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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경외하며 살리라

시편 34: 9~15

김경진 목사

2023.01.15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로부터 자신을 구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23년 1월을 보내면서 한 해 동안 우리가 어떠한 신앙의 자세를 가지며 살 것인가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1월 첫째 주일에는 ‘퀀텀점프’라는 용어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신앙적인 상승 점프가 우리 안에 일어나서 지금과는 다른 삶으로 전환되는 일들이 일어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둘째 주일에는 전도에 대해서, 제자들을 찾고 계시는 주님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우리 소망교회가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아 복음 전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한 해를 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강단에 섰습니다.

새해가 될 때면 우리 신앙인들은 영적으로 새로운 각성을 하며, 보다 깊은 차원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원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런 관점에서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나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말씀을 증언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잠언 1장 7절 말씀이 있죠.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잠 1:7 중) 그럼에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어떤 삶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거나, 잘 알지 못하는 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영적인 깊은 단계에 도달해야만 여호와를 경외한다고 생각하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시편 34편 말씀을 통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고, 깨닫기를 원합니다.

본문 말씀인 시편 34편에는 소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 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입니다. 본 시편이 지어진 배경과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하는 표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서 블레셋으로 도망하였을 때에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척한 사건과 연결됩니다. 이 배경이 사무엘상 21장 나오고 있는데요. 사무엘상의 가드 왕이라는 호칭과 달리 34편의 표제에는 ‘아비멜렉’이라는 이름이 등장해서 조금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용어는 애굽 왕을 향하여 바로 혹은 파라오라고 칭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블레셋 왕을 지칭하는 칭호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무엘상 21장에 나오는 다윗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사울을 피해서 가드 왕 아기스로 간 다윗, 그러나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을 경계하면서 이야기합니다.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삼상 21:11 중)

 

다윗이 지금 사울을 피해서 가드 왕 아기스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곳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하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는 말을 들으며 자칫 자신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겁을 먹습니다. 긴박한 상황을 성경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삼상 21:12)

 

그러자 다윗이 빠져나가기 위해 미친 척하기 시작합니다. 성문 문짝 위에 아무렇게나 글자를 그적거리기도 하고, 침을 질질 흘리며 수염에 바르기도 합니다. 이 모습을 본 아기스 왕이 신하들에게 소리치며 그를 내치라고 명령합니다.

“아니, 미친 녀석이 아니냐? 왜 저런 자를 나에게 끌어 왔느냐? 나에게 미치광이가 부족해서 저런 자까지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왕궁에 저런 자까지 들어와 있어야 하느냐?” (삼상 21:14~15, 새번역)

 

그렇게 다윗은 쫓겨나듯 가드 성을 빠져나와 아둘람 굴로 도망가게 됩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이 이러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표제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피감낙정(避坎落井)이란 말처럼, 다윗은 사울을 피하려다가 도리어 가드 왕 아기스의 손에서 죽을 뻔한 경험을 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빠져나오기 위해서 미친 척하는 수치스런 일까지 감행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그곳을 겨우 빠져나온 것입니다. 어쩌면 벅찬 감격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안도감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마음으로 다윗이 노래합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의 시편 말씀입니다. 그래서 시편 34편 앞부분에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가득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시 34:1~3)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겨우 벗어난 다윗이 하나님을 먼저 찬양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를 다윗은 이렇게 전합니다.

 

4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6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시 34:4,6)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던 셈이죠.

 

<하나님이 다윗 자신을 구하여 주신 이유에 대해서 그가 경외한 일을 꼽습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 봅시다. 다윗이 표면적으로 한 일은 무엇입니까? 사무엘상에 따르면 그는 미친 척하는 기질을 순간적으로 발휘합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그곳에서 죽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상황을 아주 빠르게 인지하고, 미친 척하는 기질을 보임으로써 그곳에서 벗어나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어찌 생각해 보면 다윗의 지혜로 빠져나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힘으로 빠져나온 게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영광을 올리며,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하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문을 통하여 다윗이 위기 속에서 기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가 분명히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해 주셨다는 확신을 다윗이 가지고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윗이 기질을 발휘해서 미친 척하였을 때, 어쩌면 가드 왕 아기스가 그를 향하여 죽이라고 명령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랬다면 그곳에서 다윗이 꼼짝없이 죽었겠죠. 그가 기질을 발휘하며 지혜롭게 행동하였지만 결국 다윗을 이끌어 내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다윗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미친 척하여도 살리게 하신 분은, 다윗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 때문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이러한 판단이 그 안에 분명하게 자리합니다. 그래서 본문 안에는 감격과 감동이 가득 차 있습니다.

