없이 씨 뿌리는 존재가 아닌가? 살면서 말을 통해 씨를 뿌리고, 어떤 행동을 통해 씨를 뿌리지 않는가? 말 한마디 잘못해서 일을 그르치거나 관계가 깨지기도 하고, 경솔한 행동 하나로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만들 때도 있지 않은가?’ 이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말하고 행동하면서 살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삶에서 뿌리는 씨앗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다 열매로 맺어지지는 않습니다. 악한 일을 했을 때 바로 열매로 드러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면 두려워서라도 악행을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한 일을 하는 자들이 억압받고, 악한 일을 자행하는 이들이 승승장구하는 경우를 마주하곤 합니다. 마치 길가에 뿌려진 씨앗처럼 사람들에게 밟혀 뿌리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가시덤불 같은 땅에 떨어져 줄기를 뻗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악행이 수면 아래로 감춰지곤 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무럭무럭 자라서 큰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듯이, 우리의 말과 행동이 세상에 그대로 노출될 때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이 바로 이와 같은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 우리가 뿌린 대로 열매 맺게 될 것입니다.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라는 말씀은 참입니다. 땅에 뿌려진 씨앗이 있다면, 그것은 기어이 자라나고 말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7~8절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7~8)

우리는 살면서 이와 같은 경험을 수없이 목도합니다.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 역시 바로 이 하나님의 법칙을 철저히 깨닫고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내가 심은 것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뿌리고 있습니다. 말과 행동을 통해 삶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심습니다. 그 모든 것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적절한 토양과 환경을 만나는 씨앗은 뿌리를 내려 수많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어쩌면 내가 심은 모든 씨앗이 발아되지 않는 게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내가 심은 좋은 씨앗이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 맺는다면, 그것은 정말 귀하고 아름다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특별히 사랑하는 청년들에게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삶의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살 수도 있고, 때로는 악한 행동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잘못된 길에 들어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하나의 씨앗과도 같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씨앗을 뿌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 씨앗이 그저 사라질 수도 있지만, 계속 뿌리다 보면 언젠가는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지금 악의 씨를 뿌리고 있다면, 즉시 멈추기를 바랍니다. 더는 그 씨앗을 뿌리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그 씨앗이 발아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어느 순간 악이 자라날 환경이 만들어질지 모릅니다. 그 죄악이 여러분의 삶을 사로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악한 씨앗을 버리고, 선한 씨앗을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

그렇다면 우리가 심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 주님은 ‘하나님 나라’를 심을 것을 권면하십니다. 마가복음 4장 26절입니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마가복음 4:26)

하나님 나라를 심으면 하나님 나라가 자랄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 역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토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심는다고 해서 항상 그 나라가 도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그 씨앗이 가시덤불이나 돌밭, 길가에 떨어져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땅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럴 때 얼마나 놀라운 일이 발생하는지, 주님께서 이렇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마가복음 4:27~28)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라고 열매 맺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랑을 심는다고 가정해 봅시다. 사랑의 씨앗을 뿌리지만 바로 열매를 맺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그 사랑이 길가에, 돌밭에, 가시덤불에 떨어지기도 합니다. 아무런 성과 없는 씨 뿌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사랑을 뿌릴 때, 그 씨앗이 언젠가는 좋은 땅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적절한 환경을 만나 씨앗이 발아하고 줄기를 뻗을 것입니다. 그 줄기에 열매가 맺히고,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결실이 맺히는 것입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사랑을 줍니다. 처음에는 수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다시 사랑을 줍니다. 또 거절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합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사랑을 주다 보면, 그 사랑이 자리를 잡아 좋은 열매가 맺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때때로 사랑을 심어도 자라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낙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심는 자는 반드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심지 않는 자는 거둘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끊임없이 뿌린다면, 하나님께서 꼭 열매를 허락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8절을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8)