다윗이 다시 한번 묻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나를 구출해 주시고 건지셨을까?’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찾습니다. 시편 34편 7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시 34:7)

 

아기스 왕에게 꼼짝없이 죽을 수 있는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천사들이 다윗을 둘러 진 치고 그를 빼내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때 다윗은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고 표현합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하나님을 경외하였더니, 하나님께서 나를 구하여 주셨다! 나를 죽음에서 건지셨다!”라고 경외합니다. 조금은 교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다윗의 솔직한 마음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다윗이 노래합니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시 34:9)

 

“내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구출을 받고 부족함이 없게 되었으니, 너희도 하나님을 경외하여라! 그러면 부족함이 없게 될 것이다.”라는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윗은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시 34:11)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인지, 마치 신병을 교육하는 조교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9절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면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란 어떤 삶일까요? 12절이 그 내용을 풀어 설명해 줍니다.

 

즐거운 날을 보내고 싶으냐? 좋은 일을 보며 오래 살고 싶으냐? (시 34:12, 공동번역 개정판)

 

즉 부족함이 없는 삶이란 즐거운 삶이며, 오래 살아가는 삶이라고 다윗이 노래합니다. 바로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주겠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알려 주겠다고 말합니다.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시 34:13~14)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혀로 악한 말을 하지 않고, 입술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란 심오한 영적 단계의 삶이 아니라, 우리 삶의 구체적인 자리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도원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삶 속에서’, 악한 말을 하지 말고, 욕하지 말고, 더러운 말을 뱉지 말고, 거짓말을 하지 말고, 남을 속이지 말고, 헛된 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라고 다윗은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고백합니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시 34:14)

 

이 구절을 공동번역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못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여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시 34:14, 공동번역 개정판)

 

악한 것을 버리고 선행을 하며 평화를 이루기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살아가는 것,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입니다. 한편으론 다윗은 이러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특히나 ‘화평’을 찾아 따르라는 말 속에서 다윗의 자의식이 느껴지죠. 왜 그렇습니까? 다윗은 얼마든지 사울을 대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를 죽일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죠. 그럼에도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았고, 평화를 끝까지 유지하려 했습니다. 비록 쫓기는 신세일지라도 사울을 대적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평화를 찾기 위해 끝까지 따라가라, 평화를 찾아 따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자, 다윗이 살아온 삶의 여정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이란 날마다 그분을 찾고 구하며, 선한 행실에 힘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3년을 시작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신앙의 목표를 한 가지씩 세워 가기를 원합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한 사람이라도 복음을 전하여 “와서 보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첫 번째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오늘 함께 나누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기로 작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족 서로 간에 못된 말을 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터에서, 또 함께 신앙생활하는 공동체 안에서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실을 바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첫 번째 모습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우리가 말할 때나 행동할 때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것을 감찰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함부로 말하며 행동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잠언 16장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 (잠 16:6b)

 

여호와를 진정으로 경외한다면 우리는 악을 행할 수가 없습니다. 악에서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선을 행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려 할 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 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보고 계신다는 감각이 있다면 그 일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감당해 내려 할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일을 하나로 묶어서 말씀하는 곳이 여러 군데 나옵니다. 시편 112편 말씀입니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 112:1)

 

신명기 8장도 말씀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신 8:6)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그래서 교부시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주후 약 200년에 저술된 헤르마스의 『목자』 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두려움은 이중적이다. 네가 악을 행하려 한다면 주님을 경외하여라. 그러면 너는 악을 행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달리 네가 선을 행하려 한다면 주님을 경외하여라. 그러면 너는 선을 행할 것이다.” (헤르마스, 『목자』, 분도출판사, 2002, 28쪽)

 

여러분, 정말 그렇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주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한다면, 결코 악을 행할 수 없습니다. 결코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정말로 경외한다면 마땅히 주님의 계명을 지킬 것입니다. 이 길로 우리 모두가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본문 속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또 다른 비밀이 들어 있습니다. 9절로 돌아가 봅니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시 34:9)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부족함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같은 표현을 조금 다르게 말합니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 34:10)

 

이 문장에서 변화를 봅니다.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는 표현이 ‘여호와를 찾는 자’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8절에서는 ‘여호와께 피하는 자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하죠. ‘찾는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다라쉬’(דָּרַשׁ darash)는 ‘구한다’, ‘물어보다’, ‘상담하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상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입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믿기에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문제를 내어놓고 탄원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다윗 자신을 구하셨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마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가 악을 행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고 평화를 위해서 노력했다는 것이 한몫했겠지만, 어쩌면 그가 간절히 간구하며 부르짖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신을 구하셨고, 또 그런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오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윗이 말합니다.