< 의의 씨앗을 심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됩시다. >

바로 이 관점에서 앞서 말씀드린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살펴보길 원합니다. 예수님이 홀로 계실 때 제자들이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관해 물어보았습니다. “주님,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과연 무슨 뜻입니까?” 그때 주님은 이렇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사실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한정된 말씀이었습니다. 당시 제자들에게 적용되는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앞으로 제자들은 말씀을 뿌리며 증언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너희가 이제 말씀을 뿌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열매를 맺고자 할 것이다. 하지만 길가에 떨어져 밟힐 수도, 돌밭에 떨어져 말라비틀어질 수도, 가시덤불에 떨어져 방해를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옥토에 말씀이 떨어지면, 반드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끊임없이 그 씨앗, 곧 말씀의 씨앗을 뿌려라.”
이 놀라운 비밀을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전해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심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것을 권하십니다.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구석구석에 심을 것을 명하십니다. 물론 모든 씨앗이 자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라 열매 맺은 나무를 발견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늘나라의 원리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씨앗을 뿌리고 계십니까? 여전히 우리는 많은 씨앗을 뿌리며 살아갑니다. 그 씨를 통해 삶의 열매도 맺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사실을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뿌리는 씨앗이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바른 것을 심고, 옳은 것을 심고, 정의를 심고, 사랑을 심고, 자비를 심으며, 용서와 희생을 심을 때,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가까이 와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뻐하며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여섯 분의 장로님을 안수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오늘 안수를 받으시고 임직하시는 모든 장로님이 하나님 나라를 열심히 심는 참되고 충성된 종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역시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의를 심고, 정의와 사랑을 심으며,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마가복음 4:26~28)

이 곡식이 악의 열매가 아닌, 선의 열매이자 하나님 나라의 귀한 믿음의 열매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0년 11월 8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씨를 뿌리는 인생” (막 4:26-29)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94장, 459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막 4:26-29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11월 8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우리는 오늘 본문인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읽을 때마다 ‘내가 돌짝밭은 아닌가? 내가 가시밭은 아닌가? 길가는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항상 내가 좋은 밭이 되어서 말씀의 열매를 맺어야겠다는 결단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을 ‘내가 밭이다’라는 관점에서 ‘내가 씨를 뿌리는 자다’라는 관점으로 옮겨보면 어떨까요? 

 설교의 요약

    씨를 뿌리는 자가 나가서 씨를 뿌립니다. 씨가 무엇일까요? 우리의 인생이 씨를 뿌리는 인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나가서 이런 저런 씨를 뿌리지요. 말이 씨가 된다고 하는 격언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저런 말의 씨를 뿌리기도 하고, 이런 저런 행동으로 씨를 뿌리기도 합니다. 이런 행위와 언어는 씨와 같아서 또 다른 사건의 원인이 되곤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말이나 행동이 열매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착시가 생기지요. 우리가 악한 일을 했을 때에, 그것이 열매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고, 우리가 선을 넘어도 그것이 열매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말과 행동은 때로는 그것이 자라나지 않을 환경 속에서 소멸되기도 하지만, 때로 적절한 환경을 만나게 되면 무럭무럭 자라나서 큰 나무가 되기도 하고 열매를 많이 맺기도 합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7). 내가 심어 놓은 악, 죄의 씨앗이 돌짝밭이나 길가나 가시밭에 떨어져서 다행이도 크게 자라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내가 뿌려놓은 그 악이 무럭무럭 잘 자라나서 엄청난 크기가 되어 나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도 우리는 예수님의 이 비유 속에서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심어야 합니까?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막 4:26).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심어야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랑하라’는 말씀을 따라 사랑하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따라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마음에 두라’는 말씀을 따라 실천하고, ‘봉사하라’는 말씀을 따라 봉사하고, ‘희생하라’는 말씀을 따라 희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고 모든 것이 자라나고 열매가 되지는 않을 지라도, 어느 순간,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크게 자라난 하나님의 나라, 의의 열매가 내 앞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막 4:26-28).

     

 나누기

 1. 내가 주로 뿌리는 말과 행동의 씨는 무엇인가요? 그것의 열매를 보고 계신가요? 

 2. 나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씨를 뿌리고 있나요? 앞의 열거한 것 중(‘사랑의 씨’ ‘기도의 씨’ ‘봉사의 씨’ 등)에 내 자녀와 배우자와 교회와 국가 공동체를 위해 뿌리고 있는 씨는 무엇인가요? 

 마무리 기도

    하나님, 우리가 심어 놓고 뿌려놓은 씨앗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악한 것들, 죄 된 것들이 큰 나무가 되어 돌아오지 않은 것이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이제는 바르고 정직한 것들,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을 뿌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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