 

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17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시 34:15,17)

 

여러분, 하나님을 부르짖는 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2023년 한 해, 여호와를 피난처 삼고 주님께 기도하며 함께 나아가십시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고,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이 웅장한 성전이나 예배당에서 행하는 어떤 일이 아닙니다. 영적인 깊은 단계를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란 매일의 삶 속에서 여호와께 간구하고, 찾고, 거짓과 악한 행실을 버리고, 악한 일의 도구로 사용되지 않도록 우리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소망의 성도 여러분, 올해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리라고 다짐하셨습니까? 거짓된 말, 악한 말 하지 아니하고 바른 삶 살아가며, 하나님께 부르짖고 구하고 기도하는 일을 계속하십시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I Will Live Fearing the Lord

 

Psalm 34:9-15

 

In this month of Januarywe are thinking about where our hearts must be and what we must do in 2023. On the first Sunday of the New Year I talked about “quantum jump,” and on the second Sunday I preached on evangelism and how our Lord seeks disciples. It is my hope that Somang Church will fulfill its mission of sharing the gospel with the heart of Jesus who seeks lost souls. Today I will preach my message with the hope that each and every member of our church will live as holy men and women who fear God.

 

“The fear of the Lord is the beginning of knowledge,” a famous verse in Proverbs, is close to our hearts. But I don’t think we really know what it means to fear the Lord, and many of us have a superficial understanding of this Word.

 

Todaythrough Psalm 34 I want to study with you what it means to fear the Lord.

 

Psalm 34 is titled, “A psalm of David, regarding the time be pretended to be insane in front of Abimelech, who sent him away.” This title explains the context of the poem as well as the specific situation in which it was written.

 

Psalm 34 appears to be related to the incident in which David pretended to be insane before King Achish of Gath when he fled to Philistine in an attempt to escape Saul. This incident is recorded in 1 Samuel 21.

 

The psalm is a little confusing at first because it starts talking about Abimelech abruptly. However, we must note thatAbimelech was a generic name given to all Philistine kingsat the time, just as Pharaoh is a generic name for all Egyptian kings.

 

This is how 1 Samuel 21 describes what happened to David in Gath. Running away from Saul, Davidflees to King Achish of Gath, but Achish’s aides who were suspicious of David say:

 

“Isn’t this David, the king of the land? Isn’t he the one they sing about in their dances: ‘Saul has slain his thousands, and David his tens of thousands’?”(1 Samuel 21:11)

 

Hearing these words, David begins to think his life is also in danger in Gath. The Bible describes his sense of urgency as follows:

 

“David took these words to heart and was very much afraid of Achish king of Gath.”(1 Samuel 21:12)

 

Believing that his life is under threat in Gath, David pretends to be insane in order to survive. During his captivity in Gath, he made incomprehensible marks on the doors of the gate and let saliva run down his beard.

 

Seeing this, King Achish angrily commands his servants to expelDavid:

 

“Look at the man! He is insane! Why bring him to me? Am I so short of madmen that you have to bring this fellow here to carry on like this in front of me? Must this man come into my house?”(1 Samuel 21:14-15)

 

Through such actions, however, David is able to escape Gath by near expulsion and flees to the Cave of Adullam.

The title of Psalm 34 reveals that it was in such a context that the poem was written. There is a Korean saying that goes, “A man avoids a puddle only to fall into a well.” Likewise, David almost dies in the hands of Achish as he tries to escape Saul. He is put to shame in Gath as he feigns insanity. He barely escapes the place.

 

After escaping Gath, he was overwhelmed. Or shall we say he was relieved? With such emotions he sings a song of praise, which is Psalm 34.

 

Accordingly, the first part of the psalm is full of praise and thanksgiving:

 

“I will extol the Lord at all times; his praise will always be on my lips. I will glory in the Lord; let the afflicted hear and rejoice. Glorify the Lord with me; let us exalt his name together.” (Psalm 34:1-3)

 

David, who has just escaped the deathly grips of King Achish of Gath by feigning insanity, first gives glory to God—because it is God who saved him. He goes on to sing:

 

“I sought the Lord, and he answered me; he delivered me from all my fears. Those who look to him are radiant; their faces are never covered with shame.”(Psalm 34:4, 5)

 

David would have prayed in the midst of his great tribulation. Although 1 Samuel does not specifically record that David prayed to God in his crisis, he surely would have prayed earnestly in that situation. As he pretended to be insane, he would have prayed fervently to God so that He would deliver him from this dangerous situation.

 

Psalm 34 tells us that David did indeed pray in such a mannerand that God answered his prayers.

 

David would have been ecstatic and grateful and his heart ready to burst when he prayed this prayer of Psalm 34. God delivered him from death.David did shameful things to escape Gath and prayed to God for his escape, and God answered his prayers.

 

Then David considers why God delivered him from such dangers. Why did God allow him to escape the crisis?

 

He concludes in his mind that it was because of his fear of God:

 

“The angel of the Lord encamps around those who fear him, and he delivers them.”(Psalm 34:7)

 

David could have been killed by King Achish then and there in Gath. But David sings that God’s angels encamped around him and saved him. Here he describes himself as “those who fear him.”

 

God saved him when David feared Him. David sings that God delivered him from death when he feared the Lord.

 

Then Davidsings:

 

“Fear the Lord, you his holy people, for those who fear him lack nothing.”(Psalm 34:9)

 

David seems to be excited and deeply thankful that God has saved him. So he goes on to sing:

 

“Come, my children, listen to me; I will teach you the fear of the Lord.”(Psalm 34:11)

 

What does it mean to fear the Lord? David says he will teach children how to fear the Lord, speaking confidently like a seasoned soldier teaching new recruits.

 

What happens when we fear the Lord? What blessings do we receive? In Verse 9 David says the one who fears the Lord will lack nothing. Then in Verse 12 he explains the meaning of a life without lack.

 

“Whoever of you loves life and desires to see many good days,” (Psalm 34:12)

 

In other words, a life without lack is a long life that sees many good days. David is saying that he will reveal the secret to such a life. He will explain how one must fear the Lord.

 

He then explains more specifically:

 

“keep your tongue from evil and your lips from telling lies. Turn from evil and do good; seek peace and pursue it.” (Psalm 34:13-14)

 

What does it mean to fear the Lord?It means to keep one’s tongue from evil.It means to not tell lies.

 

David teaches us that the fear of the Lord is found not in a profound dimension, but in our small actions in life.

 

Do not speak evil. Do not curse. Do not say filthy things. Do not lie. Do not deceive others. Do not speak vain words. Doing these is to fear the Lord. David goes on to say:

 

“Turn from evil and do good; seek peace and pursue it.” (Psalm 34:14 NIV)

 

“Turn away from evil and do good. Search for peace, and work to maintain it.”(Psalm 34:14 NLT)

 

What is the fear of the Lord? How must we act to show it?

 

We must turn away from evil and wicked deeds and do our utmost to attain peace. The Lord teaches us through David that this is to fear the Lord.

 

Dear brothers and sisters, as we start the New Year, I want to set a few goals in terms of our faith. First, as I preached last week, let us share the gospel to at least one person this year. Second, as Psalm 34 teaches us today, let us live a life that fears God.

 

What does it mean to fear the Lord? Does it just mean to have a fear of the Lord in our hearts? Does it mean to come to church clean and well-dressed? What must we do to show our fear of the Lord?

 

First, our words and deeds must be upright. Why do such trivial actions show our fear of the Lord?

 

Think about it. If we truly feared and revered God, what would happen? If we spoke and acted with a fear of God at all times, how would we speak and act? If we really believed that God sees and knows everything, we would not be able to utter one word or do one thing carelessly.

 

This is why Proverb 16 says:

 

“By fearing the Lord, people avoid evil.” (Proverbs 16:6b)

 

This applies to the opposite situation too. That is, it also applies to situations where we try to do good and to do God’s will. Since we believe that God sees and knows everything, we can give our all to doing good. This is why in many places in the Bible fearing the Lord and following His commands go hand in hand.

 

“Praise the Lord! How joyful are those who fear the Lord and delight in obeying his commands.”(Psalm 112:1)

 

“So obey the commands of the Lord your God by walking in his ways and fearing him.”(Deuteronomy 8:6)

 

In “The Shepherd,” a book written around AD 200 and loved by Christians in the period of the Church Fathers, Hermas writes:

 

“For fears are of two kinds: for if you do not wish to do that which is evil, fear the Lord, and you will not do it; but, again, if you wish to do that which is good, fear the Lord, and you will do it.” (Hermas 28)

 

Isn’t this true? If we truly feared and revered the Lord, we would never be able to do evil. At the same time, if we truly feared God, we would do our utmost to keep His commands.

 

Now, what must we do if we fear the Lord? We must not say evil things; we must not lie; we must do our utmost to do good and maintain peace. This is to fear the Lord.

 

I tell you again. Our fear of the Lord must be shown in the most basic things in life. No part of our body must be used for evil, and every part of it must be used as an instrument for good. This is to fear the Lord.

 

What does it mean to fear the Lord? Through David God teaches us one more important thing.

 

What does it mean to fear the Lord? Let’s return to Verse 9.

 

“Fear the Lord, you his holy people, for those who fear him lack nothing.”(Psalm 34:9)

 

David says that if you fear the Lord, you will lack nothing. He elaborates:

 

“The lions may grow weak and hungry, but those who seek the Lord lack no good thing.”(Psalm 34:10)

 

Let’s note how the phrase “those who fear him” is paraphrased in the above verse. It is expressed as “those who seek the Lord.”

 

The one who “fears” the Lord is the one who “seeks” Him. Here the original Hebrew word for “seek” is “דָּרַשׁ(darash),” which means “to seek, to find, to ask, or to consult.”

 

It means to go to the Lord, to talk to Him, and to seek Him—that is, to pray. The one who fears the Lord is the one who prays to Him.

 

So David says:

 

“The eyes of the Lord are one the righteous, and his ears are attentive to their cry; […] The righteous cry out, and the Lord hears them; he delivers them from all their troubles.” (Psalm 34:15, 17)

 

The one who cries out to God is the one who fears God. The one who seeks Him is the one who fears Him. God teaches us this through David.

 

Dear brothers and sisters, if we fear God, we must cry out to Him. If we fear God, we must not say evil things or tell lies; we must do good and maintain peace.

 

This is to fear the Lord.

 

Fearing the Lord is not about doing something grand in a magnificent temple or sanctuary. It is to cry out to Him and to seek Him in our daily lives. It is to do away with lies, evil speech, and wicked deeds and to stop ourselves from becoming instruments of evil. This is to fear the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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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4: 9~15

9~15

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12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13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14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2023115일 주일 구역(가정)예배자료 주님을 경외하며 살리라” (34:9-15)

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⑵ 찬송가 287장, 321장을 부릅니다.

⑶ 구역식구(가족) 중 한 분이 기도합니다. ⑷ 시 34:9-15절을 읽고 나눕니다.

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⑹ 마무리 기도와 주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칩니다.

〈인터넷 참조〉 http://www.somang.net으로 접속, 1월 15일자 주일예배 말씀

 

생각하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잠 1:7)이라는 말씀을 우리는 늘 마음에 새기고 있지만,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게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통하여 여호와를 경외함이 어떠한 것인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설교의 요약

오늘 본문 시편의 제목은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 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사무엘상 21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사울을 피해 가드왕 아기스로 도망을 간 다윗은 그곳에서도 죽을 뻔한 위기를 겪습니다. 여기서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한 다윗은 살기 위해 그들 앞에서 미친 척을 합니다. 그러자 아기스 왕의 신하들은 이 미친 사람이 다윗일 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그를 내쫓게 되고, 그렇게 다윗은 가드성을 빠져나와 아둘람 굴로 도망을 하게 됩니다.

오늘 시편은 바로 이런 일을 겪은 다윗의 고백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위험에서 건져주신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을 경외하였기 때문이라는 결론(7절)에 도달합니다. 또한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자며 노래합니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34:9)

 

그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부족함이 없는 축복(12절)을 받는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에서 부족함이 없는 삶이란 즐거운 인생이며, 좋은 일을 보면서 오래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입니까? 그것은 먼저 악한 말과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삶(13절)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심오한 어떤 단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구체적인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14절), 평화를 이루기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살아가는 삶(14절)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그저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예배당에 나올 때 정결하게 목욕을 하고, 좋고 깨끗한 옷을 입고 나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말과 행실을 바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첫 번째 자세입니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이 악의 도구가 아니라 선한 하나님의 도구가 되로고 하는 것이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입니다.

또한 여호와를 찾는 것, 곧 기도하는 자가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입니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34:10)

 

부족함이 없는 자가 9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였고, 10절에서는 여호와를 찾는 자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찾는 것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여호와를 찾는 것은 곧 기도와 간구를 뜻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며 하나님을 찾고 기도해야 합니다.

 

나누기

  1. 내가 버려야 할 습관적인 거짓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 올 한해 기도제목을 구역원들과 함께 나누어 봅시다.

 

마무리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새해의 원칙으로 삼길 원합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주님을 경외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악한 말, 거짓된 말을 멀리하고 선한 일에 몰두하게 하시고 늘 기도하며 주님 찾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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